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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치질 꼭 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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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7,549 --> 00:00:09,718
왜 양치질을 해야 해요?

4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5
00:00:09,801 --> 00:00:11,511
이가 다 빠지면 좋겠어?

6
00:00:11,594 --> 00:00:13,346
딱 하나만요

7
00:00:13,430 --> 00:00:16,599
잘 들어, 이는 꼭 필요한 거야
나중에 설명해 줄게, 엄마 가야 해

8
00:00:16,683 --> 00:00:18,810
- 여자의 역사를 만들 거야
- 그게 뭐예요?

9
00:00:18,893 --> 00:00:20,937
그것도 나중에 말해줄게

10
00:00:21,021 --> 00:00:22,105
세상 사람들한테도

11
00:00:27,152 --> 00:00:33,074
"라디오 시티 뮤직홀
미셸 뷰토"

12
00:00:39,956 --> 00:00:43,752
역사를 만들 준비 되셨나요?

13
00:00:45,712 --> 00:00:48,131
"미셸 뷰토: 뷰토풀 마인드"

14
00:00:48,214 --> 00:00:54,054
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
단독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

15
00:00:54,137 --> 00:00:57,724
최초의 여성을 환영해 주세요!

16
00:00:58,600 --> 00:01:03,104
미셸 뷰토!

17
00:01:28,630 --> 00:01:30,673
감사합니다

18
00:01:49,526 --> 00:01:53,696
뉴욕 시민 여러분!

19
00:01:59,494 --> 00:02:01,579
매번 이렇게 반겨주시네요

20
00:02:02,747 --> 00:02:04,833
진짜 사랑합니다

21
00:02:10,255 --> 00:02:11,965
'미셸 괜찮나?'

22
00:02:13,675 --> 00:02:14,509
세상에

23
00:02:14,592 --> 00:02:16,010
사랑해요, 미셸!

24
00:02:16,094 --> 00:02:17,428
저도 사랑해요

25
00:02:21,432 --> 00:02:24,352
제 가슴에 파묻어 주고 싶지만
제가 할 일이 있어서요

26
00:02:27,564 --> 00:02:30,775
좋아하는 일을 하면서
돈도 버니까 너무 좋아요

27
00:02:38,616 --> 00:02:39,868
그렇죠?

28
00:02:39,951 --> 00:02:42,829
진짜 끝내준다니까요
여러분도 그러면 좋겠어요

29
00:02:42,912 --> 00:02:45,748
아직 아니라면
꼭 그런 일을 찾길 바랄게요

30
00:02:47,625 --> 00:02:49,627
진짜 좋거든요

31
00:02:51,462 --> 00:02:56,467
한번은 누가 저한테 이랬죠
'저는 요리 프로듀서입니다'

32
00:02:56,551 --> 00:02:58,928
저는 잘해보라면서
그것도 직업이냐고 했어요

33
00:03:00,722 --> 00:03:02,640
'좋겠네요, 이제 저리 가요'

34
00:03:04,058 --> 00:03:07,645
그랬더니 제가 요리를 좋아하니까
같이 영상을 찍고 싶다길래 말했죠

35
00:03:07,729 --> 00:03:10,148
'누가 요리를 좋아해요?
그럴 것처럼 생긴 거지'

36
00:03:14,569 --> 00:03:15,445
'나, 참'

37
00:03:17,113 --> 00:03:20,533
그랬더니 제가 하기 딱 좋은
고구마 캐서롤 레시피가 있대요

38
00:03:20,617 --> 00:03:22,118
저는 말했죠, '알았어요'

39
00:03:22,869 --> 00:03:24,329
'출연료는 얼마인데요?'

40
00:03:25,496 --> 00:03:30,168
액수를 듣고 놀랐어요
0이 상당히 많더라고요

41
00:03:32,045 --> 00:03:34,881
'아주 두둑하네요'

42
00:03:34,964 --> 00:03:37,133
'혹시 노출도 해야 해요?'

43
00:03:39,385 --> 00:03:42,388
'드라마 '유포리아' 보니까
애들이 그런 거로 돈 벌던데'

44
00:03:44,474 --> 00:03:47,143
그랬더니 아니라면서
자기네 회사가 날 엄청 좋아한대요

45
00:03:47,227 --> 00:03:49,687
그 회사 이름은 말할 수 없지만

46
00:03:50,271 --> 00:03:52,315
이거랑 발음이 비슷해요

47
00:03:53,191 --> 00:03:54,776
'탬벨 루프'

48
00:03:59,280 --> 00:04:00,240
다 알아들으셨어요?

49
00:04:01,991 --> 00:04:03,326
못 알아듣는 사람 꼭 있잖아요

50
00:04:07,580 --> 00:04:08,790
저는 레시피도 안 보고

51
00:04:08,873 --> 00:04:12,168
브이넥 옷에 립글로스 바르고
약속 시간에 나타나서 이랬어요

52
00:04:12,252 --> 00:04:14,545
'캐서롤을 만들어 봅시다, 자기'

53
00:04:17,423 --> 00:04:18,800
그랬더니 고구마를 주길래

54
00:04:18,883 --> 00:04:22,136
카메라에 대고 이랬죠
'고구마는 내 별명이에요'

55
00:04:26,474 --> 00:04:29,435
감독이 가족 요리라길래
'나도 알아요' 그랬어요

56
00:04:32,772 --> 00:04:34,065
제가 오버한 거죠

57
00:04:34,148 --> 00:04:35,817
그러면서 소금이랑
후추를 줘서 이랬어요

58
00:04:35,900 --> 00:04:38,236
'소금과 후추, 소, 소, 소금!'

59
00:04:45,660 --> 00:04:49,289
그랬더니 그 사람들이…
그냥 그렇게 부를게요

60
00:04:49,372 --> 00:04:51,624
다들 집에서는 귀한 자식이잖아요

61
00:04:52,709 --> 00:04:57,505
그 사람들이 슈레드 체더치즈를
가득 담은 컵 2개를 줬어요

62
00:04:58,631 --> 00:05:01,092
그때도 딱 이 표정이었어요

63
00:05:01,759 --> 00:05:04,304
'제가 아는 레시피 맞아요?' 하니

64
00:05:05,680 --> 00:05:07,724
그게 맛을 조화롭게 해준다길래

65
00:05:07,807 --> 00:05:09,267
제가 '누가 그래요?' 했어요

66
00:05:11,644 --> 00:05:12,979
그걸 넣어야 한다길래 이랬죠

67
00:05:13,062 --> 00:05:16,357
'저기요, 한번 넣으면
되돌릴 수가 없잖아요'

68
00:05:17,650 --> 00:05:19,652
'수영장에 오줌 싸는 거랑
똑같다고요'

69
00:05:21,738 --> 00:05:23,573
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이…

70
00:05:30,747 --> 00:05:32,123
저한테

71
00:05:32,999 --> 00:05:34,083
캔을 하나 줬어요

72
00:05:35,543 --> 00:05:36,753
'탬벨 루프' 캔이요

73
00:05:43,926 --> 00:05:45,845
크림 머시룸 수프였죠

74
00:05:58,691 --> 00:06:01,944
그런 거 보셨는지 모르겠는데

75
00:06:02,028 --> 00:06:03,446
방금 딴

76
00:06:05,698 --> 00:06:07,075
탬벨 루프의

77
00:06:08,951 --> 00:06:11,079
크림 머시룸 수프는

78
00:06:12,121 --> 00:06:13,623
엄청 뻑뻑해요

79
00:06:13,706 --> 00:06:17,377
그래서 이랬죠
'열심히 저어야겠네'

80
00:06:17,460 --> 00:06:20,797
'그래야… 좀 풀어지지'

81
00:06:22,048 --> 00:06:24,675
그걸 저었더니 난장판이 됐어요

82
00:06:24,759 --> 00:06:27,970
꼭 개가 방금 유산한 현장 같았죠

83
00:06:32,683 --> 00:06:36,604
개가 저보다 자기 몸에 대해
더 많은 권리를 갖고 있잖아요

84
00:06:40,900 --> 00:06:42,652
그러니 걔는 괜찮을 거예요

85
00:06:46,948 --> 00:06:48,533
그래서 수프를 젓는데

86
00:06:49,158 --> 00:06:51,244
감독이 그러더군요
'그게 뭐예요, 미셸?'

87
00:06:52,453 --> 00:06:53,371
'웃어요'

88
00:07:14,642 --> 00:07:16,436
그래서 그걸

89
00:07:17,437 --> 00:07:18,563
오븐에 넣고

90
00:07:19,272 --> 00:07:22,024
사람들한테 말했어요
'그럼 안녕히 가세요'

91
00:07:27,905 --> 00:07:30,825
감독이 수프를 꺼내서 먹고
어떤지 얘기해야 한다길래

92
00:07:30,908 --> 00:07:32,034
제가 그랬어요

93
00:07:33,661 --> 00:07:34,954
'누가 그래요?'

94
00:07:36,747 --> 00:07:40,418
감독이 원래 이런 영상에서는
먹고 나서 얘기한다길래 이랬죠

95
00:07:40,501 --> 00:07:43,171
'우린 남들처럼 하지 말고
새로운 길을 개척합시다'

96
00:07:47,216 --> 00:07:50,136
그랬더니 이러더군요
'정말 미안한데요'

97
00:07:50,219 --> 00:07:54,640
'먹고 나서 제품 얘기 안 하면
돈 못 줘요, 계약서에 있잖아요'

98
00:07:55,641 --> 00:07:57,643
그래서 오븐에서 수프를 꺼냈어요

99
00:08:01,898 --> 00:08:04,609
꺼내니까 부글부글 끓더라고요

100
00:08:05,318 --> 00:08:06,819
자기주장이 강해 보였어요

101
00:08:09,363 --> 00:08:12,992
조리대 위의 허연 수프가
'담대한 건방'을 떠는 듯했죠

102
00:08:22,168 --> 00:08:23,669
어쨌든 그걸…

103
00:08:26,172 --> 00:08:27,173
입에 넣었어요

104
00:08:28,883 --> 00:08:31,010
열심히 생각하면서요

105
00:08:31,093 --> 00:08:32,887
'이렇게 번 돈을 어디에 쓸까'

106
00:08:35,598 --> 00:08:36,682
개처럼 번 돈이잖아요

107
00:08:42,146 --> 00:08:44,524
고마워요, 박수 소리 들리죠?
개 같은 신세인 분들이군요

108
00:08:47,401 --> 00:08:48,528
돈에 허덕이는 분들

109
00:08:55,493 --> 00:08:58,579
감독이 그러더군요
'어떤 느낌이에요?'

110
00:08:58,663 --> 00:09:01,791
저는 이랬죠
'스턴트 쇼 하는 기분이요'

111
00:09:03,584 --> 00:09:07,338
맛은 어떠냐고 해서
비싼 맛이라고 했어요

112
00:09:10,341 --> 00:09:12,843
제가 울지는 않았지만
눈물을 글썽이니까

113
00:09:12,927 --> 00:09:15,179
이제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

114
00:09:19,517 --> 00:09:21,352
그 영상을 올렸길래

115
00:09:21,435 --> 00:09:23,437
그걸 누가 볼까 싶었어요

116
00:09:24,689 --> 00:09:29,193
제가 고구마 캐서롤 만드는
40초짜리 영상을 누가 보겠어요?

117
00:09:29,694 --> 00:09:30,611
그런데…

118
00:09:32,738 --> 00:09:36,284
'블랙 트위터'를
생각 못 했지 뭐예요

119
00:09:39,370 --> 00:09:42,373
제가 실수한 거죠
그 영상이 막 돌길래

120
00:09:42,456 --> 00:09:43,624
잘못 생각했다 싶었어요

121
00:09:43,708 --> 00:09:46,669
고구마가 노예 해방 기념일만큼
중요한 뿌리채소인 걸 깜빡하다니

122
00:09:46,752 --> 00:09:49,422
제가 실수한 거예요

123
00:09:49,505 --> 00:09:51,382
홍보 담당자랑
사과 투어가 절실했어요

124
00:09:51,465 --> 00:09:53,009
인기 팟캐스트라도
나가려고 했는데

125
00:09:53,092 --> 00:09:54,051
일정이 다 찼대요

126
00:09:57,054 --> 00:10:00,474
어맨다 실스는 저에 대한
3부작 영상을 만들려고 했죠

127
00:10:01,642 --> 00:10:04,353
저는 '하이 온 더 호그'를
7번 넘게 봐야 했어요

128
00:10:04,437 --> 00:10:05,521
정말!

129
00:10:06,355 --> 00:10:08,691
피부색 밝은 사람이
흑인 문화를 건들면 안 돼요

130
00:10:08,774 --> 00:10:11,110
아무도 날 안 불러주려고 하잖아요

131
00:10:15,114 --> 00:10:18,743
그런데 트위터에 제 이름이
엄청 올라오길래 또 생각했죠

132
00:10:18,826 --> 00:10:20,161
'큰일이야 있겠어?'

133
00:10:22,705 --> 00:10:23,581
그런데요

134
00:10:24,749 --> 00:10:26,751
우리 이모가

135
00:10:26,834 --> 00:10:29,754
1시간마다 전부 대문자로
글을 올리는 거예요

136
00:10:29,837 --> 00:10:31,505
일관성은 있더라고요

137
00:10:34,425 --> 00:10:37,678
대문자로 계속 이렇게 썼어요
'경찰 불러!'

138
00:10:38,179 --> 00:10:39,013
뭐죠?

139
00:10:40,389 --> 00:10:41,307
뭐냐고요!

140
00:10:46,145 --> 00:10:48,147
경찰을 끌어들이면 안 되죠

141
00:10:50,316 --> 00:10:52,985
그래서 제가 괜찮은지
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어요

142
00:10:53,069 --> 00:10:54,570
저는 고맙다고 했죠

143
00:10:56,364 --> 00:10:58,908
안부는 전해야 할 것 같아서요

144
00:10:59,617 --> 00:11:01,202
좋은 친구들한테는 안부 전해야죠

145
00:11:05,956 --> 00:11:10,419
그런데 제일 웃기면서도
상처가 됐던 말은 이거예요

146
00:11:11,212 --> 00:11:13,172
누가 그러더군요, '대박'

147
00:11:13,756 --> 00:11:15,883
''겟 아웃'에 나오는
가정부 닮았어'

148
00:11:22,390 --> 00:11:24,767
아니야!

149
00:11:24,850 --> 00:11:26,936
아니야!

150
00:11:27,019 --> 00:11:30,648
아니야!

151
00:11:32,191 --> 00:11:34,777
아니야!

152
00:11:34,860 --> 00:11:37,571
아니야!

153
00:11:37,655 --> 00:11:38,739
아니야…

154
00:11:49,750 --> 00:11:52,294
방금 든 생각인데
당황한 분도 있겠네요

155
00:11:52,378 --> 00:11:53,921
'겟 아웃'을 안 보셨다면요

156
00:11:55,881 --> 00:11:57,800
괜찮은 건가 싶으셨죠?

157
00:12:00,136 --> 00:12:03,097
저는 인터넷에 약해요
신경을 안 쓰기가 힘들죠

158
00:12:03,180 --> 00:12:06,475
아예 안 보거나 과하게 집착해요

159
00:12:06,559 --> 00:12:09,770
아이들이랑 얘기할 때
가장 힘든 주제는

160
00:12:09,854 --> 00:12:10,980
그런 거예요

161
00:12:11,522 --> 00:12:13,399
인종 차별, 괴롭힘

162
00:12:13,482 --> 00:12:15,401
성차별, 근데 깨달았어요

163
00:12:15,484 --> 00:12:19,613
아이들과 제대로 대화하려면
먼저 가르쳐야 할 게 있어요

164
00:12:19,697 --> 00:12:23,200
'좋아요'랑 팔로워 수로
자기 가치를 정하지 않는 법이요

165
00:12:26,829 --> 00:12:30,416
그래요, 이 언니 버전
'테드 토크'입니다!

166
00:12:32,585 --> 00:12:34,754
어깨 뽕만큼 꿈도 크죠

167
00:12:36,630 --> 00:12:39,925
제 아이들은 정말 똑똑해요
힘들지 않으면 좋겠어요

168
00:12:40,009 --> 00:12:41,260
5살 쌍둥이인데요

169
00:12:42,595 --> 00:12:43,429
감사합니다

170
00:12:44,221 --> 00:12:45,473
아들딸 쌍둥이예요

171
00:12:45,556 --> 00:12:48,434
걔들이 성별을 바꿔도
사랑해 줄 거지만요

172
00:12:50,436 --> 00:12:53,355
사랑하며 발전합시다, 망할

173
00:12:54,273 --> 00:12:56,192
이름도 귀엽게 지어줬어요

174
00:12:56,275 --> 00:12:58,778
가족들 이름을 땄죠
헤이즐하고 오티스예요

175
00:12:59,820 --> 00:13:03,032
진짜 귀여워요, 'H-O'로 된
이니셜 귀걸이도 샀어요

176
00:13:10,706 --> 00:13:12,541
맞아요, 그걸 합치면 욕이죠

177
00:13:17,254 --> 00:13:20,591
세상에, 로제 와인이네
완전 흥분되는데요

178
00:13:23,886 --> 00:13:26,847
그런데 쌍둥이랑 있으면
사람들이 자꾸 말을 걸어요

179
00:13:26,931 --> 00:13:28,265
생각도 못 한 일이죠

180
00:13:28,349 --> 00:13:31,602
사람들이 작정하고 다가온다니까요

181
00:13:31,685 --> 00:13:34,438
쌍둥이냐고 물어보면서요
무슨 소아과 의사도 아니고

182
00:13:38,400 --> 00:13:41,237
본인이 쌍둥이인 분들이
주로 말을 거는데

183
00:13:41,320 --> 00:13:43,072
이 얘기를 꼭 해요

184
00:13:43,155 --> 00:13:44,740
'얘들 쌍둥이예요?
저도 그렇거든요'

185
00:13:44,824 --> 00:13:47,159
'난 내 쌍둥이 형제가 싫어요
생일 케이크도 나눠야 하죠'

186
00:13:47,243 --> 00:13:49,411
아니, 지금 어디서는
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요

187
00:13:51,956 --> 00:13:52,790
'네?'

188
00:13:53,457 --> 00:13:54,291
'뭐라고요?'

189
00:13:56,126 --> 00:13:57,169
그런데 가지도 않고 이래요

190
00:13:57,253 --> 00:13:59,922
엄마가 다른 형제를
더 좋아한다고 불평인데

191
00:14:00,005 --> 00:14:01,298
왜 그런지 알겠던데요

192
00:14:03,300 --> 00:14:06,011
게속 그렇게 떠들면
제가 이러면서 말을 막죠

193
00:14:06,095 --> 00:14:08,389
'저 사교성 안 좋아요
그냥 성격 좋게 생긴 거죠'

194
00:14:17,106 --> 00:14:20,359
'저 못됐어요, 로제 와인이랑
버터 때문에 통통한 거예요'

195
00:14:22,361 --> 00:14:25,281
그럼 친근해 보이잖아요
통풍하고도 친하지만요

196
00:14:28,158 --> 00:14:32,246
저는 유전자가 똑같은데도
둘이 그렇게 다를지 몰랐어요

197
00:14:32,329 --> 00:14:33,372
아예 딴판이에요

198
00:14:33,455 --> 00:14:35,374
헤이즐은 말이죠

199
00:14:35,457 --> 00:14:39,420
걔는 차량 관리국에서 일하는
53살 흑인 여자 같아요

200
00:14:46,760 --> 00:14:50,598
애가 한 성격 해서
놀이터 가면 이래요

201
00:14:50,681 --> 00:14:52,558
'이런 거나 하고 놀 거야?'

202
00:14:57,521 --> 00:14:58,522
무서운 아이예요

203
00:14:59,398 --> 00:15:00,691
그럼 애들이 와서 이러죠

204
00:15:00,774 --> 00:15:03,903
'아줌마, 헤이즐이
또 무섭게 째려봐요'

205
00:15:06,614 --> 00:15:07,990
더 노력해야 해요

206
00:15:10,534 --> 00:15:12,411
애가 아주 당돌해요

207
00:15:12,494 --> 00:15:14,538
대체 누굴 닮은 건지

208
00:15:15,956 --> 00:15:17,207
저기요

209
00:15:18,292 --> 00:15:20,085
무슨 말인지는 알아요

210
00:15:20,169 --> 00:15:23,547
그런데 저는 30대가 넘어서야
할 말 하게 됐지만 걔는 5살이에요

211
00:15:25,382 --> 00:15:29,637
한번은 반팔을 입고
장 보러 집을 나섰어요

212
00:15:30,304 --> 00:15:33,015
제가 하는 일이 그것밖에 없거든요

213
00:15:35,351 --> 00:15:37,603
그런데 걔가 그랬죠
'엄마, 긴팔 입어요'

214
00:15:37,686 --> 00:15:39,271
'팔꿈치가 늙어 보여요'

215
00:15:50,574 --> 00:15:52,451
근데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

216
00:15:52,534 --> 00:15:54,119
팔꿈치가 산전수전
다 겪은 것처럼 생겼죠

217
00:15:54,203 --> 00:15:55,120
왜일까요?

218
00:15:55,621 --> 00:15:56,747
언제 그렇게 된 건지!

219
00:15:56,830 --> 00:15:58,624
40대는 아직 그런 말을
들을 때가 아닌데

220
00:15:58,707 --> 00:16:01,210
플랭크를 22년쯤 한 팔꿈치 같아요

221
00:16:03,629 --> 00:16:06,757
팔꿈치 색이 비둘기 정수리 같을지
제가 어떻게 알았겠냐고요!

222
00:16:06,840 --> 00:16:07,883
언제부터지?

223
00:16:08,884 --> 00:16:11,428
여성분들, 저 어쩌죠?
아슈와간다를 먹을까요?

224
00:16:11,512 --> 00:16:12,846
뭐 해야 해요?

225
00:16:13,472 --> 00:16:15,641
아니면 마그네슘?
진짜 흉하게 생겼어요

226
00:16:15,724 --> 00:16:18,560
팔꿈치가 꼭 '인디아나 존스'에서

227
00:16:18,644 --> 00:16:20,145
컵 잘못 고른 남자 꼴 같아요

228
00:16:23,983 --> 00:16:26,694
38살 넘은 분들, 감사합니다

229
00:16:26,777 --> 00:16:28,904
감사해요

230
00:16:28,988 --> 00:16:30,280
여러분 마음 알아요

231
00:16:33,659 --> 00:16:35,703
세상에

232
00:16:35,786 --> 00:16:37,705
애들이 어찌나 쌩쌩한지

233
00:16:40,124 --> 00:16:42,543
밤에 잠도 안 자요

234
00:16:43,794 --> 00:16:47,172
항상 깨어 있어요

235
00:16:48,090 --> 00:16:52,052
애가 밤 10시에 내려와서
저한테 뭐 하냐고 하면 이러죠

236
00:16:52,136 --> 00:16:54,430
'전자 담배 숨겨, 왜?'

237
00:16:57,683 --> 00:16:58,684
'무슨 일이야?'

238
00:16:59,727 --> 00:17:02,855
'바나나 2개 먹었잖아
또 뭐가 필요해?'

239
00:17:08,318 --> 00:17:09,653
내 신세야

240
00:17:12,072 --> 00:17:15,200
그 녀석들은 늦게 자고
일찍 일어나요

241
00:17:16,243 --> 00:17:19,121
딸은 매일 5시 30분 기상이죠

242
00:17:19,204 --> 00:17:20,998
저는 이래요, '다시 자'

243
00:17:21,582 --> 00:17:23,167
'너 자는 동안 무슨 일 안 일어나'

244
00:17:24,877 --> 00:17:27,171
'지금 아무 일도 없어'

245
00:17:28,130 --> 00:17:29,506
'여긴 농장도 아니고'

246
00:17:31,133 --> 00:17:32,760
'군대도 아니야'

247
00:17:33,677 --> 00:17:35,596
'그러니까 더 자'

248
00:17:36,722 --> 00:17:37,848
맙소사

249
00:17:38,474 --> 00:17:40,768
헤이즐은 어찌나 기운이 넘치는지

250
00:17:40,851 --> 00:17:44,271
5살짜리 DJ 칼리드 같아요

251
00:17:48,567 --> 00:17:53,238
아침에 일어나면 이래요
'좋은 아침이에요!'

252
00:18:05,209 --> 00:18:08,754
'나는야 쌍, 쌍, 쌍둥이!'

253
00:18:09,922 --> 00:18:10,839
걔가 최고야!

254
00:18:10,923 --> 00:18:12,257
예!

255
00:18:12,341 --> 00:18:13,884
DJ 돈윌입니다, 여러분

256
00:18:20,641 --> 00:18:21,683
세상에

257
00:18:21,767 --> 00:18:25,229
오티스는 헤이즐이랑
다르게 대해야 해요

258
00:18:25,312 --> 00:18:27,898
엄청 다정하고 조용하거든요

259
00:18:27,981 --> 00:18:30,776
헤이즐은 제 안의
흑인 엄마를 끌어내죠

260
00:18:30,859 --> 00:18:33,779
모리 포비치 쇼에 나오는
무서운 흑인 엄마 있잖아요

261
00:18:36,615 --> 00:18:38,534
정말, 가게에 가면 제가 이래요

262
00:18:38,617 --> 00:18:40,953
'이리 와, 얼른!'

263
00:18:42,204 --> 00:18:45,499
'이제 그만 사
그거 내려놓으라고!'

264
00:18:47,251 --> 00:18:49,378
저를 화난 복화술사로
만든다니까요

265
00:18:49,461 --> 00:18:50,587
'이리 와!'

266
00:18:51,255 --> 00:18:55,050
'내려놔! 이제 그만 사라고 했지?'

267
00:19:03,809 --> 00:19:05,769
오티스한테는 그러면 안 돼요

268
00:19:07,104 --> 00:19:09,523
오티스는 어떠냐면

269
00:19:09,606 --> 00:19:12,484
백화점에서 아내 가방 들고 있는
피곤한 남편 같아요

270
00:19:14,903 --> 00:19:18,115
오늘도 몇 분 보이네요
감사합니다

271
00:19:21,535 --> 00:19:24,204
오티스는 엄청 다정해요
말할 때 눈도 천천히 끔벅여요

272
00:19:24,288 --> 00:19:25,372
이렇게요, '엄마'

273
00:19:43,140 --> 00:19:44,683
걔한테 가끔 미안해요

274
00:19:44,766 --> 00:19:48,645
여자들 기가 센 집에
살고 있으니까요

275
00:19:48,729 --> 00:19:50,772
그래도 고마운 줄 알아야 해요

276
00:19:52,900 --> 00:19:53,901
아시죠?

277
00:19:53,984 --> 00:19:56,987
학교에서도 못 받는 최고의 교육을
집에서 받는 셈이니까요

278
00:19:59,489 --> 00:20:00,991
그래도 가끔 미안하긴 해요

279
00:20:01,074 --> 00:20:03,952
오티스가 3살 때
처음 말한 문장이 이거거든요

280
00:20:04,036 --> 00:20:06,330
'다들 진정해요'

281
00:20:10,751 --> 00:20:11,835
오티스!

282
00:20:13,837 --> 00:20:17,382
저는 애한테 성숙한 시민 의식을
가르치려고 노력해요

283
00:20:17,466 --> 00:20:20,677
길거리를 다니거나
지하철 탈 때요

284
00:20:20,761 --> 00:20:24,097
노인들한테 문 열어주고
그런 거 중요하잖아요

285
00:20:24,681 --> 00:20:28,644
한번은 뉴욕에서
사람 많은 곳에 있었는데

286
00:20:28,727 --> 00:20:30,395
애가 큰 소리로 이러는 거예요

287
00:20:30,479 --> 00:20:34,399
'엄마, 신호등의 손이
지금 가면 안 된대요!'

288
00:20:35,234 --> 00:20:36,568
'맞아, 아들'

289
00:20:36,652 --> 00:20:41,156
그랬더니 사람들이 저한테
잘 가르쳤다고 칭찬했어요

290
00:20:41,782 --> 00:20:44,117
잘했다면서요
부모들은 공감하시죠?

291
00:20:44,201 --> 00:20:47,371
내 아이가 밖에서
바른 행동을 하면 이러잖아요

292
00:20:48,330 --> 00:20:50,040
'난 진짜 천사야'

293
00:20:52,668 --> 00:20:54,586
'살아 있는 천사라니까'

294
00:20:54,670 --> 00:20:57,881
'애 없는 인간들은 뭐 해요?
분리수거? 그렇구나'

295
00:20:58,423 --> 00:20:59,633
'그래요'

296
00:21:02,177 --> 00:21:03,971
'퇴비화 실천? 알았어요'

297
00:21:05,681 --> 00:21:08,350
우린 더 나은 세상을
만들고 있다고요

298
00:21:09,935 --> 00:21:12,646
사람들이 칭찬하니까
오티스가 엄청 뿌듯했는지

299
00:21:12,729 --> 00:21:13,772
이렇게 소리쳤어요

300
00:21:13,855 --> 00:21:16,692
'엄마, 하얀 사람이 가도 된대요!'

301
00:21:32,582 --> 00:21:33,792
맙소사

302
00:21:35,002 --> 00:21:37,087
이번 일화는 일명 '피임약'인데요

303
00:21:38,630 --> 00:21:41,842
아이를 낳을 생각이시면
이 얘기 듣고 결정하세요

304
00:21:44,261 --> 00:21:46,596
오티스 코에 큰 코딱지가 있었어요

305
00:21:48,265 --> 00:21:51,184
애가 답답했는지 이랬죠
'엄마, 이거 어떻게 빼요?'

306
00:21:51,268 --> 00:21:52,769
그걸 몰라서 묻나?

307
00:21:52,853 --> 00:21:56,273
아이가 그런 말을 하면
걔 인생이 걱정되잖아요

308
00:21:58,650 --> 00:21:59,484
제가 말했어요

309
00:21:59,568 --> 00:22:02,362
'코에 손가락 집어넣고
답을 파헤치듯 후벼 파'

310
00:22:04,489 --> 00:22:06,616
제가 무슨 어린이 방송
진행자도 아니고

311
00:22:08,327 --> 00:22:12,039
애가 계속 후벼대길래 이랬죠
'오티스, 보고 있기 힘들다'

312
00:22:16,043 --> 00:22:17,461
'솔직히 그래'

313
00:22:19,212 --> 00:22:20,213
머리를 젖히고 그러는 게

314
00:22:20,297 --> 00:22:22,382
자기 꼬리 잡으려고
뱅뱅 도는 개 같았죠

315
00:22:22,466 --> 00:22:23,508
제가 그랬어요

316
00:22:23,592 --> 00:22:26,011
'널 이런 모습으로
기억하고 싶지 않아'

317
00:22:27,262 --> 00:22:30,098
'엄마, 안 나와요'
'그런 것 같네'

318
00:22:31,600 --> 00:22:34,061
참고로 거기는 비행기 안이었어요

319
00:22:38,732 --> 00:22:40,942
계속 안 나온다고 해서

320
00:22:41,026 --> 00:22:43,362
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

321
00:22:44,988 --> 00:22:46,531
제가 손수 파줬어요

322
00:22:47,866 --> 00:22:51,411
그랬더니 인간에게서 못 본
희한한 동작을 하더라고요

323
00:22:52,496 --> 00:22:54,539
애가 해변용 의자처럼
몸이 반으로 접혔어요

324
00:22:56,208 --> 00:22:58,126
그러고는 바닥에 누워서 이랬죠

325
00:22:59,294 --> 00:23:00,337
그러더니 눕더라고요

326
00:23:01,922 --> 00:23:02,756
뭐지?

327
00:23:03,632 --> 00:23:04,633
또 누워요

328
00:23:06,134 --> 00:23:07,344
그리고 소리쳤어요

329
00:23:08,470 --> 00:23:11,306
'엄마, 내 코딱지 갖고 싶어요!'

330
00:23:12,391 --> 00:23:14,893
그러더니 한다는 말이
'도로 넣어줘요!'

331
00:23:21,483 --> 00:23:23,193
뒤에 사람들도 있어서

332
00:23:24,027 --> 00:23:25,612
결정을 내려야 했죠

333
00:23:26,696 --> 00:23:27,989
도로 넣어줬어요

334
00:23:33,620 --> 00:23:36,706
절반은 박수 치고
절반은 욕하는 거 다 보여요

335
00:23:36,790 --> 00:23:37,624
아셨어요?

336
00:23:37,707 --> 00:23:39,042
그때도 사람들 표정이 그랬어요

337
00:23:39,126 --> 00:23:42,129
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죠
'나 원래 멋진 사람이었어요'

338
00:23:42,212 --> 00:23:44,756
'예전에는 멋졌다고요
거시기로 코카인을 해봐서'

339
00:23:44,840 --> 00:23:48,385
'코가 얼마나
복잡한 기관인지 알거든요?'

340
00:23:48,468 --> 00:23:50,470
'가방이나 짐칸에 넣을 것이지!'

341
00:24:03,233 --> 00:24:06,069
엄마한테 인사하기
딱 좋은 타이밍이네요

342
00:24:10,115 --> 00:24:11,199
안녕, 엄마

343
00:24:11,825 --> 00:24:12,784
마리 여사님

344
00:24:16,455 --> 00:24:18,790
저도 어릴 때는
보통이 아니었을 거예요

345
00:24:18,874 --> 00:24:21,084
엄마의 골밀도가 다른 것 같거든요

346
00:24:22,127 --> 00:24:24,713
이제야 알겠어요

347
00:24:24,796 --> 00:24:26,423
불평하긴 싫지만

348
00:24:26,506 --> 00:24:28,175
기력이 달려요

349
00:24:29,634 --> 00:24:32,345
반짝이고 화려한 옷차림에
속지 마세요

350
00:24:33,513 --> 00:24:36,850
너무 지친다니까요
저희 집에 오시면

351
00:24:36,933 --> 00:24:38,351
매일 저녁 5시 반에

352
00:24:38,435 --> 00:24:40,061
제가 소파에 널브러져

353
00:24:40,145 --> 00:24:42,814
바이올라 데이비스처럼
녹초가 된 걸 볼 수 있어요

354
00:24:50,989 --> 00:24:53,742
'너무 지쳐'

355
00:25:00,582 --> 00:25:01,875
너무 지쳐요

356
00:25:02,876 --> 00:25:05,128
엄마가 왜 그랬는지
이제야 알겠다니까요

357
00:25:07,214 --> 00:25:10,091
우리 엄마는 마이애미의
허스키 같았거든요

358
00:25:11,676 --> 00:25:14,513
당최 목마른 건지, 웃는 건지…

359
00:25:22,103 --> 00:25:25,649
자문자답하는 사람처럼
항상 이런 상태였어요

360
00:25:39,162 --> 00:25:40,372
이제 알겠어요

361
00:25:41,206 --> 00:25:43,416
이제야 알겠다고요

362
00:25:44,251 --> 00:25:45,961
제가 마치

363
00:25:47,420 --> 00:25:50,423
'타이타닉' 끝에 나오는
문짝처럼 느껴져요

364
00:25:57,055 --> 00:25:59,349
물에 잘 뜨지도 않는데

365
00:25:59,432 --> 00:26:01,184
다들 내 위로 올라오는 기분?

366
00:26:02,936 --> 00:26:05,355
온 가족이 나한테 매달려요

367
00:26:07,148 --> 00:26:09,025
호루라기는 소리도 안 나고요

368
00:26:26,459 --> 00:26:27,752
이제 이해돼요!

369
00:26:29,546 --> 00:26:30,505
이제 알겠어요

370
00:26:32,132 --> 00:26:33,675
그런 것도 몰랐어요

371
00:26:34,551 --> 00:26:37,929
아이들 챙기다가
다칠 수도 있다는 거요

372
00:26:38,013 --> 00:26:40,223
내 몸에는 신경을 못 쓰니까요

373
00:26:41,016 --> 00:26:45,520
맨날 몸을 굽히다가 다쳤어요
침대에서 그럴 때는 좋기나 하지

374
00:26:45,604 --> 00:26:46,896
경적!

375
00:26:57,240 --> 00:26:58,199
고마워요

376
00:26:59,868 --> 00:27:02,829
한번은 심하게 다쳤는데
남편이 그러더라고요

377
00:27:02,912 --> 00:27:04,623
'좌골이 문제인 것 같네'

378
00:27:05,582 --> 00:27:08,251
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죠
그때 그 정도로 어렸어요

379
00:27:11,046 --> 00:27:13,048
무슨 비싼 음식 이름인가 했죠

380
00:27:15,467 --> 00:27:17,135
좌골 어쩌고 하길래

381
00:27:17,218 --> 00:27:19,679
마트 영수증을 보라면서
사골은 안 샀다고 했어요

382
00:27:24,809 --> 00:27:26,645
제가 그 정도로 어렸습니다

383
00:27:26,728 --> 00:27:28,563
좌골이 뭔지 아시면 환호해 주세요

384
00:27:30,440 --> 00:27:33,401
네, 성숙한 관객들 좋아요

385
00:27:33,485 --> 00:27:36,946
근육 관리 잘하신 거 감사해요
'오늘 공연 보러 못 가겠다'

386
00:27:37,906 --> 00:27:40,158
'좌골 신경통이 올라오네'

387
00:27:40,867 --> 00:27:45,622
맙소사, 저 돋보기도 써요
눈이 침침해서 메뉴도 못 읽죠

388
00:27:45,705 --> 00:27:47,540
'불 좀 켜주세요'

389
00:27:49,250 --> 00:27:51,419
'식당이 왜 이렇게 어두워?'

390
00:27:54,214 --> 00:27:55,340
그 정도로 늙었어요

391
00:27:58,927 --> 00:28:02,430
아이고, 좌골을 다쳐서
병원에 갔는데

392
00:28:02,514 --> 00:28:05,183
선수용 진통제를 주길래
이렇게 생각했죠

393
00:28:05,266 --> 00:28:07,435
'네, 저 선수예요, 잘 보시네'

394
00:28:09,604 --> 00:28:12,524
테라 건도 주더라고요
그게 뭔지 아세요?

395
00:28:13,608 --> 00:28:15,568
좋아요, 저는 뭔지 몰랐어요

396
00:28:15,652 --> 00:28:19,406
'마사지 건으로
종일 안마하면 되겠다'

397
00:28:19,489 --> 00:28:20,365
'좋네'

398
00:28:20,949 --> 00:28:23,785
어차피 어디 못 가니까
집에 친구를 불렀어요

399
00:28:23,868 --> 00:28:26,287
아름다운 흑인 레즈비언 친구죠

400
00:28:26,371 --> 00:28:27,622
제가 '오라클'이라고 불러요

401
00:28:29,541 --> 00:28:31,376
똑똑하고 빛나는 친구거든요

402
00:28:32,460 --> 00:28:34,504
걔가 테라 건을 보고
이러는 거예요

403
00:28:35,338 --> 00:28:36,214
'얼씨구'

404
00:28:41,094 --> 00:28:44,472
좌골 마사지하는 거라니까
걔가 뭐라고 하냐면

405
00:28:44,556 --> 00:28:45,640
'그러세요?'

406
00:28:51,271 --> 00:28:53,106
저는 말했죠
'야, 테라 건이라니까'

407
00:28:53,189 --> 00:28:55,442
'총 쏘듯이 대고 마사지하는 거'

408
00:28:55,525 --> 00:28:58,027
그랬더니 그 친구 왈
'어디에 쏘느냐가 문제지'

409
00:29:02,115 --> 00:29:05,744
제가 '야!' 그러니까
걔가 '뭐?' 이러더군요

410
00:29:05,827 --> 00:29:08,246
그래서 작작 하라고 했어요

411
00:29:08,329 --> 00:29:09,497
걔가 '뭘?' 하길래

412
00:29:10,165 --> 00:29:13,251
제가 걔를 보고 이랬죠, '야'

413
00:29:16,671 --> 00:29:18,757
'이런 거로 거시기를
두들겨 패고 싶냐?'

414
00:29:32,020 --> 00:29:33,688
황당해서 이랬어요

415
00:29:35,190 --> 00:29:37,609
'이런 거로 거시기를
두들겨 패고 싶어?'

416
00:29:39,110 --> 00:29:43,823
'네가 너무 점잖아서
과격한 거 좋아하는지 몰랐네'

417
00:29:47,911 --> 00:29:51,122
'넌 2주에 1권씩 책 읽고'

418
00:29:51,873 --> 00:29:54,000
'스타벅스 가면 팁도 많이 주고'

419
00:29:54,667 --> 00:29:58,338
'하루 걸음 수 채우려고
차도 엄청 멀리 주차하잖아'

420
00:29:59,672 --> 00:30:03,760
'그런데 거시기 괴롭히는 걸
좋아하는지는 전혀 몰랐네'

421
00:30:05,345 --> 00:30:07,472
그랬더니 맞장구를 치더군요

422
00:30:08,765 --> 00:30:12,143
'착 감기는 테라 건 찾으려고
돈을 얼마나 쓰는지 몰라'

423
00:30:12,227 --> 00:30:14,229
저는 진절머리를 쳤어요!

424
00:30:16,105 --> 00:30:17,941
'정신이 혼미해진다!'

425
00:30:19,108 --> 00:30:22,111
'정말이야? 진짜 그래?'

426
00:30:22,737 --> 00:30:25,073
'차라리 다른 사람한테
거시기를 때려달라고 해'

427
00:30:34,290 --> 00:30:38,753
'부담스러운 거 말고
그냥 거기 좀 때려달라고'

428
00:30:41,005 --> 00:30:44,050
'그냥 거시기 좀
톡톡 때려달라고 해'

429
00:30:45,969 --> 00:30:49,305
'똑똑', '누구세요?'
'제 거시기요, 하악!'

430
00:30:52,976 --> 00:30:54,060
'그러면 되잖아'

431
00:30:56,855 --> 00:30:57,772
걔가 이러더군요

432
00:30:57,856 --> 00:31:00,483
'아니야, 테라 건은 무조건이야'

433
00:31:00,567 --> 00:31:04,612
레즈비언 세계에서
'샤크 탱크'라도 찍는 건지!

434
00:31:07,615 --> 00:31:09,242
'광고 문구도 있어?'

435
00:31:11,160 --> 00:31:14,080
걔가 거시기 마사지를
좋아하는지 몰랐어요

436
00:31:15,665 --> 00:31:17,041
사람 속은 모른다니까요

437
00:31:18,960 --> 00:31:21,921
지금 한 얘기를 요약해도 될까요?

438
00:31:22,922 --> 00:31:27,051
아름다운 제 흑인 친구의
실화를 말씀드린 거예요

439
00:31:27,844 --> 00:31:30,513
거시기 폭행 얘기도 살짝 들어갔죠

440
00:31:31,472 --> 00:31:33,641
과하지 않게 조금만요

441
00:31:35,935 --> 00:31:39,022
거의 다 웃으셨는데
찡그린 분도 있었어요

442
00:31:39,105 --> 00:31:40,398
궁금해하는 분도 있고요

443
00:31:43,860 --> 00:31:45,486
저만 볼 수 있어요

444
00:31:49,532 --> 00:31:51,576
어쨌든 그런 것도 가능해요

445
00:31:51,659 --> 00:31:54,245
어떤 집단 전체를
매도하지 않으면서

446
00:31:54,329 --> 00:31:56,247
재밌게 얘기할 수 있죠

447
00:31:57,624 --> 00:31:59,626
재밌는 이야기로
만들 수 있다니까요

448
00:31:59,709 --> 00:32:01,920
노력하면 돼요, 그렇죠?

449
00:32:02,003 --> 00:32:04,005
그러니까 혹시라도
데이브 샤펠을 만나면

450
00:32:04,088 --> 00:32:05,632
그것 좀 알려주실래요?

451
00:32:09,677 --> 00:32:11,596
그 사람은 모르는 것 같아서요

452
00:32:12,680 --> 00:32:15,266
데이브를 만나긴 힘들겠죠
그 사람은 전설이니까요

453
00:32:15,350 --> 00:32:19,062
전설이 맞긴 하잖아요
'전나 설치는' 안티 트랜스

454
00:32:19,145 --> 00:32:20,480
데이브

455
00:32:21,439 --> 00:32:22,982
그거 재미없어요

456
00:32:23,066 --> 00:32:24,609
위험한 짓이에요

457
00:32:25,109 --> 00:32:26,611
재밌게 만들어야죠

458
00:32:34,327 --> 00:32:35,161
그러면 돼요

459
00:32:36,579 --> 00:32:39,832
어떻게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면서

460
00:32:39,916 --> 00:32:41,376
떼돈을 버는지 이해가 안 돼요

461
00:32:41,459 --> 00:32:45,088
너무 황당해요, 정말로요

462
00:32:47,090 --> 00:32:48,967
저는 오늘 확실히 선포합니다

463
00:32:49,050 --> 00:32:52,553
이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 서서
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릴게요

464
00:32:52,637 --> 00:32:55,264
저는 떼돈을 벌더라도
그렇게 벌고 싶어요

465
00:32:55,348 --> 00:33:00,770
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
인정받고 즐거워하게 하면서요

466
00:33:00,853 --> 00:33:02,021
즐겁게 해줘야죠!

467
00:33:02,105 --> 00:33:03,564
즐겁게 해줄 거예요!

468
00:33:04,065 --> 00:33:07,443
코미디가 뭔데요?
그게 제 목표입니다

469
00:33:07,527 --> 00:33:10,321
원래 목표는 배꼽이 뱃살에
안 파묻히게 살 빼는 거였는데

470
00:33:10,405 --> 00:33:11,948
그건 실현 가능성이 없어요

471
00:33:13,408 --> 00:33:15,410
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죠

472
00:33:18,871 --> 00:33:20,707
목표가 있어야 해요

473
00:33:21,666 --> 00:33:25,128
요즘은 왜 다들
목표가 없는지 모르겠어요

474
00:33:25,211 --> 00:33:27,380
목표를 설정하고 할 일을 하세요

475
00:33:32,468 --> 00:33:33,469
간단하잖아요

476
00:33:34,846 --> 00:33:36,848
제 친구들만 해도

477
00:33:36,931 --> 00:33:37,932
갇혀 있어요

478
00:33:38,683 --> 00:33:40,935
자꾸 잘못된 사람을 만나죠

479
00:33:41,519 --> 00:33:44,063
하나를 보면 열을 알아요

480
00:33:44,731 --> 00:33:48,609
오늘 여기 오신 분 중에
나쁜 사람 만나는 분들 있죠?

481
00:33:48,693 --> 00:33:50,194
특히 여성분들

482
00:33:50,278 --> 00:33:51,404
이제 그러지 마세요

483
00:33:52,447 --> 00:33:54,574
오늘 여기서 나가면
그 새끼랑 연을 끊어요

484
00:33:55,575 --> 00:33:57,452
에너지 아깝잖아요

485
00:33:58,119 --> 00:34:01,914
제가 골반 교정사는 아니지만
생식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고요

486
00:34:04,667 --> 00:34:06,085
진짜!

487
00:34:07,420 --> 00:34:09,881
긴 여정이라고 생각하고
아주 신중하게

488
00:34:09,964 --> 00:34:12,008
좋은 짝을 찾아야 해요

489
00:34:12,091 --> 00:34:13,426
저도 개구리 왕자를 여럿 거쳤어요

490
00:34:15,553 --> 00:34:16,888
개구리 농장을 탈탈 털었죠

491
00:34:18,556 --> 00:34:20,558
좋은 짝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

492
00:34:21,642 --> 00:34:22,769
너무 좋아요

493
00:34:24,312 --> 00:34:25,396
정말로요

494
00:34:25,480 --> 00:34:29,901
사람들은 우리 부부가
서로 좋아하는 게 보인다는데

495
00:34:29,984 --> 00:34:31,027
원래 그래야 하지 않나요?

496
00:34:32,487 --> 00:34:34,405
왜 좋아하지도 않는
사람이랑 살아요?

497
00:34:34,489 --> 00:34:36,240
그건 가족으로 충분한데

498
00:34:43,456 --> 00:34:46,834
정신 차리세요
또 중요한 게 있어요

499
00:34:46,918 --> 00:34:50,296
좋을 때랑 안 좋을 때를
얘기하는 것도 괜찮아요

500
00:34:50,379 --> 00:34:53,800
남편이랑 저는
팬데믹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

501
00:34:54,383 --> 00:34:56,844
우리가 얼마나 사회적 동물인지
계속 붙어 있다 보니 알게 됐죠

502
00:34:56,928 --> 00:35:00,139
하루… 온종일이요

503
00:35:01,641 --> 00:35:03,935
제가 다른 방으로 가면
남편이 따라왔어요

504
00:35:04,018 --> 00:35:05,520
저는 왜 그러냐고 했죠

505
00:35:08,898 --> 00:35:10,024
'왜?'

506
00:35:11,109 --> 00:35:12,944
그럼 황당한 소리를 해요

507
00:35:16,781 --> 00:35:19,492
왜 따라오냐고 하니까
깨끗한 숟가락이 없어서래요

508
00:35:19,575 --> 00:35:21,035
그것도 핑계라고

509
00:35:27,041 --> 00:35:28,751
진짜 괴로웠어요

510
00:35:29,877 --> 00:35:32,380
남편한테 말할 때
말투도 달라졌어요

511
00:35:32,463 --> 00:35:34,632
남들한테는 절대 안 쓰는 말투로요

512
00:35:35,299 --> 00:35:38,928
알렉사가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
튀어나오는 말투 있잖아요

513
00:35:41,931 --> 00:35:43,266
뭔지 아세요?

514
00:35:44,016 --> 00:35:47,311
이런 식이었어요
'아니! 내 말은…'

515
00:35:47,395 --> 00:35:48,229
뭐죠?

516
00:35:50,815 --> 00:35:54,068
사랑하는 남편한테
왜 그러는 걸까요?

517
00:35:57,488 --> 00:36:00,783
좋은 점과 나쁜 점을 얘기하면서
힘든 걸 이겨내고 받아들이세요

518
00:36:00,867 --> 00:36:04,954
솔직히 우리 부부 관계에서
참 마음에 드는 게 있는데요

519
00:36:05,037 --> 00:36:06,581
우린 진정한 파트너라는 거예요

520
00:36:06,664 --> 00:36:08,749
상대방이 잘되면 같이 기뻐하죠

521
00:36:08,833 --> 00:36:11,252
파트너가 여러분을 질투하고

522
00:36:11,335 --> 00:36:14,589
여러분의 능력을 인정 못 한다면
그건 본인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

523
00:36:18,593 --> 00:36:19,719
세상에

524
00:36:19,802 --> 00:36:21,679
제 어깨 뽕을 보세요

525
00:36:23,139 --> 00:36:24,307
제 지혜의 원천이에요

526
00:36:24,390 --> 00:36:26,559
기부 바구니 어딨죠? 이리 주세요

527
00:36:31,856 --> 00:36:33,274
우린 사소한 일도 축하해요

528
00:36:33,357 --> 00:36:37,278
작은 일에도 기뻐하죠
안 그러면 너무 삭막해요

529
00:36:37,361 --> 00:36:41,240
저는 주차 딱지 끊은 기념으로
수요일에 샴페인을 딸 거예요

530
00:36:42,909 --> 00:36:44,243
저는 그렇게 살아요

531
00:36:44,952 --> 00:36:46,329
그렇게 산답니다

532
00:36:46,996 --> 00:36:48,623
세상에

533
00:36:48,706 --> 00:36:52,376
팬데믹 때는 남편이
저를 위해 파티를 열어줬죠

534
00:36:52,960 --> 00:36:55,963
레니 크래비츠가 제 인스타그램을
팔로우한 기념으로요

535
00:37:02,762 --> 00:37:03,804
어때요?

536
00:37:05,056 --> 00:37:06,057
어때요?

537
00:37:07,725 --> 00:37:10,102
대박이죠, 리본이랑 풍선을 들고
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

538
00:37:10,186 --> 00:37:11,729
남편이 탁자 위에서 이랬어요

539
00:37:11,812 --> 00:37:13,814
'아메리칸 우먼!'

540
00:37:17,443 --> 00:37:20,446
그래서 밤에
정성껏 빨아주기로 했죠

541
00:37:34,126 --> 00:37:35,419
우린 같이 기뻐해 줘요

542
00:37:36,379 --> 00:37:38,756
그런데 레니 크래비츠가
계속 '좋아요'를 누르니까

543
00:37:40,925 --> 00:37:43,844
남편이 이러는 거예요
'이 사람 경계해야 하나?'

544
00:37:46,180 --> 00:37:47,807
제가 그랬죠, '당연하지'

545
00:37:50,851 --> 00:37:52,520
'그래야지'

546
00:37:52,603 --> 00:37:56,148
'이제 가서 숟가락 씻어
깨끗한 숟가락이 없다며'

547
00:37:59,443 --> 00:38:00,319
미친

548
00:38:03,823 --> 00:38:06,200
요즘 제 남편은
뭘 고치는 걸 좋아해요

549
00:38:06,826 --> 00:38:09,620
같이 뭘 고치자길래 저는 사양했죠

550
00:38:11,580 --> 00:38:14,375
'당신이 고치고 말해줘
그럼 얘기를 들어줄게'

551
00:38:15,501 --> 00:38:20,339
이 남자가 쓰레기통에서
의자를 주워 온 거예요

552
00:38:27,305 --> 00:38:28,681
제가 그랬죠, '누굴 위한 거야?'

553
00:38:31,600 --> 00:38:34,687
같이 고치자고 해서
저는 됐다고 했어요

554
00:38:37,481 --> 00:38:39,900
꼭 같이 고치고 싶다길래 이랬죠

555
00:38:39,984 --> 00:38:41,569
'이거 유권자 탄압인가?'

556
00:38:44,363 --> 00:38:47,366
'그래도 되는 거야?'

557
00:38:50,328 --> 00:38:51,912
우린 재밌는 걸 좋아해요

558
00:38:51,996 --> 00:38:54,540
제 남편은 취해도 아주 말짱한데요

559
00:38:57,710 --> 00:39:01,380
약발이 얼마나 올랐건
자기는 괜찮대요

560
00:39:02,465 --> 00:39:05,384
'나 괜찮아, 도와줄까?
가방 들어줄게'

561
00:39:05,468 --> 00:39:07,386
엄청 차분해요

562
00:39:07,470 --> 00:39:10,181
전혀 짜증도 안 내고요
'괜찮아, 그럴 수도 있지'

563
00:39:10,264 --> 00:39:11,140
황당해요

564
00:39:12,016 --> 00:39:15,561
저는 그렇지 못해요
곱게 취하고 싶은데

565
00:39:16,687 --> 00:39:19,106
그게 안 되더라고요

566
00:39:19,190 --> 00:39:22,318
풍만한 버전의
에리카 바두가 되고 싶은데…

567
00:39:25,237 --> 00:39:28,115
풍만한 약쟁이가 돼버려요

568
00:39:29,325 --> 00:39:32,203
세상에, 약발 돌면
길거리에서 이러죠

569
00:39:32,286 --> 00:39:35,956
'죄송한데 제가 취해서요
티 나나요? 제 눈 빨개요?'

570
00:39:36,040 --> 00:39:38,167
'죄송해요, 저 취했어요!'

571
00:39:40,878 --> 00:39:42,797
'오늘 경기 있어? 뭐 할 거야?'

572
00:39:42,880 --> 00:39:45,424
'빨래 개기? 냉장고 청소?
팔굽혀펴기? 윗몸일으키기?'

573
00:39:45,508 --> 00:39:48,928
'뭐 하지? 나 취했어!'

574
00:39:56,143 --> 00:39:58,687
보기 좋은 꼴은 아니죠

575
00:40:00,398 --> 00:40:01,982
남편이랑 데이트를 했는데요

576
00:40:02,525 --> 00:40:04,735
닉스 경기 표가 생긴 거예요

577
00:40:04,819 --> 00:40:06,320
농구 팀이요

578
00:40:08,989 --> 00:40:10,366
그래요, 자기

579
00:40:10,950 --> 00:40:12,451
코트사이드 자리였어요

580
00:40:13,828 --> 00:40:16,372
남편이 엄청 좋아했는데
저는 안 간다고 했어요

581
00:40:17,415 --> 00:40:19,417
농구 문외한이거든요

582
00:40:19,500 --> 00:40:22,753
남편이 재밌을 거라길래
다른 사람이랑 가라고 했죠

583
00:40:23,421 --> 00:40:26,340
데이트 날이니까 같이 가자고 해서

584
00:40:26,966 --> 00:40:28,634
'그럼 그러든가' 했어요

585
00:40:29,969 --> 00:40:32,012
남편이 그러더군요
'약 하고 가면 재밌겠다'

586
00:40:40,062 --> 00:40:41,063
그래서 좋다고 했죠

587
00:40:43,023 --> 00:40:44,859
그랬더니 저한테
대마초 과자를 줬어요

588
00:40:45,693 --> 00:40:47,111
센 거는 아니었어요

589
00:40:47,194 --> 00:40:49,947
그런데 40분이 지나도
아무 느낌이 없어서 이랬죠

590
00:40:50,030 --> 00:40:51,282
'좀 더 줄래?'

591
00:40:57,872 --> 00:40:59,999
저 빼고 다 아시는구나!

592
00:41:02,751 --> 00:41:05,546
설명서도 없었단 말이에요

593
00:41:10,968 --> 00:41:12,011
들어보세요

594
00:41:12,761 --> 00:41:14,013
경기를 보러 가서

595
00:41:14,722 --> 00:41:17,266
두 손으로 의자를
꽉 잡고 있었어요

596
00:41:42,666 --> 00:41:48,797
혹시 풍성한 머리에
주근깨 난 연 보셨나요?

597
00:41:51,842 --> 00:41:52,843
제가 딱 그거 같았어요

598
00:41:54,386 --> 00:41:56,680
혼잣말을 하는데 헷갈리더라고요

599
00:41:57,681 --> 00:41:58,849
입 밖으로 말하는 건지

600
00:42:00,100 --> 00:42:01,852
내 생각이 들리는 건지

601
00:42:03,854 --> 00:42:05,189
어쨌든 몽롱했어요

602
00:42:06,398 --> 00:42:10,778
막 이랬죠, '와…'

603
00:42:10,861 --> 00:42:11,862
이러기도 하고요

604
00:42:12,905 --> 00:42:15,658
하늘의 나비

605
00:42:18,536 --> 00:42:22,581
난 훨씬 더 높이 날 수 있어

606
00:42:22,665 --> 00:42:24,750
한번 봐

607
00:42:24,833 --> 00:42:26,418
책에 있어

608
00:42:26,502 --> 00:42:28,546
'리딩 레인보우'

609
00:42:28,629 --> 00:42:31,048
예!

610
00:42:41,267 --> 00:42:42,518
아이고야

611
00:42:45,688 --> 00:42:47,147
너무 기분 좋았어요

612
00:42:49,483 --> 00:42:51,026
그러다 경기가 시작됐죠

613
00:42:59,493 --> 00:43:00,995
불안감이 확 올라왔어요

614
00:43:04,540 --> 00:43:06,292
아나운서 목소리가

615
00:43:06,834 --> 00:43:07,751
어찌나 크던지

616
00:43:10,170 --> 00:43:13,215
저는 공포 영화 주인공처럼
겁에 질려 말했어요

617
00:43:14,049 --> 00:43:14,883
'우리 가자'

618
00:43:14,967 --> 00:43:15,801
근데 남편은…

619
00:43:29,231 --> 00:43:32,818
그리고 선수들이 나왔는데
너무 위협적으로 느껴졌어요

620
00:43:43,037 --> 00:43:45,414
키가 너무 큰 거예요

621
00:43:47,249 --> 00:43:48,584
게다가

622
00:43:48,667 --> 00:43:50,669
목젖이랑 무릎뼈는 어찌나 크던지

623
00:43:53,797 --> 00:43:55,924
'아바타'에 나오는
시고니 위버 같았어요

624
00:43:56,008 --> 00:43:57,760
안 되겠더라고요

625
00:43:59,720 --> 00:44:00,763
'안 볼래'

626
00:44:02,014 --> 00:44:05,017
저는 남편을 부르려고 애썼어요

627
00:44:06,352 --> 00:44:07,311
'자기야'

628
00:44:08,395 --> 00:44:10,856
'자기야'

629
00:44:12,733 --> 00:44:14,652
남편이 왜 소곤거리냐고 했어요

630
00:44:15,694 --> 00:44:18,530
저는 대답했죠
'선수들이 들을까 봐'

631
00:44:24,161 --> 00:44:26,121
'우리 가자'

632
00:44:27,873 --> 00:44:30,084
남편은 말했죠
'8분밖에 안 지났어'

633
00:44:33,587 --> 00:44:37,341
저는 말했어요
'정말 미안한데 가야겠어'

634
00:44:38,592 --> 00:44:41,178
'나 너무 취했어'

635
00:44:44,556 --> 00:44:46,517
제가 왜 남편을 사랑하냐면
이렇게 말하더라고요

636
00:44:46,600 --> 00:44:47,768
'괜찮아, 자기야'

637
00:44:48,435 --> 00:44:50,062
'그냥 즐겨'

638
00:44:51,355 --> 00:44:53,065
'그냥 편히 즐기면 돼'

639
00:44:54,066 --> 00:44:55,317
'파도를 타듯이'

640
00:44:56,610 --> 00:44:57,945
'무지개를 맛보는 거야'

641
00:45:01,448 --> 00:45:03,367
'뭐 하나에 집중하고'

642
00:45:03,992 --> 00:45:04,868
'그걸 즐겨'

643
00:45:05,536 --> 00:45:06,453
'알았지?'

644
00:45:06,537 --> 00:45:09,623
참 긍정적이죠
'아무도 당신 말 못 들어'

645
00:45:11,125 --> 00:45:12,042
'지금부터는'

646
00:45:15,129 --> 00:45:20,092
그래서 코트 구석에 있는
자동차를 바라봤어요

647
00:45:21,009 --> 00:45:24,596
아주 예쁜 차였죠
라이트도 켜져 있었어요

648
00:45:24,680 --> 00:45:25,848
그게

649
00:45:25,931 --> 00:45:27,558
빙글빙글 돌고 있었죠

650
00:45:28,392 --> 00:45:30,644
'저거 너무 멋지다'

651
00:45:31,311 --> 00:45:33,021
'누가 받아 가려나'

652
00:45:34,231 --> 00:45:36,942
'그 사람들은 어디 살까?
어떤 삶을 살게 될까?'

653
00:45:37,818 --> 00:45:40,070
'크리스마스트리를
저 위에 올리려나?'

654
00:45:41,613 --> 00:45:43,365
그러다 남편한테 물어봤어요

655
00:45:43,449 --> 00:45:46,452
'자기야, 저 차 당첨자는
언제 발표해?'

656
00:45:48,412 --> 00:45:49,955
남편은 이랬죠, '뭐?'

657
00:45:51,749 --> 00:45:54,293
저는 말했어요, '저 차 당첨자는'

658
00:45:55,002 --> 00:45:57,629
'언제 발표하냐고'

659
00:45:59,465 --> 00:46:02,092
근데 그건 상품이
아니라고 하길래 놀랐죠

660
00:46:02,801 --> 00:46:03,719
'뭐?'

661
00:46:04,928 --> 00:46:08,015
남편이 그건 광고용이래요
'이건 기부 방송이 아니야'

662
00:46:12,478 --> 00:46:14,021
그래서 울기 시작했어요

663
00:46:17,191 --> 00:46:18,984
'인생은 불공평해'

664
00:46:20,944 --> 00:46:23,071
그랬더니 남편이 가야겠다고 해서

665
00:46:23,155 --> 00:46:24,782
'그게 좋겠어'라고 했어요

666
00:46:27,701 --> 00:46:29,244
그런데 말이죠

667
00:46:29,745 --> 00:46:32,748
둘 다 가야겠다고 한 순간

668
00:46:34,041 --> 00:46:35,584
셀럽 카메라에 제가 나왔어요

669
00:46:38,962 --> 00:46:40,172
저는 당황해서

670
00:46:40,255 --> 00:46:43,550
그냥 장기 자랑에 나온
중학생처럼 했어요

671
00:46:50,682 --> 00:46:51,892
신나게!

672
00:47:04,363 --> 00:47:05,906
컷!

673
00:47:09,076 --> 00:47:09,952
음악 큐!

674
00:47:24,758 --> 00:47:26,260
여기까지!

675
00:47:38,355 --> 00:47:39,273
큐!

676
00:47:49,116 --> 00:47:50,158
아이고

677
00:47:52,035 --> 00:47:52,870
정말…

678
00:48:07,217 --> 00:48:09,553
저는 도미니카 공화국의
포레스트 검프처럼

679
00:48:12,055 --> 00:48:15,267
바차타를 추면서
경기장을 빠져나왔어요

680
00:48:17,603 --> 00:48:19,938
생존 본능을 발휘해서요

681
00:48:21,273 --> 00:48:23,984
방금 얘기했던 그 일이

682
00:48:25,819 --> 00:48:27,946
우리의 마지막 밤 데이트였답니다

683
00:48:29,489 --> 00:48:31,366
그래도 괜찮아요

684
00:48:32,117 --> 00:48:35,329
저는 워킹 맘이라
어차피 피곤하거든요

685
00:48:35,954 --> 00:48:38,457
바이올라 데이비스처럼
이럴 정도로 지치면…

686
00:48:42,210 --> 00:48:44,087
와인 마시고 자야 해요

687
00:48:45,047 --> 00:48:48,216
그래서 남편이랑 저는
낮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죠

688
00:48:48,967 --> 00:48:50,177
그 정도로 나이 드신 분?

689
00:48:51,553 --> 00:48:53,472
책임감 있는 어른이에요

690
00:48:53,555 --> 00:48:56,141
세상에나, 낮 데이트는 끝내줘요

691
00:48:56,224 --> 00:48:59,061
말 그대로 낮에 데이트하는 건데요

692
00:48:59,144 --> 00:49:02,689
토요일 밤에 못 가는 식당을
월요일에 가요

693
00:49:04,775 --> 00:49:08,111
그럼 코스 요리를
45달러에 먹을 수 있죠

694
00:49:10,822 --> 00:49:12,282
와인도 마시고

695
00:49:12,366 --> 00:49:15,702
오후에 집에 가서
신나게 섹스도 하고

696
00:49:18,622 --> 00:49:20,415
샤워하면서
접히는 부위 꼼꼼히 씻고

697
00:49:20,499 --> 00:49:23,502
상쾌한 기분으로
애들을 데리러 가요!

698
00:49:25,504 --> 00:49:29,091
죄송한데 쿰쿰한 냄새 풍기면서
아이들 데리러 가시는 건가요?

699
00:49:39,977 --> 00:49:41,144
그렇구나

700
00:49:43,355 --> 00:49:45,607
낮 데이트를 하다
남편한테 놀란 적이 있어요

701
00:49:46,650 --> 00:49:48,151
남편이 백인인데 이건…

702
00:49:48,652 --> 00:49:50,570
인종 얘기 안 하고 싶지만

703
00:49:51,488 --> 00:49:53,865
이게 너무
백인 그 자체인 일화라서요

704
00:49:54,658 --> 00:49:56,868
앞쪽에 백인 계세요?

705
00:49:56,952 --> 00:49:59,162
정말 감사합니다

706
00:50:00,497 --> 00:50:01,707
성함이 뭐죠?

707
00:50:01,790 --> 00:50:03,166
- 펄이요
- 펄

708
00:50:03,250 --> 00:50:04,793
웬일이야

709
00:50:05,877 --> 00:50:06,962
펄이라고요?

710
00:50:09,923 --> 00:50:12,342
하필 전형적인 백인 이름이시네!

711
00:50:13,927 --> 00:50:15,429
당신 할머니 마음에 드네요

712
00:50:17,931 --> 00:50:18,932
좋아요, 펄

713
00:50:20,225 --> 00:50:22,519
이 얘기가
딱 백인 같은지 말해주세요

714
00:50:23,311 --> 00:50:25,814
맞으면 그렇다고 해줘요, 아셨죠?

715
00:50:26,440 --> 00:50:28,984
남편이 집에 와서 그러더라고요

716
00:50:29,067 --> 00:50:31,403
'여보, 내가 티켓을 2장 구했어'

717
00:50:31,486 --> 00:50:33,280
'파충류 보호 구역 입장권이야'

718
00:50:35,490 --> 00:50:36,450
펄

719
00:50:36,992 --> 00:50:39,536
- 딱 백인 같네요
- 그렇죠, 고마워요

720
00:50:43,123 --> 00:50:44,833
그래서 남편한테 그랬죠

721
00:50:46,168 --> 00:50:48,336
'난 파충류 보호 구역 못 가'

722
00:50:49,713 --> 00:50:51,048
'말도 안 돼'

723
00:50:51,840 --> 00:50:54,051
그래도 가자는 거예요
티켓이 엄청 쌌다면서요

724
00:50:54,134 --> 00:50:55,385
그걸 돈 주고 사다니!

725
00:51:01,850 --> 00:51:03,643
돈 줘도 갈까 말까인데!

726
00:51:07,355 --> 00:51:10,150
그래서 남편한테
파충류 맨이냐고 했죠

727
00:51:11,234 --> 00:51:13,779
'당신 파충류 맨이었어?'
'그게 뭔데?'

728
00:51:13,862 --> 00:51:16,281
저는 황당했어요
'그게 뭔지 몰라?'

729
00:51:17,407 --> 00:51:20,368
'제일 친한 친구가
도마뱀인 사람 있잖아'

730
00:51:21,078 --> 00:51:23,038
'엄마한테 계속 얹혀살면서'

731
00:51:24,289 --> 00:51:27,667
'이불도 없이
더러운 시트만 깔고 사는 괴물'

732
00:51:29,461 --> 00:51:31,129
'제일 좋아하는 영화는
'스카페이스'인데'

733
00:51:31,213 --> 00:51:34,466
'포스터를 액자도 없이
압정으로 꽂아놓지, 윽'

734
00:51:37,803 --> 00:51:39,471
'엔진 오일 교환소에서 잘렸고'

735
00:51:39,554 --> 00:51:42,057
'철봉을 달아놔서
방문이 닫히지도 않아'

736
00:51:46,061 --> 00:51:47,145
'양말도 생전 안 신어'

737
00:51:47,229 --> 00:51:50,065
'양말이 빳빳하게 굳어서
바닥에 굴러다니거든'

738
00:51:52,567 --> 00:51:56,196
그런 걸 어떻게 아는지
묻지 마세요, 저도 들은 거예요

739
00:51:58,573 --> 00:52:01,743
그랬더니 남편이 이래요
'난 파충류 맨 아니야'

740
00:52:02,828 --> 00:52:03,870
'그래도 꼭 가고 싶어'

741
00:52:03,954 --> 00:52:06,206
그러더니 제 마음을 돌리려고

742
00:52:06,289 --> 00:52:08,416
유럽인 특유의 꼼수를 쓰는 거예요

743
00:52:08,500 --> 00:52:10,585
'있잖아, 가만 보면'

744
00:52:11,211 --> 00:52:14,631
'미국인들은 학교에서도 그렇고
도통 뭘 배우려 들지를 않더라'

745
00:52:18,176 --> 00:52:21,388
어쩜 그렇게 정확히 간파한 거지?

746
00:52:24,724 --> 00:52:27,811
'알았어, 같이 도마뱀 보러 갈게'

747
00:52:28,562 --> 00:52:29,938
'당신을 사랑하니까'

748
00:52:30,981 --> 00:52:32,440
그랬더니 남편이 이러더군요

749
00:52:33,275 --> 00:52:35,443
'약 좀 하고 가면
진짜 재밌을 거야'

750
00:52:41,658 --> 00:52:43,326
그래서 대마초 과자를 먹었죠

751
00:52:45,453 --> 00:52:47,122
이번에는 하나만요

752
00:52:47,956 --> 00:52:49,791
근데 너무 좋은 거 있죠

753
00:52:50,375 --> 00:52:53,837
2시간 17분만 기다리면 돼요

754
00:52:58,049 --> 00:53:00,010
끝내줬어요, 기분이 좋았죠

755
00:53:00,093 --> 00:53:03,430
당황스럽지도 않고 신나더라고요

756
00:53:03,513 --> 00:53:06,057
제가 운전을 했는데

757
00:53:07,058 --> 00:53:09,978
제 미니밴을 타고 브롱크스의
파충류 보호 구역으로 향했죠

758
00:53:10,061 --> 00:53:11,730
저도 이 말이 떳떳하진 않아요

759
00:53:14,900 --> 00:53:17,402
브롱크스의 운전자들은
다들 화가 나 있어요

760
00:53:17,485 --> 00:53:19,154
'비켜, 이 인간아'
'주차 연습 좀 해라'

761
00:53:19,237 --> 00:53:20,614
이런 식이죠, 그런데 저는

762
00:53:21,448 --> 00:53:22,532
신경도 안 썼어요

763
00:53:22,616 --> 00:53:24,701
원래 같이 싸우는데 그냥 이랬죠

764
00:53:24,784 --> 00:53:26,369
'치유되길 바랄게요'

765
00:53:34,586 --> 00:53:37,547
'약에 취하니까 진짜 좋구나'

766
00:53:39,007 --> 00:53:41,593
분노 조절이 되더라고요
주차 자리도 찾았어요

767
00:53:41,676 --> 00:53:43,261
그 자리가 우리한테 온 건가?

768
00:53:52,270 --> 00:53:55,690
그런데 그게 알고 보니
투어 프로그램이었어요

769
00:53:56,816 --> 00:53:58,109
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

770
00:53:59,819 --> 00:54:00,820
어떤 느낌이었냐면

771
00:54:01,696 --> 00:54:03,406
옷차림이 단정하진 않더라고요

772
00:54:10,288 --> 00:54:11,498
알죠?

773
00:54:11,581 --> 00:54:14,709
대선 불복 시위 하는
골수 보수파 같은 느낌?

774
00:54:16,461 --> 00:54:19,130
네, 뭔지 아시는구나

775
00:54:20,131 --> 00:54:23,176
군복 무늬를 보니까
딱 알겠더라고요

776
00:54:30,684 --> 00:54:31,768
근데 신경 안 썼어요

777
00:54:31,851 --> 00:54:35,146
비욘세 앨범에 나오듯이
여긴 모두의 미국이잖아요

778
00:54:37,816 --> 00:54:38,858
'여긴 텍사스가 아니야'

779
00:54:42,904 --> 00:54:44,990
어쨌든 꽤 재밌었어요

780
00:54:45,073 --> 00:54:47,784
그날 알게 된 것 중에
제일 흥미로웠던 건

781
00:54:47,867 --> 00:54:49,786
'턱수염 용'이라는
도마뱀 종인데요

782
00:54:51,913 --> 00:54:55,792
용은 아니고 통통한 도마뱀인데
제가 걔를 '리조'라고 불렀어요

783
00:54:58,920 --> 00:55:01,881
저는 웃기려고 한 건데
반응이 엇갈리더라고요

784
00:55:03,967 --> 00:55:05,719
자기 몸 긍정주의를
실천하려던 것뿐인데

785
00:55:07,387 --> 00:55:11,266
신기한 건 턱수염 도마뱀이
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거예요

786
00:55:11,891 --> 00:55:15,145
'좋네, 누구나 한 번쯤은
그러고 싶을 때 있잖아'

787
00:55:16,980 --> 00:55:18,356
저는 있어요

788
00:55:24,279 --> 00:55:25,113
감사합니다

789
00:55:26,948 --> 00:55:29,617
턱수염 도마뱀 구역에
들어갔는데요

790
00:55:29,701 --> 00:55:32,287
제가 또 이런 말을
하게 될 줄 몰랐지만

791
00:55:32,954 --> 00:55:36,166
걔가 저한테 오니까
은근히 좋은 거예요

792
00:55:36,249 --> 00:55:38,835
그 작은 손을 창에 대더라고요

793
00:55:38,918 --> 00:55:40,253
저는 이랬죠, '그래'

794
00:55:42,964 --> 00:55:44,591
다들 걔가 저를
좋아한다길래 이랬어요

795
00:55:44,674 --> 00:55:46,301
'제가 사자자리라
좋은 기운이 있거든요'

796
00:55:51,139 --> 00:55:52,891
우리는 한동안

797
00:55:53,725 --> 00:55:57,020
서로 행동을 따라 하며
많이 친해졌어요

798
00:55:57,854 --> 00:55:59,397
어찌나 오래 있었는지

799
00:55:59,481 --> 00:56:02,317
존 트라볼타 영화에 나오는
날씬한 백인 여자가 된 것 같았죠

800
00:56:02,400 --> 00:56:03,610
'사랑의 승리' 있잖아요

801
00:56:05,028 --> 00:56:07,530
그 영화 기억나세요?
아무도 기억 못 할 텐데

802
00:56:07,614 --> 00:56:09,491
집에 가서 찾아보세요

803
00:56:10,033 --> 00:56:13,870
1970년대에 나온
존 트라볼타의 영화인데

804
00:56:13,953 --> 00:56:15,622
주인공이 자가면역질환을 앓아요

805
00:56:15,705 --> 00:56:18,291
그래서 집에 있는
플라스틱 공간 안에 살죠

806
00:56:19,000 --> 00:56:21,461
근데 신발을 신었어요
어디 가지도 못하면서

807
00:56:24,047 --> 00:56:27,092
플라스틱 공간은 견고한데
내용은 정말 허술해요

808
00:56:27,175 --> 00:56:28,051
어쨌든…

809
00:56:32,972 --> 00:56:36,726
도마뱀이랑 교감하니까
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

810
00:56:38,228 --> 00:56:41,648
근데 걔 눈이 뒤로 돌아가는 순간
정이 뚝 떨어졌어요

811
00:56:43,483 --> 00:56:45,777
근데 도마뱀이 그랬죠, '이리 와'

812
00:57:04,003 --> 00:57:04,838
'왜?'

813
00:57:06,965 --> 00:57:07,966
걔가 이렇게 말했어요

814
00:57:09,342 --> 00:57:11,678
'그 더러운 주둥이로
내 아내 들먹이지 마'

815
00:57:11,761 --> 00:57:13,012
뭐?

816
00:57:18,017 --> 00:57:19,686
결혼도 안 했으면서!

817
00:57:21,688 --> 00:57:25,150
장난 아니었어요
투어 가이드는 신이 났죠

818
00:57:25,233 --> 00:57:28,862
'암컷이 원래 안 이러는데
당신을 믿고 좋아하네요'

819
00:57:28,945 --> 00:57:30,280
저는 이랬어요, '그렇겠죠'

820
00:57:30,363 --> 00:57:33,283
'그런데 요즘은
성 중립을 지켜야 해요'

821
00:57:35,201 --> 00:57:36,744
진짜 그랬어요

822
00:57:37,787 --> 00:57:41,249
근데 국방복 무리 쪽에서
이런 말이 들렸어요

823
00:57:42,584 --> 00:57:43,418
이러더군요

824
00:57:44,461 --> 00:57:45,920
'당신도 깨인 사람이에요?'

825
00:57:49,883 --> 00:57:52,469
근데 그때 제가 좀 취했잖아요

826
00:57:55,221 --> 00:57:56,097
그래서 이랬죠

827
00:57:56,181 --> 00:57:57,140
'뭐라고요?'

828
00:57:57,223 --> 00:57:59,517
'이가 몇 개 없으셔서
못 알아들었어요'

829
00:58:04,772 --> 00:58:05,607
'네?'

830
00:58:07,609 --> 00:58:08,651
'뭐요?'

831
00:58:09,444 --> 00:58:10,820
그랬더니 이러더군요

832
00:58:11,446 --> 00:58:13,990
'깨인 년이냐고 물어봤다'

833
00:58:16,201 --> 00:58:19,370
그래서 남편한테 말했어요
'지금 나한테 욕한 건가?'

834
00:58:20,288 --> 00:58:21,206
남편은 이랬죠

835
00:58:42,977 --> 00:58:44,145
제가 말했어요

836
00:58:45,271 --> 00:58:46,898
'네, 토냐 하딩'

837
00:58:55,073 --> 00:58:56,991
'깨인 사람인데 왜요?'

838
00:58:59,160 --> 00:59:02,497
싸우긴 싫었지만
먼저 건드는데 어떡해요?

839
00:59:03,790 --> 00:59:05,458
그랬더니 막 날뛰는 거예요

840
00:59:05,542 --> 00:59:08,336
'성 중립, 성 중립!'

841
00:59:08,419 --> 00:59:10,255
'이런 인간들은
맨날 성 중립 타령이야!'

842
00:59:10,338 --> 00:59:12,799
제가 그랬죠
'아주 돌림노래를 하네'

843
00:59:14,801 --> 00:59:16,970
'실컷 해봐요, 잘했어요'

844
00:59:17,887 --> 00:59:18,888
'싫으면 말고요'

845
00:59:18,972 --> 00:59:22,809
'나도 이름이
'헤이스'인 남자랑 결혼했는데'

846
00:59:24,894 --> 00:59:26,396
'당신도 성 중립을 외칠 수 있죠'

847
00:59:30,275 --> 00:59:33,778
그랬더니 이러더라고요
'정말 이상한 시대야'

848
00:59:33,861 --> 00:59:36,114
'그놈의 논바이너리, 트랜스 타령'

849
00:59:36,698 --> 00:59:38,575
그렇게 말하길래 제가 그랬어요

850
00:59:38,658 --> 00:59:41,160
'저기요, 그건 이상한 게 아니죠'

851
00:59:41,244 --> 00:59:43,955
'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
논바이너리나 트랜스들은'

852
00:59:44,038 --> 00:59:46,457
'누군가에게 해를 입거나'

853
00:59:47,959 --> 00:59:51,462
'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
알면서도 길을 다녀요'

854
00:59:51,546 --> 00:59:53,881
'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용기예요'

855
01:00:02,098 --> 01:00:03,641
'이봐요'

856
01:00:03,725 --> 01:00:05,810
'당신이 한 눈썹 문신'

857
01:00:08,938 --> 01:00:10,023
'그게 이상해요'

858
01:00:12,150 --> 01:00:14,694
'별로라고요
친구들이 안 말렸어요?'

859
01:00:16,863 --> 01:00:18,823
그래도 계속 시비를 거는데

860
01:00:18,906 --> 01:00:22,035
무슨 폭스 뉴스 나가서
앵커한테 혼나는 줄 알았잖아요

861
01:00:23,036 --> 01:00:25,788
그래서 내가 도마뱀을
보러 가기 싫었던 거예요

862
01:00:26,664 --> 01:00:29,667
생물학 어쩌고 하면서
계속 물고 늘어지길래 이랬죠

863
01:00:29,751 --> 01:00:30,835
'생물학 철자는 아시나?'

864
01:00:38,009 --> 01:00:40,136
그 여자가 말했어요
'난 걔들 가랑이 안 믿어'

865
01:00:40,219 --> 01:00:42,805
'걔들 가랑이에 달린 거
안 믿는다고'

866
01:00:42,889 --> 01:00:46,142
저는 남의 가랑이를
왜 신경 쓰냐고 했어요

867
01:00:46,225 --> 01:00:50,021
'미쳤나 봐, 먹여주고 섹스하고
돈 줄 거 아니면 관심 꺼요'

868
01:00:52,065 --> 01:00:53,232
'부인'

869
01:00:54,484 --> 01:00:57,612
저한테 계속 퍼붓길래
저도 같이 받아치다가

870
01:00:57,695 --> 01:01:00,573
어느 순간 확 돌아서
조지 제퍼슨처럼 소리쳤죠

871
01:01:00,657 --> 01:01:02,575
'그리고 말이야, 이 망할 인간아!'

872
01:01:03,785 --> 01:01:06,162
제가 왜 그런 걸까요?

873
01:01:09,791 --> 01:01:11,918
편한 신발 신고
도마뱀 보다가 말이죠

874
01:01:14,045 --> 01:01:18,216
혐오가 너무 심하길래 말했어요
'흑백 논리가 심하시네요'

875
01:01:18,299 --> 01:01:22,345
'너무 극단적으로 살지 말고
사랑과 인류애를 베풀어 봐요'

876
01:01:24,389 --> 01:01:26,182
'그래 주면 좋겠어요'

877
01:01:28,017 --> 01:01:31,521
'저기, 트랜스 여성도 여자예요'

878
01:01:31,604 --> 01:01:33,523
'당신이 이해를 못 하더라도요'

879
01:01:33,606 --> 01:01:36,359
'그 사람을 사랑해 줘요
누군가의 자식이잖아요'

880
01:01:38,528 --> 01:01:41,781
'저도 쌍둥이 아이가 있는데
제가 임신이 안 돼서'

881
01:01:41,864 --> 01:01:43,950
'대리모를 통해 낳았지만
저는 그 애들 엄마예요'

882
01:01:44,033 --> 01:01:45,993
'사랑이 뭔지는 알아요?'

883
01:01:46,077 --> 01:01:47,954
'마음을 좀 열어요!'

884
01:01:48,871 --> 01:01:51,249
그래도 계속 난리여서
저도 지치더라고요

885
01:01:51,332 --> 01:01:54,252
'이런 대화 하기에는
제가 너무 귀엽네요'

886
01:01:55,211 --> 01:01:58,589
'약에 취했었는데
살짝 깼지만 괜찮아요'

887
01:01:59,424 --> 01:02:01,801
'내일 이 옷 입은 거
사람들한테 보여줘야지'

888
01:02:01,884 --> 01:02:03,344
그러고 자리를 떴죠

889
01:02:05,054 --> 01:02:06,931
그 여자가 제 뒤에 대고
소리를 질렀어요

890
01:02:07,014 --> 01:02:08,641
'이런 줄도 모르고'

891
01:02:08,725 --> 01:02:13,438
'그 고구마 캐서롤 레시피가
좋았다고 할 뻔했지 뭐야!'

892
01:02:31,414 --> 01:02:34,000
저를 응원해 주시고

893
01:02:34,083 --> 01:02:36,210
오늘 밤 역사에
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

894
01:02:37,503 --> 01:02:40,298
제가 이 무대에서 공연한
최초의 여성일지는 몰라도

895
01:02:40,381 --> 01:02:43,092
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!

896
01:02:46,179 --> 01:02:48,473
모두 안녕히 가세요!

897
01:02:56,647 --> 01:02:58,316
저기…

898
01:03:02,487 --> 01:03:05,114
끝내고 싶지 않아요

899
01:03:07,074 --> 01:03:09,243
이 정장 산 거라서
반납 안 해도 되는데!

900
01:03:10,912 --> 01:03:13,289
안녕하세요!

901
01:03:13,372 --> 01:03:14,332
세상에!

902
01:03:14,415 --> 01:03:15,416
사랑해요

903
01:03:16,918 --> 01:03:18,461
정말 감사합니다

904
01:03:19,587 --> 01:03:21,380
여러분 존나 최고예요

905
01:03:29,222 --> 01:03:31,349
안 끝나면 좋겠다!

906
01:03:31,432 --> 01:03:33,309
정말 사랑해요!

907
01:03:37,772 --> 01:03:38,940
세상에

908
01:03:39,774 --> 01:03:41,567
이만 가야겠네요

909
01:03:58,292 --> 01:04:01,212
어떡해, 마이크가 떨어졌어요
엉덩이가 워낙 빵빵해서요

910
01:04:03,381 --> 01:04:06,676
저 언니한테 박수 주세요
친해진 기분이네요, 사랑해요

911
01:04:07,301 --> 01:04:08,594
사랑해요

912
01:04:08,678 --> 01:04:10,763
썅, 썅

913
01:04:10,847 --> 01:04:12,974
가슴, 가슴

914
01:04:13,057 --> 01:04:17,311
썅, 썅, 가슴, 썅, 가슴, 썅

915
01:04:17,395 --> 01:04:19,522
가슴, 썅, 썅, 가슴

916
01:04:22,525 --> 01:04:23,401
사랑해요

917
01:04:25,820 --> 01:04:26,779
감사합니다

918
01:04:34,120 --> 01:04:35,496
자막: 권민지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