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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44,294 --> 00:00:47,338
[세탁기 소리]

4
00:00:52,427 --> 00:00:54,137
[세탁기 오류음]

5
00:00:58,349 --> 00:00:59,726
[아영의 한숨]

6
00:01:01,853 --> 00:01:03,605
[세탁기 멈추는 소리]
[아영의 한숨]

7
00:01:03,688 --> 00:01:05,065
[세탁기 문이 삐걱거린다]

8
00:01:06,524 --> 00:01:07,817
[아영의 한숨]

9
00:01:08,568 --> 00:01:11,905
(민지)
야, 그냥 버려, 어?

10
00:01:12,280 --> 00:01:14,365
(민지)
버리고 새로 하나 사자

11
00:01:14,657 --> 00:01:15,867
(아영)
돈 많냐?

12
00:01:16,034 --> 00:01:18,953
(민지)
야, 그걸 왜 우리가 사?
집주인한테 말해야지

13
00:01:19,037 --> 00:01:21,039
[아영의 한숨]
(아영)
얘기했어

14
00:01:21,122 --> 00:01:23,208
그런데 집주인은 못 바꿔 주니까

15
00:01:23,291 --> 00:01:26,419
우리가 새로 사서 쓰다가
이사 갈 때 가져가래

16
00:01:26,503 --> 00:01:28,755
(민지)
그래? 그럼 새로 사면 되겠네

17
00:01:29,214 --> 00:01:30,632
(아영)
됐어, 필요하면 네가 사

18
00:01:31,007 --> 00:01:33,885
(민지)
야, 왜 내가 사? 반띵 해

19
00:01:34,636 --> 00:01:38,515
[아영의 힘겨운 신음]
(민지)
야, 뭐 도와줘?

20
00:01:38,973 --> 00:01:41,017
아, 아니야, 내가 알아서 해 볼게

21
00:01:41,810 --> 00:01:44,145
[아영의 힘겨운 신음]
(민지)
나 간다?

22
00:01:44,979 --> 00:01:46,815
[아영의 힘겨운 신음]
[현관문 닫히는 소리]

23
00:01:46,940 --> 00:01:48,233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24
00:01:51,694 --> 00:01:54,906
[아영의 힘겨운 숨소리]

25
00:01:55,073 --> 00:01:56,950
[세탁기 버튼 조작음]

26
00:01:58,535 --> 00:01:59,786
[세탁기 물소리]

27
00:02:05,041 --> 00:02:07,377
[세탁기 소리]
[아영의 옅은 한숨]

28
00:02:07,877 --> 00:02:10,797
[초인종 소리]

29
00:02:10,922 --> 00:02:12,173
누구세요?

30
00:02:12,924 --> 00:02:14,384
(집배원)
등기입니다

31
00:02:15,969 --> 00:02:16,928
[세탁기 소리가 계속된다]
네

32
00:02:19,222 --> 00:02:20,431
감사합니다

33
00:02:21,850 --> 00:02:23,434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34
00:02:34,529 --> 00:02:35,446
[접수창구 알림음]

35
00:02:39,492 --> 00:02:40,535
뭐 잘못됐나요?

36
00:02:41,411 --> 00:02:42,495
(직원1)
아르바이트하시죠?

37
00:02:43,371 --> 00:02:44,205
네

38
00:02:44,289 --> 00:02:45,123
어…

39
00:02:45,957 --> 00:02:49,294
월급이 120만 원인데
소득 신고가 안 되어 있네요?

40
00:02:49,752 --> 00:02:52,463
(직원1)
아, 보육원에서
미리 말 안 해 줬나 봐요

41
00:02:52,839 --> 00:02:55,008
그런데 보통
이런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?

42
00:02:55,967 --> 00:02:58,177
그럼 지금 소득 신고하면

43
00:02:58,261 --> 00:02:59,971
[접수창구 알림음]
수급자 유지할 수 있는 건가요?

44
00:03:00,054 --> 00:03:04,642
(직원1)
음… 월급이 120만 원이라
어차피 수급비는 못 받으시고요

45
00:03:05,101 --> 00:03:08,897
씁, 이게 그런데 소득이 한 80만 원?

46
00:03:09,397 --> 00:03:11,316
그 정도면 수급자 유지하시면서

47
00:03:11,941 --> 00:03:14,193
30만 원 정도
받으실 수 있다고 나오네요

48
00:03:16,404 --> 00:03:20,533
그럼 지금보다 일을 좀 덜 하면
수급자 유지가 계속 가능한 건가요?

49
00:03:20,617 --> 00:03:24,037
(직원1)
아니요, 일단 자격이 정지돼서
다시 신청하셔야 되고요

50
00:03:24,120 --> 00:03:27,290
[접수창구 알림음]
(직원1)
준비하실 서류가 카드 내역서 2년 치랑

51
00:03:27,373 --> 00:03:30,919
지금 알바 그만두셨다는
퇴직 증명서, 급여 신청서

52
00:03:31,294 --> 00:03:33,546
금융 및 신용 정보 제공 동의서랑

53
00:03:33,630 --> 00:03:36,633
제적 등본, 임대차 계약서만
가져오시면 돼요

54
00:03:39,636 --> 00:03:40,470
네

55
00:03:40,553 --> 00:03:43,181
[잔잔한 음악]

56
00:03:45,099 --> 00:03:46,601
[새소리]

57
00:04:02,992 --> 00:04:04,953
(학생들)
딩동딩동, 짝짝

58
00:04:05,119 --> 00:04:07,038
누구세요, 누구세요, 짝짝

59
00:04:07,163 --> 00:04:09,123
딩동, 짝, 누구세요, 짝

60
00:04:09,249 --> 00:04:11,000
딩동, 누구세요, 짝짝

61
00:04:11,125 --> 00:04:14,087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♪ 바나나 차차, 바나나 차차 ♪

62
00:04:14,379 --> 00:04:17,882
♪ 다 같이 랄랄랄 랄라 차차 ♪

63
00:04:18,007 --> 00:04:20,843
[학생들이 웃고 떠든다]

64
00:04:29,978 --> 00:04:32,522
해님반 친구들, 안녕하세요

65
00:04:32,647 --> 00:04:34,816
(학생들)
안녕하세요

66
00:04:34,983 --> 00:04:38,569
선생님이 이렇게 여러분들을 위해
준비한 게 있어요

67
00:04:38,736 --> 00:04:41,155
[학생들의 환호]
(학생1)
뭐예요?

68
00:04:41,364 --> 00:04:43,533
어때요? 뭘까요?

69
00:04:43,700 --> 00:04:47,370
[학생들이 대답한다]
여기 뭐라고 쓰여 있는지
제가 한번 읽어 볼게요

70
00:04:47,829 --> 00:04:49,497
'분, 리, 수, 거'

71
00:04:49,747 --> 00:04:51,749
(학생들)
'분, 리, 수, 거'

72
00:04:52,125 --> 00:04:54,836
(교수)
다들 중간 과제 끝났다고
너무 놀지들 마시고

73
00:04:55,086 --> 00:04:58,923
졸업반들은 기말 전까지
보육 실습 계획서 가지고 오세요

74
00:04:59,132 --> 00:05:01,342
- (교수) 알았죠?
- (학생들) 네
[교수의 웃음]

75
00:05:03,511 --> 00:05:05,305
- (민구) 안녕하세요?
- 어, 가

76
00:05:08,349 --> 00:05:09,600
(사장)
안 돼, 진짜

77
00:05:10,059 --> 00:05:11,936
(아영)
사장님, 진짜 어떻게 안 될까요?

78
00:05:12,186 --> 00:05:14,605
(사장)
됐고, 너 그냥 이제부터 나오지 마

79
00:05:15,940 --> 00:05:18,943
(아영)
아니, 월급 다 안 주셔도 괜찮아요
네?

80
00:05:19,485 --> 00:05:21,821
(사장)
아, 너 왜 그러니, 진짜

81
00:05:22,071 --> 00:05:24,032
사장님, 제가 진짜 부탁드릴게요

82
00:05:24,157 --> 00:05:27,452
그, 그냥 80만 원만 주셔도 되거든요
일은 똑같이 할게요

83
00:05:27,535 --> 00:05:30,288
(사장)
아영아, 네 사정 다 알겠는데

84
00:05:30,371 --> 00:05:32,957
그렇다고 현금으로 월급 주다가
구청에 걸리면

85
00:05:33,458 --> 00:05:34,709
네가 책임질래?

86
00:05:35,335 --> 00:05:39,297
퇴직 증명서인지 뭔지
그거 줄 테니까 그냥 가, 알았지?

87
00:05:40,506 --> 00:05:43,217
[복사기 소리]

88
00:05:51,017 --> 00:05:53,352
[복사기에 종이 걸리는 소리]

89
00:05:55,605 --> 00:05:57,440
[복사기 오류음]

90
00:06:08,493 --> 00:06:11,120
[복사기 소리]

91
00:06:20,880 --> 00:06:23,508
[어두운 음악]

92
00:06:26,094 --> 00:06:27,011
[한숨]

93
00:06:45,696 --> 00:06:50,243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[아영의 옅은 한숨]

94
00:06:54,664 --> 00:06:55,790
[불 끄는 소리]

95
00:06:57,458 --> 00:06:58,292
[마우스 클릭 소리]

96
00:07:00,002 --> 00:07:00,878
[아영의 옅은 한숨]

97
00:07:05,550 --> 00:07:09,762
[민지가 말한다]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
98
00:07:09,846 --> 00:07:11,472
(희정)
아, 밀지 마
[비닐봉지 부스럭거리는 소리]

99
00:07:11,556 --> 00:07:13,057
(종환)
아, 쉬 마려워, 야, 야, 야, 들어와

100
00:07:13,141 --> 00:07:14,308
(민지)
아, 신발 예쁘게 벗어

101
00:07:14,392 --> 00:07:16,519
- 아, 왜, 왜, 양말 왜 벗어?
- (종환) 어, 아영이 집에 있었네?

102
00:07:16,602 --> 00:07:18,604
- 야, 야, 화장실 갔다 인사하자, 아…
- (민지) 아, 나 정말

103
00:07:18,688 --> 00:07:19,522
(아영)
야, 뭐야?

104
00:07:19,605 --> 00:07:21,482
(민지)
뭐야, 너 일 안 갔어? 빨리 와
[유리 달그락거리는 소리]

105
00:07:21,566 --> 00:07:23,151
- (희정) 아영아
- (민지) 어

106
00:07:23,443 --> 00:07:25,778
- (희정) 언니 안 보고 싶었어?
- (아영) 저번 주에 봤는데, 뭐

107
00:07:26,028 --> 00:07:27,738
저번 주에 보면
이제 앞으로 안 보면 되냐?

108
00:07:27,864 --> 00:07:29,615
- (아영) 응?
- (희정) 정 없는 년

109
00:07:30,450 --> 00:07:33,911
[희정과 민지가 대화한다]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110
00:07:34,162 --> 00:07:38,040
(민지)
와, 존나 이쁘다
[희정이 말한다]

111
00:07:39,667 --> 00:07:40,668
야, 충전기 좀 줘 봐

112
00:07:42,086 --> 00:07:44,046
맡겨 놨냐? 돈이나 갚아

113
00:07:44,213 --> 00:07:45,882
아, 그, 간만에 봤는데, 씨

114
00:07:47,925 --> 00:07:49,385
충전기 줘 봐, 그럼 줄게

115
00:07:52,889 --> 00:07:53,931
[방문 삐걱거리는 소리]

116
00:07:57,518 --> 00:07:59,270
[문소리]
(경수)
참…

117
00:07:59,353 --> 00:08:00,229
야

118
00:08:00,730 --> 00:08:02,190
야, 방 이쁘게 꾸몄다

119
00:08:02,690 --> 00:08:04,108
(아영)
아, 나가

120
00:08:11,657 --> 00:08:14,243
- (경수) 자, 자, 자, 자, 자
- (아영) 뭐냐?

121
00:08:14,368 --> 00:08:15,953
[웃으며]
(경수)
졸라 귀엽지?

122
00:08:17,747 --> 00:08:19,832
음, 됐어, 돈이나 갚아

123
00:08:19,916 --> 00:08:21,542
아, 거참, '돈, 돈, 돈'

124
00:08:21,626 --> 00:08:23,002
어린애가 왜 그래?

125
00:08:24,128 --> 00:08:26,297
아, 그런 거 집에 들이면 돈 된대

126
00:08:26,797 --> 00:08:29,383
부자 새끼들 보면
금붕어 졸라 키우잖아

127
00:08:29,467 --> 00:08:30,885
응, 돈 갚아

128
00:08:30,968 --> 00:08:33,679
(경수)
[한숨 쉬며]
아, 이번에 일 하나 시작한 거 있는데

129
00:08:33,971 --> 00:08:36,390
아, 그거 잘되면 그냥 씨발
한 방에 싹 다 갚아

130
00:08:37,308 --> 00:08:39,393
너 알바 잘렸냐?
[아영의 옅은 한숨]

131
00:08:39,602 --> 00:08:41,562
야, 왜 잘렸어? 어?

132
00:08:42,021 --> 00:08:43,898
야, 씨발, 야
야, 내가 가서 지랄해?

133
00:08:44,023 --> 00:08:45,441
(아영)
아, 됐어, 나가

134
00:08:45,566 --> 00:08:48,736
(경수)
와, 씨, 아니, 뭐
내가 알바 자리 알아봐 줘?

135
00:08:48,903 --> 00:08:50,029
너 전공 뭐였냐?

136
00:08:50,404 --> 00:08:52,365
뭐, 아기들 뭐, 똥 닦는 거였냐?

137
00:08:52,823 --> 00:08:55,076
(아영)
아, 됐다고, 좀 나가, 어?
[경수의 웃음]

138
00:08:55,368 --> 00:08:57,161
- 나가서 놀아
- (경수) 알았어, 알았어, 알았어

139
00:08:57,245 --> 00:09:00,790
야, 씨, 너도 나이 먹고 고생이다
색종이 막… 와…

140
00:09:00,957 --> 00:09:02,875
[친구들이 떠드는 소리]

141
00:09:07,380 --> 00:09:09,173
[아영의 한숨]

142
00:09:09,257 --> 00:09:10,466
(희정)
아영이는?

143
00:09:12,385 --> 00:09:14,011
- (희정) 아, 바닥 좀 쓸어라
- (민지) 네가 쓸어

144
00:09:14,095 --> 00:09:15,763
- (희정) 왜 이래?
- (민지) 왜 지랄이야

145
00:09:16,597 --> 00:09:17,473
(민지)
네 머리카락이거든?

146
00:09:17,557 --> 00:09:18,891
(경수)
아, 양말에 다 붙었네, 진짜

147
00:09:18,975 --> 00:09:20,643
- (민지) 뭐 해?
- (경수) 뭐 해, 병신아, 자냐?

148
00:09:20,726 --> 00:09:22,645
- (민지) 해
- 후원금

149
00:09:23,396 --> 00:09:25,356
- 700 미만인 사람 접어
- (민지와 경수) 아, 씨

150
00:09:25,439 --> 00:09:26,440
- (종환) 이야
- (희정) 아, 씨

151
00:09:26,524 --> 00:09:29,569
- (종환) 접어, 접어, 접어
- (민지) 양아치야! 아, 씨

152
00:09:29,652 --> 00:09:30,695
(아영)
어, 언니도 안 돼?

153
00:09:31,028 --> 00:09:34,198
(희정)
어? 아, 됐어, 알면 다쳐
[희정의 웃음]

154
00:09:34,323 --> 00:09:36,617
아, 빨리 오빠도 접어, 장난치지 말고

155
00:09:36,742 --> 00:09:39,120
뭔 개소리야, 네가 내 후원금 아냐?

156
00:09:39,245 --> 00:09:41,289
(민지)
어, 알지, 오빠 제일 좆밥이잖아

157
00:09:41,372 --> 00:09:42,415
[희정의 웃음]
빨리 접어!

158
00:09:42,498 --> 00:09:43,708
야, 씨발, 솔직히, 야, 솔직히 너도

159
00:09:43,791 --> 00:09:45,334
아영이 후원금 덕분에
이런 데서 사는 거지, 씨발

160
00:09:45,501 --> 00:09:47,962
아이, 씨! 야, 닥쳐, 월세는 반반이야!
[다 같이 떠든다]

161
00:09:48,045 --> 00:09:49,589
- (경수) 씨발, 진짜
- (종환) 그만해, 아이…

162
00:09:49,672 --> 00:09:51,257
(경수)
씨발
제가 좆도 재미도 없는 거 해 가지고

163
00:09:51,340 --> 00:09:52,717
[저마다 말한다]
뭘 그만해? 아, 흘렸잖아

164
00:09:52,800 --> 00:09:54,885
아이, 진짜, 욕 좀 그만해
아까부터 '씨발, 씨발'

165
00:09:54,969 --> 00:09:56,095
무슨 애도 아니고, 진짜

166
00:09:56,220 --> 00:09:58,472
씨발, 어른이니까 욕하지
애가 욕하면 되냐? '쒸발'

167
00:09:58,556 --> 00:09:59,765
[민지의 웃음]
애일 때는 안 했냐?

168
00:09:59,890 --> 00:10:01,726
(경수)
아, 그냥 장난친 거야
[희정의 웃음]

169
00:10:01,809 --> 00:10:03,227
- 왜 이렇게 갈궈, 씨
- (아영) 아이, 진짜

170
00:10:03,311 --> 00:10:05,313
- 뭐, 생리하냐?
- (친구들) 아이, 진짜!

171
00:10:05,396 --> 00:10:06,522
[다 같이 떠든다]
그만 좀 하라고!

172
00:10:06,606 --> 00:10:08,608
아, 됐어, 됐어, 됐어
조용히 해, 조용히, 내 차례, 내 차례

173
00:10:09,775 --> 00:10:11,068
검은 옷 입은 사람 접어
[희정의 웃음]

174
00:10:11,152 --> 00:10:12,445
- (민지) 오, 예!
- (종환) 음, 나 아니지

175
00:10:12,528 --> 00:10:14,363
씨발, 알았어
씨발, 야, 맞짱 까, 맞짱 까
[종환의 웃음]

176
00:10:14,447 --> 00:10:16,240
[저마다 말한다]
- (민지) 아, 나지?
- (희정) 오케이

177
00:10:16,324 --> 00:10:18,826
정미 이모한테 돈 빌린 놈 접어

178
00:10:18,909 --> 00:10:20,995
(종환)
아휴, 쓰레기
[경수가 기침한다]

179
00:10:21,203 --> 00:10:22,455
- 그, 뭐…
- (종환) 그러니까 이모가

180
00:10:22,538 --> 00:10:24,498
- (종환) 연락을 안 받지
- 아직도 연락하냐?
[희정의 한숨]

181
00:10:25,166 --> 00:10:26,000
안 해

182
00:10:27,001 --> 00:10:28,336
(경수)
와, 씨발, 야, 너도 안 하냐?

183
00:10:28,836 --> 00:10:31,047
와, 존나 막 '엄마, 엄마'
졸라 지랄하더니, 진짜, 씨

184
00:10:31,130 --> 00:10:34,300
(민지)
아, 됐어, 엄마는 무슨 엄마야
됐어, 빨리해, 너야

185
00:10:34,383 --> 00:10:35,593
알았어, 알았어
[헛기침을 한다]

186
00:10:36,761 --> 00:10:38,262
자기 성씨 모르는 새끼들 접어

187
00:10:38,471 --> 00:10:40,556
- (희정) 접어
- (민지) 무슨, 성씨가 뭔데?
[경수의 콧방귀]

188
00:10:40,681 --> 00:10:41,807
- (희정) 뭐야?
- (경수) 아, 씨발

189
00:10:41,891 --> 00:10:43,142
- (희정) 몰라, 너희?
- (민지) 알아?

190
00:10:43,225 --> 00:10:44,560
(희정)
자기 성씨
[경수의 한숨]

191
00:10:44,644 --> 00:10:47,438
(희정)
뭐, '경주 최', '안동 김'
뭐, 이런 거

192
00:10:47,521 --> 00:10:48,689
- (민지) 언니 알아?
- (종환) 음…

193
00:10:48,773 --> 00:10:50,858
[희정의 웃음]
- (종환) 나는…
- (희정) 그냥 아는 척하는 거지

194
00:10:50,941 --> 00:10:53,027
- (종환) 나는 '서울 박'
- (민지) '서울 박'이
[희정이 놀란다]

195
00:10:53,110 --> 00:10:55,571
(민지)
어디 있어? 나도 그건 알아, 바보야

196
00:10:55,655 --> 00:10:57,782
(경수)
아, 나, 씨발, 존나 어린 놈의 새끼들
[다 같이 웃는다]

197
00:10:57,990 --> 00:10:59,492
(종환)
옷 좀 제대로 입고 다녀

198
00:10:59,575 --> 00:11:01,661
- (민지) 오빠가 그래서 안 되는 거야
- (종환) 네가 내…

199
00:11:01,744 --> 00:11:03,454
(민지)
이게 패션이야, 패션
여기다 긴 바지 입어 봐

200
00:11:03,537 --> 00:11:04,497
(종환)
네가 내 딸이었으면…

201
00:11:04,580 --> 00:11:06,624
와, 씨
너 나한테 고마워해라, 진짜, 어?

202
00:11:06,707 --> 00:11:08,668
내가 너 전공 살려 줬다, '똥 닦기'
[친구들의 대화 소리]

203
00:11:09,752 --> 00:11:13,130
[휴대폰 조작음]
너 아기들 볼 수 있지? 어?

204
00:11:13,381 --> 00:11:15,299
아, 보육원에서 아기들 보고 그랬잖아
[개 짖는 소리]

205
00:11:17,093 --> 00:11:20,137
누구인데? 아는 사람이야?
[개 짖는 소리]

206
00:11:20,429 --> 00:11:23,057
씁, 아니, 뭐, 내가
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

207
00:11:23,349 --> 00:11:26,018
예전에 뭐, 술집 나갔을 때
만났던 실장이 묻네

208
00:11:29,688 --> 00:11:30,523
됐어

209
00:11:31,148 --> 00:11:33,734
왜? 돈도 꽤 줄 것 같은데

210
00:11:35,694 --> 00:11:38,030
그냥, 그냥 좀 그렇잖아

211
00:11:38,989 --> 00:11:40,741
뭐가 그런데?
[휴대폰 조작음]

212
00:11:40,866 --> 00:11:43,244
[휴대폰 경고 음성 '배고파요']
됐어

213
00:11:43,411 --> 00:11:45,121
[휴대폰 조작음]
아, 뭐가 그런지 말해

214
00:11:46,288 --> 00:11:49,875
아, 너 그 폰 좀 그만 봐
그러니까 맨날 배터리가 닳지

215
00:11:51,001 --> 00:11:52,545
아, 그런데 씨발, 벌써 5프로냐?

216
00:11:53,712 --> 00:11:55,005
야, 뭐가 그런데?

217
00:11:56,465 --> 00:11:58,384
어?
[휴대폰 경고 음성 '배고파요']

218
00:11:58,509 --> 00:12:01,512
[아이들이 떠드는 소리]
[영채의 힘겨운 숨소리]

219
00:12:04,723 --> 00:12:05,599
(영채)
어

220
00:12:06,684 --> 00:12:08,352
[영채의 웃음]
자기구나?

221
00:12:09,103 --> 00:12:10,438
생각보다 어리네?

222
00:12:11,397 --> 00:12:13,357
그, 학생증이랑 신분증 가져왔죠?

223
00:12:13,899 --> 00:12:16,235
[도어 록 조작음]
음…

224
00:12:16,318 --> 00:12:19,363
[현관문 여는 소리]
아니, 아니, 그…
가지고 들어와, 가지고

225
00:12:20,030 --> 00:12:21,449
문 닫고 들어와, 문 닫고 들어와요

226
00:12:21,574 --> 00:12:24,201
[영채의 콧노래 소리]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227
00:12:27,455 --> 00:12:28,873
[비닐봉지 만지는 소리]

228
00:12:29,540 --> 00:12:32,585
(영채)
아, 식탁에 놔
[영채의 콧노래 소리]

229
00:12:32,710 --> 00:12:35,045
[비닐봉지 만지는 소리]

230
00:12:39,800 --> 00:12:42,344
그, 혁이 저 방에 있으니까
보고 싶으면 보고 와요

231
00:12:43,971 --> 00:12:46,140
[작은 목소리로]
아, 네

232
00:12:50,478 --> 00:12:54,106
[혁이 칭얼대는 소리]

233
00:13:00,488 --> 00:13:02,531
(영채)
네, 안녕하세요, 네

234
00:13:02,740 --> 00:13:06,243
그, 혹시 학생 중에 저…
[아영이 아기 달래는 소리]

235
00:13:06,327 --> 00:13:08,954
(영채)
이아영이라는 학생 있나요?

236
00:13:11,582 --> 00:13:15,586
(영채)
아… 아, 제가 그, 길 가다가
지갑을 주웠는데

237
00:13:15,711 --> 00:13:18,756
이거를 뭐
어떻게 해야 될 거 같아 가지고요

238
00:13:18,881 --> 00:13:20,966
아, 있어요? 아, 예

239
00:13:21,425 --> 00:13:24,261
어, 아니요, 아니요
전화번호 저한테 주시면 제가

240
00:13:24,470 --> 00:13:28,516
직접 전화 걸게요, 네, 아, 네

241
00:13:28,599 --> 00:13:31,894
[영채의 웃음]
네, 감사합니다, 네, 수고하세요

242
00:13:32,019 --> 00:13:33,687
- (영채) 네
-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?

243
00:13:33,854 --> 00:13:37,441
(영채)
어, 자기 뒤 번호 7315 맞지?
731…

244
00:13:37,566 --> 00:13:38,943
(아영)
아니, 왜 남의 학교에 전화를…

245
00:13:39,026 --> 00:13:41,987
(영채)
맞네, 맞네
뭐야, 화난 거야?

246
00:13:42,613 --> 00:13:43,572
- 참
- (아영) 아니…

247
00:13:43,656 --> 00:13:45,908
- (영채) 왜 화를 내고 그래
- (아영) 화난 게 아니라 좀…

248
00:13:46,575 --> 00:13:49,537
(영채)
좀? 좀 뭐? 좀 그래?

249
00:13:49,954 --> 00:13:52,790
(영채)
아니, 그
확인 차원에서 한 거야, 그냥

250
00:13:52,915 --> 00:13:54,708
확인을 좀 해 봐야 될 거 같아 가지고

251
00:13:55,167 --> 00:13:58,379
자기 같으면 애를 그냥 아무한테나
막 맡기고 그러겠어?

252
00:13:58,629 --> 00:14:00,464
그러지는 않겠지? 그렇지?

253
00:14:02,132 --> 00:14:04,051
저 일당 현금으로 주시는 거 맞죠?

254
00:14:04,843 --> 00:14:07,763
[웃으며]
아니, 지금
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, 네?

255
00:14:08,305 --> 00:14:10,140
테스트를 해 봐야죠, 테스트를

256
00:14:11,100 --> 00:14:14,436
자기가 진짜 애를
잘 볼 수 있을지 없을지

257
00:14:14,853 --> 00:14:18,190
내가 뭐라도 좀 봐야지 뭐
판단이 설 거 아니야, 그렇죠?

258
00:14:20,442 --> 00:14:22,236
기저귀라도 한번 갈아 봐요, 기저귀

259
00:14:23,988 --> 00:14:24,947
지금요?

260
00:14:25,531 --> 00:14:29,618
싸면, 싸면 그때 갈아요, 오케이?

261
00:14:32,496 --> 00:14:36,667
[영채의 콧노래 소리]
[아영의 어이없는 한숨]

262
00:14:44,592 --> 00:14:45,718
[혁의 울음소리]

263
00:14:45,801 --> 00:14:51,015
응, 응, 응, 응
알았어, 알았어, 알았어요

264
00:14:51,223 --> 00:14:54,560
슉! 슉! 슉! 슉!

265
00:14:57,146 --> 00:14:59,565
[혁의 울음소리]

266
00:15:01,066 --> 00:15:04,987
(아영)
아이고, 아이고, 아이고

267
00:15:05,195 --> 00:15:08,532
아이고, 잘했네, 아이고, 잘했네

268
00:15:08,741 --> 00:15:11,535
- (혁) 엄마
- (아영) 어, 어

269
00:15:12,328 --> 00:15:15,748
(아영)
아이고, 다 했다, 아이고, 다 했다
아이고, 다 했다

270
00:15:16,415 --> 00:15:18,709
[의자 끄는 소리]
(영채)
가 봐요, 내가 다시 전화할게

271
00:15:18,792 --> 00:15:20,920
[놀라는 숨소리]
아이고, 아이고, 그래, 아이고, 아이고

272
00:15:21,003 --> 00:15:22,838
아휴, 우쭈쭈쭈쭈
[혁의 울음소리]

273
00:15:22,963 --> 00:15:25,215
우쭈, 그랬어?

274
00:15:30,095 --> 00:15:31,388
[아기 달래는 소리]
[아기 장난감 소리]

275
00:15:31,472 --> 00:15:34,391
[여자아이의 울음소리]

276
00:15:35,809 --> 00:15:37,603
[리모컨 소리]
[형광등 켜는 소리]

277
00:15:38,228 --> 00:15:42,107
(교수)
자, 이런 장면은 일상에서도
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에요

278
00:15:42,566 --> 00:15:45,194
어,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?

279
00:15:45,611 --> 00:15:48,530
(민구)
어, 장난감 사는 날을 아이와 정해서

280
00:15:48,822 --> 00:15:51,075
그 날짜에만 하나씩
사 주면 안 되나요?

281
00:15:51,283 --> 00:15:53,994
(교수)
음, 그럼 그 약속은 어떻게 정할까?

282
00:15:54,161 --> 00:15:56,705
[휴대폰 진동음]
뭐, 일주일에 한 번
아니면 한 달에 한 번?

283
00:15:57,414 --> 00:15:59,249
우리 한 달에 한 번 사 주기로 하죠

284
00:16:00,000 --> 00:16:03,629
그런데 그 약속한 날에 일이 생기거나

285
00:16:03,837 --> 00:16:06,131
정말 어쩔 수 없이 못 사 줄 때는

286
00:16:06,215 --> 00:16:07,424
그때는 어떻게 하지?

287
00:16:07,675 --> 00:16:08,717
[휴대폰 진동음]
(민구)
그러게요

288
00:16:08,842 --> 00:16:11,136
[학생들의 웃음소리]

289
00:16:11,345 --> 00:16:14,098
(교수)
어… 이번에는 아영이가 답해 볼까?

290
00:16:14,431 --> 00:16:15,265
네?

291
00:16:15,474 --> 00:16:17,476
(교수)
왜? 문자로 답하려고?

292
00:16:19,436 --> 00:16:20,521
죄송합니다

293
00:16:21,981 --> 00:16:24,233
저는 안 사 줍니다

294
00:16:25,025 --> 00:16:25,985
이유는?

295
00:16:26,902 --> 00:16:30,614
운다고 계속 사주면
자립심을 기르지 못하니까

296
00:16:30,906 --> 00:16:33,325
(학생들)
오!
[웅성거린다]

297
00:16:33,909 --> 00:16:35,703
아주 원론적인 답인데

298
00:16:36,036 --> 00:16:39,748
그런데 말이야
계속, 계속 우는 애들 있잖아

299
00:16:39,915 --> 00:16:42,167
달래고 달래도 떼쓰면서 우는 아이들

300
00:16:42,835 --> 00:16:43,961
그때는 어떻게 하지?

301
00:16:46,422 --> 00:16:48,424
그럼 버리고 가야죠

302
00:16:48,507 --> 00:16:51,385
[학생들이 놀라며 떠든다]

303
00:16:51,719 --> 00:16:53,012
(교수)
조용, 조용, 조용

304
00:16:54,471 --> 00:16:57,558
그러니까 그러면 안 되니까

305
00:16:58,100 --> 00:17:00,561
잘 어르고 달래 줘야 한다고
생각합니다

306
00:17:00,769 --> 00:17:03,814
[학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]
(교수)
자, 누가 또 얘기해 볼까?

307
00:17:04,148 --> 00:17:05,482
다른 의견은?

308
00:17:06,483 --> 00:17:09,486
(영채)
일단은 이 냉장실에
있는 것부터 먹이고

309
00:17:09,570 --> 00:17:13,073
그다음에 이 냉동실에 있는 거
이거 차례대로, 순서대로

310
00:17:13,323 --> 00:17:16,201
날짜 적어 놨으니까 이대로 먹이면 돼

311
00:17:17,453 --> 00:17:18,579
어떻게 먹이는지 알지?

312
00:17:19,413 --> 00:17:20,247
(아영)
네

313
00:17:21,582 --> 00:17:22,541
진짜 알아?

314
00:17:23,709 --> 00:17:24,960
네, 알아요

315
00:17:25,294 --> 00:17:26,587
(영채)
어떻게 먹이는데?

316
00:17:27,421 --> 00:17:30,299
냉동은 데웠다가 식힌 다음에
2시간 안에 먹여야 되고

317
00:17:30,382 --> 00:17:33,052
입 안 댄 건 2시간
입 댄 건 30분 지나면 버려야 되고…

318
00:17:33,135 --> 00:17:35,179
(영채)
나 더 이상은 모유 안 짤 거야

319
00:17:35,596 --> 00:17:37,181
이게 내 마지막 젖이다

320
00:17:37,973 --> 00:17:40,642
소중히 좀 다뤄 줘, 부탁할게

321
00:17:42,144 --> 00:17:45,314
(영채)
그, 새벽에 자다가 깨면 엄청 울거든?

322
00:17:45,439 --> 00:17:48,108
그러면 이 노란색 쪽쪽이
요거 물려 줘

323
00:17:48,358 --> 00:17:50,652
이거 물려 주면 금방 울음을 그치거든?

324
00:17:50,861 --> 00:17:52,279
애가 노란색에 환장했어

325
00:17:54,073 --> 00:17:58,035
아, 저, 그, 일지 쓰려고 하는데
혹시 쓰시던 거 있으시면…

326
00:17:58,911 --> 00:17:59,995
어, 그런 거 없는데?

327
00:18:00,079 --> 00:18:01,705
[살짝 웃으며]
왜? 써야 돼?

328
00:18:03,165 --> 00:18:07,086
아니요, 그건 아닌데 그냥 혁이 볼 때
도움 될 것 같아서 참고하려고…

329
00:18:08,504 --> 00:18:12,007
어, 그런 거 없으니까 뭐…
쓰려면 자기가 써요

330
00:18:13,842 --> 00:18:14,885
아, 맞다

331
00:18:15,260 --> 00:18:17,054
자기도 고아라 그랬지?

332
00:18:19,473 --> 00:18:23,393
어, 아니, 경수인가 걔가
고아라 그래 가지고 내가

333
00:18:23,477 --> 00:18:25,562
혹시나 해서 떠봤는데 진짜인가 보네?

334
00:18:27,564 --> 00:18:30,275
아, 고아가 뭐 대수야? 어?

335
00:18:30,609 --> 00:18:32,986
너무 자존심 상해하지 마, 어?

336
00:18:33,112 --> 00:18:35,280
내가 그렇다고 너한테
애 안 맡기는 것도 아니고

337
00:18:35,364 --> 00:18:36,740
저 고아 아니에요

338
00:18:37,616 --> 00:18:38,700
(아영)
부모님 있어요

339
00:18:39,535 --> 00:18:41,537
어디서 뭐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는데

340
00:18:42,538 --> 00:18:43,372
부모님 있어요

341
00:18:43,580 --> 00:18:45,499
[살짝 웃으며]
그럼 없는 거야, 참

342
00:18:46,625 --> 00:18:49,419
(영채)
야, 그리고 너, 한동안 5만 원만 받아

343
00:18:49,670 --> 00:18:51,672
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그렇고 그러니까

344
00:18:51,839 --> 00:18:53,841
내가 하는 거 봐서 7만 원 쳐줄게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
345
00:18:55,467 --> 00:18:58,262
아, 그리고 그, 네 부모

346
00:18:59,096 --> 00:19:01,807
어디서 뭐 하는지 모르는 게 더 나아

347
00:19:04,852 --> 00:19:06,687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348
00:19:15,070 --> 00:19:16,905
[혁의 칭얼대는 소리]

349
00:19:19,575 --> 00:19:22,244
[아기를 달래는 콧소리]
[혁이 옹알이를 한다]

350
00:19:24,496 --> 00:19:25,789
[아영의 웃음]

351
00:19:26,623 --> 00:19:28,917
[아기와 놀아 주는 소리]

352
00:19:34,381 --> 00:19:37,885
[혁의 숨소리]
아이고, 아이고, 아이고

353
00:19:38,552 --> 00:19:40,679
아이고, 아이고

354
00:19:45,475 --> 00:19:46,518
괜찮아?

355
00:19:46,602 --> 00:19:48,562
[혁이 소리를 낸다]
응, 응, 응

356
00:19:50,731 --> 00:19:53,192
응, 응, 아이고, 응

357
00:19:56,111 --> 00:19:56,987
아…

358
00:19:57,988 --> 00:20:00,324
아, 안녕하세요, 저, 그, 이아영인데요

359
00:20:03,660 --> 00:20:05,746
그, 혁이가 토를 해서요
[혁이 소리를 낸다]

360
00:20:07,122 --> 00:20:09,666
[주위가 소란스럽다]
원래 토 많이 해

361
00:20:12,461 --> 00:20:13,921
자주 토한다고

362
00:20:14,546 --> 00:20:17,299
자기야, 뭐, 잘 안다며, 왜

363
00:20:17,424 --> 00:20:19,801
[목소리를 낮춘다]
이런 거로 전화를 하고 그래? 아이, 참

364
00:20:19,968 --> 00:20:22,554
(종업원1)
그렇지, 마시면 토를 해야지

365
00:20:22,971 --> 00:20:24,306
(종업원1)
토하고 또 마시는 거지

366
00:20:24,598 --> 00:20:26,225
- (종업원2) 살쪘나?
- (종업원1) 응, 쪘어

367
00:20:26,892 --> 00:20:28,518
[혁이 소리를 낸다]

368
00:20:35,150 --> 00:20:37,444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
369
00:20:40,322 --> 00:20:41,490
[발 구르는 소리]

370
00:20:44,910 --> 00:20:46,411
[구둣발 소리]

371
00:20:49,039 --> 00:20:52,876
[한숨]
야, 나와 봐

372
00:20:52,960 --> 00:20:53,961
왜?

373
00:20:54,044 --> 00:20:56,046
(미자)
나와 보라고, 이년아

374
00:20:56,129 --> 00:20:57,005
나 바빠

375
00:20:57,089 --> 00:20:58,799
지랄하고 앉았네, 미친년, 씨

376
00:20:58,882 --> 00:21:00,259
바쁘기는 개뿔, 씨

377
00:21:01,385 --> 00:21:03,512
아휴, 진짜
[문 닫는 소리]

378
00:21:03,971 --> 00:21:05,597
(미자)
봐라, 봐라

379
00:21:05,681 --> 00:21:07,599
막 옷이랑 머리 꼬라지 봐라
이거 봐

380
00:21:07,683 --> 00:21:08,809
- (영채) 아…
- (미자) 아휴!

381
00:21:08,892 --> 00:21:10,978
이래가 초이스를 우째 받아, 어?

382
00:21:11,395 --> 00:21:12,396
야, 빨리 일어나

383
00:21:12,479 --> 00:21:15,440
(영채)
[껌을 씹으며]
나 초이스 받았어, 내가 깐 거야

384
00:21:15,524 --> 00:21:17,317
참, 까고 앉아 있네, 씨

385
00:21:17,442 --> 00:21:20,112
빨리 일어나라면 좀 일어나

386
00:21:20,279 --> 00:21:21,905
아니, 어디 가는데?

387
00:21:22,906 --> 00:21:24,574
- (영채) 아, 진짜, 씨
- (미자) 좀!

388
00:21:25,659 --> 00:21:28,829
(영채)
아, 아, 진짜 이 언니 때문에
미치겠네, 진짜

389
00:21:29,037 --> 00:21:31,039
- 뭐, 이거 왜…
- (미자) 아, 좀 오라고, 좀

390
00:21:31,164 --> 00:21:34,501
(영채)
아휴, 진짜, 나 돈 없다고
아, 나 진짜

391
00:21:34,668 --> 00:21:35,961
(미자)
저년이 진짜…

392
00:21:37,671 --> 00:21:38,922
아, 빨리 안 오나?

393
00:21:39,339 --> 00:21:42,718
아니, 나 대출 갚기도 빡센데
진짜 왜 난리야, 정말

394
00:21:42,801 --> 00:21:43,969
이년이 진짜…

395
00:21:44,344 --> 00:21:46,596
초이스를 받아야 돈을 벌 거 아니야
[영채의 한숨]

396
00:21:46,763 --> 00:21:48,849
뭐, 이따위로 해서
내 돈 갚을 수나 있겠어?

397
00:21:49,641 --> 00:21:52,519
그러게, 누가 뭐
나 같은 애한테 돈 빌려주래?

398
00:21:52,978 --> 00:21:54,730
지랄하고 앉았네, 이년이, 씨

399
00:21:54,855 --> 00:21:56,648
애새끼 뭐, 길바닥에 재울래?

400
00:21:57,482 --> 00:22:00,777
그러니까 괜히 또 뭐
결혼을 한다는 둥

401
00:22:00,944 --> 00:22:03,363
공부니, 장사니 뭐, 헛바람이나 들어서

402
00:22:03,447 --> 00:22:05,157
토낄 생각이나 하지 마, 씨

403
00:22:05,657 --> 00:22:06,908
토낄 데도 없어

404
00:22:07,075 --> 00:22:09,578
지랄, 씨, 가, 빨리, 가

405
00:22:09,661 --> 00:22:11,580
(영채)
아, 아, 정말 진짜

406
00:22:11,663 --> 00:22:14,249
- (미자) 따라와, 좀
- (영채) 뭐, 어떻게 할 건데 그래?

407
00:22:15,250 --> 00:22:17,085
[가게 안 음악 소리]

408
00:22:17,210 --> 00:22:19,254
제가 무슨 20대도 아니고

409
00:22:19,546 --> 00:22:22,966
나이를 처먹었으면
그에 맞게 옷을 좀 처입든가

410
00:22:23,759 --> 00:22:25,427
밀빵을 해 주려고 해도

411
00:22:26,344 --> 00:22:29,723
야, 이거 입어 보고 안 맞으면 맞춰

412
00:22:29,973 --> 00:22:30,974
(영채)
맞춰…

413
00:22:31,224 --> 00:22:32,559
깡패야?

414
00:22:32,684 --> 00:22:36,229
(미자)
왜? 한 대 때려 줄까? 어휴

415
00:22:46,198 --> 00:22:48,617
[혁의 울음소리]
(아영)
괜찮아, 괜찮아

416
00:22:49,701 --> 00:22:52,746
어, 괜찮아, 괜찮아, 이게 뭐예요?

417
00:22:53,705 --> 00:22:55,373
울지 마세요

418
00:23:05,717 --> 00:23:06,843
[아기 침대 창살이 잠긴다]

419
00:23:24,653 --> 00:23:27,781
[영채가 콧소리를 낸다]

420
00:23:32,661 --> 00:23:34,663
[영채가 콧소리를 계속 낸다]

421
00:23:41,128 --> 00:23:42,629
(영채)
어?
[영채의 웃음]

422
00:23:48,927 --> 00:23:50,971
냄새나 가지고

423
00:23:53,431 --> 00:23:55,475
아, 진짜 많이 마셨다, 어떡해, 나

424
00:23:59,354 --> 00:24:02,023
[영채의 힘겨운 숨소리]
[물 마시는 소리]

425
00:24:06,528 --> 00:24:08,530
자기, 잠깐만, 잠깐만, 잠깐만, 자기야

426
00:24:09,656 --> 00:24:12,284
내가… 준비했어

427
00:24:13,451 --> 00:24:15,162
[영채의 웃음]
현금

428
00:24:16,913 --> 00:24:20,834
5만 원, 딱 여기, 준비를 했어요

429
00:24:21,084 --> 00:24:21,960
(아영)
네

430
00:24:22,210 --> 00:24:24,921
이게 육아 일지인데
시간 되실 때 보세요

431
00:24:25,255 --> 00:24:27,007
응? 적으란다고 진짜 적었네?

432
00:24:27,257 --> 00:24:28,800
됐어, 뭘 그런 걸 적어?

433
00:24:29,217 --> 00:24:31,136
하는 게 거기서 거기일 텐데

434
00:24:31,219 --> 00:24:33,847
[영채의 앓는 소리]

435
00:24:36,892 --> 00:24:37,893
(영채)
자기야

436
00:24:39,436 --> 00:24:41,229
자기도 내가 별로야?

437
00:24:42,230 --> 00:24:43,231
네?

438
00:24:44,191 --> 00:24:46,943
(영채)
아니, 내 와꾸가 별로냐고

439
00:24:48,778 --> 00:24:50,405
아줌마처럼 안 보여요

440
00:24:50,655 --> 00:24:53,700
(영채)
아니, 별로냐고 물어봤지, 내가 뭘…

441
00:24:54,117 --> 00:24:55,994
알았어, 가

442
00:24:58,371 --> 00:24:59,998
[영채의 앓는 소리]

443
00:25:01,541 --> 00:25:04,502
(교수)
인간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
많은 수의 아이들이

444
00:25:04,586 --> 00:25:06,004
보육 시설에 맡겨지고 있습니다

445
00:25:06,713 --> 00:25:08,465
어, 그렇다면 양육자가

446
00:25:08,798 --> 00:25:11,593
자녀들을 시설에
언제 맡기는 게 좋을까요?

447
00:25:12,260 --> 00:25:13,386
어, 그래, 유정이

448
00:25:13,511 --> 00:25:17,682
(유정)
최근 들어서 '엄마'라는 용어에서
'양육자'로 변화하고는 있지만

449
00:25:17,933 --> 00:25:22,687
볼비에 따르면 3년 전까지
주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

450
00:25:22,812 --> 00:25:26,316
형성해야 하니까
3년 이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

451
00:25:26,524 --> 00:25:29,945
(교수)
그렇다면 0세부터 3세 반을
운영하는 어린이집은

452
00:25:30,111 --> 00:25:32,948
모두 굶어 죽겠는데?
[다 같이 웃는다]

453
00:25:33,406 --> 00:25:35,033
또 다른 의견 있어요?

454
00:25:35,283 --> 00:25:37,786
(학생2)
주 양육자가 우울증이나
육아 스트레스와 같은

455
00:25:37,911 --> 00:25:40,622
부정적 심리 스트레스를 받으면서
키우는 것보다는

456
00:25:40,705 --> 00:25:42,958
일찍이 시설에 맡기는 게
낫다고 생각합니다

457
00:25:43,833 --> 00:25:47,671
[동요 노랫소리]
[아영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]

458
00:25:55,804 --> 00:25:57,013
♪ 차차 ♪

459
00:25:59,182 --> 00:26:01,559
[아영의 웃음소리]

460
00:26:04,312 --> 00:26:05,272
[혁의 웃음소리]

461
00:26:05,438 --> 00:26:07,607
[드라이어 소리]

462
00:26:08,733 --> 00:26:10,568
[혁이 소리를 낸다]

463
00:26:13,321 --> 00:26:14,739
[장난감 공 소리]

464
00:26:15,532 --> 00:26:17,158
[혁이 소리를 낸다]
[아영의 웃음]

465
00:26:19,703 --> 00:26:20,870
(영채)
어, 왜?

466
00:26:22,163 --> 00:26:23,790
- 어?
- (아영) 그…

467
00:26:23,873 --> 00:26:25,917
베란다에 있는 유모차 써도 돼요?

468
00:26:27,085 --> 00:26:28,253
약속 있어?

469
00:26:28,545 --> 00:26:30,088
(아영)
아니요, 그건 아닌데

470
00:26:30,338 --> 00:26:32,674
혁이 산책 나갈까 해서

471
00:26:33,258 --> 00:26:36,219
그, 혁이 시기에 새로운 거
많이 보여 주고 들려주고 하면

472
00:26:36,845 --> 00:26:37,846
좋다길래…

473
00:26:40,515 --> 00:26:42,434
[휴대폰 벨 소리]
갔다 와

474
00:26:42,559 --> 00:26:44,561
저, 핸드폰 좀 갖다줄래?

475
00:26:52,694 --> 00:26:53,611
누군데?

476
00:26:55,071 --> 00:26:57,240
- (영채) 어?
- 씨…

477
00:26:58,033 --> 00:26:59,409
'씨발 년'요

478
00:27:01,578 --> 00:27:03,621
미친년이, 진짜, 씨

479
00:27:03,705 --> 00:27:05,332
(영채)
또 시작이네, 미친년, 씨

480
00:27:08,460 --> 00:27:10,628
- 지금 갈 거야?
- (아영) 네?

481
00:27:11,629 --> 00:27:13,131
산책 지금 갈 거냐고

482
00:27:14,049 --> 00:27:16,343
아, 네

483
00:27:17,635 --> 00:27:18,928
같이 가, 그럼

484
00:27:22,390 --> 00:27:23,600
왜, 싫어?

485
00:27:24,934 --> 00:27:27,687
아니, 싫다고 안 했는데? 가요

486
00:27:30,398 --> 00:27:33,985
[혁이 옹알이를 한다]

487
00:27:38,656 --> 00:27:41,242
[잔잔한 음악]

488
00:27:53,296 --> 00:27:55,465
[혁이 옹알이를 한다]
[방울 소리]

489
00:27:55,548 --> 00:27:57,050
(아영)
어, 좋아?

490
00:27:57,384 --> 00:27:59,969
[혁이 칭얼거린다]
왜?

491
00:28:01,388 --> 00:28:02,639
(영채)
으이그

492
00:28:06,267 --> 00:28:08,603
[혁이 칭얼거린다]

493
00:28:11,147 --> 00:28:13,358
[아영이 아기 달래는 소리]
(영채)
늦지 않게 들어가

494
00:28:13,858 --> 00:28:16,778
- 나는 돈 벌고 올게
- (아영) 네

495
00:28:18,655 --> 00:28:20,115
[혁이 소리를 낸다]

496
00:28:22,951 --> 00:28:24,786
[혁이 칭얼거린다]

497
00:28:39,718 --> 00:28:41,219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
498
00:28:42,387 --> 00:28:43,972
(현숙)
어머나!

499
00:28:44,597 --> 00:28:47,350
아기가 너무 예쁘게 생겼네요

500
00:28:47,559 --> 00:28:49,436
(아영)
아, 감사합니다

501
00:28:50,186 --> 00:28:51,521
(현숙)
아기 이름이 뭐예요?

502
00:28:52,439 --> 00:28:54,023
(아영)
혁요, 외자예요

503
00:28:54,315 --> 00:28:58,570
(현숙)
그렇죠? 혹시 아기 엄마예요?

504
00:28:59,696 --> 00:29:00,530
아니요

505
00:29:01,489 --> 00:29:04,451
[웃으며]
그렇죠? 아기 엄마 아니죠?

506
00:29:05,034 --> 00:29:06,369
네, 아닌데 누구세요?

507
00:29:06,536 --> 00:29:07,412
(현숙)
한번 안아 봐도 되죠?

508
00:29:07,579 --> 00:29:09,497
아니요, 죄송한데 누구시냐고요

509
00:29:11,249 --> 00:29:13,376
궁금하면 애 엄마 불러요

510
00:29:14,544 --> 00:29:16,045
영채 그 망할 년 부르라고

511
00:29:16,838 --> 00:29:20,759
엄마라는 년이 애새끼 내버려 두고
술집 나갔다고 경찰에 확 신고해서

512
00:29:20,842 --> 00:29:24,763
동네방네 떠들어대기 전에
부르라고, 응?

513
00:29:26,514 --> 00:29:28,933
(현숙)
아이고, 이제 이도 났어?

514
00:29:29,225 --> 00:29:31,728
아이고, 진짜 많이 컸다, 너, 응?
[혁이 소리를 낸다]

515
00:29:32,061 --> 00:29:34,189
센터에 있을 때는 목도 못 가누더니

516
00:29:35,440 --> 00:29:38,067
아이고, 잘 먹는다
[아기 달래는 소리]

517
00:29:38,193 --> 00:29:40,278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아이고, 먹어, 먹어, 먹어

518
00:29:40,779 --> 00:29:43,364
[도어락 잠기는 소리]
(현숙)
허, 빨리도 왔네? 어?

519
00:29:43,740 --> 00:29:45,784
[혁이 소리를 낸다]
내가 그렇게 전화할 때는
받지도 않더니?

520
00:29:47,494 --> 00:29:48,828
- (현숙) 어머? 야, 야
- (아영) 헉

521
00:29:48,912 --> 00:29:50,079
- 야, 야! 너…
- (아영) 어, 이거

522
00:29:50,163 --> 00:29:51,414
- (현숙) 너 미쳤어?
- (영채) 이리 와

523
00:29:51,498 --> 00:29:53,374
여기가 어디라고 와, 이 씨발 년아!
[혁의 울음소리]

524
00:29:53,500 --> 00:29:57,128
칼 놓고 말로 해
나 혁이 보러 온 거야

525
00:29:57,378 --> 00:29:59,422
네가 혁이를 왜 보러 와? 어!

526
00:29:59,589 --> 00:30:00,715
(현숙)
그럼 돈을 주든가

527
00:30:00,882 --> 00:30:02,133
(영채)
내가 준다고 했지?

528
00:30:02,217 --> 00:30:03,301
뭐 같은 년이, 진짜

529
00:30:03,384 --> 00:30:04,469
(현숙)
언제?

530
00:30:04,552 --> 00:30:06,763
(영채)
아, 씨, 존나 짜증 나게, 야, 가

531
00:30:06,846 --> 00:30:09,057
너 그냥 가! 이 씨발 년아

532
00:30:09,140 --> 00:30:11,184
(현숙)
아, 이년이 뭐
가라는 거야, 말라는 거야

533
00:30:11,810 --> 00:30:14,354
야, 너 이런 식으로 나오면

534
00:30:14,771 --> 00:30:16,105
나 경찰에 신고한다?

535
00:30:16,731 --> 00:30:17,982
신고해, 어?

536
00:30:18,191 --> 00:30:20,360
신고해, 이 씨발 년아, 어?

537
00:30:20,443 --> 00:30:23,404
애 팔아서 돈 버는 년이
뭐 잘났다고 경찰에 신고를 해!

538
00:30:23,571 --> 00:30:25,240
(현숙)
네가 판다고 했잖아!
[혁의 울음소리]

539
00:30:25,323 --> 00:30:26,825
- (영채) 네가 팔라며, 어?
- 괜찮아, 괜찮아

540
00:30:26,908 --> 00:30:29,869
(영채)
네가 팔라고 아가리 존나 털었잖아
이 씨발 년아!

541
00:30:30,161 --> 00:30:31,287
(현숙)
와…

542
00:30:32,163 --> 00:30:33,248
팔라고 다 파냐?

543
00:30:33,623 --> 00:30:35,542
와, 나 이 씨발 년, 진짜

544
00:30:35,708 --> 00:30:37,293
- 너 씨발, 이리 와 봐
- (현숙) 야, 야, 하!

545
00:30:37,377 --> 00:30:38,253
(영채)
나와, 이 씨발 년아!

546
00:30:38,336 --> 00:30:41,047
(현숙)
야, 이년 봐, 야, 너 진짜 이런 식으로
나온다 이거지? 이거 안 놔? 안 놔?

547
00:30:41,130 --> 00:30:42,257
(영채)
그래, 이런 식으로 나온다!

548
00:30:42,340 --> 00:30:44,133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(영채)
이 씨발 년, 나가, 이년아

549
00:30:44,217 --> 00:30:45,552
(현숙)
야, 신발은 줘야 될 거 아니야!

550
00:30:46,344 --> 00:30:48,096
야, 120이야, 어?

551
00:30:48,179 --> 00:30:49,514
- (아영) 괜찮아, 괜찮아
- 120!

552
00:30:49,597 --> 00:30:51,266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어, 씨…

553
00:30:51,349 --> 00:30:52,350
- (영채) 지랄하네
- 아이, 쌍

554
00:30:52,433 --> 00:30:54,018
(영채)
이자는 빼, 이 씨발아
[신발 던지는 소리]

555
00:30:54,102 --> 00:30:55,353
[문 닫는 소리]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556
00:30:55,436 --> 00:30:57,689
- (영채) 좆같은 년이
- 아이, 나, 이씨, 진짜…

557
00:30:57,772 --> 00:30:58,606
저…

558
00:30:59,107 --> 00:31:01,776
(현숙)
뭘 봐! 이씨, 어?
[혁의 울음소리]

559
00:31:02,110 --> 00:31:03,236
[창문 닫는 소리]
(현숙)
아으, 씨!

560
00:31:03,945 --> 00:31:06,406
(현숙)
아으, 씨!
[아영이 아기 달래는 소리]

561
00:31:15,832 --> 00:31:18,251
[영채의 한숨]
(영채)
야

562
00:31:19,586 --> 00:31:22,922
너 왜 모르는 사람
문을 열어 주고 그래?

563
00:31:23,590 --> 00:31:25,008
아이, 진짜

564
00:31:27,302 --> 00:31:29,220
씨, 뭐라냐, 저년이?

565
00:31:31,764 --> 00:31:32,891
(아영)
그냥

566
00:31:34,934 --> 00:31:38,605
혁이 많이 컸다고
미혼모 센터에서 봉사할 때 만나서

567
00:31:38,688 --> 00:31:41,065
하, 씨, 봉사는, 씨발

568
00:31:41,190 --> 00:31:44,402
어? 미혼모들한테
애 판다고 깝죽거리던 년이, 씨발

569
00:31:44,527 --> 00:31:46,905
봉사는 뭐, 아, 저 개같은 년, 진짜

570
00:31:47,655 --> 00:31:50,617
(영채)
아, 나 오늘 욕을
너무 많이 한다, 진짜, 어떻게 하냐

571
00:31:52,285 --> 00:31:54,120
그래서 혁이 보내려고 하셨던 거예요?

572
00:31:54,704 --> 00:31:55,705
(영채)
미쳤냐?

573
00:31:56,164 --> 00:31:58,917
내가 파는 척하고, 어? 돈 받고 토꼈지

574
00:32:01,628 --> 00:32:02,921
(영채)
뭐, 좀 고민하기는 했어

575
00:32:04,631 --> 00:32:07,175
[슬픈 음악]
(영채)
저년이 저, 뭐라 그러더라? 뭐?

576
00:32:07,717 --> 00:32:09,135
아, 씨발, 뭐, 어?

577
00:32:09,218 --> 00:32:12,430
'아니, 어떻게 혼자 애를 키워요, 예?'

578
00:32:12,513 --> 00:32:16,851
'그, 멀쩡하게 직장 다니는 년들도
못 키우는데 어떻게 혼자 애를 키워'

579
00:32:16,976 --> 00:32:20,104
그 미혼모 센터에 열에 셋은 다 판다고

580
00:32:20,396 --> 00:32:24,567
안 그러면 보육원 보낸다고, 뭐
이 지랄을 하는 거야, 미친년이, 어?

581
00:32:27,111 --> 00:32:28,279
뭘 봐?

582
00:32:29,405 --> 00:32:30,740
젖 나오는 거 처음 봐?

583
00:32:33,826 --> 00:32:34,869
(아영)
씻으세요

584
00:32:37,121 --> 00:32:39,540
(영채)
하, 씻기는, 씨, 쯧

585
00:32:39,916 --> 00:32:42,377
지금 바짝 당길 시간인데, 어?

586
00:32:44,003 --> 00:32:45,713
너 공부 열심히 해

587
00:32:47,465 --> 00:32:48,633
돈 벌어 올게

588
00:32:54,138 --> 00:32:56,432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[구둣발 소리]

589
00:32:58,184 --> 00:32:59,185
[문 닫히는 소리]

590
00:32:59,686 --> 00:33:00,687
(민지)
아, 씨

591
00:33:02,230 --> 00:33:03,898
[민지의 힘겨운 숨소리]
[무언가를 두들기는 소리]

592
00:33:03,982 --> 00:33:06,192
(민지)
아, 왜? 아, 아휴, 씨

593
00:33:06,609 --> 00:33:07,819
[무언가를 쾅 치는 소리]
(민지)
야

594
00:33:08,695 --> 00:33:09,612
왜?

595
00:33:10,488 --> 00:33:11,656
(민지)
아, 좀 나와 봐

596
00:33:13,408 --> 00:33:14,534
아, 네가 와

597
00:33:14,993 --> 00:33:16,536
(민지)
[크게 한숨을 쉬며]
아, 씨

598
00:33:16,661 --> 00:33:19,497
[창문 여는 소리]
아, 좀 나와 봐

599
00:33:19,998 --> 00:33:21,207
(아영)
아, 거기서 말해

600
00:33:21,541 --> 00:33:22,583
저거 지…

601
00:33:22,709 --> 00:33:25,503
저거 지금 완전히 맛탱이 갔어
그러니까 좀 빨리빨리 나와 봐

602
00:33:25,586 --> 00:33:28,673
네가 알아서 좀 해 봐
내가 저번에 고쳐 줬잖아

603
00:33:29,257 --> 00:33:31,592
(민지)
아! 씨
[창문 쾅 닫는 소리]

604
00:33:33,219 --> 00:33:35,221
[민지가 투덜거린다]

605
00:33:36,764 --> 00:33:39,851
[아영의 한숨]
[세탁기 두들기는 소리]

606
00:33:41,185 --> 00:33:43,312
- 아, 씨
- (아영) 야, 그만 차 봐

607
00:33:44,105 --> 00:33:46,315
(민지)
아, 왜? 네가 나보고 알아서 하라며
아, 진짜

608
00:33:46,399 --> 00:33:48,317
(아영)
알았어, 내가 할게
내가 할게, 내가 할게

609
00:33:49,360 --> 00:33:50,361
(민지)
아이, 씨

610
00:33:53,364 --> 00:33:55,158
[세탁기 조작음]
아

611
00:33:56,492 --> 00:33:58,411
(민지)
야, 아, 나와 봐, 나와 봐

612
00:34:01,622 --> 00:34:02,874
(아영)
야, 야!

613
00:34:02,957 --> 00:34:05,126
(민지)
아, 원래 몇 대 때리면 말 듣는다니까?

614
00:34:05,501 --> 00:34:07,295
아, 그만 차! 아, 하지 마

615
00:34:07,420 --> 00:34:08,463
(민지)
아, 나 늦었어!

616
00:34:08,588 --> 00:34:10,882
(아영)
아, 그럼 빨래방을 가
좀 망가뜨리지 말고

617
00:34:11,007 --> 00:34:13,051
아! 내가 차든지 말든지, 네가 엄마야?

618
00:34:14,594 --> 00:34:17,221
[세탁기 물소리]

619
00:34:17,472 --> 00:34:18,723
아이, 씨

620
00:34:24,771 --> 00:34:26,230
[시끌시끌하다]

621
00:34:26,731 --> 00:34:29,150
(영채)
아, 왜 자꾸 흐름을 끊는데?

622
00:34:29,317 --> 00:34:30,693
(웨이터)
아, 누님이 데려오라 그랬어요

623
00:34:30,818 --> 00:34:31,652
(미자)
야

624
00:34:33,321 --> 00:34:34,822
(영채)
하, 미치겠네, 진짜

625
00:34:35,031 --> 00:34:36,949
- 왜, 왜요? 왜?
- (미자) 빨리 안 오나?
[문 여는 소리]

626
00:34:37,075 --> 00:34:39,869
(승우)
저기요, 그냥 가시면 어떻게 해요?

627
00:34:40,078 --> 00:34:42,622
- (영채) 아, 금방 갈게요
- (미자) 네, 잠시만요, 사장님
[영채의 옅은 웃음]

628
00:34:42,914 --> 00:34:44,248
[영채와 미자가 속닥거린다]

629
00:34:45,583 --> 00:34:47,168
(승우)
아, 왜요, 왜?

630
00:34:49,587 --> 00:34:53,007
뭐 하는 거야, 진짜, 어?

631
00:34:54,383 --> 00:34:57,011
아, 뭔데, 왜 그러는데?

632
00:34:57,220 --> 00:34:59,013
아, 미치겠네

633
00:34:59,263 --> 00:35:00,515
(미자)
오늘 고마 들어가라

634
00:35:02,350 --> 00:35:03,810
미쳤어, 언니? 어?

635
00:35:04,185 --> 00:35:06,145
나 지금 저 테이블에
양주 한 병 다 비우고

636
00:35:06,270 --> 00:35:08,314
이제 막 주문 넣으려고 그러는데
왜 그래?

637
00:35:08,397 --> 00:35:10,358
(미자)
아유, 말 많네

638
00:35:10,733 --> 00:35:12,610
이거 갖고 가라고

639
00:35:12,777 --> 00:35:15,530
뭔데, 이게, 아이

640
00:35:16,864 --> 00:35:18,658
- 단유 크림?
- (미자) 젖 뗀다며

641
00:35:19,033 --> 00:35:20,785
와, 씨, 이 언니…

642
00:35:20,993 --> 00:35:22,078
아, 참…

643
00:35:22,203 --> 00:35:23,871
나 지금 2차 안 뛴다고 이러는 거야?

644
00:35:24,038 --> 00:35:24,872
뭐?

645
00:35:24,956 --> 00:35:27,125
(영채)
아, 나 지금 좀 약간 아파서 그래, 어?

646
00:35:27,291 --> 00:35:29,210
나 통증도 없어지고
젖도 완전히 안 나오면

647
00:35:29,293 --> 00:35:30,711
그때 내가 2차 나갈게, 진짜로

648
00:35:30,878 --> 00:35:33,172
아, 그냥 젖 뗄 때 좋다 해서
사 줬더니만, 이년이, 씨

649
00:35:33,381 --> 00:35:35,174
아, 그럼 왜 그러는 건데?

650
00:35:37,218 --> 00:35:39,428
단속 뜬단다, 왜?

651
00:35:40,847 --> 00:35:41,848
(미자)
아휴, 씨

652
00:35:43,933 --> 00:35:44,767
돈은?

653
00:35:44,851 --> 00:35:47,270
야, 이씨, 내가 네 TC 떼묵나?

654
00:35:48,396 --> 00:35:51,190
(미자)
아, 빨리 가
애들한테는 아는 척하지 말고

655
00:35:57,071 --> 00:35:57,989
(승우)
저기요

656
00:35:59,699 --> 00:36:02,285
(승우)
이 봐, 안 올 줄 알았어
온다고 해 놓고

657
00:36:02,577 --> 00:36:03,911
죄송해요, 제가 일이 좀 있어 가지고

658
00:36:04,036 --> 00:36:05,204
(승우)
잠시만요

659
00:36:06,706 --> 00:36:09,458
제가 뭐, 나쁜 의도가 있어서
그러는 게 아니라

660
00:36:10,251 --> 00:36:11,919
저도 영업을 좀 해야 돼서

661
00:36:14,088 --> 00:36:15,423
(승우)
나쁜 사람 아니죠?

662
00:36:18,009 --> 00:36:19,427
잘 부탁드립니다

663
00:36:21,721 --> 00:36:23,848
심심하실 때 연락 주셔도 돼요

664
00:36:25,224 --> 00:36:26,434
가실까요, 이제?

665
00:36:27,518 --> 00:36:28,978
- (웨이터) 네, 들어가세요
- (승우) 네

666
00:36:30,188 --> 00:36:33,107
[시끌시끌하다]
(아영)
여보세요?

667
00:36:33,816 --> 00:36:36,194
저 지금 언니 안 보이는데
어디 계세요?

668
00:36:36,277 --> 00:36:37,111
(영채)
여기

669
00:36:38,070 --> 00:36:40,865
[웃으며]
아이고! 우리 혁이도 왔어요

670
00:36:40,990 --> 00:36:43,159
어, 자네?
[영채의 웃음]

671
00:36:43,326 --> 00:36:45,077
- 별일 없었지?
- (아영) 네

672
00:36:45,995 --> 00:36:48,456
[영채의 한숨]
야, 이거 뭐, 뭐 하는 거니?

673
00:36:49,373 --> 00:36:50,374
(아영)
축제라서

674
00:36:50,499 --> 00:36:54,170
오, 나 학교 구경 좀 시켜 줘라

675
00:36:55,838 --> 00:36:57,256
구경할 거 없어요

676
00:36:58,341 --> 00:37:01,969
없기는 왜 없어? 아, 새로운 거 많이
보여 주고 들려주라며

677
00:37:06,390 --> 00:37:07,433
너 내가 창피해?

678
00:37:08,893 --> 00:37:10,353
아니요, 그게 아니라

679
00:37:11,771 --> 00:37:12,813
저도 잘 몰라요

680
00:37:13,481 --> 00:37:15,316
참, 모르기는

681
00:37:15,858 --> 00:37:17,360
야, 내가 더 창피해

682
00:37:17,485 --> 00:37:18,653
웃기고 있어, 진짜

683
00:37:19,904 --> 00:37:21,280
(강사)
뭐, 말만 들으면

684
00:37:21,364 --> 00:37:22,740
'이런 법을 통해서'

685
00:37:22,823 --> 00:37:25,534
'소외 가정을 지원해 줘서
좋은 거 아니냐'라고 하지만

686
00:37:26,118 --> 00:37:28,120
(강사)
저해 요소로 본다는 것 자체가

687
00:37:28,204 --> 00:37:31,082
'이들은 정상 가족의 행복을 누리고
있지 않다'라고 본 것 아닌가요?

688
00:37:31,165 --> 00:37:32,541
- (아영) 뭐 해요?
- 응?

689
00:37:32,917 --> 00:37:34,168
아니야, 가자

690
00:37:34,252 --> 00:37:37,088
(강사)
정상 가족이 가진 행복을
누리게 해 주겠다는 얘기죠

691
00:37:37,171 --> 00:37:40,424
캬, 나도 학교 다닐 때
공부 진짜 잘했는데

692
00:37:43,219 --> 00:37:44,262
진짜야

693
00:37:46,138 --> 00:37:48,641
네, 뭐래… 누가 뭐래요?

694
00:37:50,017 --> 00:37:52,895
아니, 나이 많으신 분들이
듣는 것 같은데, 씁

695
00:37:53,020 --> 00:37:55,815
나이 먹고
뭐, 머리에 뭐가 들어가나?

696
00:37:56,857 --> 00:37:58,484
들어가지 왜 안 들어가요?

697
00:37:59,110 --> 00:38:00,945
네가 어떻게 알아? 나이 먹어 봤어?

698
00:38:02,154 --> 00:38:03,698
들어가니까 배우겠죠

699
00:38:09,245 --> 00:38:12,081
그런데 또 뭐, 안 들어가는 사람은
안 들어가요

700
00:38:14,542 --> 00:38:15,710
나한테 하는 소리 같다?

701
00:38:18,713 --> 00:38:19,797
아니에요

702
00:38:22,216 --> 00:38:23,342
[옅은 웃음]
아니에요

703
00:38:27,096 --> 00:38:28,723
(영채)
희한하게 기분 나쁘네?

704
00:38:29,515 --> 00:38:32,518
야, 너 웃었지, 지금? 어?

705
00:38:32,601 --> 00:38:36,063
[따뜻한 음악]

706
00:38:44,864 --> 00:38:47,241
너 왜 나 술집 다니는지 안 궁금해?

707
00:38:48,576 --> 00:38:50,036
(아영)
네, 별로

708
00:38:50,619 --> 00:38:51,454
그래?

709
00:38:53,164 --> 00:38:55,916
저도 질문받는 거
별로 안 좋아하거든요

710
00:38:57,877 --> 00:39:00,838
괜히 질문받으면
'그때 내가 왜 그런 선택 했나'

711
00:39:00,921 --> 00:39:02,089
생각해 봐야 되고

712
00:39:03,924 --> 00:39:05,009
(아영)
아무튼 불편해요

713
00:39:08,346 --> 00:39:10,056
오!

714
00:39:10,139 --> 00:39:11,807
(영채)
멋있는데?

715
00:39:12,600 --> 00:39:14,643
[웃으며]
나도 나중에 써먹어야겠다

716
00:39:15,686 --> 00:39:17,813
'질문받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'

717
00:39:18,856 --> 00:39:20,733
[웃음]

718
00:39:23,152 --> 00:39:24,278
(영채)
나 좀 도와줘라

719
00:39:25,154 --> 00:39:25,988
뭐를요?

720
00:39:26,781 --> 00:39:27,948
도와줄 거야, 말 거야?

721
00:39:28,115 --> 00:39:29,450
[웃으며]
뭔지 알아야 도와주죠

722
00:39:29,742 --> 00:39:31,911
[웃으며]
(영채)
아니, 그냥 좀 도와줘라, 그냥

723
00:39:34,413 --> 00:39:35,331
응?

724
00:39:36,165 --> 00:39:36,999
[영채의 작은 신음]

725
00:39:38,667 --> 00:39:39,960
[영채의 신음]
(영채)
아!

726
00:39:40,044 --> 00:39:41,837
아, 아파요?

727
00:39:42,463 --> 00:39:45,257
- 아파, 아…
- (아영) 어떻게 해요, 그럼?

728
00:39:45,716 --> 00:39:47,802
뭘 어떻게 해? 그냥 해야지, 빨리

729
00:39:47,927 --> 00:39:49,345
빨리, 빨리, 빨리, 빨리, 시작

730
00:39:51,764 --> 00:39:55,559
(영채)
그래도 이거 마사지하면
젖 이제 안 나온다잖아, 어? 빨리

731
00:39:59,230 --> 00:40:00,564
[영채가 숨을 몰아쉰다]

732
00:40:02,108 --> 00:40:03,859
이제 이쪽 하는 거야?

733
00:40:08,781 --> 00:40:11,867
[영채가 말한다]
(아영)
네?

734
00:40:12,827 --> 00:40:16,705
[영채가 신음한다]

735
00:40:16,831 --> 00:40:18,124
(아영)
가만히 좀 계세요

736
00:40:18,582 --> 00:40:22,044
(영채)
가만있었어
[영채가 아파하며 기침한다]

737
00:40:22,628 --> 00:40:25,589
(영채)
아우, 야, 크림 비싼 거래, 흘리지 마
[혁이 소리를 낸다]

738
00:40:54,743 --> 00:40:56,620
[개 짖는 소리]

739
00:40:59,415 --> 00:41:01,584
[경수가 아영을 놀래며 웃는다]
(아영)
아

740
00:41:02,668 --> 00:41:05,921
(경수)
야, 여자애가 좀
놀라고 그래야지, 뭐냐?

741
00:41:06,797 --> 00:41:09,216
[옅은 한숨]
들어가, 집에 약 있어

742
00:41:09,592 --> 00:41:13,095
[웃으며]
(경수)
야, 안 발라

743
00:41:13,304 --> 00:41:14,722
싫어

744
00:41:15,055 --> 00:41:16,849
뭐, 이딴 걸로 약을 왜 발라

745
00:41:17,516 --> 00:41:19,643
가든가, 왜 이래, 진짜?

746
00:41:19,852 --> 00:41:22,438
[웃으며]
(경수)
야, 왜 이러긴

747
00:41:22,688 --> 00:41:26,317
세상 살다 보면 이런 일, 저런 일
있으니까 이러는 거지

748
00:41:26,901 --> 00:41:29,570
참 나, 아, 아닌가?

749
00:41:30,779 --> 00:41:33,199
일이 계속 있으면 안 되냐?

750
00:41:34,116 --> 00:41:36,118
진짜, 응? 돌았냐?

751
00:41:37,369 --> 00:41:38,329
[소리 지르며]
돌았냐고!

752
00:41:38,704 --> 00:41:40,331
아!
[경수의 웃음]

753
00:41:42,708 --> 00:41:45,836
야, 야, 야
너 정미 이모 그만둔 거 알았냐?

754
00:41:49,006 --> 00:41:50,382
알았네, 씨발

755
00:41:54,678 --> 00:41:56,055
야, 그 씨발 년

756
00:41:57,306 --> 00:41:58,641
뭐, 로또라도 됐어?

757
00:42:01,519 --> 00:42:02,394
야

758
00:42:03,604 --> 00:42:05,189
이모 힘들어서 그만두신 거야

759
00:42:06,524 --> 00:42:09,777
너처럼 맨날 사고 치고
돈 빌려달라고 전화하는 애들 때문에

760
00:42:11,111 --> 00:42:12,863
힘들어서 그만두신 거라고

761
00:42:15,616 --> 00:42:18,077
[코를 들이마시고 가래침을 뱉는다]

762
00:42:19,912 --> 00:42:21,413
(경수)
아, 야, 돈 좀 빌려줘

763
00:42:22,915 --> 00:42:24,208
아, 야

764
00:42:24,333 --> 00:42:26,168
야, 야
[아영의 한숨]

765
00:42:27,419 --> 00:42:28,587
아, 참…

766
00:42:28,879 --> 00:42:31,131
아, 내가 일도 소개해 줬잖아

767
00:42:32,758 --> 00:42:34,927
야, 한 100만 원만 빌려줘

768
00:42:36,679 --> 00:42:38,430
[웃으며]
아, 누가 안 갚냐?

769
00:42:39,181 --> 00:42:41,725
갚을게, 100만 원만 빌려줘

770
00:42:45,938 --> 00:42:47,356
야

771
00:42:49,108 --> 00:42:50,693
아휴, 진짜, 씨

772
00:42:51,610 --> 00:42:56,198
(교수)
시험 시간 안에 잘 정리해서 내세요
자신의 생각을 잘 기술하면 됩니다

773
00:43:00,160 --> 00:43:01,787
시험 끝나고 좀 보자

774
00:43:01,996 --> 00:43:05,958
네?
[펜으로 적는 소리]

775
00:43:08,752 --> 00:43:11,297
아영이, 너
실습 계획서 제출 안 했더라?

776
00:43:11,755 --> 00:43:12,756
어떻게 할 거야?

777
00:43:13,215 --> 00:43:15,217
[가위질 소리]
(교수)
실습할 곳은 정했어?

778
00:43:15,593 --> 00:43:18,178
죄송합니다, 제가 요즘 좀 바빠서요
[가위질 소리]

779
00:43:18,304 --> 00:43:20,347
(교수)
아무리 바빠도 할 건 해야지

780
00:43:22,224 --> 00:43:25,352
[가위질 소리]
저 다음 학기 끝나고
실습하면 안 될까요?

781
00:43:25,894 --> 00:43:29,440
음, 그래도 되기는 하는데
바로 취업하기는 어려울걸?

782
00:43:30,357 --> 00:43:34,236
(교수)
1학기 마치고 실습하고
2학기 때 취업 준비하는 게 어때?

783
00:43:34,528 --> 00:43:35,988
[구둣발 소리]

784
00:43:42,828 --> 00:43:46,165
이거 내가 잘 아는 어린이집인데

785
00:43:46,248 --> 00:43:47,249
여기서 실습해

786
00:43:47,583 --> 00:43:49,460
괜찮은 동네라 힘은 덜 들 거야

787
00:43:49,960 --> 00:43:51,337
애들한테는 말하지 말고

788
00:43:53,547 --> 00:43:55,007
[멋쩍게 웃으며]
감, 감사합니다

789
00:43:55,674 --> 00:43:57,426
(교수)
일하면서 공부하기 힘들지?

790
00:43:59,678 --> 00:44:02,306
괜찮습니다, 저 들어가 볼게요

791
00:44:02,389 --> 00:44:05,601
(교수)
그래, 언제나 힘들거나
필요한 게 있으면 찾아와

792
00:44:07,478 --> 00:44:08,312
네

793
00:44:10,105 --> 00:44:12,024
[혁의 울음소리]
혁아, 왜?

794
00:44:12,608 --> 00:44:15,235
왜 그래, 왜 울어, 왜?

795
00:44:15,402 --> 00:44:16,904
어? 왜, 왜?

796
00:44:17,071 --> 00:44:18,447
이거 갖고 놀까?

797
00:44:18,572 --> 00:44:20,783
이것도 갈았, 다 갈았잖아

798
00:44:20,866 --> 00:44:22,493
어? 혁아

799
00:44:22,660 --> 00:44:24,870
어, 어, 어, 어, 어

800
00:44:25,913 --> 00:44:26,997
[영채의 한숨]

801
00:44:27,289 --> 00:44:30,000
[혁이 계속 운다]

802
00:44:32,503 --> 00:44:35,798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
803
00:44:36,465 --> 00:44:39,426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804
00:44:39,802 --> 00:44:42,012
[혁이 계속 운다]

805
00:44:43,764 --> 00:44:45,182
혁아, 혁아

806
00:44:45,391 --> 00:44:47,685
혁아, 어
[영채의 한숨]

807
00:44:48,102 --> 00:44:49,061
아이고, 아이고, 이리 와

808
00:44:49,144 --> 00:44:52,106
이리 와, 이리 와
아이고, 아이고, 이게 뭐야?

809
00:44:52,231 --> 00:44:54,233
이게 뭐야, 이게 뭐야?
괜찮아, 괜찮아, 괜찮아

810
00:44:54,400 --> 00:44:55,734
(아영)
쪽쪽이 찾으러 갈까?

811
00:44:56,443 --> 00:44:57,945
노란색 쪽쪽이 어디 있어?

812
00:45:02,866 --> 00:45:05,077
[혁이 소리를 낸다]
나갈까? 나갈까?

813
00:45:05,536 --> 00:45:07,121
나가자, 나가자

814
00:45:09,540 --> 00:45:10,541
[영채의 한숨]

815
00:45:11,667 --> 00:45:14,628
[혁이 옹알이를 한다]
어이, 이리 와 볼까?

816
00:45:19,842 --> 00:45:20,926
와
[베란다 문 닫는 소리]

817
00:45:29,268 --> 00:45:30,686
[베란다 문 닫는 소리]

818
00:45:35,190 --> 00:45:37,151
완전히 동물 같아, 동물, 어?

819
00:45:37,484 --> 00:45:38,735
걷지도 못하지

820
00:45:39,445 --> 00:45:41,405
배고파도 울지, 똥을 싸도 울지

821
00:45:41,738 --> 00:45:44,575
잠이 와도 울지
아, 진짜 계속 울어

822
00:45:45,742 --> 00:45:47,828
혁이 요즘 좀 예민한 시기라 그래요

823
00:45:48,370 --> 00:45:49,705
육아 일지 써 놨는데

824
00:45:50,122 --> 00:45:51,623
음, 못 봤네

825
00:45:54,710 --> 00:45:55,836
(아영)
언니

826
00:45:57,504 --> 00:46:02,384
그, 제가 이번에 방학에
실습을 해야 되는데

827
00:46:02,509 --> 00:46:04,261
그게 기간이 한 달이거든요

828
00:46:06,722 --> 00:46:08,140
그래서 뭐, 그만둔다고?

829
00:46:08,932 --> 00:46:12,561
아니요, 한 달만 있다가 다시 올게요

830
00:46:13,479 --> 00:46:16,398
(아영)
대신에 그동안 혁이 봐줄 친구는

831
00:46:16,773 --> 00:46:18,692
제가 알아볼게요

832
00:46:18,775 --> 00:46:20,235
네가 왜 알아보는데?

833
00:46:25,115 --> 00:46:26,450
아냐, 알아봐

834
00:46:33,373 --> 00:46:36,960
[쓸쓸한 음악]

835
00:46:52,684 --> 00:46:53,519
[문 닫히는 소리]

836
00:46:53,602 --> 00:46:56,355
(남자1)
아이, 이거 아니지, 아이씨
[남자2의 웃음]

837
00:46:56,438 --> 00:46:59,608
(남자1)
저, 죄송한데 누나 몇 살이에요? 네?

838
00:46:59,733 --> 00:47:02,236
[남자2가 말한다]
(남자1)
아이, 우리 와이프보다 많아 보이는데

839
00:47:07,866 --> 00:47:10,369
야!
[문 열고 닫는 소리]

840
00:47:14,373 --> 00:47:15,874
[영채의 한숨]

841
00:47:17,084 --> 00:47:18,293
씨발!

842
00:47:18,752 --> 00:47:21,255
개새끼들, 진짜
[거친 숨소리]

843
00:47:21,505 --> 00:47:22,756
개새끼야!

844
00:47:23,799 --> 00:47:26,134
하! 여기 있지롱

845
00:47:26,260 --> 00:47:28,262
여기 있네, 이야!

846
00:47:28,804 --> 00:47:30,597
[혁이 소리를 낸다]
아이고, 예뻐

847
00:47:31,473 --> 00:47:34,393
[아기를 어르는 소리]

848
00:47:34,685 --> 00:47:36,979
[혁과 아영이 웃는다]

849
00:47:37,062 --> 00:47:37,938
[아영이 뽀뽀하는 소리]

850
00:47:45,237 --> 00:47:47,197
[담배 연기를 뿜는다]

851
00:47:53,287 --> 00:47:54,413
[가방 놓는 소리]

852
00:48:22,691 --> 00:48:26,111
(승우)
언제부터 일했어요? 10대 때부터?

853
00:48:26,486 --> 00:48:28,488
- 네
- (승우) 음

854
00:48:29,781 --> 00:48:32,951
[영채의 숨소리]

855
00:48:33,160 --> 00:48:34,536
(승우)
어떻게 하다가 했어요?

856
00:48:36,747 --> 00:48:38,707
그냥 뭐, 어떻게 하다가 했어요

857
00:48:43,462 --> 00:48:44,546
왜 했어요?

858
00:48:48,258 --> 00:48:49,343
왜 했지?

859
00:48:50,844 --> 00:48:51,928
[영채의 웃음]

860
00:48:56,725 --> 00:48:58,101
[영채의 숨소리]

861
00:48:59,686 --> 00:49:02,564
아, 그만 마셔요, 맨날 마시는데

862
00:49:03,273 --> 00:49:04,232
그러니까

863
00:49:06,360 --> 00:49:07,944
그만 말해요

864
00:49:08,362 --> 00:49:10,197
맨날 누구 변호하다가

865
00:49:10,947 --> 00:49:12,324
입 아프잖아요

866
00:49:18,664 --> 00:49:19,790
[숨소리]

867
00:49:32,427 --> 00:49:34,971
[개 짖는 소리]

868
00:49:42,729 --> 00:49:44,981
(영채)
야, 나 왔어

869
00:49:57,244 --> 00:49:58,745
[혁이 소리를 낸다]

870
00:50:04,459 --> 00:50:06,837
엄마 봐 봐, 엄마 봐 봐

871
00:50:07,379 --> 00:50:10,674
어? 엄마 봐 봐, 엄마 봐 봐

872
00:50:11,091 --> 00:50:12,551
엄마잖아
[혁이 칭얼거린다]

873
00:50:12,634 --> 00:50:15,595
엄마야, 엄마, 엄마야, 엄마

874
00:50:16,513 --> 00:50:19,933
엄마 싫어? 왜 엄마가 싫어?

875
00:50:21,852 --> 00:50:23,353
[영채의 한숨]

876
00:50:28,567 --> 00:50:30,819
[혁이 낑낑거린다]

877
00:50:54,760 --> 00:50:58,221
[음악이 무겁게 고조된다]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878
00:51:00,432 --> 00:51:02,309
[혁이 칭얼거린다]

879
00:51:06,021 --> 00:51:07,355
[툭 떨어지는 소리]

880
00:51:08,815 --> 00:51:12,360
[혁의 악쓰는 듯한 울음소리]

881
00:51:32,839 --> 00:51:34,674
[휴대폰 진동음]

882
00:51:45,602 --> 00:51:47,604
[아영의 떨리는 숨소리]

883
00:51:52,484 --> 00:51:55,070
[달려오는 발소리]

884
00:51:55,237 --> 00:51:57,739
[영채의 다급한 숨소리]

885
00:52:00,784 --> 00:52:01,868
혁이는?

886
00:52:01,993 --> 00:52:03,119
(아영)
그, 검사실에

887
00:52:03,829 --> 00:52:05,288
지금 들어가면 안 된대요

888
00:52:06,957 --> 00:52:08,250
야, 너 뭐 했어?

889
00:52:09,042 --> 00:52:12,003
아니, 애가 침대에서 떨어지도록
너 뭐 했냐고

890
00:52:12,087 --> 00:52:15,715
저, 저 그냥 혁이 침대에 눕혀 놨는데

891
00:52:16,049 --> 00:52:18,927
그, 안 떨어지게 하는 거 그것도
제가 분명 올려놨거든요?

892
00:52:19,135 --> 00:52:20,846
'탁' 소리 들리는 거…
[아영이 울먹인다]

893
00:52:21,054 --> 00:52:23,390
(아영)
'탁' 소리 다 들었는데
그런데 그게 내려가 있어서…

894
00:52:25,141 --> 00:52:26,810
제가 안 그랬는데 그…

895
00:52:28,520 --> 00:52:30,689
왜 내려가 있는지 모르겠는데…

896
00:52:35,360 --> 00:52:37,028
(의사)
어, 여기 금 보이시죠?

897
00:52:37,487 --> 00:52:40,532
이게 두개골 골절인데
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

898
00:52:40,907 --> 00:52:42,742
영아들은 한 2주면 낫거든요

899
00:52:43,076 --> 00:52:45,203
잘 부러지는 만큼 잘 붙기도 해서

900
00:52:45,829 --> 00:52:47,122
네

901
00:52:47,581 --> 00:52:49,541
(의사)
어, 그런데 하나 좀 걸리는 게

902
00:52:49,958 --> 00:52:53,086
혁이가 떨어지면서
피도 흘리고 토도 좀 했는데

903
00:52:53,712 --> 00:52:57,716
어, 그때 토사물이 제때 못 넘어와서
산소 공급이 안 됐던 것 같아요

904
00:52:57,799 --> 00:52:58,800
[종이 넘기는 소리]

905
00:52:59,342 --> 00:53:00,969
경과를 좀 지켜보시죠

906
00:53:02,637 --> 00:53:05,432
[혁의 울음소리]

907
00:53:05,932 --> 00:53:07,183
(혁)
엄마

908
00:53:10,437 --> 00:53:12,105
[혁이 소리 지른다]
(영채)
너 이제 가

909
00:53:12,314 --> 00:53:14,566
(아영)
언니, 혁이 괜찮대요?

910
00:53:14,691 --> 00:53:17,360
가라고
[혁이 계속 운다]

911
00:53:18,612 --> 00:53:20,071
아이, 씨

912
00:53:21,698 --> 00:53:22,657
(아영)
언니

913
00:53:24,284 --> 00:53:26,328
언니, 진짜 왜 이러시는 건데요?

914
00:53:26,995 --> 00:53:29,456
야, 왜 이러기는
다 너 때문에 이런 거야, 너 때문에

915
00:53:29,581 --> 00:53:30,999
(아영)
언니, 저 진짜 아니에요

916
00:53:31,082 --> 00:53:32,417
저 진짜 잘못한 거 없어요

917
00:53:32,626 --> 00:53:34,294
야, 그럼 뭐 내가 잘못했다는 거냐? 씨

918
00:53:34,377 --> 00:53:36,004
(아영)
언니, 저 진짜 아니에요

919
00:53:37,005 --> 00:53:40,884
네 책임이라고, 그러니까 가라고
[혁의 울음소리]

920
00:53:41,593 --> 00:53:44,512
[계속되는 혁의 울음소리]
[영채의 발소리]

921
00:53:50,393 --> 00:53:52,395
[아영의 떨리는 한숨]

922
00:53:54,064 --> 00:53:56,399
[슬픈 음악]
[아영의 떨리는 한숨]

923
00:54:09,245 --> 00:54:11,539
[아영의 옅은 한숨]

924
00:54:26,930 --> 00:54:29,307
[세탁기 버튼 조작음]

925
00:54:29,557 --> 00:54:32,936
[고장 난 세탁기 소리]

926
00:54:36,398 --> 00:54:41,152
[세탁기 조작음]
[세탁기를 덜컹거린다]

927
00:54:44,739 --> 00:54:46,449
[아영의 한숨]

928
00:54:46,908 --> 00:54:48,451
[세탁기를 쾅 친다]

929
00:54:48,952 --> 00:54:52,706
[세탁기 버튼을 누르며 두드린다]

930
00:54:55,500 --> 00:54:58,128
[세탁기 물소리]

931
00:55:00,088 --> 00:55:03,299
[아영의 숨소리]

932
00:55:19,524 --> 00:55:21,943
[혁이 소리를 낸다]
(의사)
많이 답답했지?

933
00:55:22,360 --> 00:55:23,653
[간호사1이 말한다]

934
00:55:23,778 --> 00:55:25,405
(의사)
아, 착하다
[의사의 웃음]

935
00:55:27,449 --> 00:55:29,784
[혁이 칭얼거린다]

936
00:55:32,871 --> 00:55:33,872
저

937
00:55:34,789 --> 00:55:37,125
집에 다른 보호자분은 없으시죠?

938
00:55:38,293 --> 00:55:39,502
네, 왜요?

939
00:55:40,253 --> 00:55:44,424
아, 그게 그, 아직 뼈가 완전히
다 붙은 건 아니라서

940
00:55:44,841 --> 00:55:46,968
퇴원해도 잘 돌봐 주셔야 돼서요

941
00:55:47,969 --> 00:55:50,346
[웃으며]
아, 제가 잘 돌볼게요

942
00:55:53,975 --> 00:55:54,934
(의사)
잠깐만

943
00:55:55,560 --> 00:55:57,228
(간호사2)
응, 나갈까?

944
00:56:00,356 --> 00:56:04,152
저기, 제가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지
모르겠는데

945
00:56:05,278 --> 00:56:07,822
어머님 스스로도 잘 돌보세요

946
00:56:09,032 --> 00:56:11,117
혁이 영양 상태가 많이 안 좋더라고요

947
00:56:11,743 --> 00:56:13,995
전에 모유 수유하신다고 하셨잖아요

948
00:56:14,621 --> 00:56:18,166
어머니 모유에 영양분이 많이 없으면
그럴 수도 있거든요

949
00:56:19,667 --> 00:56:22,295
힘드시더라도 이유식 잘 챙겨 주시고요

950
00:56:23,046 --> 00:56:25,423
(영채)
네
[병원 안내 방송]

951
00:56:27,675 --> 00:56:31,763
[발소리]
[문 열리는 소리]

952
00:56:32,180 --> 00:56:33,389
(영채)
아, 15만 원요?

953
00:56:34,099 --> 00:56:35,475
아…
[멋쩍은 웃음]

954
00:56:35,558 --> 00:56:37,393
아니, 조금 비싼 거 같아 가지고

955
00:56:37,477 --> 00:56:38,728
네, 아니, 제가…

956
00:56:38,812 --> 00:56:40,063
네, 다시 전화 드릴게요

957
00:56:40,146 --> 00:56:43,316
아, 안녕하세요
그, 인터넷 보고 전화 드렸는데

958
00:56:44,526 --> 00:56:45,652
네
[접수창구 알림음]

959
00:56:45,735 --> 00:56:48,488
[멋쩍은 웃음]
보통 그 정도 하나요, 다?

960
00:56:49,697 --> 00:56:50,615
네

961
00:56:51,741 --> 00:56:54,160
[접수창구 알림음]
(직원2)
이름이 어떻게 되세요?

962
00:56:55,036 --> 00:56:56,287
박영채, 응

963
00:56:56,371 --> 00:56:58,623
(직원2)
앞의 금액 확인하시고
카드 넣으시면 됩니다

964
00:56:58,873 --> 00:57:04,170
그, 혹시 저, 경력은 없어도 되니까
좀 싼 사람 못 구해요?

965
00:57:04,295 --> 00:57:07,465
(직원2)
고객님, 잔액이 부족하다고 뜨는데요

966
00:57:08,133 --> 00:57:09,050
얼마인데요?

967
00:57:09,134 --> 00:57:10,593
여기 앞에 금액 적혀 있습니다

968
00:57:11,928 --> 00:57:14,139
저, 제가 다시 전화 드릴게요, 네

969
00:57:15,723 --> 00:57:17,559
이게 뭐 좀 잘못된 것 같은데?

970
00:57:17,892 --> 00:57:19,727
(직원2)
음, 보니까

971
00:57:20,019 --> 00:57:21,980
아직 출생 신고 안 되어 있으시네요

972
00:57:22,689 --> 00:57:26,234
그래도 엄마 이름으로 보험 적용
90%는 됐는데, 이게 맞아요

973
00:57:26,317 --> 00:57:29,654
아니, 뭐, 120만 원이나 나와요? 네?

974
00:57:30,530 --> 00:57:33,825
애 뼈도 제가 알아서 붙고
뇌도 호흡도 다 정상인데

975
00:57:33,908 --> 00:57:35,285
120만 원이 말이 돼요?

976
00:57:35,869 --> 00:57:38,580
정 그러시면 올라가셔서
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

977
00:57:41,332 --> 00:57:42,208
[청구서를 탁 집는다]

978
00:57:46,671 --> 00:57:49,048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[시끌시끌하다]

979
00:57:52,677 --> 00:57:54,554
야! 혁이는?

980
00:57:54,679 --> 00:57:56,681
[문을 쾅 닫는다]
언니, 나 이것 좀 해 줘 봐 봐

981
00:57:57,140 --> 00:57:59,100
- 어, 이 미친년, 이거, 이거
- (영채) 아!

982
00:57:59,267 --> 00:58:00,602
아, 왜 때려!

983
00:58:00,727 --> 00:58:03,229
빨리 가, 애새끼 혼자 두고
뭐 하는 짓이야?

984
00:58:03,313 --> 00:58:04,898
- 아, 진짜
- (미자) 나와, 나와

985
00:58:04,981 --> 00:58:06,858
아, 좀 놔!

986
00:58:06,941 --> 00:58:10,278
아!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
언니까지 왜 그래, 진짜

987
00:58:10,528 --> 00:58:11,488
- 이씨!
- (영채) 언니

988
00:58:11,613 --> 00:58:13,198
(영채)
혁이 병원비 얼마 나온 줄 알아?

989
00:58:13,448 --> 00:58:15,992
아니, 애 하루 봐주는데
15는 달래, 15

990
00:58:16,659 --> 00:58:18,203
[미자의 한숨]
아, 우리 일이 경력직도 아니고

991
00:58:18,286 --> 00:58:20,497
나 진짜 나이 먹기 전에
바짝 당겨야 될 거 아니야

992
00:58:20,663 --> 00:58:22,248
돈 벌어야 될 거 아니야!

993
00:58:22,415 --> 00:58:24,000
아, 벌어! 버는데…

994
00:58:24,083 --> 00:58:25,293
(영채)
언니, 이거 봐 봐

995
00:58:25,460 --> 00:58:27,754
어? 나 이제 젖도 안 나와, 진짜야

996
00:58:27,837 --> 00:58:29,380
- 아, 진짜, 씨
- (영채) 나 2차 나갈 수 있어

997
00:58:29,464 --> 00:58:31,591
(영채)
이거 봐 봐, 어? 봐 봐, 봐…

998
00:58:31,758 --> 00:58:33,259
아이, 씨발, 나왔네

999
00:58:34,302 --> 00:58:36,095
[영채의 탄식]
(미자)
지랄, 씨

1000
00:58:36,930 --> 00:58:40,016
[영채의 한숨]
(미자)
아이고! 씨

1001
00:58:41,017 --> 00:58:42,852
(영채)
아, 씨발, 진짜

1002
00:58:43,645 --> 00:58:44,729
[영채의 한숨]

1003
00:58:45,563 --> 00:58:46,648
(미자)
아휴

1004
00:58:46,898 --> 00:58:50,527
[영채가 연신 씩씩거린다]

1005
00:58:52,570 --> 00:58:53,488
야

1006
00:58:54,531 --> 00:58:57,367
일하면서 혼자 애 키우는 게
뭐, 쉬울 줄 알았어?

1007
00:58:57,784 --> 00:58:59,035
만만할 줄 알았냐고

1008
00:58:59,911 --> 00:59:01,162
(미자)
그러니까

1009
00:59:01,496 --> 00:59:03,498
내가 진즉에 보내라 그랬지, 어?

1010
00:59:03,790 --> 00:59:06,376
아, 씨발, 진짜 좆같네, 진짜, 씨발

1011
00:59:06,501 --> 00:59:09,045
(미자)
야, 인생 원래 '고'다, 씨

1012
00:59:11,464 --> 00:59:14,384
'레츠 고' 할 때 '고' 아니고
'쓸 고', 씨

1013
00:59:14,884 --> 00:59:17,554
'못 먹어도 고' 아니고
'빌어먹을 고'라고, 씨발

1014
00:59:17,804 --> 00:59:21,474
[헛웃음]
하, 참, 철학자 나셨네
철학자 나셨어, 치

1015
00:59:21,975 --> 00:59:25,687
[코를 훌쩍인다]
아휴, 씨발, 나 진짜 못 해 먹겠다, 씨

1016
00:59:27,313 --> 00:59:28,523
[영채의 한숨]

1017
00:59:28,773 --> 00:59:30,149
[미자의 한숨]

1018
00:59:31,442 --> 00:59:32,819
고소해 뿌라

1019
00:59:34,112 --> 00:59:34,988
(영채)
뭐?

1020
00:59:35,071 --> 00:59:38,199
그 베이비시터인가 뭔가 그 망할 년
그, 고소하라고

1021
00:59:40,076 --> 00:59:41,077
됐어

1022
00:59:41,244 --> 00:59:42,704
(미자)
됐기는 뭐가 돼?

1023
00:59:43,079 --> 00:59:44,706
그년 때문에 혁이 다친 거 아이가?

1024
00:59:45,039 --> 00:59:47,083
그냥 합의금 뜯어내가

1025
00:59:47,458 --> 00:59:49,419
그, 니는 당분간 좀 쉬, 쉬라

1026
00:59:50,378 --> 00:59:52,630
(미자)
아휴, 뭔 부귀영화를 누린다고, 씨

1027
00:59:53,423 --> 00:59:55,883
아휴!
[문 열리는 소리]
[발소리]

1028
00:59:55,967 --> 00:59:56,801
[문 닫히는 소리]

1029
01:00:11,649 --> 01:00:13,026
[혁의 헛구역질]

1030
01:00:14,819 --> 01:00:17,405
[혁의 울음소리]

1031
01:00:19,616 --> 01:00:21,284
[계속되는 혁의 울음소리]

1032
01:00:23,161 --> 01:00:24,245
[영채의 한숨]

1033
01:00:46,934 --> 01:00:48,853
[혁의 울음소리]
먹어, 먹어, 어?

1034
01:00:49,020 --> 01:00:50,104
좀 먹어 봐

1035
01:00:51,689 --> 01:00:54,567
아, 울지 말고, 울지 마, 울지 마

1036
01:00:55,401 --> 01:00:56,361
응?

1037
01:00:56,569 --> 01:01:00,239
아, 좀 먹으라고! 진짜, 씨발, 진짜!

1038
01:01:00,573 --> 01:01:03,034
[울먹이며]
왜 안 먹어!

1039
01:01:03,326 --> 01:01:07,997
[혁이 목청을 높여 운다]
[영채가 흐느낀다]

1040
01:01:13,836 --> 01:01:15,254
아…

1041
01:01:19,884 --> 01:01:22,095
미안해, 미안해, 미안해

1042
01:01:27,558 --> 01:01:29,894
[영채가 흐느낀다]

1043
01:01:35,983 --> 01:01:37,151
[코를 훌쩍인다]

1044
01:01:42,949 --> 01:01:44,409
[한숨]

1045
01:01:51,416 --> 01:01:52,250
[코를 훌쩍인다]

1046
01:01:57,588 --> 01:02:00,383
[시계 초침 소리]

1047
01:02:06,347 --> 01:02:08,266
(아영)
아이고, 아, 그거 치면 안 돼요
물고기 놀라요

1048
01:02:08,349 --> 01:02:10,059
- (아이1) 어, 이거
- (아영) 우리 딴것 하고 놀자

1049
01:02:10,143 --> 01:02:12,019
- 아이고, 딴것 하고 놀자
- (아이1) 죽었는데, 물고기

1050
01:02:12,103 --> 01:02:14,355
(아영)
응
[아이1이 말한다]

1051
01:02:15,022 --> 01:02:16,232
[화장실 물소리]

1052
01:02:16,649 --> 01:02:17,567
지우야

1053
01:02:19,026 --> 01:02:20,528
지우야, 손 씻고 나와야지

1054
01:02:20,611 --> 01:02:22,113
- (지우) 싫어!
- (아영) 어, 아니야, 지우야

1055
01:02:22,196 --> 01:02:23,948
[소리치며]
(지우)
아, 싫다고, 똥 멍청이야!

1056
01:02:24,741 --> 01:02:25,616
(아영)
지우야

1057
01:02:26,075 --> 01:02:27,493
[선생님과 아이들이 저마다 떠든다]
지우야

1058
01:02:27,702 --> 01:02:29,454
지우야, 우리 손, 손 씻어야지, 손

1059
01:02:29,537 --> 01:02:30,747
(아영)
손 한 번만 씻자, 손

1060
01:02:30,830 --> 01:02:31,831
- (지우) 싫어!
- (아영) 손

1061
01:02:32,039 --> 01:02:33,916
에이, 선생님 말 들어야지
손 한 번만 씻어

1062
01:02:34,000 --> 01:02:35,001
[소리치며]
(지우)
손 안 씻어!

1063
01:02:35,084 --> 01:02:36,711
(헤드 선생님)
학생 선생님, 제가 알아서 할게요

1064
01:02:36,794 --> 01:02:37,962
아니, 괜찮아요, 제가 해 볼게요

1065
01:02:38,045 --> 01:02:39,130
(헤드 선생님)
지우야, 이거 뭐야?

1066
01:02:39,213 --> 01:02:41,048
[놀라는 숨소리]
쉬야 벌레다, 쉬야 벌레

1067
01:02:41,174 --> 01:02:42,884
[비명을 지르듯]
아! 쉬야 벌레 잡으러 가자!

1068
01:02:43,009 --> 01:02:44,260
[소리 지르며]
(지우)
아!

1069
01:02:44,677 --> 01:02:46,554
(헤드 선생님)
가자, 가자, 앞에 조심, 앞에 조심

1070
01:02:46,804 --> 01:02:48,681
(아이2)
쉬야 벌레?
[휴대폰 진동음]

1071
01:02:48,765 --> 01:02:50,641
쉬야 벌레가 뭐야?

1072
01:03:03,529 --> 01:03:04,697
저 돈 없어요

1073
01:03:05,531 --> 01:03:06,365
(승우)
알아요

1074
01:03:07,074 --> 01:03:08,951
그래서 합의하시라고 말씀드린 거예요

1075
01:03:11,913 --> 01:03:14,999
영채 언니는요? 저 언니랑 얘기할게요

1076
01:03:15,416 --> 01:03:19,212
아, 영채 씨 말고
저랑 합의하시면 돼요

1077
01:03:20,421 --> 01:03:23,883
(승우)
아영 씨도 답답하시면
변호사 선임하시고 소송 진행하세요

1078
01:03:25,593 --> 01:03:26,677
그런데 돈 없다면서요

1079
01:03:27,178 --> 01:03:28,721
합의 안 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?

1080
01:03:29,263 --> 01:03:30,598
재판 가야죠

1081
01:03:32,391 --> 01:03:34,769
(승우)
그런데 변호사 선임하시고 소송 가도

1082
01:03:35,561 --> 01:03:37,271
아영 씨가 이기기는 힘들 거예요

1083
01:03:38,189 --> 01:03:39,899
저 지금도 힘들거든요

1084
01:03:40,733 --> 01:03:42,276
그런데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건데요?

1085
01:03:42,360 --> 01:03:45,279
아영 씨가 실수를 하셨으니까
책임을 지셔야죠

1086
01:03:45,363 --> 01:03:46,489
저 실수한 거 없어요

1087
01:03:46,572 --> 01:03:47,615
(승우)
그럼 재판 가세요

1088
01:03:48,616 --> 01:03:50,201
아, 이런 말 좀 웃기는데

1089
01:03:50,660 --> 01:03:52,411
소송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

1090
01:03:53,496 --> 01:03:55,414
뭐, 좋게 좋게 해결할 수 있는 건

1091
01:03:55,623 --> 01:03:57,333
좋게 해결하는 게 서로 좋은 거니까

1092
01:03:58,000 --> 01:03:59,502
(승우)
더 늦기 전에 합의하세요

1093
01:04:00,545 --> 01:04:01,712
[옅은 한숨]

1094
01:04:07,552 --> 01:04:08,803
[도어 록 오류 소리]

1095
01:04:09,345 --> 01:04:10,972
[통화 연결음]
[아영의 한숨]

1096
01:04:18,312 --> 01:04:20,565
[시끌시끌하다]

1097
01:04:34,704 --> 01:04:36,372
[여자들이 비웃는다]
(남자3)
쟤 뭐야?

1098
01:04:36,747 --> 01:04:39,709
[비웃으며]
(여자1)
귀엽다

1099
01:04:39,792 --> 01:04:41,419
아, 쟤 어떻게 들어왔어?

1100
01:04:41,502 --> 01:04:44,380
[문 열리는 소리]
- (여자2) 우와! 아, 오빠 왔어?
- (여자1) 안녕하세요

1101
01:04:44,463 --> 01:04:46,132
[여자2의 웃음소리]
[문 닫히는 소리]

1102
01:04:47,508 --> 01:04:50,636
(미자)
니가? 혁이 대가리 깬 애가?

1103
01:04:51,429 --> 01:04:52,680
영채 언니는요?

1104
01:04:53,723 --> 01:04:55,308
(미자)
영채 이제 여기 안 오는데?

1105
01:04:55,725 --> 01:04:56,976
그럼 어디 있는지 아세요?

1106
01:04:57,184 --> 01:04:58,019
야

1107
01:04:59,228 --> 01:05:01,731
너 그냥 여기서 일 안 해 볼래?

1108
01:05:02,565 --> 01:05:04,692
(미자)
얼굴도 반반하게 생겨서

1109
01:05:04,942 --> 01:05:07,528
싹싹하게만 하면 돈 좀 만질 거 같은데

1110
01:05:08,529 --> 01:05:11,490
그라고 너 영채한테 줄 돈도 있다며

1111
01:05:12,199 --> 01:05:14,243
합의금은 내가
영채한테 미리 주면 되니까

1112
01:05:14,327 --> 01:05:15,953
저 이런 데서 일 안 해요

1113
01:05:16,329 --> 01:05:17,580
[비웃음]

1114
01:05:19,665 --> 01:05:23,169
야, 누가 처음부터 여기
마음먹고 오겠어, 어?

1115
01:05:23,252 --> 01:05:26,464
해 볼 거, 안 해 볼 거 다 해 봤는데

1116
01:05:26,964 --> 01:05:29,342
아무것도 안 되니까, 응?

1117
01:05:31,052 --> 01:05:32,553
그러니까 오는 거라고

1118
01:05:34,055 --> 01:05:35,097
(미자)
너처럼

1119
01:05:35,181 --> 01:05:36,557
영채 언니 어디 있냐고요

1120
01:05:37,350 --> 01:05:39,143
꺼져, 이 씨발 년아

1121
01:05:39,226 --> 01:05:40,811
확 대가리 깨기 전에

1122
01:05:43,773 --> 01:05:45,942
[놀라며 웃는다]

1123
01:05:46,317 --> 01:05:47,151
(미자)
와…

1124
01:05:47,735 --> 01:05:50,279
[웃으며]
야, 가라, 가

1125
01:05:51,030 --> 01:05:53,324
가라고, 바빠 죽겠다

1126
01:05:53,866 --> 01:05:54,867
가!

1127
01:06:00,790 --> 01:06:02,208
[한숨]

1128
01:06:05,878 --> 01:06:07,964
[통화 연결음]

1129
01:06:08,255 --> 01:06:09,715
(아영)
거기 경찰서죠?

1130
01:06:17,139 --> 01:06:19,433
야! 저, 씨…

1131
01:06:22,103 --> 01:06:25,356
(미자)
이년이! 이거 진짜 미친년이네, 이거!

1132
01:06:25,898 --> 01:06:29,568
야, 네년이 신고하면 뭐, 경찰이 뭐
좋다구나 올 줄 알았어?

1133
01:06:29,944 --> 01:06:32,071
내가 네년 때문에
돈을 얼마나 써야 되는지 알아?

1134
01:06:33,239 --> 01:06:34,782
영채 언니 만나게 해 주세요

1135
01:06:34,991 --> 01:06:37,243
(미자)
와, 이년이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, 씨

1136
01:06:37,368 --> 01:06:39,078
(아영)
안 그러면 저 계속 신고할 거예요

1137
01:06:39,412 --> 01:06:42,206
경찰청 게시판에도 올리고
청와대 게시판에도 올릴 거예요

1138
01:06:42,581 --> 01:06:43,916
그러니까 만나게 해 주세요

1139
01:06:44,250 --> 01:06:45,209
청…

1140
01:06:45,584 --> 01:06:47,294
와, 씨발, 진짜

1141
01:06:47,837 --> 01:06:49,505
(미자)
와, 나, 씨

1142
01:06:49,755 --> 01:06:51,799
와, 콩만 한 게 진짜, 씨

1143
01:06:52,425 --> 01:06:53,718
아이고, 씨

1144
01:06:56,721 --> 01:06:58,514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(경수)
발로 차고 그랬냐?

1145
01:06:58,597 --> 01:07:01,392
(민지)
씨, 내가 알고 그랬냐?
때리니까 되길래 그랬지

1146
01:07:01,684 --> 01:07:03,561
(경수)
그런다고 무식해서 발로 차냐, 이걸?

1147
01:07:03,769 --> 01:07:05,813
(민지)
응, 지랄, 네가 내 아빠냐?

1148
01:07:06,105 --> 01:07:08,315
(경수)
아니, 아빠가 아니라, 병신아
딱 봐도 존나 오래됐는데

1149
01:07:08,441 --> 01:07:11,360
- 이걸 발로 차면 되겠냐고
- (민지) 그러니까 부른 거 아니야!

1150
01:07:11,527 --> 01:07:12,737
[한숨]
뭐 해?

1151
01:07:13,029 --> 01:07:16,824
야, 오빠가 이거 우리 때문에
다 망가진 거래, 완전 어이없지?

1152
01:07:17,324 --> 01:07:18,576
(경수)
너도 막 발로 차고 그랬지?

1153
01:07:19,035 --> 01:07:20,453
[한숨]
뭐 하냐고, 남의 집에서

1154
01:07:20,536 --> 01:07:22,747
(민지)
내가 고쳐 달라고 불렀어
[웃음]

1155
01:07:22,955 --> 01:07:24,957
(경수)
있어 봐, 어떻게든 고쳐 볼 테니까

1156
01:07:25,624 --> 01:07:27,209
네가 이걸 어떻게 고쳐?

1157
01:07:27,334 --> 01:07:28,878
(민지)
아, 그럼 어떻게 해

1158
01:07:29,420 --> 01:07:31,047
네가 새로 사지 말라며

1159
01:07:31,130 --> 01:07:32,840
[아영의 한숨]
(경수)
아, 씨, 어린놈의 계집애가

1160
01:07:32,923 --> 01:07:36,385
오빠한테, 씨
내가 이래 봬도 공돌이야, 왜 이래

1161
01:07:37,595 --> 01:07:38,512
나가

1162
01:07:42,641 --> 01:07:44,643
(민지)
야, 왜 그래?

1163
01:07:45,061 --> 01:07:46,312
내가 불렀다니까?

1164
01:07:46,604 --> 01:07:49,315
그럼 말을 하든가, 여기 너 혼자 사니?

1165
01:07:50,566 --> 01:07:51,567
여기가 네 집이냐?

1166
01:07:51,776 --> 01:07:53,110
그럼 내가 잘못했어?

1167
01:07:54,570 --> 01:07:56,113
너는 뭐, 잘했냐?

1168
01:08:01,077 --> 01:08:02,411
(경수)
야, 내가 나갈게

1169
01:08:02,995 --> 01:08:04,538
아, 진짜 맨날 그냥…

1170
01:08:05,081 --> 01:08:06,707
살벌하다, 살벌해, 아이…

1171
01:08:10,044 --> 01:08:13,506
야, 하여튼 저거 갖다 버려라
내가 고쳐 보려고 했는데 저거 안 돼

1172
01:08:13,964 --> 01:08:15,049
[한숨]

1173
01:08:17,676 --> 01:08:19,053
[불 켜는 소리]

1174
01:08:22,431 --> 01:08:23,724
[한숨]

1175
01:08:24,475 --> 01:08:25,601
[문을 세게 연다]
(아영)
야

1176
01:08:25,684 --> 01:08:27,895
아, 씨, 놀라라, 씨, 왜?

1177
01:08:28,479 --> 01:08:29,313
네 방이냐?

1178
01:08:30,356 --> 01:08:31,690
[경수의 어이없는 숨소리]

1179
01:08:31,982 --> 01:08:34,527
아, 민지랑 잭이 다르잖아, 잭이
충전 좀 했다

1180
01:08:35,361 --> 01:08:36,612
(경수)
화났냐?

1181
01:08:37,446 --> 01:08:38,572
아, 화났네, 씨

1182
01:08:39,698 --> 01:08:41,534
아, 미안해, 내가 잘못했다, 왜

1183
01:08:41,909 --> 01:08:42,785
화 풀어

1184
01:08:44,245 --> 01:08:45,538
우리 좀

1185
01:08:47,123 --> 01:08:48,290
잘 살자

1186
01:08:50,292 --> 01:08:51,794
아, 잘 살아, 왜 이래

1187
01:08:52,044 --> 01:08:53,170
(아영)
뭐가?

1188
01:08:54,130 --> 01:08:55,548
뭐가 잘 사는 건데?

1189
01:08:56,590 --> 01:08:58,676
맨날 얻어터지고 다니고
돈 빌리고 다니고

1190
01:08:58,759 --> 01:08:59,927
그게 잘 사는 거야?

1191
01:09:01,387 --> 01:09:03,389
와, 씨, 살벌하다, 씨

1192
01:09:04,765 --> 01:09:08,561
야, 나도 너만큼은 아니어도
나 나름 잘 살고 있어, 걱정하지 마

1193
01:09:11,272 --> 01:09:13,023
(경수)
씨발, 완전 뭐, 이모인 줄 알았네, 씨

1194
01:09:15,192 --> 01:09:16,068
간다

1195
01:09:17,153 --> 01:09:18,112
간다고

1196
01:09:18,821 --> 01:09:19,947
[아영의 한숨]

1197
01:09:20,281 --> 01:09:21,448
(경수)
대꾸도 안 하냐?

1198
01:09:21,615 --> 01:09:24,034
[아영의 깊은 한숨]

1199
01:09:24,827 --> 01:09:26,579
야, 그런데 아까부터, 씨

1200
01:09:27,663 --> 01:09:29,999
왜 자꾸 '남의 집, 남의 집' 그러냐

1201
01:09:31,250 --> 01:09:33,002
집 없는 사람 서럽게, 씨

1202
01:09:36,839 --> 01:09:38,132
그리고 우리가 남이냐?

1203
01:09:41,927 --> 01:09:42,761
간다

1204
01:09:44,263 --> 01:09:47,641
(경수)
아, 씨
핸드폰 좆도 충전 하나도 안 됐네

1205
01:09:48,893 --> 01:09:51,896
야, 잭 바꿔, 맛 갔다, 나 간다

1206
01:09:51,979 --> 01:09:53,731
[도어 록 열리는 소리]

1207
01:09:53,814 --> 01:09:55,858
[발소리]

1208
01:09:55,941 --> 01:09:58,611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1209
01:09:58,694 --> 01:10:01,238
[멀어지는 발소리]

1210
01:10:01,780 --> 01:10:05,117
[네일 기계 소리]
이전에 작업하셨던 걸
아주 깨끗하게 지워 주셔야 되거든요?

1211
01:10:05,201 --> 01:10:06,744
어, 그 과정 속에서

1212
01:10:06,827 --> 01:10:09,413
어, 손톱 큐티클에
손상이 올 수가 있고

1213
01:10:09,496 --> 01:10:11,665
또 심하면
화상을 또 입으실 수가 있어요

1214
01:10:11,749 --> 01:10:13,667
그래서 아주 고도의 집중력을 이용해서

1215
01:10:13,751 --> 01:10:16,045
아주 섬세한 작업을 해 주시기를

1216
01:10:16,128 --> 01:10:17,630
부탁을 드리겠습니다, 아시겠죠?

1217
01:10:17,713 --> 01:10:18,756
(수강생들)
네

1218
01:10:19,298 --> 01:10:21,300
[휴대폰 진동음]

1219
01:10:27,223 --> 01:10:29,642
어, 잠시만요, 죄송합니다

1220
01:10:31,268 --> 01:10:35,522
[엘리베이터 벨 소리]
[엘리베이터 안내 음성]

1221
01:10:35,606 --> 01:10:37,608
(현숙)
아이고, 얼굴 좋아졌다? 살 만한가 봐

1222
01:10:37,691 --> 01:10:39,401
너 미쳤어? 여기가 어디라고 와!

1223
01:10:39,485 --> 01:10:41,904
(현숙)
아이고! 사인만 하면 되는데 뭘 그래?

1224
01:10:41,987 --> 01:10:43,364
아, 내가 등기로 보내라 그랬잖아

1225
01:10:43,447 --> 01:10:44,823
(현숙)
아이고, 야, 금방 해
[영채의 한숨]

1226
01:10:45,115 --> 01:10:47,159
(현숙)
등기로 보내면 또 며칠 걸리잖아, 어?

1227
01:10:47,826 --> 01:10:49,370
자, 이거는 저기

1228
01:10:50,579 --> 01:10:52,873
네가 저기, 부탁한 서류고, 요거는

1229
01:10:53,374 --> 01:10:55,417
혁이 부모 될 사람들이 요청한 서류

1230
01:10:56,460 --> 01:10:57,544
사인만 해

1231
01:10:57,878 --> 01:11:00,172
아, 그, 일종의 뭐
비밀 서약서 같은 건데

1232
01:11:00,256 --> 01:11:01,674
뭐, 별거 아니야, 어?

1233
01:11:01,757 --> 01:11:03,259
그, '절대 찾아오지 마라'

1234
01:11:03,342 --> 01:11:04,760
'더 이상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'

1235
01:11:04,843 --> 01:11:07,012
뭐, 별거 아니야, 여기다가 해

1236
01:11:08,931 --> 01:11:10,057
뭐 하는 사람들인데?

1237
01:11:10,349 --> 01:11:13,102
아빠는 그, 중소기업 사장이고
엄마는 주부

1238
01:11:16,814 --> 01:11:18,023
언제 데려간대?

1239
01:11:18,315 --> 01:11:20,025
거기도 뭐, 시간이 필요하다는데

1240
01:11:20,234 --> 01:11:21,318
며칠 안 걸려

1241
01:11:22,736 --> 01:11:24,363
왜? 뭐, 가기 전에

1242
01:11:24,446 --> 01:11:26,282
애 얼굴이라도 한번 보려고?

1243
01:11:26,532 --> 01:11:29,576
쯧, 그러지 마라, 응?

1244
01:11:30,577 --> 01:11:32,913
담배도 한 번에 확 끊는 놈이
잘 끊는 거 몰라?

1245
01:11:33,789 --> 01:11:36,041
어차피 애 크면 엄마 찾아서 올 테니까

1246
01:11:36,125 --> 01:11:37,876
그때까지 돈이나 많이 벌어 놔

1247
01:11:38,294 --> 01:11:39,128
간다

1248
01:11:42,673 --> 01:11:45,551
[엘리베이터 벨 소리]
[엘리베이터 안내 음성]

1249
01:11:45,801 --> 01:11:47,761
[사람들이 웃고 떠든다]

1250
01:11:57,104 --> 01:11:59,106
(영채)
아, 죄송해요

1251
01:11:59,398 --> 01:12:00,899
[웃으며]
아니요, 괜찮아요

1252
01:12:01,400 --> 01:12:03,652
엄청 깔끔하게 해 주셔서 놀랐어요

1253
01:12:03,902 --> 01:12:06,113
아까 선생님도 칭찬해 주고 가셨어요

1254
01:12:06,196 --> 01:12:08,365
[영채와 짝꿍의 웃음]
- (영채) 아, 진짜요?
- (짝꿍) 네

1255
01:12:08,824 --> 01:12:10,784
(네일 강사)
영채 씨는 예전에 좀 해 보셨나 봐요

1256
01:12:10,868 --> 01:12:12,202
아, 네, 조금

1257
01:12:12,619 --> 01:12:16,248
음, 그러면 조금만 더 하시면
숍 내셔도 될 것 같아요

1258
01:12:16,874 --> 01:12:17,791
[웃으며]
아, 진짜요?

1259
01:12:17,875 --> 01:12:19,918
- (네일 강사) 네, 열심히 해 보세요
- (영채) 고맙습니다, 네

1260
01:12:23,839 --> 01:12:25,799
(네일 강사)
자, 이제 다 벗기신 분들은

1261
01:12:25,883 --> 01:12:27,051
풀 컬러로 가볼게요

1262
01:12:27,134 --> 01:12:28,218
(수강생들)
네

1263
01:12:29,261 --> 01:12:30,637
어떤 컬러로 하고 싶으세요?

1264
01:12:31,138 --> 01:12:35,684
(짝꿍)
어, 저 노란색으로 할게요
노란색 제일 좋아하거든요

1265
01:12:38,062 --> 01:12:38,896
아…

1266
01:12:40,272 --> 01:12:41,523
- 잠시만요
- (짝꿍) 네

1267
01:13:09,051 --> 01:13:11,387
[영채가 흐느낀다]

1268
01:13:15,974 --> 01:13:17,434
[슬픈 음악]

1269
01:13:21,021 --> 01:13:23,982
[영채가 계속 흐느낀다]

1270
01:14:03,063 --> 01:14:05,149
[아이들의 웃음소리]

1271
01:14:29,339 --> 01:14:30,340
[유모차 끄는 소리]

1272
01:14:36,638 --> 01:14:37,973
(현숙)
자

1273
01:14:38,849 --> 01:14:40,476
(현숙)
보자, 보자

1274
01:14:40,559 --> 01:14:43,270
[혁의 울음소리]
어, 알았어, 알았어, 다 왔어

1275
01:14:43,437 --> 01:14:44,521
아이고

1276
01:14:44,771 --> 01:14:47,232
아휴, 다 왔어, 뭘 그래

1277
01:14:47,941 --> 01:14:50,235
들어가자, 집에 들어가자

1278
01:14:50,819 --> 01:14:52,112
[대문 닫히는 소리]

1279
01:14:52,779 --> 01:14:54,656
가자, 가자, 집에 가자

1280
01:14:54,740 --> 01:14:56,617
[발소리]

1281
01:15:00,579 --> 01:15:02,956
[문 열고 닫히는 소리]

1282
01:15:17,638 --> 01:15:21,391
[경적 소리가 연신 울린다]

1283
01:15:28,774 --> 01:15:32,319
(운전자)
야! 라이트 켜라고! 아이, 씨

1284
01:15:44,164 --> 01:15:46,542
[라이트 스위치 조작음]

1285
01:15:52,214 --> 01:15:53,757
[라이트 스위치 조작음]

1286
01:15:58,220 --> 01:15:59,346
[라이트 스위치 조작음]

1287
01:16:03,767 --> 01:16:05,102
[라이트 스위치 조작음]

1288
01:16:11,942 --> 01:16:13,360
[라이트 스위치 조작음]

1289
01:16:15,571 --> 01:16:16,697
[라이트 스위치 조작음]

1290
01:16:24,955 --> 01:16:27,040
[자동차 경적 소리]
[브레이크 소리]

1291
01:16:27,165 --> 01:16:28,500
[쾅 부딪히는 소리]

1292
01:16:28,625 --> 01:16:31,837
[풀벌레 소리]
[숨소리]

1293
01:16:35,882 --> 01:16:37,759
[선생님과 아이들이 말한다]
(헤드 선생님)
조심해서

1294
01:16:38,468 --> 01:16:39,928
신발 각자 챙겨 와

1295
01:16:40,012 --> 01:16:41,763
(보육 교사)
신발 챙기고

1296
01:16:42,681 --> 01:16:44,516
- (교사들) 안녕하세요
- (학부모들) 안녕하세요

1297
01:16:44,600 --> 01:16:46,226
(보육 교사)
이쪽에서, 여기 나와서 신어야지

1298
01:16:46,310 --> 01:16:48,061
(헤드 선생님)
자, 자기 신발 챙길게요

1299
01:16:48,895 --> 01:16:50,606
- (헤드 선생님) 지우 좀 데려올게요
- (아영) 네

1300
01:16:50,689 --> 01:16:52,274
(보육 교사)
자, 앞에 보면서 천천히

1301
01:16:53,525 --> 01:16:55,485
[선생님과 아이들이 말한다]
지우 어디 있나?

1302
01:17:00,032 --> 01:17:03,076
에구, 지우야, 집에 가야지

1303
01:17:03,744 --> 01:17:06,663
싫어, 안 가, 집에 안 가!

1304
01:17:07,039 --> 01:17:08,999
에이, 왜? 무슨 일 있어?

1305
01:17:09,082 --> 01:17:12,794
(헤드 선생님)
지우야, 엄마가 지우랑 먹으려고
맛있는 거 사 오셨대, 얼른 가자

1306
01:17:12,878 --> 01:17:14,296
싫어, 안 먹어

1307
01:17:15,380 --> 01:17:16,882
(헤드 선생님)
지우야, 거짓말하지 마

1308
01:17:16,965 --> 01:17:19,259
진짜 좋아하는 거야, 지우가, 응?
가서 뭔지 보자

1309
01:17:19,343 --> 01:17:21,011
- (지우) 싫어!
- (헤드 선생님) 아니야, 가서 보자

1310
01:17:21,094 --> 01:17:21,928
- 아이고!
- (지우) 싫어!

1311
01:17:22,012 --> 01:17:23,680
- (헤드 선생님) 아이고, 무거워라
- (지우) 싫어

1312
01:17:23,764 --> 01:17:25,098
(헤드 선생님)
선생님, 지우 가방 좀…

1313
01:17:25,182 --> 01:17:28,268
지우야, 선생님 팔 아파, 팔 아파
[지우가 울며 '싫어'를 반복한다]

1314
01:17:28,810 --> 01:17:31,480
[지우의 울음소리]
(지우 엄마)
지우야, 어, 우리 지우

1315
01:17:31,647 --> 01:17:33,565
[지우가 계속 운다]
죄송해요, 얘가 한동안 안 이랬는데

1316
01:17:33,649 --> 01:17:35,442
(헤드 선생님)
아니에요, 아이들 진짜
한 번씩 다 그래요

1317
01:17:35,609 --> 01:17:37,110
(헤드 선생님과 지우 엄마)
지우야

1318
01:17:37,194 --> 01:17:39,446
- (지우 엄마) 착하지, 지우야
- (헤드 선생님) 어머니, 가방

1319
01:17:39,529 --> 01:17:40,781
(지우 엄마)
네, 네, 네
[난처한 웃음]

1320
01:17:40,864 --> 01:17:42,491
- 가 볼게요
- (헤드 선생님) 네, 안녕히 가세요

1321
01:17:42,574 --> 01:17:44,201
- (지우 엄마) 안녕히 계세요
- (헤드 선생님) 지우야, 잘 가

1322
01:17:44,284 --> 01:17:46,036
(지우 엄마)
지우야, 인사해야지, 안 가?

1323
01:17:46,119 --> 01:17:47,663
(헤드 선생님)
지우야, 내일 보자

1324
01:17:47,746 --> 01:17:49,498
- (지우 엄마) 가자
- (헤드 선생님) 어머니, 가세요

1325
01:17:49,581 --> 01:17:52,292
[지우 울음소리]
(지우 엄마)
응, 우리 지우 착하지

1326
01:17:55,796 --> 01:17:58,256
(지우)
[울면서]
안 가

1327
01:18:00,884 --> 01:18:03,261
[새소리]
[아이들 소리]

1328
01:18:13,397 --> 01:18:16,775
(아영)
지우는 엄마를 안 좋아하나 봐요

1329
01:18:19,528 --> 01:18:20,737
(헤드 선생님)
그래 보여요?

1330
01:18:24,533 --> 01:18:26,284
지우 엄마 사람 좋아요

1331
01:18:27,244 --> 01:18:32,374
대학 교수인데 교양도 있고
지우한테도 진짜 잘하고

1332
01:18:36,878 --> 01:18:40,549
그런데 애들이 우리랑 더
시간을 가지다 보니까

1333
01:18:40,966 --> 01:18:44,010
엄마한테보다 우리한테 더
애착을 가지기도 하거든요?

1334
01:18:46,888 --> 01:18:49,641
요즘에 지우가
좀 더 심한 편이기는 한데

1335
01:18:51,977 --> 01:18:53,937
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요?

1336
01:18:55,605 --> 01:18:57,691
[헤드 선생님의 고민하는 한숨]

1337
01:18:58,775 --> 01:19:00,694
애들한테 너무 잘해 주지 마요

1338
01:19:05,198 --> 01:19:06,366
[웃으며]
농담이 아니라

1339
01:19:08,118 --> 01:19:10,495
나는 벌써 친해져서
어쩔 수 없기는 한데

1340
01:19:11,747 --> 01:19:13,498
음, 진짜 곤란하거든요

1341
01:19:16,168 --> 01:19:17,878
[휴대폰 진동음]

1342
01:19:24,926 --> 01:19:26,803
전화 받아요, 저 들어가 있을게요

1343
01:19:26,887 --> 01:19:27,929
(아영)
네

1344
01:20:06,134 --> 01:20:08,762
(미자)
뭐 하노, 둘이? 눈싸움하나?

1345
01:20:10,138 --> 01:20:12,933
(영채)
뭐야? 뭔데?

1346
01:20:13,225 --> 01:20:16,728
(미자)
뭐기는?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년, 뭐
수발은 들어야 될 거 아이가

1347
01:20:17,229 --> 01:20:20,023
아, 씨, 야, 너, 너 빨리 나가

1348
01:20:20,482 --> 01:20:21,775
(미자)
가지 마라

1349
01:20:21,900 --> 01:20:24,027
와? 혼자 있다 또 뒤지려고?

1350
01:20:24,236 --> 01:20:26,988
(영채)
언니! 아, 왜 그래, 진짜
다리에 금 좀 간 거야

1351
01:20:27,072 --> 01:20:28,865
아, 얘 빨리 데리고 나가

1352
01:20:28,949 --> 01:20:31,785
(미자)
지랄, 씨, 제정신 박혀 있는 년이
술도 안 묵고

1353
01:20:31,868 --> 01:20:33,370
야밤에 라이트도 안 켜고 처달려?

1354
01:20:33,787 --> 01:20:35,997
네년 대가리도 검사해야 되니까
지랄 말고 있어

1355
01:20:36,081 --> 01:20:37,749
- (영채) 언니!
- (미자) 야

1356
01:20:37,833 --> 01:20:39,376
(미자)
나머지 물건은 네년이 챙겨

1357
01:20:39,709 --> 01:20:43,421
이거 버릴 거는 버리고
그, 세탁해서 새로 쓸 거는

1358
01:20:43,505 --> 01:20:44,548
세탁실에 가서 빨고

1359
01:20:46,258 --> 01:20:48,301
(영채)
아이, 다 갖다 버려, 뭘 또 빨아!

1360
01:20:48,552 --> 01:20:50,512
- 간다
- (영채) 아, 데리고 가!

1361
01:20:51,263 --> 01:20:52,472
아이, 씨

1362
01:20:58,270 --> 01:20:59,187
(영채)
가

1363
01:21:01,565 --> 01:21:02,774
가라고

1364
01:21:04,234 --> 01:21:05,151
다 먹은 거예요?

1365
01:21:06,570 --> 01:21:08,780
[영채의 옅은 한숨]
내 말 안 들리니?

1366
01:21:10,866 --> 01:21:12,033
(아영)
혁이는요?

1367
01:21:13,285 --> 01:21:14,703
(아영)
집에 있어요?

1368
01:21:17,247 --> 01:21:18,373
없는데?

1369
01:21:20,083 --> 01:21:22,711
혁이 없으니까 그냥 가라고, 아이

1370
01:21:25,755 --> 01:21:27,173
아이, 씨

1371
01:21:28,800 --> 01:21:30,468
[휠체어 미는 소리]

1372
01:21:41,855 --> 01:21:43,023
[영채의 힘주는 소리]

1373
01:21:44,524 --> 01:21:46,818
- (아영) 언니
- (영채) 아, 그만 좀 따라와

1374
01:21:50,071 --> 01:21:51,948
그거 불법이에요, 알아요?

1375
01:21:52,032 --> 01:21:55,410
야, 아빠가 중소기업 사장이고
엄마가 직업 주부래

1376
01:21:55,493 --> 01:21:56,661
훨씬 잘됐지, 뭐

1377
01:21:57,829 --> 01:22:00,540
중소기업 사장이 왜
애를 불법으로 입양을 해요?

1378
01:22:00,916 --> 01:22:04,836
아, 원래 인생이 그래
인생 자체가 불법인데 뭔 상관이야, 씨

1379
01:22:06,129 --> 01:22:07,881
그러다 파양당하면 어떻게 할 건데요?

1380
01:22:08,882 --> 01:22:10,508
언니 파양당하면 어떤지 알아요?

1381
01:22:11,718 --> 01:22:13,303
그럼 다시 보육원 가요

1382
01:22:13,386 --> 01:22:16,139
그럼 애들한테 놀림당하고
그거 싫으니까 아등바등…

1383
01:22:17,515 --> 01:22:20,101
그게 얼마나 사람 미치게 하는 건지
언니가 아냐고요

1384
01:22:20,936 --> 01:22:24,022
야, 다들 힘들어, 어?
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어

1385
01:22:24,731 --> 01:22:26,399
인생 원래 '고'야, '고'

1386
01:22:26,483 --> 01:22:29,486
'GO 고'가 아니라
'쓸 고', '빌어먹을 고'

1387
01:22:31,404 --> 01:22:32,948
언니, 진짜 왜 그러는 건데요?

1388
01:22:34,449 --> 01:22:37,619
너 뭔데? 어? 네가 혁이 낳았어?

1389
01:22:37,702 --> 01:22:40,246
네가 뭔데 혁이를
키우라 마라 난리야?

1390
01:22:41,873 --> 01:22:43,333
다 제 책임이라면서요?

1391
01:22:50,507 --> 01:22:51,716
그거 내 책임이야

1392
01:22:53,426 --> 01:22:55,762
(영채)
내가 깜빡하고
가드 안 올리고 나온 거야

1393
01:22:56,346 --> 01:22:59,307
그러니까 내 책임이니까
너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

1394
01:23:10,610 --> 01:23:12,904
[아영의 숨이 거칠어진다]

1395
01:23:24,874 --> 01:23:26,126
[멀어지는 발소리]

1396
01:23:26,209 --> 01:23:29,045
[슬픈 음악]

1397
01:23:30,922 --> 01:23:32,549
[코를 훌쩍인다]

1398
01:23:33,133 --> 01:23:35,427
[도어 록 잠기는 소리]

1399
01:23:46,730 --> 01:23:49,774
[거친 숨소리]

1400
01:23:57,532 --> 01:23:58,700
[페트병 소리]

1401
01:24:11,129 --> 01:24:13,381
[휴대폰 진동음]

1402
01:24:22,182 --> 01:24:23,266
[옅은 한숨]

1403
01:24:27,479 --> 01:24:28,396
[어두운 음악]
(형사)
안 된다고

1404
01:24:28,480 --> 01:24:30,523
(희정)
아니, 저희가 돈 낸다잖아요
[아영의 거친 숨소리]

1405
01:24:30,607 --> 01:24:31,733
(직원3)
그런 문제가 아니라니까

1406
01:24:31,816 --> 01:24:35,487
(희정)
아, 그럼 뭐가 문제인데요?
그냥 한번 알아보자니까요?

1407
01:24:35,570 --> 01:24:37,280
(직원3)
보호자 동의 없으면 안 된다고

1408
01:24:37,363 --> 01:24:38,281
- (희정) 아!
- (민지) 언니

1409
01:24:38,364 --> 01:24:40,283
(직원3)
그냥 무연고자로
처리할 수밖에 없다니까 왜 이래?

1410
01:24:40,366 --> 01:24:41,951
너희 원장님도 안 된다고 했잖아
[희정의 울음]

1411
01:24:42,035 --> 01:24:43,536
- (민지) 어떻게 된 건데?
- (희정) 아, 몰라

1412
01:24:43,620 --> 01:24:46,081
[종환과 직원이 대화한다]
경수 자살 아닌 거 같은데
자꾸 자살이래

1413
01:24:46,164 --> 01:24:48,875
(희정)
아, 보호자 없이는
장례도 다 안 된다고

1414
01:24:48,958 --> 01:24:51,294
이따 바로 화장터로 데려간대
[희정의 울음소리]

1415
01:24:51,377 --> 01:24:54,089
(민지)
미친 거 아니야? 왜 지랄이야

1416
01:24:54,172 --> 01:24:55,256
오빠

1417
01:24:55,840 --> 01:24:57,467
아, 아영아

1418
01:24:57,842 --> 01:24:59,928
너 정미 이모랑 연락하지?

1419
01:25:00,595 --> 01:25:03,098
네가 제일 최근까지 연락했으니까
한번 전화해 줄 수 있어?

1420
01:25:03,181 --> 01:25:05,183
(민지)
아저씨 누군데
우리한테 가라 그러는데요!

1421
01:25:05,600 --> 01:25:06,518
(형사)
가, 좀!

1422
01:25:07,018 --> 01:25:09,104
- (민지) 우리 오빠 어디 있냐고요!
- (종환) 내가 얘기할게

1423
01:25:09,187 --> 01:25:10,855
- (형사) 못 들었나, 진짜
- (종환) 형사님

1424
01:25:11,147 --> 01:25:12,398
[통화 연결음]
(종환)
경수 자살 아니에요

1425
01:25:12,482 --> 01:25:14,275
(형사)
야, 걔네 집에 약봉지도 있었어

1426
01:25:14,359 --> 01:25:15,527
[민지가 울먹인다]
너희 그거 알아?

1427
01:25:15,610 --> 01:25:16,486
(민지)
아, 진짜 아니에요

1428
01:25:16,569 --> 01:25:18,905
(형사)
경수 걔 우울증 치료도
몇 년째 받고 있었다고

1429
01:25:18,988 --> 01:25:22,200
(민지)
약봉지 있으면 다 자살이에요?
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요?

1430
01:25:22,283 --> 01:25:23,535
(종환)
경수랑 어제까지도 술 먹었다니까!

1431
01:25:23,618 --> 01:25:25,120
(민지)
오빠 진짜 그런 사람 아니라니까요

1432
01:25:25,203 --> 01:25:27,664
(형사)
내가 너희 원장님이랑
확인 다 끝났으니까 가라고, 좀!

1433
01:25:27,747 --> 01:25:30,083
(종환)
그 사람 우리 원장님 아니라고요
바뀌었어요

1434
01:25:30,166 --> 01:25:32,335
- (친구) 씨발, 진짜 좆같네
- (형사) 야, 이 새끼들 진짜, 씨

1435
01:25:32,418 --> 01:25:34,420
- 야, 빨리 나가, 빨리 나가
- (종환)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

1436
01:25:34,504 --> 01:25:36,756
[형사와 친구들이 고함친다]
진짜 한 번만, 진짜 한 번만

1437
01:25:36,840 --> 01:25:38,299
(친구)
아, 한 번만, 아, 제발요!

1438
01:25:38,550 --> 01:25:41,136
[고성이 오간다]

1439
01:25:42,554 --> 01:25:46,015
- (종환) 아, 좀 밀지 마요!
- (형사) 그러면 네가 가라고!

1440
01:25:46,099 --> 01:25:48,476
너희 경수 가족이야? 어? 아니잖아!

1441
01:25:48,601 --> 01:25:51,062
그럼 뭐, 엄마, 아빠 다 죽었는데
어떻게 하라고요?

1442
01:25:51,229 --> 01:25:52,730
- (형사) 아, 이 새끼가 진짜!
- (종환) 뭐요!

1443
01:25:52,814 --> 01:25:56,025
저희 경수 오빠 가족이에요
어렸을 때부터 같이 먹고 자랐어요

1444
01:25:56,109 --> 01:25:58,736
그런데 오빠가 왜 무연고자예요?
저희 가족 맞아요

1445
01:25:59,529 --> 01:26:00,697
(형사)
답답하네, 진짜

1446
01:26:02,198 --> 01:26:05,201
그러니까
장례만 치르게 해 달라고요, 네?

1447
01:26:05,326 --> 01:26:07,912
(직원3)
저기, 친구야, 법이 그래, 어?

1448
01:26:08,037 --> 01:26:09,914
- (종환) 지랄, 씨…
- (직원3) 나도 그렇게 해 주고 싶어

1449
01:26:10,456 --> 01:26:12,458
(직원3)
그런데 내가 그럴 힘이 없는 걸
뭘 어떻게 해

1450
01:26:13,126 --> 01:26:15,795
- 나는 이게 뭐 편하겠니?
- (종환) 씨발! 진짜

1451
01:26:15,879 --> 01:26:20,091
(형사)
야, 이 새끼들 진짜 너희
너희 진짜 혼 좀 나 볼래, 어?

1452
01:26:20,341 --> 01:26:23,219
너희 공무집행방해로
경찰서 끌려가고 싶어, 어?

1453
01:26:23,303 --> 01:26:24,721
(민지)
그럼 그낭 집어넣든가, 씨

1454
01:26:24,804 --> 01:26:27,932
- (종환) 으아!
- (형사) 야, 빨리 가, 빨리 가, 가

1455
01:26:28,016 --> 01:26:30,393
(친구)
아, 씨, 알았다고요, 알았다고요!

1456
01:26:37,859 --> 01:26:40,987
[휴대폰 진동음]

1457
01:26:54,209 --> 01:26:55,460
(아영)
네

1458
01:26:58,922 --> 01:27:00,757
와 주실 수 있나 해서요

1459
01:27:08,765 --> 01:27:09,599
네

1460
01:27:17,941 --> 01:27:22,654
(민지)
이모야? 뭐래? 온대?

1461
01:27:24,280 --> 01:27:25,573
못 온대

1462
01:27:27,450 --> 01:27:28,952
(민지)
씨발

1463
01:27:30,328 --> 01:27:33,790
[울먹이며]
내가 그럴 줄 알았어, 씨발
가족은, 씨

1464
01:27:34,457 --> 01:27:37,502
[민지가 흐느낀다]
이모가 와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

1465
01:27:39,712 --> 01:27:41,130
어쩔 수 없대

1466
01:27:42,215 --> 01:27:45,760
지랄, 뭐가? 뭐가 어쩔 수가 없는데?

1467
01:27:45,843 --> 01:27:47,595
어쩔 수 없으면 안 와도 돼?

1468
01:27:49,931 --> 01:27:51,557
(아영)
나한테 화내지 마

1469
01:27:52,433 --> 01:27:55,144
[친구들과 직원3이 싸운다]
- (희정) 경수 맞죠?
- (종환) 맞잖아요!

1470
01:27:55,228 --> 01:27:57,021
- (민지) 씨…
- (직원3) 아, 아니라니까

1471
01:27:57,105 --> 01:27:59,023
(종환)
아, 씨발!
이렇게 데려가는 게 어디 있냐고요!

1472
01:27:59,107 --> 01:28:00,191
(직원3)
출발하세요
[희정의 고함]

1473
01:28:00,275 --> 01:28:01,734
(종환)
아, 잠깐만요
[아영이 코를 훌쩍인다]

1474
01:28:01,818 --> 01:28:03,403
(종환)
야, 씨발! 잡아!
[아영이 코를 훌쩍인다]

1475
01:28:03,653 --> 01:28:05,196
[거친 숨소리]

1476
01:28:05,280 --> 01:28:06,739
(민지)
야!
[급브레이크 소리]

1477
01:28:07,782 --> 01:28:09,033
[아영의 거친 숨소리]
(형사)
아이, 씨

1478
01:28:09,158 --> 01:28:10,910
[차 두드리는 소리]
(종환)
경수야

1479
01:28:11,786 --> 01:28:14,330
- 문 한 번만 열어 주세요
- (형사) 야, 죽고 싶어, 미쳤어?

1480
01:28:14,414 --> 01:28:15,873
- (종환) 제발 한 번만
- (민지) 오빠, 오빠

1481
01:28:15,957 --> 01:28:17,667
- 이것 좀 열어 봐 봐
- (형사) 야, 너희 뭐야, 어?

1482
01:28:17,750 --> 01:28:19,335
- (희정) 뭐야?
- (형사) 야, 나와, 빨리, 나와

1483
01:28:19,419 --> 01:28:20,962
[친구들의 다급한 숨소리]

1484
01:28:21,045 --> 01:28:23,006
- (아영) 장례만 치르게 해 주세요
- (형사) 나오라고! 어?

1485
01:28:23,089 --> 01:28:24,340
(아영)
아저씨는!

1486
01:28:24,841 --> 01:28:27,677
아저씨는 아저씨 부모가
부모 안 그만뒀잖아요

1487
01:28:28,094 --> 01:28:29,470
[소리치며]
그럼 안 되는 거잖아요!

1488
01:28:29,554 --> 01:28:30,930
(형사)
빨리 출발할게요, 네? 출발!

1489
01:28:31,014 --> 01:28:32,724
[차 두드리는 소리]
(직원3)
출발하세요, 빨리, 네?

1490
01:28:32,807 --> 01:28:34,267
[자동차 시동 소리]

1491
01:28:34,392 --> 01:28:37,979
[친구들이 다급하게 소리친다]

1492
01:28:38,604 --> 01:28:41,691
(종환)
경수야! 경수야!

1493
01:28:44,986 --> 01:28:48,239
[친구들의 울음소리]
[아영의 거친 숨소리]

1494
01:29:01,127 --> 01:29:04,213
[슬픈 음악]

1495
01:30:13,783 --> 01:30:16,327
[어린이집이 시끌시끌하다]

1496
01:30:20,498 --> 01:30:23,709
(헤드 선생님)
♪ 차라 차차차 냠냠냠냠 ♪

1497
01:30:23,835 --> 01:30:26,546
♪ 으랏차차차 빰빰 ♪

1498
01:30:26,796 --> 01:30:29,465
짝! 짝!

1499
01:30:29,799 --> 01:30:32,051
모두 모여라!
[지우의 웃음소리]

1500
01:30:33,427 --> 01:30:34,887
(헤드 선생님과 지우)
♪ 바나나 차차 ♪

1501
01:30:35,221 --> 01:30:36,973
(헤드 선생님)
다 같이 돌려!

1502
01:30:37,098 --> 01:30:38,850
- (지우) 우와!
- (헤드 선생님) 차!

1503
01:30:38,975 --> 01:30:41,435
[웃음소리]
♪ 바나나 차차 ♪

1504
01:30:41,561 --> 01:30:44,313
(헤드 선생님)
지치지 마!
[놀아 주는 소리]

1505
01:31:06,043 --> 01:31:08,129
(영채)
야! 이아영이!

1506
01:31:10,381 --> 01:31:11,757
- (영채) 쟤예요, 쟤, 어?
- (환자) 아, 그렇구나

1507
01:31:11,841 --> 01:31:14,802
나 때리고 간 애, 와, 장난 아니야

1508
01:31:14,886 --> 01:31:17,638
야, 나 이제 잘 타지? 어?

1509
01:31:18,389 --> 01:31:20,183
지금 뭐 하는 거예요, 대낮부터?

1510
01:31:20,933 --> 01:31:22,560
뭐 하긴, 낮술 때리지

1511
01:31:22,935 --> 01:31:24,854
왜? 나는 밤에만 술 마시냐?

1512
01:31:26,230 --> 01:31:27,273
전화는요?

1513
01:31:27,356 --> 01:31:29,567
[웃으며]
(영채)
올 데가 있어야 가지고 다니지

1514
01:31:29,650 --> 01:31:33,321
야, 너 잔소리 그만하고 나랑
낮술이나 때리자, 어? 너 술 좀 해?

1515
01:31:33,404 --> 01:31:34,947
아, 진짜 왜…

1516
01:31:36,657 --> 01:31:37,617
아, 들어가요

1517
01:31:37,867 --> 01:31:40,036
싫은데? 안 들어갈 건데?

1518
01:31:40,578 --> 01:31:43,206
(영채)
어, 어? 뭐 하는 거야?

1519
01:31:43,372 --> 01:31:46,083
어, 어, 나 대리 와서 먼저 가요!

1520
01:31:48,711 --> 01:31:52,924
쯧, 아, 천천히 가, 천천히

1521
01:31:53,507 --> 01:31:55,301
[문소리]

1522
01:31:57,053 --> 01:31:58,095
[문소리]

1523
01:31:58,846 --> 01:32:01,057
[한숨]
야, 너 아직 안 갔냐?

1524
01:32:06,062 --> 01:32:07,897
혁이 진짜 그렇게 보낼 거예요?

1525
01:32:07,980 --> 01:32:10,358
(영채)
너는 뭐, 남자도 없어? 어?

1526
01:32:10,900 --> 01:32:14,111
쯧, 그래, 그, 아무나 만나면 안 되지

1527
01:32:14,195 --> 01:32:16,405
너 남자 잘 만나야 된다, 어?

1528
01:32:16,948 --> 01:32:20,243
괜히 나처럼 명 짧은 놈 만나 가지고
고생하지 말고

1529
01:32:21,118 --> 01:32:25,539
그러니까 만나기 전에 사주, 신점
이런 거 꼭 봐야 돼, 꼭, 어?

1530
01:32:26,832 --> 01:32:31,587
[아영의 옅은 한숨]
너, 내가 아는 용한 점쟁이 중에
자평 선생님이라고 있어요

1531
01:32:32,088 --> 01:32:34,090
그 선생님이 나한테
뭐라 그랬는지 알아?

1532
01:32:34,840 --> 01:32:36,217
나한테 삼복이 없대

1533
01:32:36,884 --> 01:32:39,553
아비 복, 남편 복, 아들 복

1534
01:32:40,346 --> 01:32:43,641
[헛웃음]
진짜 대박이지 않냐? 완전히 용해

1535
01:32:44,433 --> 01:32:48,062
씁, 그러니까 이게
어쩔 수가 없는 거야, 보면

1536
01:32:49,146 --> 01:32:51,107
뭐가 어쩔 수 없는 건데요?

1537
01:32:52,608 --> 01:32:54,902
왜 어쩔 수 없는 건데요

1538
01:32:57,488 --> 01:32:59,824
아, 정말 얘가 왜 이래, 어?

1539
01:33:00,783 --> 01:33:03,619
[아파하는 숨소리]
아, 술을 마셔도 똥이 안 나오네

1540
01:33:04,495 --> 01:33:07,290
(영채)
야, 나 똥 안 나오니까
너 가, 그냥, 쯧

1541
01:33:07,665 --> 01:33:10,668
- 언니
- (영채) 그리고 이제 오지 마

1542
01:33:14,714 --> 01:33:15,881
진짜야

1543
01:33:16,507 --> 01:33:19,677
너 보면 괜히 생각나니깐, 오지 마

1544
01:33:20,469 --> 01:33:21,721
알았어?

1545
01:33:53,210 --> 01:33:57,381
[엘리베이터 벨 소리]
(엘리베이터 안내 음성)
9층입니다, 내려갑니다

1546
01:34:52,561 --> 01:34:53,896
[문자 메시지 알림음]

1547
01:34:58,442 --> 01:35:00,111
[휴대폰 조작음]

1548
01:35:06,200 --> 01:35:07,243
[문자 메시지 전송음]

1549
01:35:10,704 --> 01:35:11,997
[문자 메시지 알림음]

1550
01:35:12,123 --> 01:35:13,332
[한숨]

1551
01:35:16,669 --> 01:35:19,046
[휴대폰 조작음]

1552
01:35:38,816 --> 01:35:40,109
[문자 메시지 알림음]

1553
01:35:40,818 --> 01:35:43,320
[시끌시끌하다]
[통화 연결음]

1554
01:35:48,492 --> 01:35:51,579
(현숙)
아이, 쌍, 왜 전화를 안 받아

1555
01:35:53,706 --> 01:35:56,417
[혁이 칭얼댄다]
사겠다는… 어, 어, 그래, 그래, 그래

1556
01:35:56,667 --> 01:36:00,463
뭐, 사겠다는 거야, 말겠다는 거야
씨, 쯧, 에이

1557
01:36:01,130 --> 01:36:04,258
에이
[웃음]

1558
01:36:04,425 --> 01:36:06,469
아이고, 잘 놀고 있어

1559
01:36:07,219 --> 01:36:08,429
집에 가자

1560
01:36:09,263 --> 01:36:12,766
아이, 나, 이 미친년
사기로 해 놓고 전화도 안 받아

1561
01:36:12,850 --> 01:36:14,894
[매미 울음소리]

1562
01:36:17,855 --> 01:36:21,984
아이고, 내가 사정이 있어서
연락을 못 했다니까?

1563
01:36:22,526 --> 01:36:25,654
[옅은 웃음]
아, 알았어, 내가 그 50 빼 드릴게

1564
01:36:26,238 --> 01:36:28,782
아휴, 진짜 별일 없대도 이러시네?

1565
01:36:29,909 --> 01:36:31,785
아, 이따 저녁에는 어때요?

1566
01:36:32,286 --> 01:36:35,080
[시끌시끌하다]
(현숙)
아이고, 예, 예, 알겠습니다

1567
01:36:35,831 --> 01:36:38,876
에이씨, 별 미친년 때문에 이게 뭐야

1568
01:36:39,668 --> 01:36:42,254
[혁의 울음소리]
어, 그래, 그래

1569
01:36:44,673 --> 01:36:45,841
아이고

1570
01:36:50,471 --> 01:36:51,305
[문 닫히는 소리]

1571
01:37:06,070 --> 01:37:09,949
[문 열리는 소리]
[현숙의 콧노래]

1572
01:37:18,666 --> 01:37:19,542
아이…

1573
01:37:32,513 --> 01:37:33,847
[숨소리]

1574
01:37:36,600 --> 01:37:39,186
[떨리는 숨소리]

1575
01:37:50,739 --> 01:37:52,533
[혁이 칭얼거린다]

1576
01:38:08,632 --> 01:38:10,217
[혁이 소리를 낸다]

1577
01:38:14,722 --> 01:38:18,309
[문 열고 닫는 소리]

1578
01:38:22,855 --> 01:38:26,025
[혁이 소리를 낸다]
[손 씻는 소리]

1579
01:38:32,072 --> 01:38:34,950
[혁의 울음소리]
(현숙)
아이고, 왜 울어

1580
01:38:35,034 --> 01:38:37,620
[도마에 칼질하는 소리]

1581
01:38:52,426 --> 01:38:54,219
[혁이 소리를 낸다]

1582
01:38:54,345 --> 01:38:55,262
(현숙)
야!

1583
01:38:55,679 --> 01:39:00,017
야, 이, 씨, 뭐야, 이년?
야, 너 누구니? 어?

1584
01:39:00,100 --> 01:39:02,728
야, 야
[아영의 비명과 신음]

1585
01:39:03,312 --> 01:39:08,901
[현숙이 웃으며]
- 이야, 이년 보게? 어?
- (혁) 엄마

1586
01:39:08,984 --> 01:39:10,319
영채 그년이 시켰냐?

1587
01:39:10,861 --> 01:39:13,197
[혁이 칭얼댄다]
보내 주세요

1588
01:39:13,280 --> 01:39:15,157
보내 주기는 뭘 보내 줘?

1589
01:39:15,240 --> 01:39:17,451
이야, 이년 웃기네, 진짜?

1590
01:39:18,077 --> 01:39:22,373
야, 내려놔, 내려놓으라고

1591
01:39:23,207 --> 01:39:27,670
- 제발 보내 주세요
- (현숙) 아이씨, 이년 진짜

1592
01:39:28,003 --> 01:39:30,214
좋은 말로 할 때 내려놔, 어?

1593
01:39:30,297 --> 01:39:32,299
야, 아기 놔, 이씨, 안 놔?

1594
01:39:32,383 --> 01:39:34,468
[아영이 힘쓰는 소리]
야, 야, 이씨, 야

1595
01:39:34,551 --> 01:39:35,803
야!
[칼로 베는 소리]
[아영의 신음]

1596
01:39:36,178 --> 01:39:37,721
[아영의 숨소리]
[현숙의 놀라는 숨소리]

1597
01:39:40,182 --> 01:39:42,017
[혁의 울음소리]
아이, 씨

1598
01:39:44,019 --> 01:39:48,023
(현숙)
그러게 내려놓으라고 할 때
내려놔야 할 거 아니야!

1599
01:39:48,107 --> 01:39:50,192
[혁이 계속 운다]
아이, 씨

1600
01:39:50,442 --> 01:39:52,861
[떨리는 숨소리]

1601
01:39:54,655 --> 01:39:56,281
[혁이 악쓰듯 운다]

1602
01:39:59,201 --> 01:40:03,706
키우지도 못할 년한테 애 맡기는 게
얼마나 못 할 짓인 줄 알아?

1603
01:40:05,207 --> 01:40:09,211
그거 애한테나 영채 그년한테나
그거 진짜 나쁜 짓이야!

1604
01:40:19,304 --> 01:40:24,435
얘 데려가면
영채 그년이 좋아라 할 거 같아?

1605
01:40:33,861 --> 01:40:35,821
[슬픈 음악]

1606
01:40:42,661 --> 01:40:43,954
가라

1607
01:40:44,037 --> 01:40:45,372
(혁)
[울면서]
엄마

1608
01:40:55,549 --> 01:40:57,885
[매미 울음소리]

1609
01:41:20,073 --> 01:41:23,744
[목발로 쾅 치는 소리]

1610
01:41:27,539 --> 01:41:30,292
언니, 어디 있어? 어디 있냐고!

1611
01:41:30,375 --> 01:41:32,669
(미자)
아, 배고파 울어대는 거
내가 억지로 재웠으니까

1612
01:41:32,753 --> 01:41:33,962
[작은 목소리로]
좀 조용히 해

1613
01:41:34,713 --> 01:41:37,216
어? 야, 야, 야!

1614
01:41:38,091 --> 01:41:42,554
오지랖을 부리고, 씨발, 미쳐 가지고
진짜, 씨, 어디 갔어, 어?

1615
01:41:42,930 --> 01:41:44,014
아, 진짜

1616
01:41:48,310 --> 01:41:49,853
아, 나, 이 씨발

1617
01:41:53,524 --> 01:41:54,942
[혁이 소리를 낸다]

1618
01:41:56,401 --> 01:41:58,070
[영채의 떨리는 숨소리]

1619
01:41:59,112 --> 01:42:00,489
데려다 놔

1620
01:42:12,125 --> 01:42:13,001
야

1621
01:42:16,880 --> 01:42:19,049
혁이 쟤 키우려면, 어?

1622
01:42:19,508 --> 01:42:22,803
나 여기 와서 또 술 처먹고
지랄병 떨어야 되는데

1623
01:42:22,886 --> 01:42:24,847
그럼 쟤나 나나 뭐가 좋겠냐?

1624
01:42:25,597 --> 01:42:29,101
그리고 쟤 어린이집 가고
학교 가서, 어?

1625
01:42:29,184 --> 01:42:32,813
'너희 엄마 술집 여자' 소리 들으면
뭐가 좋겠냐고

1626
01:42:32,896 --> 01:42:35,315
손가락질 받으면 뭐가 좋겠냐고!

1627
01:42:37,526 --> 01:42:39,319
(아영)
손가락질 받는 게 뭐요?

1628
01:42:41,530 --> 01:42:43,156
좀 그렇게 크면 어때서요?

1629
01:42:44,449 --> 01:42:46,785
언니보다 더 힘들게
애 키우는 사람들 많아요

1630
01:42:47,661 --> 01:42:49,079
언니만 힘든 척하지 마요

1631
01:42:53,083 --> 01:42:54,835
[목발 떨어지는 소리]

1632
01:42:56,545 --> 01:42:57,754
[혁이 칭얼대는 소리]

1633
01:43:18,483 --> 01:43:20,527
[잔잔한 음악]

1634
01:43:22,112 --> 01:43:24,072
[영채가 흐느낀다]

1635
01:43:36,084 --> 01:43:37,169
(아영)
언니

1636
01:43:39,004 --> 01:43:44,676
아! 뭔데, 뭔데 자꾸 이래, 씨

1637
01:43:49,932 --> 01:43:51,475
내가 도와줄게요

1638
01:43:54,186 --> 01:43:56,104
[울먹이며]
언니 나쁜 사람 아니잖아요

1639
01:43:57,814 --> 01:43:59,232
그냥 같이 키워요

1640
01:44:03,862 --> 01:44:05,948
미쳤어? 미쳤어?

1641
01:44:06,365 --> 01:44:08,575
야, 둘 다 망할 일 있냐? 씨

1642
01:44:08,659 --> 01:44:10,869
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, 진짜

1643
01:44:13,497 --> 01:44:15,207
내가 도와줄게요

1644
01:44:17,042 --> 01:44:18,085
내가

1645
01:44:19,795 --> 01:44:21,672
진짜 도와줄게요

1646
01:44:23,256 --> 01:44:25,175
그러니까 혁이 버리지 마요

1647
01:44:25,676 --> 01:44:26,635
[영채의 울음]

1648
01:44:28,929 --> 01:44:31,098
내가 진짜 도와줄게요

1649
01:44:35,477 --> 01:44:42,067
[영채와 아영이 흐느낀다]

1650
01:44:43,193 --> 01:44:44,486
(영채)
뭐야, 진짜

1651
01:45:22,274 --> 01:45:25,110
[식기 긁는 소리]

1652
01:45:25,193 --> 01:45:28,780
[후 부는 소리]
(미자)
야, 이거 간 좀 봐 봐

1653
01:45:28,864 --> 01:45:32,325
[후 부는 소리]
간만에 해서 그런지 도통 감이 없네

1654
01:45:32,409 --> 01:45:34,578
[후 부는 소리]

1655
01:45:42,627 --> 01:45:45,380
간을 하셨어요?

1656
01:45:46,882 --> 01:45:47,716
뭐?

1657
01:45:48,467 --> 01:45:50,469
돌도 안 지났는데 왜 간을 해요?

1658
01:45:52,471 --> 01:45:53,597
지랄, 씨

1659
01:45:54,097 --> 01:45:57,225
야, 씨, 요즘 애들은
어떻게 크는지 모르겠지만

1660
01:45:57,309 --> 01:45:59,478
우리 때는 다 간해서 먹였어, 알아?

1661
01:46:00,687 --> 01:46:03,482
내 새끼는 젖 떼기 전에
청양고추도 먹었다, 씨

1662
01:46:03,774 --> 01:46:07,277
그런데 뭐, 얼마나 잘 컸는지
너 보면 깜짝 놀란다, 씨

1663
01:46:07,944 --> 01:46:09,029
니도 좀 묵지 그랬나

1664
01:46:11,448 --> 01:46:13,033
(아영)
왜 이렇게 많이 하셨어요?

1665
01:46:13,909 --> 01:46:16,203
혁이만 입이가? 우리는 사람도 아이가?

1666
01:46:19,498 --> 01:46:20,832
맛있어

1667
01:46:21,875 --> 01:46:24,961
[혁의 울음소리]

1668
01:46:28,298 --> 01:46:30,634
야야야, 야야야

1669
01:46:30,717 --> 01:46:32,260
라라라, 라라라

1670
01:46:33,136 --> 01:46:34,763
아, 우와!

1671
01:46:36,932 --> 01:46:41,186
[혁의 울음소리]
[영채가 우는 척한다]

1672
01:46:45,315 --> 01:46:49,027
[영채가 놀아 주는 소리]
(미자)
뭐고?

1673
01:46:57,202 --> 01:47:01,248
[동요가 흘러나온다]
♪ 바나나 차차, 바나나 차차 ♪

1674
01:47:01,498 --> 01:47:04,417
♪ 다 같이 랄랄랄 랄라 차차 ♪

1675
01:47:05,001 --> 01:47:07,671
♪ 바나나 차차, 바나나 차차 ♪

1676
01:47:07,754 --> 01:47:10,715
- (영채) 이리 와봐
- ♪ 다 같이 랄랄랄 랄라, 후 ♪

1677
01:47:10,799 --> 01:47:13,718
(미자)
혁아, 혁아, 이리 온나, 배고프지

1678
01:47:13,802 --> 01:47:16,471
(영채)
♪ 아빠 아빠, 바나나나 ♪

1679
01:47:16,596 --> 01:47:21,059
♪ 예! 사주세요
아빠도 차차, 예! ♪

1680
01:47:21,143 --> 01:47:24,563
♪ 길면 기기 차라차차차, 예 ♪

1681
01:47:24,646 --> 01:47:27,607
- (미자) 밥 먹자고!
- ♪ 먹으면 힘이 으라차차차 ♪

1682
01:47:27,691 --> 01:47:31,153
♪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♪

1683
01:47:31,236 --> 01:47:33,405
♪ 모두 모두 모여라 ♪

1684
01:47:34,030 --> 01:47:37,617
- ♪ 바나나 차차, 바나나 차차 ♪
- (미자) 바나나!

1685
01:47:37,701 --> 01:47:40,662
- ♪ 다 같이 랄랄랄 랄라 차차 ♪
- (미자) 랄랄라, 안 들려, 안 들려

1686
01:47:40,745 --> 01:47:44,291
- (미자) 템포 살리고
- ♪ 길면 기기 차라차차차 ♪

1687
01:47:44,374 --> 01:47:47,252
♪ 먹으면 힘이 으라차차차 ♪

1688
01:47:47,335 --> 01:47:52,966
♪ 예! 포비, 크롱도 루피, 패티도
예! 모두 모두 모여라 ♪

1689
01:47:53,049 --> 01:47:56,428
- ♪ 사랑해요, 사랑해요 ♪
- (영채) 잘한다, 점프, 점프, 점프

1690
01:47:56,511 --> 01:47:59,472
♪ 엄마, 아빠 사랑해요 ♪
[미자의 환호]

1691
01:47:59,556 --> 01:48:02,517
♪ 바나나 차차, 바나나 차차 ♪
[미자의 환호]

1692
01:48:02,601 --> 01:48:06,104
♪ 바나나, 랄랄랄 랄라, 후! ♪

1693
01:48:21,786 --> 01:48:22,913
[영채가 살짝 웃는다]

1694
01:48:37,636 --> 01:48:39,387
[혁이 소리를 낸다]
(아영, 영채, 미자)
응

1695
01:48:39,930 --> 01:48:40,764
[아영이 살짝 웃는다]

1696
01:48:40,847 --> 01:48:43,725
[따뜻한 음악]

1697
01:49:57,924 --> 01:50:00,677
[부드러운 음악]

1698
01:51:06,242 --> 01:51:09,371
[따뜻한 음악]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