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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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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세기 중반

4
00:00:25,859 --> 00:00:29,069
혼란스러운
유럽의 정세를 고려하여

5
00:00:29,070 --> 00:00:31,780
오스트리아와 프랑스는

6
00:00:31,781 --> 00:00:35,910
양국의 동맹 관계를
영속히 다지고자 하였다

7
00:00:36,494 --> 00:00:38,787
프랑스의 루이 왕세자와

8
00:00:38,788 --> 00:00:42,041
오스트리아의
마리 앙투아네트 대공비의

9
00:00:42,042 --> 00:00:43,460
정략결혼을 통해서다

10
00:00:44,419 --> 00:00:47,005
1770년 5월

11
00:00:47,505 --> 00:00:51,468
신부를 태운 마차가
드디어 프랑스에 당도한다

12
00:01:15,950 --> 00:01:17,701
여기가 프랑스구나

13
00:01:17,702 --> 00:01:21,748
이 풍경, 이 사람들!
난생처음 보는 광경이야!

14
00:01:24,417 --> 00:01:26,377
마리 앙투아네트 님

15
00:01:27,670 --> 00:01:30,923
오늘부터는
보시는 풍경과 사람들 모두

16
00:01:30,924 --> 00:01:35,303
프랑스 왕세자비가 되신
마마의 것이랍니다

17
00:01:39,641 --> 00:01:40,600
저기 좀 봐!

18
00:01:41,226 --> 00:01:43,311
오늘도 어쩜 저리 멋지실까?

19
00:01:56,616 --> 00:01:58,118
마리 공주님!

20
00:01:59,494 --> 00:02:01,954
노아유 백작 부인, 저분은 누구죠?

21
00:02:01,955 --> 00:02:02,872
예?

22
00:02:04,499 --> 00:02:07,335
오스칼 프랑수아 드 자르제입니다

23
00:02:07,919 --> 00:02:11,464
프랑스에는
정말 아름다운 신사가 계시네요!

24
00:02:12,298 --> 00:02:13,800
앙투아네트 님

25
00:02:14,467 --> 00:02:17,053
오스칼은 여자랍니다

26
00:02:18,138 --> 00:02:20,389
자르제 장군의 막내딸로

27
00:02:20,390 --> 00:02:25,145
여자면서도 이 근위대 연대장 휘하
대위의 위치까지 올랐죠

28
00:02:28,314 --> 00:02:30,942
오스칼 프랑수아 드 자르제...

29
00:02:37,866 --> 00:02:41,536
{\an8}"1770년 5월, 콩피에뉴"

30
00:02:46,332 --> 00:02:48,543
국왕 폐하, 왕세자 전하

31
00:02:49,127 --> 00:02:51,713
왕세자비 전하가 도착했습니다

32
00:02:58,845 --> 00:03:03,141
국왕 폐하
뵙게 되어 기쁠 따름입니다

33
00:03:05,810 --> 00:03:08,228
어쩜 이리 사랑스러울까?

34
00:03:08,229 --> 00:03:12,025
프랑스 전역에
행복을 불러올 것 같구나!

35
00:03:13,860 --> 00:03:14,694
어머!

36
00:03:16,279 --> 00:03:17,321
자

37
00:03:17,322 --> 00:03:22,285
장차 네 남편이 될 루이 왕세자다
내 손자이기도 하지

38
00:03:26,748 --> 00:03:28,917
이 사람이 내 남편이라고?

39
00:03:29,417 --> 00:03:33,171
뭐 하니, 어서 신부 볼에
키스하지 않고!

40
00:03:44,182 --> 00:03:48,227
이토록 사랑스러운 신부가
와주다니, 우리 프랑스는...

41
00:03:48,228 --> 00:03:50,688
설렘이라곤 전혀 없었어

42
00:03:51,231 --> 00:03:52,607
이게 다인 건가?

43
00:03:53,274 --> 00:03:54,901
이제 곧 도착한다

44
00:03:59,322 --> 00:04:01,698
오스트리아의 명망 높은 여제

45
00:04:01,699 --> 00:04:05,912
마리아 테레지아의
막내딸로 태어난 마리 앙투아네트

46
00:04:06,829 --> 00:04:11,583
프랑스 왕실을 섬기는 귀족
자르제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나

47
00:04:11,584 --> 00:04:15,087
아버지에 의해
후계자 아들로 자라난

48
00:04:15,088 --> 00:04:17,131
오스칼 프랑수아 드 자르제

49
00:04:19,550 --> 00:04:22,052
실로 아름다운 장미 두 송이가

50
00:04:22,053 --> 00:04:26,516
훗날 격동의 시대를 맞이할 장소

51
00:04:32,981 --> 00:04:36,776
그곳은 바로
프랑스의 베르사유였다

52
00:04:44,492 --> 00:04:46,576
우리의 영혼이
사랑 속에서 피어나길

53
00:04:46,577 --> 00:04:47,953
"베르사유의 장미"

54
00:04:47,954 --> 00:04:50,539
찬란하게 꽃피우리라

55
00:04:50,540 --> 00:04:52,708
우리의 운명조차

56
00:04:52,709 --> 00:04:57,170
사랑으로 이겨내며 살아갈 거야

57
00:04:57,171 --> 00:05:00,507
우리의 영혼이
사랑 속에서 피어나길

58
00:05:00,508 --> 00:05:03,260
베르사유의 장미

59
00:05:03,261 --> 00:05:07,389
떨리는 마음 계속 빛날 수 있기를

60
00:05:07,390 --> 00:05:10,393
세상이 끝날 때까지

61
00:05:17,358 --> 00:05:20,277
눈을 떴을 땐

62
00:05:20,278 --> 00:05:23,488
여정은 이미 시작된 뒤였어

63
00:05:23,489 --> 00:05:26,825
아름다운 티아라

64
00:05:26,826 --> 00:05:29,786
난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까?

65
00:05:29,787 --> 00:05:36,168
새하얀 단추 아래
감추고 있던 내 마음

66
00:05:36,169 --> 00:05:42,716
하지만 이윽고 외치게 될 거야

67
00:05:42,717 --> 00:05:46,094
나뭇잎 사이로 빛이 비치고

68
00:05:46,095 --> 00:05:49,389
바람이 일렁이던 순간

69
00:05:49,390 --> 00:05:55,103
당신을 내 눈동자 속에
아로새기고파

70
00:05:55,104 --> 00:05:58,315
바치고 싶어, 영원토록

71
00:05:58,316 --> 00:06:01,568
목숨조차 아깝지 않아

72
00:06:01,569 --> 00:06:06,531
마음은 옥죌 수 없어

73
00:06:06,532 --> 00:06:10,118
우리의 영혼이
사랑 속에서 피어나길

74
00:06:10,119 --> 00:06:12,704
찬란하게 꽃피우리라

75
00:06:12,705 --> 00:06:14,956
우리의 운명조차

76
00:06:14,957 --> 00:06:19,336
사랑으로 이겨내며 살아갈 거야

77
00:06:19,337 --> 00:06:22,589
우리의 영혼이
사랑 속에서 피어나길

78
00:06:22,590 --> 00:06:25,384
베르사유의 장미

79
00:06:25,385 --> 00:06:29,596
떨리는 마음 계속 빛날 수 있기를

80
00:06:29,597 --> 00:06:32,392
세상이 끝날 때까지

81
00:06:33,017 --> 00:06:36,186
더더욱 찬란한 날들
결코 사라지지 않아

82
00:06:36,187 --> 00:06:39,398
남들이 뭐라든
우리의 삶이 자랑스러울 뿐

83
00:06:39,399 --> 00:06:42,526
당당히 피어난 장미

84
00:06:42,527 --> 00:06:45,654
단비를 기다릴 바에는

85
00:06:45,655 --> 00:06:51,868
손을 뻗어 움켜쥔
환희를 노래하리라

86
00:06:51,869 --> 00:06:55,038
싹틀수록 향기를 내뿜는

87
00:06:55,039 --> 00:06:58,668
마음속 꽃을 따라

88
00:07:24,235 --> 00:07:26,446
실력이 늘었네, 앙드레

89
00:07:27,572 --> 00:07:31,033
아직 너 따라가려면 멀었지

90
00:07:33,953 --> 00:07:35,454
드디어 왔네

91
00:07:35,455 --> 00:07:37,665
네가 기다리던 그날이 왔어!

92
00:07:38,166 --> 00:07:39,083
그래

93
00:07:39,584 --> 00:07:41,461
내가 11살이었을 때

94
00:07:42,253 --> 00:07:45,464
난 언젠가 왕세자 전하와 혼인하실
앙투아네트 님을 모시고

95
00:07:45,465 --> 00:07:48,426
지켜드리며 살 거라고
아버지께서 그러셨지

96
00:07:50,052 --> 00:07:53,763
오늘 처음으로
직접 뵌 앙투아네트 님은

97
00:07:53,764 --> 00:07:57,643
기품이 넘쳐흘러
경외심이 들 정도였어

98
00:07:58,186 --> 00:08:00,646
여왕이 되기 위해
태어나신 분다웠지

99
00:08:02,273 --> 00:08:03,773
다시금 떠올랐어

100
00:08:03,774 --> 00:08:07,987
전력을 다해 그분을 지키는 것이
내 사명이란 걸 말이야

101
00:08:12,950 --> 00:08:14,201
- 앙드레
- 응?

102
00:08:14,202 --> 00:08:18,956
이제부턴 너도 내 하인으로
궁전에 자주 출입하게 될 거야

103
00:08:19,790 --> 00:08:22,459
지금보다 더 네 힘이 필요해

104
00:08:22,460 --> 00:08:23,753
그래, 나만 믿어

105
00:08:24,754 --> 00:08:28,299
지금까지도 그랬고, 앞으로도
난 너랑 함께일 거니까

106
00:08:33,971 --> 00:08:37,098
오스칼, 오늘 수고 많았다

107
00:08:37,099 --> 00:08:38,184
아버지

108
00:08:40,228 --> 00:08:43,731
넌 나와 우리 자르제 가문의
자랑이야

109
00:08:44,982 --> 00:08:46,234
감사합니다

110
00:08:47,318 --> 00:08:50,821
- 앙드레, 또 검술 연습했니?
- 할머니

111
00:08:52,073 --> 00:08:52,989
너도 알지?

112
00:08:52,990 --> 00:08:56,326
오스칼 아가씨가
아무리 특별 대우 해주셔도

113
00:08:56,327 --> 00:08:58,245
절대 잊어선 안 된다

114
00:08:58,246 --> 00:09:01,374
우리는 어디까지나
평민이고 하인이야!

115
00:09:02,041 --> 00:09:04,335
에이, 그런 거야 잘 알죠

116
00:09:06,796 --> 00:09:08,506
- 알겠지?
- 네, 아버지

117
00:09:09,632 --> 00:09:10,800
너무 잘 알아요

118
00:09:16,180 --> 00:09:19,141
이 세상의 눈부신 모든 것들

119
00:09:23,563 --> 00:09:26,899
하나도 빠짐없이
다 내 손안에 있어

120
00:09:30,361 --> 00:09:33,822
내가 바라는 건 모두 이뤄져

121
00:09:33,823 --> 00:09:37,158
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처럼

122
00:09:37,159 --> 00:09:40,704
프릴, 다이아몬드
아끼는 것들이 전부 한자리에

123
00:09:40,705 --> 00:09:44,708
샴페인, 초콜릿
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

124
00:09:44,709 --> 00:09:48,336
모두 바람같이 몰려들어

125
00:09:48,337 --> 00:09:51,632
난 미소 한 번 지으면 될 뿐

126
00:09:52,258 --> 00:09:55,802
온갖 전통과 관례에 숨이 막히지만

127
00:09:55,803 --> 00:09:59,140
활기차게 보내기 바쁘지
다과회와 무도회!

128
00:09:59,724 --> 00:10:05,186
이 얼마나 멋진가, '라비앙 로즈'

129
00:10:05,187 --> 00:10:08,940
눈앞에 있는 건 전부 나의 것

130
00:10:08,941 --> 00:10:12,736
행복은 이미 약속된 거야

131
00:10:12,737 --> 00:10:16,323
그래, 모두가 날 따르겠지
난 그들의 별

132
00:10:16,324 --> 00:10:20,160
하지만 무언가 부족해

133
00:10:20,161 --> 00:10:23,788
눈앞에 있는 건 전부 나의 것

134
00:10:23,789 --> 00:10:27,208
항상 그렇게 믿어왔어

135
00:10:27,209 --> 00:10:31,004
그래, 모두가 날 따르겠지
난 그들의 별

136
00:10:31,005 --> 00:10:34,884
하지만 무언가 달라

137
00:10:35,384 --> 00:10:40,680
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

138
00:10:40,681 --> 00:10:42,682
그 어디에도 없어

139
00:10:42,683 --> 00:10:49,439
{\an8}마음속 자리한 공허함
대체 왜일까?

140
00:10:49,440 --> 00:10:53,401
하지만 난 나를 믿어

141
00:10:53,402 --> 00:10:57,197
나는 곧 나니까

142
00:10:57,198 --> 00:11:00,867
언제까지고 있는 그대로

143
00:11:00,868 --> 00:11:05,539
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갈 거야

144
00:11:13,964 --> 00:11:17,384
눈앞에 있는 건 전부 나의 것

145
00:11:17,385 --> 00:11:20,929
그래, 모두가 날 따르겠지
난 그들의 별

146
00:11:20,930 --> 00:11:24,641
찾아줄 이를 기다리며

147
00:11:24,642 --> 00:11:29,021
나는 여기 이렇게 홀로 있네

148
00:11:35,778 --> 00:11:38,071
결혼하고 3년이나 지났는데

149
00:11:38,072 --> 00:11:41,449
왜 왕세자께서는
내게 마음을 더 열지 않으실까요?

150
00:11:41,450 --> 00:11:44,620
사려 깊고 내성적인 분이시니까요

151
00:11:46,288 --> 00:11:48,749
옛날에 책에서 읽은 적 있어요

152
00:11:49,250 --> 00:11:53,086
여자는 운명의 상대와 만나
사랑에 빠지고

153
00:11:53,087 --> 00:11:54,880
신부가 되는 거랬죠

154
00:11:56,340 --> 00:12:00,051
사랑이란 이카로스처럼
불현듯 찾아와

155
00:12:00,052 --> 00:12:05,057
거역할 수 없는 폭풍으로
가슴속을 헤집어 놓는다지요?

156
00:12:06,892 --> 00:12:10,103
난 영영 그런 감정을 모른 채

157
00:12:10,104 --> 00:12:11,730
살아가게 되는 걸까?

158
00:12:11,731 --> 00:12:16,151
마마께서는 훗날
프랑스의 왕비가 되실 분입니다

159
00:12:16,152 --> 00:12:18,320
실로 훌륭한 소임이지요

160
00:12:18,946 --> 00:12:23,242
평범한 여자들은 아무리 바라도
부여받지 못하는 일입니다

161
00:12:23,784 --> 00:12:24,659
그렇지만...

162
00:12:24,660 --> 00:12:29,707
제겐 앙투아네트 님을
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이 있죠

163
00:12:30,207 --> 00:12:32,542
최고의 영예일 따름입니다

164
00:12:32,543 --> 00:12:33,878
오스칼

165
00:12:35,129 --> 00:12:39,675
그대가 남자였다면
난 사랑에 빠졌을 텐데

166
00:12:46,223 --> 00:12:48,391
이러시면 안 됩니다
앙투아네트 님!

167
00:12:48,392 --> 00:12:52,229
이 시간에 몰래
파리로 출타하시겠다뇨!

168
00:12:54,648 --> 00:12:56,649
부탁이에요, 오스칼!

169
00:12:56,650 --> 00:12:58,527
너무 숨이 막혀서 그래요

170
00:13:14,293 --> 00:13:16,795
가면무도회, 호화로운 파티

171
00:13:16,796 --> 00:13:19,672
가면무도회, 하룻밤의 꿈

172
00:13:19,673 --> 00:13:22,675
얼굴은 가린 채
마음을 보여주는 곳이죠

173
00:13:22,676 --> 00:13:25,178
춤춰요, 다른 건 다 잊고서

174
00:13:25,179 --> 00:13:27,847
가면무도회, 비밀의 연회

175
00:13:27,848 --> 00:13:30,934
가면무도회, 달콤한 과실

176
00:13:30,935 --> 00:13:33,645
만남과 춤, 스쳐 지나가는 이들

177
00:13:33,646 --> 00:13:36,732
샴페인 거품을 휘감는
사랑이라는 독

178
00:13:37,316 --> 00:13:39,527
사랑을 둘러싼 다툼

179
00:13:40,236 --> 00:13:42,654
찰나의 유희

180
00:13:42,655 --> 00:13:45,490
작은 토끼들은 어디로 갔을까?

181
00:13:45,491 --> 00:13:48,535
사냥개들은 어디 있지?

182
00:13:48,536 --> 00:13:50,955
죄악과 쾌락

183
00:13:51,455 --> 00:13:53,915
사랑과 타락

184
00:13:53,916 --> 00:13:59,630
속삭임, 한숨
허공에 마구 나부끼네

185
00:14:30,494 --> 00:14:31,912
실례합니다, 아가씨

186
00:14:35,791 --> 00:14:37,543
다음 춤을 이어 추지 않겠어요?

187
00:14:39,628 --> 00:14:40,879
이름을 대라

188
00:14:40,880 --> 00:14:42,047
오스칼!

189
00:14:42,923 --> 00:14:45,091
남의 이름을 물을 땐

190
00:14:45,092 --> 00:14:48,012
본인 이름부터 대는 게
예의 아닌가?

191
00:14:48,762 --> 00:14:51,139
오스칼 프랑수아 드 자르제

192
00:14:51,140 --> 00:14:53,933
프랑스 근위대 연대장 휘하 대위다

193
00:14:53,934 --> 00:14:56,562
난 한스 알셀 폰 페르젠

194
00:14:57,062 --> 00:14:59,899
스웨덴에서 왔고 신분은 백작이지

195
00:15:00,608 --> 00:15:01,775
폰 페르젠

196
00:15:02,276 --> 00:15:04,569
이분과 대화가 하고 싶거든

197
00:15:04,570 --> 00:15:08,616
베르사유 궁전에 와서 정식으로
알현을 요청하는 게 좋을 거다

198
00:15:09,742 --> 00:15:13,161
이분은 프랑스 왕세자비 전하

199
00:15:13,162 --> 00:15:14,830
마리 앙투아네트 님이시다

200
00:15:21,629 --> 00:15:22,755
마마

201
00:15:24,590 --> 00:15:28,636
젊은 스웨덴인 백작이
알현을 요청했습니다

202
00:15:32,890 --> 00:15:36,309
찾아와 주어 고맙습니다
페르젠 백작

203
00:15:36,310 --> 00:15:39,730
이리 다시 뵙게 되어
정말 영광입니다

204
00:15:50,908 --> 00:15:54,078
이러지 마, 살려줘!

205
00:15:54,912 --> 00:15:56,205
앙투아네트 님!

206
00:16:05,589 --> 00:16:07,590
왕세자비 전하, 눈을 감으십시오!

207
00:16:07,591 --> 00:16:08,842
오스칼!

208
00:16:15,808 --> 00:16:16,892
앙투아네트 님!

209
00:16:17,559 --> 00:16:18,394
오스칼!

210
00:16:22,356 --> 00:16:24,065
네놈이 앙드레렸다

211
00:16:24,066 --> 00:16:26,776
네가 마구간에서 꺼내온 말이

212
00:16:26,777 --> 00:16:29,445
왕세자비를 다치게 했다

213
00:16:29,446 --> 00:16:32,074
그 죗값은
목숨으로 치러야 할 것이다

214
00:16:34,827 --> 00:16:35,995
국왕 폐하!

215
00:16:37,413 --> 00:16:38,580
웬 놈이냐!

216
00:16:43,002 --> 00:16:45,253
그건 사고였습니다

217
00:16:45,254 --> 00:16:47,423
앙드레 탓이 아닙니다

218
00:16:48,007 --> 00:16:50,050
모두 똑똑히 보셨을 것 아닙니까

219
00:16:54,263 --> 00:16:55,681
국왕 폐하

220
00:16:56,306 --> 00:16:59,685
앙드레를 꼭 벌하셔야겠다면...

221
00:17:02,021 --> 00:17:05,607
하인의 허물은
곧 주인인 저의 허물입니다

222
00:17:06,108 --> 00:17:10,696
먼저, 이 오스칼 프랑수아의
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!

223
00:17:14,992 --> 00:17:16,035
오스칼

224
00:17:16,827 --> 00:17:18,871
앙드레에겐 죄가 없습니다!

225
00:17:22,916 --> 00:17:26,670
폐하, 저 역시 자초지종을
전부 보았습니다

226
00:17:27,337 --> 00:17:28,838
간청드립니다

227
00:17:28,839 --> 00:17:30,049
페르젠

228
00:17:31,050 --> 00:17:33,177
나도 올바름을 위해 죽을 거다

229
00:17:35,512 --> 00:17:38,639
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...

230
00:17:38,640 --> 00:17:39,725
국왕 폐하!

231
00:17:42,644 --> 00:17:44,188
앙투아네트

232
00:17:46,899 --> 00:17:50,569
폐하, 잘못은
이 앙투아네트에게 있습니다

233
00:17:51,153 --> 00:17:54,030
말을 꼭 타보고 싶다고
억지를 부리다가

234
00:17:54,031 --> 00:17:56,992
그만 방심하여
말을 놀라게 하고 말았습니다

235
00:17:57,493 --> 00:17:59,495
앙드레, 오스칼, 페르젠

236
00:18:00,788 --> 00:18:04,083
저 셋 중 누구 하나라도
저 때문에 죽는 건 싫습니다!

237
00:18:04,792 --> 00:18:05,833
그래도 다행이지요

238
00:18:05,834 --> 00:18:09,004
국왕 폐하께선
자비로우신 분이니까요

239
00:18:11,673 --> 00:18:12,883
알겠다

240
00:18:13,634 --> 00:18:16,678
왕세자비가 이리 간청하니

241
00:18:17,638 --> 00:18:20,891
이번 일만큼은
불문에 부치도록 하지

242
00:18:26,063 --> 00:18:27,271
앙드레

243
00:18:27,272 --> 00:18:30,359
참으로 좋은 주인을 두었구나

244
00:18:30,859 --> 00:18:31,819
폐하!

245
00:18:36,365 --> 00:18:39,243
페르젠,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지

246
00:18:39,743 --> 00:18:42,162
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어

247
00:18:42,913 --> 00:18:43,914
오스칼!

248
00:18:44,915 --> 00:18:46,959
- 오스칼?
- 오스칼!

249
00:18:50,754 --> 00:18:52,255
세상에

250
00:18:52,256 --> 00:18:55,049
엄청 심하게 멍이 든 모양이에요

251
00:18:55,050 --> 00:18:58,303
그래도 이 할멈표 찜질포가
있으니 괜찮겠죠

252
00:18:58,804 --> 00:19:00,055
고마워

253
00:19:01,431 --> 00:19:02,515
앙드레!

254
00:19:02,516 --> 00:19:05,185
페르젠 님이랑 같이
밖에 나가 있어!

255
00:19:05,686 --> 00:19:06,519
아, 네

256
00:19:06,520 --> 00:19:08,646
흥, 우습군

257
00:19:08,647 --> 00:19:12,109
프랑스 귀족은 같은 남자한테도
몸 내보이는 걸 꺼리나?

258
00:19:14,194 --> 00:19:17,698
우리 아가씨 앞에서
어떻게 그런 말을, 실례예요!

259
00:19:20,701 --> 00:19:23,162
저 녀석이 여자였나?

260
00:19:23,662 --> 00:19:25,496
응, 맞아

261
00:19:25,497 --> 00:19:26,707
어쩐지

262
00:19:27,207 --> 00:19:29,960
체구가 작고 가녀리다 했어

263
00:19:30,669 --> 00:19:31,503
하지만...

264
00:19:36,967 --> 00:19:38,385
대단한 녀석이군

265
00:19:47,686 --> 00:19:48,520
오스칼

266
00:19:49,021 --> 00:19:52,482
언젠가 널 위해서
내 목숨을 바칠게

267
00:19:53,066 --> 00:19:58,113
네가 오늘 날 위해
목숨을 걸어준 것처럼!

268
00:20:02,284 --> 00:20:05,287
1774년 4월

269
00:20:05,787 --> 00:20:09,082
루이 15세는 갑자기 병에 걸린다

270
00:20:09,791 --> 00:20:12,501
병명은 천연두였다

271
00:20:12,502 --> 00:20:15,505
{\an8}"한 달 후"

272
00:20:16,006 --> 00:20:17,841
국왕 서거!

273
00:20:20,886 --> 00:20:25,641
새로운 국왕
루이 16세 폐하, 만세!

274
00:20:28,352 --> 00:20:30,938
경축드립니다, 앙투아네트 님

275
00:20:31,521 --> 00:20:36,026
이제 마마께서는
프랑스의 왕비 폐하이십니다

276
00:20:42,741 --> 00:20:45,535
루이 16세 폐하, 만세!

277
00:20:46,036 --> 00:20:47,119
왕비 폐하, 만세!

278
00:20:47,120 --> 00:20:49,957
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

279
00:20:50,457 --> 00:20:53,960
스무 살이 채 되기도 전인
젊은 국왕과 왕비가

280
00:20:53,961 --> 00:20:56,588
프랑스를 통치하게 되었다

281
00:20:57,089 --> 00:21:03,010
우리의 왕과 왕비
이 시대의 바람, 꽃이자 빛

282
00:21:03,011 --> 00:21:08,934
평화와 영광, 이 나라를 이끌리라

283
00:21:11,103 --> 00:21:16,857
가혹한 세금의 나날은
이제 저 멀리

284
00:21:16,858 --> 00:21:22,989
굶주림과 질병
더는 두려워할 일 없으리

285
00:21:22,990 --> 00:21:28,995
돌아오라
영광의 파리, 그 옛 시절이여!

286
00:21:28,996 --> 00:21:31,831
더욱 밝게 빛날 우리의 앞날

287
00:21:31,832 --> 00:21:35,168
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오리라

288
00:21:36,586 --> 00:21:39,423
우리의 왕과 왕비

289
00:21:40,007 --> 00:21:42,926
국왕 폐하와 왕비 폐하를
모두가 칭송하네

290
00:21:43,510 --> 00:21:47,764
다들 그만큼
새 시대를 기대하고 있단 거지

291
00:21:50,976 --> 00:21:52,184
오스칼

292
00:21:52,185 --> 00:21:54,730
지금까지 날 호위하느라
고생 많았어요

293
00:21:55,272 --> 00:21:57,356
앞으로는 근위대 연대장으로서

294
00:21:57,357 --> 00:22:00,527
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
날 보필해 주길 바랄게요

295
00:22:01,111 --> 00:22:05,532
봉급도 이전의 두 배로
인상하기로 했답니다

296
00:22:07,367 --> 00:22:11,788
스무 살도 안 된 제겐
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

297
00:22:12,289 --> 00:22:13,123
하오나

298
00:22:14,333 --> 00:22:18,712
현 프랑스의 재정 상태가
절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

299
00:22:19,212 --> 00:22:22,381
봉급은 이대로 유지해 주십시오

300
00:22:22,382 --> 00:22:23,884
- 그래도...
- 그리되지 않는다면

301
00:22:24,676 --> 00:22:28,305
이번 승진은
고사할 수밖에 없습니다

302
00:22:30,140 --> 00:22:31,475
알겠어요

303
00:22:32,100 --> 00:22:33,018
하지만...

304
00:22:35,020 --> 00:22:39,940
하지만 난 이제 오스칼의 바람은
뭐든 이뤄줄 수 있어요!

305
00:22:39,941 --> 00:22:43,444
내 소중한 오스칼
당신의 바람은 뭐죠?

306
00:22:43,445 --> 00:22:45,488
제 바람은

307
00:22:45,489 --> 00:22:49,618
앙투아네트 님께서
프랑스의 훌륭한 왕비가 되시는 것

308
00:22:50,202 --> 00:22:52,453
그것뿐입니다, 폐하

309
00:22:52,454 --> 00:22:53,538
정말!

310
00:22:54,873 --> 00:22:57,959
난 오스칼의 그런 면도
좋아하지만요

311
00:22:59,795 --> 00:23:00,920
그렇지!

312
00:23:00,921 --> 00:23:03,589
다음번엔
앙드레도 같이 데려오세요

313
00:23:03,590 --> 00:23:04,924
페르젠도요

314
00:23:04,925 --> 00:23:08,678
그래요, 우리 넷이 느긋하게
다과회를 즐기는 거예요!

315
00:23:09,971 --> 00:23:11,556
앞으로 가!

316
00:23:13,892 --> 00:23:15,018
어깨총!

317
00:23:17,896 --> 00:23:18,730
받들어총!

318
00:23:28,532 --> 00:23:30,032
지로델 대위

319
00:23:30,033 --> 00:23:32,577
승진 축하드립니다

320
00:23:34,579 --> 00:23:39,458
솔직히 대장엔 자네 같은 군인이
더 적합할 것 같은데

321
00:23:39,459 --> 00:23:40,544
아뇨

322
00:23:41,294 --> 00:23:45,382
다수를 통솔하는 자리에는
대장님이 더 걸맞다고 봅니다

323
00:23:45,966 --> 00:23:46,800
그래?

324
00:23:48,176 --> 00:23:50,303
- 무슨 일 있었나요?
- 응?

325
00:23:51,304 --> 00:23:53,473
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셔서요

326
00:23:54,891 --> 00:23:56,268
잘못 본 거야

327
00:24:01,815 --> 00:24:03,775
평민인 나까지 다과회에?

328
00:24:04,443 --> 00:24:06,152
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네

329
00:24:06,153 --> 00:24:10,365
앙투아네트 님은 당신의 감정에
매우 솔직하신 분이야

330
00:24:10,949 --> 00:24:15,495
아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
무슨 일이든 하시겠지

331
00:24:16,538 --> 00:24:19,623
그 솔직한 성정 탓에 겁이 나

332
00:24:19,624 --> 00:24:21,751
왜? 무슨 뜻이야?

333
00:24:22,252 --> 00:24:26,715
앙투아네트 님께서 쓰시는 돈은
전부 국민들이 낸 세금이야

334
00:24:27,716 --> 00:24:32,136
민심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어
난 그게 두려워

335
00:24:32,137 --> 00:24:34,388
넌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

336
00:24:34,389 --> 00:24:37,142
다들 왕비님께 푹 빠져 있잖아?

337
00:24:37,726 --> 00:24:39,978
나도 계속 그러길 바라고 있어

338
00:24:40,687 --> 00:24:42,397
- 하지만...
- 응?

339
00:24:43,273 --> 00:24:47,319
확실히 해둬야 할 일이 하나 있어

340
00:25:05,504 --> 00:25:08,797
오스칼, 오늘은
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

341
00:25:08,798 --> 00:25:09,883
뭐?

342
00:25:10,383 --> 00:25:12,719
스웨덴에 돌아가기로 했어

343
00:25:13,220 --> 00:25:15,555
앙투아네트 님의 명예를 위해서야

344
00:25:16,806 --> 00:25:18,141
왕비님을 위해서?

345
00:25:18,642 --> 00:25:19,476
그래

346
00:25:20,018 --> 00:25:22,144
넌 알고 있던 거 아닌가?

347
00:25:22,145 --> 00:25:24,856
아직 다행히도
소문은 퍼지지 않았지만...

348
00:25:28,068 --> 00:25:29,194
난 알고 있었어

349
00:25:31,446 --> 00:25:35,200
앙투아네트 님께선
내게 각별히 관심을 가지시고

350
00:25:35,992 --> 00:25:37,994
과한 친절을 베푸셨지

351
00:25:42,374 --> 00:25:45,793
단 몇 초였지만

352
00:25:45,794 --> 00:25:48,296
그 기억은 아직도

353
00:25:49,881 --> 00:25:51,841
선명하게 살아 숨 쉬죠

354
00:25:53,510 --> 00:25:56,971
그 순수한 눈동자에
사로잡히고 말았어요

355
00:25:56,972 --> 00:25:58,223
그랬군

356
00:25:58,723 --> 00:26:01,016
왕세자비 전하로 계실 때는

357
00:26:01,017 --> 00:26:05,313
누구를 가까이하든 무얼 하시든
비교적 자유로우셨어

358
00:26:06,147 --> 00:26:08,275
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지

359
00:26:08,775 --> 00:26:10,569
프랑스의 왕비 폐하이시니까

360
00:26:11,444 --> 00:26:14,281
그래서 나도 떠나기로 한 거다

361
00:26:15,240 --> 00:26:16,991
궁중에 혹시라도 소문이 퍼져

362
00:26:16,992 --> 00:26:20,245
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
커지기 전에 말이야

363
00:26:22,747 --> 00:26:24,332
나도 같은 생각이었어

364
00:26:26,042 --> 00:26:29,588
실은 네 거처에 가려고 했지

365
00:26:30,171 --> 00:26:32,966
프랑스를 떠나라고
충고하려던 참이었어

366
00:26:33,592 --> 00:26:37,971
그런데 내가 나설 필요도 없었군

367
00:26:38,680 --> 00:26:41,474
그래, 너도 같은 생각이었구나

368
00:26:44,060 --> 00:26:45,186
오스칼

369
00:26:45,687 --> 00:26:49,107
날 대신해 곁에서
그분을 지켜줘, 부탁할게

370
00:26:49,608 --> 00:26:51,901
물론이지, 약속해

371
00:26:55,405 --> 00:26:57,949
네가 여자란 걸 알았을 땐
정말 깜짝 놀랐어

372
00:26:59,409 --> 00:27:03,913
하지만 이건 남자니 여자니
그런 걸 초월한 일이야

373
00:27:04,664 --> 00:27:07,042
넌 정말 존경스럽고 소중한 벗이지

374
00:27:08,418 --> 00:27:11,087
그 마음 역시 나와 같군

375
00:27:12,714 --> 00:27:13,548
그래?

376
00:27:14,466 --> 00:27:17,218
오스칼, 훗날 꼭 다시 만나자

377
00:27:18,595 --> 00:27:19,429
만날 수 있겠지?

378
00:27:21,056 --> 00:27:21,890
그래, 만나자

379
00:27:23,141 --> 00:27:24,142
반드시!

380
00:27:29,105 --> 00:27:32,359
페르젠이
스웨덴으로 돌아갔다고요?

381
00:27:38,323 --> 00:27:39,991
내가 왜 이러는 거지?

382
00:27:40,867 --> 00:27:41,826
대체 뭘까?

383
00:27:42,494 --> 00:27:45,413
가슴에 휑하니
구멍이 뚫린 것만 같아

384
00:27:59,260 --> 00:28:00,969
페르젠이 떠난 이후

385
00:28:00,970 --> 00:28:04,598
앙투아네트는 궁정에서
자신이 총애하는 이들과 어울리며

386
00:28:04,599 --> 00:28:07,769
사치스러운 삶을 영유했다

387
00:28:18,196 --> 00:28:21,574
측근이 권할 때마다
도박에 열중하시고

388
00:28:22,117 --> 00:28:25,245
청이 있을 때마다
직책과 영지를 하사하시다뇨

389
00:28:25,995 --> 00:28:29,331
더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
안 됩니다, 폐하

390
00:28:29,332 --> 00:28:31,375
오스칼도 참

391
00:28:31,376 --> 00:28:34,920
난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은 거예요

392
00:28:34,921 --> 00:28:37,631
잘 지내려는 거죠
그저 그뿐이랍니다

393
00:28:37,632 --> 00:28:39,342
앙투아네트 님!

394
00:28:43,471 --> 00:28:45,681
그 후 3년이 흐르고

395
00:28:45,682 --> 00:28:48,518
평민들은 궁핍에 시달렸다

396
00:28:49,602 --> 00:28:54,106
앙투아네트의 낭비벽 말고도
여러 이유가 있었으나

397
00:28:54,107 --> 00:28:57,527
그들의 증오는
앙투아네트에게 향했다

398
00:29:03,700 --> 00:29:04,783
빵이 다 떨어졌어!

399
00:29:04,784 --> 00:29:06,452
애한테 우유를 먹여야 해요

400
00:29:06,453 --> 00:29:08,288
그 오스트리아 여자 탓이야!

401
00:29:08,955 --> 00:29:10,289
{\an8}절대 용서 못 해

402
00:29:10,290 --> 00:29:13,209
{\an8}이대로 가다간 우린 다 죽어!

403
00:29:20,633 --> 00:29:23,553
{\an8}"1778년"

404
00:29:32,854 --> 00:29:34,980
4년 만인가?

405
00:29:34,981 --> 00:29:36,565
못 알아볼 뻔했어

406
00:29:36,566 --> 00:29:39,527
네 소문은 스웨덴에서도 자자해

407
00:29:40,111 --> 00:29:42,781
실력이 무시무시한
여자 연대장이 있다면서 말이야

408
00:29:44,699 --> 00:29:48,494
그런데 프랑스엔
얼마나 있을 거야?

409
00:29:48,495 --> 00:29:50,330
글쎄, 아직 모르겠어

410
00:29:50,830 --> 00:29:53,957
이번엔 결혼 상대를
찾으러 온 거라

411
00:29:53,958 --> 00:29:54,875
뭐?

412
00:29:54,876 --> 00:29:57,085
아버지의 명이야

413
00:29:57,086 --> 00:29:59,088
난 우리 가문의 후계자니까

414
00:29:59,589 --> 00:30:02,341
평생 혼자서 살 순 없잖아?

415
00:30:02,342 --> 00:30:04,260
아, 그렇구나

416
00:30:05,053 --> 00:30:06,554
앙투아네트 님도 아셔?

417
00:30:07,388 --> 00:30:09,349
내일 궁정으로 찾아뵈려고 해

418
00:30:10,058 --> 00:30:11,225
하지만

419
00:30:11,226 --> 00:30:14,187
더는 전처럼
가벼운 마음으로 뵐 순 없겠지

420
00:30:15,355 --> 00:30:16,397
그렇겠네

421
00:30:22,278 --> 00:30:25,156
페르젠이 결혼한다고?

422
00:30:30,662 --> 00:30:32,455
이 아픔은 뭐지?

423
00:30:39,504 --> 00:30:43,716
한스 알셀 폰 페르젠!

424
00:30:47,804 --> 00:30:49,096
송구합니다

425
00:30:49,097 --> 00:30:52,934
이번엔 제 결혼 상대를
찾으러 온 것입니다

426
00:30:56,062 --> 00:30:58,565
왕비 폐하, 물러가 보겠습니다

427
00:31:01,985 --> 00:31:04,737
페르젠이 결혼한다니

428
00:31:07,323 --> 00:31:09,283
이미 예견된 일이었잖아

429
00:31:09,284 --> 00:31:11,327
난 왜 놀라고 있는 거지?

430
00:31:12,453 --> 00:31:13,496
대체 왜?

431
00:31:16,040 --> 00:31:17,125
마음이...

432
00:31:23,214 --> 00:31:24,299
이게 최선이야

433
00:31:25,133 --> 00:31:27,927
이 이상 앙투아네트 님께
가까이 가선 안 돼

434
00:31:28,845 --> 00:31:32,891
내 감정을 좇는 건
프랑스 국왕에 대한 배신이야

435
00:31:36,102 --> 00:31:37,728
앞으로는

436
00:31:37,729 --> 00:31:40,690
그저 멀리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어

437
00:31:48,406 --> 00:31:49,324
페르젠?

438
00:31:59,459 --> 00:32:01,835
왕비 폐하, 용서하십시오

439
00:32:01,836 --> 00:32:02,962
아니에요

440
00:32:05,048 --> 00:32:06,048
혹시

441
00:32:06,049 --> 00:32:09,844
결혼 상대는 벌써 정해졌나요?

442
00:32:11,220 --> 00:32:15,016
아가씨 몇 분과
곧 만날 예정입니다

443
00:32:17,226 --> 00:32:19,312
그런가요

444
00:32:19,812 --> 00:32:22,940
결정되면 부디 알려줘요

445
00:32:22,941 --> 00:32:24,734
축하드려야 하니까요

446
00:32:32,367 --> 00:32:34,577
마음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

447
00:32:37,372 --> 00:32:39,207
행복하길 빌게요

448
00:33:14,993 --> 00:33:16,076
페르젠!

449
00:33:16,077 --> 00:33:18,246
아, 나의 페르젠!

450
00:33:36,514 --> 00:33:42,395
마치 운명처럼 남몰래

451
00:33:43,980 --> 00:33:49,986
그날 밤부터
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어요

452
00:33:51,070 --> 00:33:57,451
{\an8}말하지 못한 채
숨겨두었던 내 마음

453
00:33:57,452 --> 00:34:01,538
{\an8}가슴이 터질 것 같아
뜨거운 설렘을 나눠요

454
00:34:01,539 --> 00:34:07,837
{\an8}사랑스러운 그대를 끝없이 찾아요

455
00:34:09,213 --> 00:34:12,883
당신을 꼭 붙잡고
절대 놓치지 않을 거예요

456
00:34:12,884 --> 00:34:17,345
서로에게 끌리는 이 마음
부정하지 않을 거예요

457
00:34:17,346 --> 00:34:22,894
지금 이 순간만큼은

458
00:34:23,770 --> 00:34:27,564
날 놓치지 않도록
있는 힘껏 안아줘요

459
00:34:27,565 --> 00:34:31,860
서로에게 끌리는 이 설렘
그저 확인하고 싶어요

460
00:34:31,861 --> 00:34:36,448
넘치는 기쁨

461
00:34:36,449 --> 00:34:40,786
지금은 그저
내게 솔직하게 대해줘요

462
00:34:40,787 --> 00:34:42,955
내게로

463
00:34:43,915 --> 00:34:47,167
흘러넘치는 이 감정

464
00:34:47,168 --> 00:34:50,671
가슴이 세차게 뛰어요

465
00:34:51,255 --> 00:34:54,508
지금은 그저 솔직하게 대해줘요

466
00:34:54,509 --> 00:34:57,845
이 마음, 받아들인 채

467
00:34:58,471 --> 00:35:01,681
이것이 우리 둘만의

468
00:35:01,682 --> 00:35:08,147
진실인 거니까요

469
00:35:11,943 --> 00:35:13,152
용서하십시오

470
00:35:13,861 --> 00:35:17,990
저, 페르젠
설령 이 자리에서 죽게 된다 해도

471
00:35:18,491 --> 00:35:20,201
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

472
00:35:21,077 --> 00:35:22,870
아무 말 마세요

473
00:35:23,371 --> 00:35:27,250
태어나서 처음으로
이런 행복을 알게 됐어요

474
00:35:29,377 --> 00:35:31,963
심장 고동 소리에

475
00:35:33,005 --> 00:35:35,133
모든 것을 맡기고

476
00:35:36,425 --> 00:35:39,178
사랑을 맹세해요

477
00:35:40,138 --> 00:35:46,352
스치듯 사라질 한순간이라도

478
00:35:52,984 --> 00:35:56,611
왕비님은 그 어느 때보다
더 아름답게 빛나시네

479
00:35:56,612 --> 00:35:58,530
어머, 그거 몰라?

480
00:35:58,531 --> 00:36:01,909
그 페르젠 백작 때문이잖아!

481
00:36:02,535 --> 00:36:04,703
연인 사이라니까, 연인!

482
00:36:04,704 --> 00:36:05,912
말도 안 돼!

483
00:36:05,913 --> 00:36:07,998
이거 큰일이군

484
00:36:07,999 --> 00:36:10,667
프랑스 왕실의 왕후이시거늘!

485
00:36:10,668 --> 00:36:13,044
국왕 폐하를 배신하는 것은

486
00:36:13,045 --> 00:36:15,256
이 나라를 배신하는 거나
마찬가지지

487
00:36:16,299 --> 00:36:17,550
얄궂어라

488
00:36:19,552 --> 00:36:23,306
외람되오나
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

489
00:36:25,391 --> 00:36:29,270
왕비님과 페르젠에 대한 소문이
궁정 내에 파다합니다

490
00:36:29,770 --> 00:36:31,188
왕비로서

491
00:36:31,189 --> 00:36:35,943
프랑스의 어머니로서의
직분을 잊으셨습니까?

492
00:36:36,861 --> 00:36:38,320
그 일 말고도

493
00:36:38,321 --> 00:36:41,489
폐하께서 일삼은 사치를 두고

494
00:36:41,490 --> 00:36:46,287
국민들뿐 아니라 궁정 내에서도
반감을 품은 이가 나오고 있습니다

495
00:36:46,913 --> 00:36:49,665
폐하, 이리 간청드립니다

496
00:36:50,625 --> 00:36:54,879
이대로 가다간 폐하께
무서운 일이 닥칠까 염려됩니다

497
00:36:56,631 --> 00:36:57,548
고마워요

498
00:36:58,090 --> 00:37:01,468
그렇게나 날 걱정해 줬다니

499
00:37:01,469 --> 00:37:02,385
그 말씀은...

500
00:37:02,386 --> 00:37:03,596
하지만

501
00:37:04,222 --> 00:37:06,349
같은 여자인 당신마저

502
00:37:06,849 --> 00:37:08,559
날 이해하지 못하는군요

503
00:37:10,144 --> 00:37:12,604
내가 이 나라에 온 건

504
00:37:12,605 --> 00:37:14,607
고작 14살 때였습니다

505
00:37:18,277 --> 00:37:20,571
첫사랑이 뭔지도 모르던

506
00:37:21,072 --> 00:37:23,282
아무 근심 없던 소녀였죠

507
00:37:24,325 --> 00:37:26,535
두 나라의 동맹을 위해

508
00:37:27,036 --> 00:37:28,453
왕세자비가 되어야 했고

509
00:37:28,454 --> 00:37:31,707
왕비와 국가의 어머니가
돼야 했어요

510
00:37:32,416 --> 00:37:33,667
내가

511
00:37:33,668 --> 00:37:37,003
마리 앙투아네트라는
한 여자란 사실은

512
00:37:37,004 --> 00:37:38,673
묻고 살아야 했죠

513
00:37:39,298 --> 00:37:40,466
하지만

514
00:37:41,092 --> 00:37:43,761
난 왕비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!

515
00:37:44,262 --> 00:37:45,720
마음과 감정이 있는

516
00:37:45,721 --> 00:37:50,226
사랑하고, 사랑받고 싶어서
몸부림치는 한 여자란 말입니다!

517
00:37:51,060 --> 00:37:52,812
앙투아네트 님

518
00:37:54,772 --> 00:37:57,108
국왕 폐하는
정말 훌륭한 분이시지요

519
00:37:58,234 --> 00:38:02,280
상냥하시고 소박하시며
책을 좋아하는 분이에요

520
00:38:02,863 --> 00:38:04,782
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

521
00:38:05,700 --> 00:38:06,617
하지만

522
00:38:07,743 --> 00:38:11,580
하지만 결코 그 감정을
사랑이라 말할 순 없어요!

523
00:38:13,416 --> 00:38:14,583
페르젠을

524
00:38:16,419 --> 00:38:21,674
그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
내 청춘의 이유였던 거예요

525
00:38:22,383 --> 00:38:24,218
내 첫사랑이었어요

526
00:38:26,012 --> 00:38:28,513
이카로스처럼 불현듯 찾아와

527
00:38:28,514 --> 00:38:32,435
가슴속을 헤집어 놓는
거역할 수 없는 폭풍

528
00:38:34,061 --> 00:38:37,565
평생 알 수 없을 거라
생각했던 그 감정이

529
00:38:38,065 --> 00:38:40,901
지금 내 안에 자리하고 있어요

530
00:38:52,663 --> 00:38:53,831
이럴 수가

531
00:38:54,623 --> 00:38:57,460
난 같은 여자면서

532
00:38:58,252 --> 00:39:03,049
앙투아네트 님의 고독과 아픔
그 무엇도 이해하지 못했어!

533
00:39:03,716 --> 00:39:09,554
행복의 의미, 쓰라림의 색깔

534
00:39:09,555 --> 00:39:11,766
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...

535
00:39:12,350 --> 00:39:15,811
어렸을 때 아버지께
내 사명을 들은 그날부터

536
00:39:16,395 --> 00:39:19,982
난 이 한 몸 바쳐서
앙투아네트 님을 지키려 했어

537
00:39:20,483 --> 00:39:22,860
그런데 실패했어

538
00:39:24,612 --> 00:39:27,198
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!

539
00:39:28,449 --> 00:39:29,282
오스칼

540
00:39:29,283 --> 00:39:33,745
어째서 사랑이
공허한 딜레마가 될 수 있을까?

541
00:39:33,746 --> 00:39:39,793
마음속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

542
00:39:39,794 --> 00:39:43,005
이 위태로운 불빛은 뭐지?

543
00:39:44,673 --> 00:39:46,549
내 마음을 흔드는 건 무엇일까?

544
00:39:46,550 --> 00:39:48,302
결심했어

545
00:39:48,844 --> 00:39:50,970
평생 그 누구와도
결혼하지 않을 거다

546
00:39:50,971 --> 00:39:52,472
페르젠!

547
00:39:52,473 --> 00:39:55,558
내 존재를 다해 사랑하며

548
00:39:55,559 --> 00:39:59,021
일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는
단 한 명뿐이야

549
00:39:59,563 --> 00:40:02,525
그런 내게 모든 걸 내맡기고

550
00:40:03,025 --> 00:40:05,319
사랑해 주는 한 여자가 있다

551
00:40:06,070 --> 00:40:09,865
하지만 그 사람과는
평생 결혼할 수 없지

552
00:40:10,574 --> 00:40:11,409
그러니

553
00:40:12,076 --> 00:40:14,954
난 평생 그 누구와도
결혼하지 않겠어

554
00:40:17,456 --> 00:40:19,667
하늘이 정하신 일이다

555
00:40:20,167 --> 00:40:21,252
페르젠

556
00:40:21,752 --> 00:40:22,628
그렇다 한들...

557
00:40:25,214 --> 00:40:27,007
너무도 고통스럽다!

558
00:40:27,883 --> 00:40:30,511
앙투아네트 님의 모습을 볼 때마다

559
00:40:31,220 --> 00:40:34,223
이렇게 사랑하는데...

560
00:40:39,061 --> 00:40:42,064
어쩜 이리도 잔혹한가!

561
00:40:44,567 --> 00:40:47,026
이카로스처럼 불현듯 찾아와

562
00:40:47,027 --> 00:40:50,698
거역할 수 없는 폭풍으로
가슴속을 헤집어 놓는다지요?

563
00:40:51,824 --> 00:40:55,244
불현듯 찾아오는 이카로스처럼...

564
00:41:00,624 --> 00:41:03,711
하지만 이 마음은...

565
00:41:18,017 --> 00:41:18,851
어머!

566
00:41:21,770 --> 00:41:23,563
세상에, 정말 아름다워!

567
00:41:23,564 --> 00:41:26,191
저런 분은 본 적이 없는데

568
00:41:26,192 --> 00:41:28,777
외국에서 온 백작 부인이래

569
00:41:43,083 --> 00:41:47,922
옆에서라도 얼굴을 보려
그대와 나란히 섰어

570
00:41:48,422 --> 00:41:53,010
하지만 그 눈은 항상
저 너머를 향하고 있었지

571
00:41:54,303 --> 00:41:57,639
내 소원이 여기 있다고

572
00:41:57,640 --> 00:42:02,061
어떻게든 알려주고 싶은데

573
00:42:03,604 --> 00:42:07,941
내 사랑이여, 안녕히

574
00:42:07,942 --> 00:42:13,029
정말 아름다웠던
우리의 젊고 순수하던 시절

575
00:42:13,030 --> 00:42:17,409
그대를 그릴 때마다
늘 고독하기만 했어

576
00:42:18,369 --> 00:42:21,997
이게 사랑인 걸까?

577
00:42:22,623 --> 00:42:25,124
이제는 알겠어

578
00:42:25,125 --> 00:42:27,544
난 내 길을 믿어야 해

579
00:42:27,545 --> 00:42:30,129
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

580
00:42:30,130 --> 00:42:32,715
앞으로 나아갈 거야

581
00:42:32,716 --> 00:42:34,884
아픔도, 상처도

582
00:42:34,885 --> 00:42:37,429
진정한 내 모습도 감춘 채

583
00:42:37,972 --> 00:42:40,598
검과 함께 살아가겠어

584
00:42:40,599 --> 00:42:42,851
그것이 나의 길

585
00:42:43,352 --> 00:42:48,231
당신과 눈이 마주친 순간

586
00:42:48,232 --> 00:42:53,070
무료하던 세상이
반짝이기 시작했어

587
00:42:54,238 --> 00:42:57,699
나는 바로 그 순간

588
00:42:57,700 --> 00:43:01,662
당신에게 사랑의 의미를 배웠지

589
00:43:03,581 --> 00:43:07,917
명망을 누릴 왕비라는 자리

590
00:43:07,918 --> 00:43:12,964
하지만 진정한 사랑을
맞닥뜨리고 만 거야

591
00:43:12,965 --> 00:43:17,011
그 무엇도 놓을 수 없어

592
00:43:18,304 --> 00:43:22,141
내버릴 수 없는 나의 빛들

593
00:43:22,683 --> 00:43:25,184
이제는 알겠어

594
00:43:25,185 --> 00:43:27,604
난 내 길을 믿어야 해

595
00:43:27,605 --> 00:43:30,273
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

596
00:43:30,274 --> 00:43:32,609
앞으로 나아갈 거야

597
00:43:32,610 --> 00:43:35,194
스스로를 속이지도, 거부하지도 마

598
00:43:35,195 --> 00:43:37,947
도망칠 필요 없어

599
00:43:37,948 --> 00:43:40,617
사랑과 함께 살아갈 거야

600
00:43:40,618 --> 00:43:43,037
그것이 나의 길

601
00:43:43,704 --> 00:43:48,916
나 자신으로 살고 싶어
그렇게 살아갈래

602
00:43:48,917 --> 00:43:51,127
이 신념을 지키겠어

603
00:43:51,128 --> 00:43:53,671
거센 폭풍이 몰아쳐도

604
00:43:53,672 --> 00:43:58,593
나 자신으로 살고 싶어
그렇게 살아갈래

605
00:43:58,594 --> 00:44:01,596
이 신념을 지키겠어

606
00:44:01,597 --> 00:44:04,183
보다 강하게 피어나

607
00:44:05,225 --> 00:44:10,104
지금 이 순간
목숨을 걸고 맹세하겠어

608
00:44:10,105 --> 00:44:15,151
내겐 영원히 당신뿐이란 걸

609
00:44:15,152 --> 00:44:20,406
그저 나만의 마음이어도
함께하지 못하더라도

610
00:44:20,407 --> 00:44:23,034
가슴에 사랑을 품고 살아가

611
00:44:23,035 --> 00:44:25,036
그것이 나의 길

612
00:44:25,037 --> 00:44:27,789
이제는 알겠어

613
00:44:27,790 --> 00:44:30,124
난 내 길을 믿어야 해

614
00:44:30,125 --> 00:44:32,710
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

615
00:44:32,711 --> 00:44:35,254
절대 후회하지 않아

616
00:44:35,255 --> 00:44:39,843
그 어떤 폭풍도 이겨내고서

617
00:44:40,594 --> 00:44:42,970
믿음을 두려워하지 마

618
00:44:42,971 --> 00:44:45,391
그것이 나의 길

619
00:44:46,183 --> 00:44:51,187
나 자신으로 살고 싶어
그렇게 살아갈래

620
00:44:51,188 --> 00:44:53,606
이 신념을 지키겠어

621
00:44:53,607 --> 00:44:56,192
거센 폭풍이 몰아쳐도

622
00:44:56,193 --> 00:45:01,197
나 자신으로 살고 싶어
그렇게 살아갈래

623
00:45:01,198 --> 00:45:03,574
이 신념을 지키겠어

624
00:45:03,575 --> 00:45:06,912
보다 강하게 피어나

625
00:45:14,420 --> 00:45:18,215
정세가 급변하며
격동의 시대가 찾아왔다

626
00:45:18,966 --> 00:45:20,591
대서양 건너편에서는

627
00:45:20,592 --> 00:45:23,886
영국의 식민지였던
미국의 시민들이

628
00:45:23,887 --> 00:45:27,141
독립을 쟁취하기 위해
영국에 맞서 싸웠다

629
00:45:27,975 --> 00:45:30,810
영국을 적국으로 여겼던 프랑스는

630
00:45:30,811 --> 00:45:32,896
미국 측을 지원했다

631
00:45:34,064 --> 00:45:38,192
그로 인해
프랑스의 경기 침체는 더 악화했고

632
00:45:38,193 --> 00:45:41,696
설상가상으로
자연재해가 연달아 겹치며

633
00:45:41,697 --> 00:45:45,492
프랑스는 극심한 식량난에
빠지게 된다

634
00:45:46,034 --> 00:45:48,454
{\an8}"7년 후, 1785년"

635
00:45:51,039 --> 00:45:52,958
- 없어!
- 내놓으라니까!

636
00:45:56,795 --> 00:45:58,255
도둑이다!

637
00:46:00,007 --> 00:46:02,009
상상했던 것보다 더 끔찍해

638
00:46:04,887 --> 00:46:07,847
결국 항상 고통받는 건 평민들이야

639
00:46:07,848 --> 00:46:12,394
나도 어릴 때
할머니가 거둬주시지 않았으면...

640
00:46:13,771 --> 00:46:14,938
아, 그런 뜻 아냐

641
00:46:16,023 --> 00:46:17,566
네 말이 맞아

642
00:46:18,150 --> 00:46:22,111
하지만 베르사유의 귀족들과
국왕 폐하께서는

643
00:46:22,112 --> 00:46:23,655
하물며 앙투아네트 님도

644
00:46:24,156 --> 00:46:27,075
파리 길거리의 참상을
전혀 알지 못하고 계셔

645
00:46:34,333 --> 00:46:35,875
죄송합니다, 잘못했어요!

646
00:46:35,876 --> 00:46:39,837
감히 공작 시종의 돈을
훔치려 하다니!

647
00:46:39,838 --> 00:46:41,464
괘씸하기 짝이 없구나

648
00:46:41,465 --> 00:46:45,343
일부러 마차 앞에 뛰어들어서
멈추게 한 것 같은데?

649
00:46:45,344 --> 00:46:47,512
시종이 마차에서 내리니까

650
00:46:47,513 --> 00:46:50,223
애가 갑자기
지갑을 낚아채려고 했어

651
00:46:50,224 --> 00:46:54,269
먹을 게 너무 없어서
계속 굶었던 아이예요

652
00:46:54,812 --> 00:46:56,355
홧김에 그랬을 거예요

653
00:46:56,855 --> 00:46:59,398
사정이 어떻든 간에

654
00:46:59,399 --> 00:47:02,986
죗값은 목숨으로 치러야 하는 거다

655
00:47:07,324 --> 00:47:08,991
부디 총을 거두십시오!

656
00:47:08,992 --> 00:47:09,910
뭐야?

657
00:47:10,619 --> 00:47:13,371
물러서라, 뭐 하는 놈이지?

658
00:47:13,372 --> 00:47:14,747
- 제발...
- 닥치거라

659
00:47:14,748 --> 00:47:15,749
뒈져버려!

660
00:47:23,131 --> 00:47:24,715
더는 못 참아!

661
00:47:24,716 --> 00:47:28,262
아이한테 총을 겨누다니
사람이 할 짓이야?

662
00:47:33,642 --> 00:47:34,475
진정해

663
00:47:34,476 --> 00:47:35,518
오스칼!

664
00:47:35,519 --> 00:47:37,103
너도 한패냐?

665
00:47:37,104 --> 00:47:39,856
멈추세요!
이 아이를 구하려고 하신 거예요

666
00:47:39,857 --> 00:47:41,733
귀족은 다 똑같아!

667
00:47:42,442 --> 00:47:43,568
본때를 보여주자!

668
00:47:43,569 --> 00:47:46,488
일단 진정하고 말을 좀...

669
00:47:51,577 --> 00:47:52,452
거기 서!

670
00:47:55,205 --> 00:47:56,123
도망친다!

671
00:47:59,209 --> 00:48:00,502
비겁한 인간!

672
00:48:01,712 --> 00:48:03,881
이제 네놈 차례다

673
00:48:04,715 --> 00:48:05,591
진정하래도!

674
00:48:06,300 --> 00:48:07,134
젠장!

675
00:48:16,894 --> 00:48:18,812
이거나 먹어라!

676
00:48:19,313 --> 00:48:20,480
안 돼!

677
00:48:31,366 --> 00:48:32,200
앙드레!

678
00:48:33,410 --> 00:48:34,953
정신 차려, 앙드레!

679
00:48:36,830 --> 00:48:37,747
못 할 줄 알고?

680
00:48:37,748 --> 00:48:38,790
멈추세요!

681
00:48:44,880 --> 00:48:48,299
이들을 죽이면
아까 그 공작과 다를 바 없습니다

682
00:48:48,300 --> 00:48:49,467
넌 뭐야?

683
00:48:49,468 --> 00:48:51,345
저 사람 신문 기자잖아

684
00:48:51,929 --> 00:48:55,765
우리는, 시민은 귀족들처럼
비인간적이지 않습니다

685
00:48:55,766 --> 00:48:56,766
아닙니까?

686
00:48:56,767 --> 00:48:58,727
- 옳소!
- 그런 놈들이랑은 달라!

687
00:49:06,360 --> 00:49:08,070
어서 가십시오

688
00:49:09,363 --> 00:49:10,489
신세 졌군

689
00:49:16,495 --> 00:49:19,748
베르나르 샤틀레라고 합니다
신문 기자죠

690
00:49:23,752 --> 00:49:24,586
앙드레!

691
00:49:31,301 --> 00:49:35,430
안타깝지만 왼쪽 눈은
실명할 것 같습니다

692
00:49:36,014 --> 00:49:36,848
예?

693
00:49:42,270 --> 00:49:43,647
앙드레

694
00:49:44,523 --> 00:49:45,607
용서해 줘

695
00:49:46,191 --> 00:49:47,234
날 감싸려다...

696
00:49:55,033 --> 00:49:59,413
눈 하나 정도야
널 위해선 언제든지 내줄 수 있어

697
00:49:59,913 --> 00:50:00,747
오스칼

698
00:50:08,255 --> 00:50:09,506
오스칼 님?

699
00:50:13,969 --> 00:50:15,137
앙드레

700
00:50:15,971 --> 00:50:17,055
앙드레!

701
00:50:18,390 --> 00:50:19,850
내 탓이야

702
00:50:24,187 --> 00:50:25,439
전혀 몰랐어

703
00:50:26,732 --> 00:50:30,652
시민들의 분노가
그리도 매서울 줄이야

704
00:50:32,487 --> 00:50:34,489
내 무지함 탓에 앙드레가...

705
00:50:35,824 --> 00:50:36,992
더 알고 싶어

706
00:50:38,827 --> 00:50:40,287
더 알아야겠어

707
00:50:43,123 --> 00:50:45,000
평민들의 고난에 대해서!

708
00:50:49,629 --> 00:50:54,926
장 자크 루소는 자신의 저서
'사회 계약론'에 이렇게 적었다

709
00:50:55,886 --> 00:51:02,059
'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
어디에서건 사슬에 묶여 있다'

710
00:51:04,728 --> 00:51:07,354
네? 근위대에서 나가겠다고요?

711
00:51:07,355 --> 00:51:10,524
갑작스럽게 청을 올리게 되어
송구합니다

712
00:51:10,525 --> 00:51:11,942
아니

713
00:51:11,943 --> 00:51:13,820
그만두고 어떻게 하려는 거죠?

714
00:51:14,488 --> 00:51:18,742
프랑스 위병대로
전출 명령을 내려주시길 청합니다

715
00:51:19,701 --> 00:51:21,536
프랑스 위병대?

716
00:51:22,329 --> 00:51:24,371
왕실 근위대의 병사들은

717
00:51:24,372 --> 00:51:26,916
모두 엄선된 귀족들입니다

718
00:51:26,917 --> 00:51:30,252
하지만 위병대는 그렇지 않아요

719
00:51:30,253 --> 00:51:31,588
알고 있어

720
00:51:32,255 --> 00:51:33,672
- 어째서입니까?
- 어깨총!

721
00:51:33,673 --> 00:51:36,008
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야

722
00:51:36,009 --> 00:51:37,635
- 이 나라를요?
- 받들어총!

723
00:51:37,636 --> 00:51:42,515
인구의 8할 이상을 차지하는
평민들이 평안할 수 없다면

724
00:51:42,516 --> 00:51:44,267
이 나라에 미래는 없어

725
00:51:44,851 --> 00:51:46,685
그들을 지키는 것이

726
00:51:46,686 --> 00:51:51,607
넓게 보면 곧 이 나라와
왕실을 지키는 길이야

727
00:51:51,608 --> 00:51:53,318
난 그렇게 생각한다

728
00:51:55,237 --> 00:51:56,780
말려도 소용없어

729
00:51:57,739 --> 00:51:59,157
그럴 생각 없었습니다

730
00:52:01,743 --> 00:52:07,415
대장께선 언제나 당신의 신념을
확고히 따르는 분이셨으니까요

731
00:52:17,843 --> 00:52:20,512
앙드레! 앙드레 있나?

732
00:52:21,471 --> 00:52:23,557
위병대에 입대하거라

733
00:52:24,266 --> 00:52:26,601
오스칼 곁을 떠나지 마

734
00:52:27,102 --> 00:52:31,105
그 바보 녀석이 콧대가 꺾여
관두기 전까진

735
00:52:31,106 --> 00:52:32,399
일단 호위라도 해!

736
00:52:33,900 --> 00:52:35,360
예, 알겠습니다

737
00:52:42,534 --> 00:52:45,494
눈은 이제 정말 괜찮은 거지?

738
00:52:45,495 --> 00:52:50,000
응, 한쪽 눈으로만 생활하는 것도
거의 익숙해졌어

739
00:52:51,209 --> 00:52:52,043
그래?

740
00:52:56,631 --> 00:52:57,673
앙드레

741
00:52:57,674 --> 00:53:01,511
내가 제멋대로 굴어서
너만 매번 고생이네

742
00:53:03,138 --> 00:53:05,223
난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

743
00:53:05,765 --> 00:53:07,559
그게 위병대든 어디든

744
00:53:13,607 --> 00:53:14,524
대장님

745
00:53:15,483 --> 00:53:17,777
전원 연병장에 모였습니다

746
00:53:19,029 --> 00:53:19,863
알겠다

747
00:53:22,741 --> 00:53:25,618
다구 대령!
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?

748
00:53:25,619 --> 00:53:29,706
바, 방금 전까지는
분명 정렬해 있었습니다!

749
00:53:33,460 --> 00:53:37,213
대장 좋아하시네
귀족 가문 아가씨 주제에, 뭐?

750
00:53:37,214 --> 00:53:39,840
지금쯤 울고 있는 거 아냐?

751
00:53:39,841 --> 00:53:44,054
흥, 도망가 주면
우리야 눈물 나게 고맙지!

752
00:53:45,597 --> 00:53:47,015
- 무슨 짓들이냐!
- 응?

753
00:53:50,769 --> 00:53:55,106
흥, 우리보고
여자 명령이나 들으라고?

754
00:53:55,607 --> 00:53:57,274
같은 근위병이라도

755
00:53:57,275 --> 00:53:59,860
장식용 인형 같은 근위대랑
우리는 차원이 다르다!

756
00:53:59,861 --> 00:54:02,030
- 맞아!
- 장식용 인형?

757
00:54:04,658 --> 00:54:07,202
여자 대장 같은 건 필요 없어!

758
00:54:09,120 --> 00:54:13,290
이렇게 바로 여자로 봐주는 것도
너희가 처음이다

759
00:54:13,291 --> 00:54:14,375
뭐라고?

760
00:54:14,376 --> 00:54:16,543
말끝마다 '여자, 여자' 난리다만

761
00:54:16,544 --> 00:54:20,715
너희 중 한 명이라도
날 실력으로 이길 자가 있을까?

762
00:54:21,216 --> 00:54:22,841
뭐가 어째?

763
00:54:22,842 --> 00:54:26,011
알랭 님께서
네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마!

764
00:54:26,012 --> 00:54:27,806
그 대신 내가 이기면

765
00:54:28,306 --> 00:54:31,685
전원 훈련에 참가하겠다고
약속해라

766
00:54:34,396 --> 00:54:35,313
다구 대령!

767
00:54:35,814 --> 00:54:39,651
혹 내가 지더라도
절대 병사들을 처벌하지 마라

768
00:54:40,986 --> 00:54:42,945
막아서지 마라

769
00:54:42,946 --> 00:54:46,824
우리는 전사다
절대 항복하지 않는다

770
00:54:46,825 --> 00:54:50,869
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면
위험 따위 두렵지 않다

771
00:54:50,870 --> 00:54:55,040
우리는 전사다
절대 항복하지 않는다

772
00:54:55,041 --> 00:54:58,669
이름도, 영광도 없는 보병들
우리야말로 진정한 투사

773
00:54:58,670 --> 00:55:02,798
우리를 따라올 자
그 어디에도 없다

774
00:55:02,799 --> 00:55:06,552
우리와 맞서는 자
이 내면의 분노를 알라

775
00:55:06,553 --> 00:55:10,472
살아남기 위해 처절히 싸우리라

776
00:55:10,473 --> 00:55:14,936
패배는 우리 사전에 없다
자, 결투의 시간이다!

777
00:55:32,746 --> 00:55:36,333
날 이렇게까지 몰아세운 건
네가 처음이다

778
00:55:48,720 --> 00:55:51,890
대장님! 아무리 그래도
처벌해야지 않겠습니까?

779
00:55:52,432 --> 00:55:53,600
처벌은 없다!

780
00:55:59,647 --> 00:56:01,815
- 안 넘어지게 조심하렴
- 이쪽이에요!

781
00:56:01,816 --> 00:56:04,985
어머니, 아버지! 얼른 오세요!

782
00:56:04,986 --> 00:56:07,863
프티 트리아농 연못에
오리가 나타났어요!

783
00:56:07,864 --> 00:56:09,574
제가 찾은 거예요!

784
00:56:11,409 --> 00:56:14,746
아이들이 벌써 많이 컸군

785
00:56:15,246 --> 00:56:18,416
세월은 정말 쏜살같이 흐르네요

786
00:56:18,917 --> 00:56:19,751
참!

787
00:56:20,960 --> 00:56:23,463
먼저 가서 기다리겠어?

788
00:56:24,047 --> 00:56:27,258
아까 온 편지를
다 읽고 가고 싶어서

789
00:56:39,187 --> 00:56:41,940
당신,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...

790
00:56:44,025 --> 00:56:46,861
폐하, 왜 그러시나요?

791
00:56:57,914 --> 00:56:59,249
국왕 폐하

792
00:56:59,749 --> 00:57:01,708
왕비와 페르젠 백작은

793
00:57:01,709 --> 00:57:05,337
십수 년 이상
연인으로 지내왔습니다

794
00:57:05,338 --> 00:57:08,967
밀회를 거듭하며
은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지요

795
00:57:09,467 --> 00:57:12,010
안타깝지만 루이샤를 왕세자는

796
00:57:12,011 --> 00:57:13,763
페르젠 백작의 핏줄일지 모릅니다

797
00:57:18,435 --> 00:57:20,770
저, 저는...

798
00:57:24,065 --> 00:57:25,275
폐하

799
00:57:26,276 --> 00:57:27,734
부디 절 용서하세요

800
00:57:27,735 --> 00:57:29,571
전 페르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

801
00:57:30,321 --> 00:57:32,322
하지만 폐하, 믿어주세요

802
00:57:32,323 --> 00:57:36,161
편지 내용처럼 가까워졌던 적은
단 한 번도 없습니다!

803
00:57:38,538 --> 00:57:42,375
루이샤를은 틀림없는
국왕 폐하의 아들입니다

804
00:57:44,210 --> 00:57:45,044
그래

805
00:57:48,047 --> 00:57:50,425
당신을 처음 만난 순간

806
00:57:51,134 --> 00:57:54,970
사랑의 여신의 축복을
한껏 받은 듯이

807
00:57:54,971 --> 00:57:56,889
빛나던 그 모습에

808
00:57:56,890 --> 00:58:00,268
난 말문이 막힌 채
바라볼 수밖에 없었어

809
00:58:03,521 --> 00:58:06,232
흐드러지는 꽃처럼
늘 환하게 웃으며

810
00:58:06,733 --> 00:58:10,403
밝고 쾌활하면서 장난기도 많았지

811
00:58:20,038 --> 00:58:22,165
그에 비해 나는

812
00:58:22,749 --> 00:58:26,043
외모가 출중한 것도 아니고
살도 찐 데다

813
00:58:26,044 --> 00:58:29,047
춤도 못 추고
재치 있는 대화도 못 해

814
00:58:29,589 --> 00:58:30,757
폐하

815
00:58:31,674 --> 00:58:33,760
당신은 이런 나와 결혼해 주었고

816
00:58:34,260 --> 00:58:38,348
공주 하나와 왕자 둘을
내 품에 안겨줬지

817
00:58:39,182 --> 00:58:42,560
여자로서 행복을 원했던 당신을

818
00:58:44,437 --> 00:58:46,689
어떻게 비난할 수 있을까?

819
00:58:54,113 --> 00:58:58,910
내가 좀 더 자신이 있었다면
말했을지도 모르지

820
00:59:00,036 --> 00:59:02,330
사랑한다고

821
00:59:04,123 --> 00:59:05,207
{\an8}"1788년"

822
00:59:05,208 --> 00:59:08,710
{\an8}프랑스의 재정은 날로 악화하여

823
00:59:08,711 --> 00:59:11,422
{\an8}왕실은 파산 직전에 이르렀다

824
00:59:13,341 --> 00:59:17,302
굶주린 지방민들이
파리의 거리로 몰려들었고

825
00:59:17,303 --> 00:59:20,056
파리는 절망의 도시로 변모하여

826
00:59:20,557 --> 00:59:23,810
곳곳에서 폭동과 약탈이
일어나고 있었다

827
00:59:33,903 --> 00:59:36,030
아버지께 손님이 온 건가?

828
00:59:37,365 --> 00:59:38,575
오스칼 아가씨!

829
00:59:39,158 --> 00:59:40,201
주인님께서

830
00:59:40,702 --> 00:59:44,789
자르제 장군님께서
아가씨를 결혼시키시겠답니다

831
00:59:45,790 --> 00:59:47,000
결혼?

832
00:59:49,002 --> 00:59:50,628
그럴 리가

833
00:59:51,129 --> 00:59:53,131
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버지께서?

834
00:59:54,090 --> 00:59:56,216
진심으로 하신 말씀 같았어요

835
00:59:56,217 --> 00:59:58,761
웬 신사분과 계시는데...

836
01:00:10,398 --> 01:00:11,356
대장님

837
01:00:11,357 --> 01:00:12,942
오랜만에 뵙습니다

838
01:00:13,735 --> 01:00:14,902
지로델?

839
01:00:15,403 --> 01:00:18,030
아직 청혼하기 전이지만

840
01:00:18,031 --> 01:00:20,408
아버님께서
출입을 허가해 주셨습니다

841
01:00:21,326 --> 01:00:22,160
아버지!

842
01:00:22,744 --> 01:00:25,120
함께 자르제 가문의 대를
잇도록 해라

843
01:00:25,121 --> 01:00:29,542
강하고 영리한 아들을 낳아
날 안심하게 해 주면 좋겠구나

844
01:00:31,294 --> 01:00:32,879
대체 무슨 말씀이세요?

845
01:00:34,839 --> 01:00:36,466
마드모아젤 오스칼

846
01:00:38,301 --> 01:00:42,347
근위대에서
당신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

847
01:00:43,514 --> 01:00:46,476
쭉 사모하고 있었습니다

848
01:00:50,938 --> 01:00:53,775
그때도, 그 이후로도

849
01:00:54,275 --> 01:00:57,904
제게는 여자로 보일 뿐이었지요

850
01:00:58,571 --> 01:00:59,697
처음부터

851
01:01:00,281 --> 01:01:01,574
날 여자로 봤다고?

852
01:01:02,116 --> 01:01:03,451
마드모아젤

853
01:01:04,202 --> 01:01:07,914
군복을 입은 당신이
아름다워지면 질수록

854
01:01:09,874 --> 01:01:12,126
그 연정이 제 가슴에 사무쳤습니다

855
01:01:13,711 --> 01:01:14,795
어째서

856
01:01:14,796 --> 01:01:18,758
따뜻한 난로와 안락한 가정을
거부하는 거죠?

857
01:01:21,094 --> 01:01:22,679
헛소리는 그만하지

858
01:01:24,013 --> 01:01:26,057
전 결혼 같은 거 안 합니다!

859
01:01:28,351 --> 01:01:29,519
오스칼

860
01:01:39,987 --> 01:01:42,657
이제 와서 나보고 여자로 살라니

861
01:01:45,034 --> 01:01:45,868
그럼

862
01:01:46,703 --> 01:01:49,539
지금까지 내 인생은
대체 뭐였던 건데?

863
01:01:52,792 --> 01:01:54,043
페르젠 앞에서

864
01:01:54,627 --> 01:01:57,672
남자로 존재할 수밖에 없던
그 시절은

865
01:01:58,965 --> 01:02:00,174
뭘 위해서였던 거지?

866
01:02:08,683 --> 01:02:12,562
나는 평생
조국인 프랑스를 사랑하며

867
01:02:13,146 --> 01:02:16,190
내가 믿는 길을 관철하며 살아왔어

868
01:02:17,525 --> 01:02:18,735
그랬는데...

869
01:02:24,115 --> 01:02:26,908
난 왕비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!

870
01:02:26,909 --> 01:02:30,872
넌 나와 자르제 가문의 자랑이야

871
01:02:31,914 --> 01:02:34,959
우리보고 여자 명령이나 들으라고?

872
01:02:35,710 --> 01:02:38,587
함께 자르제 가문의 대를
잇도록 해라

873
01:02:38,588 --> 01:02:40,923
날 안심하게 해 주면 좋겠구나

874
01:02:44,051 --> 01:02:46,094
내 인생은...

875
01:02:46,095 --> 01:02:49,681
이 찢어질 듯한 아픔

876
01:02:49,682 --> 01:02:54,019
살을 베인 것처럼
마음속을 헤집고 있어

877
01:02:54,020 --> 01:02:57,732
어째서 난 계속 끌려다니는 걸까?

878
01:02:58,316 --> 01:03:02,444
더는 못 참겠어, 참을 수가 없어

879
01:03:02,445 --> 01:03:06,615
허공에서 영원히 춤을 추는 나

880
01:03:06,616 --> 01:03:10,786
더는 못 참겠어, 참을 수가 없어

881
01:03:10,787 --> 01:03:12,204
짙어져만 가는 내 그림자

882
01:03:12,205 --> 01:03:15,500
내 인생은 대체...

883
01:03:28,346 --> 01:03:29,347
오스칼

884
01:03:30,556 --> 01:03:32,600
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어

885
01:03:33,392 --> 01:03:36,896
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
네 곁을 지키고

886
01:03:38,272 --> 01:03:41,025
이 마음은 영원히
어둠 속에 가둔 채

887
01:03:41,609 --> 01:03:44,195
죽음이 우리 둘을
갈라놓을 그날까지

888
01:03:45,238 --> 01:03:48,491
그저 곁에 있기만 하면
족하다고 생각했지

889
01:03:50,326 --> 01:03:55,039
내겐 그마저도
허락되지 않는 걸까?

890
01:04:09,804 --> 01:04:10,888
설마!

891
01:04:21,148 --> 01:04:22,984
'누벨 엘로이즈'

892
01:04:24,527 --> 01:04:28,531
귀족 가문의 딸과
평민 청년의 사랑 이야기

893
01:04:29,448 --> 01:04:33,703
신분이 다른 둘은
죽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

894
01:04:34,704 --> 01:04:36,497
오직 죽음으로

895
01:04:51,304 --> 01:04:52,263
오스칼

896
01:04:55,850 --> 01:04:58,101
나도 이유를 모르겠어

897
01:04:58,102 --> 01:05:01,731
아까부터 눈물이 흘러나와서
도무지 멈추질 않아

898
01:05:03,858 --> 01:05:05,568
'누벨 엘로이즈'

899
01:05:06,319 --> 01:05:10,197
예전에 읽었을 땐
뭐가 좋은지 모르겠던데

900
01:05:11,365 --> 01:05:13,743
지금은 왜 이런 걸까, 앙드레?

901
01:05:14,952 --> 01:05:16,913
와인 가져왔구나

902
01:05:19,707 --> 01:05:22,417
저녁 기도는 이미 했어?

903
01:05:22,418 --> 01:05:23,336
응

904
01:05:24,378 --> 01:05:25,421
왜일까?

905
01:05:25,922 --> 01:05:28,466
오늘 밤은
자꾸 옛날 일만 떠오르네

906
01:05:30,384 --> 01:05:31,719
옛날 일?

907
01:05:33,054 --> 01:05:35,765
널 할멈이 거둬들이고

908
01:05:36,349 --> 01:05:38,768
처음으로
이 저택에 왔던 날도 그렇고

909
01:05:46,067 --> 01:05:49,028
둘이서 난생처음
칼을 맞부딪쳤던 날

910
01:05:49,946 --> 01:05:51,280
젠장!

911
01:05:51,781 --> 01:05:54,241
아직 사관학교 졸업도 못 했으면서

912
01:05:54,742 --> 01:05:58,704
마리 앙투아네트 님을 모시는
근위병 장교로 뽑혔던 날

913
01:06:00,247 --> 01:06:03,793
돌이켜 보니 항상
네가 제일 가까이에 있었네

914
01:06:05,252 --> 01:06:07,004
고마워, 앙드레

915
01:06:19,016 --> 01:06:20,309
마시면 안 돼

916
01:06:23,604 --> 01:06:24,772
마시지 마, 오스칼!

917
01:06:45,209 --> 01:06:48,670
머릿속을 어지럽혀
너만을 원하는 내 사랑

918
01:06:48,671 --> 01:06:51,673
계속 내 안에서만 맴돌아

919
01:06:51,674 --> 01:06:53,633
더는 이 불꽃을 잡아둘 수 없어

920
01:06:53,634 --> 01:06:54,551
미안해

921
01:06:54,552 --> 01:06:57,804
일렁이듯 반짝이는 그 눈빛에
난 취하고 말아

922
01:06:57,805 --> 01:07:00,932
금빛을 머금은 듯
반짝이는 머리카락

923
01:07:00,933 --> 01:07:04,310
한 올 가득 담긴 신성함
반드시 지킬 거야

924
01:07:04,311 --> 01:07:06,688
손끝에 얽히는 감촉
더는 주체할 수 없어

925
01:07:06,689 --> 01:07:09,942
난 그때 맹세했어

926
01:07:11,902 --> 01:07:15,281
하인의 허물은
곧 주인인 저의 허물입니다

927
01:07:15,865 --> 01:07:20,745
먼저, 이 오스칼 프랑수아의
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!

928
01:07:30,087 --> 01:07:33,716
언젠가 널 위해서
내 목숨을 바치겠노라고!

929
01:07:34,550 --> 01:07:35,593
오스칼

930
01:07:36,969 --> 01:07:39,430
그런데도 나는...

931
01:07:44,894 --> 01:07:45,978
앙드레

932
01:07:52,943 --> 01:07:54,486
자르제 준장님!

933
01:07:54,487 --> 01:07:55,987
알랭과 사병들이?

934
01:07:55,988 --> 01:07:57,030
예!

935
01:07:57,031 --> 01:08:00,450
위병대의 총을
거리에 팔아넘겼답니다

936
01:08:00,451 --> 01:08:02,161
부이에 장군께서 벌써!

937
01:08:07,875 --> 01:08:10,669
네놈들은
국가의 역적이나 다름없다!

938
01:08:11,253 --> 01:08:13,422
당장 엄벌에 처하겠다!

939
01:08:13,923 --> 01:08:16,217
부이에 장군님, 기다리십시오!

940
01:08:16,717 --> 01:08:18,886
뭐냐, 자르제 준장

941
01:08:20,763 --> 01:08:24,975
제 병사들이 총을 팔았다뇨
그럴 리 없습니다

942
01:08:26,393 --> 01:08:28,771
우리 대장께선 여전히 순진하시군

943
01:08:29,855 --> 01:08:32,023
그래, 우린 총을 팔았다!

944
01:08:32,024 --> 01:08:36,069
- 뭐?
- 그래도 후회는 전혀 없어

945
01:08:36,070 --> 01:08:38,196
- 맞아!
- 나도 후회 안 해!

946
01:08:38,197 --> 01:08:41,574
총을 판 돈으로
우리 어머니는 일주일 동안

947
01:08:41,575 --> 01:08:44,035
따뜻한 수프와 빵을
드실 수 있었어!

948
01:08:44,036 --> 01:08:47,163
- 나도야!
- 난 아버지를 의사에게 데려갔어!

949
01:08:47,164 --> 01:08:50,792
난 동생한테 태어나서
처음으로 신발을 신겨줬어!

950
01:08:50,793 --> 01:08:53,545
이젠 유리 조각에
발을 베일 걱정은 안 해도 돼

951
01:08:53,546 --> 01:08:55,839
감옥에 갇힌다 해도 상관없어!

952
01:08:55,840 --> 01:08:58,551
- 맞아!
- 처벌할 거면 하든가!

953
01:09:01,220 --> 01:09:04,056
아, 신이시여!

954
01:09:04,682 --> 01:09:05,766
미처 몰랐어

955
01:09:06,267 --> 01:09:08,018
이 정도였다니

956
01:09:09,645 --> 01:09:12,105
이제 와서
변명이나 늘어놓는 거냐!

957
01:09:12,106 --> 01:09:13,898
더더욱 용서할 수 없군

958
01:09:13,899 --> 01:09:15,025
부이에 장군님!

959
01:09:15,818 --> 01:09:19,530
병사들은 차후에
제가 엄중히 문책하겠습니다

960
01:09:20,030 --> 01:09:21,990
그러니 부디...

961
01:09:21,991 --> 01:09:24,076
어이, 여자는 빠져!

962
01:09:24,577 --> 01:09:26,703
당신 같은 귀족이 뭘 안다고!

963
01:09:26,704 --> 01:09:29,373
처벌할 거면 얼른 해!

964
01:09:30,082 --> 01:09:33,794
대장도 그냥
우리 처벌하고 얼른 끝내라고

965
01:09:34,962 --> 01:09:36,379
닥쳐라!

966
01:09:36,380 --> 01:09:39,258
네놈들은 일주일간 영창행이다

967
01:09:40,676 --> 01:09:42,386
기다리십시오, 장군님!

968
01:09:42,970 --> 01:09:44,263
장군님!

969
01:09:48,559 --> 01:09:49,976
영창? 그게 다야?

970
01:09:49,977 --> 01:09:51,770
까짓것 들어가지, 뭐!

971
01:10:04,700 --> 01:10:06,493
왜 이해를 못 해?

972
01:10:07,578 --> 01:10:10,164
너희들을 처벌하는 건 별일 아니야

973
01:10:10,664 --> 01:10:12,750
내겐 그럴 권력이 있지

974
01:10:13,250 --> 01:10:16,294
하지만 힘으로 너희를 억누른들

975
01:10:16,295 --> 01:10:19,715
너희 마음마저 통제할 순 없어

976
01:10:20,299 --> 01:10:23,219
왜냐하면
마음은 자유로운 것이니까!

977
01:10:24,220 --> 01:10:26,222
우리 모두가 어떤 인간이든 간에

978
01:10:26,722 --> 01:10:31,268
우린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며
자유를 품속에 지니고 있다

979
01:10:32,311 --> 01:10:34,980
그 때문에

980
01:10:35,522 --> 01:10:38,442
절대 지위로
너희를 억누르지 않겠다고

981
01:10:39,026 --> 01:10:40,736
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!

982
01:10:43,322 --> 01:10:46,700
그걸 아직도 모르겠나!

983
01:10:54,124 --> 01:10:56,001
때려서 미안하다

984
01:10:56,919 --> 01:10:59,879
그리고 너희 상관이면서

985
01:10:59,880 --> 01:11:04,218
너희 가족들의 어려움을
내가 헤아리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

986
01:11:06,303 --> 01:11:10,057
내겐 여기 있을
이유도, 자격도 없다

987
01:11:10,641 --> 01:11:13,394
제군의 바람대로
위병대를 떠나겠다

988
01:11:14,561 --> 01:11:16,939
새 대장이 부임하기 전까진

989
01:11:17,439 --> 01:11:20,275
다구 대령이 대장 대행을 맡는다

990
01:11:20,276 --> 01:11:21,819
자르제 준장님

991
01:11:22,319 --> 01:11:23,904
앙드레, 말 가져와

992
01:11:24,446 --> 01:11:25,322
오스칼

993
01:11:26,407 --> 01:11:27,573
제군

994
01:11:27,574 --> 01:11:29,702
다구 대령의 지시를 따라라

995
01:11:34,957 --> 01:11:35,791
대장님!

996
01:11:39,712 --> 01:11:41,671
가지 마십시오!

997
01:11:41,672 --> 01:11:43,923
저희가 영창으로 가겠습니다!

998
01:11:43,924 --> 01:11:46,634
우리 의지로요!

999
01:11:46,635 --> 01:11:49,221
강요나 억압 때문이 아닙니다

1000
01:11:49,722 --> 01:11:52,098
- 자부심을 품고!
- 자유로워지겠습니다!

1001
01:11:52,099 --> 01:11:53,767
- 대장님!
- 저희가 가겠습니다

1002
01:11:54,518 --> 01:11:56,270
제군

1003
01:12:01,900 --> 01:12:02,943
나

1004
01:12:03,652 --> 01:12:05,571
나는...

1005
01:12:19,335 --> 01:12:20,502
오스칼

1006
01:12:27,009 --> 01:12:33,057
하마터면 너한테서
이 기쁨을 앗아 갈 뻔했구나

1007
01:12:39,146 --> 01:12:41,023
앙드레, 와인 가져다줘

1008
01:12:48,530 --> 01:12:49,448
고마워

1009
01:12:51,825 --> 01:12:52,743
오스칼

1010
01:12:53,619 --> 01:12:55,204
어젯밤 난...

1011
01:12:55,788 --> 01:13:00,501
넌 언제고 제일 가까이에서
내 곁을 지켜줬어

1012
01:13:01,126 --> 01:13:02,752
내가 저번에 그랬지?

1013
01:13:02,753 --> 01:13:04,254
아, 응

1014
01:13:05,381 --> 01:13:06,382
앞으로도 마찬가지야

1015
01:13:07,341 --> 01:13:09,843
앙드레, 앞으로도

1016
01:13:10,344 --> 01:13:12,429
내 바로 옆에 있어줘

1017
01:13:13,305 --> 01:13:14,848
계속해서 변함없이

1018
01:13:29,988 --> 01:13:32,199
제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요?

1019
01:13:33,075 --> 01:13:35,619
어떤 남자가 있어

1020
01:13:36,286 --> 01:13:38,288
아마 그 사람은

1021
01:13:39,081 --> 01:13:43,001
내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
살아갈 수 없겠지

1022
01:13:43,919 --> 01:13:46,547
그 정도로 날 사랑하고 있어

1023
01:13:47,339 --> 01:13:51,301
만약 그 사람이 살 수 없다면

1024
01:13:52,594 --> 01:13:55,097
그 사람이 불행해진다면

1025
01:13:56,723 --> 01:14:01,019
나 역시 세상에서
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남겠지

1026
01:14:04,606 --> 01:14:06,233
앙드레 그랑디에 말씀입니까?

1027
01:14:06,984 --> 01:14:10,487
그자 때문에 평생
아무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요?

1028
01:14:15,033 --> 01:14:17,202
사랑하고 계십니까?

1029
01:14:25,919 --> 01:14:27,045
모르겠어

1030
01:14:28,172 --> 01:14:31,467
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 없어서

1031
01:14:32,551 --> 01:14:33,927
형제처럼 지냈거든

1032
01:14:35,012 --> 01:14:37,764
아니, 형제 이상이었을 거야

1033
01:14:38,557 --> 01:14:40,309
기쁠 때도, 슬플 때도

1034
01:14:40,809 --> 01:14:43,228
청춘의 모든 순간을
함께 나누며 살아왔지

1035
01:14:43,854 --> 01:14:46,231
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정도로

1036
01:14:47,065 --> 01:14:50,652
서로의 영혼은
이미 지척에 있었던 거야

1037
01:14:57,075 --> 01:15:00,662
그자가 불행해지면
당신 역시 불행해진다니

1038
01:15:02,623 --> 01:15:04,123
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

1039
01:15:04,124 --> 01:15:05,042
뭐?

1040
01:15:06,293 --> 01:15:09,670
저 역시 당신이 불행해지면

1041
01:15:09,671 --> 01:15:12,799
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
남을 테니까요

1042
01:15:13,675 --> 01:15:14,801
지로델

1043
01:15:16,845 --> 01:15:18,429
받아주십시오

1044
01:15:18,430 --> 01:15:21,975
이것이 제 유일한
사랑의 증표입니다

1045
01:15:23,644 --> 01:15:25,103
이만 물러나겠습니다

1046
01:15:34,655 --> 01:15:36,615
고마워, 지로델

1047
01:15:41,912 --> 01:15:42,746
응?

1048
01:15:44,373 --> 01:15:45,457
오스칼?

1049
01:15:46,959 --> 01:15:49,210
아버지, 정말 감사합니다

1050
01:15:49,211 --> 01:15:50,128
뭐?

1051
01:15:50,712 --> 01:15:53,590
{\an8}이런 인생을 살게 해 주셔서요

1052
01:15:54,383 --> 01:15:57,928
{\an8}여자의 몸으로 태어나
이토록 넓은 세상을 접하고

1053
01:15:58,512 --> 01:16:01,556
{\an8}인간으로 몸부림치며
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

1054
01:16:01,557 --> 01:16:02,641
오스칼

1055
01:16:03,183 --> 01:16:05,142
이제 후회는 없습니다

1056
01:16:05,143 --> 01:16:08,855
저는 제 마음을 따라

1057
01:16:09,481 --> 01:16:11,148
스스로 선택한 길을 걷겠습니다

1058
01:16:11,149 --> 01:16:14,152
나 자신을 검과 포탄에 바쳐

1059
01:16:16,071 --> 01:16:18,698
전쟁의 신 마르스의 자식으로
살아가겠습니다!

1060
01:16:18,699 --> 01:16:24,704
벽을 허물었기에
진정한 사랑을 깨달았기에

1061
01:16:24,705 --> 01:16:27,748
있는 그대로의 나를

1062
01:16:27,749 --> 01:16:30,460
더 이상 부정하지 않게 됐지

1063
01:16:31,545 --> 01:16:33,755
누가 뭐라 하든

1064
01:16:34,339 --> 01:16:36,716
내 인생의 추억들은

1065
01:16:36,717 --> 01:16:42,556
너무 생생해서 차마 버릴 수 없어

1066
01:16:43,432 --> 01:16:48,644
그저 믿는 대로 내 삶을 살아가

1067
01:16:48,645 --> 01:16:53,941
아무리 강한 사슬일지언정

1068
01:16:53,942 --> 01:17:00,698
내 자유를 옥죌 순 없어

1069
01:17:00,699 --> 01:17:05,578
나는 싸우고야 말겠어

1070
01:17:05,579 --> 01:17:08,581
그것이 내 운명

1071
01:17:08,582 --> 01:17:13,045
더 이상 망설이지 않을 거야

1072
01:17:24,765 --> 01:17:30,353
나는 마르스의 자식이니까

1073
01:17:30,354 --> 01:17:36,401
더는 망설이지 않겠어

1074
01:17:43,033 --> 01:17:45,868
파산 직전의 재정을
어떻게든 회복하기 위해

1075
01:17:45,869 --> 01:17:49,539
정부는 평민들의 세금 부담을
더 늘리려 했다

1076
01:17:50,415 --> 01:17:52,793
당연히도 격렬한 반발을 샀고

1077
01:17:53,293 --> 01:17:54,794
루이 16세는

1078
01:17:54,795 --> 01:17:59,757
성직자, 귀족, 평민
이렇게 세 신분의 대표로 구성된

1079
01:17:59,758 --> 01:18:03,011
{\an8}삼부회를 소집할 수밖에 없었다

1080
01:18:04,346 --> 01:18:08,265
평민 대표단이 걷는 길은
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지만

1081
01:18:08,266 --> 01:18:10,310
그들은 결코 굴하지 않았다

1082
01:18:10,852 --> 01:18:12,061
여러분!

1083
01:18:12,062 --> 01:18:13,521
지금 이 자리에서

1084
01:18:13,522 --> 01:18:17,525
우리의 심장과 손과 목소리를
하나로 모아 맹세합시다!

1085
01:18:17,526 --> 01:18:19,277
우린 지지 않을 것입니다!

1086
01:18:24,116 --> 01:18:25,617
대단한 열기로군

1087
01:18:26,284 --> 01:18:28,036
주저함이라곤 없어

1088
01:18:28,912 --> 01:18:32,040
저들에겐
미래에 대한 신념이 있는 거야

1089
01:18:32,999 --> 01:18:36,294
내면의 자유로운 마음을
따르고 있어

1090
01:18:39,381 --> 01:18:40,673
오스칼

1091
01:18:40,674 --> 01:18:42,342
근위대로 돌아오세요

1092
01:18:42,843 --> 01:18:44,553
지금 있는 위병대는 위험합니다

1093
01:18:45,178 --> 01:18:46,763
무슨 말씀이십니까?

1094
01:18:47,806 --> 01:18:50,016
프랑스 전역에서 파리로

1095
01:18:50,517 --> 01:18:53,895
국왕 폐하의 군대가
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

1096
01:18:55,522 --> 01:18:59,442
민중을 선동 중인
사악하고 흉포한 평민 대표단을

1097
01:18:59,443 --> 01:19:00,944
군에서 제압할 거예요

1098
01:19:01,445 --> 01:19:02,487
외람되지만

1099
01:19:03,071 --> 01:19:06,241
군대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
존재하는 것이지

1100
01:19:06,742 --> 01:19:09,619
총칼을 겨누기 위해
있는 집단이 아닙니다

1101
01:19:10,245 --> 01:19:11,246
오스칼

1102
01:19:11,747 --> 01:19:16,501
평민 대표단을 두고
사악하고 흉포하다 말씀하셨지요

1103
01:19:17,085 --> 01:19:21,256
하오나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

1104
01:19:24,634 --> 01:19:26,886
그들을 동정하는 거군요?

1105
01:19:26,887 --> 01:19:28,179
아뇨, 전...

1106
01:19:28,180 --> 01:19:31,558
왕의 권력은
하늘에서 부여한 것입니다

1107
01:19:32,142 --> 01:19:36,646
이 프랑스를 이끌어 가실 분은
국왕 폐하 단 한 분뿐이죠

1108
01:19:38,064 --> 01:19:42,068
평민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
이 나라는 몰락할 겁니다

1109
01:19:43,069 --> 01:19:46,490
긍지가 대단하신 분이다
흔들림이라곤 없어

1110
01:19:47,365 --> 01:19:52,078
여왕이 되기 위해 태어나신 분이니
다른 방식으론 살 수 없으시겠지

1111
01:19:54,331 --> 01:19:57,292
오스칼, 근위대로 돌아오세요

1112
01:19:58,460 --> 01:20:01,379
저는 프랑스 위병대 대장입니다

1113
01:20:15,435 --> 01:20:16,645
이게 마지막이군요

1114
01:20:17,979 --> 01:20:20,357
안녕히, 앙투아네트 님

1115
01:20:35,455 --> 01:20:38,375
{\an8}"1789년 7월 10일"

1116
01:20:39,125 --> 01:20:42,878
{\an8}1789년 7월 10일까지

1117
01:20:42,879 --> 01:20:47,551
{\an8}프랑스 전역에서
여러 연대가 파리로 입성했다

1118
01:20:48,176 --> 01:20:51,387
분노와 고통

1119
01:20:51,388 --> 01:20:54,598
우리는 한계에 다다랐다
더는 참을 수 없다

1120
01:20:54,599 --> 01:20:57,810
깊은 어둠 속에 자리한 나날이여

1121
01:20:57,811 --> 01:21:00,856
우리의 고통이 느껴지는가

1122
01:21:01,690 --> 01:21:03,108
시토아앵, 시민 여러분!

1123
01:21:03,775 --> 01:21:05,109
결국 국왕이

1124
01:21:05,110 --> 01:21:10,240
국민인 우리들 앞에
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!

1125
01:21:10,740 --> 01:21:13,743
분노를 불태워라

1126
01:21:14,327 --> 01:21:17,747
무기를 들라, 시토아앵
시민 동지들이여

1127
01:21:18,331 --> 01:21:20,541
때가 닥쳤다

1128
01:21:20,542 --> 01:21:25,254
인간은 태어날 때부터
누구나 자유로우니

1129
01:21:25,255 --> 01:21:26,506
끊어내라

1130
01:21:27,507 --> 01:21:31,635
앙시앵 레짐!

1131
01:21:31,636 --> 01:21:38,685
이 흉측한 사슬에 분노하라!

1132
01:21:41,396 --> 01:21:47,484
고개를 들고 당당히 발을 내딛어라

1133
01:21:47,485 --> 01:21:53,991
함께 나아가리라
미래를 비추는 횃불을 든 채로

1134
01:21:53,992 --> 01:22:00,331
끝내 쟁취하리라
새로운 프랑스가 온다

1135
01:22:00,332 --> 01:22:07,422
그 누구도 우릴 지배할 수 없다
우린 모두 자유로운 존재

1136
01:22:08,214 --> 01:22:11,383
프랑스 만세!

1137
01:22:11,384 --> 01:22:14,511
자유, 평등, 우애
그렇지 않으면 죽음을!

1138
01:22:14,512 --> 01:22:16,848
대장님, 납득할 수 없습니다!

1139
01:22:17,474 --> 01:22:19,516
우리가 동원되면

1140
01:22:19,517 --> 01:22:22,437
민중에게
총을 겨누게 되는 것 아닌가요?

1141
01:22:23,021 --> 01:22:25,148
꼭 그렇지만은 않아

1142
01:22:25,815 --> 01:22:28,692
진격이 아니라
출동 명령이 떨어진 거다

1143
01:22:28,693 --> 01:22:29,902
그게 그거죠!

1144
01:22:29,903 --> 01:22:32,322
대장님은 귀족이잖아요

1145
01:22:33,156 --> 01:22:34,824
그게 뭐 어쨌단 거지?

1146
01:22:35,617 --> 01:22:37,827
괴로울 리도 없을 거라 생각하나?

1147
01:22:39,663 --> 01:22:43,208
잠자코 날 따라올 병사는 없나?

1148
01:22:43,833 --> 01:22:47,211
나 역시 같이 출동해
직접 지휘할 것이다!

1149
01:22:47,212 --> 01:22:49,756
- 대장님이?
- 우리랑 같이?

1150
01:22:50,715 --> 01:22:53,885
뜻을 같이하겠단 말씀이십니까?

1151
01:22:54,928 --> 01:22:55,887
물론이지

1152
01:22:58,348 --> 01:22:59,891
그렇다면 따라야죠

1153
01:23:01,351 --> 01:23:03,019
대장님이 함께해 주신다면야!

1154
01:23:03,937 --> 01:23:05,981
- 그래
- 옳소!

1155
01:23:12,112 --> 01:23:13,070
앙드레

1156
01:23:13,071 --> 01:23:13,989
응?

1157
01:23:14,698 --> 01:23:15,740
넌 여기 있어

1158
01:23:16,950 --> 01:23:19,911
한쪽 눈밖에 안 보이잖아
파리는 너무 위험해

1159
01:23:21,913 --> 01:23:24,999
우리는 앞으로도
쭉 같이 있을 거야!

1160
01:23:25,000 --> 01:23:26,208
그때 나한테 그랬잖아

1161
01:23:26,209 --> 01:23:28,878
난 네 그림자야

1162
01:23:29,421 --> 01:23:31,256
너 없이는 존재할 수 없어

1163
01:23:31,881 --> 01:23:34,426
지옥 끝이라도 쫓아갈게

1164
01:23:35,051 --> 01:23:36,219
앙드레

1165
01:23:38,138 --> 01:23:38,972
알겠어

1166
01:23:40,432 --> 01:23:43,476
{\an8}그럼 내 이기적인 부탁을
들어주겠어?

1167
01:23:44,185 --> 01:23:48,523
내가 용기를 잃지 않도록
계속 곁에 있어줘

1168
01:23:49,149 --> 01:23:52,318
그래, 절대 떠나지 않을게

1169
01:24:05,832 --> 01:24:08,752
넌 한없이 따뜻하구나

1170
01:24:27,145 --> 01:24:28,270
어떡하지

1171
01:24:28,271 --> 01:24:30,065
절대 들키면 안 돼

1172
01:24:31,191 --> 01:24:33,651
아무한테도!

1173
01:24:39,324 --> 01:24:40,407
오스칼

1174
01:24:40,408 --> 01:24:41,325
네

1175
01:24:41,326 --> 01:24:43,536
내가 결혼을 재촉했던 건

1176
01:24:44,162 --> 01:24:46,371
다가올 폭풍으로부터

1177
01:24:46,372 --> 01:24:48,166
널 보호하고 싶어서였다

1178
01:24:48,666 --> 01:24:49,501
하지만

1179
01:24:50,418 --> 01:24:51,711
가도록 해라

1180
01:24:52,212 --> 01:24:56,549
네가 선택한 길을 걸으며
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

1181
01:24:57,217 --> 01:24:59,010
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

1182
01:24:59,511 --> 01:25:03,806
아버지는 저를
겁쟁이로 키우지 않으셨단 걸

1183
01:25:03,807 --> 01:25:05,058
꼭 믿어주세요

1184
01:25:05,767 --> 01:25:06,851
그래

1185
01:25:07,519 --> 01:25:08,520
그래도

1186
01:25:09,395 --> 01:25:11,689
이것만은 약속하렴

1187
01:25:12,524 --> 01:25:16,277
이 집으로 꼭 돌아오겠다고

1188
01:25:17,612 --> 01:25:18,530
어머니

1189
01:25:25,036 --> 01:25:27,664
오스칼, 와인 가져왔어

1190
01:25:32,168 --> 01:25:33,461
여기다 둘게

1191
01:25:34,671 --> 01:25:35,713
앙드레

1192
01:25:36,339 --> 01:25:37,173
응?

1193
01:25:39,342 --> 01:25:40,301
오늘 밤

1194
01:25:41,261 --> 01:25:42,345
이 하룻밤을

1195
01:25:43,555 --> 01:25:44,430
너와...

1196
01:25:45,515 --> 01:25:46,391
뭐?

1197
01:25:48,184 --> 01:25:50,728
함께 보내고 싶어

1198
01:25:51,855 --> 01:25:54,524
앙드레 그랑디에의 아내가 되겠어

1199
01:26:08,872 --> 01:26:11,958
내게 네 모든 걸 주겠다고?

1200
01:26:13,710 --> 01:26:17,380
내 것이 되겠다는 거야?

1201
01:26:18,548 --> 01:26:19,757
이런 나라도 괜찮아?

1202
01:26:26,848 --> 01:26:27,765
오스칼!

1203
01:26:40,695 --> 01:26:42,697
더는 못 기다려

1204
01:26:44,240 --> 01:26:45,450
계속 기다렸어

1205
01:26:45,950 --> 01:26:47,994
너무 오래 기다렸어

1206
01:26:49,787 --> 01:26:50,788
오스칼

1207
01:26:51,664 --> 01:26:52,749
이리 와

1208
01:26:59,714 --> 01:27:00,632
괜찮아

1209
01:27:01,341 --> 01:27:02,258
두려워하지 마

1210
01:27:09,140 --> 01:27:10,850
네 것이 될게

1211
01:27:11,351 --> 01:27:14,228
날 부드럽게 감싸

1212
01:27:14,229 --> 01:27:18,482
그림자 같은 너

1213
01:27:18,483 --> 01:27:23,111
이제 때가 왔어

1214
01:27:23,112 --> 01:27:27,492
빛을 비출 시간

1215
01:27:28,368 --> 01:27:30,535
내 모든 걸 줄게

1216
01:27:30,536 --> 01:27:31,996
사랑해

1217
01:27:32,705 --> 01:27:35,291
기쁠 때도 슬플 때도

1218
01:27:35,792 --> 01:27:37,710
내 인생은 너의 것이었어

1219
01:27:38,253 --> 01:27:41,838
그리고 앞으로도
서로의 것이 되기 위해

1220
01:27:41,839 --> 01:27:44,008
모든 순간을 함께하겠지

1221
01:27:45,301 --> 01:27:46,511
항상 네가 있었어

1222
01:27:47,428 --> 01:27:49,180
봄이 스쳐 가는 순간에도

1223
01:27:49,806 --> 01:27:52,183
여름 햇살에 아득해지던 때에도

1224
01:27:52,767 --> 01:27:56,020
가을이 머물다 간 풍경과
겨울의 눈보라 속에서도

1225
01:27:57,063 --> 01:28:00,942
쌍둥이자리의
카스토르와 폴룩스처럼

1226
01:28:02,986 --> 01:28:04,320
넌 내 곁에 있었어

1227
01:28:16,332 --> 01:28:17,500
사랑해

1228
01:28:20,211 --> 01:28:21,170
앙드레

1229
01:28:22,297 --> 01:28:23,256
앙드레!

1230
01:28:24,757 --> 01:28:26,175
나의 남편

1231
01:28:27,593 --> 01:28:28,845
널 사랑해

1232
01:28:56,122 --> 01:28:58,666
제군, 전진하라!

1233
01:29:06,716 --> 01:29:07,966
"튀일리궁"

1234
01:29:07,967 --> 01:29:11,637
1789년 7월 13일

1235
01:29:12,638 --> 01:29:16,933
굶주리던 민중이
왕립 알망드 연대에 돌을 던지며

1236
01:29:16,934 --> 01:29:18,436
사태가 발발했다

1237
01:29:28,738 --> 01:29:29,697
제군!

1238
01:29:30,281 --> 01:29:32,200
군에서 민중을 향해 발포했다

1239
01:29:33,701 --> 01:29:36,537
일전에 나는 제군 앞에서
이렇게 말했지

1240
01:29:37,080 --> 01:29:38,873
마음은 자유롭다고

1241
01:29:39,749 --> 01:29:44,169
인간은 그 누구의 노예도
소유물도 아니다

1242
01:29:44,170 --> 01:29:46,339
인간의 마음엔 자유가 있다

1243
01:29:47,298 --> 01:29:52,178
그때 내가 한 실언을
지금 바로잡고자 한다

1244
01:29:53,846 --> 01:29:56,724
자유가 있을 곳은
인간의 마음에 그치지 않는다!

1245
01:29:58,226 --> 01:30:02,188
인간의 손끝 하나하나
머리카락 한 올까지

1246
01:30:02,688 --> 01:30:07,402
모두 신 앞에서 평등하고
자유로워야 하는 것이다!

1247
01:30:09,821 --> 01:30:12,072
지금 프랑스의 인민은

1248
01:30:12,073 --> 01:30:17,286
자유, 평등, 우애의 이름하에
단결하여 거리로 나섰다

1249
01:30:21,082 --> 01:30:25,043
이 순간부터
나는 백작이라는 칭호와

1250
01:30:25,044 --> 01:30:28,256
내게 주어진 백작령의
모든 것을 포기하겠다

1251
01:30:29,674 --> 01:30:31,633
자, 선택하라!

1252
01:30:31,634 --> 01:30:35,555
국왕과 귀족의 도구로
민중에게 총구를 겨누겠는가?

1253
01:30:36,180 --> 01:30:39,057
자유로운 시민으로 민중과 함께

1254
01:30:39,058 --> 01:30:42,145
이 영광의 위업에 동참하겠는가?

1255
01:30:43,146 --> 01:30:44,605
대장님!

1256
01:30:45,106 --> 01:30:47,275
당연히 대장님을 따라야죠!

1257
01:30:49,068 --> 01:30:50,861
대장님 만세!

1258
01:30:50,862 --> 01:30:52,571
프랑스 만세!

1259
01:30:52,572 --> 01:30:55,073
자, 용맹한 병사들이여

1260
01:30:55,074 --> 01:30:58,411
조국을 위해
민중의 편에서 싸우자!

1261
01:30:58,911 --> 01:31:03,290
역사는 한낱 영웅이나
장군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!

1262
01:31:03,291 --> 01:31:04,709
인민이 만드는 것이다!

1263
01:31:05,209 --> 01:31:08,588
우리는 조국의
이름 없는 영웅이 될 것이다!

1264
01:31:11,424 --> 01:31:13,634
목표는 튀일리 정원이다!

1265
01:31:17,722 --> 01:31:18,931
진격!

1266
01:31:27,440 --> 01:31:28,565
- 앙드레
- 응?

1267
01:31:28,566 --> 01:31:31,277
이 전투가 끝나면 결혼식을 올리자

1268
01:31:40,119 --> 01:31:41,037
안녕히

1269
01:31:42,330 --> 01:31:44,540
낡은 옛 굴레들이여

1270
01:31:45,666 --> 01:31:48,753
내가 사랑했던 나날들이여!

1271
01:32:12,485 --> 01:32:13,986
프랑스 위병대야!

1272
01:32:16,072 --> 01:32:16,906
전진!

1273
01:32:20,660 --> 01:32:21,661
발사!

1274
01:32:24,830 --> 01:32:28,042
프랑스 위병대가
우리랑 같은 편이야!

1275
01:32:30,711 --> 01:32:33,381
뭐라고? 프랑스 위병대가?

1276
01:32:34,840 --> 01:32:36,050
오스칼

1277
01:32:39,971 --> 01:32:40,805
쏴라!

1278
01:32:44,892 --> 01:32:46,101
대열을 유지해라

1279
01:32:46,102 --> 01:32:47,270
앞으로!

1280
01:32:49,188 --> 01:32:50,814
이제 흩어져라!

1281
01:32:50,815 --> 01:32:53,442
시민들을 보호하며 적을 포위해!

1282
01:33:01,951 --> 01:33:03,868
놈들을 막아라!

1283
01:33:03,869 --> 01:33:06,038
어차피 여자가 대장이다
금방 무너질 거야!

1284
01:33:07,623 --> 01:33:09,207
귀족의 들개 놈들

1285
01:33:09,208 --> 01:33:10,834
우리 대장님을 얕보지 마라!

1286
01:33:10,835 --> 01:33:13,504
프랑스 위병대 만세!

1287
01:33:15,381 --> 01:33:17,508
프랑스 위병대를 지원하자!

1288
01:33:24,056 --> 01:33:25,016
발사!

1289
01:33:30,479 --> 01:33:31,605
조준!

1290
01:33:31,606 --> 01:33:32,898
발사!

1291
01:33:34,650 --> 01:33:36,860
안 돼, 장!

1292
01:33:36,861 --> 01:33:38,029
장!

1293
01:33:38,696 --> 01:33:39,530
조준!

1294
01:33:43,075 --> 01:33:43,909
오스칼!

1295
01:33:44,452 --> 01:33:45,286
앙드레!

1296
01:33:46,287 --> 01:33:47,413
발사!

1297
01:34:06,724 --> 01:34:07,850
앙드레!

1298
01:34:08,351 --> 01:34:09,559
젠장

1299
01:34:09,560 --> 01:34:10,603
발사!

1300
01:34:18,277 --> 01:34:20,488
젠장, 퇴각하라!

1301
01:34:20,988 --> 01:34:23,324
마르스 광장까지 퇴각해!

1302
01:34:36,295 --> 01:34:38,673
정신 차려! 괜찮을 거야

1303
01:34:46,055 --> 01:34:48,766
위치로 돌아가

1304
01:34:49,392 --> 01:34:50,642
말하면 안 돼

1305
01:34:50,643 --> 01:34:53,437
왜... 대장이

1306
01:34:54,355 --> 01:34:57,857
전선을 이탈하는 거야?

1307
01:34:57,858 --> 01:34:59,151
말하지 말라니까!

1308
01:35:05,658 --> 01:35:06,658
앙드레

1309
01:35:06,659 --> 01:35:08,119
일단 지혈부터 하자

1310
01:35:14,208 --> 01:35:16,293
네 눈

1311
01:35:16,794 --> 01:35:17,628
뭐?

1312
01:35:18,754 --> 01:35:19,880
그리고

1313
01:35:21,757 --> 01:35:22,633
코

1314
01:35:27,054 --> 01:35:29,682
그래, 입술도...

1315
01:35:30,349 --> 01:35:32,643
설마 안 보이는 거야?

1316
01:35:33,269 --> 01:35:35,688
뭐야, 언제부터 그랬어!

1317
01:35:38,649 --> 01:35:40,400
- 말을 해!
- 대장님!

1318
01:35:40,401 --> 01:35:42,820
왜 말 안 했어!

1319
01:35:43,529 --> 01:35:45,156
왜 따라온 거냐고!

1320
01:35:46,282 --> 01:35:49,410
이 바보야!

1321
01:36:00,337 --> 01:36:01,714
앙드레

1322
01:36:12,099 --> 01:36:14,894
오스칼...

1323
01:36:24,278 --> 01:36:25,529
네 푸른 눈동자

1324
01:36:26,489 --> 01:36:27,907
그걸 보고 있으면

1325
01:36:28,824 --> 01:36:30,910
페가수스를 보는 것 같아

1326
01:36:31,577 --> 01:36:34,205
가슴을 뛰게 하는 날개마냥

1327
01:36:35,539 --> 01:36:38,083
네 금빛 머리카락은
바람에 흩날리지

1328
01:36:39,251 --> 01:36:40,753
흩날린다...

1329
01:36:56,060 --> 01:36:57,019
앙드레?

1330
01:36:59,146 --> 01:37:01,899
안 돼, 가지 마

1331
01:37:03,317 --> 01:37:04,777
떠나지 마!

1332
01:37:05,319 --> 01:37:07,738
나 혼자 두고 가지 마!

1333
01:37:08,489 --> 01:37:09,824
앙드레!

1334
01:37:20,960 --> 01:37:24,046
앙드레!

1335
01:37:30,719 --> 01:37:34,473
1789년 7월 14일

1336
01:37:35,015 --> 01:37:37,892
전 세계 역사에
불멸의 그날로 남게 된 하루는

1337
01:37:37,893 --> 01:37:40,104
전날과 같이 밝아왔다

1338
01:37:40,896 --> 01:37:43,983
하늘은 맑고 기온은 약간 높았다

1339
01:37:45,317 --> 01:37:46,360
제군

1340
01:37:47,444 --> 01:37:52,616
바스티유 감옥의 대포가
전부 파리를 향하고 있다

1341
01:37:54,618 --> 01:37:57,745
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

1342
01:37:57,746 --> 01:38:00,082
민중은 바스티유로
속속들이 집결 중이다

1343
01:38:04,795 --> 01:38:06,505
우리도 합류하자!

1344
01:38:07,172 --> 01:38:08,716
저들과 싸우자!

1345
01:38:12,803 --> 01:38:14,470
가자, 앙드레

1346
01:38:14,471 --> 01:38:15,598
준비됐어?

1347
01:38:26,692 --> 01:38:28,944
잠깐이면 된다

1348
01:38:32,239 --> 01:38:33,782
미안하다

1349
01:39:04,730 --> 01:39:06,273
바스티유로 가자!

1350
01:39:15,658 --> 01:39:18,994
- 문 열어!
- 무기를 당장 넘겨!

1351
01:39:30,172 --> 01:39:32,049
사령관님, 어떻게 할까요?

1352
01:39:32,591 --> 01:39:37,179
그래 봐야 어차피 오합지졸이다
우리 적수가 못 돼

1353
01:39:38,222 --> 01:39:39,682
포격 준비!

1354
01:39:40,349 --> 01:39:41,350
발사!

1355
01:39:51,944 --> 01:39:53,403
부상자들을 옮겨!

1356
01:39:53,404 --> 01:39:54,863
왜 쏘는 거야?

1357
01:40:16,468 --> 01:40:17,970
우린 이제 살았어!

1358
01:40:24,476 --> 01:40:26,228
프랑스 위병대다!

1359
01:40:36,488 --> 01:40:37,781
포격 준비!

1360
01:40:39,908 --> 01:40:40,825
발사!

1361
01:40:40,826 --> 01:40:43,745
때가 왔도다
사슬에서 해방될 시간이다

1362
01:40:43,746 --> 01:40:46,456
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지낸 나날들

1363
01:40:46,457 --> 01:40:49,293
난공불락의 벽
과연 부술 수 있을 것인가?

1364
01:40:49,918 --> 01:40:51,336
명중했어!

1365
01:40:53,881 --> 01:40:57,718
바로 사격 준비!
적을 단번에 제압한다!

1366
01:41:08,896 --> 01:41:09,979
시민 동지들이여!

1367
01:41:09,980 --> 01:41:12,441
짚단을 가득 실은 수레에
불을 붙이시오!

1368
01:41:13,067 --> 01:41:15,569
연기 속에 숨어
도개교를 공격할 겁니다!

1369
01:41:26,038 --> 01:41:29,166
알랭, 계속해서 쏴
포수를 노려!

1370
01:41:34,213 --> 01:41:35,296
피에르!

1371
01:41:35,297 --> 01:41:38,966
병사들을 이끌고
시민들과 같이 도개교를 내려라!

1372
01:41:38,967 --> 01:41:40,469
바로 돌입한다!

1373
01:42:01,657 --> 01:42:04,326
좋아, 계속해서 밀어붙여!

1374
01:42:05,661 --> 01:42:09,373
시민들이 안으로 들어가면
일제히 엄호 사격 한다!

1375
01:42:12,668 --> 01:42:14,836
놈들 지휘관이다!

1376
01:42:14,837 --> 01:42:16,547
저 지휘관을 노려!

1377
01:42:20,926 --> 01:42:22,176
겁먹지 마라!

1378
01:42:22,177 --> 01:42:26,014
라살, 대포를 앞으로 배치해서
정문을 날려버려!

1379
01:42:31,895 --> 01:42:33,188
대장님!

1380
01:42:47,786 --> 01:42:50,247
당장 쏴, 뭘 꾸물거리는 거야!

1381
01:42:50,831 --> 01:42:52,624
대장님!

1382
01:43:07,306 --> 01:43:09,808
- 대장님!
- 괜찮으십니까?

1383
01:43:12,186 --> 01:43:13,979
알랭, 네 팔!

1384
01:43:14,771 --> 01:43:17,441
계속 몰아붙여라

1385
01:43:19,359 --> 01:43:23,071
사격을 멈춰선 안 돼

1386
01:43:23,697 --> 01:43:26,825
얼마 안 남았어

1387
01:43:30,412 --> 01:43:34,499
바스티유는 곧 함락된다

1388
01:43:35,417 --> 01:43:37,461
- 네, 대장님!
- 알겠습니다!

1389
01:43:45,677 --> 01:43:46,595
앙드레

1390
01:43:49,181 --> 01:43:52,601
나의 앙드레

1391
01:43:53,685 --> 01:43:56,939
아프진 않았어?

1392
01:43:58,649 --> 01:44:01,360
내 손을 잡아줘, 앙드레

1393
01:44:02,236 --> 01:44:05,989
내가 용기를 잃지 않도록...

1394
01:44:06,698 --> 01:44:08,784
정신 차리십시오, 대장님!

1395
01:44:09,660 --> 01:44:12,287
내려줘, 알랭

1396
01:44:12,955 --> 01:44:15,289
전선 후방에서 치료부터 받으시죠

1397
01:44:15,290 --> 01:44:16,708
부탁이야

1398
01:44:17,251 --> 01:44:19,753
제발 날 내려줘

1399
01:44:33,684 --> 01:44:35,060
앙드레가

1400
01:44:36,353 --> 01:44:39,147
날 기다리고 있어

1401
01:45:04,464 --> 01:45:06,591
마음이 평화로워

1402
01:45:07,759 --> 01:45:10,846
나는 내 진실만을 따르며

1403
01:45:11,513 --> 01:45:15,642
한 치의 후회도 없이 살아왔다

1404
01:45:16,685 --> 01:45:18,603
사랑을 알았으니까

1405
01:45:29,323 --> 01:45:30,866
대, 대장님!

1406
01:45:31,742 --> 01:45:33,577
바스티유에 백기가 걸렸습니다!

1407
01:45:36,496 --> 01:45:39,875
드디어 함락됐구나

1408
01:45:53,430 --> 01:45:55,974
사랑하는 프랑스여

1409
01:45:59,519 --> 01:46:04,691
용감하고 위대한
프랑스의 인민이여

1410
01:46:05,817 --> 01:46:09,613
자유, 평등, 우애

1411
01:46:10,530 --> 01:46:13,200
이 숭고한 이상이

1412
01:46:14,534 --> 01:46:20,582
영원히 인류의 초석으로 남기를

1413
01:46:29,841 --> 01:46:32,594
프랑스

1414
01:46:33,512 --> 01:46:36,890
만...세!

1415
01:46:41,436 --> 01:46:42,270
대장님!

1416
01:46:43,355 --> 01:46:44,731
- 대장님!
- 대장님!

1417
01:46:46,525 --> 01:46:48,359
- 이겼다!
- 만세!

1418
01:46:48,360 --> 01:46:49,986
승리했다!

1419
01:48:51,024 --> 01:48:54,527
"1789년 7월 14일: 바스티유 함락"

1420
01:48:54,528 --> 01:48:59,741
"새로운 역사의 장이 펼쳐지다"

1421
01:49:07,874 --> 01:49:12,503
"1789년 8월 26일:
인권선언서 채택"

1422
01:49:12,504 --> 01:49:17,341
"인간의 자유와
평등을 외친 선언으로"

1423
01:49:17,342 --> 01:49:21,263
"인류 역사의 기념비적 사건으로
길이 남게 되다"

1424
01:49:28,812 --> 01:49:33,148
"1789년 10월 5일: 10월 행진"

1425
01:49:33,149 --> 01:49:39,864
"식량난에 분노한 파리의 여성들
베르사유로 행진하다"

1426
01:49:48,206 --> 01:49:51,333
"1789년 10월 6일"

1427
01:49:51,334 --> 01:49:57,549
"왕실, 베르사유를 영원히 떠나다
이후 파리의 튀일리궁으로 가다"

1428
01:50:08,935 --> 01:50:11,979
"1791년 6월 20일:
바렌 도주 사건"

1429
01:50:11,980 --> 01:50:17,192
"왕실, 페르젠의 도움을 받아
해외 도피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다"

1430
01:50:17,193 --> 01:50:21,197
"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지다"

1431
01:50:28,997 --> 01:50:31,999
"1792년 8월 13일"

1432
01:50:32,000 --> 01:50:35,294
"왕실의 권한이 박탈되다"

1433
01:50:35,295 --> 01:50:39,716
"왕실, 탕플 탑에 유폐되다"

1434
01:50:49,684 --> 01:50:53,687
"1792년 9월 21일: 군주제 폐지"

1435
01:50:53,688 --> 01:50:59,527
"루이 16세, 퇴위하다
공화제가 선포되다"

1436
01:51:10,121 --> 01:51:12,831
"1793년 1월 21일"

1437
01:51:12,832 --> 01:51:16,670
"루이 16세, 처형되다"

1438
01:51:30,517 --> 01:51:33,060
"1793년 8월 1일"

1439
01:51:33,061 --> 01:51:38,607
"마리 앙투아네트
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되다"

1440
01:51:38,608 --> 01:51:42,028
"홀로 콩시에르주리에 감금되다"

1441
01:51:50,370 --> 01:51:54,081
"1793년 10월 16일"

1442
01:51:54,082 --> 01:51:57,585
"마리 앙투아네트, 처형되다"

1443
01:52:11,182 --> 01:52:13,183
"1810년 6월 20일"

1444
01:52:13,184 --> 01:52:15,602
"한스 알셀 폰 페르젠"

1445
01:52:15,603 --> 01:52:20,023
"조국 스웨덴에서
민중의 손에 목숨을 잃다"

1446
01:52:20,024 --> 01:52:24,529
"앙투아네트와의 약속을 지키며
평생 혼인하지 않다"

1447
01:52:30,952 --> 01:52:32,786
"프랑스 혁명은"

1448
01:52:32,787 --> 01:52:36,957
"1789년 7월 14일
바스티유 함락으로 시작되어"

1449
01:52:36,958 --> 01:52:39,251
"공포 정치를 거쳐"

1450
01:52:39,252 --> 01:52:43,547
"1799년 11월 9일 있었던
나폴레옹의 쿠데타로 막을 내린다"

1451
01:52:43,548 --> 01:52:45,382
"격동의 시대 속"

1452
01:52:45,383 --> 01:52:52,390
"자신의 의지를 단호히 관철하며
의연하게 버틴 장미들이 있었다"

1453
01:52:59,272 --> 01:53:02,233
이들은 계속해서
찬란하게 피어난다

1454
01:53:03,234 --> 01:53:05,445
청아하고 한없이 당당하다

1455
01:53:06,529 --> 01:53:08,573
결코 색이 바래는 법 없이

1456
01:53:09,574 --> 01:53:12,035
따뜻한 빛을 머금은 채로

1457
01:53:17,207 --> 01:53:22,212
{\an8}자막: 이종은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