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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1,177 --> 00:00:14,639
‎빌 러셀이 그 모든 우승을
‎거두지 않았다면

4
00:00:14,723 --> 00:00:18,184
‎누가 지금 보스턴 셀틱스 이야기를
‎하기나 할까요? 아니죠

5
00:00:18,268 --> 00:00:20,812
‎장난해요? 말할 것도 없죠

6
00:00:20,895 --> 00:00:23,481
‎우리가 농구 역사에서 본

7
00:00:23,565 --> 00:00:26,401
‎가장 위대하고 압도적인 승자였죠

8
00:00:26,985 --> 00:00:30,739
‎그 사람 손 봤어요?
‎손가락보다 반지가 더 많아요

9
00:00:31,406 --> 00:00:35,410
‎반지가 11개죠, 그건…
‎그걸 누가 이겨요?

10
00:00:35,493 --> 00:00:37,370
‎이런 승자는 다시는 못 볼 겁니다

11
00:00:37,454 --> 00:00:40,165
‎신도 이길걸요, 빅뱅이죠

12
00:00:40,790 --> 00:00:44,919
‎11번의 대회에서 우승했어요
‎두 번은 선수 겸 코치로요

13
00:00:45,003 --> 00:00:49,299
‎NBA에서 다섯 번이나 MVP로 뽑혔죠

14
00:00:50,300 --> 00:00:53,470
‎빌 러셀은 전설이고
‎농구의 선구자예요

15
00:00:54,262 --> 00:01:00,018
‎역사상 가장 멋진
‎미국 스포츠 왕조를 만들었죠

16
00:01:00,810 --> 00:01:03,730
‎리그의 모든 선수는
‎빌 러셀을 생각하면

17
00:01:03,813 --> 00:01:04,898
‎우승을 생각하죠

18
00:01:04,981 --> 00:01:08,193
‎득점 없이도 이길 수 있어요
‎다른 사람은 아무도 못 하죠

19
00:01:08,276 --> 00:01:11,362
‎농구 역사상 가장 영리한 선수예요

20
00:01:11,446 --> 00:01:15,283
‎페인트 존에서 슛하려는 선수는
‎모두 빌에게 겁을 먹었죠

21
00:01:15,366 --> 00:01:19,329
‎러셀 때문에 전 녹색이 싫어요
‎보스턴 클램 차우더도 싫어요

22
00:01:19,412 --> 00:01:21,623
‎보스턴은 전부 질색이에요

23
00:01:21,706 --> 00:01:27,128
‎리그의 모든 팀과 선수들이
‎그 왕조를 무너뜨리려고 했죠

24
00:01:27,212 --> 00:01:29,422
‎단 한 명만이 근접했습니다

25
00:01:30,048 --> 00:01:32,801
‎멋진 결투였고 멋진 대결이었어요

26
00:01:32,884 --> 00:01:37,305
‎반지를 놓고 싸우는
‎신화 속 두 거인 같았죠

27
00:01:37,388 --> 00:01:40,517
‎우린 정말 대단한 전투를
‎보게 됐어요

28
00:01:40,600 --> 00:01:44,479
‎체임벌린이 저 높이 우뚝 서서
‎빌을 압도했죠

29
00:01:44,562 --> 00:01:46,147
‎어디서든 모든 선수를 압도했어요

30
00:01:46,231 --> 00:01:50,985
‎하지만 정작 중요한 숫자를
‎못 가졌죠, 우승 횟수요

31
00:01:53,196 --> 00:01:56,950
‎올해의 자유 훈장 수상자는
‎우리 중 가장 뛰어나고

32
00:01:57,033 --> 00:01:58,827
‎우리가 닮고 싶은 분입니다

33
00:01:59,577 --> 00:02:01,788
‎그 시절 어떤 운동선수보다

34
00:02:01,871 --> 00:02:04,415
‎빌 러셀은 '승자'의 의미를
‎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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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4,499 --> 00:02:07,168
‎빌 러셀은 모든 인간의 권리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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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7,252 --> 00:02:09,420
‎존엄성을 위해 일어섰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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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9,921 --> 00:02:11,256
‎마틴 루서 킹과 함께 행진했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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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11,756 --> 00:02:13,091
‎알리의 곁을 지켰죠

39
00:02:13,174 --> 00:02:16,219
‎수많은 후계자들의 성공을
‎가능하게 했습니다

40
00:02:16,302 --> 00:02:19,139
‎리더의 좋은 점은
‎본보기를 보여준다는 거죠

41
00:02:19,222 --> 00:02:22,517
‎빌은 규칙을 많이 바꿨고
‎많은 장벽을 허물었어요

42
00:02:22,600 --> 00:02:25,895
‎훨씬 큰 것을 위해 싸웠죠

43
00:02:25,979 --> 00:02:30,150
‎그건 백인들과 동등한 경기장에서

44
00:02:30,233 --> 00:02:31,609
‎경기하는 거였습니다

45
00:03:16,029 --> 00:03:22,994
‎"빌 러셀: 레전드"

46
00:03:27,749 --> 00:03:28,875
‎"2022년 7월 31일"

47
00:03:28,958 --> 00:03:30,543
‎오늘 아침 발표에 따르면

48
00:03:30,627 --> 00:03:35,381
‎보스턴 셀틱스 농구팀의 전설
‎빌 러셀이 88세로 세상을 떴습니다

49
00:03:37,050 --> 00:03:40,929
‎그분은 운동선수이자
‎활동가로 기억될 겁니다

50
00:03:41,554 --> 00:03:45,266
‎빌이 평생에 걸쳐
‎경기장 안팎에서 해 온 일은

51
00:03:45,350 --> 00:03:48,102
‎수 세대의 선수들을 발전시켰죠

52
00:03:48,186 --> 00:03:49,938
‎우리는 언제까지나 감사할 겁니다

53
00:03:50,021 --> 00:03:52,774
‎여기는 2013년에 공개된
‎동상 앞입니다

54
00:03:52,857 --> 00:03:56,361
‎사람들이 오늘 이곳을 찾아
‎이야기를 나누며

55
00:03:56,444 --> 00:03:59,072
‎러셀이 끼친 영향력을
‎보여주고 있습니다

56
00:03:59,155 --> 00:04:01,950
‎"빌 러셀 - 1만 점
‎1964년 12월 12일"

57
00:04:02,033 --> 00:04:04,452
‎빌이 세상을 떠났다니
‎믿기질 않았죠

58
00:04:04,535 --> 00:04:08,456
‎하지만 전 빌이 평생에 걸쳐 한
‎모든 일과

59
00:04:08,539 --> 00:04:10,917
‎인류에 대한 공헌을 떠올렸어요

60
00:04:11,000 --> 00:04:12,752
‎중요한 건 그거니까요

61
00:04:13,753 --> 00:04:15,713
‎세상을 떠나기 7개월 전

62
00:04:15,797 --> 00:04:18,967
‎러셀은 자신의 기념품들을
‎경매에 부쳤습니다

63
00:04:21,594 --> 00:04:24,097
‎모두 87세인 러셀의
‎개인 소장품이었습니다

64
00:04:24,180 --> 00:04:28,476
‎우승 반지, MVP 트로피
‎경기에서 입은 선수복이 포함됐죠

65
00:04:28,559 --> 00:04:32,188
‎수익금 일부는 러셀의 자선 단체인
‎'멘토'로 보내집니다

66
00:04:32,272 --> 00:04:35,608
‎러셀이 평생을 바쳐 헌신한 멘토는

67
00:04:35,692 --> 00:04:38,569
‎모든 젊은이에게
‎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단체입니다

68
00:04:40,113 --> 00:04:44,701
‎그 소장품들을 갖고 싶네요
‎그동안 저한테 참 잘해주셨죠

69
00:04:44,784 --> 00:04:45,618
‎그분은…

70
00:04:45,702 --> 00:04:49,622
‎미국의 민권을 위한 그분의 노력은
‎누구도 따라올 수 없죠

71
00:04:49,706 --> 00:04:51,791
‎"셀틱스 선수 5인
‎인종 분리에 맞서 경기 거부"

72
00:04:51,874 --> 00:04:56,546
‎그분 반지 11개는
‎제가 다 낙찰받을 거예요

73
00:04:56,629 --> 00:05:00,842
‎그분 책 원고가 있으면
‎정말 좋을 것 같아요

74
00:05:00,925 --> 00:05:03,845
‎'두 번째 바람'의 초고 같은 거요

75
00:05:03,928 --> 00:05:06,014
‎그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겠죠

76
00:05:06,097 --> 00:05:08,182
‎95만 달러, 온라인 구매자

77
00:05:08,266 --> 00:05:09,559
‎마지막입니다

78
00:05:11,561 --> 00:05:14,814
‎95만 달러에 온라인 구매자에게
‎낙찰됐습니다

79
00:05:16,774 --> 00:05:20,945
‎"셀틱스
‎보스턴에 잘 오셨습니다"

80
00:05:21,362 --> 00:05:24,157
‎'농구 경기는
‎시계로 시작하고 끝난다'

81
00:05:24,240 --> 00:05:25,950
‎'농구 경력도 마찬가지다'

82
00:05:30,913 --> 00:05:34,542
‎'경기장 밖에서는 시작과 끝을
‎알려주는 편리한 기준점을'

83
00:05:34,625 --> 00:05:37,211
‎'찾기 힘들다'

84
00:05:40,048 --> 00:05:42,425
‎'보통은 출발점과 관점에 따라'

85
00:05:42,508 --> 00:05:43,968
‎'달라진다'

86
00:05:45,595 --> 00:05:49,682
‎"보스턴에 잘 오셨습니다"

87
00:05:53,436 --> 00:05:58,733
‎1956년 12월, 빌과 로즈 러셀은
‎보스턴 로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

88
00:05:58,816 --> 00:06:01,611
‎결혼한 지 2주도 안 지나서였죠

89
00:06:02,195 --> 00:06:05,198
‎팀에 합류하면서
‎보스턴에 처음 오게 됐죠

90
00:06:05,782 --> 00:06:09,786
‎계약하러 왔을 때가 처음이었어요

91
00:06:09,869 --> 00:06:14,499
‎빌은 대학 전국 챔피언이자
‎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습니다

92
00:06:15,541 --> 00:06:19,629
‎셀틱스 팬들은 빌이 보스턴에
‎우승을 안겨주길 바랐죠

93
00:06:33,726 --> 00:06:37,855
‎전 22살이었고
‎면도도 시작하기 전이었어요

94
00:06:37,939 --> 00:06:40,733
‎염소수염 같은 걸 길렀죠

95
00:06:41,984 --> 00:06:45,405
‎첫 기자 회견에서 받은
‎첫 질문이 이거였어요

96
00:06:45,488 --> 00:06:47,740
‎'수염은 언제 밀 건가요?'

97
00:06:47,824 --> 00:06:51,077
‎생각해 본 적 없어서
‎이렇게 대답했어요

98
00:06:51,619 --> 00:06:55,164
‎'셀틱스가 첫 우승을 하면
‎면도를 하겠습니다'

99
00:06:56,457 --> 00:06:59,544
‎"러셀의 첫 임무
‎셀틱스의 신뢰 얻기 - 아우어바흐"

100
00:07:02,213 --> 00:07:06,175
‎올림픽 때문에 사람들은
‎빌이 컨디션이 좋을 줄 착각했죠

101
00:07:06,259 --> 00:07:10,388
‎빌이 그러더군요, '프로 농구는
‎예상보다 훨씬 힘드네요'

102
00:07:11,514 --> 00:07:15,309
‎시즌 초반 3분의 1을 놓쳤고
‎컨디션도 안 좋았죠

103
00:07:15,393 --> 00:07:18,563
‎한 달 만에
‎농구공을 잡아봤어요

104
00:07:19,981 --> 00:07:23,901
‎'난 슈터로서의 자신감 없이
‎리그에 들어왔다'

105
00:07:23,985 --> 00:07:27,280
‎'안티들은 내가 프로 농구에서
‎실패할 거라고 했다'

106
00:07:27,363 --> 00:07:30,074
‎'난 1m 이상 거리에서는
‎슛을 못 했기 때문이다'

107
00:07:31,033 --> 00:07:35,538
‎'그래서 난 당연히
‎외곽에서 슛을 하고 싶었다'

108
00:07:36,330 --> 00:07:40,793
‎'물론 거의 다 빗나갔고
‎사람들은 고개를 내저으며'

109
00:07:40,877 --> 00:07:43,504
‎이렇게 말했다
‎'그것 봐, 쟤는 못 한다니까'

110
00:07:46,632 --> 00:07:50,094
‎보스턴 언론은 러셀의 가치에
‎의문을 제기했고

111
00:07:50,178 --> 00:07:52,972
‎러셀의 통계를 다른 신입 선수

112
00:07:53,055 --> 00:07:56,767
‎홀리 크로스의 득점왕
‎토미 하인슨과 비교했습니다

113
00:07:57,810 --> 00:08:00,354
‎언론은 러셀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

114
00:08:00,938 --> 00:08:04,317
‎사람들은 러셀이 NBA에서
‎잘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습니다

115
00:08:04,400 --> 00:08:08,404
‎레이업 슛도 빗나갈 정도로 못해서

116
00:08:08,488 --> 00:08:12,158
‎러셀이 농구에 어떤 영향을 줄지
‎상상도 할 수 없었죠

117
00:08:12,241 --> 00:08:14,035
‎"러셀, 셀틱스에 기여 실패"

118
00:08:14,118 --> 00:08:17,163
‎특히 원정 시합은
‎러셀에게 더욱 가혹했습니다

119
00:08:18,122 --> 00:08:22,960
‎'1956년 12월의 그날 밤
‎킬 경기장은 만석이었다'

120
00:08:23,794 --> 00:08:26,964
‎'호크스의 밥 페팃과 내가
‎동시에 공을 향해 도약했다'

121
00:08:27,507 --> 00:08:30,801
‎'검둥이!'
‎'아프리카로 돌아가, 원숭이야!'

122
00:08:30,885 --> 00:08:33,679
‎'조심해 페팃
‎초콜릿으로 뒤덮일라'

123
00:08:34,180 --> 00:08:36,349
‎'누구한테 하는 소리인지는
‎의심의 여지가 없었다'

124
00:08:36,849 --> 00:08:39,101
‎'양 팀에서 흑인 선수는
‎나 혼자였다'

125
00:08:41,604 --> 00:08:46,025
‎5경기 만에 전 제 실력을
‎심각하게 의심했어요

126
00:08:46,901 --> 00:08:51,781
‎집에 와서 로즈에게 말했죠
‎'짐을 싸 두는 게 좋겠어'

127
00:08:51,864 --> 00:08:53,824
‎'여긴 오래 못 있을 거야'

128
00:09:03,459 --> 00:09:06,212
‎러셀은 보스턴에 오기 전
‎베이 에어리어에 살았습니다

129
00:09:07,213 --> 00:09:09,465
‎웨스트오클랜드의
‎고등학교에 다녔죠

130
00:09:09,549 --> 00:09:11,634
‎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대학에
‎갔습니다

131
00:09:12,385 --> 00:09:15,638
‎농구 장학금을 제안한
‎유일한 대학이었거든요

132
00:09:17,348 --> 00:09:21,727
‎'웨스트오클랜드 사람들에게
‎샌프란시스코는 외국이었다'

133
00:09:22,728 --> 00:09:25,481
‎'베이 브리지 양 끝의
‎문화적 차이가 너무 커서'

134
00:09:25,565 --> 00:09:28,067
‎'언어 장벽이 있을 정도였다'

135
00:09:28,150 --> 00:09:31,529
‎'샌프란시스코에 오기 전엔
‎어머니 안부를 묻는 게'

136
00:09:31,612 --> 00:09:33,739
‎'욕이 아닐 수도 있는 걸
‎몰랐다고 농담했다'

137
00:09:34,657 --> 00:09:37,994
‎'난 갑자기
‎백인들의 바다에 갇혔다'

138
00:09:39,745 --> 00:09:42,832
‎휴게실에 들어갔더니
‎신입생 하나가 그러더군요

139
00:09:42,915 --> 00:09:44,959
‎'인마, 넌 이름이 뭐냐?'

140
00:09:45,876 --> 00:09:50,047
‎윌리엄 러셀이라고 했더니
‎별명을 지어 주겠대요

141
00:09:50,131 --> 00:09:52,508
‎전 그랬죠
‎'그럼 난 널 골로 보내줄게'

142
00:09:53,593 --> 00:09:57,096
‎샌프란시스코 대학교에는
‎흑인 학생이 5명쯤 있었어요

143
00:09:58,097 --> 00:09:58,931
‎그게 다였죠

144
00:10:00,057 --> 00:10:03,686
‎제 룸메이트는 K.C. 존스라는
‎친구였어요

145
00:10:05,313 --> 00:10:07,898
‎빌과 K.C.는 농구로 친해졌고

146
00:10:07,982 --> 00:10:10,318
‎경기장 밖에서
‎경제적으로 서로를 도왔습니다

147
00:10:10,401 --> 00:10:14,780
‎우리 둘은 학교에서 입을 옷이
‎별로 없었어요

148
00:10:14,864 --> 00:10:18,200
‎전 한 달에 30달러를 벌었으니까요

149
00:10:18,284 --> 00:10:22,455
‎잔디를 깎거나 해서요
‎러셀은 빈털터리였죠

150
00:10:22,538 --> 00:10:26,334
‎서로 속옷도 빌려주고 했어요

151
00:10:27,376 --> 00:10:30,838
‎그렇잖아요? 사이즈가 맞는 건
‎그것뿐이니까요

152
00:10:31,339 --> 00:10:35,968
‎러셀은 다른 스포츠에서
‎실력을 시험하기로 했습니다

153
00:10:37,219 --> 00:10:40,264
‎'여름 동안 육상 경기에
‎나가기로 했다'

154
00:10:40,348 --> 00:10:42,683
‎'사실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'

155
00:10:43,267 --> 00:10:46,604
‎'대표팀 선수한테만
‎단추 달린 스웨터를 줬는데'

156
00:10:46,687 --> 00:10:48,648
‎'난 그게 필요했다'

157
00:10:49,315 --> 00:10:52,151
‎'두 번째 이유는
‎뛰고 싶다는 거였다'

158
00:10:53,361 --> 00:10:55,571
‎육상은 거의 재미 삼아 뛴 거죠

159
00:10:55,655 --> 00:10:58,699
‎높이뛰기를 시작했는데
‎자세가 엉거주춤했죠

160
00:10:58,783 --> 00:11:01,327
‎머리를 앞으로 해서 뛰어넘었어요

161
00:11:02,161 --> 00:11:04,080
‎남들과는 전혀 달랐죠

162
00:11:04,163 --> 00:11:08,250
‎50m 거리에서 천천히 출발해
‎점차 속력을 올려

163
00:11:08,334 --> 00:11:11,629
‎시속 160km 수준으로 도약했어요

164
00:11:11,712 --> 00:11:13,881
‎200cm, 203cm를 뛰어넘었죠

165
00:11:13,964 --> 00:11:17,468
‎처음부터 세계 정상급
‎높이뛰기 선수였어요

166
00:11:18,844 --> 00:11:21,722
‎그 높이뛰기 실력을
‎농구 경기장으로

167
00:11:21,806 --> 00:11:25,226
‎가져오려 했지만
‎코치가 들은 체도 안 했죠

168
00:11:27,311 --> 00:11:32,358
‎UC 버클리에서 시합하는데
‎센터가 전 미국 대표였어요

169
00:11:33,192 --> 00:11:35,611
‎처음 슈팅 다섯 개를 제가 막았죠

170
00:11:37,279 --> 00:11:40,241
‎그런 식의 수비는
‎아무도 본 적이 없었어요

171
00:11:40,324 --> 00:11:43,327
‎그래서 타임아웃을 불렀고
‎전 작전회의에 들어갔죠

172
00:11:43,411 --> 00:11:46,163
‎코치가 그러더군요
‎'그런 수비는 안 돼'

173
00:11:47,665 --> 00:11:50,042
‎'뛰어난 수비수는
‎발을 가만두지 않아'

174
00:11:50,126 --> 00:11:52,628
‎'넌 점프해서 슛을 막고 있잖아'
‎그러면 안 된댔죠

175
00:11:53,963 --> 00:11:55,965
‎전 다시 나가서 노력해 봤어요

176
00:11:56,048 --> 00:11:58,884
‎그랬더니 상대가 레이업을
‎세 번 연속으로 쏘더군요

177
00:11:58,968 --> 00:12:01,011
‎그래서 다시 제 식대로 했죠

178
00:12:04,348 --> 00:12:07,226
‎키 208cm의 러셀이
‎가볍게 쳐냅니다

179
00:12:08,728 --> 00:12:12,440
‎빌 러셀은 말 그대로
‎현대 수비 농구를 발명했습니다

180
00:12:12,940 --> 00:12:16,110
‎당시 농구는 백인들이
‎점프 없이 하는 경기였는데

181
00:12:16,193 --> 00:12:20,614
‎러셀이 그 수평적 경기를
‎오늘날 우리가 아는 경기로 바꿨죠

182
00:12:20,698 --> 00:12:23,117
‎수많은 녹화 영상이 보여주듯

183
00:12:23,200 --> 00:12:26,537
‎빌은 상대에게 모욕을 주려고
‎쳐낸 게 아니에요

184
00:12:26,620 --> 00:12:29,832
‎그냥 트랜지션 오펜스 같은 거였죠

185
00:12:29,915 --> 00:12:32,251
‎공격은 바깥에 있고
‎수비는 안에 있죠

186
00:12:32,334 --> 00:12:35,171
‎빌이 손을 댈 수 있다면
‎팀 동료 중 한 명이

187
00:12:35,254 --> 00:12:38,591
‎공을 더 빨리 잡을 수 있죠
‎그건 속공으로 이어지고요

188
00:12:38,674 --> 00:12:41,135
‎기대를 한참 넘어섰죠

189
00:12:41,635 --> 00:12:43,721
‎빌이 블로킹을 하면

190
00:12:43,804 --> 00:12:46,557
‎슛을 못 하게 막거나

191
00:12:46,640 --> 00:12:49,059
‎말도 안 되는 슛을 하게 만들었죠

192
00:12:49,143 --> 00:12:52,229
‎균형이 어긋나거나
‎절대 안 될 슛을요

193
00:12:53,481 --> 00:12:57,401
‎샌프란시스코대 돈스팀은
‎러셀의 수비 덕분에 무적이었죠

194
00:12:59,361 --> 00:13:01,822
‎뛰어서 슛합니다, 맙소사
‎좋았어요

195
00:13:01,906 --> 00:13:03,324
‎돈스의 득점입니다

196
00:13:04,074 --> 00:13:07,536
‎빌 러셀의 돈스는
‎55연승을 거뒀습니다

197
00:13:08,037 --> 00:13:10,790
‎NCAA 챔피언십도
‎연속으로 우승했죠

198
00:13:10,873 --> 00:13:13,793
‎빌 러셀이 MVP로 거론됐습니다

199
00:13:17,087 --> 00:13:18,798
‎빌이 경기하는 모습과

200
00:13:18,881 --> 00:13:22,426
‎대학팀 전체를 기죽이는 광경은

201
00:13:22,510 --> 00:13:23,761
‎정말 굉장했어요

202
00:13:23,844 --> 00:13:29,391
‎그 팀이 우승을 거둔
‎유일한 이유가 빌이었죠

203
00:13:29,475 --> 00:13:34,146
‎하지만 상도 많이 받고
‎일도 잘 풀려야 했는데

204
00:13:34,230 --> 00:13:35,189
‎그렇지 못했죠

205
00:13:35,898 --> 00:13:41,195
‎대학 3학년 때 전 경기당 평균
‎20득점에 20리바운드였습니다

206
00:13:41,278 --> 00:13:43,656
‎경기당 최소 15블로킹을 기록했죠

207
00:13:44,240 --> 00:13:46,534
‎전 챔피언십에서 MVP였어요

208
00:13:46,617 --> 00:13:50,454
‎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
‎축하 파티에 갔는데

209
00:13:50,538 --> 00:13:53,249
‎올해의 선수로
‎다른 선수를 뽑았더군요

210
00:13:53,332 --> 00:13:56,293
‎그 친구가 상을 받은 이유는
‎금발뿐인 것 같았죠

211
00:13:56,377 --> 00:13:58,087
‎말이 안 되는 걸
‎그쪽에서도 알고 있었죠

212
00:13:58,170 --> 00:14:02,299
‎코치를 시켜 제게 전하더군요
‎'일어나서 몇 마디 해'

213
00:14:02,383 --> 00:14:06,512
‎'축하하고
‎내년에는 내가 타고 싶다고'

214
00:14:06,595 --> 00:14:08,472
‎전 그러지 않겠다고 했죠

215
00:14:11,851 --> 00:14:15,938
‎내셔널 챔피언십 연승은
‎엄청난 사건이었죠

216
00:14:16,981 --> 00:14:19,859
‎하지만 사람들은 찜찜했던 겁니다

217
00:14:19,942 --> 00:14:24,154
‎샌프란시스코에서
‎흑인 선수가 세 명이 된 게요

218
00:14:24,238 --> 00:14:26,782
‎어딜 가도
‎못 들어가는 곳투성이였죠

219
00:14:26,866 --> 00:14:29,785
‎호텔 체크인도 안 되고
‎식당에도 못 가고

220
00:14:32,329 --> 00:14:35,374
‎실제 있었던 일인데
‎전 호텔을 나와서

221
00:14:35,457 --> 00:14:38,043
‎길가에 있는 식당에 갔어요

222
00:14:38,127 --> 00:14:40,379
‎'식사 좀 하려고요' 했더니

223
00:14:42,131 --> 00:14:45,342
‎할 수는 있는데
‎주방에서 먹어야 한대요

224
00:14:45,426 --> 00:14:49,179
‎그래서 거부하고
‎호텔로 돌아가 그냥 잤죠

225
00:14:50,598 --> 00:14:55,185
‎'1955년에 내게 평생 각인된
‎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'

226
00:14:55,269 --> 00:14:59,982
‎'에밋 틸이라는 14살 아이가
‎두 백인 남자에게 살해된 것이다'

227
00:15:00,065 --> 00:15:02,443
‎'백인 여성을 모욕했다는
‎이유였다'

228
00:15:02,985 --> 00:15:06,280
‎'아이의 어머니는 장례식에서
‎관을 열어놓기를 고집했다'

229
00:15:06,363 --> 00:15:10,075
‎'아들이 당한 잔혹함을
‎세상에 보여주기 위해서였다'

230
00:15:11,577 --> 00:15:15,039
‎'같은 해에
‎흑인 재봉사인 로자 파크스가'

231
00:15:15,122 --> 00:15:18,292
‎'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
‎공공 버스에서'

232
00:15:18,375 --> 00:15:20,711
‎'백인 승객에게
‎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체포됐다'

233
00:15:21,879 --> 00:15:24,465
‎마침내 참는 데에 한계가 왔죠

234
00:15:24,548 --> 00:15:27,718
‎전 참을 만큼 참았고
‎이젠 끝내야 해요

235
00:15:30,137 --> 00:15:33,474
‎1950년대는 흑인 십 대 아이에게

236
00:15:34,350 --> 00:15:38,896
‎극도로 살기 힘든 시대였죠

237
00:15:38,979 --> 00:15:39,980
‎그럼에도

238
00:15:41,315 --> 00:15:43,359
‎그 모든 걸 제쳐 두고

239
00:15:43,442 --> 00:15:49,198
‎경기장에 나가
‎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죠

240
00:15:50,532 --> 00:15:54,453
‎'위대한 농구 선수가 되겠다고
‎결심했다'

241
00:15:54,536 --> 00:15:58,040
‎'내가 가진 모든 걸
‎그 다짐에 바쳤다'

242
00:15:58,123 --> 00:16:01,961
‎'모든 분노와 의문은
‎한 목적을 위해 하나가 됐다'

243
00:16:12,638 --> 00:16:14,598
‎"루이지애나주 먼로"

244
00:16:14,807 --> 00:16:17,142
‎빌 러셀이 자란 남부에는
‎짐 크로 법이 있어요

245
00:16:17,226 --> 00:16:20,562
‎때는 1930년대
‎루이지애나주 먼로였죠

246
00:16:20,646 --> 00:16:24,942
‎짐 크로 법은 남부에서
‎흑인의 권리를 박탈하고

247
00:16:25,025 --> 00:16:29,488
‎투표권을 박탈하고
‎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

248
00:16:29,571 --> 00:16:32,157
‎폭력과 린치가 횡행하게 했죠

249
00:16:34,743 --> 00:16:36,537
‎짐 크로 법은 지속적으로

250
00:16:36,620 --> 00:16:39,248
‎흑인이 2등 시민이라는 사실을
‎강화했죠

251
00:16:39,915 --> 00:16:44,211
‎제가 완전히 분리된 곳에서
‎산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

252
00:16:45,087 --> 00:16:48,841
‎제 삶을, 특히 젊은 시절을
‎돌이켜보면

253
00:16:48,924 --> 00:16:50,551
‎아주 보호받은 삶이었어요

254
00:16:51,802 --> 00:16:55,222
‎부모님은 늘 저를
‎안전하게 지켜주셨어요

255
00:16:56,974 --> 00:17:00,144
‎아버지는 노예 제도를
‎직접 목격하셨습니다

256
00:17:01,020 --> 00:17:02,855
‎한 세대 차이였죠

257
00:17:02,938 --> 00:17:04,898
‎가족 중에 노예가 있었어요

258
00:17:04,982 --> 00:17:07,651
‎노예 제도는 인간에 대한
‎극한의 모욕입니다

259
00:17:07,735 --> 00:17:11,030
‎아버지는 어떤 식으로든
‎절대 노예 취급은

260
00:17:11,113 --> 00:17:12,990
‎받지 않겠다고 결심하셨죠

261
00:17:13,574 --> 00:17:17,828
‎당신에게 몹시
‎중요한 것 중 하나는

262
00:17:17,911 --> 00:17:20,122
‎품위 있는 삶이었어요

263
00:17:20,205 --> 00:17:22,624
‎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요

264
00:17:28,088 --> 00:17:32,259
‎아버지는 일하던 공장에
‎월급 인상을 요구하셨어요

265
00:17:33,635 --> 00:17:36,346
‎사장이 그랬죠, '안 돼, 찰리'

266
00:17:37,765 --> 00:17:40,726
‎'자네 월급이 더 오르면
‎백인들과 벌이가 맞먹어'

267
00:17:40,809 --> 00:17:44,229
‎'백인들하고 똑같은 돈을
‎줄 수는 없어'

268
00:17:45,731 --> 00:17:48,275
‎그리고 아버지를
‎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불렀죠

269
00:17:49,443 --> 00:17:52,196
‎별일 아닌 것처럼요

270
00:17:53,489 --> 00:17:55,949
‎그날 밤 아버지가 집에 오셔서

271
00:17:56,033 --> 00:17:58,702
‎큰 소리로 이러시더군요

272
00:18:00,079 --> 00:18:03,457
‎'난 여기서 떠나야겠어
‎계속 여기 있다간'

273
00:18:05,959 --> 00:18:08,879
‎'내가 놈들을 죽이든가
‎놈들이 날 죽일 거야'

274
00:18:20,432 --> 00:18:23,727
‎그곳을 떠날 때
‎전 아홉 살이었어요

275
00:18:24,311 --> 00:18:25,729
‎우린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죠

276
00:18:31,193 --> 00:18:33,612
‎말했지만, 전 아홉 살이었어요

277
00:18:34,571 --> 00:18:37,449
‎이건 아이에겐 엄청난 모험이었죠

278
00:18:39,034 --> 00:18:40,244
‎기차를 타고

279
00:18:41,662 --> 00:18:45,290
‎어딘지 전혀 모르는 곳으로
‎떠나는 거니까요

280
00:18:51,171 --> 00:18:54,299
‎'이사한다는 건
‎형과 내게 큰 충격이었다'

281
00:18:54,383 --> 00:18:56,051
‎'우린 여행 경험이 없었다'

282
00:18:56,135 --> 00:18:58,637
‎'세인트루이스까지 내내
‎유색 인종 구역에서'

283
00:18:58,720 --> 00:19:00,222
‎'엄마 옆에 앉아서 갔다'

284
00:19:02,141 --> 00:19:04,726
‎'그 후, 태어나 처음으로'

285
00:19:05,394 --> 00:19:06,728
‎'아무 데나 앉을 수 있게 됐다'

286
00:19:14,862 --> 00:19:17,739
‎러셀 가족의 이주는
‎제2차 세계 대전 당시

287
00:19:17,823 --> 00:19:20,784
‎차별적인 남부를 떠나
‎더 나은 기회를 찾아 나선

288
00:19:20,868 --> 00:19:23,829
‎흑인 미국인 대이동의
‎일부였습니다

289
00:19:30,419 --> 00:19:35,841
‎빌은 캘리포니아로
‎'이민'을 했다고 말하죠

290
00:19:35,924 --> 00:19:38,886
‎외국에서 온 거나
‎마찬가지였거든요

291
00:19:38,969 --> 00:19:44,016
‎새 국가의 관습을 배워야 했어요

292
00:19:44,099 --> 00:19:47,519
‎여기서는 같은 식수대에서
‎물을 마셔도 되고

293
00:19:48,020 --> 00:19:51,106
‎버스에서 앉고 싶은 자리에
‎앉을 수 있었죠

294
00:19:52,691 --> 00:19:55,611
‎부모님은 조선소에서 일하셨어요

295
00:19:57,321 --> 00:20:01,825
‎학교는 흑백 통합이었는데
‎엄청난 변화였죠

296
00:20:03,160 --> 00:20:07,164
‎농구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고
‎있는 줄도 몰랐어요

297
00:20:07,664 --> 00:20:11,251
‎아이들이 어디선가
‎백보드와 후프를 가져왔죠

298
00:20:11,335 --> 00:20:14,379
‎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겠어요
‎산 건 분명히 아닌데

299
00:20:16,924 --> 00:20:19,426
‎그렇게 농구를 처음 구경했죠

300
00:20:19,509 --> 00:20:24,014
‎그래서 저도 같이 했어요
‎정말 서툴렀죠

301
00:20:24,556 --> 00:20:30,520
‎오클랜드에서 어머니는
‎빌을 이 건물로 데려갔습니다

302
00:20:30,604 --> 00:20:32,898
‎빌은 건물이
‎이상하게 생겼다고 했죠

303
00:20:32,981 --> 00:20:35,150
‎어머니가 말했습니다
‎'넌 저기서 살게 될 거야'

304
00:20:35,234 --> 00:20:39,821
‎빌은 '뭐라고요?' 했죠
‎그건 도서관이었거든요

305
00:20:39,905 --> 00:20:44,409
‎루이지애나에서는
‎도서관에 갈 수 없었어요

306
00:20:44,493 --> 00:20:46,870
‎흑인은 책을 읽으면 안 되니까요

307
00:20:46,954 --> 00:20:50,832
‎전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어요
‎역사책을 읽었죠

308
00:20:51,458 --> 00:20:53,627
‎이런 단락을 봤어요

309
00:20:55,212 --> 00:20:59,967
‎'미국의 노예들은
‎원래 있던 곳에서'

310
00:21:00,050 --> 00:21:01,468
‎'자유민으로 살 때보다
‎더 잘 살았다'

311
00:21:03,428 --> 00:21:05,138
‎정말 놀라웠어요

312
00:21:05,222 --> 00:21:09,017
‎전 열 살이었지만
‎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죠

313
00:21:09,101 --> 00:21:14,106
‎지구상의 모든 사람은
‎자유를 원하니까요

314
00:21:17,359 --> 00:21:21,071
‎'난 나만의 세상이 있었고
‎가장 소중한 물건은'

315
00:21:21,154 --> 00:21:24,157
‎'오클랜드 공립 도서관의
‎회원증이었다'

316
00:21:24,741 --> 00:21:26,410
‎'거의 매일 갔다'

317
00:21:26,493 --> 00:21:30,706
‎'복제된 그림을 찾아보고
‎집에 가져가곤 했다'

318
00:21:30,789 --> 00:21:33,292
‎'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
‎그림들이었다'

319
00:21:34,668 --> 00:21:36,586
‎'난 그 그림들에 푹 빠졌다'

320
00:21:36,670 --> 00:21:41,300
‎'몇 시간씩 미켈란젤로를 연구하고
‎세세한 것까지 머리에 새겼다'

321
00:21:41,883 --> 00:21:45,429
‎'그렇게 몇 주가 지나자
‎눈을 감으면'

322
00:21:45,512 --> 00:21:49,433
‎'복제본에서 본 모든 것이
‎머릿속에 떠올랐다'

323
00:21:49,516 --> 00:21:52,185
‎'그 후 힘든 시험을 위해
‎정신을 가다듬었다'

324
00:21:52,269 --> 00:21:54,438
‎'기억에 의지해
‎그림을 그리는 거였다'

325
00:21:54,938 --> 00:21:56,732
‎'결과는 늘 실망스러웠다'

326
00:22:00,819 --> 00:22:03,780
‎'1946년 가을에
‎새 학기가 시작됐는데'

327
00:22:03,864 --> 00:22:08,076
‎'어느 날 집에 와 보니
‎엄마가 병원에 가고 없었다'

328
00:22:08,160 --> 00:22:10,704
‎'별거 아닌 독감이라고 했다'

329
00:22:11,496 --> 00:22:14,624
‎'그 후로 2주 동안, 병문안을 가면
‎엄마는 웃으며'

330
00:22:14,708 --> 00:22:17,586
‎'의사들이 영문을 모른다고
‎말씀하시곤 했다'

331
00:22:18,211 --> 00:22:21,757
‎'어느 날 병원을 다녀와서
‎잠든 우리를 아버지가 깨우더니'

332
00:22:21,840 --> 00:22:24,468
‎'어머니가 방금
‎돌아가셨다고 했다'

333
00:22:26,094 --> 00:22:29,431
‎'난 12살에 어머니를 잃었다'

334
00:22:29,514 --> 00:22:30,766
‎"케이티 러셀"

335
00:22:30,849 --> 00:22:32,559
‎"찰리 러셀의 사랑하는 아내"

336
00:22:32,642 --> 00:22:35,645
‎그 시절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

337
00:22:35,729 --> 00:22:39,691
‎아이는 이모들이 맡아 키우는 게

338
00:22:39,775 --> 00:22:42,819
‎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

339
00:22:42,903 --> 00:22:46,990
‎빌의 아버지는 그랬죠
‎'아니요, 제가 데려갑니다'

340
00:22:47,074 --> 00:22:49,951
‎아이들 엄마랑 약속했다는 게
‎첫 번째 이유고

341
00:22:50,035 --> 00:22:53,330
‎둘째는 다른 사람에게
‎자식을 맡길 수 없었던 거죠

342
00:22:53,413 --> 00:22:56,249
‎하지만 빌에게는
‎힘든 시간이었어요

343
00:22:57,876 --> 00:23:02,422
‎'난 딴사람이 됐다
‎내성적인 외톨이가 된 것이다'

344
00:23:03,256 --> 00:23:05,217
‎'엄마가 없으니'

345
00:23:05,300 --> 00:23:08,178
‎'아무것도 못 될 거라는 생각이
‎내 발목을 잡았다'

346
00:23:10,430 --> 00:23:14,226
‎'만나는 사람들은 모두
‎내게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'

347
00:23:14,309 --> 00:23:16,269
‎'더 심각한 건
‎나 역시 그랬다는 것이다'

348
00:23:17,979 --> 00:23:19,856
‎'난 모든 것에 서툴렀다'

349
00:23:24,653 --> 00:23:29,616
‎중학교에 입학했을 때
‎'반 리그'라는 게 있었어요

350
00:23:29,699 --> 00:23:33,203
‎각 반은 점심시간에
‎15분씩 시합을 했는데

351
00:23:33,286 --> 00:23:35,831
‎전 반 팀의 후보 선수였죠

352
00:23:38,959 --> 00:23:42,212
‎러셀이 어떤 선수가 될지
‎아무도 몰랐을 거예요

353
00:23:42,295 --> 00:23:44,798
‎아마 자신도 몰랐을 거고요

354
00:23:44,881 --> 00:23:50,011
‎축복받은 신체적 자질을
‎타고났다는 것도

355
00:23:50,095 --> 00:23:51,513
‎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죠

356
00:23:53,598 --> 00:23:58,437
‎11학년 때 대표팀에서 잘렸어요

357
00:23:58,520 --> 00:24:01,606
‎중학교 때 제 담임이었던

358
00:24:01,690 --> 00:24:04,651
‎대표팀 코치가
‎잘려서 다행이라고 하더군요

359
00:24:05,819 --> 00:24:08,321
‎덕분에 오늘
‎대표팀에 나갈 수 있으니까요

360
00:24:08,905 --> 00:24:13,660
‎조지 파울스 코치는 빌보다 먼저
‎빌의 가능성을 알아봤죠

361
00:24:15,620 --> 00:24:17,622
‎제가 빌에게 그랬을 거예요

362
00:24:17,706 --> 00:24:20,834
‎여름 내내
‎나갈 수 있는 시합은 다 나가라고

363
00:24:20,917 --> 00:24:24,880
‎10월에 시작하는 다음 시즌에는

364
00:24:24,963 --> 00:24:26,381
‎일류 센터가 될 거라고요

365
00:24:27,299 --> 00:24:30,385
‎그러자 남학생 클럽에서
‎뛰어 보겠다고 하더군요

366
00:24:30,469 --> 00:24:31,803
‎"오클랜드 남학생 클럽"

367
00:24:31,887 --> 00:24:33,513
‎제가 1달러짜리 은화를 줬는데

368
00:24:33,597 --> 00:24:36,475
‎그걸 가장 좋은 곳에 썼죠

369
00:24:36,558 --> 00:24:40,103
‎1달러로 여름 내내
‎남학생 클럽을 이용했으니까요

370
00:24:40,187 --> 00:24:42,397
‎죽어라 농구만 했죠

371
00:24:44,524 --> 00:24:48,987
‎고등학교 3학년 때
‎상황이 진지해졌어요

372
00:24:50,155 --> 00:24:54,284
‎시즌 중반쯤에
‎전 보고 깨달은 게 있었어요

373
00:24:57,329 --> 00:25:00,290
‎'그림으로는 못 했던 걸'

374
00:25:00,373 --> 00:25:03,043
‎'농구 코트에서는
‎할 수 있을 것 같았다'

375
00:25:04,044 --> 00:25:07,797
‎'눈을 감은 채
‎머릿속에서 경기를 재생했다'

376
00:25:10,258 --> 00:25:12,928
‎'나를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내는'

377
00:25:13,011 --> 00:25:14,804
‎'개인 농구 연구소 같은 거였다'

378
00:25:17,599 --> 00:25:19,017
‎'블로킹을 많이 했다'

379
00:25:19,100 --> 00:25:22,521
‎'내가 그린 설계를
‎실행에 옮기는 게 재미있었다'

380
00:25:23,063 --> 00:25:25,774
‎'가끔은 첫 번부터 제대로 됐다'

381
00:25:25,857 --> 00:25:30,403
‎'미켈란젤로를 화폭에
‎그대로 그려내는 기분이었다'

382
00:25:30,946 --> 00:25:33,573
‎'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'

383
00:25:34,324 --> 00:25:39,120
‎생각하면 정말 멋지죠
‎그냥 경기를 한 번 쓱 보고

384
00:25:39,746 --> 00:25:42,624
‎그걸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한 다음

385
00:25:42,707 --> 00:25:44,834
‎경기장에 나가
‎그대로 해낼 수 있다는 건요

386
00:25:44,918 --> 00:25:48,213
‎그건 시합에 나가기 전
‎러셀의 일과가 됐죠

387
00:25:51,758 --> 00:25:56,763
‎러셀은 그 수비 설계를
‎대학 챔피언십의 청사진으로 삼고

388
00:25:56,846 --> 00:25:59,307
‎1956년 남자 올림픽 팀에서

389
00:25:59,391 --> 00:26:03,019
‎세계 무대에 펼쳐 보입니다

390
00:26:03,728 --> 00:26:05,605
‎여기, 미국 대표팀입니다

391
00:26:05,689 --> 00:26:09,734
‎무패 시즌을 기록하며
‎올림픽 대표팀에 선출됐습니다

392
00:26:09,818 --> 00:26:12,237
‎올림픽 출전을 기다리고 있나요?

393
00:26:12,320 --> 00:26:15,490
‎언제부터 기다렸는지
‎기억도 안 나네요

394
00:26:15,574 --> 00:26:17,534
‎"1956년 올림픽
‎호주 멜버른"

395
00:26:18,910 --> 00:26:22,247
‎당시 올림픽의 핵심은
‎이기는 거였습니다

396
00:26:23,415 --> 00:26:27,043
‎선수가 어디 출신인지는
‎중요하지 않았어요

397
00:26:29,296 --> 00:26:34,050
‎러셀의 역동적인 방어로
‎미국팀은 소련팀을 누르고

398
00:26:34,134 --> 00:26:35,969
‎금메달을 품에 안았죠

399
00:26:36,052 --> 00:26:40,098
‎금메달을 따는 그 짧은 순간은

400
00:26:41,433 --> 00:26:42,976
‎자신이 세계 최고라는

401
00:26:43,893 --> 00:26:46,605
‎엄청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

402
00:26:46,688 --> 00:26:50,525
‎그건 정말 어디 가서도
‎자랑할 수 있죠

403
00:26:53,528 --> 00:26:56,656
‎대학 챔피언십 2회 우승에
‎금메달까지 땄으니

404
00:26:56,740 --> 00:26:58,450
‎빌은 프로로 갈 준비가 됐죠

405
00:27:00,744 --> 00:27:06,207
‎사람들은 아직 의식 못 했지만
‎NBA는 사실상 백인 밭이었어요

406
00:27:06,291 --> 00:27:10,420
‎초기 사진을 보면
‎백인이 지배적이었죠

407
00:27:11,838 --> 00:27:14,924
‎생색내기로 흑인 선수 한 명이
‎끼어 있었고요

408
00:27:15,008 --> 00:27:18,428
‎리그 중에는
‎두 명까지 늘기도 했죠

409
00:27:18,511 --> 00:27:22,015
‎어차피 둘이 한방 쓰면 되니까
‎그게 한계였죠

410
00:27:22,599 --> 00:27:26,645
‎NBA에 드래프트된
‎최초의 흑인 선수는

411
00:27:26,728 --> 00:27:29,147
‎듀케인 출신 척 쿠퍼였습니다

412
00:27:29,648 --> 00:27:35,111
‎보스턴 셀틱스 감독
‎레드 아우어바흐의 결정이었죠

413
00:27:36,571 --> 00:27:40,367
‎아우어바흐는 피부색 따위는
‎관심 없었어요

414
00:27:40,450 --> 00:27:44,537
‎오로지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
‎생각했죠

415
00:27:44,621 --> 00:27:48,166
‎그 목표를 위해서는
‎해야 할 일이 있었으니

416
00:27:48,249 --> 00:27:52,879
‎최고의 선수들과
‎팀을 꾸리는 거였어요

417
00:27:55,799 --> 00:27:59,260
‎1950년대에 보스턴 셀틱스는
‎들러리 신세였어요

418
00:27:59,344 --> 00:28:01,221
‎빌 샤먼 같은 선수들로

419
00:28:01,304 --> 00:28:04,766
‎공격력은 강했고
‎1950년대 최고의 수비수인

420
00:28:04,849 --> 00:28:07,185
‎밥 쿠지도 있었지만

421
00:28:07,268 --> 00:28:09,479
‎우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어요

422
00:28:09,562 --> 00:28:13,024
‎밥 쿠지는
‎최초의 NBA 슈퍼스타로 손꼽히죠

423
00:28:13,108 --> 00:28:16,778
‎1950년대에 길 가는 남자를
‎아무나 붙잡고

424
00:28:16,861 --> 00:28:20,323
‎농구 선수 이름을
‎하나 대 보라고 하면

425
00:28:20,407 --> 00:28:23,952
‎대부분은 밥 쿠지라고
‎대답했을 겁니다

426
00:28:24,035 --> 00:28:27,247
‎쿠지가 수비를 제칩니다
‎충격적인 슛입니다

427
00:28:28,581 --> 00:28:31,835
‎전 정석을 벗어난 것들을
‎할 수 있었고

428
00:28:31,918 --> 00:28:36,131
‎그걸 보완할 창의력도 있었어요

429
00:28:36,214 --> 00:28:39,592
‎누구도 하지 않는 걸 할 수 있었죠

430
00:28:40,260 --> 00:28:44,013
‎'미스터 농구'가 제 별명이었죠
‎'코트의 마술사'라고 했어요

431
00:28:44,973 --> 00:28:47,517
‎셀틱스는 강력한 공격을 펼쳤지만

432
00:28:48,017 --> 00:28:51,521
‎방어와 리바운드에는 약했습니다

433
00:28:52,063 --> 00:28:54,023
‎공을 차지하는 게 핵심이었죠

434
00:28:54,107 --> 00:28:56,025
‎리바운드만 제대로 하면

435
00:28:56,109 --> 00:28:58,778
‎코트 위에서 뭐든 못 할 게 없어요

436
00:28:58,862 --> 00:29:03,241
‎아널드가 1년 전 절 찾아왔어요

437
00:29:03,324 --> 00:29:06,828
‎캘리포니아에 어떤 친구가 있는데
‎그 친구를 데려오면

438
00:29:07,370 --> 00:29:09,998
‎우리 문제가 싹 다 해결된대요

439
00:29:11,541 --> 00:29:15,587
‎빌 러셀이 필요하다는 데는
‎의심의 여지가 없었죠

440
00:29:15,670 --> 00:29:18,840
‎반응이 빠르고
‎운동신경이 엄청난 데다

441
00:29:18,923 --> 00:29:21,217
‎팔도 기니까, 굉장했죠

442
00:29:21,843 --> 00:29:23,887
‎러셀을 데려오는 건
‎쉽지 않았습니다

443
00:29:23,970 --> 00:29:27,098
‎드래프트 1순위는
‎로체스터 로열스에게 갔습니다

444
00:29:28,600 --> 00:29:31,102
‎셀틱스는 7순위였죠

445
00:29:31,186 --> 00:29:34,564
‎그래서 레드는 2순위로 올라가려고
‎거래를 좀 했어요

446
00:29:36,441 --> 00:29:37,609
‎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죠

447
00:29:39,194 --> 00:29:43,281
‎레드 아우어바흐는 늘
‎뜻을 이룰 방법을 찾죠

448
00:29:43,364 --> 00:29:45,992
‎셀틱스 구단주인
‎월터 브라운을 찾아갔는데

449
00:29:46,075 --> 00:29:48,828
‎월터가 대주주로 있던
‎'아이스 커페이드'는

450
00:29:48,912 --> 00:29:52,332
‎당시 엄청나게 성공적인 쇼였죠

451
00:29:52,415 --> 00:29:55,001
‎모든 공연장이 매진 행렬이었어요

452
00:29:55,084 --> 00:29:59,756
‎월터 브라운은
‎레드 아우어바흐의 요청대로

453
00:29:59,839 --> 00:30:02,133
‎로체스터 로열스에게 제의했죠
‎'거래를 합시다'

454
00:30:02,217 --> 00:30:05,970
‎'아이스 커페이드 공연을
‎원하는 만큼 열어 줄 테니'

455
00:30:06,054 --> 00:30:10,058
‎'드래프트권으로
‎빌 러셀을 뽑지 말아요'

456
00:30:10,141 --> 00:30:12,977
‎그렇게 빌 러셀은
‎아이스 커페이드와 트레이드됐죠

457
00:30:13,061 --> 00:30:14,938
‎레드 아우어바흐의 솜씨였어요

458
00:30:17,774 --> 00:30:19,818
‎레드는 러셀을 데려왔지만

459
00:30:20,318 --> 00:30:22,821
‎신참으로서 기대에 못 미친 러셀은

460
00:30:22,904 --> 00:30:26,324
‎자신이 팀과 잘 맞는지
‎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

461
00:30:26,950 --> 00:30:29,202
‎그러던 어느 날 경기 전에
‎레드와 회의를 했어요

462
00:30:30,495 --> 00:30:34,040
‎레드가 이랬죠, '좀 일찍 와
‎얘기 좀 하고 싶으니까'

463
00:30:34,123 --> 00:30:36,042
‎그래서, 보스턴 경기장에서
‎마주 앉았죠

464
00:30:36,125 --> 00:30:40,255
‎일꾼들이 경기장을 정비하고
‎골대를 세우고 뭐 그러는데

465
00:30:40,338 --> 00:30:42,799
‎저한테 이러더군요
‎'할 말이 있어'

466
00:30:42,882 --> 00:30:45,760
‎'자네가 득점을 얼마나 하든
‎그런 건 상관없어'

467
00:30:45,844 --> 00:30:48,096
‎'그냥 우리가 이기게
‎도와주기만 해'

468
00:30:49,472 --> 00:30:54,018
‎전 그랬죠
‎'네 월급은 이 두 눈이 결정해'

469
00:30:54,102 --> 00:30:56,563
‎'슛할 기회를
‎포기하라는 게 아니라'

470
00:30:56,646 --> 00:30:58,731
‎'점수 걱정은 하지 말라고'

471
00:30:58,815 --> 00:31:01,609
‎'그냥 우리가 이길지 질지만
‎신경 써'

472
00:31:01,693 --> 00:31:03,236
‎'그게 중요해'

473
00:31:04,654 --> 00:31:07,323
‎전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죠

474
00:31:07,407 --> 00:31:09,450
‎그렇게 얘기를 마치고, 그 이후로

475
00:31:09,534 --> 00:31:12,453
‎레드는 제가 리바운드와 수비에

476
00:31:12,537 --> 00:31:14,539
‎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
‎알게 됐어요

477
00:31:18,251 --> 00:31:23,006
‎공수 전환이 빠른 경기에서는
‎누군가 리바운드를 장악해야 해요

478
00:31:23,089 --> 00:31:26,009
‎리바운드를 장악하는 게
‎바로 러셀의 역할이었죠

479
00:31:27,218 --> 00:31:31,431
‎수비 팀에게 속공의 핵심은
‎리바운드와 아웃렛 패스죠

480
00:31:33,600 --> 00:31:37,103
‎상대팀이 슛을 하면
‎전 한쪽에 자리를 잡아요

481
00:31:37,186 --> 00:31:40,064
‎가장 가까운 쪽에서 기다리다
‎가로챈 공을 받고

482
00:31:40,148 --> 00:31:43,568
‎반대편 엔드라인으로 가
‎속공을 시작하죠

483
00:31:43,651 --> 00:31:46,154
‎러셀이 모든 리바운드를
‎잡아 줄 걸 알았거든요

484
00:31:47,363 --> 00:31:48,948
‎다른 팀이 슛을 하고

485
00:31:49,032 --> 00:31:53,077
‎땅으로 내려올 때쯤
‎우린 레이업을 쏘고 있죠

486
00:31:59,334 --> 00:32:03,880
‎러셀은 리바운드 담당이었어요
‎슛을 막고 패스를 끊고

487
00:32:03,963 --> 00:32:07,675
‎공을 곧장 반대 방향으로 보냈어요

488
00:32:07,759 --> 00:32:11,679
‎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은
‎코트를 질주했죠

489
00:32:11,763 --> 00:32:13,348
‎밀려드는 조수처럼요

490
00:32:19,312 --> 00:32:20,855
‎밥, 정말 기분이 좋겠어요

491
00:32:20,939 --> 00:32:23,858
‎오늘 경기에서
‎최고의 선수로 뽑혔으니까요

492
00:32:23,942 --> 00:32:27,403
‎리바운드 담당 선수가 있으니
‎기분이 어떤가요?

493
00:32:27,487 --> 00:32:30,782
‎농구 팬이라면 대부분

494
00:32:30,865 --> 00:32:33,576
‎셀틱스의 공격 방식이

495
00:32:33,660 --> 00:32:35,578
‎속공 기반인 걸 아실 거예요

496
00:32:35,662 --> 00:32:38,081
‎그동안은 그걸 할
‎장신 선수가 없었어요

497
00:32:38,164 --> 00:32:43,419
‎심지어 지금도
‎리바운드, 패스, 수비에서

498
00:32:43,503 --> 00:32:46,673
‎러셀의 우월함은
‎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

499
00:32:46,756 --> 00:32:48,257
‎"충격! 거인의 등장!"

500
00:32:51,511 --> 00:32:53,054
‎'다 아내 덕분이다'

501
00:32:54,138 --> 00:32:58,309
‎'내가 자신을 의심할 때도
‎로즈는 날 계속 믿어 줬다'

502
00:32:58,393 --> 00:33:01,187
‎'연습 후에나
‎심지어 연습 중 쉬는 시간에도'

503
00:33:01,270 --> 00:33:02,480
‎'날 응원해 줬다'

504
00:33:02,563 --> 00:33:04,691
‎'홈경기 후에도 똑같았다'

505
00:33:04,774 --> 00:33:07,652
‎'다만 원정 경기 때는
‎그럴 수 없었다'

506
00:33:08,152 --> 00:33:10,238
‎'그럴 때면
‎아내의 응원이 정말 그리웠다'

507
00:33:12,907 --> 00:33:17,954
‎'1956년에 올림픽을 마치고
‎22살로 로즈와 결혼했을 때'

508
00:33:18,037 --> 00:33:21,165
‎'내가 뭘 하고 있는지
‎전혀 몰랐다'

509
00:33:21,249 --> 00:33:24,419
‎'로즈가 나를 받아 주고
‎날 아낀다는 것만 알았다'

510
00:33:25,169 --> 00:33:29,007
‎'그 외에는 내 인생의 전환점인
‎농구 생각뿐이었다'

511
00:33:31,843 --> 00:33:34,595
‎셀틱스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
‎동부 지역에서

512
00:33:34,679 --> 00:33:36,597
‎1위를 차지했습니다

513
00:33:41,019 --> 00:33:43,896
‎세인트루이스 호크스와
‎우승을 놓고 맞붙게 됩니다

514
00:33:43,980 --> 00:33:47,734
‎"셀틱스와 호크스가
‎플레이오프에서 만나다"

515
00:33:48,818 --> 00:33:52,280
‎보스턴은 NBA 결승전을 보러 온
‎관객들로 만석입니다

516
00:33:52,363 --> 00:33:55,366
‎세인트루이스 호크스와
‎보스턴 셀틱스의 대결입니다

517
00:33:57,201 --> 00:33:58,453
‎러셀의 피벗입니다

518
00:33:59,620 --> 00:34:01,039
‎멋진 시리즈였습니다

519
00:34:01,122 --> 00:34:04,083
‎빌 러셀은 거친 경기일수록
‎더 빛났죠

520
00:34:04,167 --> 00:34:07,253
‎전 레이업을 4번 했는데
‎처음 둘은 러셀에게 막혔고

521
00:34:07,336 --> 00:34:09,338
‎나머지 둘은
‎러셀을 신경 쓰느라 놓쳤죠

522
00:34:11,883 --> 00:34:14,260
‎러셀이 처음 합류한 시리즈에서

523
00:34:14,343 --> 00:34:17,472
‎7차전의 마지막 몇 분이었습니다

524
00:34:18,097 --> 00:34:20,349
‎4쿼터 후반에 동점입니다

525
00:34:20,433 --> 00:34:24,145
‎러셀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
‎동점을 깼습니다!

526
00:34:24,228 --> 00:34:26,731
‎매콜리 공입니다
‎자유투 서클 바로 밖입니다

527
00:34:26,814 --> 00:34:29,901
‎골대 근처의 페팃에게 패스
‎러셀의 파울입니다

528
00:34:29,984 --> 00:34:33,488
‎자유투입니다
‎동점으로 만들 기회죠

529
00:34:34,906 --> 00:34:38,618
‎준비됐습니다, 쏩니다
‎골대를 건드리고, 들어갑니다!

530
00:34:38,701 --> 00:34:42,038
‎제가 본 경기 중
‎두 경기를 최고로 꼽는데

531
00:34:42,121 --> 00:34:43,456
‎첫 경기는 러셀의 경기였죠

532
00:34:43,539 --> 00:34:45,833
‎동점 상황, 시간이 없습니다

533
00:34:45,917 --> 00:34:48,461
‎셀틱스가 반대편 엔드라인으로
‎왼쪽에 쿠지입니다

534
00:34:48,544 --> 00:34:52,215
‎쿠지가 롱 패스를 줬는데
‎그걸 잡아서 넣기까지

535
00:34:52,298 --> 00:34:55,968
‎한 동작으로 해야 했어요
‎골인에 실패했죠

536
00:34:56,052 --> 00:34:59,680
‎이런! 마틴에게 리바운드합니다
‎마틴이 코트 중앙으로 갑니다

537
00:34:59,764 --> 00:35:01,516
‎공이 세인트루이스에게 넘어갔어요

538
00:35:01,599 --> 00:35:04,519
‎패스받은 선수가 달려가서

539
00:35:04,602 --> 00:35:06,813
‎레이업 슛을 날리면 끝나는 거였죠

540
00:35:07,396 --> 00:35:10,399
‎콜먼이라는 선수가
‎모두의 앞에 등장했어요

541
00:35:10,483 --> 00:35:14,320
‎잭 콜먼이 달립니다
‎공수가 전환됩니다

542
00:35:14,403 --> 00:35:17,198
‎전 마음을 굳게 먹고
‎있는 힘껏 자리를 지켰죠

543
00:35:17,281 --> 00:35:19,534
‎빌 러셀이 코트를 달립니다

544
00:35:20,034 --> 00:35:22,203
‎러셀이 바람처럼 절 지나쳤죠

545
00:35:22,286 --> 00:35:26,666
‎러셀이 블로킹합니다
‎대단한 플레이입니다!

546
00:35:28,459 --> 00:35:32,463
‎3, 4초 남은 상황에서
‎역전당할 수도 있었어요

547
00:35:32,547 --> 00:35:36,259
‎연장전 이후 113 대 113입니다

548
00:35:36,843 --> 00:35:39,762
‎알렉스 해넘의 플레이도 굉장했죠

549
00:35:39,846 --> 00:35:42,223
‎1초 남기고 타임아웃을 불렀어요

550
00:35:42,306 --> 00:35:43,933
‎짐 로스컷옵이 득점합니다

551
00:35:44,016 --> 00:35:47,770
‎셀틱스가 2점 앞섰지만 호크스는
‎아직 슛할 시간이 있습니다

552
00:35:47,854 --> 00:35:50,815
‎선수 겸 코치 알렉스 해넘 곁에
‎호크스 선수가 모였습니다

553
00:35:50,898 --> 00:35:54,318
‎해넘이 그랬죠
‎'내가 코트 반대편까지 날릴게'

554
00:35:54,402 --> 00:35:58,406
‎'백보드를 치면
‎페팃이 잡아서 넣어', 미쳤죠

555
00:36:01,534 --> 00:36:03,161
‎완벽한 패스를 했어요

556
00:36:04,745 --> 00:36:08,499
‎전 공중에서 공을 잡아
‎그대로 슛했어요

557
00:36:09,709 --> 00:36:12,378
‎제대로 통했어요
‎슛은 엇나갔지만요

558
00:36:13,296 --> 00:36:15,464
‎이로써 경기가 끝납니다!

559
00:36:16,299 --> 00:36:19,552
‎셀틱스의 세계 챔피언십
‎첫 우승입니다

560
00:36:19,635 --> 00:36:23,264
‎그리고 제가 처음 발표하는
‎승리입니다

561
00:36:28,895 --> 00:36:30,855
‎챔피언십 첫 우승이니 너무 기뻤죠

562
00:36:31,522 --> 00:36:35,067
‎레드삭스는 몇 년째 우승 못 했고
‎브루인스는 승리한 적이 없고

563
00:36:35,693 --> 00:36:37,820
‎패트리어츠는 아직
‎존재하기 전이었어요

564
00:36:43,618 --> 00:36:45,161
‎그래서 경기가 끝나고

565
00:36:46,746 --> 00:36:49,707
‎레드가 말했죠
‎'그 수염을 밀어버리자'

566
00:36:50,541 --> 00:36:52,877
‎전 탈의실에 가기 전까지
‎잊고 있었는데

567
00:36:52,960 --> 00:36:56,714
‎트레이너가 면도기와
‎면도 크림을 가져왔어요

568
00:36:57,548 --> 00:37:00,551
‎그날 밤 전 진짜 팀의 일원이 됐죠

569
00:37:01,552 --> 00:37:04,263
‎"셀틱, 125 대 123으로 우승"

570
00:37:04,347 --> 00:37:08,517
‎"셀틱스, NBA 1위 등극"

571
00:37:13,064 --> 00:37:15,399
‎신인으로 승리의 한 해를 보내고

572
00:37:15,483 --> 00:37:19,987
‎빌과 로즈는 보스턴에
‎뿌리를 내려도 되겠다 싶었죠

573
00:37:20,738 --> 00:37:22,573
‎레딩에 집을 샀어요

574
00:37:22,657 --> 00:37:24,325
‎"레딩 - 1644년에
‎독립 도시로 출발"

575
00:37:24,408 --> 00:37:28,162
‎교외 지역인 레딩의 주민은
‎대체로 노동 계급에 보수파였죠

576
00:37:28,246 --> 00:37:31,540
‎러셀은 셀틱스에서 뛰는 내내
‎레딩에 살았어요

577
00:37:31,624 --> 00:37:34,877
‎하지만 완전히 정착하고
‎환영받지는 못했죠

578
00:37:37,046 --> 00:37:40,633
‎지역 주민들이 괴롭힌다며
‎하소연하곤 했어요

579
00:37:40,716 --> 00:37:42,843
‎마을 사람들이
‎여기저기 따라다니고

580
00:37:42,927 --> 00:37:44,971
‎불한당들이 집 주위 쓰레기통을
‎엎어놓곤 했죠

581
00:37:45,680 --> 00:37:48,391
‎매사추세츠주 레딩으로
‎처음 이사 왔을 때

582
00:37:48,474 --> 00:37:50,726
‎우린 그곳의 첫 흑인 가족이었어요

583
00:37:50,810 --> 00:37:53,145
‎아빠가 출장을 갈 때마다

584
00:37:53,229 --> 00:37:57,275
‎'너구리들'이 와서
‎쓰레기통을 넘어뜨렸죠

585
00:37:57,358 --> 00:38:00,444
‎아침이면 마당에
‎쓰레기가 널려 있었어요

586
00:38:00,528 --> 00:38:03,656
‎아빠가 경찰서에 가서 그러셨죠
‎'제가 출장을 가면'

587
00:38:03,739 --> 00:38:07,618
‎'누군가가 아내를 괴롭히고
‎쓰레기통을 넘어뜨립니다'

588
00:38:07,702 --> 00:38:10,538
‎경찰은 이랬죠
‎'너구리를 우리더러 어쩌라고요'

589
00:38:11,956 --> 00:38:15,835
‎그래서 전 주 정부로 가서

590
00:38:15,918 --> 00:38:17,753
‎총기 허가를 받았죠

591
00:38:21,799 --> 00:38:24,593
‎그랬더니 갑자기
‎너구리가 사라지더군요

592
00:38:27,388 --> 00:38:29,974
‎보스턴은 인종적으로
‎아주 자유주의적인 도시였어요

593
00:38:30,057 --> 00:38:34,145
‎19세기에 '미국의 아테네'로
‎이름을 날렸죠

594
00:38:34,228 --> 00:38:36,731
‎하지만 러셀은
‎백인 노동계급으로 이루어진

595
00:38:36,814 --> 00:38:40,443
‎이 지역 문화가 흑인의 존재를
‎거부한다는 걸 알았죠

596
00:38:41,277 --> 00:38:42,570
‎보스턴은

597
00:38:43,863 --> 00:38:45,072
‎제가 갔을 때

598
00:38:46,240 --> 00:38:49,660
‎NBA에서 가장 덜
‎자유주의적인 도시였어요

599
00:38:49,744 --> 00:38:51,871
‎보스턴 아니라도
‎인종 차별은 흔했죠

600
00:38:51,954 --> 00:38:54,373
‎1950년대 미국이잖아요

601
00:38:54,457 --> 00:38:57,835
‎넷, 여섯, 여덟
‎우린 통합을 거부한다

602
00:38:57,918 --> 00:39:01,172
‎둘, 넷, 여섯, 여덟
‎우린 통합을 거부한다

603
00:39:01,255 --> 00:39:03,466
‎"백인 학교를 백인에게
‎KKKK"

604
00:39:05,426 --> 00:39:09,597
‎러셀은 인종 분리라는 폭력에서
‎벗어나기 위한 위안을

605
00:39:09,680 --> 00:39:13,809
‎열심히 뛰는 것만이 아니라
‎승리에서 찾았습니다

606
00:39:14,727 --> 00:39:18,189
‎"셀틱스 3연승
‎필라델피아에 106-92 압승"

607
00:39:18,272 --> 00:39:19,815
‎"셀틱스, 뉴욕에 낙승"

608
00:39:19,899 --> 00:39:23,903
‎1957년에서 1958년 시즌은
‎셀틱스의 것이었죠

609
00:39:23,986 --> 00:39:27,990
‎러셀은 아주 수월하게
‎경기당 2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

610
00:39:29,492 --> 00:39:32,119
‎NBA 우승을 또 한 번
‎노리는 것 같았죠

611
00:39:32,203 --> 00:39:35,498
‎"NBA 결승전 개막
‎셀틱스가 호크스에 우세"

612
00:39:37,083 --> 00:39:39,960
‎안녕하십니까, 농구 팬 여러분
‎조니 모스트입니다

613
00:39:40,044 --> 00:39:43,005
‎1958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에
‎잘 오셨습니다

614
00:39:43,089 --> 00:39:45,132
‎호크스와 셀틱스의 대결입니다

615
00:39:46,384 --> 00:39:49,595
‎3차전 동점 상태에서 후반전에

616
00:39:49,678 --> 00:39:52,473
‎슛을 블록하려 점프한 러셀이
‎잘못 착지해

617
00:39:52,556 --> 00:39:55,601
‎힘줄이 파열되고
‎발목을 삐었습니다

618
00:39:59,897 --> 00:40:02,108
‎빌이 다치길 바란 건 아니지만

619
00:40:02,191 --> 00:40:05,986
‎우리 팀에겐 기회가 된 셈이죠

620
00:40:06,070 --> 00:40:10,032
‎부상이 심해서
‎몇 경기에 못 나갔어요

621
00:40:10,574 --> 00:40:13,369
‎러셀은 세인트루이스의
‎6차전에서 복귀했습니다

622
00:40:13,452 --> 00:40:16,288
‎셀틱스가 세 경기를 지고 있었죠

623
00:40:16,831 --> 00:40:19,250
‎하지만 러셀은 부상 때문에
‎다리를 절었어요

624
00:40:19,750 --> 00:40:20,918
‎페팃이 골대로 갑니다

625
00:40:21,001 --> 00:40:22,962
‎톰 하인슨을 넘어, 2점입니다

626
00:40:23,045 --> 00:40:26,006
‎페팃이 돌진합니다
‎러셀도 막지 못합니다

627
00:40:27,800 --> 00:40:30,636
‎매콜리 공입니다, 끝났습니다

628
00:40:31,512 --> 00:40:33,889
‎세인트루이스 호크스가
‎챔피언십을 차지합니다

629
00:40:33,973 --> 00:40:36,016
‎밥 페팃의 50득점 덕분입니다

630
00:40:37,309 --> 00:40:38,936
‎우린 여섯 경기에서 졌어요

631
00:40:39,019 --> 00:40:43,274
‎하지만 그건 가난과 파산의
‎차이였습니다

632
00:40:43,357 --> 00:40:47,736
‎가난은 마음의 상태고
‎파산은 일시적 상황이죠

633
00:40:48,696 --> 00:40:51,490
‎우린 그게 아주
‎일시적인 상황인 걸 알았습니다

634
00:40:52,241 --> 00:40:57,329
‎다음 해에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
‎이기면 되는 거죠

635
00:40:57,413 --> 00:41:00,082
‎아널드부터 시작해서
‎모두 경쟁심이 강했어요

636
00:41:00,166 --> 00:41:02,501
‎트래블링이잖아요, 멘디! 제발 좀!

637
00:41:02,585 --> 00:41:04,879
‎"아널드 '레드' 아우어바흐
‎셀틱스 코치"

638
00:41:06,088 --> 00:41:07,506
‎레드는 정말 진지했어요

639
00:41:08,382 --> 00:41:12,595
‎시합 전에 상대 팀과
‎악수하는 것도 싫어했죠

640
00:41:12,678 --> 00:41:14,096
‎적이니까요!

641
00:41:14,930 --> 00:41:17,766
‎아널드는 한 발 더 나갔어요

642
00:41:17,850 --> 00:41:20,269
‎사이좋게 지내는 게 아니라

643
00:41:20,352 --> 00:41:22,146
‎상대를 짓밟기를 바랐죠

644
00:41:22,897 --> 00:41:26,442
‎이듬해인 1958년에서
‎1958년 시즌에

645
00:41:26,525 --> 00:41:29,528
‎셀틱스는 최고 기록으로
‎리그를 마감했습니다

646
00:41:29,612 --> 00:41:32,656
‎우린 모든 스타일의 농구를
‎할 수 있었죠

647
00:41:32,740 --> 00:41:34,283
‎누구도 상대할 수 있었어요

648
00:41:35,117 --> 00:41:38,037
‎하프코트에서 누구라도
‎때려눕힐 수 있었죠

649
00:41:38,787 --> 00:41:40,247
‎모두 똑같이 유능했어요

650
00:41:43,876 --> 00:41:48,464
‎레드는 젊은 친구들을 모아
‎함께 팀을 키우고 싶어 했죠

651
00:41:52,801 --> 00:41:55,846
‎'1957년 드래프트 이후에
‎레드가 전화해서는'

652
00:41:56,347 --> 00:42:00,059
‎'노스캐롤라이나 중앙대학 출신
‎샘 존스를 뽑았다면서 물었다'

653
00:42:00,142 --> 00:42:03,145
‎'이 친구는 어때, 러스?
‎우리 팀에 도움이 될까?'

654
00:42:04,146 --> 00:42:08,442
‎'도대체 그게 누구냐고 묻자
‎슈바르츠라고 했다'

655
00:42:08,526 --> 00:42:10,736
‎'이디시어로 흑인이라는 뜻이었다'

656
00:42:10,819 --> 00:42:15,282
‎'왜 모르냐길래, 나라고 흑인을
‎전부 아는 건 아니라고 했다'

657
00:42:16,492 --> 00:42:17,576
‎'내가 알았든 몰랐든'

658
00:42:17,660 --> 00:42:21,997
‎'존스는 빅 리그에서
‎뛰게 될 게 분명했다'

659
00:42:23,290 --> 00:42:26,502
‎재미있는 건
‎샘은 늘 노인 같았어요

660
00:42:27,086 --> 00:42:31,048
‎샘 존스는 선수로서
‎마땅히 받을 인정을 못 받죠

661
00:42:31,131 --> 00:42:34,218
‎게임을 이해하는 사람들은
‎샘이 승부사라는 걸 알았죠

662
00:42:34,301 --> 00:42:38,639
‎어디로 갈지는 몰라도
‎뱅크슛을 할 걸 알아요

663
00:42:40,015 --> 00:42:42,851
‎정면으로 맞서는 건
‎피하고 싶은 사람이죠

664
00:42:42,935 --> 00:42:46,814
‎망설임 없이 슛을 날렸고
‎절대 빗나가지 않았어요

665
00:42:51,694 --> 00:42:56,282
‎레드는 빌과 대학 룸메이트였던
‎K.C. 존스도 데려왔죠

666
00:42:57,741 --> 00:43:01,161
‎기자들은 레드가 K.C.를 쓰는 걸
‎항상 물고 늘어졌어요

667
00:43:01,245 --> 00:43:05,124
‎'도대체 왜 데려왔죠?
‎아무것도 안 하는데'

668
00:43:05,207 --> 00:43:08,627
‎레드는 여송연에 불을 붙이고
‎녹색 연기를 날리며 이랬죠

669
00:43:08,711 --> 00:43:11,880
‎'K.C. 존스에 관해 내가 아는 건'

670
00:43:11,964 --> 00:43:15,092
‎'그 친구를 내보낼 때마다
‎우리 팀이 앞선다는 것뿐입니다'

671
00:43:16,260 --> 00:43:19,388
‎K.C. 존스가 가로채고
‎셀틱스의 공격입니다

672
00:43:20,139 --> 00:43:23,309
‎K.C.는 제가 본
‎최고의 수비수였어요

673
00:43:27,438 --> 00:43:30,941
‎레드는 선수들의 개성을 중심으로
‎팀 문화를 조성하고

674
00:43:31,025 --> 00:43:33,152
‎선수들을 편하게 해 줬죠

675
00:43:33,235 --> 00:43:36,322
‎단순히 우승하는 팀이 아니었어요

676
00:43:36,405 --> 00:43:38,407
‎모두 한 형제 같았죠

677
00:43:38,490 --> 00:43:41,035
‎우린 가족이었고

678
00:43:41,118 --> 00:43:43,287
‎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어서
‎운이 좋았어요

679
00:43:43,370 --> 00:43:46,123
‎서로 응원하고, 서로 끌어 주고

680
00:43:46,206 --> 00:43:49,752
‎서로가 잘되도록 최선을 다했죠

681
00:43:51,045 --> 00:43:52,379
‎아버지는 팀원들을 사랑했고

682
00:43:52,463 --> 00:43:55,257
‎여러모로
‎그들은 가족이나 다름없었어요

683
00:43:56,008 --> 00:43:58,427
‎우린 서로에게 애정이 깊었죠

684
00:43:58,510 --> 00:44:01,430
‎애정을 표현하는
‎가장 좋은 방법은 유머예요

685
00:44:02,640 --> 00:44:04,975
‎빌 러셀을 아는 사람들하고
‎얘기해 보면

686
00:44:05,059 --> 00:44:09,521
‎처음 떠올리는 건 그 웃음소리죠
‎낄낄대는 소리요

687
00:44:13,901 --> 00:44:16,153
‎빌은 오만하긴 했어요

688
00:44:16,236 --> 00:44:17,988
‎빌 러셀이잖아요!

689
00:44:18,572 --> 00:44:22,159
‎하지만 함께 웃고 농담도 하는
‎나사 풀린 친구였죠

690
00:44:22,242 --> 00:44:23,285
‎재미있었어요

691
00:44:23,911 --> 00:44:27,956
‎그 유명한 낄낄대는
‎웃음소리가 생각나요

692
00:44:28,040 --> 00:44:31,710
‎전염성 있고 독특했어요

693
00:44:31,794 --> 00:44:32,753
‎진짜 웃음이었죠

694
00:44:36,840 --> 00:44:37,841
‎마치…

695
00:44:37,925 --> 00:44:39,635
‎"줄리어스 어빙
‎농구 명예의 전당"

696
00:44:42,388 --> 00:44:44,765
‎처음 그 웃음소리를 듣고
‎전 그랬어요

697
00:44:44,848 --> 00:44:47,226
‎'날 비웃는 건가?'

698
00:44:47,309 --> 00:44:48,394
‎'무슨 수작이지?'

699
00:44:52,064 --> 00:44:54,775
‎자기를 웃겨 주는 사람을
‎좋아했어요

700
00:44:58,946 --> 00:45:01,323
‎제 웃음소리랑 토하는 것 때문에
‎레드가 그랬죠

701
00:45:01,407 --> 00:45:03,325
‎널 농구계에서 쫓아낼 거라고요

702
00:45:05,327 --> 00:45:08,664
‎때로는 경기에 나가서
‎토하기도 했죠

703
00:45:08,747 --> 00:45:11,291
‎제게 긴장은 필수였어요

704
00:45:11,375 --> 00:45:14,962
‎어떤 사람들은 열정이 너무 넘쳐서

705
00:45:16,338 --> 00:45:19,091
‎긴장을 풀고 실력을 발휘하려면

706
00:45:19,174 --> 00:45:22,386
‎그 열정을 발산할 방법을
‎찾아야 해요

707
00:45:23,053 --> 00:45:26,765
‎그러고 나면 괜찮아졌죠
‎보기보단 듣는 게 더 나았어요

708
00:45:30,018 --> 00:45:32,771
‎한 경기에서
‎워밍업하던 게 기억나요

709
00:45:32,855 --> 00:45:34,565
‎제가 말했죠, '이런, 있잖아'

710
00:45:34,648 --> 00:45:38,402
‎'러셀이 토하는 걸 깜빡했어'
‎그래서 팀을 퇴장시켰죠

711
00:45:38,485 --> 00:45:41,196
‎'다들 탈의실로 돌아가'

712
00:45:41,280 --> 00:45:44,074
‎전 러셀을 돌아보고
‎가서 토하라고 했죠

713
00:45:44,783 --> 00:45:47,411
‎러셀은 가서 토했고
‎우린 나가서 이겼어요

714
00:45:47,494 --> 00:45:52,040
‎우린 이렇게 생각했죠
‎'다행이야, 러셀이 토했어!'

715
00:45:52,124 --> 00:45:55,878
‎준비됐다는 증거니까요
‎엄청난 시합을 보여 줄 거였죠

716
00:45:58,922 --> 00:46:01,175
‎1958년에서 1959년 시즌 마지막에

717
00:46:01,258 --> 00:46:04,094
‎셀틱스가 다시금 챔피언십에
‎도전하게 됩니다

718
00:46:05,471 --> 00:46:06,597
‎첫 대결은

719
00:46:06,680 --> 00:46:09,558
‎1959년 셀틱스와 레이커스의
‎시합이었죠

720
00:46:09,641 --> 00:46:12,644
‎레이커스는 연고지가
‎미니애폴리스라 묻혔지만

721
00:46:12,728 --> 00:46:16,356
‎그때부터 셀틱스가
‎레이커스 위에 군림하기 시작했죠

722
00:46:16,440 --> 00:46:20,360
‎보스턴에게 3연패한 레이커스는
‎목숨을 걸 각오입니다

723
00:46:21,361 --> 00:46:25,073
‎4차전에서 러셀은
‎리바운드를 독점해

724
00:46:25,157 --> 00:46:27,117
‎30리바운드를 기록합니다

725
00:46:27,826 --> 00:46:31,872
‎보스턴이 공세를 퍼붓고
‎밥 쿠지가 골을 넣습니다

726
00:46:31,955 --> 00:46:34,500
‎118 대 113으로 셀틱스 승리입니다

727
00:46:34,583 --> 00:46:38,045
‎아우어바흐의 팀이
‎플레이오프 1위에 등극합니다

728
00:46:38,128 --> 00:46:41,423
‎셀틱스의 1959년 결승 장악은

729
00:46:41,507 --> 00:46:43,759
‎팀의 전성기를 입증했고

730
00:46:43,842 --> 00:46:46,428
‎빌을 우승자로 정상에
‎도로 올려놓았습니다

731
00:46:46,512 --> 00:46:51,141
‎"셀틱스 4연승으로
‎3년에 2회째 우승"

732
00:46:51,725 --> 00:46:54,728
‎당시엔 제 직업을 너무 사랑했죠

733
00:46:54,812 --> 00:46:58,774
‎그냥, 모든 순간을
‎너무 사랑했어요

734
00:47:07,032 --> 00:47:10,452
‎제겐 정말 멋지고
‎경이로운 시간이었죠

735
00:48:03,088 --> 00:48:07,217
‎그해 NBA의 MVP는 러셀이 아니라

736
00:48:07,301 --> 00:48:09,303
‎호크스의 밥 페팃에게
‎돌아갔습니다

737
00:48:10,178 --> 00:48:11,054
‎하지만 보스턴에서는

738
00:48:11,138 --> 00:48:15,142
‎빌 러셀이 셀틱의 MVP라는 게
‎점차 명확해졌죠

739
00:48:15,976 --> 00:48:19,271
‎리바운드와 패스를 잘하는 건
‎알고 있었어요

740
00:48:19,354 --> 00:48:21,398
‎하지만 리더일 줄은 몰랐죠

741
00:48:22,274 --> 00:48:25,652
‎다들 잘 몰랐지만
‎빌은 승리에 헌신적이었고

742
00:48:26,236 --> 00:48:29,156
‎팀 조직에도 그랬어요

743
00:48:29,823 --> 00:48:32,200
‎결론은, 아버지가 승자였다는 거죠

744
00:48:32,284 --> 00:48:36,622
‎그래서 팀으로서 이룬
‎성과를 바탕으로

745
00:48:36,705 --> 00:48:40,250
‎당신이 어느 정도
‎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죠

746
00:48:40,334 --> 00:48:43,712
‎전에는 밥 쿠지가 리더였지만
‎새 리더는 명확했어요

747
00:48:44,212 --> 00:48:47,049
‎팀의 스타였던 밥이 왔어요

748
00:48:47,132 --> 00:48:52,304
‎거들먹거릴 수도 있었지만
‎'우리 같이 해보자'라고 했죠

749
00:48:52,387 --> 00:48:53,430
‎- 함께?
‎- 네

750
00:48:54,097 --> 00:48:56,808
‎빌이 보스턴에 왔을 때
‎핵심 선수는 저였죠

751
00:48:56,892 --> 00:48:58,894
‎그 후 빌이 핵심 선수가 됐지만

752
00:48:58,977 --> 00:49:03,148
‎언론은 빌의 공적을
‎인정하지 않았어요

753
00:49:04,524 --> 00:49:08,028
‎밥 쿠지는 원정 경기 전에
‎발목을 삐었습니다

754
00:49:09,404 --> 00:49:12,574
‎우린 원정 경기를 갔습니다
‎다섯 경기를 연속으로 치렀죠

755
00:49:13,867 --> 00:49:16,203
‎러셀은 쿠지 없이도
‎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셈이었죠

756
00:49:16,286 --> 00:49:19,581
‎블로킹을 9,000번은 했을걸요
‎믿기질 않았죠

757
00:49:19,665 --> 00:49:21,875
‎라루소가 쏩니다
‎러셀이 막습니다!

758
00:49:22,501 --> 00:49:23,794
‎다섯 경기 다 이겼는데

759
00:49:25,212 --> 00:49:27,798
‎보스턴의 헤드라인은
‎이렇게 나갔죠

760
00:49:27,881 --> 00:49:29,591
‎'쿠지가 오늘 등판할까?'

761
00:49:30,717 --> 00:49:33,220
‎"쿠지 없는 셀틱스 연승 행렬"

762
00:49:33,303 --> 00:49:35,889
‎"쿠지 없이도 셀틱스는 무패 행진"

763
00:49:35,973 --> 00:49:38,809
‎"팬들은 쿠지가 여전히
‎최고임을 증명할 것"

764
00:49:38,892 --> 00:49:40,560
‎전 보스턴에서 자랐는데

765
00:49:40,644 --> 00:49:43,105
‎우리 동네에서

766
00:49:43,188 --> 00:49:46,233
‎러셀과 쿠지의 셀틱스는
‎유일하게 승리하는

767
00:49:46,316 --> 00:49:48,151
‎프로 스포츠 팀이었죠

768
00:49:51,196 --> 00:49:53,407
‎"러셀 - 위대함
‎하인슨 - 더 위대함"

769
00:49:53,490 --> 00:49:55,158
‎"쿠지 - 가장 위대함
‎18점"

770
00:49:57,828 --> 00:50:01,832
‎셀틱 팬층은 늘었지만
‎빌은 그만큼 인정받지 못했죠

771
00:50:04,459 --> 00:50:07,754
‎빌 러셀은 그저 흑인이라는 이유로

772
00:50:07,838 --> 00:50:11,133
‎마땅히 받아야 할
‎전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

773
00:50:11,216 --> 00:50:12,926
‎다른 이유는 없었죠

774
00:50:13,010 --> 00:50:16,346
‎기자들은 무례함 그 자체였어요

775
00:50:16,430 --> 00:50:18,849
‎백인이 장악한 언론은

776
00:50:18,932 --> 00:50:20,767
‎편견 덩어리였고

777
00:50:20,851 --> 00:50:25,063
‎특히 1세대와 2세대의
‎흑인 선수들을 끔찍하게 다뤘죠

778
00:50:25,564 --> 00:50:27,441
‎끔찍했어요

779
00:50:28,358 --> 00:50:35,073
‎백인 선수를 고집하는 강경파가
‎사적인 자리에서 쓰는 말이

780
00:50:35,157 --> 00:50:39,536
‎기사에도 묻어났죠, 지독했어요

781
00:50:40,078 --> 00:50:43,331
‎'흑인 운동선수들은 무지했다'
‎'뛰는 것밖에 몰랐다'

782
00:50:43,415 --> 00:50:46,918
‎'지성이 없었다'
‎'뛰고 점프하는 게 전부였다'

783
00:50:48,336 --> 00:50:50,756
‎예컨대 보스턴 경기장 발코니는

784
00:50:50,839 --> 00:50:54,051
‎'흑인 비하 단어 천국'이라고
‎불렸을 정도죠

785
00:50:54,134 --> 00:50:56,303
‎기자실에서도 그런 말을 썼어요

786
00:50:56,386 --> 00:50:59,014
‎리그에 흑인 선수가
‎별로 없을 때였죠

787
00:50:59,097 --> 00:51:02,893
‎농구는 백인 남성과 백인 기자
‎백인 관객의 것이었어요

788
00:51:02,976 --> 00:51:05,312
‎이곳은 빌을
‎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죠

789
00:51:06,021 --> 00:51:09,608
‎사람들은 폭우로 고장 난
‎빌의 차를 그냥 지나쳤어요

790
00:51:09,691 --> 00:51:13,612
‎당연히 누군지 알았겠죠
‎빌 러셀이잖아요

791
00:51:13,695 --> 00:51:17,908
‎멈춰서 도와주긴커녕
‎야유하면서 지나쳤죠

792
00:51:17,991 --> 00:51:20,077
‎래리 버드의 차가 고장 났으면
‎어땠을까요

793
00:51:20,160 --> 00:51:23,914
‎다들 몰려와
‎제발 돕게 해 달라고 애걸했겠죠

794
00:51:25,832 --> 00:51:29,211
‎러셀이 보스턴의 거리에서
‎역풍을 맞았다면

795
00:51:29,294 --> 00:51:31,880
‎코트에서는 폭풍을
‎맞이하게 됐습니다

796
00:51:33,256 --> 00:51:36,843
‎지난 시즌, 셀틱스는
‎두 번째로 우승했습니다

797
00:51:36,927 --> 00:51:38,720
‎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

798
00:51:40,388 --> 00:51:42,808
‎윌트 체임벌린이라는 문제였죠

799
00:51:42,891 --> 00:51:46,812
‎러셀조차 작아 보이게 하는
‎'죽마 윌트'는 218.4cm입니다

800
00:51:50,273 --> 00:51:51,650
‎전 운이 좋았죠

801
00:51:51,733 --> 00:51:54,277
‎전 중학교 말에서

802
00:51:54,361 --> 00:51:58,031
‎고등학교 초반에
‎프로를 상대하기 시작했어요

803
00:51:59,282 --> 00:52:01,159
‎상대를 납작 눌러 버리려고
‎작심했죠

804
00:52:02,160 --> 00:52:05,664
‎그래서 비록 어린 나이지만
‎프로에 가도

805
00:52:05,747 --> 00:52:07,082
‎꽤 잘할 거라고 생각했어요

806
00:52:07,582 --> 00:52:10,836
‎윌트 체임벌린은
‎모든 스포츠를 통틀어

807
00:52:10,919 --> 00:52:12,754
‎최고의 운동선수로 꼽힐 겁니다

808
00:52:13,839 --> 00:52:16,800
‎218.4cm에 122kg의

809
00:52:16,883 --> 00:52:20,428
‎슈퍼 운동선수였죠

810
00:52:21,346 --> 00:52:25,225
‎윌트 체임벌린은
‎당대의 샤킬 오닐이었죠

811
00:52:25,308 --> 00:52:28,436
‎샤킬도 올림픽 수준의
‎선수였다면요

812
00:52:28,520 --> 00:52:31,314
‎키가 210cm에
‎몸무게가 110kg이 넘는다면

813
00:52:31,398 --> 00:52:34,067
‎당연히 포스트를 지배하길
‎기대하겠죠

814
00:52:34,151 --> 00:52:35,694
‎윌트가 없었다면

815
00:52:35,777 --> 00:52:39,156
‎매직, 버드, 엠제이는
‎모두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

816
00:52:40,991 --> 00:52:44,911
‎하지만 윌트의 첫 직장은
‎농구팀이 아니었습니다

817
00:52:46,329 --> 00:52:47,622
‎새로운 볼거리를 영입한

818
00:52:47,706 --> 00:52:51,501
‎할렘 글로브트로터스는
‎1958년에 팬을 20% 더 늘렸죠

819
00:52:51,585 --> 00:52:54,880
‎에이브 새퍼스타인이 설립한
‎다채롭고 유명한 팀은

820
00:52:54,963 --> 00:52:57,424
‎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립니다

821
00:52:58,717 --> 00:53:01,845
‎어린아이들
‎그러니까 흑인 아이들에게

822
00:53:01,928 --> 00:53:04,431
‎할렘 글로브트로터스는 천국이었죠

823
00:53:05,223 --> 00:53:09,144
‎글로브트로터스의 코미디에서
‎윌트는 진지한 캐릭터를 맡았죠

824
00:53:09,936 --> 00:53:13,148
‎10만 달러짜리 수표를 받았어요

825
00:53:13,231 --> 00:53:17,402
‎6개월 투어에 10만 달러를
‎주겠다더군요

826
00:53:17,485 --> 00:53:20,572
‎당신 같은 남자한테는 푼돈이지만
‎난 아니거든요

827
00:53:20,655 --> 00:53:24,159
‎그 돈이면 엠파이어 스테이트
‎빌딩에서도 뛰어내리죠

828
00:53:26,912 --> 00:53:29,372
‎우리 할아버지와 그분 세대에

829
00:53:29,456 --> 00:53:32,542
‎할렘 글로브트로터스는
‎자랑거리였어요

830
00:53:32,626 --> 00:53:36,838
‎전국을 순회하고
‎늘 워싱턴 제너럴스를 이겼죠

831
00:53:37,589 --> 00:53:41,176
‎하지만 흑인 지성인들에게
‎비판을 받았어요

832
00:53:41,259 --> 00:53:43,178
‎이 사람들은 광대라고요

833
00:53:43,261 --> 00:53:46,681
‎사실 그들은 맨탠 모어랜드의
‎연장선이었어요

834
00:53:46,765 --> 00:53:49,809
‎다른 검둥이 삼보 캐릭터들도
‎포함해서요

835
00:53:50,560 --> 00:53:53,563
‎흑인 관객들은
‎영웅으로 보기도 하고

836
00:53:53,647 --> 00:53:55,690
‎흑인의 업적을 깎아내린다고
‎보기도 했죠

837
00:53:56,483 --> 00:54:00,111
‎1956년, 대학 재학 중이던
‎빌 러셀 역시

838
00:54:00,195 --> 00:54:02,906
‎글로브트로터스에서
‎후한 제안을 받았습니다

839
00:54:02,989 --> 00:54:06,618
‎러셀에게 돈을 벌고 싶으면
‎같이 가자고 했어요

840
00:54:06,701 --> 00:54:09,537
‎러셀은 어림없다고 했죠

841
00:54:10,121 --> 00:54:14,334
‎아버지가 그러셨어요, '내 아들은
‎글로브트로터스에 안 들어가'

842
00:54:14,417 --> 00:54:17,379
‎'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지'

843
00:54:17,462 --> 00:54:18,922
‎'광대가 아니라고'

844
00:54:19,005 --> 00:54:22,884
‎'올림픽 선수인 내가
‎왜 거길 들어가죠?'

845
00:54:22,968 --> 00:54:23,885
‎'난 승자예요'

846
00:54:23,969 --> 00:54:26,972
‎'나를 인정받는 데
‎이런 건 필요 없어요'

847
00:54:28,723 --> 00:54:31,476
‎윌트도 인정을 바란 건
‎아니었습니다

848
00:54:31,559 --> 00:54:34,062
‎윌트는 글로브트로터스와
‎계약이 끝나자

849
00:54:34,145 --> 00:54:38,566
‎1959년에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에
‎들어갔죠

850
00:54:39,276 --> 00:54:42,988
‎농구 팬들이 앞으로의 활약을
‎기대하고 있습니다

851
00:54:43,071 --> 00:54:46,241
‎특히 빌 러셀 같은 선수를
‎상대로요

852
00:54:46,324 --> 00:54:48,285
‎준비된 것 같나요?

853
00:54:48,368 --> 00:54:50,704
‎전 리그에서 어떤 선수를 막론하고

854
00:54:50,787 --> 00:54:53,039
‎1 대 1로 상대할 자신이 있습니다

855
00:54:56,626 --> 00:54:59,504
‎워리어스는 패배의 시즌을
‎보내고 있었지만

856
00:54:59,587 --> 00:55:01,798
‎윌트는 그들에게
‎승기를 안겨주었죠

857
00:55:04,384 --> 00:55:09,723
‎윌트는 리그에 오자마자
‎눈부신 기록을 여럿 세웠죠

858
00:55:11,016 --> 00:55:14,978
‎경기당 평균 37득점에
‎27리바운드로

859
00:55:15,478 --> 00:55:18,356
‎필라델피아는 금세
‎도전자로 떠올랐죠

860
00:55:18,440 --> 00:55:20,483
‎죽마 윌트가 제대로 불붙었네요

861
00:55:24,571 --> 00:55:26,323
‎원하면 바로 득점했어요

862
00:55:26,406 --> 00:55:29,576
‎리그에서 누구보다 강하고
‎높이 뛰어올랐죠

863
00:55:29,659 --> 00:55:32,954
‎공을 골대로 가져가면
‎누구도 못 막았어요

864
00:55:33,038 --> 00:55:34,205
‎난공불락이었죠

865
00:55:36,791 --> 00:55:40,128
‎정규 시즌에 보스턴에서
‎처음 만났어요

866
00:55:40,211 --> 00:55:41,796
‎"셀틱스의 스타 러셀
‎윌트와 만나다"

867
00:55:41,880 --> 00:55:44,841
‎보스턴 경기장 표는
‎몇 달 전에 이미 매진됐죠

868
00:55:44,924 --> 00:55:47,177
‎스탠드석은 워밍업 전부터
‎꽉 찼어요

869
00:55:52,974 --> 00:55:55,226
‎"빌과 윌트의 첫 대결
‎1959년 11월 7일"

870
00:55:55,727 --> 00:55:59,522
‎필라델피아가 코트에 나오자
‎관중이 미친 듯이 환호했죠

871
00:56:00,648 --> 00:56:04,486
‎귀가 먹먹했어요
‎윌트의 손을 보고 알았죠

872
00:56:04,569 --> 00:56:07,489
‎'이 사람은 농구공을
‎야구공처럼 잡을 수 있어'

873
00:56:08,615 --> 00:56:12,535
‎골치 아프게 됐다는 걸 알았죠
‎러셀도 쉽지 않을 터였죠

874
00:56:15,413 --> 00:56:17,791
‎키가 15cm는 더 컸던 것 같아요

875
00:56:19,125 --> 00:56:23,129
‎궁금했죠, '눈을 봐야 하나?
‎올려다봐야 하나?'

876
00:56:25,590 --> 00:56:28,385
‎그러다 그냥
‎앞만 똑바로 보기로 했어요

877
00:56:29,803 --> 00:56:31,471
‎그랬더니 가슴이 눈앞에 있더군요

878
00:56:32,514 --> 00:56:34,015
‎이건 아닌데 싶었죠

879
00:56:39,396 --> 00:56:42,232
‎동시대의 두 위대한 선수가

880
00:56:42,315 --> 00:56:45,902
‎처음으로 서로 대결했어요

881
00:57:08,133 --> 00:57:09,759
‎체임벌린은 득점을 하고

882
00:57:09,843 --> 00:57:13,054
‎러셀을 마치
‎평범한 센터처럼 상대했지만

883
00:57:13,138 --> 00:57:14,931
‎러셀도 지지 않았죠

884
00:57:16,641 --> 00:57:19,811
‎우리 시대엔 그렇게 큰 선수는
‎두 명이 붙어서 마크했어요

885
00:57:19,894 --> 00:57:24,399
‎영상에서는 러셀 씨가
‎늘 1 대 1로 마크했죠

886
00:57:24,482 --> 00:57:26,985
‎그래서 각도와 물리학이
‎필요했어요

887
00:57:28,695 --> 00:57:32,031
‎러셀은 깨달았죠
‎평범한 방법으로는

888
00:57:32,115 --> 00:57:35,785
‎체임벌린을 막을 수 없다는 걸요

889
00:57:36,995 --> 00:57:39,038
‎빌이 공을 막으려고 하면서

890
00:57:39,122 --> 00:57:41,541
‎포지션을 바꾸는 게 보여요

891
00:57:41,624 --> 00:57:46,921
‎동시에 윌트의 계산기가
‎작동하는 게 보이죠

892
00:57:47,005 --> 00:57:49,299
‎빌을 막으려고요

893
00:57:50,216 --> 00:57:52,469
‎막기엔 역부족인 걸 알았지만

894
00:57:54,012 --> 00:57:58,349
‎과속 방지턱은 달 수 있었죠
‎그게 최선이었어요

895
00:58:00,018 --> 00:58:04,105
‎전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
‎20개 이상 했어요

896
00:58:05,315 --> 00:58:07,233
‎윌트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어요

897
00:58:07,317 --> 00:58:09,694
‎20리바운드에 30점을 훌쩍 넘겼죠

898
00:58:11,070 --> 00:58:13,573
‎우리 둘 다 마크를 심하게
‎당했는데도요

899
00:58:15,909 --> 00:58:18,745
‎그 경기의 기록은 전부
‎체임벌린이 세웠죠

900
00:58:18,828 --> 00:58:20,038
‎"레드 아우어바흐의 음성"

901
00:58:20,121 --> 00:58:22,248
‎딱 하나, 승리만 빼고요

902
00:58:28,338 --> 00:58:29,547
‎"윌트는 시들지 않았다"

903
00:58:31,716 --> 00:58:36,221
‎"NBA의 첫 거인 대결에서
‎러셀에 발목 잡힌 윌트"

904
00:58:50,443 --> 00:58:54,030
‎1960년대 초 NBA는
‎팬을 늘릴 목적으로

905
00:58:54,113 --> 00:58:56,241
‎시즌 전 시범 경기 투어를 했죠

906
00:58:56,741 --> 00:58:59,452
‎1961년, 셀틱스와 호크스는

907
00:58:59,536 --> 00:59:01,913
‎켄터키주 렉싱턴에서
‎경기를 갖기로 했습니다

908
00:59:03,164 --> 00:59:05,041
‎매진이었죠!

909
00:59:05,124 --> 00:59:08,419
‎처음으로 1만 명을
‎그 경기장에 모았어요

910
00:59:09,045 --> 00:59:12,840
‎경기 당일 아침 셀틱스는
‎피닉스 호텔에 체크인했습니다

911
00:59:13,341 --> 00:59:17,679
‎하지만 남부 도시인 렉싱턴은
‎아직 인종 분리가 있었어요

912
00:59:18,263 --> 00:59:20,473
‎호텔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

913
00:59:20,557 --> 00:59:23,476
‎카운터의 사람들이 그러더군요

914
00:59:23,560 --> 00:59:25,812
‎'여기는 흑인 안 받아요'

915
00:59:25,895 --> 00:59:28,648
‎같은 호텔인데 우린
‎같은 음식을 못 먹었어요

916
00:59:28,731 --> 00:59:30,149
‎그래서 전 결정했죠

917
00:59:30,233 --> 00:59:33,736
‎다른 선수들도 저랑 같이
‎시합을 거부하기로 했어요

918
00:59:33,820 --> 00:59:36,072
‎떠나겠다고 했더니
‎레드가 그러더군요

919
00:59:36,155 --> 00:59:39,242
‎'잠깐만, 어떻게 된 건지
‎알아볼게'

920
00:59:40,410 --> 00:59:41,828
‎아널드가 전화를 돌렸어요

921
00:59:41,911 --> 00:59:45,623
‎커피숍 매니저한테 그랬죠
‎'손님들이잖아요!'

922
00:59:45,707 --> 00:59:48,126
‎'손님이면 누구든 받아야 해요'

923
00:59:48,209 --> 00:59:53,381
‎다시 내려갔더니 그러더군요
‎'접대 허락을 받았습니다'

924
00:59:54,507 --> 00:59:59,095
‎러셀가 말했죠, '농담이에요
‎우리는 호텔에 안 묵어요'

925
00:59:59,178 --> 01:00:01,764
‎그랬더니 그러더군요
‎'저희는 접대 못 합니다!'

926
01:00:01,848 --> 01:00:04,475
‎'우리 호텔은
‎흑인을 받지 않습니다'

927
01:00:04,559 --> 01:00:09,397
‎그래서 그냥 짐 싸서 나갔어요

928
01:00:10,857 --> 01:00:11,983
‎전 레드에게 말했어요

929
01:00:12,066 --> 01:00:15,820
‎셀틱스가 경기하길 바라고
‎확실히 알려주고 싶다고요

930
01:00:15,903 --> 01:00:19,407
‎흑인 선수들은 말했어요
‎'이런 상황에선 경기 안 해요'

931
01:00:19,490 --> 01:00:21,701
‎전 상대 팀에 전화해서

932
01:00:21,784 --> 01:00:25,038
‎셀틱스의 흑인 선수들은
‎경기에 안 나간다고 했죠

933
01:00:25,538 --> 01:00:30,001
‎상대 팀의 흑인 선수들도
‎안 나오기로 했어요

934
01:00:31,586 --> 01:00:36,090
‎그날 밤 렉싱턴에서 셀틱스와
‎호크스는 백인만으로 경기했죠

935
01:00:36,758 --> 01:00:41,387
‎언론은 출장 정지와 벌금을
‎때려야 한다고 아우성이었죠

936
01:00:41,471 --> 01:00:44,599
‎팀원들을 실망시켰고
‎돈을 받고 경기를 안 한 건

937
01:00:44,682 --> 01:00:47,226
‎도둑질이라면서요

938
01:00:47,310 --> 01:00:49,020
‎빌이 아주 명확히 밝혔죠

939
01:00:49,103 --> 01:00:52,273
‎'또 그런 일이 생겨도
‎우린 똑같이 할 겁니다'

940
01:00:52,357 --> 01:00:56,694
‎빌은 여전히
‎1세대 흑인 선수에 속해요

941
01:00:56,778 --> 01:01:01,574
‎한 개인이 아니라
‎흑인 공동체를 대표해

942
01:01:01,658 --> 01:01:05,328
‎자신이 어깨에 진
‎인종적 부담을 잘 알고 있죠

943
01:01:06,579 --> 01:01:09,874
‎오늘날 선수들은
‎그 싸움을 이어가고 있죠

944
01:01:09,957 --> 01:01:11,793
‎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

945
01:01:11,876 --> 01:01:13,878
‎지금 그랬으면
‎트위터에 올렸을 거예요

946
01:01:13,961 --> 01:01:16,881
‎'잠깐, 우리 주문은
‎안 받는다고요?'

947
01:01:16,964 --> 01:01:19,884
‎우린 곧장 트위터에 올렸을 거예요

948
01:01:19,967 --> 01:01:20,968
‎전 애지중지 자랐어요

949
01:01:21,052 --> 01:01:24,430
‎호텔에서 이런 말을 듣는 건
‎상상도 할 수 없죠

950
01:01:24,514 --> 01:01:27,433
‎'당신은 여기서 못 잡니다
‎뒤쪽으로 가서 자요'

951
01:01:27,517 --> 01:01:31,020
‎'백인 전용' 분수대라는 게
‎무슨 의미인지도 몰랐죠

952
01:01:31,104 --> 01:01:33,648
‎대부분, 특히 지금 뛰는 선수들은

953
01:01:33,731 --> 01:01:37,402
‎러셀이 겪은 것의
‎10분의 1도 못 견딜 겁니다

954
01:01:40,363 --> 01:01:46,786
‎역설적인 건 그들도 코트 밖에서는
‎차별을 당한다는 거죠

955
01:01:46,869 --> 01:01:50,498
‎농구에서 흑인 선수가
‎갈수록 두각을 나타냅니다

956
01:01:51,666 --> 01:01:52,917
‎1960년대 초반에

957
01:01:53,000 --> 01:01:56,129
‎NBA는 미국에서
‎주류 스포츠가 됐어요

958
01:01:56,212 --> 01:01:59,090
‎거대한 상업적 성장을 이뤘죠

959
01:01:59,632 --> 01:02:01,926
‎그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

960
01:02:02,009 --> 01:02:04,637
‎위대한 흑인 슈퍼스타들의
‎등장이었어요

961
01:02:04,721 --> 01:02:07,932
‎오스카 로버트슨, 엘긴 베일러

962
01:02:08,015 --> 01:02:11,102
‎다들 정말 뛰어난
‎농구 선수들이었죠

963
01:02:11,894 --> 01:02:15,398
‎리그에 뛰어난 흑인 선수들이
‎늘어나면서

964
01:02:15,481 --> 01:02:17,358
‎종목은 계속 꽃을 피웠습니다

965
01:02:18,651 --> 01:02:21,821
‎선수들은 농구의 격을
‎끌어올렸어요

966
01:02:22,363 --> 01:02:26,826
‎전 흑인 스포츠 미학이라고 부르죠
‎'게임에서 나를 어떻게 표현할까?'

967
01:02:32,290 --> 01:02:35,460
‎두 위대한 흑인 센터의
‎새로운 경쟁에

968
01:02:35,543 --> 01:02:37,503
‎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

969
01:02:37,587 --> 01:02:40,715
‎신문과 팬들 모두가 열광했죠

970
01:02:40,798 --> 01:02:42,258
‎멋진 대결이었어요

971
01:02:42,341 --> 01:02:44,385
‎"빌: 윌트를 막는 건
‎전쟁을 치르는 기분"

972
01:02:44,469 --> 01:02:45,970
‎"윌트: 빌은 검투사 같다"

973
01:02:46,053 --> 01:02:49,849
‎NBA는 러셀과 윌트를 이용해
‎경기를 홍보했고

974
01:02:51,934 --> 01:02:54,312
‎사람들을 경기로 끌어들였어요

975
01:02:54,395 --> 01:02:58,608
‎과대광고라기보단
‎군중을 모으기 위한 홍보죠

976
01:02:59,150 --> 01:03:01,736
‎두 도시 모두 자동으로 매진됐어요

977
01:03:02,612 --> 01:03:06,240
‎언론에도 좋고 호객에도 좋았죠

978
01:03:06,324 --> 01:03:09,869
‎하지만 기사 따윈 상관없었어요
‎우린 승리만을 원했죠

979
01:03:10,703 --> 01:03:12,872
‎체임벌린을 상대하기는
‎쉽지 않았어요

980
01:03:15,374 --> 01:03:20,671
‎윌트는 2년밖에 안 뛰었지만
‎역대 가장 압도적인 선수였습니다

981
01:03:22,465 --> 01:03:24,675
‎경기를 완전히 지배했어요

982
01:03:25,802 --> 01:03:31,098
‎그 시즌 평균 50점을 득점했죠
‎매 경기 평균 50점요

983
01:03:31,766 --> 01:03:34,018
‎평균 50점이라니, 상상이 가요?

984
01:03:34,101 --> 01:03:39,232
‎난 13년 동안 딱 한 번 그랬어요
‎연장전 4번을 포함해서요

985
01:03:40,316 --> 01:03:45,696
‎1962년 3월, 뉴욕 닉스를 상대로
‎윌트는 자기 기록을 깨고

986
01:03:46,405 --> 01:03:49,575
‎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듯한
‎기록을 세웁니다

987
01:03:50,159 --> 01:03:52,119
‎100점을 올린 것이죠

988
01:03:53,412 --> 01:03:56,916
‎그 이후로 사람들은 항상
‎100점을 기대했어요

989
01:03:58,042 --> 01:04:03,339
‎대중의 눈에 유일한 도전자는
‎빌 러셀이었습니다

990
01:04:05,299 --> 01:04:07,635
‎언론은 그 서사를 과장했고

991
01:04:07,718 --> 01:04:10,972
‎두 거인은 부담스러운 기대를
‎받고 있었습니다

992
01:04:12,431 --> 01:04:15,017
‎제 기억엔 우리가 일요일마다

993
01:04:16,394 --> 01:04:19,522
‎전국 텔레비전에 나왔던 것 같아요

994
01:04:19,605 --> 01:04:23,943
‎평범한 수준의 경기를 펼치면
‎절 죽일 것 같았죠

995
01:04:24,026 --> 01:04:26,404
‎상대는 60점이나 65점씩
‎올렸으니까요

996
01:04:27,238 --> 01:04:30,241
‎윌트와 빌은 라이벌 관계였어요

997
01:04:30,324 --> 01:04:34,579
‎요즘이랑 비교하면 안 돼요
‎시대가 다르잖아요

998
01:04:34,662 --> 01:04:38,624
‎사람들은 누가 착한 놈이고
‎누가 나쁜 놈인지 헷갈렸어요

999
01:04:38,708 --> 01:04:41,627
‎체임벌린은 훨씬 더
‎사교적이었거든요

1000
01:04:41,711 --> 01:04:43,629
‎훨씬 다가가기 쉬웠죠

1001
01:04:43,713 --> 01:04:46,757
‎'이런 흑인이면 호감이 가지'
‎하는 식이었죠

1002
01:04:46,841 --> 01:04:48,217
‎반대쪽에는

1003
01:04:48,301 --> 01:04:51,637
‎그보다 불길한 흑인
‎빌 러셀이 있었죠

1004
01:04:51,721 --> 01:04:54,807
‎'러셀이 우리를 좋아하는지
‎어떤지 모르겠어' 하는 거죠

1005
01:04:56,392 --> 01:05:01,355
‎1961년에서 1962년 시즌 말
‎윌트는 자신이 셀틱스를 무찌르고

1006
01:05:01,439 --> 01:05:04,358
‎워리어스를 결승으로
‎이끌 수 있다는 걸

1007
01:05:04,442 --> 01:05:06,152
‎다시금 입증하려 했죠

1008
01:05:09,697 --> 01:05:12,533
‎빌은 당대의 슈퍼스타였지만

1009
01:05:12,617 --> 01:05:16,287
‎그저 한 명의 평범한 선수처럼
‎행동했어요

1010
01:05:16,370 --> 01:05:20,249
‎월트는, '나 윌트 체임벌린이야
‎내가 왔어, 100점을 따 주지'

1011
01:05:20,333 --> 01:05:22,627
‎'어디 실컷 해봐
‎이기는 건 나니까' 하는 식이죠

1012
01:05:22,710 --> 01:05:24,128
‎접근 방식이 달랐어요

1013
01:05:24,962 --> 01:05:27,340
‎둘 다 효과가 있었죠

1014
01:05:27,423 --> 01:05:30,927
‎첫 경기에서 빌의 팀은
‎워리어스에게 압승을 거뒀어요

1015
01:05:31,010 --> 01:05:32,178
‎하지만 2차전에서

1016
01:05:32,261 --> 01:05:35,389
‎윌트가 연속 득점으로 따라잡았죠

1017
01:05:35,473 --> 01:05:40,561
‎윌트와 숫자 경쟁을 하지 않으려고
‎마음을 다잡아야 했어요

1018
01:05:41,562 --> 01:05:44,649
‎그 시리즈에서
‎러셀이 탈의실에 오면

1019
01:05:44,732 --> 01:05:48,152
‎이러곤 했죠
‎'윌트를 반드시 처리해야 해'

1020
01:05:48,235 --> 01:05:51,364
‎'그러려면 나도
‎많이 노력해야 하겠지만'

1021
01:05:51,447 --> 01:05:54,951
‎'너희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'

1022
01:05:56,285 --> 01:06:00,373
‎윌트의 공을 훔치려 하고
‎앞에서 점프하고

1023
01:06:00,456 --> 01:06:03,042
‎뒤에서 끈질기게 들러붙어
‎넘어지게 하고

1024
01:06:03,125 --> 01:06:05,586
‎슛하기 힘들게 만드는 걸 빼면

1025
01:06:05,670 --> 01:06:09,632
‎더는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게
‎별로 없었어요

1026
01:06:09,715 --> 01:06:13,135
‎하지만 이건 짚고 갈게요
‎러셀이 재주를 부린 후

1027
01:06:13,928 --> 01:06:16,597
‎윌트는 격분한 것 같았어요

1028
01:06:17,473 --> 01:06:20,017
‎사소한 다툼입니다
‎체임벌린이 중심에 있네요

1029
01:06:20,101 --> 01:06:26,357
‎결국 윌트는 35점을 올리지만
‎절반은 우리가 이기죠

1030
01:06:26,440 --> 01:06:28,818
‎"셀틱스 낙승
‎샘 존스, 윌트 충돌"

1031
01:06:28,901 --> 01:06:33,489
‎아버지의 개인 통계는
‎윌트에 비하면 초라했어요

1032
01:06:33,572 --> 01:06:35,783
‎하지만 결국

1033
01:06:35,866 --> 01:06:40,496
‎아버지는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
‎몇 점이나 올렸는지는

1034
01:06:40,579 --> 01:06:41,872
‎중요하지 않다고 여겼어요

1035
01:06:41,956 --> 01:06:45,084
‎'우리가 이겼어'라고
‎말할 수 있다면요

1036
01:06:47,086 --> 01:06:49,130
‎3 대 3인 상황에서

1037
01:06:49,755 --> 01:06:51,298
‎결과는 예측이 안 되죠

1038
01:06:52,508 --> 01:06:55,636
‎1962년 동부 시리즈에서
‎동점 상황에서

1039
01:06:55,720 --> 01:06:59,724
‎7차전은 체임벌린과 러셀의
‎대비를 강조했죠

1040
01:07:00,725 --> 01:07:02,268
‎체임벌린은 굉장했어요

1041
01:07:03,936 --> 01:07:07,773
‎하지만 러셀은 사자처럼
‎호승심이 강했죠

1042
01:07:07,857 --> 01:07:11,610
‎승리에 필요하다면
‎뭐든 바칠 각오였어요

1043
01:07:11,694 --> 01:07:16,198
‎마지막의 한두 플레이로 결정되죠

1044
01:07:17,575 --> 01:07:19,660
‎말도 안 되는 거였어요

1045
01:07:20,244 --> 01:07:21,412
‎보스턴에서

1046
01:07:21,495 --> 01:07:24,290
‎우린 빌 러셀을 철저히 신뢰했어요

1047
01:07:24,373 --> 01:07:26,959
‎맙소사! 정말 굉장한 경기입니다

1048
01:07:27,043 --> 01:07:29,879
‎13초를 남겨둔 상황에서
‎동점입니다

1049
01:07:29,962 --> 01:07:32,256
‎셀틱스에게 기회가 갑니다

1050
01:07:32,339 --> 01:07:35,926
‎오른쪽으로 가던 쿠지가
‎가운데로 돌아옵니다

1051
01:07:36,594 --> 01:07:39,680
‎하인슨이 옆으로 달려가지만
‎빗나갑니다

1052
01:07:39,764 --> 01:07:42,892
‎득점에 실패하고
‎필라델피아가 공을 가져갔어요

1053
01:07:43,476 --> 01:07:45,478
‎워리어스의 기회였습니다

1054
01:07:45,978 --> 01:07:49,982
‎계획은 하나뿐이었죠
‎공을 윌트에게 넘겨라

1055
01:07:51,025 --> 01:07:52,735
‎러셀의 엄청난 플레이입니다!

1056
01:07:52,818 --> 01:07:55,821
‎우승에 대한 열망을
‎확실히 보여줬죠

1057
01:07:55,905 --> 01:07:57,239
‎보스턴 공입니다

1058
01:07:59,533 --> 01:08:01,577
‎시리즈가 걸린 상황에서

1059
01:08:01,660 --> 01:08:04,205
‎빌은 마지막 슛을
‎누구에게 줘야 할지 알았어요

1060
01:08:05,915 --> 01:08:07,875
‎샘 존스의 장거리 슛입니다

1061
01:08:09,710 --> 01:08:10,544
‎와!

1062
01:08:10,628 --> 01:08:14,131
‎경기가 끝납니다
‎보스턴 셀틱스가 또 해냈습니다!

1063
01:08:17,009 --> 01:08:19,011
‎빌 러셀은 이런 말을 했죠

1064
01:08:19,095 --> 01:08:21,972
‎'혼자서 챔피언이 되고 싶으면'

1065
01:08:22,056 --> 01:08:23,849
‎'가서 테니스를 쳐야지'

1066
01:08:23,933 --> 01:08:28,104
‎'하지만 가족으로 이기고 싶으면'

1067
01:08:28,187 --> 01:08:29,480
‎'동료들과 어울려야 해'

1068
01:08:29,563 --> 01:08:34,819
‎"셀틱스, 워리어스 물리치고"
‎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맞붙다"

1069
01:08:34,902 --> 01:08:36,529
‎다음 현수막을 걸려면

1070
01:08:36,612 --> 01:08:39,907
‎셀틱스는 친숙하지만
‎더 향상된 적을 무찔러야 했죠

1071
01:08:40,407 --> 01:08:42,368
‎"레이커스 농구
‎플레이오프 가격"

1072
01:08:42,451 --> 01:08:45,663
‎레이커스는 미니애폴리스에서
‎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고

1073
01:08:45,746 --> 01:08:48,791
‎떠오르는 스타 몇 명이 있었죠

1074
01:08:52,461 --> 01:08:54,088
‎저는 제리 웨스트입니다

1075
01:08:54,171 --> 01:08:56,841
‎제 예전 직업은…

1076
01:08:57,800 --> 01:09:00,386
‎공을 마구 튕기는
‎그 정신 나간 스포츠가 뭐죠?

1077
01:09:00,469 --> 01:09:01,595
‎농구죠, 네

1078
01:09:02,721 --> 01:09:06,267
‎헌들리가
‎제리 웨스트 뒤에 있습니다

1079
01:09:06,350 --> 01:09:08,894
‎웨스트가 슛을 쏩니다, 득점입니다

1080
01:09:10,479 --> 01:09:14,817
‎제리는 훌륭한 선수였어요
‎공격에도 수비에도

1081
01:09:14,900 --> 01:09:17,695
‎똑같이 뛰어난 선수였죠

1082
01:09:17,778 --> 01:09:19,613
‎제리 웨스트는 드래프트 1순위였고

1083
01:09:19,697 --> 01:09:23,701
‎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터이자
‎가장 만만찮은 선수로 꼽히죠

1084
01:09:24,785 --> 01:09:27,454
‎로스앤젤레스에서는
‎승부사로 불렸어요

1085
01:09:27,538 --> 01:09:31,625
‎경기 끝 무렵엔 제리에게 패스했죠
‎정말 믿음직했어요

1086
01:09:37,339 --> 01:09:40,509
‎셀틱스와의 경기는
‎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

1087
01:09:41,635 --> 01:09:44,096
‎이기려면 저를 상대해야 했죠

1088
01:09:44,180 --> 01:09:47,433
‎우린 엘긴 베일러도 있었는데
‎재미있는 플레이를 했죠

1089
01:09:47,933 --> 01:09:50,895
‎엘긴 베일러보다 뛰어난 포워드는
‎없었어요

1090
01:09:50,978 --> 01:09:54,231
‎엘긴의 대단함을 다들 잊었죠
‎난공불락이었어요

1091
01:09:54,315 --> 01:09:58,736
‎엘긴은 당시의 닥터 J이자
‎마이클 조던이었어요

1092
01:10:01,280 --> 01:10:06,327
‎1962년 NBA 파이널 5차전에
‎베일러는 팀을 이끌며

1093
01:10:06,410 --> 01:10:09,747
‎61득점이라는
‎파이널 최고 기록을 올렸습니다

1094
01:10:10,456 --> 01:10:13,542
‎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

1095
01:10:13,626 --> 01:10:16,545
‎모든 위대한 선수들은
‎그런 자신감이 있었죠

1096
01:10:17,880 --> 01:10:21,258
‎결정적인 7차전에서
‎객석은 매진을 기록했습니다

1097
01:10:24,261 --> 01:10:29,433
‎1962년 레이커스와의 7차전은
‎늘 셀비 경기로 불리죠

1098
01:10:29,516 --> 01:10:33,103
‎5초 남기고
‎100점으로 동점인 상황에서

1099
01:10:33,187 --> 01:10:34,647
‎레이커스에 공이 갔어요

1100
01:10:35,648 --> 01:10:38,067
‎셀비와 제리 웨스트가 가드였죠

1101
01:10:38,150 --> 01:10:40,110
‎제가 하프 코트에서
‎셀비를 가드 하는데

1102
01:10:40,194 --> 01:10:43,447
‎셀비가 절 따돌리고 코너로 갔죠

1103
01:10:45,324 --> 01:10:47,826
‎슛을 하면 십중팔구는
‎들어가는 친구거든요

1104
01:10:47,910 --> 01:10:50,204
‎3초, 2초, 셀비가 쏩니다

1105
01:10:50,913 --> 01:10:53,374
‎빗나갑니다, 리바운드<i>‎…</i>
‎연장전입니다!

1106
01:10:55,167 --> 01:10:59,588
‎빌 러셀이 감정에 북받쳐
‎무릎을 꿇었습니다

1107
01:10:59,672 --> 01:11:03,467
‎연장전에서 지친 러셀이
‎간신히 6점을 올려

1108
01:11:03,550 --> 01:11:05,469
‎셀틱스가 아슬아슬하게 앞섰죠

1109
01:11:08,347 --> 01:11:11,850
‎이제 베일러입니다
‎프랭크 램지의 반칙 같은데요

1110
01:11:12,643 --> 01:11:16,397
‎23득점으로 경기를 떠납니다
‎과릴리아가 들어옵니다

1111
01:11:17,606 --> 01:11:20,859
‎진 과릴리아라는 친구가 있었는데
‎경기는 한 번도 못 뛰었어요

1112
01:11:20,943 --> 01:11:22,236
‎한 번도 못 뛰었죠

1113
01:11:22,861 --> 01:11:26,156
‎선택의 여지가 없는 레드는
‎엘긴에게 과릴리아를 붙였죠

1114
01:11:26,240 --> 01:11:28,033
‎베일러입니다
‎과릴리아가 가드 합니다

1115
01:11:28,117 --> 01:11:30,828
‎베일러가 돌아서서 쏩니다
‎빗나갑니다, 리바운드, 러셀!

1116
01:11:31,912 --> 01:11:35,040
‎베일러는 과릴리아가 마크하고
‎셀비가 팁인을 시도합니다

1117
01:11:35,124 --> 01:11:36,583
‎리바운드, 샘 존스!

1118
01:11:39,378 --> 01:11:42,840
‎그 친구는 너무 겁먹어서
‎얼어버렸어요

1119
01:11:42,923 --> 01:11:46,385
‎엘긴의 페이크에 전혀 무반응으로
‎가만 서 있었죠

1120
01:11:46,885 --> 01:11:48,804
‎엘긴은 꼼짝도 못 했어요

1121
01:11:48,887 --> 01:11:51,473
‎빗나갑니다, 리바운드
‎파울입니다

1122
01:11:52,933 --> 01:11:55,686
‎베일러의 반칙입니다
‎엘긴 베일러, 퇴장입니다

1123
01:11:56,186 --> 01:11:59,523
‎보스턴 객석에서 엘긴 베일러에게
‎기립 박수를 보냅니다

1124
01:12:01,025 --> 01:12:05,154
‎러셀은 뛰어난 상대 팀 선수와
‎악수를 나눌 겁니다

1125
01:12:05,237 --> 01:12:06,238
‎엘긴 베일러입니다

1126
01:12:06,947 --> 01:12:10,242
‎경기 흐름을 손에 넣자
‎쿠지는 시간 끌기에 들어갑니다

1127
01:12:10,326 --> 01:12:12,536
‎그 상징적인 오른손 드리블이죠

1128
01:12:13,996 --> 01:12:15,998
‎시간이 가고 있습니다
‎시간 끌기를 하고 있어요

1129
01:12:16,623 --> 01:12:19,001
‎경기가 끝났습니다!

1130
01:12:24,757 --> 01:12:27,343
‎빌 러셀은 30득점에

1131
01:12:27,426 --> 01:12:30,971
‎40리바운드, 40리바운드입니다

1132
01:12:31,597 --> 01:12:33,932
‎엄청난 경기였습니다

1133
01:12:35,309 --> 01:12:39,521
‎탈의실에서 전통적인
‎맥주 축제가 열렸죠

1134
01:12:39,605 --> 01:12:41,857
‎러셀은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고

1135
01:12:41,940 --> 01:12:44,943
‎셀틱스는 왕좌에 올랐죠

1136
01:12:45,569 --> 01:12:49,281
‎"6년간 다섯 번째 우승"

1137
01:12:54,828 --> 01:13:00,376
‎러셀은 1960년대에
‎아메리칸드림을 실현했습니다

1138
01:13:00,459 --> 01:13:01,335
‎교외의 집에

1139
01:13:01,418 --> 01:13:04,254
‎아이가 셋에
‎사랑하는 아내가 있었고

1140
01:13:04,338 --> 01:13:06,840
‎좋은 직장에 다니며
‎좋은 차를 탔죠

1141
01:13:06,924 --> 01:13:11,053
‎모두 풍요로운 삶에
‎딸려 오는 것들이었어요

1142
01:13:13,972 --> 01:13:18,268
‎레딩은 백인 위주 지역이었지만
‎빌과 로즈는 그곳에 정이 들었죠

1143
01:13:18,352 --> 01:13:21,688
‎레딩은 유명한 주민을
‎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

1144
01:13:22,189 --> 01:13:25,734
‎1963년 봄, 레딩은 러셀을 위해

1145
01:13:25,818 --> 01:13:28,695
‎감사를 표하기 위한
‎기념 만찬을 열어 줍니다

1146
01:13:29,446 --> 01:13:33,450
‎1963년 3월 연례 시 의회에서

1147
01:13:33,534 --> 01:13:37,454
‎우리는 빌 러셀 기념일을
‎선포합니다

1148
01:13:37,538 --> 01:13:40,916
‎자리를 빛내 주신
‎귀하와 가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

1149
01:13:40,999 --> 01:13:45,295
‎레딩에서 귀하는 단순히
‎농구 선수가 아니라

1150
01:13:45,796 --> 01:13:51,301
‎스포츠맨이자 운동선수이자
‎아버지이자 가장으로…

1151
01:13:51,844 --> 01:13:54,805
‎이 마을의 평생 주민으로서

1152
01:13:54,888 --> 01:13:58,642
‎제가 생각하기에
‎이곳의 가장 큰 특징은

1153
01:13:58,725 --> 01:13:59,852
‎바로 이웃 간의 정입니다

1154
01:13:59,935 --> 01:14:03,689
‎러셀 부인, 정말 반가웠습니다

1155
01:14:03,772 --> 01:14:05,149
‎영광으로 생각합니다

1156
01:14:05,232 --> 01:14:07,568
‎동포와 인류에 기여하셨죠

1157
01:14:08,152 --> 01:14:11,238
‎두 분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어서…

1158
01:14:11,321 --> 01:14:13,699
‎이제 한 말씀 해 주시죠

1159
01:14:14,908 --> 01:14:16,160
‎정말 감사합니다

1160
01:14:17,494 --> 01:14:20,747
‎오늘 밤은 정말
‎떨리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

1161
01:14:20,831 --> 01:14:24,501
‎체임벌린을 10번 상대하는 게
‎더 낫겠는데요

1162
01:14:25,002 --> 01:14:27,045
‎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

1163
01:14:27,129 --> 01:14:29,840
‎하지만 진심으로 말씀드리자면

1164
01:14:29,923 --> 01:14:31,925
‎이건 저에게는 좀 과분합니다

1165
01:14:32,509 --> 01:14:35,846
‎이렇게 멋진 분들이
‎이 자리에 모여 주시다니요

1166
01:14:35,929 --> 01:14:40,017
‎제가 여태까지 헛살아 온 건
‎아닌 것 같네요

1167
01:14:40,100 --> 01:14:44,688
‎제가 여기 있는 걸
‎아무도 모를 줄 알았습니다

1168
01:14:45,772 --> 01:14:49,651
‎오늘 이 자리는
‎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

1169
01:14:50,444 --> 01:14:53,113
‎제 유일한 소망은 앞으로 살면서

1170
01:14:53,655 --> 01:14:56,742
‎절 늘 이런 식으로
‎봐 주셨으면 하는 겁니다

1171
01:14:56,825 --> 01:14:59,495
‎정말 감사드립니다, 감사합니다

1172
01:15:01,955 --> 01:15:03,165
‎러셀은 감동했어요

1173
01:15:03,248 --> 01:15:06,752
‎마침내 동네에서
‎환영받는다고 느꼈죠

1174
01:15:06,835 --> 01:15:09,630
‎레딩에 뼈를 묻겠다고 결심했죠

1175
01:15:09,713 --> 01:15:13,509
‎집이 너무 좁아졌으니
‎레딩에서 다른 집을 찾자 하고

1176
01:15:13,592 --> 01:15:16,386
‎서쪽에 있는 고급 주택을
‎보고 있었어요

1177
01:15:16,887 --> 01:15:18,305
‎'그리고 한 달도 채 안 되어'

1178
01:15:18,388 --> 01:15:22,518
‎'내가 레딩의 다른 곳에
‎집을 사려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'

1179
01:15:22,601 --> 01:15:24,853
‎'이웃들은 극렬히 반대했다'

1180
01:15:24,937 --> 01:15:27,064
‎'운동선수, 그것도 유명인이'

1181
01:15:27,147 --> 01:15:31,818
‎'한동네에 사는 건 좋지만
‎자기 집 근처는 안 된다는 거였다'

1182
01:15:32,486 --> 01:15:34,571
‎'아내 로즈는 울면서'

1183
01:15:34,655 --> 01:15:37,783
‎'주민들이 경매 반대 청원서에
‎서명하는 걸 지켜봤다'

1184
01:15:37,866 --> 01:15:40,953
‎'그 집은 포기하자고
‎로즈가 말했다'

1185
01:15:41,036 --> 01:15:42,621
‎'그들은 우리를
‎내쫓고 싶어 한다고'

1186
01:15:42,704 --> 01:15:45,832
‎'난 그 집은 내가 샀고
‎대출은 내가 갚고 있으니'

1187
01:15:45,916 --> 01:15:48,835
‎'남들 생각 따윈 상관없다고 했다'

1188
01:15:48,919 --> 01:15:53,090
‎'우리 애들은 누구랑 놀아?
‎백인 이웃들이 뭐라고 할까?'

1189
01:15:53,173 --> 01:15:54,007
‎'로즈의 물음에'

1190
01:15:56,552 --> 01:15:58,595
‎'난 아이들을 위해서라고
‎대답했다'

1191
01:15:58,679 --> 01:16:02,182
‎'그런 짓을 참고 당하면
‎내가 애들 얼굴을 어떻게 봐'

1192
01:16:02,266 --> 01:16:05,102
‎'아무도 내게 어디 살라고
‎말하지 못해'

1193
01:16:06,061 --> 01:16:10,065
‎수많은 타이틀을 따고
‎갈수록 유명해져도

1194
01:16:10,148 --> 01:16:14,403
‎인종 차별은 피할 수 없다는 걸
‎러셀은 알고 있었죠

1195
01:16:20,117 --> 01:16:24,037
‎'난 평생 백인의 문화적 편견에
‎맞섰다'

1196
01:16:24,121 --> 01:16:25,664
‎'그건 온 사방에 있었다'

1197
01:16:25,747 --> 01:16:27,874
‎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이죠

1198
01:16:27,958 --> 01:16:31,253
‎'도서관, 방송
‎사람들 표정 속에 가득했다'

1199
01:16:32,504 --> 01:16:34,881
‎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

1200
01:16:36,133 --> 01:16:38,302
‎보이는 것만큼 기분도 좋아요

1201
01:16:39,928 --> 01:16:42,472
‎옷을 못 입으면 인기를 못 얻어요

1202
01:16:44,766 --> 01:16:47,102
‎그게 진정한 아름다움이죠

1203
01:16:50,689 --> 01:16:52,733
‎'백인의 행동에는'

1204
01:16:52,816 --> 01:16:55,485
‎'언제나 불쾌한 편견이
‎서려 있었다'

1205
01:16:57,279 --> 01:17:01,116
‎'난 모든 형태의 편견과
‎싸우려고 노력했다'

1206
01:17:02,200 --> 01:17:05,287
‎'농구 할 때처럼
‎항상 수비를 했다'

1207
01:17:06,580 --> 01:17:08,206
‎'공격이 너무 간절했다'

1208
01:17:10,584 --> 01:17:15,339
‎러셀이 겪은 진화는
‎많은 흑인들이 흔히 겪는 거였죠

1209
01:17:15,422 --> 01:17:18,091
‎그들은 열심히 일했고
‎이렇게 생각했어요

1210
01:17:18,175 --> 01:17:22,721
‎'지금 내 위치를 이용해
‎부당한 대우에 맞서야 해'

1211
01:17:24,139 --> 01:17:27,851
‎'그러려면 많은 업적을 이뤄야 해'

1212
01:17:31,021 --> 01:17:37,110
‎제도적인 인종 분리와
‎차별에 맞서기 위한

1213
01:17:37,778 --> 01:17:41,657
‎본격적인 공격의 시작입니다

1214
01:17:42,366 --> 01:17:46,453
‎1963년 민권 운동이 힘을 얻으면서

1215
01:17:46,536 --> 01:17:49,331
‎러셀은 그 투쟁에
‎더 깊이 헌신했습니다

1216
01:17:51,375 --> 01:17:54,461
‎대규모 집회가 열렸고
‎러셀은 앞장서서 행진했습니다

1217
01:17:54,544 --> 01:17:57,798
‎흑인 지역인 록스베리에서
‎보스턴 코먼까지요

1218
01:18:19,111 --> 01:18:21,613
‎몇 달 후, 워싱턴 DC의
‎내셔널 몰에서

1219
01:18:21,697 --> 01:18:24,783
‎미국 역사상
‎가장 큰 가두시위가 벌어졌습니다

1220
01:18:24,866 --> 01:18:27,119
‎"워싱턴 DC 본부
‎워싱턴 행진"

1221
01:18:27,202 --> 01:18:30,789
‎각계각층의 백인 동조자들이
‎함께하고 있습니다

1222
01:18:30,872 --> 01:18:34,543
‎주요 목표는 완전한 시민권의
‎제도화입니다

1223
01:18:35,877 --> 01:18:39,923
‎흑인이 시민권을 가질 때까지
‎미국에 휴식과 평화는

1224
01:18:40,882 --> 01:18:43,885
‎존재하지 않을 겁니다

1225
01:18:45,178 --> 01:18:48,849
‎워싱턴 행진에서
‎전 마틴 루서 킹 목사님과

1226
01:18:48,932 --> 01:18:51,059
‎같은 호텔에 묵었습니다

1227
01:18:51,143 --> 01:18:53,895
‎로비에서 만나
‎짧은 대화를 나눴는데

1228
01:18:53,979 --> 01:18:57,357
‎중요 연설을 할 때
‎무대에 올라오라고 하셨죠

1229
01:18:57,441 --> 01:18:59,484
‎전 정중하게 사양했어요

1230
01:19:01,319 --> 01:19:05,949
‎그럴 수밖에 없는 게
‎그분들은 2년 전부터

1231
01:19:06,032 --> 01:19:09,870
‎그 행사를 조직하려고 애썼는데
‎전 한 게 없거든요

1232
01:19:09,953 --> 01:19:12,956
‎그런 제가 무대에 서서
‎이렇게 말하는 게 옳을까요?

1233
01:19:13,039 --> 01:19:15,834
‎'이봐, 잘 들어
‎이게 우리가 해낸 일이야'

1234
01:19:16,334 --> 01:19:17,878
‎그래서 전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

1235
01:19:19,004 --> 01:19:22,174
‎우리에겐 소풍 같은 기억이지만
‎사람들은 겁에 질렸죠

1236
01:19:22,924 --> 01:19:25,552
‎낙하산 부대가 도시를 포위했어요

1237
01:19:25,635 --> 01:19:29,222
‎혈장을 비축했다더군요
‎피바다를 예상한 거죠

1238
01:19:29,306 --> 01:19:32,017
‎워싱턴 행진에 나서려면
‎용기가 필요했죠

1239
01:19:33,894 --> 01:19:37,439
‎러셀이 농구를 했던 시대에

1240
01:19:38,148 --> 01:19:40,275
‎세상에는 다른 종류의
‎아수라장이 벌어졌죠

1241
01:19:40,358 --> 01:19:44,821
‎직장을 잃고, 경력이 단절되고
‎그런 게 아니라

1242
01:19:44,905 --> 01:19:46,406
‎목숨을 잃는 거였어요

1243
01:19:46,907 --> 01:19:49,284
‎협박 전화도 많이 받았습니다

1244
01:19:49,367 --> 01:19:53,371
‎절 죽이고
‎제 집을 폭파하겠다고 하더군요

1245
01:19:54,498 --> 01:19:57,375
‎전 그랬죠
‎'난 언제든 준비돼 있습니다'

1246
01:19:57,459 --> 01:20:00,086
‎"CBS 뉴스
‎살해당한 남자의 증언"

1247
01:20:01,004 --> 01:20:05,675
‎메드거 에버스는 9년의 세월을
‎인종 차별과의 전쟁에 바쳤습니다

1248
01:20:05,759 --> 01:20:07,761
‎그리고 이제 전사했습니다

1249
01:20:07,844 --> 01:20:11,181
‎향년 37세의 2차 대전 참전 용사는

1250
01:20:11,264 --> 01:20:14,601
‎인종 차별을 끝내기 위한
‎흑인의 투쟁에서 순교했습니다

1251
01:20:18,522 --> 01:20:20,941
‎메드가 에버스가 총에 맞았을 때

1252
01:20:21,525 --> 01:20:26,571
‎보스턴 코먼에서 추도식을 했죠

1253
01:20:27,364 --> 01:20:30,033
‎전 메드거의 형제인
‎찰리 에버스 옆에 앉아서

1254
01:20:30,116 --> 01:20:33,537
‎뭔가 도울 게 있으면
‎제 번호로 연락 달라고 했어요

1255
01:20:34,246 --> 01:20:39,793
‎이듬해 여름에 전화가 왔죠
‎'다들 사기가 많이 꺾였어요'

1256
01:20:39,876 --> 01:20:43,630
‎'미시시피주 잭슨에서
‎농구 교습소를 열어서'

1257
01:20:43,713 --> 01:20:46,675
‎'외부인들도 관심이 있다는 걸
‎보여주실 수 있나요?'

1258
01:20:50,053 --> 01:20:53,849
‎"미시시피주 잭슨"

1259
01:20:53,932 --> 01:20:57,894
‎1964년 미시시피주에서
‎우린 여전히 유혈사태를 우려했죠

1260
01:20:57,978 --> 01:21:01,731
‎우리가 나눈 얘기는…
‎정말 끔찍했어요

1261
01:21:01,815 --> 01:21:05,527
‎백인 비밀 결사인
‎쿠 클럭스 클랜과

1262
01:21:05,610 --> 01:21:10,115
‎백인을 보호하려는 어떤 단체가

1263
01:21:10,198 --> 01:21:14,327
‎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
‎우릴 못마땅해했어요

1264
01:21:14,411 --> 01:21:16,079
‎그들을 내버려두면

1265
01:21:16,580 --> 01:21:19,374
‎사람 몇 명 죽이는 건
‎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

1266
01:21:19,457 --> 01:21:25,088
‎찰리가 그랬죠, '당신한테는
‎아무 일 없게 할게요'

1267
01:21:26,965 --> 01:21:28,091
‎전 흔쾌히 승낙했죠

1268
01:21:29,342 --> 01:21:33,471
‎러셀은 팀원들에게 알렸어요

1269
01:21:33,555 --> 01:21:36,308
‎미시시피로 갈 거라고요

1270
01:21:36,391 --> 01:21:39,561
‎누가 그랬죠
‎'거긴 꽤 위험한 곳인데'

1271
01:21:40,145 --> 01:21:43,148
‎쿠지인가 샤먼인가
‎누가 대놓고 말했죠

1272
01:21:43,231 --> 01:21:46,109
‎'빌, 넌 괜찮을 거야
‎너무 관심만 끌지 마'

1273
01:21:46,192 --> 01:21:52,532
‎방금 N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

1274
01:21:53,033 --> 01:21:56,369
‎MVP에 온갖 상을 받은
‎염소수염에 180cm의 흑인이

1275
01:21:56,453 --> 01:22:00,165
‎'자유 여름' 운동이 한창인
‎미시시피에서 관심을 안 끌겠어요?

1276
01:22:00,248 --> 01:22:03,043
‎빌이 그러더군요
‎'그때 속으로 식겁했지'

1277
01:22:06,755 --> 01:22:09,507
‎러셀 씨, 미시시피에
‎왜 오셨습니까?

1278
01:22:09,591 --> 01:22:13,136
‎며칠 전 에버스 씨가
‎초청해 주셔서요

1279
01:22:13,219 --> 01:22:17,807
‎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
‎아주 반가웠죠

1280
01:22:17,891 --> 01:22:21,227
‎여기서 벌어지는 일을
‎좀 알아봤는데

1281
01:22:21,311 --> 01:22:24,314
‎이건 그냥 제 삶의 일부입니다

1282
01:22:26,441 --> 01:22:30,362
‎제가 온 목적은 농구 교습소를
‎운영하는 겁니다

1283
01:22:30,862 --> 01:22:34,407
‎당신의 존재가 문제 해결에
‎도움이 될까요?

1284
01:22:34,491 --> 01:22:37,285
‎희망 사항이죠
‎상황을 악화시킬 뜻은 없습니다

1285
01:22:37,911 --> 01:22:41,998
‎백인과 흑인 아이들이 함께
‎농구 하는 게 가능할까요?

1286
01:22:42,540 --> 01:22:44,459
‎그럼요, 안 될 거 있나요?

1287
01:22:45,126 --> 01:22:46,962
‎우리 애들은 백인 애들이랑 노는데

1288
01:22:47,045 --> 01:22:48,838
‎- 아직 아무도 안 다쳤어요
‎- 아직은요

1289
01:22:50,048 --> 01:22:51,758
‎- 만나서 반가웠습니다
‎- 감사합니다

1290
01:22:52,550 --> 01:22:55,053
‎러셀은 목숨의 위험도 아랑곳없이

1291
01:22:55,136 --> 01:22:56,930
‎잭슨에서 교습소를 운영했습니다

1292
01:22:57,013 --> 01:23:00,058
‎도시를 벗어나는 건
‎너무 위험했기 때문에

1293
01:23:00,141 --> 01:23:03,228
‎미시시피 여행을
‎짧게 끝내야 했습니다

1294
01:23:03,311 --> 01:23:06,147
‎하지만 야수의 배 속으로
‎걸어 들어갔고

1295
01:23:06,231 --> 01:23:09,526
‎인종 테러에 맞서
‎공개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

1296
01:23:14,656 --> 01:23:18,201
‎'오늘날 민권 운동은 정체 상태다'

1297
01:23:18,284 --> 01:23:21,538
‎'우린 300년에 걸쳐
‎세워진 제도를'

1298
01:23:21,621 --> 01:23:26,710
‎'2, 3년 안에 무너뜨려야 한다는
‎책임을 간과했다'

1299
01:23:26,793 --> 01:23:29,754
‎'인식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데'

1300
01:23:29,838 --> 01:23:33,383
‎'그 목표를 달성할 시간은
‎2, 3년밖에 없다'

1301
01:23:33,466 --> 01:23:37,345
‎'전투에 참여하는 이들을
‎더 이해해 줘야 한다'

1302
01:23:37,429 --> 01:23:38,430
‎'진정한 투사는'

1303
01:23:38,513 --> 01:23:41,808
‎'매일 밤 매일 낮을 쉬지 않고'

1304
01:23:41,891 --> 01:23:45,979
‎'전장을 지키는
‎백인과 흑인들이다'

1305
01:23:46,062 --> 01:23:49,566
‎'인권은 다른 정치적 문제만큼
‎복잡하다'

1306
01:23:49,649 --> 01:23:51,985
‎'우리 모두가
‎유일하게 동의할 수 있는 건'

1307
01:23:52,068 --> 01:23:54,279
‎'문제가 해결되어야
‎한다는 것이다'

1308
01:24:02,996 --> 01:24:07,959
‎미국의 문화적 혼란 속에서
‎셀틱스는 엄청난 변화를 맞습니다

1309
01:24:09,210 --> 01:24:12,130
‎코트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있는

1310
01:24:12,213 --> 01:24:14,966
‎팀의 주장이자
‎가장 인기 있는 선수

1311
01:24:15,050 --> 01:24:17,260
‎밥 쿠지가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죠

1312
01:24:19,054 --> 01:24:21,181
‎"밥 쿠지에게 작별을"

1313
01:24:21,264 --> 01:24:25,643
‎은퇴하던 해에 쿠지가 말했죠
‎'난 올해가 마지막이야'

1314
01:24:25,727 --> 01:24:28,730
‎우린 그해에 우승을
‎꼭 차지하고 싶었습니다

1315
01:24:29,606 --> 01:24:34,861
‎1962년에서 1963년은
‎밥 쿠지 헌정 시즌이었죠

1316
01:24:34,944 --> 01:24:37,697
‎셀틱스가 경기한 모든 도시에서
‎쿠지를 기념했습니다

1317
01:24:38,364 --> 01:24:40,241
‎경기장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죠

1318
01:24:40,325 --> 01:24:43,453
‎'사랑해요, 쿠지'
‎'보고 싶을 거예요, 쿠즈'

1319
01:24:44,245 --> 01:24:47,165
‎우리는 쿠지를 승자로
‎보내주고 싶었어요

1320
01:24:47,248 --> 01:24:51,252
‎첫 대회만큼이나 간절히
‎우승을 바랐던 것 같아요

1321
01:24:52,504 --> 01:24:56,841
‎팀은 쿠지의 우승을 위해
‎최선을 다했습니다

1322
01:24:57,342 --> 01:24:58,968
‎결승전까지 올라가자

1323
01:24:59,052 --> 01:25:01,721
‎친숙한 적이
‎이를 갈며 기다리고 있었죠

1324
01:25:03,014 --> 01:25:04,516
‎보스턴 셀틱스는

1325
01:25:04,599 --> 01:25:08,269
‎전례 없는 5회 연속
‎세계 챔피언십에 도전합니다

1326
01:25:08,353 --> 01:25:11,648
‎셀틱스는 보스턴에서 시리즈를
‎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

1327
01:25:11,731 --> 01:25:16,027
‎6차전에서 3 대 2로
‎레이커스를 앞섰습니다

1328
01:25:17,153 --> 01:25:19,823
‎상황 때문에 더한층
‎극적이었습니다

1329
01:25:19,906 --> 01:25:24,327
‎제 마지막 해, 경력 마지막에
‎세계 챔피언십이 걸렸으니까요

1330
01:25:25,620 --> 01:25:28,873
‎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지만
‎쿠지는 긴장한 기색을

1331
01:25:28,957 --> 01:25:30,333
‎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

1332
01:25:31,501 --> 01:25:33,253
‎쿠지가 러셀에게 넘깁니다

1333
01:25:34,712 --> 01:25:37,715
‎샌더스에게 롱 패스
‎저 플레이를 보세요!

1334
01:25:38,716 --> 01:25:40,468
‎쿠지는 전반전에서 활약해

1335
01:25:40,552 --> 01:25:43,304
‎셀틱스를 선두로 이끌었습니다

1336
01:25:44,514 --> 01:25:47,851
‎득점으로 전반전이 끝났습니다

1337
01:25:47,934 --> 01:25:50,937
‎쿠지와 러셀이
‎지난 7년간 완벽하게 갈고닦은

1338
01:25:51,020 --> 01:25:54,274
‎셀틱스라는 기계는
‎결함 하나 없이 작동했습니다

1339
01:25:55,191 --> 01:25:57,318
‎크렙스가 러셀을 마크하고
‎베일러는…

1340
01:25:57,819 --> 01:26:01,990
‎4쿼터 초반, 보스턴이
‎92 대 83으로 앞서나가고

1341
01:26:02,073 --> 01:26:03,158
‎쿠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

1342
01:26:04,784 --> 01:26:06,035
‎쿠지가 다쳤습니다!

1343
01:26:06,119 --> 01:26:09,622
‎포지션을 바꾸다
‎왼쪽 발목을 다친 것 같습니다

1344
01:26:09,706 --> 01:26:12,709
‎보스턴 셀틱스에
‎큰 타격이 될 겁니다

1345
01:26:13,251 --> 01:26:15,920
‎13년 만에 처음 당한
‎심각한 부상이었죠

1346
01:26:16,004 --> 01:26:19,090
‎가능하면 코트에서
‎마지막을 보내고 싶었어요

1347
01:26:19,174 --> 01:26:22,010
‎퇴장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면

1348
01:26:22,093 --> 01:26:23,469
‎아주 심각한 부상 같네요

1349
01:26:23,553 --> 01:26:27,557
‎쿠지가 없으면 문제가 생길 걸
‎다들 알고 있었죠

1350
01:26:29,184 --> 01:26:31,686
‎웨스트가 가운데로 갑니다
‎득점입니다

1351
01:26:33,688 --> 01:26:36,232
‎러셀의 마크에도
‎베일러가 점수를 올립니다

1352
01:26:38,109 --> 01:26:41,779
‎밥 쿠지가 없으니
‎흐름이 끊겨 버렸죠

1353
01:26:41,863 --> 01:26:43,531
‎그리고 우린 짓밟혔어요

1354
01:26:44,949 --> 01:26:47,493
‎상대 팀이 더 뛰어난 걸 알았지만

1355
01:26:47,577 --> 01:26:50,663
‎우리가 이길 줄 알았어요
‎가능성이 있었죠

1356
01:26:53,833 --> 01:26:56,419
‎레드 아우어바흐가
‎사이드라인을 서성입니다

1357
01:26:57,962 --> 01:27:02,258
‎4분을 남겨두고 셀틱스가
‎겨우 1점 앞서 있는데

1358
01:27:02,342 --> 01:27:04,219
‎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죠

1359
01:27:06,429 --> 01:27:08,348
‎밥 쿠지가 복귀합니다!

1360
01:27:08,932 --> 01:27:10,934
‎우리 팀의 유명한 트레이너
‎버디 르루가

1361
01:27:11,017 --> 01:27:14,479
‎얼음찜질을 해준 덕분에
‎코트로 돌아가

1362
01:27:14,562 --> 01:27:16,522
‎끝까지 경기할 수 있게 됐죠

1363
01:27:19,108 --> 01:27:21,736
‎다시 힘을 얻은 셀틱스가
‎승기를 굳힙니다

1364
01:27:24,572 --> 01:27:27,867
‎마지막 순간, 공이
‎쿠지의 손에 들어갔습니다

1365
01:27:28,368 --> 01:27:29,577
‎1초 전입니다

1366
01:27:29,661 --> 01:27:31,579
‎쿠지가 공중 높이 쏩니다

1367
01:27:31,663 --> 01:27:34,415
‎보스턴 셀틱스가
‎세계 챔피언입니다!

1368
01:27:34,499 --> 01:27:36,125
‎경기 종료입니다

1369
01:27:37,085 --> 01:27:39,212
‎"레이커스 109 - 셀틱스 112"

1370
01:27:41,798 --> 01:27:44,509
‎7년 동안 6번째 우승입니다

1371
01:27:45,009 --> 01:27:47,845
‎지난 13년간도 운이 정말 좋았는데

1372
01:27:47,929 --> 01:27:50,265
‎마지막 소원을
‎신께서 들어주셨네요

1373
01:27:50,765 --> 01:27:53,810
‎- 와, 이건…
‎- 굉장한 퇴장이군요, 맙소사

1374
01:27:53,893 --> 01:27:55,228
‎너무 좋네요, 굉장해요

1375
01:27:55,895 --> 01:28:00,483
‎전 항상 쿠지를
‎거의 완벽한 팀 동료로 여겼습니다

1376
01:28:01,442 --> 01:28:02,986
‎러셀을 부둥켜안았죠

1377
01:28:03,069 --> 01:28:05,780
‎가까운 사람과
‎기쁨을 나누고 싶었어요

1378
01:28:09,742 --> 01:28:13,246
‎그런 의미에서
‎만약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

1379
01:28:13,997 --> 01:28:16,916
‎보스턴 말고 딴 팀에서 뛰는 건
‎상상도 안 갑니다

1380
01:28:25,383 --> 01:28:27,343
‎올해만도 여러 번 질문받았어요

1381
01:28:27,427 --> 01:28:30,138
‎은퇴하면 뭐가 가장
‎그리울 것 같냐고요

1382
01:28:30,847 --> 01:28:34,475
‎쿠즈가 은퇴 연설을 하고
‎헤어질 때

1383
01:28:34,559 --> 01:28:36,519
‎다들 울음을 터뜨립니다

1384
01:28:37,520 --> 01:28:38,771
‎사랑해요, 쿠즈!

1385
01:28:44,152 --> 01:28:46,988
‎누가 소리쳤어요
‎'사랑해요, 쿠즈'

1386
01:28:47,071 --> 01:28:48,573
‎멋진 순간이었죠

1387
01:28:48,656 --> 01:28:51,409
‎제 옆에 서 있는
‎레드에게 말했어요

1388
01:28:51,492 --> 01:28:53,536
‎전 절대 이런 건 안 할 거라고요

1389
01:28:58,624 --> 01:29:03,629
‎'우린 격의 없진 않아도 각별했고
‎남들이 우리 사이에 부추기는'

1390
01:29:03,713 --> 01:29:07,759
‎'라이벌 의식에 휘말리기엔
‎난 그 친구를 너무 존경했다'

1391
01:29:08,259 --> 01:29:11,429
‎'그래도 난 쿠지와
‎가까웠다고는 말할 수 없다'

1392
01:29:11,512 --> 01:29:13,681
‎'프로 스포츠계에는
‎경쟁의 압박이 너무 커서'

1393
01:29:13,765 --> 01:29:16,934
‎'같은 업계 사람과 공포와 희망을'

1394
01:29:17,018 --> 01:29:19,187
‎'함께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'

1395
01:29:20,980 --> 01:29:24,942
‎러셀의 두려움은
‎희망을 압도했습니다

1396
01:29:25,026 --> 01:29:28,071
‎민권의 진전이 없음에 낙심했고

1397
01:29:28,154 --> 01:29:30,782
‎경기의 가치를
‎믿지 못하게 됐습니다

1398
01:29:31,824 --> 01:29:34,952
‎'이 모든 과정 내내 난
‎끝없는 탐색을 마주했다'

1399
01:29:35,036 --> 01:29:38,915
‎'모든 흑인 남성 성인이
‎거쳐야 하는 탐색이었다'

1400
01:29:42,210 --> 01:29:43,961
‎'세계 챔피언이 된 후에도'

1401
01:29:46,130 --> 01:29:47,632
‎'압박은 사라지지 않았다'

1402
01:29:47,715 --> 01:29:49,467
‎'경기는 이어졌다'

1403
01:29:49,550 --> 01:29:51,427
‎'상대를 마주해야 했다'

1404
01:29:53,012 --> 01:29:55,348
‎보스턴에서 어떤 남자가
‎이렇게 묻더군요

1405
01:29:55,431 --> 01:29:58,643
‎'이제 끌고 가 줄 쿠지도 없는데
‎뭐가 되겠어요?'

1406
01:30:00,478 --> 01:30:02,480
‎제가 그랬죠, '글쎄요'

1407
01:30:03,231 --> 01:30:06,025
‎'힘들겠지만 적응해야겠죠'

1408
01:30:06,109 --> 01:30:07,944
‎'하지만 제발 부탁인데'

1409
01:30:08,027 --> 01:30:11,155
‎'보스턴 글로브나 WBZ에 전화해서'

1410
01:30:11,656 --> 01:30:15,576
‎'지난 3년간 리그 MVP가 누군지
‎좀 물어보시죠'

1411
01:32:01,057 --> 01:32:06,062
‎자막: 김지선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