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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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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1,302 --> 00:00:13,304
나도 떳떳하진 않아요

4
00:00:14,472 --> 00:00:16,057
선한 사람에게도 나쁜 일이 생기죠

5
00:00:16,057 --> 00:00:17,225
"데이팅"

6
00:00:17,225 --> 00:00:18,184
"매치"

7
00:00:18,184 --> 00:00:22,022
모두 제가 중심에 있는
일련의 사건들 때문이에요

8
00:00:29,612 --> 00:00:32,115
911입니다, 주소가 어떻게 되시죠?

9
00:00:32,657 --> 00:00:34,325
총에 맞았어요, 안 돼!

10
00:00:35,118 --> 00:00:37,704
검찰 측은 삼각관계로 비롯된
살인이라고 주장합니다

11
00:00:37,704 --> 00:00:39,706
"창녀"

12
00:00:39,706 --> 00:00:45,295
제가 기소한 사건 중에
가장 희한하고 뒤틀린 사건이에요

13
00:00:49,591 --> 00:00:52,969
피고인 측은 살인이
발생하지도 않았다고 항변합니다

14
00:00:54,345 --> 00:00:56,639
전 이 사건에 집착했어요
다들 그랬죠

15
00:00:56,639 --> 00:00:58,808
힘든 싸움일 줄 알았어요

16
00:00:59,309 --> 00:01:02,145
시신도, 살인 무기도 없었고

17
00:01:02,145 --> 00:01:03,938
사건 현장도 없는 거나 같았거든요

18
00:01:03,938 --> 00:01:07,067
모든 살인 사건 재판에
있는 것들이죠

19
00:01:10,528 --> 00:01:14,032
그동안 별의별 꼴을 다 봤지만
이런 건 처음이었어요

20
00:01:16,076 --> 00:01:17,744
애들이 걱정돼서 두려웠죠

21
00:01:19,704 --> 00:01:23,917
상대는 무서운 사람이에요
무슨 짓을 할지 어떻게 알아요?

22
00:01:29,297 --> 00:01:31,966
제 머릿속에 떠오르는
한 단어는 '괴물'이에요

23
00:01:32,550 --> 00:01:34,219
"연인"

24
00:01:34,219 --> 00:01:36,054
"스토킹"

25
00:01:36,054 --> 00:01:40,350
"연인, 스토킹, 살인"

26
00:01:50,151 --> 00:01:52,195
아마 2000년이었을 거예요

27
00:01:53,988 --> 00:01:57,450
{\an8}전 트럭 휴게소에서
정비공으로 일하고 있었죠

28
00:01:59,786 --> 00:02:03,540
{\an8}어느 날 금발의 미녀가
거기서 일을 시작했어요

29
00:02:05,792 --> 00:02:09,045
그이가 데이트를 신청했는데
살짝 특이한 사람 같았죠

30
00:02:10,713 --> 00:02:13,091
그런 어설픈 모습에 끌렸어요

31
00:02:14,425 --> 00:02:17,345
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게 됐죠

32
00:02:18,263 --> 00:02:23,017
어느새 집만 빼고
모든 게 다 생겼어요

33
00:02:24,394 --> 00:02:26,396
아메리칸드림이었죠

34
00:02:27,147 --> 00:02:28,022
비슷했어요

35
00:02:28,648 --> 00:02:32,652
데이브는 낮에, 전 밤에 일해서
서로 자주 볼 수 없었어요

36
00:02:32,652 --> 00:02:36,739
그래서 우리 사이가
멀어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

37
00:02:38,867 --> 00:02:41,327
같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았어요

38
00:02:41,995 --> 00:02:44,205
헤어질 때가 된 거였죠

39
00:02:50,336 --> 00:02:53,214
전 부모님 집에 돌아가기로 했어요

40
00:02:53,214 --> 00:02:55,717
애들도 같이 데려갔죠

41
00:02:56,801 --> 00:02:59,470
전 어찌 됐든 애들을
보살필 생각이어서

42
00:02:59,470 --> 00:03:02,891
헤어지든 아니든 전처와
같은 곳에 살 예정이었어요

43
00:03:04,726 --> 00:03:07,812
{\an8}그래서 네브래스카주의
오마하로 가게 됐죠

44
00:03:10,273 --> 00:03:13,234
{\an8}그곳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는
전혀 모르는 채로요

45
00:03:14,694 --> 00:03:18,489
"네브래스카 - 행복이 있는 곳
식목일의 고향"

46
00:03:22,785 --> 00:03:25,330
싱글로 새출발을 하는 거였죠

47
00:03:26,372 --> 00:03:30,460
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곳에 가면
좀 외로워요

48
00:03:31,711 --> 00:03:34,756
{\an8}그래서 자동차 업계에 취직했죠
그게 제 일이니까요

49
00:03:34,756 --> 00:03:36,090
{\an8}“데이브 크루파”

50
00:03:38,009 --> 00:03:40,386
원룸 아파트를 구했어요
꽤 괜찮았죠

51
00:03:42,138 --> 00:03:46,809
35세의 독신남이니
마음껏 즐기기로 했어요

52
00:03:49,312 --> 00:03:51,147
"데이팅"

53
00:03:51,147 --> 00:03:52,649
"검색"

54
00:03:53,650 --> 00:03:57,528
'플렌티 오브 피시'
다들 그 사이트를 이용하더군요

55
00:03:58,696 --> 00:04:00,907
진지한 만남은 별로였어요

56
00:04:00,907 --> 00:04:02,450
"제미나이걸 29세
카운실블러프스"

57
00:04:02,450 --> 00:04:03,785
"마야36
36세, 여성"

58
00:04:03,785 --> 00:04:05,328
"편하게 즐길 상대"

59
00:04:05,328 --> 00:04:06,955
"프로필 등록"

60
00:04:06,955 --> 00:04:09,666
그땐 정말 신났어요

61
00:04:09,666 --> 00:04:14,128
10654명의 여성과 매칭 중"

62
00:04:14,712 --> 00:04:16,130
"매치 없음"

63
00:04:16,130 --> 00:04:18,049
0, 꽝이었어요

64
00:04:18,800 --> 00:04:21,344
내가 아무도 말을 안 걸 정도로
끔찍한가요?

65
00:04:23,096 --> 00:04:24,472
며칠 후였어요

66
00:04:27,058 --> 00:04:28,226
다시 봤더니

67
00:04:28,226 --> 00:04:30,436
"매치 - 0
인박스 - 새 메시지"

68
00:04:31,646 --> 00:04:33,690
그때 리즈를 만났죠

69
00:04:34,190 --> 00:04:35,817
{\an8}"리즈 골리어 - 34세
네브래스카주 오마하"

70
00:04:35,817 --> 00:04:37,527
{\an8}아주 쿨하고 소박해 보였어요

71
00:04:39,070 --> 00:04:41,155
청소 회사를 갖고 있었죠

72
00:04:42,323 --> 00:04:44,284
동물을 좋아하고요

73
00:04:44,284 --> 00:04:46,661
개 두 마리와 고양이

74
00:04:47,370 --> 00:04:48,496
큰 뱀을 키웠어요

75
00:04:49,122 --> 00:04:51,916
알고 보니 우린
공통점이 무척 많았죠

76
00:04:52,834 --> 00:04:56,587
둘 다 SF와 액션 영화
헤비메탈을 좋아했어요

77
00:04:57,964 --> 00:05:02,135
둘 다 오토바이를 좋아하고요
그야말로 천생연분이었죠

78
00:05:02,135 --> 00:05:03,678
"자녀: 2명
이성애자"

79
00:05:03,678 --> 00:05:06,180
둘 다 아들과 딸이 있었어요

80
00:05:06,764 --> 00:05:08,850
둘 다 외로웠죠

81
00:05:12,145 --> 00:05:15,940
제대로 데이트를 하는 건
진짜 오랜만이었어요

82
00:05:16,607 --> 00:05:18,151
엄청 긴장됐는데

83
00:05:18,151 --> 00:05:20,236
우린 정말 잘 통했어요

84
00:05:28,453 --> 00:05:30,330
그녀는 잘 웃고 활기찼어요

85
00:05:31,748 --> 00:05:32,707
생기가 넘쳤죠

86
00:05:35,835 --> 00:05:38,504
우린 다운타운의 술집에 갔어요

87
00:05:52,935 --> 00:05:57,273
오랜만의 연애라 일단 청신호를
감지하고 바로 뛰어들었죠

88
00:06:12,538 --> 00:06:14,457
정말 딱 좋았어요

89
00:06:14,457 --> 00:06:16,709
내 공간이 있으면서도

90
00:06:16,709 --> 00:06:20,505
기분 내킬 땐 같이 얘기하거나
만날 사람도 있었으니까요

91
00:06:22,590 --> 00:06:26,094
그땐 딱 그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

92
00:06:32,225 --> 00:06:34,227
전 첫 데이트에서

93
00:06:34,227 --> 00:06:36,354
리즈에게 확실히 말했어요

94
00:06:36,354 --> 00:06:39,232
절대 한 사람에게
정착하지 않겠다고요

95
00:06:43,444 --> 00:06:44,654
그런데 어느 날

96
00:06:46,072 --> 00:06:48,116
캐리 파버가 나타났죠

97
00:06:56,749 --> 00:06:59,752
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죠
'젠장, 미인이네'

98
00:07:05,133 --> 00:07:06,926
안녕하세요! 정비사 맞죠?

99
00:07:06,926 --> 00:07:07,844
비슷해요

100
00:07:07,844 --> 00:07:09,262
우린 서로 보고 웃었죠

101
00:07:09,262 --> 00:07:11,681
바빠요? 내 차 좀 봐줄래요?

102
00:07:11,681 --> 00:07:13,474
그럼요, 물론이죠

103
00:07:14,684 --> 00:07:17,061
그녀는 손님이었고
전 매니저였어요

104
00:07:19,814 --> 00:07:21,315
차들이 다 조금씩...

105
00:07:23,234 --> 00:07:24,861
다신 못 볼 줄 알았어요

106
00:07:26,237 --> 00:07:27,989
정말 고마워요

107
00:07:42,670 --> 00:07:44,338
몇 주 후에

108
00:07:44,338 --> 00:07:47,675
데이팅 사이트 프로필을
훑어보다가

109
00:07:47,675 --> 00:07:50,678
아는 얼굴을 만났어요

110
00:07:50,678 --> 00:07:53,014
"캐리 파버 - 37세
아이오와주 마세도니아"

111
00:07:53,598 --> 00:07:56,726
몇 주 전 가게에 왔던
캐리 파버였어요

112
00:08:00,146 --> 00:08:02,273
당연히 제가 말을 걸었죠

113
00:08:02,273 --> 00:08:03,524
"매치
메시지 전송"

114
00:08:03,524 --> 00:08:04,942
'당신 알아요'

115
00:08:06,903 --> 00:08:10,740
그녀가 '나도 당신 알아요'라고
답장했죠, 그렇게 시작됐어요

116
00:08:13,493 --> 00:08:15,161
첫 데이트는 정말 좋았죠

117
00:08:17,079 --> 00:08:19,123
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어요

118
00:08:19,999 --> 00:08:22,543
작은 마을에서 자랐더군요

119
00:08:26,589 --> 00:08:29,217
어릴 때 아이를 낳았는데

120
00:08:31,552 --> 00:08:33,804
대학에 돌아가서 공부했고요

121
00:08:37,558 --> 00:08:39,352
안정적인 직업도 있었고

122
00:08:41,020 --> 00:08:42,522
컴퓨터를 잘 다뤘어요

123
00:08:44,148 --> 00:08:47,652
활기차고 적극적인 성격 덕분에
확실히 돋보였죠

124
00:08:47,652 --> 00:08:49,737
제가 만났던 여자들과
확실히 달랐어요

125
00:08:50,404 --> 00:08:54,492
똑똑하고 섹시했어요
어딜 봐도 저한텐 과분한 여자였죠

126
00:08:54,492 --> 00:08:57,912
하지만 제 집에 가겠느냐고
물어봤더니 좋다고 했어요

127
00:09:04,168 --> 00:09:06,295
코트도 벗기 전이었어요

128
00:09:08,005 --> 00:09:09,924
밖에 누가 있었죠

129
00:09:11,384 --> 00:09:12,343
리즈였어요

130
00:09:14,428 --> 00:09:17,431
제 집에 두고 간 게
있다고 하더군요

131
00:09:19,267 --> 00:09:21,602
난감한 상황이었어요

132
00:09:25,815 --> 00:09:28,025
캐리에게 상황을 설명했죠

133
00:09:29,443 --> 00:09:31,946
그런 대화를 하려니
죽도록 어색했어요

134
00:09:36,742 --> 00:09:41,247
캐리와 리즈는 아마 3초 정도
눈이 마주쳤을 거예요

135
00:09:47,712 --> 00:09:49,589
리즈가 떠난 후

136
00:09:52,174 --> 00:09:55,136
캐리에게 전화했더니
집에 반쯤 갔다면서

137
00:09:55,136 --> 00:09:57,138
자기 집으로 오라고 하더군요

138
00:10:01,767 --> 00:10:05,980
아이오와주 경계의 작은 마을
마세도니아에 살고 있었어요

139
00:10:10,401 --> 00:10:14,196
갔더니 캐리가 그러더군요
'우린 남친, 여친도 아니고'

140
00:10:14,196 --> 00:10:17,283
'일부일처주의자도 아니고
결혼도 안 해요, 그냥 즐겨요'

141
00:10:17,283 --> 00:10:20,036
전 그랬죠
'맙소사, 이게 웬 떡이야?'

142
00:10:20,745 --> 00:10:22,204
'당연히 좋죠'

143
00:10:29,128 --> 00:10:31,797
캐리의 직장은
제 집에서 세 블록 거리여서

144
00:10:31,797 --> 00:10:35,635
금방 함께 많은 시간을
보내게 됐어요

145
00:10:37,470 --> 00:10:39,847
제 집에서 자주 잤지만
섹스가 전부는 아니었죠

146
00:10:39,847 --> 00:10:42,558
꽤 많은 시간 대화도 나눴어요

147
00:10:43,601 --> 00:10:46,187
물론 저도 그녀가 있어서 기뻤고요

148
00:10:50,650 --> 00:10:53,944
어느 날 아침
6시에 일어나 출근하면서

149
00:10:54,904 --> 00:10:57,490
캐리에게 키스하고 집을 나섰어요

150
00:10:58,991 --> 00:11:01,327
그땐 몰랐지만

151
00:11:01,869 --> 00:11:04,997
그날 제 삶은 영원히 바뀌었죠

152
00:11:09,502 --> 00:11:11,337
10시, 10시 반쯤이었죠

153
00:11:13,714 --> 00:11:15,383
캐리의 문자를 받았어요

154
00:11:16,676 --> 00:11:20,429
{\an8}"우리 같이 살자"

155
00:11:21,013 --> 00:11:23,724
전 생각했죠
'만난 지 2주 됐는데?'

156
00:11:23,724 --> 00:11:27,103
'그래, 뜨거웠지만
아직 2주밖에 안 됐어'

157
00:11:27,478 --> 00:11:32,066
{\an8}"이미 한 얘기잖아"

158
00:11:33,192 --> 00:11:35,861
'전송'을 누르자마자

159
00:11:35,861 --> 00:11:38,781
문자 폭탄이 쏟아졌어요

160
00:11:39,573 --> 00:11:41,867
"좋아, 뒈져 버려"

161
00:11:42,451 --> 00:11:44,995
"네가 내 인생 망쳤어"

162
00:11:45,579 --> 00:11:47,206
"다신 보기도 싫어"

163
00:11:47,206 --> 00:11:48,666
완전히 충격이었죠

164
00:11:49,417 --> 00:11:52,378
우린 만나고 있었지만
그 정도로 진지하진 않았거든요

165
00:11:54,171 --> 00:11:57,341
그때 전 생각했죠
'아무리 마음에 들었다 해도'

166
00:11:57,341 --> 00:11:59,260
'진짜 모습을 알 순 없구나'

167
00:12:02,304 --> 00:12:05,516
점심시간에 집에 갔는데
캐리가 안 보였어요

168
00:12:05,516 --> 00:12:08,853
가방도, 칫솔도 없었죠
캐리가 사라진 거예요

169
00:12:11,647 --> 00:12:14,650
캐리와 잘 안돼서 슬펐지만

170
00:12:15,151 --> 00:12:17,945
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
지내려고 했죠

171
00:12:17,945 --> 00:12:20,030
"해럴드 커피 하우스"

172
00:12:25,494 --> 00:12:28,205
며칠 동안 연락이 없더니

173
00:12:28,205 --> 00:12:31,584
갑자기 캐리에게서 다시
문자가 오기 시작했어요

174
00:12:32,168 --> 00:12:34,044
{\an8}"넌 개자식이야"

175
00:12:34,044 --> 00:12:36,172
{\an8}"네가 아끼는 것들을 파괴할 거야"

176
00:12:36,172 --> 00:12:39,008
{\an8}처음엔 띄엄띄엄 왔는데

177
00:12:39,008 --> 00:12:40,551
곧 늘어났어요

178
00:12:41,385 --> 00:12:42,470
"네 인생도 망쳐 주겠어"

179
00:12:42,470 --> 00:12:44,096
점점 잔인해지고 무례해졌죠

180
00:12:44,096 --> 00:12:45,431
"네가 내 인생 망쳤으니까"

181
00:12:45,431 --> 00:12:47,516
점점 더 위협적으로 되어갔어요

182
00:12:48,601 --> 00:12:52,104
왜 나를 괴롭히는지
이해가 되지 않았죠

183
00:12:52,104 --> 00:12:56,275
{\an8}"마세도니아"

184
00:13:03,908 --> 00:13:05,034
그때

185
00:13:05,868 --> 00:13:08,913
캐리는 무척 독립적인 사람이었죠

186
00:13:09,914 --> 00:13:12,374
똑 부러지게 자기 의견을 말했어요

187
00:13:12,708 --> 00:13:16,253
"낸시 레이니
캐리의 어머니"

188
00:13:17,505 --> 00:13:20,090
누굴 만난 건 알고 있었어요

189
00:13:20,591 --> 00:13:23,010
새로운 연애였죠

190
00:13:23,010 --> 00:13:26,597
그런 건 늘 처음엔 흥미롭잖아요

191
00:13:26,597 --> 00:13:31,101
남자가 캐리 직장 근처에 살아서
편하다고 했어요

192
00:13:31,894 --> 00:13:33,437
거기서 지낼 수 있으니까요

193
00:13:33,979 --> 00:13:37,316
그래서 며칠 연락이 안 돼도
크게 걱정하지 않았죠

194
00:13:37,858 --> 00:13:41,570
그런데 시간이 꽤 지나도
연락이 안 됐어요

195
00:13:42,988 --> 00:13:46,283
모녀 사이는 늘 기복이 있잖아요

196
00:13:46,283 --> 00:13:47,284
우리도 그랬죠

197
00:13:47,910 --> 00:13:52,540
그런데 연락이 전혀 안 되니까
너무 이상했어요

198
00:13:56,669 --> 00:14:00,381
출근했는데
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오더니

199
00:14:00,381 --> 00:14:03,175
보안관이 저를 찾는다고 하더군요

200
00:14:09,265 --> 00:14:10,474
안녕하세요

201
00:14:11,392 --> 00:14:14,895
내가 뭘 어쨌기에
보안관이 날 찾아온 거죠?

202
00:14:14,895 --> 00:14:17,773
뭔지는 모르겠지만
재미있는 일은 아니겠죠

203
00:14:19,400 --> 00:14:22,611
첫 질문은 이거였어요
'캐리 파버를 아세요?'

204
00:14:22,611 --> 00:14:23,988
당연히 안다고 했죠

205
00:14:24,655 --> 00:14:28,576
캐리의 어머니가
실종 신고를 했다고 했어요

206
00:14:29,159 --> 00:14:31,662
난감해졌어요
날 바라보는 표정이 이랬죠

207
00:14:31,662 --> 00:14:34,373
'남자 친구면서
왜 어디 있는지 몰라요?'

208
00:14:36,000 --> 00:14:37,835
그래서 폰을 꺼낸 다음

209
00:14:37,835 --> 00:14:42,006
제가 캐리한테서 받은
끔찍한 문자들을 보여줬죠

210
00:14:43,716 --> 00:14:46,135
그랬더니 태도가 확 바뀌었어요

211
00:14:47,553 --> 00:14:49,722
보안관들이 그러는 것 같았어요

212
00:14:49,722 --> 00:14:52,391
'나쁘게 헤어졌구먼'
늘 보는 거였겠죠

213
00:14:52,391 --> 00:14:55,811
별거 아니에요
곧 그러다 지칠 테고요

214
00:14:55,811 --> 00:14:58,647
끈질기게 사람을
괴롭힐 수는 없잖아요

215
00:15:04,987 --> 00:15:07,740
실종 신고를 하고 나서

216
00:15:07,740 --> 00:15:11,452
캐리의 페이스북 페이지로
메시지를 받았어요

217
00:15:11,452 --> 00:15:12,369
"캐리 파버"

218
00:15:12,369 --> 00:15:16,373
"실종이 아니에요
지금은 집에 가기 싫은 거예요"

219
00:15:16,373 --> 00:15:20,294
"다들 정말 사랑하지만
잠시 혼자 있고 싶어요"

220
00:15:20,294 --> 00:15:23,047
"전송"

221
00:15:23,047 --> 00:15:25,507
어머니날에 축하한다고 문자했어요

222
00:15:26,508 --> 00:15:31,305
그런데 언제부터인지
한두 마디로 된 문자가 왔고

223
00:15:31,305 --> 00:15:35,601
내용도 점점 더 고약해졌죠

224
00:15:47,488 --> 00:15:52,117
"크루파"

225
00:15:52,117 --> 00:15:54,370
한동안 리즈를 못 봤었는데

226
00:15:55,329 --> 00:15:57,748
어느 날 리즈가 집에 찾아왔어요

227
00:15:58,415 --> 00:16:01,001
저한테 보여줄 게 있다고 하더군요

228
00:16:03,587 --> 00:16:05,798
리즈의 차 옆면을 봤는데

229
00:16:06,298 --> 00:16:09,510
열쇠로 깊이 긁은 자국이
선명했어요

230
00:16:16,308 --> 00:16:18,185
"더한 짓도 할 거야"

231
00:16:18,185 --> 00:16:23,273
"데이브를 내버려두지 않으면"

232
00:16:23,273 --> 00:16:25,484
"창녀"

233
00:16:25,484 --> 00:16:28,654
리즈가 캐리한테
괴롭힘을 당했던 거예요

234
00:16:28,654 --> 00:16:30,572
저랑 똑같은 방식으로요

235
00:16:31,156 --> 00:16:32,574
문자와 이메일로 말이죠

236
00:16:34,868 --> 00:16:37,162
캐리가 리즈를 질투한 게
분명했어요

237
00:16:43,293 --> 00:16:46,463
{\an8}"그 여자 때문에 우리가 끝장났어"

238
00:16:46,463 --> 00:16:50,467
{\an8}언제 나쁜 일이 생길지 몰라
두려웠어요

239
00:16:51,051 --> 00:16:53,262
"난 훨씬 더 사악해"

240
00:16:53,262 --> 00:16:55,848
'차 긁는 것쯤 아무것도 아니야"

241
00:17:09,111 --> 00:17:11,697
전 오마하 경찰국에서
경찰로 일한 지

242
00:17:11,697 --> 00:17:13,741
22년 반 됐어요

243
00:17:15,367 --> 00:17:17,619
지난 10~12년 동안은

244
00:17:17,619 --> 00:17:20,164
성범죄 전담반에서 일하면서

245
00:17:20,748 --> 00:17:23,625
가정 폭력과 스토킹을 담당했죠

246
00:17:26,003 --> 00:17:31,133
{\an8}"크리스 르그로 형사
오마하 경찰국"

247
00:17:32,926 --> 00:17:36,221
데이브 크루파는 2012년 말에
저를 찾아왔죠

248
00:17:37,723 --> 00:17:40,934
우리가 자주 보던 사건이었어요
특별할 게 없었죠

249
00:17:41,518 --> 00:17:45,272
{\an8}질투심 많은 옛 여자 친구가
얽힌 사건이었는데

250
00:17:45,272 --> 00:17:48,609
스토킹의 초기 단계로 보였어요

251
00:17:48,609 --> 00:17:51,111
"내가 있으면
아무도 널 가질 수 없을 거야"

252
00:17:51,111 --> 00:17:53,947
수많은 문자와 이메일을 살펴보면
이런 느낌이 와요

253
00:17:53,947 --> 00:17:56,742
'내가 못 갖는다면
아무도 널 가질 수 없어'

254
00:17:58,077 --> 00:17:59,828
하지만 이 사건은

255
00:17:59,828 --> 00:18:04,333
제가 맡은 사건 중 가장 희한하고
예측이 불가한 사건이었어요

256
00:18:11,131 --> 00:18:14,426
"커피 맛 어때?"

257
00:18:17,096 --> 00:18:18,347
"내가 보여?"

258
00:18:18,347 --> 00:18:19,264
"난 네가 보여"

259
00:18:19,264 --> 00:18:20,933
"내가 있으면 좋겠지"

260
00:18:20,933 --> 00:18:23,102
"우린 영원토록 함께할 거야"

261
00:18:23,102 --> 00:18:26,855
처음 며칠 동안
캐리가 보낸 문자는

262
00:18:26,855 --> 00:18:30,901
캐리의 폰에서 왔는데
그 후로 바뀌었어요

263
00:18:30,901 --> 00:18:32,111
"발기 부전, 찌질이"

264
00:18:32,111 --> 00:18:34,488
다른 20, 30, 40개의 번호로
문자가 왔죠

265
00:18:34,488 --> 00:18:36,615
"난 사라지지 않아
넌 바람피운 죗값을 치러야 해"

266
00:18:37,324 --> 00:18:39,201
미처 차단할 수도 없었어요

267
00:18:39,785 --> 00:18:42,412
"내가 널 해치면 모든 게 변해
네 삶은 망가져"

268
00:18:42,412 --> 00:18:45,874
"아직 네 집 열쇠가 있어
미친년이 뭔지 보여주지"

269
00:18:45,874 --> 00:18:46,792
"널 미행할 거야"

270
00:18:46,792 --> 00:18:51,797
다 캐리가 보낸 거였어요
말투가 전부 똑같았거든요

271
00:18:52,297 --> 00:18:54,925
"네 삶을 무너뜨리겠어!
넌 아직 날 원해"

272
00:18:54,925 --> 00:18:57,177
"널 지켜보고 있어
네 삶을 망가뜨릴 거야"

273
00:18:57,177 --> 00:18:59,638
이메일도 똑같았어요

274
00:18:59,638 --> 00:19:01,390
다양한 가명으로 왔죠

275
00:19:01,390 --> 00:19:03,892
"두 남자가 널 패 줄 거야
난 캔자스로 돌아가"

276
00:19:03,892 --> 00:19:08,063
모르는 이름으로 하루에
125통까지도 왔어요

277
00:19:08,063 --> 00:19:12,317
"넌 누구도 만날 수 없어
네 애들을 괴롭힐 거야"

278
00:19:24,705 --> 00:19:27,791
"출근했네"

279
00:19:32,796 --> 00:19:37,301
캐리가 문자를 보낸다며
데이브가 신고했어요

280
00:19:37,301 --> 00:19:41,805
직장에서 자기가
대화 나누고 있는 손님이

281
00:19:41,805 --> 00:19:44,850
누구인지도 캐리가 안다고 했죠

282
00:19:45,642 --> 00:19:48,770
"네가 말 거는 걸레들 전부"

283
00:19:48,770 --> 00:19:53,066
"내가 번호판 사진을 찍어 놨어"

284
00:19:56,486 --> 00:19:58,405
"그냥 고객이라도 상관없어"

285
00:19:58,405 --> 00:20:01,742
"혼내 줄 거야"

286
00:20:04,369 --> 00:20:07,206
전 생각했죠, '데이브가
뭘 하는지 볼 수 있다면'

287
00:20:09,666 --> 00:20:12,085
'근처에 숨어 있는 게 분명해'

288
00:20:14,671 --> 00:20:19,593
그래서 데이브가 뭘 하는지
볼 수 있는 모든 지역을 뒤졌어요

289
00:20:27,684 --> 00:20:30,354
여자가 어디서 지켜보는지
알아내기 위해

290
00:20:30,354 --> 00:20:33,023
잠복근무의 반대 작업을
했던 거예요

291
00:20:38,153 --> 00:20:40,656
캐리의 사진을 들고
탐문 수사를 했죠

292
00:20:42,074 --> 00:20:43,242
소득이 없었어요

293
00:20:43,742 --> 00:20:47,162
뭐라도 해 보려면
그녀를 찾는 게 급선무였죠

294
00:20:52,417 --> 00:20:54,711
그다음 일은 완전히 충격이었어요

295
00:20:55,212 --> 00:20:58,382
{\an8}"나 버트가 11618번지에 있어"

296
00:20:58,382 --> 00:21:02,135
{\an8}캐리가 우리 집에서
몇 건물 건너 산다고 했어요

297
00:21:02,135 --> 00:21:03,804
같은 아파트 단지였죠

298
00:21:06,056 --> 00:21:10,394
{\an8}"아파트 12"

299
00:21:34,584 --> 00:21:36,169
하나, 둘, 셋

300
00:21:36,169 --> 00:21:38,422
캐리를 잡을 수 있길 빌어요

301
00:21:42,301 --> 00:21:45,387
하지만 가까워질수록...
다섯, 여섯, 일곱

302
00:21:46,346 --> 00:21:48,015
경찰에 신고해야겠어요

303
00:21:54,813 --> 00:21:57,274
미쳐 버릴 것 같은 기분이에요

304
00:21:59,067 --> 00:22:02,821
경찰을 부르기는 싫어요
그녀를 해치고 싶어요

305
00:22:08,285 --> 00:22:09,703
10동을 찾았고

306
00:22:10,954 --> 00:22:12,372
11동도 찾았어요

307
00:22:13,332 --> 00:22:15,334
전 당연히 12동을 찾고 있었죠

308
00:22:20,797 --> 00:22:21,923
12동은 없어요

309
00:22:23,050 --> 00:22:23,967
존재하지 않아요

310
00:22:25,344 --> 00:22:27,763
또 저를 돌아 버리게 만드는 거죠

311
00:22:31,725 --> 00:22:33,685
제 아파트로 걸어가면서

312
00:22:34,311 --> 00:22:36,563
사방에 널린
아파트를 보며 생각했죠

313
00:22:36,563 --> 00:22:38,732
'어디서 날 보고 있을까?'

314
00:22:42,069 --> 00:22:44,112
순전히 날 괴롭히려고 그런 거예요

315
00:22:53,205 --> 00:22:56,291
그런데 상황이 더 나빠졌어요

316
00:23:02,255 --> 00:23:03,090
젠장

317
00:23:05,300 --> 00:23:07,010
캐리가 리즈의 집에 있어요

318
00:23:07,010 --> 00:23:09,888
{\an8}"그 여자 여기 있나 모르겠네"

319
00:23:13,350 --> 00:23:15,227
{\an8}"차고 문을 열어 두고 갔어"

320
00:23:15,227 --> 00:23:17,687
{\an8}진짜 이게 무슨 일이죠?

321
00:23:21,191 --> 00:23:23,485
확실히 훨씬 더 심각해졌어요

322
00:23:30,200 --> 00:23:33,703
차고에 있던 리즈의 차를
긁었을 뿐 아니라

323
00:23:33,703 --> 00:23:35,497
벽에 낙서도 해놨어요

324
00:23:35,497 --> 00:23:38,959
"창녀"

325
00:23:40,877 --> 00:23:43,880
경찰에 신고하고
진술서를 작성했지만

326
00:23:44,881 --> 00:23:48,927
리즈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
스트레스인지 알 수 있었죠

327
00:23:50,971 --> 00:23:55,267
제가 그런 여자를 사귀어서
리즈가 괴롭힘당하는 것도 모자라

328
00:23:55,976 --> 00:23:58,103
리즈의 삶까지
망가지는 것 같았어요

329
00:24:00,856 --> 00:24:03,608
"넌 우라질 창녀야, 리즈"

330
00:24:03,608 --> 00:24:08,447
"그리고 가정 파탄범이야"

331
00:24:09,531 --> 00:24:12,868
리즈가 진정한 피해자라는
느낌이 들었죠

332
00:24:14,286 --> 00:24:16,538
리즈를 지켜 주고 싶었어요

333
00:24:18,331 --> 00:24:19,666
함께 있으면 편안했죠

334
00:24:20,584 --> 00:24:22,878
그리고 다시 관계가 시작됐어요

335
00:24:39,269 --> 00:24:41,396
{\an8}"에이미 플로라
데이브의 전 파트너"

336
00:24:41,396 --> 00:24:44,191
{\an8}데이브와 저는 지금도 무척 친해요

337
00:24:44,191 --> 00:24:47,277
주말엔 애들이 데이브의 집에 가서

338
00:24:47,277 --> 00:24:51,323
캐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
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죠

339
00:24:51,323 --> 00:24:53,742
캐리가 데이브를
협박한다는 것도요

340
00:24:56,077 --> 00:24:59,748
폭언 문자와
기물 파손 이야기를 듣고

341
00:25:00,499 --> 00:25:04,169
전 애들이 데이브의 집에
안 가는 게 좋겠다고 했어요

342
00:25:04,169 --> 00:25:06,338
애들이 보고 싶으면
내 집으로 오라고 했죠

343
00:25:08,381 --> 00:25:09,883
너무 불안했어요

344
00:25:18,141 --> 00:25:21,186
직장에서 리즈의 전화를 받았어요

345
00:25:21,186 --> 00:25:23,438
제 집 창문 하나가 부서졌고

346
00:25:23,438 --> 00:25:25,857
누가 집에 침입한 것 같다고 했죠

347
00:25:32,239 --> 00:25:33,990
"꺼져, 창녀"

348
00:25:33,990 --> 00:25:36,868
침대 위쪽 벽에는 빨간 립스틱으로

349
00:25:36,868 --> 00:25:39,120
'꺼져, 걸레'라고 쓰여 있었어요

350
00:25:40,163 --> 00:25:44,501
침대 위에는
리즈의 옷이 몇 벌 있었는데

351
00:25:44,501 --> 00:25:48,171
칼로 잘리고 찢겨 있었죠

352
00:25:52,467 --> 00:25:54,177
살인이라도 일어난 것처럼요

353
00:25:56,012 --> 00:25:57,764
그보다 더 폭력적이고

354
00:25:57,764 --> 00:26:01,309
직접적인 신체적 위협이
어디 있겠어요?

355
00:26:06,231 --> 00:26:09,985
캐리가 침입했을 때 리즈가
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죠

356
00:26:09,985 --> 00:26:12,821
리즈가 칼에 찔렸을까요?

357
00:26:15,407 --> 00:26:17,325
진짜 위협이에요
허풍이 아니라고요

358
00:26:20,620 --> 00:26:23,331
{\an8}"그 여자는 죽을 거야"

359
00:26:23,331 --> 00:26:26,668
{\an8}"아무도 날 막을 수 없어"

360
00:26:30,630 --> 00:26:35,010
"엠버스
레스토랑 & 라운지"

361
00:26:36,970 --> 00:26:41,308
이 시점에서 캐리가 그때까지
저지른 모든 범죄에 의거해

362
00:26:41,308 --> 00:26:45,770
캐리의 체포 영장을 받을
근거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

363
00:26:45,770 --> 00:26:48,690
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선
그게 최선이에요

364
00:26:48,690 --> 00:26:50,233
찾을 수가 없으니까요

365
00:26:51,860 --> 00:26:54,195
스토킹 사건에선
드문 일이 아니죠

366
00:26:54,696 --> 00:26:57,824
하지만 이런 사건들을 수사할수록

367
00:26:58,325 --> 00:27:01,536
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이
점점 더 명확해져요

368
00:27:07,000 --> 00:27:09,919
스토킹이 1년 넘게 계속됐어요

369
00:27:10,837 --> 00:27:12,547
애들이랑 외식하러 갔는데

370
00:27:12,547 --> 00:27:16,426
'** 식당에서 애들이랑 밥 먹네'
하는 문자를 받아도 놀랍지 않았죠

371
00:27:16,426 --> 00:27:20,138
엿이나 먹어! 나 좀 내버려두라고

372
00:27:29,064 --> 00:27:33,943
서서히 비정상이 정상이 돼 버려요

373
00:27:38,198 --> 00:27:39,866
편집증이 일상이 돼요

374
00:27:44,454 --> 00:27:47,415
{\an8}"난 그 건물에 들어갈 수 있어"

375
00:27:51,503 --> 00:27:53,797
늘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요

376
00:28:03,056 --> 00:28:06,351
"네 문에 귀를 대고 있어"

377
00:28:07,811 --> 00:28:11,272
"전부 다 들려"

378
00:28:17,320 --> 00:28:19,072
"널 지켜보고 있어"

379
00:28:21,908 --> 00:28:25,161
가끔 뭐가 진짜고
뭐가 제 상상인지

380
00:28:25,161 --> 00:28:27,038
구분하기도 힘들었어요

381
00:28:34,963 --> 00:28:37,382
"푸드 라운지"

382
00:28:39,801 --> 00:28:41,428
몇 개월이 지나면서

383
00:28:41,428 --> 00:28:44,472
술집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
보내게 됐어요

384
00:28:46,307 --> 00:28:48,893
스트레스를 떨쳐 버리려고
술을 마셨죠

385
00:28:50,019 --> 00:28:53,273
그럼 잠깐은
뇌가 멈추는 것 같았어요

386
00:29:00,321 --> 00:29:02,949
그야말로 신경 쇠약 직전이었죠

387
00:29:21,551 --> 00:29:25,221
"내가 더러운 창녀 집에
불을 질렀어"

388
00:29:25,221 --> 00:29:28,308
가슴이 철렁했어요, 암담했죠

389
00:29:33,688 --> 00:29:36,316
캐리가 리즈의 집에 불을 질렀어요

390
00:29:40,779 --> 00:29:43,865
"그 창녀와 애들도
죽었으면 좋겠어"

391
00:30:02,383 --> 00:30:05,220
사람들은 다 대피시켰어요

392
00:30:08,973 --> 00:30:11,851
저쪽으로 가세요, 어서요

393
00:30:17,273 --> 00:30:20,610
리즈는 혼자 울고 있었어요

394
00:30:26,616 --> 00:30:29,244
다행히 리즈의 애들은
집에 없었는데

395
00:30:29,744 --> 00:30:32,038
반려동물이 다 죽었죠

396
00:30:35,917 --> 00:30:39,295
리즈는 집과 재산을
전부 다 잃었어요

397
00:30:45,844 --> 00:30:49,180
전 이제부터 수사의 방향이
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했죠

398
00:30:49,180 --> 00:30:50,890
"화재 조사관"

399
00:30:50,890 --> 00:30:52,976
화재 조사관에게 연락했어요

400
00:30:55,061 --> 00:30:58,189
우린 현장에서 만나서
집 안을 둘러봤어요

401
00:31:06,990 --> 00:31:10,910
아직도 물이 있고
끔찍한 불 냄새가 났죠

402
00:31:15,915 --> 00:31:19,127
제 머릿속에서
경고등이 일제히 켜졌어요

403
00:31:20,628 --> 00:31:22,881
전 생각했죠
'이 정도면 누군가가'

404
00:31:22,881 --> 00:31:25,842
'심각하게 다치거나
살해될 수도 있었던 화재야'

405
00:31:25,842 --> 00:31:29,095
그러면서 생각했죠
'범인을 꼭 잡아야 해'

406
00:31:31,973 --> 00:31:35,977
현장 수사에는 물론
리즈와의 면담도 포함됐어요

407
00:31:37,228 --> 00:31:39,522
면담 내용은 테이프에 녹음됐죠

408
00:31:40,607 --> 00:31:43,443
그동안 문제가 좀
있었다고 들었는데

409
00:31:43,443 --> 00:31:45,236
말씀해 보시겠어요?

410
00:31:45,737 --> 00:31:47,113
제가 만나는 남자가

411
00:31:47,113 --> 00:31:49,407
2주 동안 사귄 여자 친구가 있는데

412
00:31:49,407 --> 00:31:51,492
그 여자가 11월부터
저를 스토킹했어요

413
00:31:52,076 --> 00:31:54,162
- 이름을 알아요?
- 캐리예요

414
00:31:55,288 --> 00:31:58,041
저랑 애들을 죽이겠다고
계속 문자해요

415
00:31:58,041 --> 00:32:02,295
좋아요
의도적인 방화가 분명하군요

416
00:32:03,922 --> 00:32:05,632
동물들은요?

417
00:32:06,507 --> 00:32:09,594
- 동물들은...
- 다 죽은 거 아는데

418
00:32:09,594 --> 00:32:15,266
<i>'</i> 휴메인 소사이어티'에서
처리할 겁니다, 유감입니다

419
00:32:16,517 --> 00:32:18,311
그냥 그 여자가 떠나면 좋겠어요

420
00:32:31,282 --> 00:32:35,954
화재 사건 후 리즈는
남은 걸 챙겨서

421
00:32:35,954 --> 00:32:37,080
이사를 갔어요

422
00:32:37,080 --> 00:32:40,708
어디로 가는지 말 안 했지만
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죠

423
00:32:40,708 --> 00:32:43,920
캐리가 쫓아오는 게
싫었을 테니까요

424
00:32:46,798 --> 00:32:49,550
그땐 외로웠어요

425
00:32:52,053 --> 00:32:54,889
화를 낼지 슬퍼할지
울어야 할지 알 수 없었죠

426
00:32:56,808 --> 00:32:58,393
파트너를 잃었어요

427
00:32:58,393 --> 00:33:01,604
제 심정을 이해해 주는
한 사람을 말이죠

428
00:33:04,357 --> 00:33:08,945
저도 짐을 싸서 떠나야겠다는
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

429
00:33:10,405 --> 00:33:12,073
휴대폰도 바꾸고

430
00:33:12,657 --> 00:33:13,950
새 직장도 구했죠

431
00:33:16,828 --> 00:33:20,081
캐리에게서 멀리 떠나
새출발하고 싶었어요

432
00:33:22,083 --> 00:33:23,751
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선

433
00:33:23,751 --> 00:33:27,005
아직 그녀가 어딘가에
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

434
00:33:31,342 --> 00:33:33,553
"포타와타미 카운티"

435
00:33:33,553 --> 00:33:37,724
"1년 후"

436
00:33:45,606 --> 00:33:49,193
"포타와타미 카운티 교도소
보안관서"

437
00:33:49,193 --> 00:33:52,530
포타와타미 보안관서는
작은 기관이에요

438
00:33:54,699 --> 00:33:58,244
2년 전 다른 두 명의 형사가
캐리 파버라는 실종자를

439
00:33:58,244 --> 00:34:01,998
찾고 있다는 이야기를
들은 적이 있었어요

440
00:34:02,874 --> 00:34:06,044
싱글 맘이었는데
갑자기 사라졌다고 들었죠

441
00:34:06,044 --> 00:34:07,420
"실종자
캐리 리 파버"

442
00:34:07,420 --> 00:34:09,338
그녀를 본 사람은 없지만

443
00:34:09,338 --> 00:34:13,092
이메일과 문자로
소통하고 있었어요

444
00:34:14,010 --> 00:34:17,305
동시에 오마하 경찰국에서는
방화, 괴롭힘

445
00:34:17,305 --> 00:34:20,224
{\an8}기물 파손으로
수사가 진행 중이었죠

446
00:34:20,224 --> 00:34:22,268
{\an8}"짐 도티 부관
포타와타미 카운티 보안관서"

447
00:34:22,935 --> 00:34:25,938
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
단서가 나오지 않아

448
00:34:25,938 --> 00:34:28,316
미제 사건이 되어 버렸죠

449
00:34:34,405 --> 00:34:37,533
{\an8}흥미로운 사건이었어요

450
00:34:41,996 --> 00:34:43,247
짐에게 제가 그랬죠

451
00:34:43,247 --> 00:34:46,084
'우리가 사건을
맡아도 되는지 물어보자'

452
00:34:53,758 --> 00:34:55,676
저와 라이언은 절친이에요

453
00:34:57,804 --> 00:34:59,430
굿 샷이었어, 라이언

454
00:35:00,723 --> 00:35:03,309
짐은 최고로 멋진
도시의 카우보이죠

455
00:35:04,519 --> 00:35:07,563
말도 안 타 봤으면서
스타일이 잘 어울려요

456
00:35:10,483 --> 00:35:13,569
라이언은 좀 더
즉흥적인 스타일이에요

457
00:35:16,197 --> 00:35:17,031
됐어

458
00:35:20,076 --> 00:35:21,994
전 좀 더 깔끔한 스타일이죠

459
00:35:24,831 --> 00:35:27,750
각자 기술과 능력이 달라서
서로 도움이 돼요

460
00:35:29,919 --> 00:35:32,547
에이비스와 제가 보스에게 가서

461
00:35:32,547 --> 00:35:35,967
캐리 파버 사건을
맡아도 되겠냐고 물어봤더니

462
00:35:35,967 --> 00:35:37,718
허락해 주셨어요

463
00:35:47,645 --> 00:35:49,480
우린 아이오와주 마세도니아로

464
00:35:49,480 --> 00:35:51,858
캐리의 모친 낸시 레이니를
만나러 갔어요

465
00:35:53,067 --> 00:35:55,069
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들었죠

466
00:35:58,781 --> 00:36:00,032
수사관을 만나서

467
00:36:00,032 --> 00:36:02,535
이야기 나눠 본 지 몇 년 됐어요

468
00:36:02,535 --> 00:36:04,495
전 회의적이었죠

469
00:36:04,495 --> 00:36:08,541
아마 만났을 때 제가
살짝 무례하게 굴었을 거예요

470
00:36:08,541 --> 00:36:11,002
그분을 별로 믿지 않았거든요

471
00:36:11,544 --> 00:36:14,672
캐리를 마지막으로 본 게
며칠이었나요?

472
00:36:14,672 --> 00:36:18,342
2012년 11월 11일 이후로
보지 못했어요

473
00:36:18,342 --> 00:36:19,886
몇 년 전이군요

474
00:36:22,263 --> 00:36:25,224
캐리가 떠난 직후부터
메시지가 왔어요

475
00:36:25,224 --> 00:36:28,019
'캔자스에서 취직해서'

476
00:36:28,019 --> 00:36:30,813
'연봉 10만 달러 받아요'라고요

477
00:36:31,939 --> 00:36:34,400
캐리의 아들 맥스는
우리와 지내야 했죠

478
00:36:36,235 --> 00:36:39,322
떠나기 전에는
어땠는지 궁금하네요

479
00:36:39,322 --> 00:36:41,699
무슨 일이 있었나요?
별 얘기 없었나요?

480
00:36:41,699 --> 00:36:44,285
일을 많이 해서 늘 피곤했어요

481
00:36:45,703 --> 00:36:48,789
저한테 말 안 한 것도 있었겠죠

482
00:36:48,789 --> 00:36:51,500
저도 엄마께
말 안 한 게 있었으니까요

483
00:36:52,460 --> 00:36:54,503
하지만 늘 집에 전화는 했어요

484
00:36:57,298 --> 00:37:01,844
이해가 안 됐죠
그래서 실종 신고를 했어요

485
00:37:04,180 --> 00:37:07,183
캐리가 여기 살고 싶지 않다면

486
00:37:07,183 --> 00:37:08,726
그건 그 애 결정이지만

487
00:37:08,726 --> 00:37:11,395
딸이 괜찮은지 알고 싶어요

488
00:37:11,395 --> 00:37:13,940
아픈지, 다쳤는지 궁금해요

489
00:37:23,074 --> 00:37:27,203
처음엔 흥미로운 사건 같아서
맡기로 했는데

490
00:37:27,203 --> 00:37:31,165
낸시를 만난 후에는
이유가 바뀌었어요

491
00:37:31,165 --> 00:37:32,833
낸시에게 답을 주고 싶었죠

492
00:37:37,588 --> 00:37:39,340
사건 파일을 훑어보니

493
00:37:40,716 --> 00:37:45,263
초기 보고서에 캐리한테
조울증이 있다고 쓰여 있었어요

494
00:37:45,263 --> 00:37:47,974
"캐리 실종 신고
2012년 11월 16일"

495
00:37:47,974 --> 00:37:51,060
"캐리는 조울증"

496
00:37:51,769 --> 00:37:53,854
네, 우울증이 있었어요

497
00:37:54,522 --> 00:37:57,608
전 약도 가져갔을 거라고 생각했죠

498
00:37:58,734 --> 00:38:00,111
{\an8}그런데 아니었어요

499
00:38:00,111 --> 00:38:02,488
{\an8}"캐리 집에서 발견된 약
캐리 - 조울증"

500
00:38:04,407 --> 00:38:06,117
캐리가 약을 먹지 않았다면

501
00:38:06,117 --> 00:38:08,786
그로 인해 성격이 변해서

502
00:38:08,786 --> 00:38:12,915
문자와 스토킹 등 괴롭힘을
시작했을 가능성이 있어요

503
00:38:15,501 --> 00:38:17,920
초기 수사관들은 캐리의 실종이

504
00:38:17,920 --> 00:38:20,965
정신 건강 악화의 증상이라는
결론에 도달했죠

505
00:38:24,677 --> 00:38:25,553
전 바랐어요

506
00:38:26,971 --> 00:38:28,180
딸이 돌아오길 바랐죠

507
00:38:46,699 --> 00:38:49,618
전 이사를 가서
새출발을 하려고 했어요

508
00:38:49,618 --> 00:38:51,370
리즈는 만나지 않았죠

509
00:38:51,370 --> 00:38:53,998
그래서 다시 데이트를
시작하고 싶었어요

510
00:38:53,998 --> 00:38:57,668
"네브래스카 데이팅"

511
00:38:58,961 --> 00:38:59,879
"검색"

512
00:38:59,879 --> 00:39:02,465
다른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
시작했어요

513
00:39:02,465 --> 00:39:03,966
"데이브 K
35, 네브래스카주 오마하"

514
00:39:03,966 --> 00:39:04,925
"여성을 찾는 남자"

515
00:39:04,925 --> 00:39:05,968
"당신의 상대"

516
00:39:05,968 --> 00:39:08,512
프로필을 만들고
사람들과 얘기를 나눴죠

517
00:39:08,512 --> 00:39:10,348
"펑크로커칙
29, 아이오와주 프리몬트"

518
00:39:10,348 --> 00:39:12,183
그리고 한 여자를 만났어요

519
00:39:12,183 --> 00:39:13,351
"타투 아티스트"

520
00:39:13,351 --> 00:39:17,396
얘기가 잘돼서
데이트 약속도 잡았죠

521
00:39:31,202 --> 00:39:32,661
한 시간을 기다렸어요

522
00:39:32,661 --> 00:39:35,581
웨이터가 오더니
'바람맞았나요?'라고 했고

523
00:39:35,581 --> 00:39:37,291
전 '그런 것 같네요' 했죠

524
00:39:40,086 --> 00:39:42,671
{\an8}"가는 중인데 늦을 것 같아요"

525
00:39:42,671 --> 00:39:44,882
그래서 좀 더 앉아 있었죠

526
00:39:48,803 --> 00:39:49,929
기다리고

527
00:39:51,889 --> 00:39:52,848
또 기다리고

528
00:39:54,266 --> 00:39:55,267
또 기다렸어요

529
00:39:57,269 --> 00:39:59,855
이제 안 오겠구나 했는데

530
00:39:59,855 --> 00:40:01,565
문자가 또 왔어요

531
00:40:01,565 --> 00:40:03,192
"나 캐리야"

532
00:40:04,860 --> 00:40:06,362
"엿 먹어"

533
00:40:10,282 --> 00:40:13,244
제가 실수로 캐리를
다시 끌어들인 거예요

534
00:40:19,417 --> 00:40:23,462
그런데 이번엔 훨씬 더 심각했죠

535
00:40:25,673 --> 00:40:30,469
갑자기 제 전처 에이미가
표적이 됐어요

536
00:40:32,513 --> 00:40:36,475
"그 여자 목을 그을 거야"

537
00:40:37,935 --> 00:40:40,938
캐리한테서 문자가
오기 시작했는데

538
00:40:41,522 --> 00:40:44,442
데이브한테서 떨어지라고 했어요

539
00:40:47,069 --> 00:40:50,239
"널 없앨 수 있다면
그렇게 할 거야"

540
00:40:51,532 --> 00:40:52,533
너무 무서웠죠

541
00:40:57,246 --> 00:41:01,250
그런데 문자에 제 아이들이
등장하기 시작했어요

542
00:41:12,178 --> 00:41:16,265
주말에 애들과 함께
공원에 놀러 갔어요

543
00:41:24,565 --> 00:41:28,194
"라이언이 미끄럼틀에 있네"

544
00:41:31,530 --> 00:41:34,700
"넌 그네 타는 렉시를
밀어 주고 있어"

545
00:41:34,700 --> 00:41:36,911
우리가 뭘 하는지 다 알고 있었죠

546
00:41:55,304 --> 00:41:58,891
이 여자가 종일 저를
따라다니나 싶었어요

547
00:42:03,646 --> 00:42:06,941
어느 날 밤엔
캐리의 문자를 받았는데

548
00:42:06,941 --> 00:42:09,360
그 여자가...

549
00:42:10,945 --> 00:42:14,990
애들이 자는 동안
목을 그어 버린다고 했어요

550
00:42:18,118 --> 00:42:21,413
아들은 소파에서
야구방망이를 든 채 자고 있었는데

551
00:42:22,289 --> 00:42:24,625
제가 깨워서
방에 가서 자라고 했죠

552
00:42:24,625 --> 00:42:27,419
왜 소파에서 자고 있냐고 하니까

553
00:42:27,419 --> 00:42:30,756
자기가 우릴
지켜 줄 거라고 하더군요

554
00:42:32,299 --> 00:42:33,592
가슴이 아팠어요

555
00:42:35,928 --> 00:42:38,097
애들한테 그런 짐을 주면 안 되죠

556
00:42:43,811 --> 00:42:45,938
권총을 찾고 있어요

557
00:42:45,938 --> 00:42:48,607
표적을 맞힐 총을 찾고 있나요?

558
00:42:48,607 --> 00:42:51,151
언젠가는 누군가가

559
00:42:51,151 --> 00:42:53,279
다치게 될 것 같았어요

560
00:42:54,572 --> 00:42:56,949
내 가족을 보호할 필요가 있었죠

561
00:42:58,576 --> 00:43:01,036
그래서 아버지가
권총을 사 주셨어요

562
00:43:02,705 --> 00:43:06,000
스미스 & 웨슨
9mm 자동 권총이었죠

563
00:43:06,000 --> 00:43:08,127
뒤로 오시면 처리해 드릴게요

564
00:43:11,046 --> 00:43:13,841
전 총잡이가 아니에요
주머니에 넣고 다닐 순 없죠

565
00:43:13,841 --> 00:43:17,136
그래서 침실 옷장 속
맨 위 칸에 넣어 놨어요

566
00:43:17,136 --> 00:43:19,930
애들 손은 닿지 않지만
제 손엔 닿아서

567
00:43:19,930 --> 00:43:23,642
필요할 땐 꺼내서 쓸 수 있었죠

568
00:43:24,351 --> 00:43:26,645
쓸 상황이 오지 않길 빌었지만요

569
00:43:34,945 --> 00:43:36,864
이 사건엔 수수께끼가 가득해요

570
00:43:37,823 --> 00:43:39,992
우리가 가장 이상하게 생각했던 건

571
00:43:39,992 --> 00:43:44,371
그때까지 2년 동안 캐리가
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거였어요

572
00:43:45,789 --> 00:43:49,418
이메일과 문자
소셜 미디어만으로는

573
00:43:49,418 --> 00:43:51,420
캐리 파버가 살아 있다는
증거가 못 됐죠

574
00:43:53,714 --> 00:43:56,842
메시지로 캐리는 일을 그만두고

575
00:43:56,842 --> 00:43:59,303
캔자스로 이주했으며
혼자 있고 싶댔어요

576
00:43:59,303 --> 00:44:01,930
{\an8}"캐리 마세도니아 - 자택 수색
2013년 4월 22일"

577
00:44:01,930 --> 00:44:05,559
{\an8}하지만 수사관들이 찍은
캐리의 집 사진을 보면

578
00:44:06,185 --> 00:44:08,771
옷장에 옷이 가득한 게 보였어요

579
00:44:09,813 --> 00:44:12,191
캐리의 물건은 아직도
모두 집 안에 있었죠

580
00:44:12,691 --> 00:44:14,735
마치 다음 날 올 것 같았어요

581
00:44:14,735 --> 00:44:18,489
오후에라도 올 것 같았죠
변한 게 없었어요

582
00:44:19,406 --> 00:44:23,911
침대는 정리돼 있었고
코트는 의자에 걸려 있었어요

583
00:44:25,162 --> 00:44:28,832
짐을 싸서 다른 도시에 간 거로는
전혀 보이지 않았죠

584
00:44:28,832 --> 00:44:30,834
"캐리 은행 기록
2012년 11월"

585
00:44:30,834 --> 00:44:32,544
캐리의 은행 기록을 보니

586
00:44:32,544 --> 00:44:33,796
실종 며칠 후에

587
00:44:33,796 --> 00:44:37,508
2회의 이체가 이뤄진 걸
알 수 있었어요

588
00:44:38,717 --> 00:44:40,636
그 후엔 아무것도 없었어요

589
00:44:41,136 --> 00:44:43,555
돈 없이 지내기는 당연히 힘들죠

590
00:44:48,894 --> 00:44:52,773
캐리가 실종됐던 당시에
캐리 아버지가 위독했어요

591
00:44:55,567 --> 00:44:59,488
전 애 아빠가 그렇게 아픈데
캐리가 떠날 리 없다고 생각했죠

592
00:45:02,366 --> 00:45:07,496
남편이 죽고 2주, 3주가 지나자
생생한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

593
00:45:07,496 --> 00:45:09,373
꿈속에서 그이가 말했죠

594
00:45:09,957 --> 00:45:12,501
'낸스, 그 애는 나랑 같이 있어
괜찮아'

595
00:45:16,213 --> 00:45:17,715
아직도 그이 얼굴이 보여요

596
00:45:19,842 --> 00:45:22,136
하지만 맥스에겐 제가 필요했죠

597
00:45:23,262 --> 00:45:24,888
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요

598
00:45:25,806 --> 00:45:27,015
겨우 14살이었어요

599
00:45:28,684 --> 00:45:31,019
엄마의 직감인지 뭔지는
모르겠는데

600
00:45:31,019 --> 00:45:33,188
캐리가 죽었다는 느낌이 왔어요

601
00:45:41,280 --> 00:45:43,782
짐이 다시 우릴 찾아왔을 때

602
00:45:44,867 --> 00:45:47,286
전 말했어요
'딸은 자의로 떠난 게 아니에요'

603
00:45:47,286 --> 00:45:50,581
그랬더니 짐이
저를 보면서 말하더군요

604
00:45:50,581 --> 00:45:53,292
'저도 따님이 자의로
떠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'

605
00:45:53,292 --> 00:45:55,586
전 짐을 안고 울었어요

606
00:45:55,586 --> 00:45:59,590
그 말을 해 준 경찰은
아무도 없었거든요

607
00:46:04,136 --> 00:46:07,306
캐리가 살아 있지 않다면
사건은 완전히 달라져요

608
00:46:14,897 --> 00:46:17,983
모두 가설과 추측뿐이었지만

609
00:46:17,983 --> 00:46:19,943
우린 수사를 계속하면서

610
00:46:19,943 --> 00:46:23,238
살인 사건 수사의 렌즈를 통해
사건을 보게 됐어요

611
00:46:27,117 --> 00:46:29,036
데이브와 리즈는 몇 년 동안

612
00:46:29,036 --> 00:46:32,206
캐리에게서 협박 이메일과
문자를 받았어요

613
00:46:32,206 --> 00:46:33,749
"캐리, 데이브에게 이메일"

614
00:46:34,374 --> 00:46:37,961
하지만 캐리가 죽었다면
당연히 캐리가 보낸 게 아니죠

615
00:46:38,921 --> 00:46:40,839
즉, 캐리가 어떻게 됐는지
알아내려면

616
00:46:40,839 --> 00:46:43,091
메시지의 출처를 밝혀야 했어요

617
00:46:46,678 --> 00:46:48,180
IT 전문가가 필요했죠

618
00:46:53,018 --> 00:46:54,019
잠시만요

619
00:46:59,274 --> 00:47:00,317
{\an8}이건 소이렌트예요

620
00:47:00,317 --> 00:47:02,861
{\an8}"토니 카바 특수 부관
포타와타미 보안관서"

621
00:47:02,861 --> 00:47:04,279
{\an8}카페인이 들어 있죠

622
00:47:04,279 --> 00:47:06,281
{\an8}커피에도 카페인이 있고요

623
00:47:06,281 --> 00:47:09,660
그리고 아까 마시다 남은
커피에도 카페인이 있어요

624
00:47:10,619 --> 00:47:12,871
토니 카바는 IT 부서 직원인데

625
00:47:12,871 --> 00:47:16,291
보안관서에서 부관으로
자원봉사도 하고 있었죠

626
00:47:16,291 --> 00:47:17,251
소이렌트

627
00:47:17,251 --> 00:47:18,377
그게 뭐죠?

628
00:47:18,919 --> 00:47:22,840
범생이들이 음식 대용으로
마시는 거예요

629
00:47:22,840 --> 00:47:26,009
전 보통 하루에
두세 번 이걸 마시고

630
00:47:26,552 --> 00:47:27,636
후무스를 먹어요

631
00:47:28,679 --> 00:47:30,514
예비 부관으로서

632
00:47:30,514 --> 00:47:34,810
토니는 1년에 1달러를 받고
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도왔어요

633
00:47:34,810 --> 00:47:39,231
티가 나는지는 모르겠는데
전 자폐 스펙트럼이에요

634
00:47:40,357 --> 00:47:42,484
이제 제가 맨날 같은 걸

635
00:47:42,484 --> 00:47:44,945
먹고 마시는 게 이해되겠죠

636
00:47:44,945 --> 00:47:47,739
수사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

637
00:47:54,997 --> 00:47:58,083
{\an8}캐리 파버 사건에는
수십만 건의 이메일과

638
00:47:58,083 --> 00:47:59,084
{\an8}"캐리 파버 기록"

639
00:47:59,084 --> 00:48:01,169
수십만 통의 문자가 있었고

640
00:48:02,296 --> 00:48:04,464
2년이 넘는 분량의
디지털 증거물이 있었죠

641
00:48:04,965 --> 00:48:07,259
메시지의 출처를 알아내면

642
00:48:07,259 --> 00:48:09,469
캐리가 어떻게 됐는지
알 수 있을 거예요

643
00:48:13,181 --> 00:48:15,434
인터넷의 모든 컴퓨터에는
IP 주소가 있죠

644
00:48:16,018 --> 00:48:17,227
{\an8}"출처 보기"

645
00:48:17,227 --> 00:48:19,229
{\an8}'인터넷 프로토콜'의 약자죠

646
00:48:20,105 --> 00:48:23,483
집 주소랑 비슷한 거예요
컴퓨터의 주소죠

647
00:48:23,483 --> 00:48:26,778
그러니까 이메일이나
문자를 보낼 때 쓰인

648
00:48:26,778 --> 00:48:28,822
IP 주소를 찾아낸다면

649
00:48:28,822 --> 00:48:32,576
그거로 진짜 위치를
추적할 수 있는 거예요

650
00:48:34,494 --> 00:48:36,997
그런데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

651
00:48:36,997 --> 00:48:40,667
진짜 IP 주소를 숨기기 위해
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했더군요

652
00:48:41,543 --> 00:48:45,339
VPN, 프록시, 맥도널드에서
와이파이를 쓰기도 했어요

653
00:48:48,342 --> 00:48:51,803
전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
IP 주소를 찾기만 하면

654
00:48:51,803 --> 00:48:54,389
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고
확신했어요

655
00:48:54,932 --> 00:48:56,934
필요한 프로그램을 쓰는 게
해결책이었죠

656
00:49:06,693 --> 00:49:07,986
전 덱스라고 불렀어요

657
00:49:10,781 --> 00:49:14,493
덱스가 준비된 다음엔
제가 질문을 했어요

658
00:49:17,996 --> 00:49:22,042
혼란스러운 정보 속에서
패턴을 찾으려고 했죠

659
00:49:27,172 --> 00:49:29,257
IP 주소가 수백만 개였어요

660
00:49:30,050 --> 00:49:31,969
제가 물었죠
'독특한 건 몇 개야?'

661
00:49:38,475 --> 00:49:40,894
그랬더니 13,000개로 추려졌죠

662
00:49:42,396 --> 00:49:44,231
그리고 추가 질문을 했어요

663
00:49:44,231 --> 00:49:48,610
'이 사건에서 계속 나온
IP 주소 톱 10위를 보여줘"

664
00:49:52,614 --> 00:49:56,326
이 사건에서 계속 나온
IP 주소 톱 10위 중에

665
00:49:56,326 --> 00:49:59,246
8개는 VPN 서비스라
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

666
00:50:01,373 --> 00:50:04,209
그런데 제일 많이 보여서
1위를 차지한 건

667
00:50:05,210 --> 00:50:11,550
IP 주소가 174.71.6.113이었죠

668
00:50:21,268 --> 00:50:24,980
그 IP 주소는 아이오와주
카운실블러프스의 집이었어요

669
00:50:26,106 --> 00:50:30,193
토드 버터보라는 남자의 집이었죠

670
00:50:31,153 --> 00:50:32,821
큰 충격이었어요

671
00:50:34,364 --> 00:50:36,199
토드는 포타와타미 카운티
공무원이고

672
00:50:36,199 --> 00:50:38,744
제가 토드의 보스거든요

673
00:50:42,372 --> 00:50:45,625
당연히 난감한 상황이었어요

674
00:50:51,506 --> 00:50:54,384
제일 먼저 사건 파일을
숨겨야 했어요

675
00:50:54,384 --> 00:50:57,304
토드는 IT 전문가라
파일에 접속할 수 있으니까요

676
00:50:59,306 --> 00:51:03,185
우린 자택 수색 영장을 들고
토드의 집에 갔어요

677
00:51:06,772 --> 00:51:08,273
우린 토드를 의심했죠

678
00:51:08,774 --> 00:51:10,525
IT 컴퓨터 전문가에

679
00:51:10,525 --> 00:51:14,112
이 사건은 컴퓨터와
관련이 깊은 사건이었으니까요

680
00:51:16,281 --> 00:51:20,452
누가 토드의 집에 살며 와이파이를
쓴 적이 있는지도 물어봤죠

681
00:51:22,120 --> 00:51:25,540
토드는 만남과 헤어짐을
반복한 여자 친구가 있댔어요

682
00:51:25,540 --> 00:51:27,000
"토드의 집"

683
00:51:27,000 --> 00:51:30,587
그 여자 친구는 집이 불탄 후로
토드 집에서 지냈다고 했죠

684
00:51:37,677 --> 00:51:40,764
토드가 만남과 헤어짐을
반복했던 여자 친구는

685
00:51:41,681 --> 00:51:43,683
리즈 골리어라는 여자였어요

686
00:51:47,187 --> 00:51:48,647
기절할 뻔했죠

687
00:51:49,231 --> 00:51:52,567
그 순간 사건이
완전히 180도 바뀌었어요

688
00:51:55,570 --> 00:52:00,242
토드는 리즈 골리어가 몇 년 동안
자기 와이파이를 썼다고 했어요

689
00:52:03,995 --> 00:52:05,997
이메일 계정 등의 디지털 증거를

690
00:52:05,997 --> 00:52:08,166
모두 모아서 추적해 보니

691
00:52:08,166 --> 00:52:11,628
모든 길이 리즈로 통하는 게
확실했어요

692
00:52:13,797 --> 00:52:15,924
캐리가 실종된 순간부터

693
00:52:15,924 --> 00:52:19,177
리즈가 캐리를 사칭한 게
확실해졌죠

694
00:52:20,804 --> 00:52:25,350
데이브와 리즈, 낸시, 맥스에게
보냈던 모든 메시지는

695
00:52:25,350 --> 00:52:26,768
리즈가 보낸 거예요

696
00:52:27,602 --> 00:52:30,230
우린 리즈가 피해자라고 믿었는데

697
00:52:30,230 --> 00:52:31,356
그렇지 않았어요

698
00:52:31,356 --> 00:52:33,900
사실은 리즈가 스토커였죠

699
00:52:33,900 --> 00:52:39,990
"리즈 골리어"

700
00:52:49,749 --> 00:52:54,045
보안관이 저한테 와서
리즈가 범인이었다고 하더군요

701
00:52:57,048 --> 00:52:59,050
머리가 빙빙 돌았어요

702
00:53:00,886 --> 00:53:04,181
공구함이 있는 가게 뒤로 가서

703
00:53:04,181 --> 00:53:07,100
벽에 기댄 채 울었어요

704
00:53:18,320 --> 00:53:21,406
퍼즐 조각을 살펴보면서

705
00:53:21,406 --> 00:53:22,991
맞춰봤죠

706
00:53:28,496 --> 00:53:33,001
제 집 밖에서 저한테
문자를 보낸 건 캐리가 아니었어요

707
00:53:35,378 --> 00:53:37,881
제 차를 긁은 것도

708
00:53:37,881 --> 00:53:40,008
리즈의 집을 태운 것도

709
00:53:40,008 --> 00:53:42,010
제 집 창문을 부순 것도요

710
00:53:49,476 --> 00:53:52,520
줄곧 리즈가 저를 스토킹하면서
그랬던 거예요

711
00:53:54,189 --> 00:53:56,274
진짜 미친 소리였죠

712
00:53:58,318 --> 00:54:00,153
곧 제 머릿속에서는

713
00:54:00,862 --> 00:54:02,739
몇 가지 사실이 정리됐고

714
00:54:02,739 --> 00:54:06,534
캐리가 죽었을 거라는
결론이 났어요

715
00:54:07,452 --> 00:54:09,120
받아들이기 힘들었죠

716
00:54:11,081 --> 00:54:12,290
힘든 거 이상이었어요

717
00:54:15,418 --> 00:54:19,589
"출입 금지"

718
00:54:19,589 --> 00:54:24,427
"포타와타미 카운티 교도소
보안관서"

719
00:54:26,388 --> 00:54:28,932
그때 우린 리즈가 캐리를

720
00:54:28,932 --> 00:54:30,767
해쳤을 거라고 믿었지만

721
00:54:30,767 --> 00:54:33,895
리즈가 캐리 행세를 했다는
증거밖에 없었어요

722
00:54:33,895 --> 00:54:34,896
그게 다였죠

723
00:54:34,896 --> 00:54:36,982
캐리가 어떻게 됐는지

724
00:54:36,982 --> 00:54:39,109
{\an8}리즈가 연관됐는지는 몰라서

725
00:54:39,109 --> 00:54:41,695
{\an8}리즈를 체포할 수 없었어요

726
00:54:41,695 --> 00:54:44,614
{\an8}하지만 캐리 사건에 대한
주요 용의자가 됐죠

727
00:54:45,615 --> 00:54:47,325
이제 그동안 수집한 정보를

728
00:54:47,325 --> 00:54:50,870
완전히 다른 관점에서
살펴봐야 했죠

729
00:54:54,165 --> 00:54:57,335
초기 수사관들은 리즈가
피해자라고 믿었어요

730
00:54:58,211 --> 00:55:00,547
그래서 캐리가 실종되고
한 달 반 후

731
00:55:00,547 --> 00:55:02,549
휴대폰 기록을 다운로드했죠

732
00:55:06,469 --> 00:55:08,763
리즈의 휴대폰 기록을 보니까

733
00:55:10,223 --> 00:55:12,726
초기 수사관들이 놓친 게 보였어요

734
00:55:18,523 --> 00:55:21,067
캐리의 차 사진이 있었는데

735
00:55:21,067 --> 00:55:23,778
2012년 크리스마스이브에
찍은 거였죠

736
00:55:26,156 --> 00:55:27,532
"날짜 차이!"

737
00:55:27,532 --> 00:55:29,034
사건 파일에 따르면

738
00:55:29,034 --> 00:55:32,829
{\an8}경찰들이 차를
1월 8일까지 찾지 못했어요

739
00:55:33,580 --> 00:55:37,500
{\an8}이 사진은 리즈가 차의 행방을
알고 있었다는 증거죠

740
00:55:38,043 --> 00:55:41,880
{\an8}그 사실로 완전히
새로운 양상이 드러났어요

741
00:55:41,880 --> 00:55:43,673
{\an8}"캐리 차량 확보
2013년 1월 8일"

742
00:55:43,673 --> 00:55:46,801
2013년 1월 차량을 발견했고

743
00:55:46,801 --> 00:55:48,219
우리가 조사했죠

744
00:55:51,598 --> 00:55:56,394
보고서를 보니
지문이 발견됐다고 쓰여 있었어요

745
00:55:57,979 --> 00:55:59,856
지문은 차 안에 있었는데

746
00:55:59,856 --> 00:56:02,442
중앙 콘솔에 있던
민트 통에서 나왔죠

747
00:56:04,194 --> 00:56:08,239
우린 그 지문을
리즈의 지문과 대조했어요

748
00:56:12,744 --> 00:56:15,747
일치했어요, 민트 통의 지문이
리즈의 지문이었죠

749
00:56:15,747 --> 00:56:17,499
"리즈 골리어 지문
캐리의 차량에서 발견"

750
00:56:17,499 --> 00:56:21,503
우리가 차를 찾았던
2013년 1월 8일 이전에

751
00:56:21,503 --> 00:56:25,131
리즈가 캐리의 차에 있었다는
확실한 증거였어요

752
00:56:26,591 --> 00:56:28,218
중요한 단서였죠

753
00:56:28,843 --> 00:56:31,262
하지만 캐리가 어떻게 됐는지

754
00:56:31,262 --> 00:56:34,349
어디 있는지는
여전히 알 수가 없었어요

755
00:56:38,103 --> 00:56:40,438
{\an8}그땐 무척 위험한 상황이었어요

756
00:56:40,438 --> 00:56:43,566
{\an8}리즈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
알 수 없었으니까요

757
00:56:52,492 --> 00:56:54,702
증거를 더 찾는 동안

758
00:56:55,245 --> 00:56:58,498
리즈의 차량에 추적 장치를
달기로 했어요

759
00:57:07,715 --> 00:57:10,593
{\an8}우린 리즈의 GPS 위치를
항시 모니터했어요

760
00:57:27,569 --> 00:57:31,614
{\an8}곧 리즈가 에이미의 집 주변을
돈다는 걸 알아냈어요

761
00:57:31,614 --> 00:57:33,199
매일 그렇게 했죠

762
00:57:40,832 --> 00:57:44,752
그 당시엔 에이미의 안전이
무척 걱정됐어요

763
00:57:55,138 --> 00:57:58,600
전 일요일 밤에 애들을 만났어요

764
00:57:59,267 --> 00:58:02,896
아마 8시 반, 9시쯤
집에 왔을 거예요

765
00:58:03,897 --> 00:58:06,149
옷을 갈아입으려고 침실에 갔죠

766
00:58:06,149 --> 00:58:07,192
"스미스 & 웨슨"

767
00:58:07,192 --> 00:58:11,696
옷장 문을 열자마자
총의 위치가 바뀐 걸 알았어요

768
00:58:17,869 --> 00:58:19,120
총이 사라졌어요

769
00:58:19,120 --> 00:58:20,413
거기 없었죠

770
00:58:23,708 --> 00:58:25,752
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죠, '제기랄'

771
00:58:48,608 --> 00:58:50,902
911입니다, 주소가 어떻게 되시죠?

772
00:58:51,402 --> 00:58:52,362
총에 맞았어요

773
00:58:52,862 --> 00:58:54,197
어디 계세요?

774
00:58:54,948 --> 00:58:58,326
보안관서 옆의 공원에 있어요

775
00:59:00,286 --> 00:59:03,456
2015년 12월 5일 밤

776
00:59:03,456 --> 00:59:07,210
성탄화 있는 곳에서
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는데

777
00:59:07,210 --> 00:59:09,671
무선이 들어왔어요

778
00:59:09,671 --> 00:59:12,757
빅 레이크 파크에서
총격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죠

779
00:59:14,884 --> 00:59:17,011
심각한 출혈이 있나요?

780
00:59:17,804 --> 00:59:20,682
발과 다리가 피에 젖었어요

781
00:59:21,432 --> 00:59:24,602
좋아요, 범인은 근처에 있나요?

782
00:59:25,436 --> 00:59:27,814
아닌 것 같아요, 도망쳤어요

783
00:59:29,190 --> 00:59:31,025
빅 레이크 파크에서
여자가 총에 맞았죠

784
00:59:31,901 --> 00:59:35,989
그 얘기를 듣자마자
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

785
00:59:35,989 --> 00:59:38,408
확실히 느낌이 왔죠

786
00:59:38,408 --> 00:59:42,120
데이브의 전 부인 에이미 플로라가
총에 맞은 게 분명했어요

787
00:59:43,788 --> 00:59:46,332
- 누가 쐈는지 알아요?
- 아뇨

788
00:59:48,459 --> 00:59:51,629
-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아요?
- 여자요

789
00:59:53,965 --> 00:59:56,134
후에 뉴스가 나왔는데

790
00:59:56,134 --> 00:59:59,220
여자가 총에 맞았고
이름은 리즈 골리어라고 했죠

791
01:00:04,183 --> 01:00:06,352
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요

792
01:00:08,313 --> 01:00:10,106
'누가 리즈를 쏜 거야?'

793
01:00:15,695 --> 01:00:19,574
지역 공원에서 총격이 발생해
충격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

794
01:00:19,574 --> 01:00:23,745
경찰은 여성의 다리를 쏜
여성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

795
01:00:23,745 --> 01:00:25,955
희한한 상황입니다

796
01:00:26,789 --> 01:00:28,916
'문 열어요, 경찰입니다'
하는 소리만 들렸죠

797
01:00:30,501 --> 01:00:32,211
문을 열었더니

798
01:00:32,211 --> 01:00:36,507
총을 든 경관 두 명이 있었어요

799
01:00:37,467 --> 01:00:38,551
전 겁에 질렸죠

800
01:00:39,636 --> 01:00:42,680
애들한테 무슨 일이
생길지 두려웠어요

801
01:00:43,973 --> 01:00:45,183
전 감옥에 갈 테니까요

802
01:00:52,523 --> 01:00:54,442
총격에서 회복된 후

803
01:00:55,193 --> 01:00:57,904
리즈를 보안관서에 불러서
탐문했어요

804
01:00:59,697 --> 01:01:02,867
전 보안관서의 도티 수사관입니다

805
01:01:05,787 --> 01:01:08,665
빅 레이크에서 일어난 일을
알고 있어요

806
01:01:08,665 --> 01:01:10,875
- 네
- 초기 보고서를 읽어 봤는데

807
01:01:10,875 --> 01:01:14,754
에이미가 주요 용의자로
기록돼 있었죠

808
01:01:15,338 --> 01:01:17,465
별로 놀랍지도 않아요

809
01:01:18,424 --> 01:01:21,260
사실 전 에이미가 리즈를
쐈다고 생각하지 않았죠

810
01:01:23,137 --> 01:01:27,225
말도 안 되지만 우린 리즈가
자기를 쐈다고 생각했어요

811
01:01:31,896 --> 01:01:35,233
리즈가 데이브의 아파트에 가서
총을 훔친 후

812
01:01:37,694 --> 01:01:40,071
그 총으로 자길 쐈다고 믿었죠

813
01:01:42,156 --> 01:01:43,700
다리에 총을 맞았어요

814
01:01:46,661 --> 01:01:48,955
에이미한테 죄를
뒤집어씌우려는 것 같았죠

815
01:01:48,955 --> 01:01:52,458
총격뿐 아니라
캐리의 살인죄까지요

816
01:01:54,836 --> 01:01:57,797
에이미와 사이가
안 좋았던 거 알아요

817
01:01:57,797 --> 01:02:01,050
에이미는 캐리에게도
적대감을 갖고 있었죠

818
01:02:01,050 --> 01:02:03,386
- 혹시...
- 데이브한테도 그랬고

819
01:02:03,386 --> 01:02:04,387
저한테도 그랬어요

820
01:02:04,387 --> 01:02:06,097
캐리를 어떻게 말했나요?

821
01:02:06,097 --> 01:02:09,058
실컷 패 주고 싶다고 했어요

822
01:02:09,892 --> 01:02:13,521
리즈가 게임을 하겠다면
받아 줄 생각이 있었죠

823
01:02:14,105 --> 01:02:15,314
전 이렇게 생각해요

824
01:02:15,314 --> 01:02:19,444
에이미가 당신을
쏠 정도로 대담하다면

825
01:02:19,444 --> 01:02:22,822
캐리에게도 무슨 짓을
했을 가능성이 충분해요

826
01:02:24,615 --> 01:02:28,077
우리가 에이미를 체포할 거라고
리즈가 믿는다면

827
01:02:28,077 --> 01:02:29,787
리즈는 우릴 도와줄 것 같았죠

828
01:02:29,787 --> 01:02:33,166
그래서 그걸 이용해
상황을 바꿔 보기로 했어요

829
01:02:33,166 --> 01:02:34,834
계략을 꾸민 거죠

830
01:02:35,418 --> 01:02:37,336
혹시 과거에

831
01:02:37,336 --> 01:02:41,299
어떤 형태로든
에이미와 연락했던 기록이 있다면

832
01:02:41,299 --> 01:02:44,927
'캐리를 패 주고 싶어' 하는
말보단 좀 더 위협적인 게 있는지

833
01:02:44,927 --> 01:02:46,929
알아봐 주면 좋겠어요

834
01:02:46,929 --> 01:02:49,599
실제로 위협적인 말을 했다거나

835
01:02:49,599 --> 01:02:52,435
캐리를 어떻게 했다는 말을
했는지 말이에요

836
01:02:52,435 --> 01:02:55,688
그런 게 있다면
최고의 증거가 될 거예요

837
01:02:55,688 --> 01:02:58,316
그럼 사건이 성립되거든요

838
01:02:59,066 --> 01:03:02,653
우린 리즈가 에이미인 척하면서
자기한테 문자하길 빌었죠

839
01:03:02,653 --> 01:03:04,822
단서를 충분히 수집해서

840
01:03:04,822 --> 01:03:07,784
리즈를 체포할 수 있길 빌었어요

841
01:03:12,622 --> 01:03:14,624
리즈는 자기가 우리보다
똑똑한 줄 알았지만

842
01:03:14,624 --> 01:03:17,043
리즈는 체커스를 했고
우린 체스를 했어요

843
01:03:17,043 --> 01:03:18,961
"수신: 리즈 골리어
제목: 캐리"

844
01:03:18,961 --> 01:03:23,090
"네가 데이브한테서 안 떨어져서
빅 레이크 파크에서 널 쏜 거야"

845
01:03:23,674 --> 01:03:25,676
리즈를 탐문하고 며칠 후에

846
01:03:25,676 --> 01:03:27,804
리즈가 에이미의 메시지를
전달했어요

847
01:03:27,804 --> 01:03:29,263
"받은 편지함 - 1"

848
01:03:29,263 --> 01:03:33,184
'네가 데이브한테서 안 떨어져서
널 쐈다'는 자백이었죠

849
01:03:35,686 --> 01:03:37,730
우린 리즈가 에이미의 이름으로

850
01:03:37,730 --> 01:03:40,107
자기한테 메일을 썼다는 걸 알았죠

851
01:03:41,400 --> 01:03:42,610
시작은 좋았어요

852
01:03:43,861 --> 01:03:48,366
하지만 캐리가 어떻게 됐는지
리즈에게 더 자세히 들어야 했죠

853
01:03:55,331 --> 01:03:58,251
경찰은 리즈를 체포할 수 없었어요

854
01:03:58,251 --> 01:04:00,711
기소할 증거가 없었으니까요

855
01:04:02,421 --> 01:04:06,133
하지만 저와 애들, 에이미는
모두 불안했죠

856
01:04:06,133 --> 01:04:10,805
갑자기 무슨 일이 벌어질지
알 수가 없었으니까요

857
01:04:15,893 --> 01:04:18,646
자기한테 총도 쏜 사람이
무슨 짓을 못 하겠어요?

858
01:04:20,690 --> 01:04:22,483
그땐 너무 무서웠어요

859
01:04:27,446 --> 01:04:30,700
{\an8}전 에이미와 아이들이 걱정됐어요

860
01:04:31,951 --> 01:04:33,411
{\an8}그래서 계획을 세웠죠

861
01:04:41,961 --> 01:04:45,298
데이브에게 연락해서
대화를 녹음했어요

862
01:04:45,965 --> 01:04:48,426
아버지 대 아버지
남자 대 남자로 말할게요

863
01:04:48,426 --> 01:04:52,597
전 애들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
뭐든지 할 거예요

864
01:04:58,936 --> 01:05:02,064
내가 당신이었으면
에이미랑 같이 살았을걸요

865
01:05:02,064 --> 01:05:02,982
그래요

866
01:05:06,360 --> 01:05:09,447
전 여자 친구와 재결합해서
같이 살아야 한다면

867
01:05:09,447 --> 01:05:12,158
어쩔 수 없죠
애들만 안전하다면요

868
01:05:12,658 --> 01:05:14,327
{\an8}좋아요, 조언을 따를게요

869
01:05:14,327 --> 01:05:16,871
{\an8}"차량 모니터 시스템/ 리즈 골리어
에이미 플로라 자택"

870
01:05:23,502 --> 01:05:26,047
제 계획에
다른 의도가 있었냐고요?

871
01:05:26,547 --> 01:05:27,381
네

872
01:05:27,381 --> 01:05:29,884
데이브가 에이미와 살기로 한 걸

873
01:05:29,884 --> 01:05:31,928
리즈가 알게 된다면

874
01:05:32,595 --> 01:05:37,350
리즈가 생생한 감정을
분출할 거라고 확신했거든요

875
01:05:43,648 --> 01:05:48,402
"J. 도티 경사"

876
01:05:48,402 --> 01:05:50,029
도티 수사관입니다

877
01:05:50,029 --> 01:05:50,988
네

878
01:05:50,988 --> 01:05:53,366
- 누구시죠?
- 리즈예요

879
01:05:53,366 --> 01:05:54,951
리즈, 웬일이에요?

880
01:05:55,451 --> 01:05:59,038
아직도 체포 안 했더군요
사람을 쏘고

881
01:05:59,038 --> 01:06:02,166
다른 사람은 죽이고
데이브랑 같이 살면서

882
01:06:02,166 --> 01:06:05,628
마음대로 활보하는데
왜 체포 안 해요?

883
01:06:06,545 --> 01:06:09,840
에이미가 진술하지 않으면
어쩔 수가 없어요

884
01:06:11,717 --> 01:06:13,094
- 듣고 있어요?
- 네

885
01:06:15,805 --> 01:06:18,182
에이미가 좀 더 구체적인 걸
알려준다면

886
01:06:18,182 --> 01:06:20,184
그땐 사건이 성립될 거예요

887
01:06:20,184 --> 01:06:21,102
알겠어요

888
01:06:21,686 --> 01:06:22,979
좋아요, 끊어요

889
01:06:26,649 --> 01:06:29,443
짐과 그때 했던 통화가
전환점이었죠

890
01:06:29,986 --> 01:06:31,779
계획이 효과가 있었어요

891
01:06:36,409 --> 01:06:39,078
그날 밤은 중요한 전환점이었어요

892
01:06:40,997 --> 01:06:43,791
리즈가 에이미의 메시지를
더 많이 전달하기 시작했죠

893
01:06:45,084 --> 01:06:47,586
"미친 캐리의 차를 탔어"

894
01:06:47,586 --> 01:06:51,507
이번엔 캐리의 살인에 관한
세부 사항이 쏟아졌죠

895
01:07:02,893 --> 01:07:05,813
이메일은 살인을 묘사하는
살인범의 자백 같았어요

896
01:07:05,813 --> 01:07:08,357
{\an8}"배를 찌르고 차를 청소했어"

897
01:07:08,357 --> 01:07:10,901
"그 여자는 죽어갔어"

898
01:07:11,819 --> 01:07:13,362
에이미가 아닌 걸 알았죠

899
01:07:13,362 --> 01:07:16,699
리즈가 에이미 행세를 하며
자기한테 쓴다는 걸 알았어요

900
01:07:22,079 --> 01:07:25,666
이메일에는 자기가
외딴곳에 차를 세우고

901
01:07:26,208 --> 01:07:29,128
캐리를 방수포로 덮은 후
태웠다고 쓰여 있었죠

902
01:07:32,465 --> 01:07:34,592
형사로서 흥분이 느껴졌어요

903
01:07:34,592 --> 01:07:38,054
몇 년 동안 기다렸던 증거가
들어왔을 수도 있으니까요

904
01:07:39,638 --> 01:07:40,723
하지만 동시에

905
01:07:40,723 --> 01:07:44,018
이메일 내용은 정말 처참했어요

906
01:07:44,018 --> 01:07:46,854
"쓰레기봉투에 쑤셔 넣었어"

907
01:07:46,854 --> 01:07:48,731
"동네 쓰레기통"

908
01:07:48,731 --> 01:07:51,400
자백 이메일이 사실이라면
굉장한 단서였죠

909
01:07:51,400 --> 01:07:54,987
그때까지 우린 캐리가
어떻게 됐는지 전혀 몰랐거든요

910
01:07:54,987 --> 01:07:59,158
리즈가 연관됐다고 믿었지만
무슨 짓을 했는지는 몰랐어요

911
01:08:01,702 --> 01:08:03,287
이메일을 다 읽어 보니

912
01:08:03,287 --> 01:08:07,249
캐리가 자기 차에서
칼에 찔렸다는 공통점이 보였어요

913
01:08:08,250 --> 01:08:10,503
우린 차를 다시 살펴보기로 했죠

914
01:08:10,503 --> 01:08:13,130
하지만 이번엔
혈흔을 찾기로 했어요

915
01:08:22,598 --> 01:08:25,142
혈액 시약으로 차량을 검사했죠

916
01:08:27,937 --> 01:08:30,606
차량 곳곳에 모두 뿌렸어요

917
01:08:32,191 --> 01:08:36,195
이 화학물질은 혈액이 닿으면
블랙 라이트에서 빛이 나요

918
01:08:41,575 --> 01:08:44,578
앞좌석과 조수석, 뒷좌석 전체

919
01:08:44,578 --> 01:08:47,873
뒤 해치 부분에
블랙 라이트를 비췄지만...

920
01:08:50,501 --> 01:08:51,752
아무것도 안 보였죠

921
01:08:53,879 --> 01:08:55,673
혈흔이 없었어요

922
01:08:57,716 --> 01:08:59,176
하지만 캐리의 차였으니

923
01:08:59,176 --> 01:09:02,388
칼에 찔렸을 때 캐리가
차에 있었을 가능성이 컸어요

924
01:09:15,276 --> 01:09:17,611
그래서 운전석의 천을 찢었죠

925
01:09:18,863 --> 01:09:21,615
밑엔 아무것도 없었어요
평범한 스펀지였죠

926
01:09:30,291 --> 01:09:33,335
그리고 조수석으로 가서
천을 뜯어냈어요

927
01:09:48,601 --> 01:09:51,270
조수석 바닥에
커다란 붉은 얼룩이 있었죠

928
01:09:59,153 --> 01:10:00,946
범죄 현장을 찾은 거예요

929
01:10:09,371 --> 01:10:12,625
- 누구랑 가? 앰브로스?
- 응

930
01:10:26,931 --> 01:10:28,933
에이비스 수사관이 전화해서

931
01:10:28,933 --> 01:10:31,352
리즈가 체포됐다고 했어요

932
01:10:37,775 --> 01:10:41,987
어깨를 짓누르던 짐이
그 순간 사라진 것 같았지만

933
01:10:42,988 --> 01:10:44,198
다는 아니었어요

934
01:10:49,536 --> 01:10:52,539
4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
단번에 해소될 순 없었죠

935
01:10:53,916 --> 01:10:55,668
그렇게는 안 됐어요

936
01:11:05,094 --> 01:11:10,224
"공무 차량용"

937
01:11:17,648 --> 01:11:21,235
오늘 당신이 이 의자에
앉아 있는 이유는

938
01:11:21,235 --> 01:11:24,863
많은 질문에
대답해야 하기 때문이에요

939
01:11:25,489 --> 01:11:27,866
캐리의 차를 본 적이 있나요?

940
01:11:30,411 --> 01:11:32,121
- 본 적 없어요?
- 네

941
01:11:32,705 --> 01:11:35,541
캐리의 차 익스플로러와
번호판이 찍힌 사진이

942
01:11:35,541 --> 01:11:36,750
당신 폰에 있었어요

943
01:11:38,127 --> 01:11:41,213
- 그 차는 본 적 없어요
- 차에 탔잖아요

944
01:11:41,213 --> 01:11:43,424
- 운전했어요
- 아니에요

945
01:11:43,424 --> 01:11:45,426
난 그 차를 탄 적 없어요

946
01:11:45,426 --> 01:11:48,762
근처에도 간 적 없다고요
한 번도요

947
01:11:50,389 --> 01:11:53,475
- 당신 지문이 나왔어요
- 아니에요

948
01:11:53,475 --> 01:11:56,061
거짓말 아니에요
그 여자 차에 간 적 없어요

949
01:11:56,061 --> 01:11:57,479
본 적도 없다니까요

950
01:11:58,147 --> 01:12:00,983
이제 잘 생각해 봐요

951
01:12:00,983 --> 01:12:04,236
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
잘 생각해야 해요

952
01:12:04,862 --> 01:12:09,533
이 자리에서 죄를 뉘우칠 건지
냉혈한처럼 굴 건지 결정해요

953
01:12:09,533 --> 01:12:12,244
4년이 지난 지금

954
01:12:13,162 --> 01:12:15,497
한 가족이 해답을 찾고 있거든요

955
01:12:16,457 --> 01:12:18,459
아주 오랫동안

956
01:12:18,959 --> 01:12:24,089
사람들이 캐리의 허구 계정에서
이메일을 보냈는데

957
01:12:24,715 --> 01:12:27,217
IP 주소가 누구 집인지 알아요?

958
01:12:28,344 --> 01:12:29,219
당신 집이에요

959
01:12:31,096 --> 01:12:33,223
왜 그런 이메일을 보냈죠?

960
01:12:33,724 --> 01:12:35,768
난 이메일 보낸 적 없어요

961
01:12:37,478 --> 01:12:38,771
당신이 보냈어요

962
01:12:38,771 --> 01:12:39,897
아니에요!

963
01:12:42,900 --> 01:12:45,694
내가 짓지도 않은 죄를
뒤집어쓸 순 없어요

964
01:12:47,905 --> 01:12:49,907
모든 증거가 당신을 가리켜요

965
01:12:50,866 --> 01:12:53,327
더는 말 안 할래요
변호사 불러 줘요

966
01:12:59,166 --> 01:13:01,794
방금 들어온 체포 소식입니다

967
01:13:02,378 --> 01:13:04,213
골리어가 일급 살인 혐의로 체포돼

968
01:13:04,213 --> 01:13:06,757
포타와타미 카운티 교도소에서
구금 중입니다

969
01:13:08,008 --> 01:13:10,803
리즈가 체포됐어도
수사가 끝난 건 아니었죠

970
01:13:11,845 --> 01:13:13,472
힘겨운 재판이 될 테니까요

971
01:13:14,056 --> 01:13:17,351
유죄를 증명해 줄
뛰어난 검사들이 필요했어요

972
01:13:20,938 --> 01:13:22,523
밖에서 들여다보면

973
01:13:23,023 --> 01:13:25,651
이 사건은
너무 나간 것처럼 보였죠

974
01:13:27,111 --> 01:13:28,362
어떻게 해야

975
01:13:28,362 --> 01:13:31,865
이 사건이 사실이라고
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

976
01:13:31,865 --> 01:13:33,742
"캐리가 보낸 사진"

977
01:13:33,742 --> 01:13:37,371
자기 차를 긁고
자기 옷을 찢은 사람이에요

978
01:13:37,371 --> 01:13:39,164
"데이브 자택
침입"

979
01:13:39,164 --> 01:13:42,000
심지어 자기 집에 불까지 질렀죠

980
01:13:43,043 --> 01:13:46,004
대체 누가
자기 다리에 총을 쏘겠어요?

981
01:13:46,004 --> 01:13:47,798
"캐리 실종 신고
2012년 11월 16일"

982
01:13:47,798 --> 01:13:49,174
하지만 더 큰 문제는

983
01:13:49,174 --> 01:13:51,635
시신 없는 살인을 증명하는 거였죠

984
01:13:53,595 --> 01:13:57,433
우린 두 가지를 증명해야 했죠
'첫째, 캐리는 사망했다'

985
01:13:57,433 --> 01:14:00,144
'둘째, 리즈가 캐리를 살해했다'

986
01:14:04,773 --> 01:14:07,526
우린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하며

987
01:14:07,526 --> 01:14:11,196
캐리의 사망을 증명해 줄
결정적인 증거를 찾았어요

988
01:14:14,741 --> 01:14:17,578
에이비스와 저는 샅샅이 뒤졌어요

989
01:14:17,578 --> 01:14:21,915
어떻게든 도움이 될 만한 단서라면
뭐든지 다 좋았죠

990
01:14:23,917 --> 01:14:25,169
피곤했어요

991
01:14:25,919 --> 01:14:28,255
12, 14, 16시간씩
일하는 날도 있었죠

992
01:14:28,755 --> 01:14:32,593
천 번쯤 확인한 똑같은
휴대폰 기록을 다시 훑어보면서

993
01:14:32,593 --> 01:14:34,845
놓친 게 없는지 확인했어요

994
01:14:36,472 --> 01:14:40,225
이메일과 이메일 계정을 보면서
놓친 건 없는지 봤죠

995
01:14:43,103 --> 01:14:45,022
제 삶에 타격을 줬어요

996
01:14:48,066 --> 01:14:49,902
결혼 생활은 실패했죠

997
01:14:50,819 --> 01:14:55,032
그때 전 좋은 아빠가 아니었고
그래서 가슴이 아팠어요

998
01:14:59,286 --> 01:15:02,456
이 사건의 수사를
시작하기 1년쯤 전에

999
01:15:02,456 --> 01:15:05,209
뇌종양 진단을 받았어요

1000
01:15:07,336 --> 01:15:11,089
그런데 사건 수사가 막
활기를 띠기 시작했을 때

1001
01:15:11,089 --> 01:15:13,967
종양이 커지면서
수술이 필요해졌죠

1002
01:15:15,594 --> 01:15:17,346
그래서 자문했어요

1003
01:15:17,346 --> 01:15:20,557
'수술이 일에 지장을 줄까?'

1004
01:15:21,058 --> 01:15:23,435
제가 얻은 대답은 '그렇다'였어요

1005
01:15:24,853 --> 01:15:28,524
그래서 전 말했죠, '사건이
해결되기 전까진 수술 못 해요'

1006
01:15:30,901 --> 01:15:33,195
우린 둘 다 100% 헌신하면서

1007
01:15:33,987 --> 01:15:37,699
잃어버린 퍼즐 조각을
찾길 빌었어요

1008
01:15:43,664 --> 01:15:45,082
사람들에게 다시 연락해

1009
01:15:45,082 --> 01:15:48,210
우리한테 말 안 한 게 있는지
물어봤어요

1010
01:15:50,837 --> 01:15:56,134
우린 데이브와 13번, 14번째인지
엄청 여러 번 얘기했어요

1011
01:15:56,843 --> 01:15:59,388
돌아서서 떠나려다가 멈춰 서더니

1012
01:15:59,388 --> 01:16:02,975
카바가 돌아서서
아무렇지 않게 말했어요

1013
01:16:03,559 --> 01:16:06,353
'하나만 더 물어볼게요
혹시 2012년 11월이나'

1014
01:16:06,353 --> 01:16:09,773
'12월쯤 사용한 전자 기기를
좀 볼 수 있을까요?'

1015
01:16:09,773 --> 01:16:11,316
'아직 안 보여 주셨다면요'

1016
01:16:11,900 --> 01:16:15,279
그래서 창고에 가서 뒤져 봤죠

1017
01:16:18,615 --> 01:16:20,492
그리고 이 낡은 태블릿을 찾았어요

1018
01:16:20,492 --> 01:16:24,329
먼지를 뒤집어쓴 채 구석에
처박혀 있었죠, 작동도 안 됐어요

1019
01:16:28,875 --> 01:16:33,505
흥미로운 점은 없었는데
메모리카드가 들어 있었죠

1020
01:16:33,505 --> 01:16:36,466
마이크로 SD 카드가
태블릿에 들어 있었어요

1021
01:16:44,683 --> 01:16:46,476
마이크로 SD 카드에는...

1022
01:16:49,104 --> 01:16:51,023
파일이 하나도 없었어요

1023
01:16:51,023 --> 01:16:53,066
깨끗이 지운 것처럼
아무것도 없었죠

1024
01:16:58,030 --> 01:17:01,408
하지만 삭제된 정보를
볼 수 있었어요

1025
01:17:01,408 --> 01:17:03,285
그래서 그렇게 했죠

1026
01:17:04,119 --> 01:17:05,454
그랬더니 갑자기...

1027
01:17:11,209 --> 01:17:14,963
약 11,000개의 섬네일 크기
사진이 나타났어요

1028
01:17:16,423 --> 01:17:20,260
사진을 훑어보니
셀카가 무척 많았어요

1029
01:17:20,260 --> 01:17:21,637
리즈의 셀카였죠

1030
01:17:24,181 --> 01:17:25,265
리즈의 셀카예요

1031
01:17:26,516 --> 01:17:28,101
또 리즈의 셀카고요

1032
01:17:29,019 --> 01:17:29,895
또 있네요

1033
01:17:33,231 --> 01:17:35,025
심장 박동이 빨라졌어요

1034
01:17:38,195 --> 01:17:40,489
사진의 날짜를 보고...

1035
01:17:42,491 --> 01:17:46,662
캐리가 실종됐던 당시
리즈의 휴대폰에 들어 있던

1036
01:17:46,662 --> 01:17:48,455
SD 카드란 걸 깨달았죠

1037
01:17:49,456 --> 01:17:50,332
굉장했어요

1038
01:17:57,297 --> 01:18:00,175
수천 장의 사진을 살펴봤어요

1039
01:18:03,261 --> 01:18:07,474
2012년의 정보가 있는지 살펴봤죠

1040
01:18:08,100 --> 01:18:10,686
사건에 도움이 될 정보요

1041
01:18:15,190 --> 01:18:17,484
수천 장의 사진 중에

1042
01:18:17,484 --> 01:18:19,653
눈에 띄는 사진이 한 장 있었죠

1043
01:18:24,991 --> 01:18:27,786
전 나무토막인 줄 알았어요

1044
01:18:28,704 --> 01:18:31,081
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라곤
생각 안 했지만

1045
01:18:31,081 --> 01:18:33,917
호기심이 생겼어요
특이해 보였거든요

1046
01:18:37,129 --> 01:18:40,298
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봤더니

1047
01:18:40,298 --> 01:18:42,551
발처럼 보였어요

1048
01:18:45,721 --> 01:18:48,765
전 병리학자가 아니지만
'그레이스 아나토미' 책이 있어서

1049
01:18:48,765 --> 01:18:50,308
책을 펼쳐 봤어요

1050
01:18:50,308 --> 01:18:53,145
그림이 있었는데

1051
01:18:53,145 --> 01:18:55,230
발에 혈관이 있는 게 보였죠

1052
01:18:55,230 --> 01:18:57,983
사후에 나타나는 현상이 있었는데

1053
01:18:57,983 --> 01:19:01,778
'비너스 마블링'이라고 했어요
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거였죠

1054
01:19:03,530 --> 01:19:05,949
그때 갑자기 깨달았어요

1055
01:19:06,450 --> 01:19:09,536
그건 시신의 사진이었죠

1056
01:19:12,581 --> 01:19:14,291
캐리의 발일 수도 있었어요

1057
01:19:21,465 --> 01:19:24,092
대통령의 날 주말에
전화를 받았어요

1058
01:19:26,136 --> 01:19:28,805
정말 자세히 들여다봐야 했죠

1059
01:19:30,557 --> 01:19:34,811
하지만 재판을 할 수 있는
증거를 확보했다는 희망이 생겼죠

1060
01:19:37,022 --> 01:19:39,691
캐리의 발이라는 걸
증명할 방법도

1061
01:19:40,275 --> 01:19:42,819
있다고 생각했어요
문신이 있었거든요

1062
01:19:45,489 --> 01:19:47,032
낸시에게 연락해서

1063
01:19:47,032 --> 01:19:50,368
캐리에게 이런 문신이
있었냐고 물어봤더니

1064
01:19:52,537 --> 01:19:53,914
그렇다고 하더군요

1065
01:19:53,914 --> 01:19:56,208
캐리는 발에 문신이 있었어요

1066
01:19:57,417 --> 01:19:59,628
'어머니'를 뜻하는 한자였죠

1067
01:20:12,057 --> 01:20:14,559
오마하에서 살인 혐의로
재판받는 여성의 소식입니다

1068
01:20:14,559 --> 01:20:17,479
검찰 측은 삼각관계로
비롯된 살인이라고 주장하지만

1069
01:20:17,479 --> 01:20:21,358
변호인 측은 살인이
있지도 않았다고 항변합니다

1070
01:20:26,112 --> 01:20:29,074
재판 첫날엔 좀 긴장됐어요

1071
01:20:33,787 --> 01:20:36,790
성공이 확실한 사건은 아니었죠

1072
01:20:37,582 --> 01:20:40,794
캐리의 사망을
증명해야 할 뿐 아니라

1073
01:20:41,294 --> 01:20:43,713
살해 방식도 증명해야 했고

1074
01:20:44,422 --> 01:20:46,633
계획성까지 증명해야 했거든요

1075
01:20:46,633 --> 01:20:48,885
무척 힘들 게 확실했죠

1076
01:20:55,308 --> 01:20:59,104
이것은 치명적인 유혹에 관한
기괴하고도 뒤틀린 사건입니다

1077
01:21:02,107 --> 01:21:06,486
전 재판 전까지는 캐리가
어떻게 됐는지 잘 몰랐어요

1078
01:21:06,486 --> 01:21:08,905
캐리가 사망한 것은 확실합니다

1079
01:21:09,489 --> 01:21:11,950
증거에 따르면 캐리는
오마하에서 살해됐죠

1080
01:21:11,950 --> 01:21:14,286
유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입니다

1081
01:21:16,413 --> 01:21:20,208
캐리가 칼에 찔렸다는 사실을
듣는 것만으로도 괴로운데...

1082
01:21:23,169 --> 01:21:25,088
제 자식이 그런...

1083
01:21:26,381 --> 01:21:28,341
그런 일은 아무도...

1084
01:21:30,093 --> 01:21:31,469
마치 악몽 같아요

1085
01:21:32,095 --> 01:21:33,722
이건 전리품 사진입니다

1086
01:21:34,598 --> 01:21:37,017
극악무도한 행위를 기념한 거죠

1087
01:21:37,017 --> 01:21:39,603
마치 무슨 업적이라도 되는 듯이요

1088
01:21:39,603 --> 01:21:41,938
마음의 준비를
하라는 말은 들었지만

1089
01:21:42,439 --> 01:21:44,482
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해도

1090
01:21:45,025 --> 01:21:48,194
딸의 신체가 절단됐다는 건
충격일 수밖에 없죠

1091
01:21:49,029 --> 01:21:49,988
게다가...

1092
01:21:51,156 --> 01:21:51,990
버려졌어요

1093
01:21:52,574 --> 01:21:56,202
캐리를 보거나 캐리와 통화한
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

1094
01:21:57,537 --> 01:22:00,165
2012년 11월 13일 이후로는요

1095
01:22:01,708 --> 01:22:03,335
가슴이 찢어졌어요

1096
01:22:12,469 --> 01:22:15,055
평결을 기다릴 때가 최악이죠

1097
01:22:16,139 --> 01:22:17,265
잠을 잘 수가 없어요

1098
01:22:18,975 --> 01:22:22,520
증거를 다시 확인하고
최선을 다했는지 자문해요

1099
01:22:34,574 --> 01:22:38,078
법정에 들어서던 순간이 기억나요
정말 긴장됐죠

1100
01:22:40,455 --> 01:22:43,166
언론과 유가족이 있었어요

1101
01:22:46,086 --> 01:22:48,296
판사가 앉을 때까지 기다렸죠

1102
01:22:52,509 --> 01:22:56,888
한편으로는 리즈가 유죄인 게
당연한 결말이라고 믿고 싶었지만

1103
01:22:57,389 --> 01:23:01,017
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걸
알고 있었기 때문에

1104
01:23:01,017 --> 01:23:02,602
다들 걱정했어요

1105
01:23:04,437 --> 01:23:05,897
위험 부담이 컸죠

1106
01:23:05,897 --> 01:23:09,275
리즈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면
캐리의 오명은 씻기지 않아요

1107
01:23:09,275 --> 01:23:13,029
늘 그림자가 드리우겠죠
낸시와 맥스에게도

1108
01:23:13,029 --> 01:23:14,447
가족 전체에게도요

1109
01:23:22,372 --> 01:23:24,749
제가 일어섰던 게 기억나요

1110
01:23:24,749 --> 01:23:27,961
손이 막 떨리고 있었죠
그 정도로 긴장됐어요

1111
01:23:30,588 --> 01:23:34,259
모든 증거를 면밀히 고려한 후
본 법정은

1112
01:23:34,884 --> 01:23:36,720
캐리 파버의 시신이

1113
01:23:37,345 --> 01:23:39,347
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

1114
01:23:39,347 --> 01:23:43,059
검찰 측이 주장하는 혐의가
증명되지 않았다고...

1115
01:23:44,185 --> 01:23:46,855
가슴이 철렁했어요
몸속의 모든 게 떨어졌죠

1116
01:23:46,855 --> 01:23:48,565
판사의 말은

1117
01:23:49,107 --> 01:23:51,526
무죄 평결이 나왔다는 뜻 같았어요

1118
01:23:52,193 --> 01:23:55,780
재판 도중 검찰 측이 제시한
압도적인 양의 증거로 인해

1119
01:23:55,780 --> 01:23:58,241
그 주장은 뒤집혔습니다

1120
01:23:58,241 --> 01:24:00,744
그런데 판사의 이야기가
바뀌기 시작했죠

1121
01:24:01,536 --> 01:24:05,206
캐리 파버는 자신의 의지로
이 세상에서 사라져

1122
01:24:05,206 --> 01:24:07,375
자취를 감춘 것이 아닙니다

1123
01:24:08,084 --> 01:24:09,711
매우 슬프게도 살해됐습니다

1124
01:24:12,297 --> 01:24:14,841
본 법정은 피고인이
2012년 11월 13일

1125
01:24:14,841 --> 01:24:18,511
이곳 네브래스카주
더글러스 카운티에서

1126
01:24:19,179 --> 01:24:21,723
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악의를 품고

1127
01:24:21,723 --> 01:24:24,559
캐리 파버를
의도적으로 살해한 사실에

1128
01:24:24,559 --> 01:24:27,520
의심의 여지가 없다는
결론을 내렸습니다

1129
01:24:37,655 --> 01:24:38,782
유가족들은 모두

1130
01:24:39,282 --> 01:24:41,576
눈물을 흘리며 서로 껴안았어요

1131
01:24:48,374 --> 01:24:51,711
낸시와 맥스가 너무 안쓰러웠죠

1132
01:24:51,711 --> 01:24:54,964
딸을, 어머니를 잃었으니까요

1133
01:24:55,465 --> 01:24:57,342
그건 돌이킬 수 없어요

1134
01:24:57,842 --> 01:24:59,928
조금이라도 돌이킬 수 있는 건

1135
01:24:59,928 --> 01:25:03,473
작은 마을에서 캐리의 오명을
조금이나마 씻어 주는 거였죠

1136
01:25:05,809 --> 01:25:09,104
다들 캐리가
미쳐 날뛴다고 생각했어요

1137
01:25:09,104 --> 01:25:10,939
당연히 가족에게는

1138
01:25:10,939 --> 01:25:13,233
큰 상처가 됐죠

1139
01:25:18,863 --> 01:25:21,866
사건을 수사하면서
낸시와 맥스와 친해졌어요

1140
01:25:22,492 --> 01:25:23,910
밀어 봐

1141
01:25:23,910 --> 01:25:26,371
캐리에 관해서도 잘 알게 됐죠

1142
01:25:27,330 --> 01:25:28,206
이럴 수가

1143
01:25:28,206 --> 01:25:29,374
힘내, 엄마

1144
01:25:29,916 --> 01:25:33,419
좋아, 가자

1145
01:25:33,962 --> 01:25:36,172
{\an8}잠깐, 쿠키 만들어야지
쿠키가 보여?

1146
01:25:36,172 --> 01:25:38,466
{\an8}캐리가 훌륭한 엄마란 걸
알게 됐어요

1147
01:25:38,466 --> 01:25:39,843
{\an8}뭐가 들어갔나 봐

1148
01:25:39,843 --> 01:25:41,344
{\an8}좋은 사람이었다는 것도요

1149
01:25:41,344 --> 01:25:43,138
{\an8}- 맙소사!
- 저런!

1150
01:25:43,888 --> 01:25:46,182
{\an8}- 진짜네
- 괜찮아

1151
01:25:46,766 --> 01:25:48,101
{\an8}말도 안 돼

1152
01:25:48,101 --> 01:25:50,812
{\an8}뒤로 돌려 봐

1153
01:25:50,812 --> 01:25:54,190
{\an8}제가 사귄 여성에게는
목표가 있었어요

1154
01:25:55,441 --> 01:25:58,695
{\an8}늘 웃는 얼굴에
야심 찬 사람이었죠

1155
01:26:01,573 --> 01:26:03,491
열심히 사는 사람이었어요

1156
01:26:12,500 --> 01:26:14,419
이렇게 돼서 정말 슬퍼요

1157
01:26:15,587 --> 01:26:18,506
제가 캐리를 안 만났다면
캐리는 리즈를 안 만났을 테고

1158
01:26:18,506 --> 01:26:20,133
이런 일은 없었겠죠

1159
01:26:22,218 --> 01:26:25,972
캐리를 거절하지 않으면
이런 난리를 겪는다는 걸

1160
01:26:25,972 --> 01:26:29,767
그때 알았다면 당연히
캐리를 거절했을 거예요

1161
01:26:33,104 --> 01:26:35,440
하지만 그럴 순 없어요

1162
01:26:36,649 --> 01:26:37,483
그렇잖아요

1163
01:26:42,071 --> 01:26:44,407
좋아, 어떤 거라고?

1164
01:26:44,407 --> 01:26:47,493
- 6부터 10
- 이런, 안 좋은데

1165
01:26:47,493 --> 01:26:48,828
10, 11

1166
01:26:48,828 --> 01:26:51,706
그래, 다 마음에 안 들어

1167
01:26:52,248 --> 01:26:54,459
- 그럼 다 쳐
- 그럴 거야

1168
01:26:57,837 --> 01:27:00,882
평생 감사하면서 살 거예요

1169
01:27:02,050 --> 01:27:03,176
짐 도티와

1170
01:27:04,052 --> 01:27:05,303
라이언 에이비스

1171
01:27:06,930 --> 01:27:08,681
토니 카바에게요

1172
01:27:08,681 --> 01:27:11,517
- 또 내 차례야?
- 진짜 포켓볼 못 쳐?

1173
01:27:11,517 --> 01:27:13,019
치는 걸 보긴 했지

1174
01:27:14,938 --> 01:27:15,897
좋아

1175
01:27:21,611 --> 01:27:24,405
그분들 덕분에
정신줄을 놓지 않았죠

1176
01:27:27,075 --> 01:27:27,909
그리고...

1177
01:27:29,452 --> 01:27:31,079
평생 아들처럼 여길 거예요

1178
01:27:32,163 --> 01:27:34,165
실력이 끝내주는 분들이에요

1179
01:27:36,167 --> 01:27:39,587
그분들이 없었다면 아직도
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겠죠

1180
01:27:54,269 --> 01:27:58,189
리즈 골리어는 가석방이 없는

1181
01:27:58,189 --> 01:28:03,403
종신형을 선고받았다

1182
01:29:26,652 --> 01:29:30,156
자막: 허남희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