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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35,285 --> 00:00:37,328
[잔잔한 음악]

4
00:00:42,459 --> 00:00:44,627
(내레이터)
인생의 나침반과 같은 이름

5
00:00:45,378 --> 00:00:48,131
할머니

6
00:00:49,507 --> 00:00:53,720
일찍이 부모님을 여윈 제게
할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

7
00:00:54,846 --> 00:00:58,141
'어려운 사람을 살피고
정직하게 살아라'

8
00:00:59,976 --> 00:01:03,188
산나물을 팔아 모은 돈으로 산
황무지가 개발되면서

9
00:01:03,730 --> 00:01:05,356
큰돈을 벌게 되었지만

10
00:01:06,149 --> 00:01:07,901
사회에 다 환원하시곤

11
00:01:08,777 --> 00:01:11,863
아픈 몸을 끌고 시장에 가셨습니다

12
00:01:13,406 --> 00:01:16,367
당시 저는 거대 보험사를 상대로

13
00:01:16,910 --> 00:01:18,870
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

14
00:01:19,954 --> 00:01:21,164
꼼수 약관 때문에

15
00:01:21,873 --> 00:01:26,044
할머니 앞으로 든 암 보험을
보장받지 못한 겁니다

16
00:01:27,754 --> 00:01:30,173
모두 질 거라던 싸움에서 승리한 저는

17
00:01:30,882 --> 00:01:34,010
할머니의 지지에 힘입어
국회로 갔습니다

18
00:01:37,555 --> 00:01:40,225
비록 할머니는 자연으로 돌아가셨지만

19
00:01:41,351 --> 00:01:43,144
그 아름다운 뜻을 받들어

20
00:01:43,895 --> 00:01:46,731
더 나은 세상을 위해
달립니다

21
00:01:47,899 --> 00:01:50,944
약속을 지키는
진실한 정치인

22
00:01:51,778 --> 00:01:53,613
기호 1번 주...

23
00:01:53,696 --> 00:01:55,115
(상숙)
스톱!
[키보드 치는 소리가 들린다]

24
00:01:56,616 --> 00:01:57,534
[화장 도구가 달그락거린다]

25
00:01:58,326 --> 00:01:59,160
내려

26
00:02:00,286 --> 00:02:01,621
저기, 앞으로 돌려 봐

27
00:02:04,207 --> 00:02:06,501
저기, 저기, 저 십자가 말이야

28
00:02:06,584 --> 00:02:07,877
좀 더 부각시킬 수 없어?
[보좌진들이 수군거린다]

29
00:02:08,044 --> 00:02:08,920
(보좌진1)
십자가가 어디 있지?

30
00:02:09,003 --> 00:02:10,922
(상숙)
요즘 기독교 표가 좀 빠지는 것 같아

31
00:02:11,464 --> 00:02:13,424
(정민)
저거는 의원님께서 그

32
00:02:13,508 --> 00:02:15,385
해병 불자회 때 108배를 하셔서

33
00:02:15,468 --> 00:02:16,845
- (상숙) 그러니까
- (희철) 더 타이트하게

34
00:02:16,928 --> 00:02:18,304
(희철)
스케줄을 짰었어야 됐는데요

35
00:02:18,388 --> 00:02:20,223
인사만 하고 딱 빠지실 수 있게

36
00:02:20,723 --> 00:02:21,558
죄송합니다

37
00:02:23,017 --> 00:02:25,353
(상숙)
아, 그리고 초반에
남편이랑 뽀뽀하는 장면

38
00:02:25,436 --> 00:02:26,396
좀 이상하지 않아?

39
00:02:27,105 --> 00:02:27,939
이상하다

40
00:02:28,606 --> 00:02:29,440
안 이상하다

41
00:02:30,233 --> 00:02:31,484
(희철)
아름답죠, 예

42
00:02:32,443 --> 00:02:35,738
(상숙)
부부끼리 누가 뽀뽀를 해?
그것도 맨정신에

43
00:02:36,614 --> 00:02:38,241
(희철)
요즘 저, 의원님 이미지가

44
00:02:38,324 --> 00:02:40,618
조금 대장부 쪽으로
좀 쌓이시다 보니까

45
00:02:40,910 --> 00:02:41,744
(상숙)
잘라

46
00:02:43,037 --> 00:02:44,414
(희철)
예, 다 자르겠습니다

47
00:02:44,747 --> 00:02:45,623
(정민)
[작은 목소리로]
뽀뽀 빼

48
00:02:46,040 --> 00:02:47,125
자, 오늘 여기까지 하실까요?

49
00:02:47,208 --> 00:02:48,459
- (정민) 네
- (희철) 네, 수고하셨습니다

50
00:02:48,543 --> 00:02:49,836
[저마다 인사한다]
(상숙)
수고하셨습니다

51
00:02:49,919 --> 00:02:51,045
- (보좌진2) 자, 갑니다
- (정민) 기호 1번!

52
00:02:51,379 --> 00:02:52,797
(보좌진2)
기호 1번, 파이팅, 파이팅
[저마다 응원한다]

53
00:02:53,965 --> 00:02:55,800
(희철)
자, 고, 고! 고 포 잇
[희철의 기합]

54
00:02:55,884 --> 00:02:56,718
(보좌진3)
알겠습니다

55
00:02:58,428 --> 00:02:59,512
- (상숙) 박 보
- (희철) 예

56
00:03:00,221 --> 00:03:01,681
(상숙)
잘 좀 하자, 응?

57
00:03:02,307 --> 00:03:04,267
4선의 품격이란 게 있지 않겠어?

58
00:03:04,809 --> 00:03:05,727
(희철)
아유, 그럼요

59
00:03:05,810 --> 00:03:06,978
자, 자, 자, 그거 기스 안 나게

60
00:03:07,145 --> 00:03:08,146
- (정민) 아...
- (희철) 예

61
00:03:08,897 --> 00:03:10,607
[희철이 걱정한다]
(정민)
의원님, 조심하세요, 조심하세요

62
00:03:10,815 --> 00:03:12,650
- (정민) 괜찮으세요?
- (상숙) 응, 가자

63
00:03:13,318 --> 00:03:14,944
(희철)
의원님, 잠깐만요

64
00:03:18,197 --> 00:03:19,115
뭐야, 더럽게?

65
00:03:19,532 --> 00:03:21,159
아, 이게 별로 안 낡아 보여 가지고

66
00:03:23,369 --> 00:03:24,329
(상숙)
이쪽도

67
00:03:25,538 --> 00:03:26,497
[희철의 장난스러운 신음]

68
00:03:26,581 --> 00:03:27,624
[리드미컬한 음악]
오케이

69
00:03:27,874 --> 00:03:29,334
(희철)
자, 후보님 나가십니다

70
00:03:29,417 --> 00:03:32,545
(상숙)
아, 안녕하세요
기호 1번 주상숙입니다

71
00:03:32,629 --> 00:03:33,671
기호 1번 주상숙

72
00:03:33,755 --> 00:03:35,506
안녕하세요, 기호 1번 주상숙입니다
[희철이 인사한다]

73
00:03:35,590 --> 00:03:36,841
- 안녕하세요, 어머니
- (희철) 기호 1번입니다

74
00:03:36,925 --> 00:03:38,092
(여자1)
아니, 찍어 주면 뭐 해 주나?

75
00:03:38,176 --> 00:03:39,552
(상숙)
아유, 해 달라는 거 다 해 드리죠

76
00:03:39,636 --> 00:03:41,387
어떻게, 남편부터 바꿔 드릴까?
[함께 웃는다]

77
00:03:41,554 --> 00:03:43,431
(상숙)
안녕하세요, 주상숙입니다
[사람들이 환호한다]

78
00:03:45,475 --> 00:03:46,893
주상숙 마리아입니다

79
00:03:47,894 --> 00:03:48,770
(정민)
[속삭이며]
뒤에 있습니다

80
00:03:49,520 --> 00:03:51,564
(상숙)
스님, 성불하십시오, 스님

81
00:04:01,449 --> 00:04:03,201
[상숙의 반가운 탄성]
(오 장로)
아이고, 이게 얼마 만이에요, 권사님

82
00:04:03,284 --> 00:04:05,787
(상숙)
아유, 그러니까요, 장로님
[오 장로의 웃음]

83
00:04:06,079 --> 00:04:07,163
(오 장로)
예
[상숙의 웃음]

84
00:04:07,872 --> 00:04:08,831
(상숙)
잘 지내셨죠?

85
00:04:17,882 --> 00:04:19,676
(기자1)
8년 전 12표 차로 역전승을 했던

86
00:04:19,759 --> 00:04:21,594
남용성 후보와 다시 붙게 됐습니다

87
00:04:21,678 --> 00:04:22,679
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

88
00:04:24,222 --> 00:04:28,059
(상숙)
이건 대답을 잘해도
본전 찾기 힘든 질문이다

89
00:04:28,935 --> 00:04:31,980
참자, 내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

90
00:04:33,398 --> 00:04:34,232
표다

91
00:04:34,524 --> 00:04:36,150
[기자들이 저마다 질문한다]

92
00:04:36,234 --> 00:04:38,820
(기자2)
후보님, 국민 사이다답게
시원하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

93
00:04:40,029 --> 00:04:41,906
(사회자)
네, 1차 토론회
현탄시 과학 도시화에 대한

94
00:04:41,990 --> 00:04:43,366
집중 토론 진행하고 있습니다

95
00:04:43,533 --> 00:04:45,076
자, 발언 순서에 따라서 이제는

96
00:04:45,326 --> 00:04:47,745
주상숙 후보에게
신지선, 남용성 후보가

97
00:04:47,829 --> 00:04:50,331
보충 질문 하십시오
제한 시간은 2분입니다

98
00:04:50,498 --> 00:04:51,916
- (용성) 네, 그...
- (지선) 한 가지 더 질문드릴게요

99
00:04:52,166 --> 00:04:54,252
(지선)
엑스포 끝나면
시설 유지는 누가 합니까?

100
00:04:54,711 --> 00:04:55,670
누구 돈으로 합니까?

101
00:04:56,337 --> 00:04:58,006
혈세 낭비 걱정하는 국민들 의견

102
00:04:58,089 --> 00:05:00,425
지금 무시하고 계신다는 생각은
안 하십니까, 주 후보님?

103
00:05:00,758 --> 00:05:03,469
전혀요, 지금 엄청
귀 기울이고 있잖아요

104
00:05:04,470 --> 00:05:06,180
제일 반대하시는 신 후보님

105
00:05:06,889 --> 00:05:08,725
오늘 안에 설득하고 가겠습니다

106
00:05:08,808 --> 00:05:10,143
- (지선) 아...
- (용성) 제가 시장 시절에

107
00:05:10,226 --> 00:05:12,145
(용성)
현탄대 인수 허가해 드렸습니다
기억하시죠?

108
00:05:12,228 --> 00:05:13,187
아, 감사했습니다

109
00:05:13,271 --> 00:05:15,231
(용성)
예, 뭐, 무너져 가던 학교
옥희 과학대로 바꾸면서

110
00:05:15,315 --> 00:05:17,442
제2의 포항 공대
만든 건 좋습니다, 그런데

111
00:05:18,067 --> 00:05:20,695
이 옥희 재단 자금 투명성 의혹
해명 안 하십니까?

112
00:05:20,778 --> 00:05:23,489
항간에는 '탈세 목적이다'
뭐, 이런 얘기도 있고

113
00:05:23,573 --> 00:05:25,992
아, 그 말에
법적 책임 질 수 있습니까?

114
00:05:26,200 --> 00:05:27,368
아, 지금 저는 해명할 기회를...

115
00:05:27,452 --> 00:05:28,995
(상숙)
남 후보님이야말로

116
00:05:29,495 --> 00:05:33,041
주식으로 수억 벌었다는 말이
항간에 파다해요

117
00:05:33,124 --> 00:05:34,042
(윤경)
3번 카메라, 인

118
00:05:34,125 --> 00:05:35,418
(모니터 속 용성)
근거 없는 얘기 하지 마시고요

119
00:05:35,501 --> 00:05:37,879
(윤경)
2번, 남 후보 빡친 얼굴 클로즈업
[모니터 속 용성이 계속 말한다]

120
00:05:37,962 --> 00:05:41,215
(모니터 속 용성)
아드님 이중 국적 문제
어떻게, 언제 해명하실 겁니까?

121
00:05:41,299 --> 00:05:43,760
(사회자)
남 후보님, 주제에 벗어나는 질문은 좀

122
00:05:43,843 --> 00:05:46,095
지금 제 시간이니까
잠깐 기다려 주세요

123
00:05:46,220 --> 00:05:47,055
(용성)
말씀하시죠

124
00:05:47,638 --> 00:05:48,681
[작은 목소리로]

125
00:05:49,932 --> 00:05:50,767
(상숙)
저는

126
00:05:51,350 --> 00:05:53,519
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

127
00:05:53,644 --> 00:05:57,523
재산이라고 해 봐야
20평대 아파트 한 채가 전부입니다

128
00:05:57,607 --> 00:05:59,317
(용성)
주 후보님
아드님 얘기 하고 있습니다, 지금

129
00:05:59,400 --> 00:06:02,862
(상숙)
제 할머니
김옥희 여사의 뜻을 이어받은

130
00:06:03,071 --> 00:06:05,490
수많은 옥희 과학대 학생들이

131
00:06:06,115 --> 00:06:08,034
너무나 어려운 환경 속에

132
00:06:08,117 --> 00:06:09,494
[상숙의 울음 섞인 신음]
(용성)
어머?

133
00:06:09,577 --> 00:06:11,037
[익살스러운 음악]
[상숙이 흐느낀다]

134
00:06:11,245 --> 00:06:13,414
[용성이 의아해한다]
(사회자)
주 후보님, 잠시 쉬었다 갈까요?

135
00:06:14,415 --> 00:06:15,249
잠깐만요

136
00:06:16,584 --> 00:06:17,627
제가
[목을 가다듬는다]

137
00:06:17,710 --> 00:06:19,045
(상숙)
너무 흥분을 해서

138
00:06:19,837 --> 00:06:23,132
많은 학생들이 옥희 재단 장학금으로

139
00:06:23,216 --> 00:06:25,051
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

140
00:06:26,094 --> 00:06:27,804
학생들의 작은 희망을

141
00:06:29,889 --> 00:06:32,391
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시다니

142
00:06:32,725 --> 00:06:33,810
- (용성) 제가요?
- (상숙) 남 후보님

143
00:06:34,310 --> 00:06:35,144
대단히

144
00:06:36,521 --> 00:06:37,814
유감스럽습니다

145
00:06:37,897 --> 00:06:39,440
- (용성) 그 얘기가 아니고...
- (지선) 과학 도시 관련해서

146
00:06:39,524 --> 00:06:40,858
(사회자)
두 후보님, 두 후보님
[준영의 놀라는 신음]

147
00:06:40,942 --> 00:06:41,943
질문 시간 끝났습니다

148
00:06:42,443 --> 00:06:43,361
- (사회자) 네
- (희철) 괜찮으세요?

149
00:06:43,444 --> 00:06:45,196
(사회자)
현탄 갑 국회 의원 후보 1차 토론회

150
00:06:45,279 --> 00:06:48,032
다음 주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
상호 토론입니다

151
00:06:49,617 --> 00:06:50,576
(윤경)
수고 많으셨습니다

152
00:06:51,119 --> 00:06:53,621
(상숙)
아, 우리 피디님 수고를 누가 따라가?

153
00:06:53,996 --> 00:06:56,749
오늘 진행 좋더라, 우리 오래오래 봐요

154
00:06:56,833 --> 00:06:57,875
(윤경)
오래오래 뵐게요

155
00:07:02,004 --> 00:07:04,215
(준영)
옥희 재단 비리 의혹 6년째인데

156
00:07:05,091 --> 00:07:06,342
- (준영) 왜 아무도 안 캘까
- (윤경) 에비

157
00:07:07,176 --> 00:07:09,220
(윤경)
사람만 안 죽이면 당선될 언니야

158
00:07:09,303 --> 00:07:11,681
신경 끄시고 건들지 마
[준영의 기가 찬 숨소리]

159
00:07:13,224 --> 00:07:15,351
아이고, 제가 늦었습니다

160
00:07:15,435 --> 00:07:16,310
(상표)
응, 어서 와, 어서 와

161
00:07:17,395 --> 00:07:18,229
앉아

162
00:07:19,147 --> 00:07:21,399
오늘 토론 즐거웠습니다, 남 후보님

163
00:07:21,566 --> 00:07:22,859
자기만 즐거웠겠지

164
00:07:23,359 --> 00:07:25,695
(상표)
[술을 조르륵 따르며]
꼰대 남편, 혼내는 마누라

165
00:07:26,154 --> 00:07:27,280
둘이 케미가 좋아

166
00:07:27,363 --> 00:07:28,197
[웃음]

167
00:07:28,281 --> 00:07:29,282
재주는 제가 부리고

168
00:07:29,449 --> 00:07:31,951
표는 주 의원이
다 가져가니까 좋으시겠죠

169
00:07:32,118 --> 00:07:33,161
(상표)
에이, 이 사람

170
00:07:34,328 --> 00:07:37,957
이대로 쭉 가서
우리 주 의원 4선 찍으면

171
00:07:38,124 --> 00:07:41,127
그 후의 그림은
남 후보가 그리는 대로 가자고

172
00:07:41,961 --> 00:07:43,337
- (용성) 아니요, 그...
- (상표) 근데

173
00:07:44,505 --> 00:07:46,382
옥희 재단은 그만 물어뜯어

174
00:07:47,758 --> 00:07:48,885
그러다 이빨 상해

175
00:07:50,511 --> 00:07:52,305
(상표)
내가 거기 애정이 깊잖아

176
00:07:55,308 --> 00:07:58,644
근데 그, 아까 주 후보가 저한테

177
00:07:58,978 --> 00:08:01,731
주식으로 돈 벌었네 어쩌네
그런 거는 조금

178
00:08:01,981 --> 00:08:05,193
(용성)
솔직히 그, 주식 그쪽은
주 후보가 전문이잖아

179
00:08:05,359 --> 00:08:07,153
아휴, 많이 서운하셨구나

180
00:08:07,820 --> 00:08:09,363
제가 선물 하나 드릴게요

181
00:08:10,490 --> 00:08:11,532
좋은 정보

182
00:08:13,326 --> 00:08:16,787
와이 로지텍
빚내서라도 싹싹 긁어모으세요

183
00:08:16,871 --> 00:08:17,705
(용성)
와이...

184
00:08:18,080 --> 00:08:19,957
(상숙)
'아이 로지텍' 아니고 '와이 로지텍'

185
00:08:20,041 --> 00:08:21,375
'와이로를 받다' 할 때 '와이'

186
00:08:21,459 --> 00:08:22,752
(상표)
알아, 알아, 와이

187
00:08:22,919 --> 00:08:24,879
아, 아, 그 와이로? 응
[상표와 용성의 웃음]

188
00:08:25,379 --> 00:08:27,507
제가 오늘 집 한 채씩 사 드린 겁니다

189
00:08:27,590 --> 00:08:28,466
(상표)
응, 그래그래

190
00:08:28,633 --> 00:08:30,760
(용성)
아, 그러니까 이렇게
선의의 경쟁을 해야지

191
00:08:30,843 --> 00:08:32,720
그래야 내가 또 도울 게 있으면 돕고

192
00:08:32,803 --> 00:08:34,222
[상숙의 탄성]
(상표)
자, 자, 자, 우리

193
00:08:34,639 --> 00:08:36,432
이제 한배 탄 기념으로다가

194
00:08:36,599 --> 00:08:37,934
(상숙)
건배
[함께 웃는다]

195
00:08:38,017 --> 00:08:39,435
[의미심장한 음악]

196
00:08:39,602 --> 00:08:41,562
(용성)
그리고 다음에는 건물 한 채 사 줘
[상표의 웃음]

197
00:08:41,646 --> 00:08:43,147
(상숙)
아휴, 욕심쟁이
[상숙의 웃음]

198
00:08:43,231 --> 00:08:46,901
[경쾌한 반주가 흘러나온다]
(상숙)
♪ 말해 뭐 해, 쏜 화살처럼 ♪

199
00:08:47,401 --> 00:08:50,655
♪ 사랑도 지나갔지만 ♪
[용성의 추임새]

200
00:08:50,988 --> 00:08:54,825
♪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♪

201
00:08:55,243 --> 00:08:58,287
♪ 슬펐던 행복이여 ♪

202
00:08:59,247 --> 00:09:03,125
♪ 나이는 숫자, 마음이 진짜 ♪
[남자1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]

203
00:09:03,543 --> 00:09:05,670
♪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♪

204
00:09:05,753 --> 00:09:07,129
(용성)
야, 야, 무슨 자기 선거 송을

205
00:09:07,213 --> 00:09:09,382
부르고 그러면 되는 거야
안 되는 거야
[상숙이 노래한다]

206
00:09:09,465 --> 00:09:10,716
[용성의 흥겨운 신음]

207
00:09:10,800 --> 00:09:13,427
(상숙)
♪ 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 ♪

208
00:09:13,594 --> 00:09:17,848
♪ 연애는 필수, 결혼은 선택 ♪
[용성의 추임새]

209
00:09:17,932 --> 00:09:21,185
♪ 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 ♪

210
00:09:21,644 --> 00:09:24,981
♪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♪

211
00:09:25,064 --> 00:09:28,568
♪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♪

212
00:09:29,193 --> 00:09:30,069
가자!

213
00:09:30,152 --> 00:09:31,279
♪ 아모르 파티 ♪

214
00:09:31,362 --> 00:09:34,323
[함께 환호한다]

215
00:09:41,455 --> 00:09:43,165
[노랫소리가 들린다]

216
00:09:44,166 --> 00:09:46,836
(보좌관1)
명함 돌린다고
낮에 꼰대가 밥을 안 먹여

217
00:09:47,295 --> 00:09:49,088
황진구는 대놓고 핫식스 돌린대

218
00:09:49,505 --> 00:09:51,173
(보좌관1)
나는 이제 핫식스도 내성 생겨 가지고

219
00:09:51,257 --> 00:09:53,175
아무리 먹어도 난 아, 효과가 안 돼

220
00:09:53,259 --> 00:09:54,885
(보좌관2)
핫식스로는 안 돼
더 센 거로 가야 돼, 센 거로

221
00:09:55,595 --> 00:09:57,888
참, 우리 영감 말이야
주말마다 마라톤 뛴다니까

222
00:09:57,972 --> 00:09:59,015
도가니 다 나갔잖아, 이거

223
00:09:59,098 --> 00:10:01,934
(보좌관1)
하, 넌 도가니냐? 난 와이프가 나갔어

224
00:10:02,018 --> 00:10:02,852
(보좌관2)
진짜?

225
00:10:02,935 --> 00:10:04,562
(보좌관1)
집에 들어간 지 한 달이 넘었는데, 뭐
[시원한 숨소리]

226
00:10:05,062 --> 00:10:06,063
와이프 친정 갔어

227
00:10:09,817 --> 00:10:10,651
저기요

228
00:10:10,735 --> 00:10:12,153
[긴장되는 음악]

229
00:10:14,322 --> 00:10:15,156
[희철의 다급한 숨소리]

230
00:10:19,076 --> 00:10:19,910
(희철)
잠깐만, 잠깐만

231
00:10:20,077 --> 00:10:20,953
잠깐만!

232
00:10:21,162 --> 00:10:22,121
잠깐만, 잠깐만

233
00:10:22,830 --> 00:10:24,707
잠깐만, 잠깐만, 아이, 잠깐만!

234
00:10:25,207 --> 00:10:26,042
아이...

235
00:10:29,378 --> 00:10:30,254
오, 씨

236
00:10:30,796 --> 00:10:32,381
셀카 모드, 야, 씨
[익살스러운 음악]

237
00:10:32,465 --> 00:10:33,382
[당황한 신음]

238
00:10:35,259 --> 00:10:36,135
45노 8217

239
00:10:36,344 --> 00:10:38,387
45노 8217, 45노 8217

240
00:10:39,221 --> 00:10:40,264
잠깐만, 잠깐만요, 잠깐만

241
00:10:40,348 --> 00:10:41,223
잠깐만, 잠깐만

242
00:10:41,307 --> 00:10:42,183
아이, 잠깐만

243
00:10:43,100 --> 00:10:44,685
아이, 저...
[희철의 가쁜 숨소리]

244
00:10:44,769 --> 00:10:46,145
내가 그쪽 못 본 거로 해 줄 테니까

245
00:10:46,604 --> 00:10:47,897
솔직하게만 얘기합시다

246
00:10:48,731 --> 00:10:49,815
몰카 찍었죠?

247
00:10:50,066 --> 00:10:51,108
- (종업원) 아니요
- (희철) 45노에 8217

248
00:10:51,192 --> 00:10:54,111
(희철)
얼굴 뭐, 얼, 얼굴 나오는 각도예요?

249
00:10:54,487 --> 00:10:56,530
45노에 8217, 네?

250
00:10:57,782 --> 00:11:00,159
우리 의원님 얼굴 나오냐고, 응?

251
00:11:00,284 --> 00:11:01,911
(보좌관2)
뭐야, 박 보, 무슨 일이야?

252
00:11:02,161 --> 00:11:03,037
(보좌관1)
뭐야?

253
00:11:03,454 --> 00:11:05,456
(종업원)
아이, 한 번만 봐주세요

254
00:11:05,581 --> 00:11:08,084
[용성이 구토한다]

255
00:11:08,376 --> 00:11:09,210
(상숙)
어디 기자래?

256
00:11:10,378 --> 00:11:11,962
- (희철) 그건 모른답니다
- (상숙) 야, 씨

257
00:11:12,046 --> 00:11:13,756
(희철)
대신 제가 차 넘버 봐 놨습니다

258
00:11:14,256 --> 00:11:15,549
45노 8217입니다

259
00:11:16,801 --> 00:11:20,137
(용성)
그거, 그거 터지면
우리 정말 다 죽는 거 아닙니까?

260
00:11:20,221 --> 00:11:21,764
[용성의 메슥거리는 신음]
[상표의 생각하는 신음]

261
00:11:22,973 --> 00:11:23,808
(상숙)
대표님

262
00:11:25,226 --> 00:11:26,310
해결해 주실 거죠?

263
00:11:27,061 --> 00:11:28,896
[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]

264
00:11:33,359 --> 00:11:34,443
(상숙)
주상숙!

265
00:11:34,777 --> 00:11:36,278
[카메라 셔터음]

266
00:11:54,296 --> 00:11:56,382
[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]
[흥얼거린다]

267
00:12:01,762 --> 00:12:02,721
[쾅 부딪친다]
[놀라는 신음]

268
00:12:04,557 --> 00:12:07,268
(황 기자)
아니, 어딜 보고 운전하는 거야
차 어떡해요?

269
00:12:07,810 --> 00:12:10,020
(미경)
아휴, 너무 많이 찌그러졌네

270
00:12:11,105 --> 00:12:12,857
차 한 대 새로 뽑아 드려야겠다

271
00:12:15,067 --> 00:12:16,485
독일 차면 괜찮으시겠어요?

272
00:12:17,069 --> 00:12:17,903
BMW?

273
00:12:18,362 --> 00:12:19,196
네?

274
00:12:19,697 --> 00:12:20,614
(미경)
어제 찍은 거

275
00:12:21,490 --> 00:12:23,617
이 차랑 같이 저한테 버리세요

276
00:12:25,202 --> 00:12:26,287
(황 기자)
누구세요?

277
00:12:26,370 --> 00:12:28,497
[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]
(용성)
제가 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

278
00:12:28,831 --> 00:12:29,957
여러분, 기억하시죠?

279
00:12:30,583 --> 00:12:34,462
제가 이곳 현탄 국회 의원 시절
그리고 시장 시절에

280
00:12:34,545 --> 00:12:36,172
(지선)
기호 3번 신지선입니다

281
00:12:36,255 --> 00:12:38,007
기호 3번 국민 미래당 신지선입니다
[보좌진4가 인사한다]

282
00:12:38,090 --> 00:12:39,925
잘 부탁드립니다
[사람들이 환호한다]

283
00:12:41,802 --> 00:12:42,928
(상표)
안녕하십니까?

284
00:12:43,179 --> 00:12:44,722
- (희철) 오셨습니까, 대표님!
- (상표) 아이고, 수고가 많네

285
00:12:44,805 --> 00:12:46,599
- (상표) 그래그래
- (희철) 예, 이쪽으로 가시죠
[사람들이 환호한다]

286
00:12:46,682 --> 00:12:49,852
(사람들)
김상표, 김상표, 김상표!

287
00:12:49,935 --> 00:12:51,687
(상표)
아이고, 고생이 많아요
[사람들이 '김상표'를 연호한다]

288
00:12:51,937 --> 00:12:52,813
[상표의 웃음]

289
00:12:53,898 --> 00:12:57,193
몰카 BMW랑 바꿨다, 찻값은 뿜빠이

290
00:12:57,735 --> 00:12:58,694
[상숙의 벅찬 신음]

291
00:12:59,111 --> 00:13:00,738
[사람들이 환호한다]
(상숙)
김상표!

292
00:13:00,988 --> 00:13:02,615
(함께)
김상표, 김상표!

293
00:13:02,698 --> 00:13:04,700
(희철)
윤 보좌관님, 진짜 감사합니다
[사람들이 '김상표'를 연호한다]

294
00:13:04,783 --> 00:13:07,286
제가 나중에 술 한잔 살 테니까
전화받으세요

295
00:13:07,369 --> 00:13:09,288
(상표)
여기 있는 우리 주상숙 후보

296
00:13:09,914 --> 00:13:12,374
제가 제일로다가 아끼는 후배입니다

297
00:13:12,458 --> 00:13:13,626
[사람들의 환호성]

298
00:13:13,709 --> 00:13:16,128
한 번 더 뽑아 주세요!

299
00:13:16,545 --> 00:13:19,298
(함께)
김상표, 김상표!

300
00:13:19,381 --> 00:13:21,926
김상표! 김상표!
[사람들의 환호성]

301
00:13:23,594 --> 00:13:24,637
(희철)
저기, 무릎, 무릎

302
00:13:25,763 --> 00:13:26,597
(상숙)
어머, 선생님

303
00:13:26,972 --> 00:13:27,806
(경비)
아이고

304
00:13:27,890 --> 00:13:28,891
(상숙)
무릎은 좀 어떠세요?

305
00:13:28,974 --> 00:13:31,185
(경비)
[웃으며]
아이고, 그런 걸 다 기억해 주시고

306
00:13:31,602 --> 00:13:33,729
(상숙)
쯧, 파스라도 몇 장 사 드리고 싶은데

307
00:13:33,896 --> 00:13:35,397
선거법 위반이라
[상숙의 웃음]

308
00:13:35,481 --> 00:13:36,649
(경비)
아이고, 감사합니다

309
00:13:37,816 --> 00:13:39,026
(희철)
공립 유치원 대기 중

310
00:13:39,652 --> 00:13:41,362
(상숙)
아유, 어떡해, 이뻐라

311
00:13:41,445 --> 00:13:42,738
우리 아기 유치원은 어떻게, 응?

312
00:13:42,821 --> 00:13:43,656
(희철)
그 옆에, 옆에

313
00:13:44,198 --> 00:13:45,032
(상숙)
아직 대기 중?

314
00:13:45,241 --> 00:13:49,286
(여자2)
네, 당선되시면 유치원 문제 좀
꼭 좀 해결해 주세요

315
00:13:49,537 --> 00:13:52,623
(상숙)
쯧, 저 믿고 둘째 낳으세요

316
00:13:52,790 --> 00:13:55,000
[상숙의 웃음]
(여자2)
아유, 둘째인데요

317
00:13:55,251 --> 00:13:56,460
[웃음]

318
00:13:56,877 --> 00:13:57,920
(만식)
안녕들 하세요?
[흥미로운 음악]

319
00:13:58,003 --> 00:13:58,837
[함께 웃는다]

320
00:13:58,921 --> 00:13:59,797
여보

321
00:13:59,880 --> 00:14:01,090
- (여자2) 아, 안녕하세요
- (상숙) 어, 여보

322
00:14:01,173 --> 00:14:02,508
- (희철) 아이고
- (만식) 날씨도 좋은데

323
00:14:03,592 --> 00:14:04,510
(만식)
배드민턴 한 게임 할까?

324
00:14:04,677 --> 00:14:06,262
(상숙)
좋죠, 운동화만 갈아 신고

325
00:14:06,345 --> 00:14:09,265
(만식)
아차차, 운동화 챙겨 오는 걸 깜빡했군

326
00:14:09,348 --> 00:14:10,307
[함께 웃는다]

327
00:14:10,391 --> 00:14:11,350
(상숙)
이런 바보

328
00:14:12,351 --> 00:14:13,477
모두들 건강합시다

329
00:14:13,644 --> 00:14:14,895
(만식)
아휴, 제가 늘 이래요

330
00:14:15,020 --> 00:14:16,397
- (상숙) 들어가
- (희철) 예, 들어가십시오

331
00:14:16,730 --> 00:14:17,773
(만식)
안녕히들 주무세요

332
00:14:18,357 --> 00:14:19,525
[만식의 웃음]

333
00:14:20,609 --> 00:14:23,153
[만식의 호탕한 웃음]

334
00:14:23,237 --> 00:14:24,280
(만식)
나 이런 것 좀 그만하면 안 돼?

335
00:14:24,363 --> 00:14:26,699
배드민턴 진짜 할 줄도 모르는데
귀찮아 죽겠네, 진짜

336
00:14:27,491 --> 00:14:28,659
[상숙과 만식의 한숨]

337
00:14:28,742 --> 00:14:30,661
(상숙)
배드민턴 동호회 표가 얼마인데

338
00:14:31,245 --> 00:14:33,747
(만식)
하루 종일, 한두 번도 아니고 이게...

339
00:14:34,164 --> 00:14:35,124
[만식의 한숨]

340
00:14:35,207 --> 00:14:36,625
나니까 해 주는 거야, 나니까

341
00:14:38,669 --> 00:14:39,503
상숙아

342
00:14:41,672 --> 00:14:42,506
넌 코가 없니?

343
00:14:44,383 --> 00:14:45,301
[휴대전화 진동음]

344
00:14:46,510 --> 00:14:47,344
어, 엄마

345
00:14:48,512 --> 00:14:49,346
정말?

346
00:14:50,264 --> 00:14:51,098
상숙이가?

347
00:14:51,265 --> 00:14:52,099
(상숙)
[작은 목소리로]
내가? 왜?

348
00:14:52,182 --> 00:14:53,225
(만식)
이 사람이 미쳤나, 진짜

349
00:14:54,184 --> 00:14:55,019
받아 봐

350
00:14:56,520 --> 00:14:58,230
[만식이 혀를 쯧 찬다]
네, 어머니

351
00:15:01,358 --> 00:15:03,652
아이, 아깐 전화를 못 받아서 죄송해요

352
00:15:03,736 --> 00:15:05,029
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 가지고

353
00:15:05,112 --> 00:15:06,488
비밀번호요? 비...

354
00:15:07,197 --> 00:15:09,909
아, 그거 저번에 저, 가정부 내보낼 때

355
00:15:09,992 --> 00:15:11,869
(상숙)
제가 미리 말씀드렸어야 했...

356
00:15:12,202 --> 00:15:14,580
네? 장조림요?

357
00:15:15,039 --> 00:15:16,415
당장 먹을게요, 어머니

358
00:15:17,458 --> 00:15:18,959
사랑합니다

359
00:15:22,004 --> 00:15:22,838
아휴, 깜짝이야

360
00:15:31,305 --> 00:15:32,765
[흥미진진한 음악]

361
00:16:10,594 --> 00:16:12,721
(만식)
아휴, 그냥, 청탁이 얼마나 들어오는지
[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]

362
00:16:12,805 --> 00:16:14,390
아주 내가 거절한다고 죽겠어

363
00:16:14,932 --> 00:16:15,849
고생하네

364
00:16:16,517 --> 00:16:19,353
근데 선배 하나 부탁은
들어줘야 될 거 같아

365
00:16:19,520 --> 00:16:21,105
(만식)
딸내미가 스튜어디스 시험을 본대

366
00:16:21,563 --> 00:16:22,481
근데 영어를 못해

367
00:16:24,149 --> 00:16:26,610
해 준다고 그랬어
해 줘, 우리 그 정도 되잖아

368
00:16:27,277 --> 00:16:28,112
알았어

369
00:16:28,445 --> 00:16:29,822
(만식)
그, 골프 선생 있잖아

370
00:16:30,531 --> 00:16:32,491
전봇대가 굉장히 거슬리나 봐, 집 앞의

371
00:16:32,658 --> 00:16:34,868
문만 딱 열면
그 전봇대가 왠지 딱 하고...

372
00:16:34,952 --> 00:16:35,786
뽑아 준다 그래

373
00:16:35,995 --> 00:16:36,829
딱 뽑으면 되고

374
00:16:38,247 --> 00:16:39,873
용만이 형 알지? 우리 체대 선배

375
00:16:39,957 --> 00:16:41,041
그냥 써서 줘, 써서

376
00:16:41,250 --> 00:16:42,126
써 놨지

377
00:16:44,128 --> 00:16:45,379
(만식)
이 형이 하고 싶은 게 뭐냐면

378
00:16:46,171 --> 00:16:48,340
청와대 안에 헬스장 내게
다리 좀, 좀 놔 달라는 거야

379
00:16:48,424 --> 00:16:49,341
(상숙)
얘 말이야

380
00:16:49,717 --> 00:16:53,345
일 잘하니까 월급 한 50 올려 줘

381
00:16:53,595 --> 00:16:54,430
(만식)
50?

382
00:16:54,805 --> 00:16:56,140
그 돈 있으면 나를 줘

383
00:16:56,473 --> 00:16:58,684
아니면 차라리 한국말
좀 하는 애로 바꾸든가

384
00:16:58,851 --> 00:16:59,727
답답해 죽겠구먼

385
00:17:00,269 --> 00:17:01,520
됐어, 나중에 올리지, 뭐

386
00:17:01,603 --> 00:17:03,188
(만식)
그리고 우리 외할머니 동생분이신데

387
00:17:03,439 --> 00:17:06,066
씁, 횡성에도 이게 지하철이
놓아지는지 모르겠네

388
00:17:06,483 --> 00:17:08,402
[코 고는 소리가 들린다]

389
00:17:08,569 --> 00:17:09,403
[휴대전화 진동음]

390
00:17:12,906 --> 00:17:13,991
[상숙의 놀라는 신음]

391
00:17:14,491 --> 00:17:16,035
[상숙이 목을 카악 가다듬는다]
[만식의 놀라는 신음]

392
00:17:18,412 --> 00:17:19,913
(상숙)
기호 1번 주상숙입니다

393
00:17:20,080 --> 00:17:20,914
(만식)
아휴, 깜짝이야

394
00:17:28,255 --> 00:17:29,757
[천둥이 우르릉 울린다]

395
00:17:31,091 --> 00:17:32,051
[희철의 조심스러운 신음]

396
00:17:34,094 --> 00:17:35,554
(희철)
아유, 아유...
[상숙의 탄성]

397
00:17:36,597 --> 00:17:39,558
[희철과 상숙의 힘겨운 신음]
[천둥이 콰르릉 친다]

398
00:17:40,059 --> 00:17:42,019
[댕그랑 울린다]

399
00:17:47,357 --> 00:17:48,275
나 왔어

400
00:17:52,988 --> 00:17:53,822
[문이 탁 닫힌다]

401
00:17:54,615 --> 00:17:55,449
(상숙)
많이 아파?

402
00:17:56,825 --> 00:17:57,659
[상숙의 비명]

403
00:17:58,702 --> 00:17:59,536
[상숙의 아파하는 신음]

404
00:18:00,245 --> 00:18:01,080
(옥희)
이년아

405
00:18:01,163 --> 00:18:03,290
[상숙의 신음]
나 죽었다고 뻥치고 다니니까 좋냐?

406
00:18:03,373 --> 00:18:06,293
아휴, 할머니야말로
아프다고 뻥치고 사람 부르지 좀 마

407
00:18:06,460 --> 00:18:07,336
나 바쁘다고

408
00:18:07,419 --> 00:18:10,214
그래서 내가 너 생각해서
밤에 부른 거 아니야? 차 안 막히게

409
00:18:11,590 --> 00:18:12,424
너 이리 와

410
00:18:12,758 --> 00:18:13,592
(옥희)
공범이 어디 가?

411
00:18:13,801 --> 00:18:14,635
(희철)
아, 저

412
00:18:14,927 --> 00:18:16,095
문 닫으려고 그랬습니다

413
00:18:18,138 --> 00:18:18,972
새끼야

414
00:18:19,139 --> 00:18:21,016
(옥희)
버거킹 아니잖아!

415
00:18:21,266 --> 00:18:23,018
(희철)
아, 빨리 오라 하셔 가지고

416
00:18:23,852 --> 00:18:25,771
나 인제 '올드보이' 때려치울 거야

417
00:18:25,938 --> 00:18:26,939
- (상숙) 아, 왜 또?
- (희철) 왜요?

418
00:18:27,606 --> 00:18:28,941
스키장 들어온대, 방 빼래

419
00:18:29,525 --> 00:18:31,235
(희철)
제가 으슥한 암자 딴 데 알아볼게요

420
00:18:31,485 --> 00:18:33,153
(상숙)
아랫목 따뜻하고
경치 좋은 데로다가...

421
00:18:33,237 --> 00:18:35,030
예라, 이 썩을 놈들
[상숙과 희철의 아파하는 신음]

422
00:18:35,531 --> 00:18:37,616
(상숙)
아휴, 아휴, 할머니, 좀...

423
00:18:37,741 --> 00:18:39,409
아이, 그러게 누가 선거 하루 전날

424
00:18:39,493 --> 00:18:41,370
똥폼 잡는 쪽지 써 놓고 토끼래? 응?

425
00:18:41,703 --> 00:18:44,164
자연으로 돌아가네 어쩌네
쓰여 있으니까

426
00:18:44,623 --> 00:18:47,209
할머니 죽었다고
다 우리 오해한 거잖아!

427
00:18:47,292 --> 00:18:48,877
네가 풀었어야지

428
00:18:49,253 --> 00:18:52,631
(옥희)
나 업고 동정표 먹으려고 놔둔 거잖아

429
00:18:52,840 --> 00:18:54,508
그때 똑 떨어졌어야 됐는데

430
00:18:54,633 --> 00:18:55,467
(상숙)
알았어

431
00:18:56,009 --> 00:18:57,302
그럼 지금 풀자, 응?

432
00:18:57,553 --> 00:18:58,804
다 고백하고

433
00:18:59,763 --> 00:19:01,807
허위 사실 유포죄로

434
00:19:02,599 --> 00:19:03,642
잡혀가지, 뭐

435
00:19:04,184 --> 00:19:05,018
(희철)
그러면은

436
00:19:05,102 --> 00:19:07,437
7년 이하의 징역
10년 이하의 자격 정지

437
00:19:07,521 --> 00:19:09,857
5천만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
[상숙의 한숨]

438
00:19:10,190 --> 00:19:11,150
(옥희)
아휴

439
00:19:18,615 --> 00:19:20,784
[문이 달칵 여닫힌다]

440
00:19:26,415 --> 00:19:29,626
인제 너나 나나 죽을 때까지
거짓말 치다 가야 되는 거지?

441
00:19:31,378 --> 00:19:33,714
옛날에는 네가 착한 구석이 보였는데

442
00:19:34,381 --> 00:19:35,924
인제는 안 보여

443
00:19:36,008 --> 00:19:37,259
있어, 있는데

444
00:19:38,468 --> 00:19:40,512
할머니가 눈이 침침해서
안 보이는 거야

445
00:19:45,601 --> 00:19:47,394
갈게, 안 아픈 거 봤으니까

446
00:19:54,151 --> 00:19:54,985
혹시

447
00:19:56,028 --> 00:19:58,530
옛날 친구들이랑 연락하는 건 아니지?

448
00:19:59,156 --> 00:20:00,616
넌 아직도 그게 걱정이니?

449
00:20:03,035 --> 00:20:03,994
(옥희)
상숙아

450
00:20:04,995 --> 00:20:05,829
(상숙)
왜?

451
00:20:06,246 --> 00:20:07,789
힘들게 왔는데

452
00:20:09,082 --> 00:20:10,584
이거라도 가져다 먹어

453
00:20:11,627 --> 00:20:12,586
아, 뭔데?

454
00:20:16,256 --> 00:20:17,132
할머니!

455
00:20:17,424 --> 00:20:19,343
주상숙, 기호 1번

456
00:20:20,010 --> 00:20:22,429
예라, 1번이다, 1번

457
00:20:22,596 --> 00:20:23,931
(상숙)
아이, 진짜

458
00:20:24,264 --> 00:20:26,308
아이, 괜히 불러 가지고

459
00:20:26,475 --> 00:20:27,309
[상숙의 짜증 섞인 신음]

460
00:20:28,852 --> 00:20:29,686
아휴

461
00:20:29,770 --> 00:20:31,313
[하늘이 우르릉거린다]
[희철과 상숙의 놀라는 신음]

462
00:20:31,396 --> 00:20:33,982
(희철)
괜찮으세요? 네?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
463
00:20:34,775 --> 00:20:36,109
- (상숙) 아휴
- (희철) 아이고

464
00:20:36,860 --> 00:20:37,861
(상숙)
아유, 내 신발

465
00:20:37,945 --> 00:20:38,946
(희철)
아휴, 신발 다 나갔네, 이거

466
00:20:39,029 --> 00:20:40,405
- (상숙) 아휴
- (희철) 괜찮으세요?

467
00:20:40,697 --> 00:20:42,574
[상숙의 거친 숨소리]

468
00:20:43,909 --> 00:20:45,869
(희철)
의원님, 여기 업히세요

469
00:20:46,245 --> 00:20:47,079
업히세요

470
00:20:48,372 --> 00:20:49,456
- (상숙) 으쌰
- (희철) 아이고

471
00:20:49,539 --> 00:20:50,832
[상숙과 희철의 힘주는 신음]

472
00:20:51,458 --> 00:20:52,292
(상숙)
아이씨, 그냥 가

473
00:20:52,376 --> 00:20:53,710
[상숙과 희철의 힘겨운 신음]

474
00:20:53,961 --> 00:20:55,420
(희철)
아이, 핸드폰만 넣고 하면 되는데

475
00:20:55,754 --> 00:20:56,588
- (상숙) 아휴
- (희철) 의원님

476
00:20:56,672 --> 00:20:58,382
(희철)
요즘 제가 운동을 못 해 가지고

477
00:20:59,758 --> 00:21:01,009
어? 의원님

478
00:21:01,093 --> 00:21:02,386
- (상숙) 아휴, 됐어, 안 업혀
- 저기

479
00:21:02,803 --> 00:21:03,637
(희철)
아뇨, 아뇨, 아뇨

480
00:21:03,720 --> 00:21:04,554
저기

481
00:21:08,058 --> 00:21:10,352
(희철)
의원님, 여기 잠깐만 계세요

482
00:21:10,978 --> 00:21:12,312
제가 금방 내려가 가지고

483
00:21:12,396 --> 00:21:14,273
신발이랑 우산 가져올게요

484
00:21:15,107 --> 00:21:16,024
이것 좀 입고 계세요

485
00:21:16,650 --> 00:21:18,402
[상숙의 난감한 신음]
잠깐만 계세요

486
00:21:19,611 --> 00:21:20,445
(상숙)
아니...

487
00:21:23,198 --> 00:21:24,032
[속상한 신음]

488
00:21:27,160 --> 00:21:28,620
[의미심장한 음악]

489
00:21:46,680 --> 00:21:47,514
[돌을 달그락 집는다]

490
00:21:58,525 --> 00:21:59,359
[옅은 한숨]

491
00:22:00,736 --> 00:22:02,487
4선 꼭 되게 해 주시고

492
00:22:02,571 --> 00:22:04,781
(옥희)
진짜로 뭐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

493
00:22:05,991 --> 00:22:07,617
저 전 재산 기부한 거 아시죠?

494
00:22:07,701 --> 00:22:12,247
이참에 우리 지역구뿐만 아니라
전 국민이 다 아는

495
00:22:12,331 --> 00:22:13,707
천당 안 가도 좋으니까

496
00:22:14,458 --> 00:22:17,377
제발 그 공덕 우리 상숙이 다 주세요

497
00:22:17,461 --> 00:22:19,379
유명한 정치인 되게 해 주세요

498
00:22:19,838 --> 00:22:22,299
우리 상숙이 정신 차리고 착하게

499
00:22:22,883 --> 00:22:25,802
거짓말 안 하고 살게 해 주세요, 제발

500
00:22:26,053 --> 00:22:27,429
[천둥이 우르릉 울린다]

501
00:22:28,555 --> 00:22:29,389
(옥희)
제발

502
00:22:30,599 --> 00:22:32,184
[극적인 음악]

503
00:22:32,434 --> 00:22:33,643
[가쁜 숨소리]

504
00:22:35,062 --> 00:22:37,981
[하늘이 우르릉거린다]
[반딧불이들이 윙윙거린다]

505
00:22:40,108 --> 00:22:41,109
[함께 놀란다]

506
00:22:41,359 --> 00:22:42,527
[번개가 콰르릉 친다]
[상숙의 놀라는 신음]

507
00:22:42,611 --> 00:22:44,362
[놀라는 신음]

508
00:22:44,446 --> 00:22:45,906
[상숙의 비명]

509
00:22:46,823 --> 00:22:48,575
[놀라는 신음]

510
00:22:49,201 --> 00:22:51,161
(상숙)
어머, 이거, 아, 이게 뭐야

511
00:22:51,244 --> 00:22:52,579
[어두운 음악]
아, 희철아

512
00:22:52,996 --> 00:22:54,331
[울먹이며]
희철아!

513
00:22:59,252 --> 00:23:00,462
[새가 짹짹 지저귄다]

514
00:23:03,715 --> 00:23:05,050
[상숙이 하품한다]

515
00:23:07,427 --> 00:23:08,804
(만식)
방금 엄마한테 전화 왔는데

516
00:23:08,970 --> 00:23:10,597
한번 들르래, 밥이나 먹고 가라고

517
00:23:10,680 --> 00:23:12,641
(상숙)
[하품하며]
망할 놈의 할망구

518
00:23:13,225 --> 00:23:14,893
[흥미로운 음악]
(만식)
응?

519
00:23:15,644 --> 00:23:16,478
(상숙)
응?

520
00:23:16,686 --> 00:23:17,687
방금 뭐라고 그랬어?

521
00:23:18,772 --> 00:23:20,107
우리 엄마한테 할망구라고 그랬어?

522
00:23:22,692 --> 00:23:25,028
미안, 너희 집 얘기만 나오면
개짜증이 나서

523
00:23:25,112 --> 00:23:26,488
[만식이 푸 뿜는다]
(상숙)
아, 할망구 싫어, 싫어

524
00:23:26,571 --> 00:23:27,656
뭐, 뭐?

525
00:23:30,617 --> 00:23:31,451
나 오늘 왜 이러지?

526
00:23:31,535 --> 00:23:32,369
[기가 찬 웃음]

527
00:23:32,452 --> 00:23:34,496
그래도 아침 댓바람부터
너희 엄마 얘기는 하지 마

528
00:23:34,704 --> 00:23:35,664
[만식의 황당한 신음]

529
00:23:37,457 --> 00:23:38,291
(만식)
야

530
00:23:38,375 --> 00:23:39,334
얻다 대고 '야'야?

531
00:23:39,668 --> 00:23:40,919
나보다 나이도 어린 게?

532
00:23:41,086 --> 00:23:42,129
(만식)
너, 너, 너 미쳤어?

533
00:23:43,255 --> 00:23:46,216
언제는 나이 들어 보인다고
오빠라고 부른다며!

534
00:23:46,883 --> 00:23:47,717
아휴, 나 이...

535
00:23:48,593 --> 00:23:49,427
나 왜 이러지?

536
00:23:51,096 --> 00:23:51,930
(희철)
아이고, 선생님

537
00:23:52,222 --> 00:23:53,974
이거 카메라 위치
조금만 옮겨도 될까요?

538
00:23:54,057 --> 00:23:54,975
- (스태프1) 네
- (희철) 아니, 이게

539
00:23:55,058 --> 00:23:57,853
(희철)
지금 인터넷에 투 턱 짤 돌기
딱 좋은 각도여 가지고

540
00:23:58,019 --> 00:23:58,854
어이구, 많이 올라가네

541
00:23:59,187 --> 00:24:01,815
조명을 조금 저, 화사하게 좀
바꿔 주실 수 있나요?

542
00:24:01,898 --> 00:24:04,234
이게 팔자 주름이
딱 강조되는 그런 빛이네
[스태프1이 대답한다]

543
00:24:04,943 --> 00:24:07,487
아, 이거 저, 음료수는
제가 준비했습니다

544
00:24:08,113 --> 00:24:10,532
저희 당 컬러 퍼플로 제가 여기다

545
00:24:10,615 --> 00:24:12,450
- (덕준) 아, 수고 많아요, 이건가?
- (희철) 예

546
00:24:12,993 --> 00:24:15,245
(희철)
아이고, 안녕하십니까

547
00:24:15,328 --> 00:24:16,413
- (덕준) 아유, 안녕하세요
- (희철) 네

548
00:24:16,663 --> 00:24:18,081
(희철)
제가 정말 팬입니다, 앵커님
[덕준의 웃음]

549
00:24:18,456 --> 00:24:21,751
저희 의원님께서도 전부터
'뉴스의 숲' 그렇게 나오고 싶으시다고

550
00:24:21,835 --> 00:24:23,295
[함께 웃는다]
(덕준)
아, 그래요?

551
00:24:23,378 --> 00:24:25,046
그, 주 의원은 시사 프로
안 한다고 하지 않았어?

552
00:24:25,130 --> 00:24:26,339
(스태프2)
네
[희철의 헛기침]

553
00:24:27,007 --> 00:24:29,593
(희철)
그, 앵커님, 그, 제가
이 원고를 조금 봤는데요

554
00:24:30,135 --> 00:24:33,096
원래 그, 여기에 없는 내용은
질문을 안 하시죠?

555
00:24:33,180 --> 00:24:35,015
(덕준)
쯧, 글쎄요, 뭐
그건 진행해 봐야 알겠죠?

556
00:24:35,140 --> 00:24:35,974
(희철)
그렇죠

557
00:24:36,057 --> 00:24:37,851
(덕준)
이거 말이야
여기는 빼는 게 좋을 것 같은데?

558
00:24:37,934 --> 00:24:39,060
- (스태프2) 네, 알겠습니다
- (덕준) 응

559
00:24:39,311 --> 00:24:41,688
(희철)
그리고 저, 앵커님
원래 19금 농담 같은 것도

560
00:24:41,813 --> 00:24:43,857
잘 안 하실 거잖아요, 그렇죠?

561
00:24:44,024 --> 00:24:45,108
(덕준)
그런 거 할 시간은 없고요

562
00:24:45,192 --> 00:24:46,359
(희철)
네, 그러니까요

563
00:24:46,902 --> 00:24:50,530
그리고 저, 대선하고
서울시장 이런 이야기는

564
00:24:50,614 --> 00:24:52,449
조금만 좀 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

565
00:24:52,532 --> 00:24:54,409
[희철의 웃음]
(덕준)
의전이 좀 과하시네요

566
00:24:54,784 --> 00:24:57,204
(희철)
[멋쩍게 웃으며]
좀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

567
00:24:57,412 --> 00:24:58,246
(덕준)
안녕하세요

568
00:24:58,330 --> 00:24:59,414
- (상숙과 만식) 안녕하세요
- (덕준) 네

569
00:24:59,748 --> 00:25:02,959
(덕준)
아, 보이는 라디오
생방송이라서 좀 긴장되시죠?

570
00:25:03,126 --> 00:25:06,546
(상숙)
네, 대선 나가서 TV 토론 하면
이런 기분일까 싶네요

571
00:25:06,630 --> 00:25:08,298
[익살스러운 음악]

572
00:25:09,257 --> 00:25:13,261
아, 시작부터 대선이라는 표현을
과감하게 해 주셨는데요

573
00:25:13,345 --> 00:25:15,680
(덕준)
아주 솔직한 답변인 것 같습니다
[희철의 당황한 숨소리]

574
00:25:16,181 --> 00:25:19,142
얘기가 나온 김에
제가 좀 더 센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?

575
00:25:19,935 --> 00:25:23,230
(상숙)
아, 일주일에 몇 번 하냐
뭐, 그, 그런 건가요?

576
00:25:23,563 --> 00:25:25,023
- (만식) 네?
- (상숙) 몇 번 하지, 우리?

577
00:25:25,273 --> 00:25:26,858
(만식)
아, 주 후보님, 하긴 뭘 해요?
[상숙의 당황한 웃음]

578
00:25:26,942 --> 00:25:29,069
[만식의 당황한 웃음]
(희철)
흠, 아, 저, 왜 저러시지?

579
00:25:29,236 --> 00:25:32,864
시사 프로그램에서
이런 19금 토크를 해 주시는 의원님은

580
00:25:33,406 --> 00:25:34,491
처음인 것 같습니다

581
00:25:34,658 --> 00:25:36,993
(상숙)
네, 어차피 투표는 19금이니까

582
00:25:37,285 --> 00:25:38,203
[만식의 웃음]

583
00:25:38,703 --> 00:25:42,123
(만식)
아, 보시다시피 우리 주 후보가
이렇게 화끈합니다, 예

584
00:25:42,207 --> 00:25:44,626
(상숙)
화끈하면 뭐 해
우린 우정만 쌓고 있는데

585
00:25:44,751 --> 00:25:46,753
우리 집이 우정 사업 본부냐? 어?
[만식의 당황한 웃음]

586
00:25:46,836 --> 00:25:48,129
[큰 목소리로]
우리가 불알친구야?

587
00:25:48,213 --> 00:25:50,131
(만식)
아이고, 우리 주 의원님, 시원하게

588
00:25:50,298 --> 00:25:51,132
저, 찬물 한잔 드세요

589
00:25:51,216 --> 00:25:52,217
- (상숙) 네
- (덕준) 네, 네

590
00:25:52,634 --> 00:25:54,386
(희철)
지금 '불알'이라고 하신 거 맞죠?

591
00:25:54,803 --> 00:25:57,347
(덕준)
네, 지금 실시간 댓글이
[상숙의 헛기침]

592
00:25:57,514 --> 00:25:59,808
[흥미로운 음악]
아주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

593
00:25:59,975 --> 00:26:04,271
[만식의 헛기침]
'주상숙 의원 술 마셨냐', '뽕 맞았냐'

594
00:26:04,729 --> 00:26:09,067
'이거 혹시 몰래카메라 아니냐'라는
등등의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

595
00:26:09,276 --> 00:26:12,028
어, 댓글은 평소에
좀 자주 보시는 편이신가요?

596
00:26:12,570 --> 00:26:13,405
안 봐요

597
00:26:13,571 --> 00:26:15,407
(상숙)
3선 된 이후로는
글자는 아무것도 안 봐요

598
00:26:15,490 --> 00:26:16,408
(만식)
아이고, 이 사람이

599
00:26:16,491 --> 00:26:18,410
(상숙)
메뉴판도 보좌관들이 읽어 줘요
다들 그러잖아

600
00:26:18,493 --> 00:26:19,995
(만식)
아이고, 아, 이 사람이
[상숙의 당황한 웃음]

601
00:26:20,245 --> 00:26:21,913
[상숙과 만식의 당황한 웃음]

602
00:26:21,997 --> 00:26:23,707
(희철)
음악, 음악으로
네, 음악으로 넘어가요

603
00:26:23,832 --> 00:26:25,625
음악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

604
00:26:25,709 --> 00:26:27,627
(덕준)
'장덕준의 뉴스의 숲'이었습니다

605
00:26:29,087 --> 00:26:29,963
(상표)
얘 지금 뭐라는 거야?

606
00:26:31,589 --> 00:26:32,549
작전이야, 뭐야?

607
00:26:34,592 --> 00:26:36,386
(영상 속 덕준)
대선까지 생각하고 계신 겁니까?

608
00:26:36,469 --> 00:26:38,930
(영상 속 상숙)
네, 무조건 대통령은 한번 해 먹어야죠

609
00:26:39,014 --> 00:26:41,599
[영상 속 만식이 말한다]
뭐야, 이거
주상숙이 'SNL' 나간 거야?

610
00:26:42,392 --> 00:26:43,601
(상숙)
네가 되게 해 준다며

611
00:26:43,685 --> 00:26:45,312
나니까 된다며, 나니까

612
00:26:45,395 --> 00:26:46,938
(만식)
내가?
[만식의 당황한 웃음]

613
00:26:47,188 --> 00:26:48,356
나 오늘 못 들어갈 것 같아

614
00:26:50,233 --> 00:26:51,818
(정민)
어, 확실해, 못 들어가, 어

615
00:26:52,819 --> 00:26:55,363
(상숙)
그러니까 말이 내 맘처럼 안 나와

616
00:26:55,989 --> 00:26:57,991
말이 뇌에서 나와야 되잖아?

617
00:26:58,074 --> 00:27:00,994
근데, 근데 장에서
그냥 막 튀어나오는 기분이야

618
00:27:01,161 --> 00:27:03,455
(희철)
아니, 무슨 말이 똥도 아니고

619
00:27:04,164 --> 00:27:07,250
(상숙)
맞아, 말이 똥처럼 나와
내 괄약근 조절이 안 돼

620
00:27:07,334 --> 00:27:10,420
더러운 소리 좀 그만해, 좀
그리고 당신, 신발 좀 신어

621
00:27:10,503 --> 00:27:11,713
(만식)
너무하잖아, 밀폐된 공간에서

622
00:27:11,796 --> 00:27:13,256
희철아, 넌 코가 없니?

623
00:27:13,506 --> 00:27:14,341
왜 모른 척하니?

624
00:27:14,841 --> 00:27:17,052
아, 예, 전 비염이라서 괜찮습니다

625
00:27:17,135 --> 00:27:19,304
(상숙)
넌 이불 속에서 방귀나 뿡뿡 뀌지 마

626
00:27:20,013 --> 00:27:20,930
나보고 코가 없냐고?

627
00:27:21,389 --> 00:27:22,515
당신은 장이 썩었냐?

628
00:27:22,599 --> 00:27:23,516
(만식)
아니, 당신 정말...

629
00:27:24,517 --> 00:27:27,604
(상숙)
미안해, 내가 정말 거짓말이 안 나와

630
00:27:28,730 --> 00:27:29,564
(상숙)
아휴
[만식의 성난 숨소리]

631
00:27:29,981 --> 00:27:32,317
의원님이 좀 요새
스트레스가 심하셔서 그래요

632
00:27:33,068 --> 00:27:33,985
어, 사장님은 다음...

633
00:27:34,069 --> 00:27:35,320
백수한테 무슨 사장님이야?

634
00:27:35,612 --> 00:27:37,781
(만식)
뭐, 뭐, 뭐, 백, 백, 백수?
[상숙의 놀라는 신음]

635
00:27:37,864 --> 00:27:39,616
깍두기 담그기 행사가 있으십니다

636
00:27:40,241 --> 00:27:42,619
(만식)
야, 그거 의원 부인들이
가는 거 아니야?

637
00:27:42,702 --> 00:27:44,079
너 사람을 뭘로 보고, 정말

638
00:27:44,162 --> 00:27:45,747
(상숙)
놈팡이, 백수, 한량!

639
00:27:46,956 --> 00:27:49,626
(만식)
너, 너, 나를 정말
그렇게밖에 안 봤니?

640
00:27:52,462 --> 00:27:53,755
- (상숙) 어
- (만식) 어?

641
00:27:54,381 --> 00:27:55,423
[만식의 괴로워하는 신음]

642
00:27:56,549 --> 00:27:57,926
[만식이 흐느낀다]

643
00:27:59,177 --> 00:28:00,053
(상숙)
울지 마

644
00:28:00,428 --> 00:28:02,680
(만식)
[훌쩍이며]
안 울어, 안 울어, 안 울어!

645
00:28:03,056 --> 00:28:04,099
(상숙)
우는구먼, 병신

646
00:28:04,182 --> 00:28:06,226
아, 나이를 어디로 처먹었어?
그만 좀 징징대

647
00:28:06,309 --> 00:28:08,561
의원님, 저, 진정되실 때까지
좀 말을 아끼시는 게

648
00:28:08,645 --> 00:28:09,562
(만식)
놔, 놔, 나 갈 거야

649
00:28:09,813 --> 00:28:11,189
- (상숙) 여보, 여보, 여보
- (만식) 놔, 이거

650
00:28:12,524 --> 00:28:15,527
(상숙)
그래도 깍두기는 담그러 가
좋은 말로 할 때

651
00:28:15,610 --> 00:28:17,445
[만식이 악쓴다]

652
00:28:18,571 --> 00:28:19,864
(정민)
아니, 사장님, 사장님!

653
00:28:20,031 --> 00:28:21,241
- (정민) 아니...
- (만식) 나 사장 아니야

654
00:28:21,324 --> 00:28:22,450
(만식)
백수야!

655
00:28:22,742 --> 00:28:23,910
(상숙)
지금 인터넷 난리지?

656
00:28:24,411 --> 00:28:25,578
(희철)
예, 실검 1위

657
00:28:25,870 --> 00:28:29,040
(상숙)
하, 지랄 발광, 난리 염병을 쳐도

658
00:28:29,124 --> 00:28:30,917
실검 따 먹기가 더럽게 힘들더니, 씨

659
00:28:31,000 --> 00:28:35,255
(희철)
의원님, 말을 좀 순화해서
4선의 품격, 네?

660
00:28:35,797 --> 00:28:37,090
- (상숙) 순화
- (희철) 예

661
00:28:37,257 --> 00:28:38,758
(오 장로)
아이고, 우리 주 의원님

662
00:28:38,842 --> 00:28:40,427
(상숙)
[기겁하며]
저리 안 가, 이 새끼야?

663
00:28:40,635 --> 00:28:42,262
이 새끼, 아유, 죄송...
아휴, 죄송해요, 이 새끼야

664
00:28:42,345 --> 00:28:43,346
- (희철) 또 뵙겠습니다
- (오 장로) 예

665
00:28:43,430 --> 00:28:44,347
(희철)
감사합니다, 오늘 와 주셔서

666
00:28:44,431 --> 00:28:46,891
(기자3)
주상숙 후보님,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
파격적인 발언을 하셨는데

667
00:28:46,975 --> 00:28:48,143
[카메라 셔터음]
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

668
00:28:48,226 --> 00:28:50,145
(희철)
아, 그건 저희가
따로 입장 발표를 하겠습니다

669
00:28:50,311 --> 00:28:51,646
- (희철) 죄송합니다
- (기자3) 향후 대선 출마...

670
00:28:52,230 --> 00:28:53,982
(희철)
이야, 저희 후보님 자서전이

671
00:28:54,065 --> 00:28:55,442
[박수 소리가 들린다]
메인에 있네요, 메인에

672
00:28:55,608 --> 00:28:57,193
이야, '내 할머니의 꿈'

673
00:28:57,277 --> 00:28:58,111
씁, 자

674
00:28:58,278 --> 00:28:59,279
예, 자, 음
[카메라 셔터음]

675
00:28:59,362 --> 00:29:02,198
(여자3)
안녕하세요, 의원님
책 정말 잘 읽었어요

676
00:29:02,282 --> 00:29:03,783
저 싸인 좀 부탁드릴게요
[희철의 웃음]

677
00:29:03,867 --> 00:29:06,286
(상숙)
아, 그래요?
나도 아직 다 못 읽었는데

678
00:29:06,411 --> 00:29:08,580
(희철)
의, 의, 의원님
사인을 앞에다가 좀 해 드릴까요?

679
00:29:08,663 --> 00:29:09,831
(상숙)
응, 이름

680
00:29:10,081 --> 00:29:11,666
- (여자3) 네?
- (상숙) 이름

681
00:29:11,750 --> 00:29:13,585
(여자3)
아, 이애린요
[카메라 셔터음]

682
00:29:15,545 --> 00:29:17,464
'정직과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'

683
00:29:17,547 --> 00:29:20,091
그게 저한테는 정말 위로가 되더라고요

684
00:29:20,300 --> 00:29:23,553
[상숙의 탄성]
(희철)
네, '정직과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'

685
00:29:23,636 --> 00:29:25,430
예, 아, 절대로 배신하지 않죠

686
00:29:27,766 --> 00:29:28,725
(상숙)
네
[희철이 목을 가다듬는다]

687
00:29:29,517 --> 00:29:31,394
(희철)
저,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, 네

688
00:29:31,811 --> 00:29:33,813
예, 그럼 됐죠?
자, 저쪽에서 또 뵐게요

689
00:29:33,897 --> 00:29:35,315
예, 감사합니다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
690
00:29:35,398 --> 00:29:37,400
(상숙)
아, 머리 간지러워, 아, 답답해

691
00:29:37,609 --> 00:29:39,152
[의미심장한 음악]

692
00:29:41,070 --> 00:29:42,739
- (상숙) 놔, 이 새끼야
- (희철) 아니, 아...
[상숙의 성난 신음]

693
00:29:42,822 --> 00:29:43,948
(희철)
네, 이쪽이네요, 예
[희철의 웃음]

694
00:29:44,866 --> 00:29:45,867
[카메라 셔터음]

695
00:29:48,870 --> 00:29:52,040
저희 지역구에 대형 서점이 생겨서

696
00:29:52,248 --> 00:29:53,875
(상숙)
격려차 왔습니다

697
00:29:54,459 --> 00:29:58,171
출판업계에 활기찬 바람이 불기를

698
00:29:58,630 --> 00:30:00,507
소망한다고 해야겠죠
[희철의 놀란 신음]

699
00:30:00,590 --> 00:30:01,466
[긴장되는 효과음]

700
00:30:01,549 --> 00:30:04,010
국민들이 똑똑해지면 저 같은 사람은

701
00:30:04,427 --> 00:30:06,221
아주 골 아파지기 마련이니까요

702
00:30:07,055 --> 00:30:09,599
[희철과 정민의 어색한 웃음]
[기자들이 술렁인다]

703
00:30:09,682 --> 00:30:11,017
- (기자4) 뭐래?
- (희철) 아유, 아, 죄송합니다

704
00:30:11,100 --> 00:30:12,310
- (희철) 너무 재밌어서
- (정민) 진짜 웃긴다

705
00:30:12,393 --> 00:30:13,728
(희철)
농담을 하셔 가지고
[희철의 웃음]

706
00:30:14,646 --> 00:30:18,191
(기자5)
의원님 자서전이 정치 분야 신간
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는데요

707
00:30:18,900 --> 00:30:20,610
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
이유는 뭘까요?

708
00:30:20,693 --> 00:30:22,821
아, 그거는 알바 써서 사재기한 거예요

709
00:30:22,904 --> 00:30:23,863
[긴장되는 효과음]

710
00:30:24,197 --> 00:30:26,866
[기자들이 웅성거린다]
[희철과 정민의 어색한 웃음]

711
00:30:26,950 --> 00:30:28,368
(희철)
아유, 의원님, 그만하세요, 이제

712
00:30:28,451 --> 00:30:29,619
- (희철) 아유, 배야
- (정민) 아, 배, 배야

713
00:30:29,702 --> 00:30:32,121
(희철)
죄송합니다, 너무...
김 기자님, 다, 다음 질문 하실까요?

714
00:30:32,288 --> 00:30:35,333
(기자6)
아, 네, 어, 상당히 바쁘셨을 텐데
[긴장되는 음악]

715
00:30:35,583 --> 00:30:37,418
집필 시간은 얼마나 걸리셨나요?

716
00:30:44,342 --> 00:30:45,385
(희철)
넘어, 넘어, 넘어가

717
00:30:45,468 --> 00:30:46,761
[난감한 웃음]

718
00:30:47,470 --> 00:30:50,306
아, 그, 그거는

719
00:30:53,476 --> 00:30:54,769
제가 안 쓰고

720
00:30:55,353 --> 00:30:57,230
대필 작가가 썼어요!

721
00:30:57,438 --> 00:30:58,648
[기자들이 술렁인다]
[상숙의 힘겨운 숨소리]

722
00:30:58,731 --> 00:31:00,191
- (상숙) 석 달에
- (기자7) 대필?

723
00:31:00,358 --> 00:31:02,277
천만 원!

724
00:31:02,652 --> 00:31:04,821
[희철의 호탕한 웃음]

725
00:31:10,577 --> 00:31:11,536
(정민)
자기야, 끝났어

726
00:31:12,287 --> 00:31:14,831
망했어, 우리
고향 내려가야 될 것 같아

727
00:31:16,374 --> 00:31:18,167
[희철의 한숨]
[상숙의 괴로워하는 신음]

728
00:31:18,751 --> 00:31:20,378
(희철)
누나, 진짜 왜 이래, 응?

729
00:31:20,920 --> 00:31:22,714
아니, 뻔한 말 있잖아
그, 접대성 멘트

730
00:31:22,797 --> 00:31:24,048
왜 그게 안 되냐고

731
00:31:24,132 --> 00:31:27,135
아휴, 이 입이 내 입이 아닌 걸 어떡해

732
00:31:27,218 --> 00:31:29,429
(희철)
아이, 누나 입이 누나 입이지
누구 입이야?

733
00:31:30,054 --> 00:31:31,431
[괴로워하는 신음]

734
00:31:31,514 --> 00:31:34,017
해 봐, 난 사실 남자다
[상숙이 흐느낀다]

735
00:31:35,393 --> 00:31:39,147
난 사실 남자였으면 좋겠다
그럼 더러운 꼴 덜 봤을 텐데

736
00:31:40,023 --> 00:31:41,274
난 서민의 일꾼이다

737
00:31:41,858 --> 00:31:43,693
[흐느끼며]
서민은 나의 일꾼이다

738
00:31:45,028 --> 00:31:47,363
(희철)
국민 사이다, 서민의 일꾼 주상숙!

739
00:31:50,575 --> 00:31:52,660
(상숙)
야, 내가 서민의 일꾼은 아니잖아

740
00:31:53,077 --> 00:31:54,954
희철이 너, 많이 뻔뻔해졌구나?

741
00:31:55,914 --> 00:31:58,708
[상숙과 희철의 괴로운 신음]

742
00:32:02,962 --> 00:32:03,796
(희철)
누나

743
00:32:05,089 --> 00:32:07,342
선거 끝나면
나 새 차 빼 주겠다는 거 진짜야?

744
00:32:08,051 --> 00:32:09,093
중고차

745
00:32:09,844 --> 00:32:11,304
[상숙이 오열한다]

746
00:32:18,019 --> 00:32:20,146
그 언니는 왜 갑자기 캐릭터를 바꿨대?

747
00:32:20,229 --> 00:32:22,315
그러게, 막말은 남용성인데

748
00:32:22,398 --> 00:32:25,944
(준영)
이거 봐, 기재위 시절에
금융위 국장이랑 친하게 지냈다더니

749
00:32:26,444 --> 00:32:27,445
그때 재산이 확 불었어

750
00:32:27,862 --> 00:32:29,656
(윤경)
그래 봤자 집 한 채 값이야

751
00:32:30,865 --> 00:32:32,033
(준영)
보이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?

752
00:32:32,742 --> 00:32:34,077
[준영의 한숨]
(윤경)
어디 가?

753
00:32:34,327 --> 00:32:36,245
(준영)
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

754
00:32:36,829 --> 00:32:38,122
본격적으로 뻗치게?

755
00:32:38,206 --> 00:32:39,040
재밌겠지?

756
00:32:39,207 --> 00:32:40,583
'그것이 알고 싶다'에 제보해라

757
00:32:41,000 --> 00:32:42,377
내 친구가 거기 피디잖아

758
00:32:42,460 --> 00:32:44,087
싫어, 내 거야
[지퍼를 직 닫는다]

759
00:32:45,797 --> 00:32:46,839
(준영)
전기도 쓰고

760
00:32:48,508 --> 00:32:49,717
진짜 여기 사나?

761
00:32:50,593 --> 00:32:52,679
[상숙의 지친 신음]
(희철)
아휴, 오늘 하루 진짜 기네요

762
00:32:52,762 --> 00:32:53,680
(상숙)
그러게

763
00:32:54,931 --> 00:32:56,432
(희철)
일단 일정은 다 취소했습니다

764
00:32:56,808 --> 00:32:57,642
(상숙)
잘했어

765
00:32:58,893 --> 00:33:02,230
아휴, 선거 유세 안 하는 게
당선에 더 도움 되겠다

766
00:33:02,313 --> 00:33:03,231
[희철이 지친 숨을 내뱉는다]

767
00:33:05,191 --> 00:33:06,651
(희철)
대표님께는 뭐라고 할까요?

768
00:33:07,402 --> 00:33:09,529
(상숙)
아, 몰라, 네가 대충 알아서 둘러대

769
00:33:09,737 --> 00:33:12,907
원래 이렇게 골치 아픈 일 생기면
아랫사람한테 다 떠넘기고

770
00:33:13,408 --> 00:33:15,243
'어, 난 깊이 고민 좀 해 볼게' 하면서

771
00:33:15,326 --> 00:33:16,744
술이나 마시고 잠이나 자는 거야

772
00:33:16,828 --> 00:33:18,079
네가 다 해결해 놓을 때까지

773
00:33:20,957 --> 00:33:22,250
[엘리베이터 도착음]

774
00:33:22,792 --> 00:33:25,044
차라리 죽어 버릴까? 그런 생각이 드네

775
00:33:25,169 --> 00:33:26,254
[엘리베이터 문이 드르륵 열린다]

776
00:33:26,379 --> 00:33:27,296
[희철의 한숨]

777
00:33:30,842 --> 00:33:32,552
[긴장되는 음악]

778
00:33:53,406 --> 00:33:54,532
(상숙)
안 탈 거야?

779
00:33:54,615 --> 00:33:55,450
(희철)
예, 가요

780
00:33:59,746 --> 00:34:01,539
[엘리베이터 문이 드르륵 닫힌다]

781
00:34:08,629 --> 00:34:11,799
(만식)
거기서 훅 벗겨지는 바람에
실검 1위에 올라간 거잖아요, 네?

782
00:34:12,133 --> 00:34:13,217
'석 달에 천만 원'

783
00:34:13,301 --> 00:34:15,303
[사람들의 웃음]
(희철)
의원님,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

784
00:34:16,804 --> 00:34:19,015
(여자4)
의원님, 머리 참 잘 어울리세요

785
00:34:19,182 --> 00:34:20,141
- (만식) 그렇죠?
- (여자5) 그러게요

786
00:34:20,224 --> 00:34:21,517
(만식)
여보, 우리 배드민턴 한 게임 칠까?

787
00:34:21,934 --> 00:34:23,186
우린 배드민턴을 항상...
[만식의 놀라는 신음]

788
00:34:25,938 --> 00:34:26,773
안 친대요

789
00:34:27,565 --> 00:34:28,483
사장님

790
00:34:29,192 --> 00:34:30,026
가방 여기 있습니다

791
00:34:31,402 --> 00:34:33,112
치십, 아니, 쉬십시오
[현관문이 탁 닫힌다]

792
00:34:34,614 --> 00:34:35,490
[한숨]

793
00:34:36,949 --> 00:34:38,159
[의미심장한 음악]

794
00:34:40,953 --> 00:34:42,789
[흥미진진한 음악]

795
00:34:55,927 --> 00:34:58,221
[카메라 셔터음]

796
00:35:03,392 --> 00:35:04,769
[가쁜 숨소리]

797
00:35:06,229 --> 00:35:07,146
[흥미로운 음악]

798
00:35:07,230 --> 00:35:08,689
(희철)
딱 잡았어
[펜을 탁 내려놓는다]

799
00:35:12,068 --> 00:35:12,902
흔들렸네

800
00:35:13,569 --> 00:35:14,487
아이씨

801
00:35:17,073 --> 00:35:18,032
아이씨

802
00:35:19,784 --> 00:35:20,785
[밝은 효과음]

803
00:35:20,993 --> 00:35:21,828
[희철의 의아한 신음]

804
00:35:22,495 --> 00:35:24,705
블랙박스, 블랙박스
[흥미로운 음악]

805
00:35:28,918 --> 00:35:29,752
1번

806
00:35:41,389 --> 00:35:43,057
(희철)
아이씨, 넘겨, 넘겨, 넘겨, 넘겨

807
00:35:47,854 --> 00:35:49,564
[긴장되는 효과음]
뭐야, 뭐야, 뭐야, 뭐야

808
00:35:49,981 --> 00:35:51,774
[의미심장한 음악]

809
00:35:52,608 --> 00:35:53,442
[희철의 놀라는 숨소리]

810
00:35:54,360 --> 00:35:55,653
(만식)
아주 남편이 우습지? 그냥

811
00:35:55,945 --> 00:35:58,823
가장 알기를, 응?
개똥으로 알고 말이야

812
00:35:58,990 --> 00:36:00,366
아줌마들 앞에서 개쪽이나 주고

813
00:36:00,950 --> 00:36:03,661
(상숙)
손이나 씻고 시시덕대, 아휴, 더러워

814
00:36:04,078 --> 00:36:05,580
(만식)
깍두기 담가서 그렇다, 깍두기

815
00:36:05,663 --> 00:36:08,666
하루 종일 고춧가루가
손에서 빠지지 않는 걸 어떡하냐, 그럼

816
00:36:09,000 --> 00:36:09,917
(상숙)
생색 좀 내지 마!

817
00:36:10,835 --> 00:36:12,712
집안일도 안 하면서
그깟 선거 운동 한 번 가지고

818
00:36:12,795 --> 00:36:13,880
더럽게 생색내네, 진짜

819
00:36:14,213 --> 00:36:16,048
(만식)
너 아예 그렇게
콘셉트를 잡았구나, 엄마

820
00:36:18,384 --> 00:36:19,218
왔니?

821
00:36:19,719 --> 00:36:21,387
(만식 모)
냉장고 속도 참...

822
00:36:21,762 --> 00:36:23,723
(만식)
아니,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야?

823
00:36:24,515 --> 00:36:27,185
왜, 내가 못 올 데라도 왔냐?

824
00:36:27,268 --> 00:36:28,311
- 아니...
- (상숙) 웬 불청객이

825
00:36:28,686 --> 00:36:29,937
[만식의 당황한 신음]

826
00:36:30,021 --> 00:36:30,855
(만식 모)
아니...

827
00:36:31,355 --> 00:36:32,982
내가 뭘 잘못 들었나?

828
00:36:33,065 --> 00:36:35,318
- (상숙) 아뇨, 잘 들으셨어요
- (만식) 아니, 부침개!

829
00:36:35,902 --> 00:36:38,070
(만식)
아이, 비가 오니까
해 달라고 했지, 내가

830
00:36:38,154 --> 00:36:40,031
(만식 모)
반찬이나 갖다줄 겸 왔다

831
00:36:40,406 --> 00:36:42,783
너 아주 뉴스에서 난리더라?

832
00:36:43,242 --> 00:36:44,744
내가 걱정이 돼서 왔어

833
00:36:45,786 --> 00:36:47,705
걱정은 뒤에서 조용히 하는 건데

834
00:36:47,872 --> 00:36:49,498
- (만식 모) 아니, 너
- (만식) 아휴, 엄마, 엄마

835
00:36:49,582 --> 00:36:50,416
(만식)
엄마, 엄마

836
00:36:50,499 --> 00:36:53,711
저 사람이 지금 아파, 많이 아파

837
00:36:54,170 --> 00:36:56,422
(만식 모)
너 이제 시어미도 안 보이냐?

838
00:36:57,006 --> 00:36:59,550
너 그래 봤자 우리 집안 며느리야

839
00:37:01,302 --> 00:37:02,136
[상숙의 옅은 신음]

840
00:37:02,220 --> 00:37:04,096
- (만식 모) 아니, 뭐 하는 거야?
- 아유, 엄마, 엄마, 엄마, 잠깐만...

841
00:37:04,180 --> 00:37:05,932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(만식 모)
너 시어미가 말하는데 어딜 들어가?

842
00:37:06,015 --> 00:37:06,849
(만식)
잠깐만

843
00:37:06,933 --> 00:37:08,726
(상숙)
[웅얼거리며]
아, 망할 할망구

844
00:37:09,018 --> 00:37:09,977
[상숙의 헛구역질]

845
00:37:10,061 --> 00:37:10,895
[만식 모의 놀라는 신음]

846
00:37:11,437 --> 00:37:13,522
(만식 모)
설마, 아기...

847
00:37:13,606 --> 00:37:14,565
(상숙)
시할망구

848
00:37:14,732 --> 00:37:15,608
[기겁하며]
시할망구

849
00:37:15,691 --> 00:37:16,567
(만식)
당신 임신했어?

850
00:37:17,443 --> 00:37:19,320
뭘 한 게 있어야 임신을 하지!

851
00:37:20,196 --> 00:37:23,032
(상숙)
당신 정자가 미세 먼지야?
숨만 쉬어도 들어오게, 이 멍청아!

852
00:37:23,115 --> 00:37:24,033
[만식의 괴로운 신음]

853
00:37:24,408 --> 00:37:27,745
(만식 모)
너 안 되겠다
이리 와서 앉아 봐라, 얘기 좀 하자

854
00:37:27,954 --> 00:37:29,664
- (만식) 잠깐만, 잠깐만
- (만식 모) 우리 얘기 좀 하자

855
00:37:29,747 --> 00:37:31,082
- (만식) 엄마, 엄마, 엄마
- (상숙) 후회하실 텐데

856
00:37:31,332 --> 00:37:33,834
(만식 모)
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
다 해 봐라, 응?

857
00:37:33,918 --> 00:37:36,629
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다, 응?
[만식의 당황한 숨소리]

858
00:37:36,796 --> 00:37:38,798
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하자

859
00:37:40,549 --> 00:37:41,550
허심탄회요?

860
00:37:44,929 --> 00:37:46,681
[쓸쓸한 음악]

861
00:37:55,481 --> 00:37:56,983
내가 죽어야지

862
00:37:58,150 --> 00:37:59,026
[한숨]

863
00:38:00,695 --> 00:38:04,407
(만식)
아무리 그래도 우리 엄마인데
너무 심한 거 아니냐?

864
00:38:06,742 --> 00:38:10,621
(상숙)
이번 기회에 너희 엄마랑 절교할까?

865
00:38:10,705 --> 00:38:11,580
(만식)
너 아무 말도 하지 마

866
00:38:17,211 --> 00:38:18,045
[상숙의 신음]

867
00:38:19,046 --> 00:38:21,048
뭐라고 그랬어?
너 또 우리 엄마 욕 했지?

868
00:38:21,132 --> 00:38:23,509
(상숙)
아니, 당분간 안 오시겠다고
[신나는 음악]

869
00:38:23,592 --> 00:38:24,510
- (만식) 뭐?
- (상숙) 너무 좋아

870
00:38:24,593 --> 00:38:26,345
(상숙)
너무 좋아! 너무 좋아

871
00:38:26,637 --> 00:38:28,097
너무 좋아!

872
00:38:29,640 --> 00:38:31,350
아, 너무 좋아!

873
00:38:31,434 --> 00:38:33,269
[상숙의 웃음]

874
00:38:33,561 --> 00:38:35,396
(만식)
미쳤구나, 완전히 미쳤어

875
00:38:35,646 --> 00:38:37,273
완전히 미쳤어!

876
00:38:37,398 --> 00:38:38,649
[새가 지저귄다]

877
00:38:40,735 --> 00:38:42,361
(상숙)
기호 1번 주상숙입니다
[저마다 인사한다]

878
00:38:42,445 --> 00:38:43,321
(상표)
잘 부탁합니다

879
00:38:43,404 --> 00:38:44,905
(등산객)
수고 많으십니다, 한잔 드세요
[상표가 놀란다]

880
00:38:44,989 --> 00:38:45,948
(상숙)
감사합니다
[상표의 웃음]

881
00:38:47,700 --> 00:38:49,160
(상표)
지지율 7% 떨어졌다

882
00:38:49,243 --> 00:38:51,454
(상숙)
[개운한 숨을 내뱉으며]
안다고, 이 영감탱이야

883
00:38:52,496 --> 00:38:53,331
(상표)
뭐?

884
00:38:54,707 --> 00:38:55,916
(상숙)
아, 아니

885
00:38:56,792 --> 00:38:58,127
여, 영감

886
00:38:58,210 --> 00:38:59,962
대, 대, 대표님

887
00:39:00,796 --> 00:39:02,381
여, 영감태피니야!

888
00:39:02,673 --> 00:39:03,799
[상숙의 다급한 신음]
[상표의 놀란 신음]

889
00:39:03,966 --> 00:39:05,718
[리드미컬한 음악]
[상숙의 비명]

890
00:39:05,801 --> 00:39:07,261
[보좌진들이 상숙을 부른다]
(상숙)
어, 영감님!

891
00:39:07,345 --> 00:39:10,222
이렇게 일정한 패턴이 등장한다는 건

892
00:39:11,349 --> 00:39:13,809
논리적인 메커니즘을
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

893
00:39:14,185 --> 00:39:15,019
[의사1의 생각하는 신음]

894
00:39:16,270 --> 00:39:18,522
(의사1)
뭔가 비의학적인 요인이
있었을 확률이...

895
00:39:18,606 --> 00:39:20,024
(희철)
아니, 그러니까
[희철의 헛기침]

896
00:39:20,858 --> 00:39:22,526
어떻게 하면 되는 거예요?

897
00:39:23,027 --> 00:39:25,946
(의사1)
처방 약 드릴 테니까
약 잘 챙겨 드시고

898
00:39:26,322 --> 00:39:27,782
잠 푹 주무시고

899
00:39:28,199 --> 00:39:30,868
삼시 세끼 잘 챙겨 먹고
스트레스받지 말라?

900
00:39:31,869 --> 00:39:32,787
[의사1의 생각하는 신음]

901
00:39:32,870 --> 00:39:33,788
[상숙이 구시렁거린다]

902
00:39:34,288 --> 00:39:35,122
(의사1)
네...

903
00:39:35,206 --> 00:39:36,040
(상숙)
아휴, 진짜

904
00:39:36,540 --> 00:39:38,667
못 고친다는 얘길
더럽게 길게 하네, 진짜
[희철의 당황한 신음]

905
00:39:38,751 --> 00:39:40,002
(희철)
자, 자기야
[상숙의 성난 신음]

906
00:39:40,669 --> 00:39:42,838
[익살스러운 음악]
(상숙)
입원은 당신이 해, 당신이 해!

907
00:39:42,922 --> 00:39:44,340
- (의사1) 모자 이거...
- (희철) 아
[상숙의 성난 신음]

908
00:39:44,465 --> 00:39:45,424
(희철)
감사합니다

909
00:39:46,133 --> 00:39:48,761
(상숙)
아휴, 답답해! 말 좀 빨리해
[경쾌한 음악]

910
00:39:51,055 --> 00:39:52,765
(희철)
2개, 2개

911
00:39:53,391 --> 00:39:54,475
[머뭇거리는 신음]

912
00:39:55,309 --> 00:39:56,394
- (상숙) 1개
- (희철) 에이씨

913
00:39:57,144 --> 00:39:59,939
(한의사)
김 간호사, 부항 준비하고
장침 가져오세요

914
00:40:01,065 --> 00:40:02,024
이거보다 더 길어야 돼, 안 돼

915
00:40:02,108 --> 00:40:03,275
(희철)
긴 거로 빨리 좀 갖다주세요, 예

916
00:40:03,359 --> 00:40:04,568
(한의사)
김 간호사, 빨리 갖고 오세요

917
00:40:04,652 --> 00:40:06,153
- (희철) 의원님, 그, 움직이지 마시고
- (한의사) 괜찮아

918
00:40:06,237 --> 00:40:07,988
- (한의사) 안 아프게 놔 드릴게
- (희철) 아니, 일단 저 침으로 좀

919
00:40:08,072 --> 00:40:09,615
- (희철) 마비를 시켜야 될 것 같은데
- (한의사) 자, 갑시다

920
00:40:12,827 --> 00:40:14,745
[신비로운 음악]

921
00:40:20,835 --> 00:40:23,003
[곡소리가 들린다]

922
00:40:24,213 --> 00:40:27,508
[상숙의 간절한 신음]
(무당)
불쌍한 우리 상숙이

923
00:40:27,633 --> 00:40:28,676
[무당이 흐느낀다]

924
00:40:30,094 --> 00:40:30,928
(상숙)
누구...

925
00:40:31,345 --> 00:40:36,267
(무당)
우리 상숙이가 혓바닥에 풍을 맞았구나

926
00:40:36,350 --> 00:40:37,268
[상숙의 놀라는 신음]

927
00:40:38,185 --> 00:40:40,062
- (상숙) 엄마?
- (무당) 네 이년!

928
00:40:40,271 --> 00:40:41,105
(상숙)
네?

929
00:40:41,188 --> 00:40:43,816
(무당)
네가 날 못 알아보는 것이냐

930
00:40:44,733 --> 00:40:45,818
(상숙)
아, 아빠?

931
00:40:46,819 --> 00:40:47,778
아빠!

932
00:40:48,404 --> 00:40:49,405
[흐느끼며]
아빠

933
00:40:49,572 --> 00:40:51,532
(무당)
아이고, 우리 상숙아

934
00:40:52,324 --> 00:40:53,284
나야, 나

935
00:40:53,742 --> 00:40:56,036
죽은 네 할미, 김옥희

936
00:40:56,662 --> 00:40:57,496
(상숙)
응?

937
00:40:57,746 --> 00:41:00,749
(무당)
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

938
00:41:00,833 --> 00:41:02,168
[무당이 오열한다]

939
00:41:04,128 --> 00:41:05,045
(상숙)
할머니?

940
00:41:05,129 --> 00:41:05,963
(무당)
응

941
00:41:06,839 --> 00:41:07,798
(상숙)
으이구

942
00:41:08,340 --> 00:41:09,300
야, 나와

943
00:41:09,717 --> 00:41:11,010
(무당)
어디 가니?

944
00:41:11,093 --> 00:41:12,678
(희철)
의원님, 다른 무당 알아볼까요?

945
00:41:12,761 --> 00:41:14,430
(무당)
계좌 입금하세요!

946
00:41:15,723 --> 00:41:18,142
(무당)
너는 복채를 선불로 받으라니까 맨날

947
00:41:18,225 --> 00:41:19,185
[무당의 못마땅한 신음]

948
00:41:21,312 --> 00:41:22,313
(상숙)
저 무당이

949
00:41:23,355 --> 00:41:25,691
나 대통령 된다고 절했던 거 알지?

950
00:41:27,568 --> 00:41:28,402
[희철의 한숨]

951
00:41:29,862 --> 00:41:30,696
[상숙의 한숨]

952
00:41:31,739 --> 00:41:33,616
이번 파도 넘을 수 있을까?

953
00:41:38,287 --> 00:41:40,164
파도 잘 넘는 선장 데려오시죠

954
00:41:41,290 --> 00:41:43,334
[웅장한 음악]

955
00:41:47,671 --> 00:41:50,883
(희철)
한때 대선 후보였던 한동춘에게
모두 등 돌릴 때

956
00:41:51,342 --> 00:41:53,719
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던 킹메이커예요

957
00:41:54,220 --> 00:41:55,054
의리파죠

958
00:41:55,888 --> 00:41:58,390
그 시절에 하버드 나와서
정계 진출은 안 하고

959
00:41:58,474 --> 00:42:01,268
오로지 선거에만 몰두한 전략가였어요

960
00:42:03,479 --> 00:42:05,648
그렇게 몰락하기엔 아까운 인물이죠

961
00:42:14,156 --> 00:42:16,367
(정민)
저, 기다리고 계시니까
조금만 서둘러서 가시면...

962
00:42:16,700 --> 00:42:17,576
[상숙의 콧방귀]

963
00:42:23,290 --> 00:42:24,124
(상숙)
아이고

964
00:42:24,875 --> 00:42:26,085
늦어서 죄송하진 않아요

965
00:42:27,628 --> 00:42:28,462
[상숙의 한숨]

966
00:42:30,339 --> 00:42:32,174
(상숙)
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

967
00:42:32,258 --> 00:42:35,344
제가요, 거짓말을 못 해요

968
00:42:35,928 --> 00:42:36,887
(운학)
그래, 착하네

969
00:42:37,221 --> 00:42:39,515
저, 이번 선거만
잘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시면

970
00:42:40,432 --> 00:42:42,601
저도 선생님 노후 보장해 드릴게요

971
00:42:42,935 --> 00:42:44,353
일 안 해도 먹고살 정도 돼

972
00:42:44,436 --> 00:42:45,312
- (상숙) 뻥!
- (운학) 응?

973
00:42:45,396 --> 00:42:48,148
(희철)
빵! 드시고 싶으세요? 배고프시구나

974
00:42:48,524 --> 00:42:50,192
- (희철) 그, 빵 좀 갖다주세요
- (정민) 아, 빵요? 네

975
00:42:50,359 --> 00:42:52,236
(정민)
제가 지금 바로 뚜레바게트 가서...
[운학의 헛웃음]

976
00:42:52,903 --> 00:42:53,737
(운학)
근데

977
00:42:53,904 --> 00:42:56,198
왜 내 복귀작이
말썽 많은 자네여야 하지?

978
00:42:56,282 --> 00:42:57,491
- (희철) 선생님, 저, 중국에서
- (상숙) 아...

979
00:42:57,575 --> 00:42:58,701
(희철)
보이차를 좀 가져왔습니다, 선생님

980
00:42:58,784 --> 00:43:00,286
[희철과 상숙의 놀라는 신음]
(상숙)
아, 어떡해

981
00:43:00,369 --> 00:43:01,829
[입바람을 후 불며]
아, 뜨거우시죠?

982
00:43:01,912 --> 00:43:03,122
- (희철) 죄송합니다
- (상숙) 아, 안 뜨겁네?

983
00:43:03,706 --> 00:43:04,707
- (상숙) 식었다
- (희철) 아, 예

984
00:43:04,790 --> 00:43:06,208
(운학)
왜 자네여야 하냐고

985
00:43:08,460 --> 00:43:10,963
(상숙)
불러 주는 사람이 나밖에 없잖아요

986
00:43:11,505 --> 00:43:14,049
그렇지? 네가 그렇게
얘기했잖아, 그렇지? 응

987
00:43:14,675 --> 00:43:17,177
[희철의 한숨]
[운학의 웃음]

988
00:43:19,972 --> 00:43:21,890
(희철)
자, 여러분, 이운학 고문님 오셨습니다

989
00:43:25,227 --> 00:43:27,771
[서류들을 탁 내려놓으며]
선거 전략, 보도 자료, 공약 분석

990
00:43:28,105 --> 00:43:30,649
지지층 분석 자료들 중에
중요한 것들로만 추렸습니다

991
00:43:31,191 --> 00:43:32,943
아, 냄새 좋다

992
00:43:33,402 --> 00:43:35,571
난 이 냄새가 세상에서 제일 좋더라

993
00:43:36,071 --> 00:43:36,905
선거 냄새

994
00:43:37,948 --> 00:43:40,868
일단 저희는 후보님 노출을
최소화할 생각입니다

995
00:43:40,951 --> 00:43:43,078
그건 안 되지, 선거는 쇼야

996
00:43:43,329 --> 00:43:44,580
쇼에 스타가 안 나오면 어떡하나?

997
00:43:45,831 --> 00:43:46,707
(운학)
남용성이 지지율은?

998
00:43:47,166 --> 00:43:48,334
아, 따라붙고 있습니다만

999
00:43:49,668 --> 00:43:51,086
지저분하게 나오진 않을 겁니다

1000
00:43:51,170 --> 00:43:52,630
거기까진 얘기가 다 됐습니다

1001
00:43:53,255 --> 00:43:57,051
개싸움 해 봤자 못 이긴다고
생각했으니까 차선책을 선택했겠지

1002
00:43:57,134 --> 00:43:59,678
(운학)
해볼 만하다 판단되면
뭔 짓을 못 하겠어?

1003
00:43:59,970 --> 00:44:01,221
청소기 세게 돌리자

1004
00:44:01,722 --> 00:44:04,433
[신나는 음악]
구석구석 숨은 표까지
박박 긁어모아야 해

1005
00:44:05,643 --> 00:44:08,812
(운학)
대한민국은 한 민족
전부 아는 사이라는 뜻이지

1006
00:44:10,898 --> 00:44:11,982
[보좌진들이 감탄한다]

1007
00:44:16,904 --> 00:44:18,280
잘 지내셨습니까, 회장님

1008
00:44:18,489 --> 00:44:19,990
(안동 김씨 회장)
아이고, 오랜만입니더

1009
00:44:20,074 --> 00:44:21,450
(전주 이씨 회장)
오메, 이게 누구당가

1010
00:44:21,700 --> 00:44:23,285
(원주 원씨 회장)
정치 다시 시작하는 겁니까?
[운학의 웃음]

1011
00:44:23,744 --> 00:44:24,578
그렇게 됐습니다

1012
00:44:24,953 --> 00:44:26,372
(전주 이씨 회장)
이번 판은 누구를 지지할 끄나?

1013
00:44:26,455 --> 00:44:28,290
현탄요, 주상숙입니다

1014
00:44:28,540 --> 00:44:31,210
(함께)
우리 종친회는 주상숙을 지지합니다

1015
00:44:31,377 --> 00:44:32,753
(함께)
주상숙, 파이팅!

1016
00:44:32,920 --> 00:44:34,505
[소란스럽다]

1017
00:44:34,922 --> 00:44:36,715
(함께)
기호 1번, 필승!

1018
00:44:37,883 --> 00:44:38,717
(상숙)
필승!

1019
00:44:39,259 --> 00:44:41,011
(희철)
사진 공수했습니다

1020
00:44:43,764 --> 00:44:44,640
(용성)
야, 이거 언제 찍힌 거니?

1021
00:44:45,182 --> 00:44:47,226
주상숙이 이게 진짜 죽으려고

1022
00:44:47,976 --> 00:44:50,646
야, 인마, 너 내가 이 길로
다니지 말라고 그랬잖아!

1023
00:44:51,855 --> 00:44:54,066
아니, 저놈의 할망구는
뭐, 죽을 날을 받아 놓고 죽었다니?

1024
00:44:54,775 --> 00:44:56,527
하필 선거 중에 저세상 가 가지고, 씨

1025
00:44:56,819 --> 00:44:59,029
아휴, 근데 이 사진은
너무 나쁘게 나왔다

1026
00:45:00,489 --> 00:45:02,282
이 할머니는 또
왜 이렇게 착하게 생겼니?

1027
00:45:06,662 --> 00:45:08,038
(정민)
연관 검색어가 바뀌어 가지고

1028
00:45:08,247 --> 00:45:09,081
특히 여기

1029
00:45:09,164 --> 00:45:11,208
(희철)
오, 불알 부부, 의리 부부

1030
00:45:12,501 --> 00:45:14,837
(여자6)
여기까지 왔네, 부지런도 하셔라

1031
00:45:15,212 --> 00:45:16,422
(여자7)
자기는 누구 뽑을 거야?

1032
00:45:16,547 --> 00:45:17,381
(여자6)
글쎄, 자기는?

1033
00:45:17,464 --> 00:45:19,299
(여자7)
씁, 음, 그 웃긴 여자 있던데

1034
00:45:19,383 --> 00:45:20,968
가발 벗고, 이름이 뭐더라?

1035
00:45:24,513 --> 00:45:26,473
[흥미진진한 음악]

1036
00:45:33,939 --> 00:45:36,066
(상숙)
'가발 상숙' 아시죠?
이건 제 머리입니다

1037
00:45:36,525 --> 00:45:38,485
- (상숙) 잘 부탁드립니다
- (보좌진5) 잘 부탁드립니다

1038
00:45:39,945 --> 00:45:41,655
[희철이 인사한다]
(상숙)
안녕하세요, 석 달에 천만 원

1039
00:45:41,738 --> 00:45:43,282
(상숙)
주상숙입니다, 잘 부탁드립니다
[남자2가 대답한다]

1040
00:45:43,365 --> 00:45:44,241
(희철)
감사합니다

1041
00:45:44,324 --> 00:45:46,785
(녹음 속 성우)
군대 안 가려고 원정 출산으로 태어난

1042
00:45:47,035 --> 00:45:48,829
봉은호의 소재지를

1043
00:45:49,288 --> 00:45:52,040
대한민국 검찰, 경찰

1044
00:45:52,458 --> 00:45:54,668
외교부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

1045
00:45:55,127 --> 00:45:56,879
[녹음 음성이 계속 흘러나온다]
(상숙)
남용성, 저 이씨...

1046
00:45:57,546 --> 00:45:59,214
BMW 뿜빠이도 안 한 새끼가

1047
00:46:00,048 --> 00:46:01,175
(희철)
우리 먹튀당한 거예요?

1048
00:46:01,925 --> 00:46:04,136
[보좌진들이 인사한다]
(상숙)
은호 얘기는 하지 말랬는데

1049
00:46:04,219 --> 00:46:05,095
아이씨

1050
00:46:05,179 --> 00:46:06,221
[비행기 엔진음]

1051
00:46:11,518 --> 00:46:13,979
[만식의 반가운 웃음]
(운학)
봉만식 씨, 좀 도와주셔야겠습니다

1052
00:46:15,230 --> 00:46:16,732
[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]

1053
00:46:18,984 --> 00:46:21,445
(은호)
엄마 당선될 때까진
죽은 듯이 숨어 있으라더니

1054
00:46:22,070 --> 00:46:24,698
(만식)
사진도 찍고 할 건데
머리 좀 다듬으면 좋잖아

1055
00:46:25,657 --> 00:46:27,367
[영어]
난 그냥 자연스러운 게 좋아

1056
00:46:28,035 --> 00:46:29,119
[한국어]
내추럴도 좋고

1057
00:46:29,453 --> 00:46:30,662
(만식)
와일드한 것도 좋고

1058
00:46:32,039 --> 00:46:35,125
그 유전자
다 아빠 덕분인 거 알지? 응?

1059
00:46:35,417 --> 00:46:36,543
[은호의 헛웃음]

1060
00:46:37,961 --> 00:46:40,297
그렇지 않아요? 왜 말이 없어?

1061
00:46:40,547 --> 00:46:41,590
[웃으며]
참 나

1062
00:46:42,174 --> 00:46:44,092
[만식의 못마땅한 신음]

1063
00:46:44,635 --> 00:46:45,844
너무 조심스럽다

1064
00:46:46,303 --> 00:46:47,471
이제 곧 여름인데 좀

1065
00:46:47,763 --> 00:46:49,306
시원하게, 응?

1066
00:46:49,473 --> 00:46:50,307
(은호)
뭔 소리야?

1067
00:46:50,599 --> 00:46:51,850
그냥 뭐, 시원하게 좀

1068
00:46:52,851 --> 00:46:53,810
한번 밀어 보지, 뭐

1069
00:46:54,520 --> 00:46:55,354
(헤어 디자이너)
밀어요?

1070
00:46:55,437 --> 00:46:56,271
밀어요

1071
00:46:58,273 --> 00:46:59,525
[놀라는 신음]

1072
00:46:59,608 --> 00:47:00,484
예쁘네

1073
00:47:00,567 --> 00:47:01,443
아이씨

1074
00:47:01,944 --> 00:47:03,570
(은호)
뭐 하는 짓이야, 이게
[만식의 다급한 신음]

1075
00:47:04,821 --> 00:47:05,739
(만식)
안 돼, 안 돼, 안 돼, 안 돼

1076
00:47:06,031 --> 00:47:07,616
안 돼, 너 군대 가야 돼

1077
00:47:07,824 --> 00:47:10,160
- (은호) 왓?
- (만식) 바리캉! 바리캉, 바리캉
[은호의 당황한 신음]

1078
00:47:10,536 --> 00:47:11,495
(만식)
빨리!
[은호가 기겁한다]

1079
00:47:11,578 --> 00:47:12,579
[리드미컬한 음악]

1080
00:47:13,372 --> 00:47:14,623
잠깐만, 잠깐만, 잠깐만

1081
00:47:14,873 --> 00:47:16,208
(은호)
군대를 왜 가, 내가, 어?

1082
00:47:16,291 --> 00:47:17,167
나 미국 사람 할 거야!

1083
00:47:17,251 --> 00:47:19,294
하, 야, 네가 왜 미국 사람이야?

1084
00:47:19,378 --> 00:47:20,754
넌 전형적인 한국 사람이야

1085
00:47:20,837 --> 00:47:23,215
(은호)
아, 군대 가면 마이 소울
다 망가지는 거야

1086
00:47:23,298 --> 00:47:26,134
(만식)
그러니까 소울은 여기다 두고
보디만 갔다 오면 되잖아

1087
00:47:26,218 --> 00:47:27,261
(은호)
[영어]
이게 대체 뭐 하는 거야?

1088
00:47:27,427 --> 00:47:28,845
(만식)
[한국어]
이 자식이 아빠한테 '퍽'이 뭐야

1089
00:47:28,929 --> 00:47:30,264
[은호의 놀라는 신음]
이리 와, 어?

1090
00:47:30,514 --> 00:47:31,723
[소란스럽다]
(은호)
어?

1091
00:47:31,807 --> 00:47:32,641
이게 뭐 하는 짓이야!

1092
00:47:32,724 --> 00:47:33,600
[은호의 신음]

1093
00:47:33,850 --> 00:47:34,726
(만식)
잡았어!

1094
00:47:34,810 --> 00:47:36,979
[은호의 비명]
효도 한 번만 해, 응?

1095
00:47:37,312 --> 00:47:39,189
가만있어요, 귀 잘려요
[바리캉 작동음]

1096
00:47:39,273 --> 00:47:40,190
(만식)
네 엄마를 원망해

1097
00:47:42,150 --> 00:47:44,319
[은호의 비명]

1098
00:47:52,119 --> 00:47:55,038
(은호)
와, 어메이징하다
진짜 힘들게들 사시네?

1099
00:47:55,205 --> 00:47:57,040
(만식)
그러니까 너도 어메이징하게
효도를 해, 인마

1100
00:47:57,207 --> 00:47:58,709
(은호)
아니, 다른 집 자식들은
잘만 빼 주더구먼

1101
00:47:58,792 --> 00:48:00,586
엄마 백이 이거밖에 안 돼? 아휴

1102
00:48:00,669 --> 00:48:01,545
(상숙)
아휴, 우리 아들

1103
00:48:01,628 --> 00:48:03,630
언제 이렇게
개망나니로 훌쩍 커 가지고

1104
00:48:03,880 --> 00:48:06,091
아들, 특전사가 좋아, 해병대가 좋아?

1105
00:48:06,174 --> 00:48:07,301
엄마가 다 보내 줄게

1106
00:48:07,384 --> 00:48:08,218
(은호)
아휴, 씨

1107
00:48:08,927 --> 00:48:11,597
엄마가 나 군대 보내면
나 대학 관둘 거야

1108
00:48:11,930 --> 00:48:14,099
이거 영혼이 망가지는데
음악을 어떻게 해?

1109
00:48:14,474 --> 00:48:16,560
저, 저, 아빠처럼
그냥 놀고먹을 수밖에 없어

1110
00:48:16,643 --> 00:48:19,271
(만식)
야, 아빠가 내조를 하니까
엄마가 잘되는 거야

1111
00:48:20,022 --> 00:48:20,856
(은호)
[영어]
하나만 선택해

1112
00:48:21,440 --> 00:48:24,151
[한국어]
대한민국 군대인지
버클리 음대인지

1113
00:48:24,610 --> 00:48:25,444
흥!

1114
00:48:27,112 --> 00:48:28,572
1억 줄게, 군대 갔다 오면

1115
00:48:30,407 --> 00:48:31,241
네, 어머니?

1116
00:48:31,408 --> 00:48:33,619
(상숙)
18개월이면 540일이야

1117
00:48:33,702 --> 00:48:37,164
하루에 일당 20만 원씩
알바한다 생각하고 갔다 와

1118
00:48:37,748 --> 00:48:39,333
(은호)
예스!
[은호가 환호한다]

1119
00:48:41,126 --> 00:48:42,711
더 줘, 위험 수당

1120
00:48:42,794 --> 00:48:44,588
[상숙의 기가 찬 웃음]
목숨 걸고 나라 지키는 일이잖아

1121
00:48:44,671 --> 00:48:46,381
(만식)
이야, 협상을 할 줄 아는데?

1122
00:48:46,465 --> 00:48:48,634
응? 외교부 들어가면
없던 땅도 뺏어 오겠어

1123
00:48:48,925 --> 00:48:50,761
(은호)
뭐, 한 3억 줘

1124
00:48:51,845 --> 00:48:53,388
[긴장되는 음악]

1125
00:48:56,933 --> 00:48:57,893
- (상숙) 콜
- (은호) 콜!

1126
00:48:58,518 --> 00:49:00,437
(만식)
나도! 나도 3억 줘
[은호의 개운한 신음]

1127
00:49:00,771 --> 00:49:02,189
자상한 남편 노릇 하는 게
얼마나 힘든...

1128
00:49:02,272 --> 00:49:03,231
아니, 나 30억 줘

1129
00:49:03,482 --> 00:49:06,109
얘는 군대 2년 갔다 오는데
나는 그 노릇을 평생 해야 되잖아

1130
00:49:06,526 --> 00:49:08,987
(은호)
어머니, 생각해 보니까
저도 한 5억은 주셔야

1131
00:49:09,071 --> 00:49:10,155
하지 마!
[리드미컬한 음악]

1132
00:49:10,405 --> 00:49:11,823
(상숙)
하지 마, 하지 마
[은호의 놀라는 신음]

1133
00:49:11,907 --> 00:49:13,617
아휴, 씨, 이놈의 집구석 그냥
[만식의 놀라는 신음]

1134
00:49:13,700 --> 00:49:15,911
기어들어 오면 내가
속 터져서 죽어, 진짜

1135
00:49:16,078 --> 00:49:17,871
뭐? 야, 이리 와
[만식 모의 기가 찬 신음]

1136
00:49:17,954 --> 00:49:19,581
뒈졌어, 뒈졌어, 이리 와, 안 와?

1137
00:49:19,706 --> 00:49:20,666
[은호의 놀라는 신음]
이리 와!

1138
00:49:20,749 --> 00:49:22,000
[소란스럽다]

1139
00:49:22,376 --> 00:49:24,211
저번에 죽었어야 되는데

1140
00:49:25,379 --> 00:49:26,213
[한숨]

1141
00:49:26,296 --> 00:49:27,964
[상숙이 소리친다]
(만식)
엄마!

1142
00:49:29,341 --> 00:49:30,884
(만식 모)
반찬은 괜히 싸 와서

1143
00:49:31,009 --> 00:49:32,761
[가족들이 소란스럽다]

1144
00:49:33,970 --> 00:49:36,306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(상숙)
남편 꼬셔서 애 머리나 깎이고

1145
00:49:36,932 --> 00:49:38,600
다음부턴 상의 없이
일 처리 하지 마세요

1146
00:49:39,601 --> 00:49:42,104
[상숙의 한숨]
(운학)
자진 입대로 입장 발표하지

1147
00:49:42,187 --> 00:49:43,438
쓰여진 대로만 읽으면 돼

1148
00:49:48,652 --> 00:49:49,486
(상숙)
저 못 해요

1149
00:49:50,487 --> 00:49:51,321
(운학)
왜?

1150
00:49:52,239 --> 00:49:54,324
(상숙)
아이, 사실 아닌 게 있어서요

1151
00:49:54,950 --> 00:49:57,160
(운학)
평생 정치 인생의
걸림돌 될 거 몰랐나?

1152
00:49:57,869 --> 00:50:00,080
군대 한번 보내면 될 걸
멍청한 짓을 해 가지고

1153
00:50:01,373 --> 00:50:04,626
나랏밥 먹는 사람이
생각 없이 원정 출산을 왜 해?

1154
00:50:08,797 --> 00:50:10,006
원정 출산 안 했어요

1155
00:50:10,674 --> 00:50:12,217
출산 자체를 안 했다고요

1156
00:50:13,260 --> 00:50:15,345
(상숙)
은호 친모가 미국에서 낳아 온 걸
나보고 어쩌라고

1157
00:50:20,642 --> 00:50:21,476
[당황한 신음]

1158
00:50:23,061 --> 00:50:24,354
[놀라는 신음]

1159
00:50:25,731 --> 00:50:28,400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
1160
00:50:28,650 --> 00:50:29,776
(만식)
아니, 꼭 이렇게까지 해야 돼?

1161
00:50:30,485 --> 00:50:31,361
[상숙의 떨리는 숨소리]

1162
00:50:31,862 --> 00:50:33,613
(상숙)
큰소리치고 나오긴 했는데

1163
00:50:34,740 --> 00:50:38,160
내가 지금 기자 회견
안 할 수도 없는 분위기고

1164
00:50:40,036 --> 00:50:43,540
은호가 내가 낳은 게 아니라는 말
튀어나오면 어떡해

1165
00:50:44,458 --> 00:50:46,918
우리 은호 상처받는단 말이야

1166
00:50:47,794 --> 00:50:49,671
당신 그것 때문이었어?

1167
00:50:50,130 --> 00:50:51,923
은호는 내가 낳...

1168
00:50:53,842 --> 00:50:55,969
(상숙)
내,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

1169
00:50:56,928 --> 00:50:58,555
걔, 걔, 걔는 내 자식이야

1170
00:50:59,473 --> 00:51:01,057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
1171
00:51:02,517 --> 00:51:04,227
[상숙의 숨 막히는 신음]
[리드미컬한 음악]

1172
00:51:11,067 --> 00:51:12,277
[상숙의 가쁜 숨소리]

1173
00:51:14,029 --> 00:51:15,363
[상숙의 의아한 신음]

1174
00:51:15,447 --> 00:51:16,323
어디 가?

1175
00:51:17,949 --> 00:51:18,992
(만식)
얼음 좀 더 가져올게

1176
00:51:21,077 --> 00:51:23,121
- (만식) 좋은 여자야
- (상숙) 저 새끼가 날 죽이려고

1177
00:51:23,205 --> 00:51:24,080
야...

1178
00:51:25,916 --> 00:51:29,711
(상숙)
제 아들의 군 복무 및

1179
00:51:29,878 --> 00:51:32,923
[상숙이 콜록거린다]

1180
00:51:35,175 --> 00:51:36,009
[카메라 셔터음]

1181
00:51:36,092 --> 00:51:41,056
이중 국적 의혹에 대한 명확한...

1182
00:51:42,015 --> 00:51:43,141
[힘겨운 숨소리]

1183
00:51:44,851 --> 00:51:45,977
[사람들의 놀라는 신음]

1184
00:51:46,812 --> 00:51:48,271
- (기자8) 카메라, 카메라!
- (희철) 의원님, 괜찮으세요?

1185
00:51:48,355 --> 00:51:49,439
[기자들이 소란스럽다]

1186
00:51:50,357 --> 00:51:52,984
(희철)
의원님, 저, 119 좀 불러 주세요

1187
00:51:53,318 --> 00:51:54,402
저, 잠시만요, 잠시만요

1188
00:51:55,028 --> 00:51:57,197
(상숙)
그럼 자원입대하는 거로 정리된 거지?

1189
00:51:58,490 --> 00:51:59,324
(희철)
예

1190
00:51:59,449 --> 00:52:02,244
(TV 속 앵커1)
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어
논란이 되었던 주상숙 후보의 아들이

1191
00:52:02,327 --> 00:52:04,371
실은 주 후보 남편 측 혼외자라고요?

1192
00:52:04,454 --> 00:52:07,541
(TV 속 기자9)
예, 생모가 미국에서 낳아서
이중 국적이 되었고

1193
00:52:07,791 --> 00:52:09,918
아직까지 정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

1194
00:52:10,001 --> 00:52:11,378
주상숙 후보 측 입장 설명입니다

1195
00:52:11,503 --> 00:52:12,337
저 새끼

1196
00:52:12,420 --> 00:52:16,007
(상숙)
이운학 이 좆같은 새끼, 어디서...

1197
00:52:16,341 --> 00:52:17,425
[상숙이 분노한다]

1198
00:52:17,509 --> 00:52:18,718
(희철)
어이구, 어이구
[상숙의 분노에 찬 신음]

1199
00:52:18,802 --> 00:52:21,054
사람이 40도가 넘으니까
막 헛소리를 다 하네

1200
00:52:21,346 --> 00:52:23,557
선생님, 사람 살려요!

1201
00:52:23,807 --> 00:52:25,433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사람 살려!

1202
00:52:25,600 --> 00:52:26,434
(기자10)
어? 나온다

1203
00:52:26,518 --> 00:52:27,769
(기자11)
나온다, 나온다, 나온다
[카메라 셔터음]

1204
00:52:27,853 --> 00:52:30,021
[기자들이 소란스럽다]

1205
00:52:33,441 --> 00:52:36,736
(기자12)
선거를 위해 곧장 퇴원하는
주상숙 후보의 모습입니다

1206
00:52:36,945 --> 00:52:39,072
가족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며
[희철이 말한다]

1207
00:52:39,239 --> 00:52:41,449
마스크를 낀 채
묵묵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

1208
00:52:41,825 --> 00:52:45,287
오늘만큼은 정치인이 아닌
사려 깊은 어머니의 모습입니다

1209
00:52:45,912 --> 00:52:48,915
의붓아들을 친자식처럼 키운
감동적인 사연에

1210
00:52:48,999 --> 00:52:50,834
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

1211
00:52:51,459 --> 00:52:53,044
(정민)
의원님, 주공으로 모시겠습니다

1212
00:52:53,753 --> 00:52:56,006
건너뛰어, 애가 얼마나 놀랐겠어

1213
00:52:56,089 --> 00:52:57,299
(정민)
아이, 그래도 이게 순서대로 이게...

1214
00:52:57,382 --> 00:52:58,216
(상숙)
그냥 가

1215
00:52:58,383 --> 00:52:59,301
(정민)
예, 알겠습니다

1216
00:53:00,010 --> 00:53:01,678
(준영)
어? 쟤네 왜 따로 가?

1217
00:53:03,471 --> 00:53:05,599
[흥미진진한 음악]
[자동차 시동음]

1218
00:53:24,451 --> 00:53:25,577
(상숙)
은호야
[애잔한 음악]

1219
00:53:26,202 --> 00:53:28,330
[상숙의 걱정스러운 숨소리]

1220
00:53:29,956 --> 00:53:31,875
은호야, 아직 추워, 4월이야

1221
00:53:31,958 --> 00:53:33,752
왜 수영장에 이러고 있어?

1222
00:53:34,586 --> 00:53:35,420
은호야

1223
00:53:36,171 --> 00:53:37,422
충격받았지?

1224
00:53:40,091 --> 00:53:42,469
엄마가 미안해, 엄마가 죄인이야

1225
00:53:46,640 --> 00:53:47,474
엄마

1226
00:53:47,557 --> 00:53:49,559
(상숙)
이런 식으로 알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

1227
00:53:50,018 --> 00:53:50,852
아들아

1228
00:53:52,062 --> 00:53:52,896
(상숙)
은호야

1229
00:53:53,688 --> 00:53:55,982
엄마가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?

1230
00:53:56,566 --> 00:53:58,693
나 알고 있었어, 엄마가 나 안 낳은 거

1231
00:53:58,860 --> 00:53:59,736
- (상숙) 뭐?
- (만식) 뭐?

1232
00:54:00,987 --> 00:54:01,821
(상숙)
알고 있었...

1233
00:54:02,739 --> 00:54:04,115
아, 근데 왜 말 안 했어?

1234
00:54:04,741 --> 00:54:06,660
엄마 큰일 하는데 신경 쓰일까 봐

1235
00:54:07,160 --> 00:54:08,370
(상숙)
쟤 속 깊은 것 좀 봐

1236
00:54:09,037 --> 00:54:09,913
괜찮아

1237
00:54:09,996 --> 00:54:10,997
[영어]
다 알고 있었어

1238
00:54:11,331 --> 00:54:12,165
(만식)
[한국어]
이 녀석

1239
00:54:13,166 --> 00:54:14,751
아니, 대체 언제부터
알고 있었던 거야?

1240
00:54:15,710 --> 00:54:16,544
8살?

1241
00:54:16,795 --> 00:54:18,922
[상숙의 놀라는 신음]
(만식)
8살? 어떻게?

1242
00:54:19,381 --> 00:54:20,632
(은호)
아빠가 술 먹고 얘기했잖아

1243
00:54:21,091 --> 00:54:22,425
- (만식) 내가?
- (은호) 응

1244
00:54:22,926 --> 00:54:23,760
(만식)
내가?

1245
00:54:24,010 --> 00:54:25,762
'네 엄마는 따로 있다
아빠의 첫사랑이다'

1246
00:54:26,137 --> 00:54:27,472
(은호)
누구랑은 비교도 안 되게 이쁘다

1247
00:54:27,722 --> 00:54:28,765
꽐라 돼서는 얘기했잖아

1248
00:54:31,559 --> 00:54:32,852
(만식)
다른 말은 없었고?

1249
00:54:34,521 --> 00:54:36,064
[애잔한 음악]
(은호)
응

1250
00:54:37,941 --> 00:54:39,234
(만식)
여보, 당신 좀 어때?

1251
00:54:39,818 --> 00:54:40,902
아유, 이제 괜찮은 거야?

1252
00:54:41,945 --> 00:54:43,071
걱정 많이 했어

1253
00:54:45,240 --> 00:54:46,074
왜, 여보?

1254
00:54:46,366 --> 00:54:47,909
아이고, 우리 상숙이 내가...

1255
00:54:47,993 --> 00:54:49,035
[만식의 놀라는 신음]

1256
00:54:49,577 --> 00:54:50,620
[경쾌한 음악]

1257
00:54:50,704 --> 00:54:51,663
나가 죽어!

1258
00:54:52,580 --> 00:54:53,456
[상숙이 소리친다]

1259
00:54:53,915 --> 00:54:55,333
(만식)
여보, 여보!

1260
00:54:56,543 --> 00:54:58,294
여보, 여보, 내 말 좀 들어 봐

1261
00:54:58,545 --> 00:55:00,880
나는 있지, 나는 정말 당신뿐이야

1262
00:55:02,674 --> 00:55:05,135
[만식의 힘겨운 신음]
사람 살려!

1263
00:55:05,927 --> 00:55:07,345
[만식의 힘겨운 신음]
엄마!

1264
00:55:08,013 --> 00:55:09,014
[상숙의 짜증 섞인 신음]
엄마!

1265
00:55:09,639 --> 00:55:10,473
엄마!

1266
00:55:15,186 --> 00:55:16,396
(준영)
[작은 목소리로]
'엑스큐스 미'

1267
00:55:19,441 --> 00:55:22,610
(앤)
내 비자 문제랑 더 좋은 일자리
소개해 줄 수 있어?

1268
00:55:23,403 --> 00:55:24,362
(준영)
네?
[앤의 기가 찬 웃음]

1269
00:55:24,696 --> 00:55:25,989
(앤)
그 정도는 해 줘야지

1270
00:55:26,531 --> 00:55:27,824
나도 밥그릇 깨는 건데

1271
00:55:27,991 --> 00:55:29,451
(준영)
한국말 잘하시네

1272
00:55:30,618 --> 00:55:32,620
아, 근데 존댓말은 못 배우셨나 보다

1273
00:55:32,704 --> 00:55:35,165
(앤)
나한테 반말하는 인간들밖에 없으니까

1274
00:55:35,665 --> 00:55:37,000
반말밖에 못 배우지

1275
00:55:37,792 --> 00:55:39,836
(준영)
제가 대표로 사과드리겠습니다

1276
00:55:39,961 --> 00:55:42,756
[웃으며]
괜찮아, 다 나보다 나이 많아

1277
00:55:43,006 --> 00:55:43,923
(준영)
아...

1278
00:55:44,382 --> 00:55:45,925
근데 주인 아줌씨

1279
00:55:46,301 --> 00:55:47,135
[준영의 의아한 신음]

1280
00:55:48,845 --> 00:55:51,264
50만 원 올려 준대 놓고 안 했어

1281
00:55:52,223 --> 00:55:53,141
나쁜 년

1282
00:55:54,893 --> 00:55:55,727
나쁜 년?

1283
00:55:56,644 --> 00:55:58,521
[함께 환호한다]

1284
00:55:58,772 --> 00:56:01,149
(상숙)
망미동 은하수 육교
누가 지었습니까?

1285
00:56:01,483 --> 00:56:02,358
(지지자1)
주상숙이요!

1286
00:56:02,525 --> 00:56:03,568
[사람들이 환호한다]
[멋쩍은 웃음]

1287
00:56:04,861 --> 00:56:08,031
(상숙)
그럼 수미동 블랙홀 공원
누가 지었을까요?

1288
00:56:08,114 --> 00:56:08,948
(지지자2)
주상숙이요

1289
00:56:09,032 --> 00:56:10,241
[사람들이 환호한다]

1290
00:56:10,909 --> 00:56:11,910
(상숙)
아유, 감사합니다

1291
00:56:12,869 --> 00:56:14,079
(지선)
질문 있습니다!

1292
00:56:14,412 --> 00:56:15,246
[의아한 신음]

1293
00:56:15,371 --> 00:56:18,541
그 육교랑 공원 지은 건설사가
태원 생명 계열이라는데

1294
00:56:18,625 --> 00:56:19,459
맞습니까?

1295
00:56:19,542 --> 00:56:20,960
(상숙)
아, 신지선 후보님

1296
00:56:21,294 --> 00:56:23,004
아, 어디서 그렇게 알짜배기 정보를

1297
00:56:23,463 --> 00:56:24,672
들으셨을까요...

1298
00:56:25,548 --> 00:56:26,382
(지지자3)
아, 뭐야?

1299
00:56:26,466 --> 00:56:29,511
(지선)
한때 원수였던 회사랑
어떻게 그렇게 짬짜미를 하십니까?

1300
00:56:30,095 --> 00:56:31,721
(상숙)
아유, 아, 아니라고
[사람들이 웅성거린다]

1301
00:56:31,805 --> 00:56:32,847
말할 순 없다고 말해요, 어머

1302
00:56:33,807 --> 00:56:34,641
[버튼 조작음]
(희철)
아이고

1303
00:56:34,724 --> 00:56:35,850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큐, 큐

1304
00:56:36,142 --> 00:56:38,812
(강사)
아이고, 여기까지 오셨는데
노래 한 곡 하고 가셔야죠?

1305
00:56:38,895 --> 00:56:41,147
(상숙)
아, 아, 노래, 그렇죠

1306
00:56:41,523 --> 00:56:42,357
[상숙의 환호성]

1307
00:56:42,440 --> 00:56:44,859
(지선)
아니, 지금 무슨 노래를 합니까

1308
00:56:45,443 --> 00:56:48,029
(상숙)
♪ 현탄은 기호 1번 주상숙 ♪
[사람들이 함께 노래한다]

1309
00:56:48,113 --> 00:56:48,947
(지선)
저기요!

1310
00:56:49,030 --> 00:56:51,407
♪ 든든한 기호 1번 주상숙 ♪

1311
00:56:51,491 --> 00:56:52,617
[사이렌 소리가 들린다]

1312
00:56:55,120 --> 00:56:57,080
(지선)
태원 그룹이랑 짬짜미하신 거 맞죠?

1313
00:56:57,163 --> 00:56:57,997
아, 어떡해, 씨

1314
00:56:58,081 --> 00:56:59,207
[사람들이 웅성거린다]

1315
00:56:59,499 --> 00:57:02,085
그럼 엑스포 개최하면
도시 이미지 좋아지고

1316
00:57:02,168 --> 00:57:03,837
경제 좋아진다고 했던 건요?
[희철이 다급해한다]

1317
00:57:03,920 --> 00:57:05,213
- (상숙) 아, 그건
- (희철) 어떡해, 마이크...

1318
00:57:05,296 --> 00:57:06,131
개구라입니다

1319
00:57:06,214 --> 00:57:07,090
[사람들의 놀라는 신음]

1320
00:57:07,257 --> 00:57:09,300
[사람들이 웅성거린다]
(지선)
그럼 왜 밀어붙인 겁니까?

1321
00:57:10,135 --> 00:57:13,346
그야, 아, 태원, 태원에서
와이로를 너무 많이...

1322
00:57:13,429 --> 00:57:15,223
[사람들이 웅성거린다]
(희철)
폭탄이다!

1323
00:57:15,348 --> 00:57:16,307
(지선)
와이로요?
[리드미컬한 음악]

1324
00:57:16,391 --> 00:57:18,393
[사람들의 비명]

1325
00:57:22,063 --> 00:57:23,189
[희철의 탄성]

1326
00:57:27,610 --> 00:57:28,695
[희철의 탄성]

1327
00:57:30,071 --> 00:57:31,531
[사람들이 혼비백산한다]

1328
00:57:34,325 --> 00:57:37,162
(만식)
자, 어? 인제 내 건 거의 다 넣었어

1329
00:57:37,745 --> 00:57:38,580
(상숙)
나도 이거 마지막

1330
00:57:38,663 --> 00:57:39,956
(만식)
에이, 진작 먹었어야 됐는데, 이거를

1331
00:57:40,415 --> 00:57:41,541
아휴, 아끼다 똥 됐네, 그냥

1332
00:57:41,708 --> 00:57:42,542
(상숙)
어머, 어머, 어머

1333
00:57:42,792 --> 00:57:44,127
그거 왜, 왜 가져가세요?

1334
00:57:44,210 --> 00:57:45,211
이건 거기서 받은 거 아니야

1335
00:57:45,628 --> 00:57:47,255
(만식)
야, 이거 김치 받은 거 어떡하냐

1336
00:57:47,338 --> 00:57:48,923
김치 같은 건 그냥
정으로 받아도 되는 거 아니야?

1337
00:57:49,090 --> 00:57:49,966
정 받지 마세요

1338
00:57:50,049 --> 00:57:52,635
(희철)
태원 거는 새우젓 대가리 하나라도
빠짐없이 다 돌려주세요

1339
00:57:53,470 --> 00:57:54,721
이거 골프채는 챙기셨어요?

1340
00:57:54,804 --> 00:57:56,473
(만식)
아, 그, 쓰던 걸 어떻게 돌려주냐

1341
00:57:56,556 --> 00:57:58,016
(희철)
지금 쓰던 게 문제가 아니고요

1342
00:57:58,725 --> 00:58:00,435
빤쓰라도 하나 나오면 징역 가요

1343
00:58:00,768 --> 00:58:01,644
(만식)
무슨 빤쓰가...

1344
00:58:02,937 --> 00:58:03,771
빨아 놨나?

1345
00:58:06,399 --> 00:58:07,233
[상숙의 걱정하는 숨소리]

1346
00:58:09,194 --> 00:58:11,404
(희철)
그리고 이 집도 이거
태원 거 빌려서...

1347
00:58:11,488 --> 00:58:13,781
(상숙)
아휴, 알아, 알아
방 빼면 될 거 아니야!

1348
00:58:14,282 --> 00:58:16,326
아니, 왜 짜증을 내십니까, 의원님

1349
00:58:16,993 --> 00:58:19,537
(희철)
고문님 말대로 반납하고
남는 건 다 기부하세요

1350
00:58:20,038 --> 00:58:21,748
옛날엔 잘하셨잖아요
[상숙의 한숨]

1351
00:58:21,831 --> 00:58:24,542
(만식)
[웃으며]
빨아 놨다, 빨아 놨어

1352
00:58:24,626 --> 00:58:25,585
아유!

1353
00:58:26,044 --> 00:58:28,296
[만식의 가쁜 숨소리]
당신은 빤쓰 없어?

1354
00:58:29,255 --> 00:58:30,632
(희철)
빤쓰 있으시면 빨리빨리 꺼내세요

1355
00:58:31,674 --> 00:58:33,134
(상숙)
확 지랄해 버리려고 했는데

1356
00:58:33,760 --> 00:58:35,428
지지율이 올라서 너무 좋네요

1357
00:58:36,346 --> 00:58:37,639
[상숙의 웃음]
(운학)
이왕 이렇게 된 거

1358
00:58:38,014 --> 00:58:40,350
주 의원 잘하는 솔직 화법으로
이슈 몰이 하자

1359
00:58:40,767 --> 00:58:43,853
이제 사람들이 주 의원한테
뭘 기대할 것 같은가?

1360
00:58:44,062 --> 00:58:44,896
더 센 거?

1361
00:58:45,480 --> 00:58:48,066
더 독한 거? 더 골 때리는 거?

1362
00:58:49,567 --> 00:58:51,736
어차피 점잖은 이미지 물 건너갔고

1363
00:58:52,362 --> 00:58:54,739
수습해 봤자 모양만 빠져

1364
00:58:56,115 --> 00:58:57,492
사람들이 보고 싶은 걸 해

1365
00:59:00,578 --> 00:59:01,412
(운학)
모두 주목

1366
00:59:01,913 --> 00:59:04,832
지금부터 우리 캐치프레이즈
정정합니다

1367
00:59:04,916 --> 00:59:06,000
[경쾌한 음악]

1368
00:59:08,461 --> 00:59:10,630
[함께 환호한다]

1369
00:59:18,054 --> 00:59:20,974
(은호)
♪ 선거란 게 다 그런 거지 ♪

1370
00:59:21,516 --> 00:59:24,435
♪ 누구나 한 번쯤은 다 ♪

1371
00:59:24,978 --> 00:59:28,439
♪ 이걸 내가 한다고 달라지나 ♪

1372
00:59:28,773 --> 00:59:31,317
♪ 의심이 생기게 되지 ♪

1373
00:59:31,693 --> 00:59:34,571
♪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 ♪

1374
00:59:34,946 --> 00:59:37,824
♪ 누구 좋으라고 그래 ♪

1375
00:59:38,449 --> 00:59:41,995
♪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♪

1376
00:59:42,453 --> 00:59:44,831
♪ 꼼꼼히 따져야 해 ♪

1377
00:59:46,332 --> 00:59:47,667
♪ 1번 주상숙 ♪

1378
00:59:49,752 --> 00:59:51,087
♪ 정직한 후보 ♪

1379
00:59:53,256 --> 00:59:55,091
(은호)
♪ 1번 주상숙 ♪
[학생들의 웃음]

1380
00:59:55,174 --> 00:59:56,009
(학생1)
아, 저거 봐

1381
00:59:56,593 --> 00:59:59,012
(은호)
♪ 정직한 후보 ♪

1382
01:00:00,388 --> 01:00:01,306
♪ 말해 뭐 해 ♪

1383
01:00:01,389 --> 01:00:03,808
[은호가 계속 노래한다]
(상숙)
여러분, 우리 아들 잘생겼죠?

1384
01:00:03,975 --> 01:00:05,226
[사람들이 저마다 대답한다]

1385
01:00:06,311 --> 01:00:07,562
[울먹이며]
우리 아들 군대 갑니다

1386
01:00:08,104 --> 01:00:12,025
제가 군대만큼은 진짜
보내고 싶지 않았는데

1387
01:00:12,108 --> 01:00:13,526
(만식)
야, 야, 야, 희철아
마이크 뺏어, 마이크

1388
01:00:13,943 --> 01:00:15,278
[상숙이 통곡한다]

1389
01:00:15,361 --> 01:00:17,530
(지선)
노인 복지 예산 보고
포퓰리즘이라고 말하면

1390
01:00:17,614 --> 01:00:18,865
그 사람은 둘 중 하나입니다

1391
01:00:19,073 --> 01:00:20,908
자기밖에 모르는 부자거나
아니면 정치인

1392
01:00:20,992 --> 01:00:24,078
(상숙)
네, 맞습니다
부자랑 정치인은 같은 종족입니다

1393
01:00:24,495 --> 01:00:26,122
(지선)
100세 시대 안 무서우십니까?

1394
01:00:26,456 --> 01:00:28,458
불안한 국민연금만
믿고 계실 겁니까? 지금...
[상숙의 못마땅한 숨소리]

1395
01:00:28,541 --> 01:00:30,835
(상숙)
맞습니다, 이게 정부가
안심하라고 할 때는

1396
01:00:30,918 --> 01:00:32,962
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겁니다, 맞죠?

1397
01:00:33,046 --> 01:00:34,422
(사회자)
주 후보님, 지금 발언 시간이 아닙니다

1398
01:00:34,505 --> 01:00:36,299
(지선)
주 후보님, 장난하세요?

1399
01:00:36,382 --> 01:00:37,383
(상숙)
아유, 아, 아, 아닙니다

1400
01:00:37,467 --> 01:00:39,218
지금 맞는 말씀을 해서 맞는다고

1401
01:00:39,469 --> 01:00:40,303
맞는...

1402
01:00:40,470 --> 01:00:41,304
[상숙이 방귀를 뽕 뀐다]

1403
01:00:41,846 --> 01:00:43,931
저,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

1404
01:00:44,015 --> 01:00:45,475
지금 제가 오래, 오래 참았는데

1405
01:00:45,558 --> 01:00:46,434
하얀 옷을...
[희철의 한숨]

1406
01:00:46,517 --> 01:00:48,186
[방귀 소리가 들린다]
- (용성) 응? 어머?
- (상숙) 죄송합니다

1407
01:00:48,269 --> 01:00:50,313
(윤경)
화제 돌리세요
청년 실업, 100세 시대 아무거나

1408
01:00:50,396 --> 01:00:51,272
[리드미컬한 음악]

1409
01:00:51,356 --> 01:00:52,982
[책상을 쾅 치며]
카메라 돌려요, 2번!

1410
01:00:53,775 --> 01:00:54,609
(스태프3)
네, 카메라 돌려요

1411
01:00:54,692 --> 01:00:56,235
(상숙)
비데용 물티슈 있어? 나 똥 마려워
[희철이 호응한다]

1412
01:00:56,319 --> 01:00:57,320
[토론이 계속 진행된다]

1413
01:00:57,570 --> 01:00:58,446
(희철)
금방, 금방...

1414
01:00:58,863 --> 01:01:00,823
(영상 속 사회자)
남 후보님, 100세 시대
장 건강에 대해서

1415
01:01:00,907 --> 01:01:02,033
어떻게 생각하십니까?
[사람들의 웃음]

1416
01:01:02,533 --> 01:01:03,368
[남자3이 말한다]

1417
01:01:04,827 --> 01:01:06,454
[영상 속 사회자가 말한다]

1418
01:01:07,080 --> 01:01:09,791
(영상 속 상숙)
정치인과 부자는 같은 종족입니다

1419
01:01:15,046 --> 01:01:17,298
[영상마다 소리가 흘러나온다]
(영상 속 만식)
우리가 이러고 놉니다, 예, 예

1420
01:01:17,382 --> 01:01:20,051
(영상 속 상숙)
부부가 꼴값이죠? 나 미쳤나 봐!

1421
01:01:20,134 --> 01:01:22,136
(운학)
솔직하고 얼마나 좋습니까
우리 주상숙 후보

1422
01:01:22,387 --> 01:01:24,639
팍팍 밀어주세요
지금 분위기 좋습니다

1423
01:01:24,972 --> 01:01:25,807
[운학의 웃음]

1424
01:01:26,432 --> 01:01:27,266
[초인종 소리가 들린다]

1425
01:01:34,941 --> 01:01:36,609
(앤)
나 '서프라이즈' 언제 넣어 줄 거야?

1426
01:01:36,984 --> 01:01:38,069
자리 알아보고 있어요

1427
01:01:38,152 --> 01:01:38,986
[준영의 힘주는 신음]

1428
01:01:39,112 --> 01:01:40,321
(앤)
사기 치면 너 죽어

1429
01:01:45,660 --> 01:01:46,494
[사람들이 환호한다]

1430
01:01:46,577 --> 01:01:48,579
(함께)
기호 1번 주상숙!

1431
01:01:52,750 --> 01:01:54,001
(함께)
♪ 1번 주상숙 ♪

1432
01:01:54,085 --> 01:01:55,336
[사람들이 환호한다]

1433
01:01:57,296 --> 01:01:58,423
(상숙)
현탄 시민 여러분

1434
01:01:59,298 --> 01:02:01,801
돈 많다고 행복한 거 아닙니다

1435
01:02:02,051 --> 01:02:06,806
하지만 샤넬 백 내팽개치면서
페라리 핸들에 기대서 울면

1436
01:02:07,223 --> 01:02:08,349
폼 나잖아요

1437
01:02:08,933 --> 01:02:11,436
제가 부자 동네 살게 해 드리겠습니다

1438
01:02:12,311 --> 01:02:15,648
왜요? 정치인은 소신 있게
말도 못 합니까?

1439
01:02:16,065 --> 01:02:20,069
솔직한 게 죄입니까, 여러분!

1440
01:02:20,153 --> 01:02:21,279
[사람들이 환호한다]

1441
01:02:23,656 --> 01:02:28,661
(사람들)
주상숙, 주상숙, 주상숙, 주상숙!

1442
01:02:34,000 --> 01:02:35,126
(상숙)
저 사람은 뭐야?

1443
01:02:36,002 --> 01:02:39,088
(정민)
아들이 성적 비관으로
자살 시도를 했다네요

1444
01:02:39,464 --> 01:02:41,299
(상숙)
뭐? 좀 알아봐 봐

1445
01:02:42,508 --> 01:02:45,553
(정민)
아, 근데 그, 대표님이
건드리지 말라고 하셔서요

1446
01:02:45,887 --> 01:02:48,181
(의사2)
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하지만

1447
01:02:50,475 --> 01:02:52,685
한 달 남으셨습니다

1448
01:02:54,187 --> 01:02:55,021
[의사2가 목을 가다듬는다]

1449
01:02:56,814 --> 01:02:58,191
[옥희가 콜록거린다]

1450
01:03:00,401 --> 01:03:01,235
(희철)
괜찮으세요?

1451
01:03:01,611 --> 01:03:02,570
(옥희)
아, 이놈의 미세 먼지

1452
01:03:03,613 --> 01:03:04,447
나 안 죽어

1453
01:03:05,031 --> 01:03:07,241
맨날 한 달이랬는데
8년째 멀쩡하잖아

1454
01:03:08,326 --> 01:03:09,160
(희철)
[한숨 쉬며]
그러게요

1455
01:03:10,161 --> 01:03:13,080
저 말도 자주 들으니까
좀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

1456
01:03:13,831 --> 01:03:16,000
아, 뭐, 약 같은 거
혹시 따로 지어 드셔요?

1457
01:03:16,542 --> 01:03:17,376
(옥희)
왜?

1458
01:03:17,960 --> 01:03:19,545
약 끊고 빨리 갔으면 좋겠냐?

1459
01:03:20,546 --> 01:03:22,632
(희철)
아니요, 또 무슨 그런 서운한 말씀을

1460
01:03:23,466 --> 01:03:24,300
자

1461
01:03:25,384 --> 01:03:26,344
(옥희)
너도 인제 그만 와

1462
01:03:28,262 --> 01:03:29,639
네가 내 손주도 아니잖아

1463
01:03:31,224 --> 01:03:32,767
(희철)
법적 손주잖아요

1464
01:03:34,018 --> 01:03:35,937
요새는 피보다 법이 더 진해요

1465
01:03:38,105 --> 01:03:40,149
(옥희)
난 김옥희가 아니라 김혜린이고

1466
01:03:40,691 --> 01:03:42,735
죄송해요, 이름까지 바꾸시게 하고

1467
01:03:43,027 --> 01:03:45,655
(옥희)
괜찮아, 혜린이가 더 세련되고 좋아
[옥희의 웃음]

1468
01:03:54,205 --> 01:03:55,039
(준영)
안녕하세요

1469
01:03:59,168 --> 01:04:00,628
HBS 김준영 기자입니다

1470
01:04:09,428 --> 01:04:10,471
[윤경의 짜증 섞인 신음]

1471
01:04:11,514 --> 01:04:13,724
(준영)
제2의 포항 공대니 카이스트니 하면서

1472
01:04:13,808 --> 01:04:16,018
브랜드 가치 올리고
입시 장사 엄청 했어

1473
01:04:16,894 --> 01:04:18,813
얘 봐, 전 국방부 장관 아들

1474
01:04:19,313 --> 01:04:20,439
10억 내고 들어왔어

1475
01:04:20,773 --> 01:04:23,985
현탄 과학 도시 이미지는
옥희 과학대에서 출발한 건데

1476
01:04:24,193 --> 01:04:27,071
[서류를 탁 덮으며]
하, 완전 뿌리부터 썩었네
[준영의 한숨]

1477
01:04:27,613 --> 01:04:30,408
야, 너 이거 진짜 제보 안 할 거야?

1478
01:04:30,491 --> 01:04:32,493
어, 내가 직접 깔 거야

1479
01:04:32,743 --> 01:04:34,370
[윤경의 못마땅한 신음]
또라이 관종

1480
01:04:35,872 --> 01:04:37,290
[함께 한숨 쉰다]

1481
01:04:37,373 --> 01:04:38,583
터뜨리려면 제대로 해

1482
01:04:38,749 --> 01:04:40,543
문방구 폭죽 되면 쪽만 팔려

1483
01:04:40,626 --> 01:04:41,460
(준영)
그러니까

1484
01:04:42,920 --> 01:04:45,214
아, 어떻게 빵 터뜨리지?

1485
01:04:48,634 --> 01:04:49,468
빵으로

1486
01:04:49,719 --> 01:04:50,553
(준영)
응?

1487
01:04:51,429 --> 01:04:53,097
[리드미컬한 음악]
(영상 속 준영)
쉽게 설명할게

1488
01:04:53,890 --> 01:04:56,934
기부 천사 오케이 할매 이미지
물려받은 S 씨가

1489
01:04:57,018 --> 01:04:58,728
오케이 재단을 만들었어

1490
01:05:04,817 --> 01:05:06,235
[익살스러운 효과음]

1491
01:05:25,046 --> 01:05:27,131
[영상에서 소리가 흘러나온다]
(학생2)
어? 우리 학교?

1492
01:05:27,214 --> 01:05:28,299
(영상 속 준영)
근데 문제는

1493
01:05:37,224 --> 01:05:38,351
[경고 효과음]

1494
01:05:38,684 --> 01:05:40,102
(다먹짜)
왓 더 퍽, F?

1495
01:05:42,396 --> 01:05:46,025
징벌적 장학 제도라는 것 때문에
토해 내야 되면 급체를 해요

1496
01:05:51,489 --> 01:05:52,406
(다먹짜)
엄청 쌓였겠네

1497
01:05:55,493 --> 01:05:57,370
[익살스러운 효과음]

1498
01:06:00,498 --> 01:06:01,415
(다먹짜)

1499
01:06:02,166 --> 01:06:04,293
(다먹짜)
이런 개...
[활기찬 음악]

1500
01:06:04,585 --> 01:06:05,461
[삐 소리가 흘러나온다]

1501
01:06:05,962 --> 01:06:09,048
[다먹짜의 성난 숨소리]
(준영)

1502
01:06:16,222 --> 01:06:17,473
[사람들이 웅성거린다]

1503
01:06:17,807 --> 01:06:20,518
아니, 일개 지방 방송국 기자가
이렇게 설치고 다녀도 돼?

1504
01:06:20,768 --> 01:06:23,604
(운학)
아니, 국장이나 돼서
그 정도 설득도 못 합니까? 쯧

1505
01:06:23,854 --> 01:06:24,814
으이구, 참

1506
01:06:27,024 --> 01:06:30,861
[한숨 쉬며]
참, 두루두루 열심히 살았어
우리 주 의원이

1507
01:06:30,945 --> 01:06:33,781
[상숙의 한숨]
오후에 기자 회견 잡고
바로 입장 발표해

1508
01:06:33,948 --> 01:06:34,865
더 큰 일 납니다

1509
01:06:35,700 --> 01:06:37,118
(희철)
거짓말을 못 하신다고요

1510
01:06:37,618 --> 01:06:39,120
캠프 차원에서 입장 발표해 주세요

1511
01:06:39,203 --> 01:06:40,913
그러려고 고문님 모셔 온 거잖아요

1512
01:06:41,789 --> 01:06:45,751
팩트 폭격기가 정작 자기 의혹은
남의 입으로 해명한다는 게 말이 돼?

1513
01:06:45,918 --> 01:06:47,795
카메라 앞에 서서 눈물을 흘리든

1514
01:06:48,170 --> 01:06:50,089
무릎 꿇고 절을 하든, 직접 해

1515
01:06:50,256 --> 01:06:52,591
빵순이 이미지로
정치 인생 마무리할 거야?

1516
01:06:53,009 --> 01:06:54,218
[상숙의 한숨]
(희철)
고문님

1517
01:06:56,804 --> 01:06:57,722
[통화 연결음]

1518
01:06:58,931 --> 01:06:59,807
[상숙의 한숨]

1519
01:06:59,890 --> 01:07:01,267
아, 김상표 전화 좀 받아라

1520
01:07:01,851 --> 01:07:02,768
(상표)
빨리들 해!

1521
01:07:03,019 --> 01:07:04,520
너희들, 월급 그만 받고 싶어?

1522
01:07:05,146 --> 01:07:07,565
(미경)
대표님, 주 의원 측에서
연락이 왔는데 어떡할까요?

1523
01:07:08,107 --> 01:07:10,735
꼬리가 발에 밟히면
꼬리를 잘라야지, 발을 자르냐?

1524
01:07:11,235 --> 01:07:13,612
얘는 차 박는 거 말고는 아는 게 없어!

1525
01:07:13,696 --> 01:07:14,530
죄송합니다

1526
01:07:15,990 --> 01:07:16,824
(상표)
야, 새끼야!

1527
01:07:17,158 --> 01:07:19,285
옥희 재단 서류 싹 빼란 말이야!

1528
01:07:19,368 --> 01:07:21,078
- (보좌진6) 죄송합니다
- (상표) 아휴, 저 새끼, 저거

1529
01:07:21,162 --> 01:07:22,455
뇌에 우동 사리가 박혔나

1530
01:07:23,622 --> 01:07:27,084
[기자들이 웅성거린다]
(기자13)
이게 사실이면 진짜 대박 특종인데?

1531
01:07:28,961 --> 01:07:29,837
아이고

1532
01:07:32,548 --> 01:07:33,466
(기자14)
수백억?

1533
01:07:35,342 --> 01:07:37,094
옥희 재단 이거 너무한 거 아니냐?

1534
01:07:38,262 --> 01:07:40,514
옥희 할머니 이미지 팔던
옥희 재단도 이제 끝났네

1535
01:07:40,598 --> 01:07:41,432
[옥희의 못마땅한 신음]

1536
01:07:41,807 --> 01:07:42,808
[엘리베이터 안내 음성]
문이 닫힙니다

1537
01:07:43,142 --> 01:07:45,936
[의미심장한 음악]

1538
01:07:47,688 --> 01:07:48,647
[엘리베이터 문이 탁 닫힌다]

1539
01:07:52,902 --> 01:07:53,736
할머니

1540
01:07:54,612 --> 01:07:55,446
(옥희)
네?

1541
01:07:57,615 --> 01:07:58,449
어디 가세요?

1542
01:08:00,659 --> 01:08:01,494
(옥희)
네?

1543
01:08:02,411 --> 01:08:04,330
몇 층 가시냐고요
이거 안 누르셨잖아요

1544
01:08:07,374 --> 01:08:08,292
(옥희)
4...

1545
01:08:08,876 --> 01:08:09,877
5층요

1546
01:08:12,129 --> 01:08:12,963
[엘리베이터 안내 음성]
5층

1547
01:08:13,756 --> 01:08:15,341
[익살스러운 음악]

1548
01:08:21,263 --> 01:08:23,390
[선거 사무실이 북적거린다]

1549
01:08:30,356 --> 01:08:32,733
미쳤어? 여기가 어디라고 와?

1550
01:08:32,817 --> 01:08:33,692
(옥희)
미친 건 너지!

1551
01:08:34,235 --> 01:08:36,862
내 이름 걸고 그래
1,500을 해 처먹었냐, 이년아?

1552
01:08:37,238 --> 01:08:38,739
왜, 아니라고 지껄여 봐, 어서

1553
01:08:38,989 --> 01:08:41,742
새빨간 거짓부렁을
또 총알같이 쏴 봐, 이년아

1554
01:08:41,826 --> 01:08:43,327
[버티는 신음]
들리게 말해!

1555
01:08:43,410 --> 01:08:44,453
[답답한 신음]

1556
01:08:45,121 --> 01:08:48,165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(옥희)
내 기도발이 그렇게 셀 줄 알았나?

1557
01:08:48,541 --> 01:08:50,835
(상숙)
아, 왜 그런
거지 같은 소원을 빌고 그랬어?

1558
01:08:50,918 --> 01:08:51,961
사람 환장하게

1559
01:08:52,253 --> 01:08:54,296
(옥희)
내 소원을 네 허락 받고 비냐, 이년아?

1560
01:08:55,798 --> 01:08:56,799
(상숙)
[숨을 헐떡이며]
허락받고 빌어

1561
01:08:57,675 --> 01:09:00,219
(옥희)
내가 그냥 이것만 보면 그냥
아주 억장이 무너져

1562
01:09:00,594 --> 01:09:03,514
하필 왜 벼락이
왜 일로 떨어지고 지랄이야

1563
01:09:03,931 --> 01:09:05,266
8년 동안 내가 쌓았는데

1564
01:09:05,724 --> 01:09:07,059
(상숙)
근데 나 때문에 쌓은 거야, 할머니?

1565
01:09:08,144 --> 01:09:09,270
(옥희)
너 때문에 쌓았지, 그럼

1566
01:09:09,603 --> 01:09:11,647
[상숙의 웃음]
제발 철 좀 들라고

1567
01:09:12,731 --> 01:09:13,691
[의미심장한 음악]

1568
01:09:15,067 --> 01:09:16,819
(상숙)
아, 근데 이거 할 때마다 절해야 돼?
[돌멩이가 달그락거린다]

1569
01:09:16,902 --> 01:09:19,196
(옥희)
으이구, 손녀만 아니면 그냥

1570
01:09:21,365 --> 01:09:22,199
(운학)
김옥희?

1571
01:09:22,992 --> 01:09:24,952
(상숙)
아이, 할머니 때문이니까
할머니가 돌려놔

1572
01:09:26,412 --> 01:09:28,664
(옥희)
아휴, 내가 죄인이다, 죄인

1573
01:09:32,877 --> 01:09:36,255
(상숙)
현탄 시민 여러분, 기호 1번 주상숙이

1574
01:09:36,964 --> 01:09:41,802
현탄을 대한민국에서
제일 잘사는 동네로 만들 수 없다는 걸

1575
01:09:41,886 --> 01:09:43,679
잘 아시지 않습니까?
[옥희의 놀라는 신음]

1576
01:09:46,473 --> 01:09:49,518
[상숙이 악쓴다]

1577
01:09:51,687 --> 01:09:53,647
아휴, 제발 제 소원 좀 물러 주십시오

1578
01:09:54,023 --> 01:09:54,857
아휴, 제발

1579
01:09:55,232 --> 01:09:57,860
허, 헛소리 좀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

1580
01:09:58,235 --> 01:10:00,154
(옥희)
간절히 부탁드립니다
[상숙이 흐느낀다]

1581
01:10:00,529 --> 01:10:02,448
정상인으로만 살게 해 주세요

1582
01:10:02,740 --> 01:10:04,033
[풀벌레 울음]

1583
01:10:04,366 --> 01:10:05,534
(옥희)
못 고쳐서 어떡하냐?

1584
01:10:06,535 --> 01:10:07,828
(상숙)
일단 할머니는 가

1585
01:10:08,704 --> 01:10:10,289
희철이가 모셔다드릴 거야

1586
01:10:11,248 --> 01:10:14,877
미안하다, 내가 괜히
너 정치하라고 바람 넣었어

1587
01:10:15,628 --> 01:10:18,005
맞아, 내가 처음에 안 한댔잖아

1588
01:10:18,088 --> 01:10:20,299
네가 잘할 줄 알았지
이렇게 팍 썩을 줄 알았니?

1589
01:10:20,382 --> 01:10:21,342
나 팍 안 썩었거든?

1590
01:10:21,425 --> 01:10:23,177
팍 썩었어, 구린내가 펑펑 나, 아이고

1591
01:10:26,263 --> 01:10:27,097
가

1592
01:10:29,266 --> 01:10:30,267
[옥희의 한숨]

1593
01:10:33,187 --> 01:10:34,063
가야지, 뭐

1594
01:10:35,481 --> 01:10:37,483
[잔잔한 음악]

1595
01:10:40,903 --> 01:10:43,072
(옥희)
아이고, 아이고, 아이고
삭신이 다 쑤시네

1596
01:10:50,496 --> 01:10:54,875
아휴, 주상숙 내 새끼
불쌍해서 어떡하냐

1597
01:10:58,837 --> 01:10:59,755
[한숨]

1598
01:11:01,590 --> 01:11:04,301
[상숙의 한숨]

1599
01:11:05,803 --> 01:11:07,012
그, 의원님은

1600
01:11:08,138 --> 01:11:11,517
진짜 좋은 뜻으로 재단 만드신 거예요

1601
01:11:12,059 --> 01:11:15,479
(희철)
가난한 학생들 보면
옛날의 자기 모습 보는 것 같다고

1602
01:11:18,524 --> 01:11:20,317
집을 좀 빨리 구해 드려야 되는데

1603
01:11:20,985 --> 01:11:23,487
계시는 데는 좀 괜찮으세요, 할머니?

1604
01:11:28,367 --> 01:11:29,827
(준영)
아, 시말서 100장도 쓸 수 있어

1605
01:11:30,703 --> 01:11:31,578
빨리 오기나 해

1606
01:11:33,414 --> 01:11:34,248
[상숙의 한숨]

1607
01:11:35,749 --> 01:11:36,667
뭐야, 나 판 거야, 지금?

1608
01:11:37,876 --> 01:11:39,503
아이, 무슨 좋은 시간을 보내?

1609
01:11:41,338 --> 01:11:43,799
[준영이 휴대전화를 탁 내려놓는다]
좋은 시간 좀 보내면 안 되겠습니까

1610
01:11:43,882 --> 01:11:44,883
김준영 기자님?

1611
01:11:47,678 --> 01:11:49,388
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

1612
01:11:49,722 --> 01:11:53,100
(상숙)
옥희 재단 그만 좀 건들면
안 되겠습니까?

1613
01:11:53,600 --> 01:11:55,227
네, 안 되겠습니다

1614
01:11:55,311 --> 01:11:56,145
네

1615
01:11:56,478 --> 01:11:58,689
제가 초면에
너무 과한 부탁을 드렸네요

1616
01:12:03,235 --> 01:12:06,447
(상숙)
난 그저 부유한 기업 돈 받아서

1617
01:12:06,822 --> 01:12:08,991
어려운 애들 나눠 주고 싶었을 뿐이야

1618
01:12:09,074 --> 01:12:09,908
그게 죄야?

1619
01:12:10,534 --> 01:12:11,577
홍길동도 그랬잖아

1620
01:12:12,703 --> 01:12:14,455
아, 근데 정말 나눠 줬다고 생각해요?

1621
01:12:15,414 --> 01:12:17,124
(준영)
좋아, 당신은 모른다고 칩시다

1622
01:12:17,916 --> 01:12:19,043
그 돈 다 누가 먹었을까요?

1623
01:12:22,671 --> 01:12:23,505
[한숨]

1624
01:12:26,133 --> 01:12:27,134
그건 확신이 없다

1625
01:12:30,554 --> 01:12:32,598
[술잔을 탁 내려놓으며]
먹어, 여의도에서 내가 제일 잘 말아

1626
01:12:32,931 --> 01:12:33,849
[한숨]

1627
01:12:35,267 --> 01:12:37,311
아, 나 너한테 줄 거 있었는데

1628
01:12:37,394 --> 01:12:38,312
(상숙)
잠깐...

1629
01:12:39,229 --> 01:12:40,064
어

1630
01:12:40,731 --> 01:12:41,899
[상숙의 옅은 한숨]
[익살스러운 음악]

1631
01:12:42,316 --> 01:12:43,275
이것도 같이 먹어

1632
01:12:45,486 --> 01:12:46,362
[상숙의 탄성]

1633
01:12:46,445 --> 01:12:48,072
[준영의 기가 찬 웃음]

1634
01:12:49,782 --> 01:12:51,116
(준영)
지금 그 장학생들

1635
01:12:52,326 --> 01:12:53,369
어떻게 된 줄 아세요?

1636
01:12:59,249 --> 01:13:00,167
[술 취한 목소리로]
상숙아

1637
01:13:02,044 --> 01:13:05,756
(상숙)
너 왜 알려고를 안 했어?
그럼 안 되잖아

1638
01:13:06,673 --> 01:13:09,718
정말 썩었냐? 응?

1639
01:13:11,720 --> 01:13:14,556
[상숙의 취한 신음]

1640
01:13:15,933 --> 01:13:17,184
(기자15)
나온다, 나온다
[기자들이 소란스럽다]

1641
01:13:17,267 --> 01:13:18,977
(기자16)
주 후보와 갈라서기로
결심한 계기가 무엇입니까?

1642
01:13:19,061 --> 01:13:20,270
[카메라 셔터음]
(기자17)
한 말씀 부탁드립니다

1643
01:13:20,604 --> 01:13:22,773
(운학)
길이 달라서 갈라서기로 했습니다

1644
01:13:22,856 --> 01:13:24,650
(기자18)
구체적인 입장 표명은
언제 하실 겁니까?

1645
01:13:24,983 --> 01:13:26,527
[기자들이 연신 질문한다]

1646
01:13:33,242 --> 01:13:34,326
진짜 이러기예요?

1647
01:13:35,411 --> 01:13:37,329
(용성)
나는 호떡이 참 좋더라

1648
01:13:38,080 --> 01:13:39,748
이, 뒤집는 맛이 끝내줘

1649
01:13:40,416 --> 01:13:42,876
8년 전에 할머니 덕에
나 물 먹이고 잘 살았지?

1650
01:13:44,378 --> 01:13:45,421
이번엔 자기 차례야

1651
01:13:46,672 --> 01:13:48,132
야, 어디 중환자실이라고 그랬니?

1652
01:13:48,715 --> 01:13:50,259
가명이 아주 세련됐더라

1653
01:13:51,718 --> 01:13:54,388
(운학)
대한민국에서 부모 죽었다는
거짓말은 용서가 안 돼

1654
01:13:55,222 --> 01:13:56,473
자넨 정치 인생 끝이야

1655
01:13:57,182 --> 01:13:58,058
[상숙의 놀란 숨소리]

1656
01:14:02,104 --> 01:14:03,021
(상숙)
왜 말 안 했어?

1657
01:14:04,231 --> 01:14:05,524
(희철)
병원에 오면 안 되잖아요

1658
01:14:05,983 --> 01:14:08,694
차라리 몰라서 못 갔다고
나중에 제 탓 하는 게 낫죠
[상숙의 한숨]

1659
01:14:09,987 --> 01:14:11,822
(상숙)
어차피 남용성이 다 알았어

1660
01:14:12,823 --> 01:14:13,657
(희철)
알면요?

1661
01:14:15,409 --> 01:14:18,245
왜 언론에 먼저 안 터트리고
협박하는 수를 썼겠어요?

1662
01:14:18,412 --> 01:14:20,330
[손을 탁탁 치며]
아직 증거를 못 찾은 거잖아요

1663
01:14:20,414 --> 01:14:22,166
어차피 법적으로는 제 할머니고

1664
01:14:22,249 --> 01:14:24,751
중환자실 계셔서
얼굴 확인도 불가능하니까

1665
01:14:26,044 --> 01:14:26,879
[상숙의 한숨]

1666
01:14:29,047 --> 01:14:29,882
[상숙의 한숨]

1667
01:14:30,424 --> 01:14:31,258
[희철의 한숨]

1668
01:14:33,677 --> 01:14:34,845
이게 우겨지겠냐?

1669
01:14:37,431 --> 01:14:40,392
[극적인 음악]
제가 왜 의원님 옆에
계속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?

1670
01:14:45,689 --> 01:14:46,565
너 설마

1671
01:14:48,025 --> 01:14:49,776
- 나 좋아하냐, 여자로?
- (희철) 아니요!

1672
01:14:49,860 --> 01:14:50,694
알고 있었어

1673
01:14:52,279 --> 01:14:53,906
근데 뭘 그렇게 정색을 해, 쯧

1674
01:14:54,573 --> 01:14:57,993
의원님이 옛날에 가난한 사람도
사과받을 권리 있다고 악쓸 때

1675
01:14:58,410 --> 01:14:59,745
잔 다르크 같았어요

1676
01:15:00,287 --> 01:15:01,872
(희철)
와, 이 사람 이런 사람이구나

1677
01:15:02,414 --> 01:15:04,082
우리같이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도

1678
01:15:04,166 --> 01:15:05,834
뭘 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구나

1679
01:15:05,918 --> 01:15:08,170
나 그때부터 누나만
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어

1680
01:15:08,545 --> 01:15:10,172
이 개똥 같은 정치판에서

1681
01:15:10,714 --> 01:15:13,008
내 몸에 똥 묻히는 거
안 무섭고 안 부끄러워하면서

1682
01:15:13,091 --> 01:15:16,470
주상숙이라는 사람 하나 바라보고
내가 여기까지 왔다고

1683
01:15:17,721 --> 01:15:19,806
너까지 그렇게 정직하지 마
열라 부담스러워

1684
01:15:20,516 --> 01:15:21,350
[희철의 한숨]

1685
01:15:25,812 --> 01:15:27,481
우리 캠프에 있는 사람들 모두

1686
01:15:28,148 --> 01:15:29,733
(희철)
의원님한테 인생 걸었어요

1687
01:15:30,150 --> 01:15:31,443
그러니까 최선을 다하세요

1688
01:15:35,113 --> 01:15:36,365
할머니는 내가 지킬게요

1689
01:15:42,829 --> 01:15:44,414
[심전도계 비프음]

1690
01:15:44,873 --> 01:15:48,001
[중환자실 문이 드르륵 닫힌다]

1691
01:15:52,464 --> 01:15:53,507
[옥희의 힘겨운 신음]

1692
01:16:05,811 --> 01:16:06,728
[작은 목소리로]
할머니

1693
01:16:17,698 --> 01:16:18,699
[상숙의 울음 섞인 웃음]

1694
01:16:18,782 --> 01:16:19,825
[잔잔한 음악]

1695
01:16:27,541 --> 01:16:31,211
(옥희)
기호 1번 주상숙

1696
01:16:34,089 --> 01:16:35,173
잘해

1697
01:16:41,597 --> 01:16:42,514
(상숙)
[흐느끼며]
알았어

1698
01:16:43,724 --> 01:16:44,891
할머니, 미안해

1699
01:16:48,228 --> 01:16:49,605
[중환자실 문이 드르륵 열린다]

1700
01:17:01,825 --> 01:17:04,286
(상숙)
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

1701
01:17:04,828 --> 01:17:06,038
전 12년 전

1702
01:17:07,164 --> 01:17:10,000
꼼수 약관으로
서민들 피눈물 흘리게 했던

1703
01:17:10,167 --> 01:17:13,503
보험 회사와 싸우다가
국회 의원이 됐습니다

1704
01:17:15,547 --> 01:17:18,467
덕분에 '국민 사이다'라는
별명도 얻었고

1705
01:17:27,225 --> 01:17:28,352
저희 할머니께서는

1706
01:17:29,686 --> 01:17:32,689
저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

1707
01:17:33,357 --> 01:17:34,191
[심전도계 경고음]

1708
01:17:34,274 --> 01:17:35,275
[의료진이 분주하다]

1709
01:17:36,109 --> 01:17:37,027
(의사3)
환자분?

1710
01:17:37,361 --> 01:17:38,570
환자분, 성함 말씀해 보세요

1711
01:17:38,779 --> 01:17:39,613
환자분, 성함요

1712
01:17:40,822 --> 01:17:42,115
빨리 일로 와서 여기 BP 체크해

1713
01:17:45,327 --> 01:17:46,161
하지만 저는

1714
01:17:49,998 --> 01:17:51,917
지금 너무나 썩어 버렸습니다

1715
01:17:56,004 --> 01:17:58,173
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

1716
01:17:59,800 --> 01:18:03,261
(상숙)
초심으로 돌아가
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

1717
01:18:04,304 --> 01:18:06,223
진짜 제대로 해 보겠습니다

1718
01:18:10,435 --> 01:18:11,645
(옥희)
우리 상숙이

1719
01:18:13,271 --> 01:18:14,439
착한 상숙이

1720
01:18:15,691 --> 01:18:17,651
철 좀 들게 해 주세요, 제발

1721
01:18:19,945 --> 01:18:20,862
(옥희)
제발

1722
01:18:36,420 --> 01:18:38,672
아휴, 왜 이러세요, 이제 다 왔는데

1723
01:18:39,464 --> 01:18:41,967
일 더 커지면 너만 죽는 거 아니잖아

1724
01:18:42,092 --> 01:18:44,845
(상숙)
설마 남용성으로 선수 바꾸시게요?

1725
01:18:45,721 --> 01:18:47,139
(상표)
아는 말 길게 말자

1726
01:18:48,265 --> 01:18:50,058
대표님, 저 사퇴 못 해요

1727
01:18:50,892 --> 01:18:52,936
이거 다 대표님이
시켜서 한 일이잖아요

1728
01:18:53,437 --> 01:18:55,647
옥희 재단이랑 학교도
대표님이 필요하대서

1729
01:18:55,731 --> 01:18:57,357
할머니 이름만 빌려드렸던 거잖아요

1730
01:18:57,441 --> 01:18:58,316
근데 1,500씩이나...

1731
01:18:58,400 --> 01:18:59,276
(상표)
너

1732
01:19:00,110 --> 01:19:01,194
할머니도 안 죽었잖아

1733
01:19:02,362 --> 01:19:04,698
그거 터지면 넌 상장 폐지야

1734
01:19:10,704 --> 01:19:11,538
(상숙)
누가 그래요?

1735
01:19:11,747 --> 01:19:12,956
우리 할머니 죽었어요

1736
01:19:13,373 --> 01:19:15,834
제가 대표님 얼마나
존경하는지 아시잖아요

1737
01:19:16,001 --> 01:19:16,877
저...

1738
01:19:18,795 --> 01:19:19,629
[의아한 신음]

1739
01:19:20,589 --> 01:19:21,465
[놀라는 신음]

1740
01:19:21,673 --> 01:19:22,549
(만식)
알았어

1741
01:19:22,841 --> 01:19:23,675
(상숙)
아, 여보

1742
01:19:24,050 --> 01:19:24,885
여보, 여보

1743
01:19:25,469 --> 01:19:26,344
나 돌아왔나 봐

1744
01:19:26,428 --> 01:19:27,262
난 남자다

1745
01:19:27,679 --> 01:19:28,513
어? 비가 오네?

1746
01:19:28,930 --> 01:19:30,932
나 다시 태어나도
당신이랑 결혼할 거야

1747
01:19:31,099 --> 01:19:32,768
우리 할머니 옛날 꽃날에 죽었어

1748
01:19:33,894 --> 01:19:34,728
됐어

1749
01:19:34,811 --> 01:19:37,105
아, 됐어, 나 돌아왔나 봐
여보, 어떡해

1750
01:19:40,609 --> 01:19:41,443
왜 그래?

1751
01:19:44,070 --> 01:19:45,906
[어두운 음악]

1752
01:20:09,888 --> 01:20:11,014
(옥희 친구)
여기야, 여기

1753
01:20:22,359 --> 01:20:23,193
(상숙)
혹시

1754
01:20:24,236 --> 01:20:26,696
옛날 친구들이랑 연락하는 건 아니지?

1755
01:20:40,252 --> 01:20:41,211
(만식)
여보, 가자

1756
01:20:42,671 --> 01:20:45,382
보좌관 문상을
이렇게 오래 하는 의원은 없어

1757
01:20:47,968 --> 01:20:49,094
나 먼저 차 빼고 있을게

1758
01:20:54,391 --> 01:20:56,142
(희철)
남의 상갓집에 와서
[보좌관들이 소란스럽다]

1759
01:20:56,226 --> 01:20:57,060
뭐 하는 거야, 이게!

1760
01:20:57,853 --> 01:20:59,396
왜들 이러세요, 진짜

1761
01:20:59,479 --> 01:21:01,356
(용성)
야, 박 보, 너 정말 일 잘한다

1762
01:21:01,815 --> 01:21:03,483
너 영정 사진도 진짜 잘 구했더라

1763
01:21:03,733 --> 01:21:05,235
그, 뭐, 이렇게 구글에서 찾았나?

1764
01:21:05,735 --> 01:21:07,279
- (용성) 뭐 하고 있어, 너희?
- (보좌관2) 예

1765
01:21:07,737 --> 01:21:09,406
[보좌관들이 실랑이한다]
(상숙)
뭐 하는 거예요!

1766
01:21:09,489 --> 01:21:10,782
- (희철) 아이, 진짜로!
- (보좌관1) 나와, 나와

1767
01:21:12,784 --> 01:21:14,661
돌아가신 분께
이렇게까지 하셔야겠어요?

1768
01:21:14,744 --> 01:21:17,831
(용성)
그러니까 화장하기 전에
우리 눈으로 확인을 하겠다고요

1769
01:21:18,415 --> 01:21:20,417
당신 지금 이거 증거 인멸하는 거야

1770
01:21:20,500 --> 01:21:22,711
(상표)
진짜 박 보 할머니면 왜 숨기는데?

1771
01:21:23,169 --> 01:21:24,421
얼른 문 열어
[보좌관들이 대답한다]

1772
01:21:24,504 --> 01:21:25,463
(희철)
아니, 아니, 아니, 잠깐만...

1773
01:21:25,547 --> 01:21:26,715
- (상숙) 하지 마
- (미경) 박 보, 나오라고!

1774
01:21:26,798 --> 01:21:27,883
- (상숙) 하지 마!
- (희철) 아휴, 진짜

1775
01:21:27,966 --> 01:21:29,342
(상숙)
비켜, 저리 가!

1776
01:21:30,010 --> 01:21:31,636
(용성)
어머, 저거, 저거 힘센 거 봐, 저거
[상숙의 성난 숨소리]

1777
01:21:32,178 --> 01:21:33,096
(상숙)
저 이렇게 밟으시면

1778
01:21:34,139 --> 01:21:35,307
가만 안 있을 겁니다

1779
01:21:35,473 --> 01:21:37,726
(상표)
자넨 대국민 사과문 쓸 준비나 해

1780
01:21:38,268 --> 01:21:39,686
지금 당장 기자들 부를까?

1781
01:21:39,769 --> 01:21:41,354
- (용성) 부를까? 어?
- (희철) 제발 의원님들!

1782
01:21:44,024 --> 01:21:44,858
(상숙)
그만하세요

1783
01:21:46,234 --> 01:21:47,110
사퇴하겠습니다

1784
01:21:47,277 --> 01:21:48,111
의원님

1785
01:21:48,570 --> 01:21:49,404
(상표)
진짜야?

1786
01:21:50,196 --> 01:21:51,156
(상숙)
아시잖아요

1787
01:21:52,073 --> 01:21:53,283
저 거짓말 못 하는 거

1788
01:21:53,450 --> 01:21:54,451
[한숨]

1789
01:21:55,285 --> 01:21:56,453
사랑하는 대표님

1790
01:21:58,330 --> 01:21:59,623
친애하는 남 후보님

1791
01:21:59,706 --> 01:22:00,665
[용성과 상표의 의아한 신음]

1792
01:22:00,749 --> 01:22:04,169
[흥미로운 음악]
제가 다 책임질 테니까
이제 그만 돌아들 가세요

1793
01:22:11,718 --> 01:22:12,802
(용성)
진짜 가도 돼요?

1794
01:22:13,094 --> 01:22:14,888
대, 대표님, 이거 진짜 믿어도 돼요?

1795
01:22:15,513 --> 01:22:16,848
[흥미로운 음악]

1796
01:22:17,015 --> 01:22:17,891
[상숙의 한숨]

1797
01:22:19,225 --> 01:22:20,810
'사랑하는 대표님'요?

1798
01:22:21,269 --> 01:22:22,103
희철아

1799
01:22:25,065 --> 01:22:27,359
(운학)
그렇게 쉽게 포기할 스타일이 아닌데

1800
01:22:27,442 --> 01:22:29,361
(용성)
아, 근데 뭐 하러 조문까지 오셨어요?

1801
01:22:29,444 --> 01:22:30,320
갈라섰는데

1802
01:22:30,487 --> 01:22:31,404
(운학)
제 이미지잖아요

1803
01:22:32,155 --> 01:22:34,407
(용성)
와, 역시 의리파

1804
01:22:35,533 --> 01:22:38,536
(운학)
혹시 후보님, 책잡힐 일 있습니까?

1805
01:22:38,828 --> 01:22:40,372
(용성)
아유, 난 그런 거 없지

1806
01:22:41,206 --> 01:22:43,166
뭐, 지난번에 다 같이
몰카 찍힌 거는 뭐

1807
01:22:43,333 --> 01:22:44,709
김 대표님이 처리했으니까

1808
01:22:45,669 --> 01:22:46,503
(운학)
몰카요?

1809
01:22:47,420 --> 01:22:48,254
(용성)
아, 그게...

1810
01:22:49,005 --> 01:22:50,090
에이, 별거 아니에요

1811
01:22:51,341 --> 01:22:52,842
[리드미컬한 음악]

1812
01:22:54,803 --> 01:22:55,762
설마

1813
01:22:56,513 --> 01:22:57,722
자기도 출연자인데

1814
01:22:58,139 --> 01:22:59,516
주, 주, 주상숙, 주상숙

1815
01:22:59,599 --> 01:23:02,394
(황 기자)
A, B, C, D, E, F, G, H, I, J

1816
01:23:02,477 --> 01:23:03,728
(희철)
전문가시니까

1817
01:23:03,812 --> 01:23:06,147
원본 따로 잘 챙기셨을 것 같아 가지고
[희철이 살짝 웃는다]

1818
01:23:11,444 --> 01:23:12,988
(황 기자)
아, 여기 있다

1819
01:23:18,076 --> 01:23:18,910
여기요

1820
01:23:19,911 --> 01:23:20,954
5, 5천요

1821
01:23:22,580 --> 01:23:23,456
[황 기자의 놀라는 신음]

1822
01:23:24,332 --> 01:23:25,834
(희철)
그게 그, 1억짜리거든요?

1823
01:23:26,626 --> 01:23:27,919
거스름돈은 줍시다, 5천

1824
01:23:28,712 --> 01:23:30,839
아니, 누가 평상시에
5천을 갖고 다녀요?

1825
01:23:32,173 --> 01:23:33,133
됐어요, 가져가요

1826
01:23:33,216 --> 01:23:34,342
(희철)
아뇨, 아뇨, 아뇨, 아뇨, 잠깐...

1827
01:23:34,426 --> 01:23:37,095
5천이...
아, 이거 당황스러운데

1828
01:23:38,013 --> 01:23:39,556
5천이 왜, 없군요

1829
01:23:40,223 --> 01:23:41,057
왜 없죠?

1830
01:23:43,309 --> 01:23:44,936
아, 그래, 딜

1831
01:23:45,103 --> 01:23:45,979
(황 기자)
아이, 아니에요, 됐어요

1832
01:23:46,062 --> 01:23:47,272
- (희철) 아, 아니에요
- (황 기자) 왜요?

1833
01:23:47,939 --> 01:23:49,232
- (희철) 딜, 오케이
- (황 기자) 예?

1834
01:23:49,733 --> 01:23:50,900
- (희철) 1억에 합시다
- (황 기자) 진짜요?

1835
01:23:50,984 --> 01:23:52,944
(희철)
네, 아, 원본이죠?

1836
01:23:53,361 --> 01:23:54,571
(황 기자)
예, 고마워요

1837
01:23:55,280 --> 01:23:56,114
(희철)
저도 고마워요

1838
01:23:56,614 --> 01:23:57,449
(황 기자)
고맙습니다

1839
01:23:58,450 --> 01:23:59,701
[황 기자가 감탄한다]

1840
01:24:01,202 --> 01:24:02,037
아휴

1841
01:24:03,329 --> 01:24:04,956
(희철)
누나가 중고차 해 준댔으니까

1842
01:24:20,221 --> 01:24:21,556
[놀라는 신음]

1843
01:24:27,145 --> 01:24:28,146
[희철의 당황한 신음]

1844
01:24:30,648 --> 01:24:31,483
[희철의 다급한 신음]

1845
01:24:33,109 --> 01:24:35,779
(희철)
아유, 씨
거스름돈 안 챙겼으면 죽을 뻔했네

1846
01:24:35,862 --> 01:24:37,113
[타이어 마찰음]

1847
01:24:38,239 --> 01:24:39,199
[자동차 시동음]

1848
01:24:39,699 --> 01:24:41,367
쫓아오지 마, 검은 똥차야!

1849
01:24:45,872 --> 01:24:48,124
(희철)
전에 대표님이 들어가시는 걸
본 적이 있는데

1850
01:24:48,374 --> 01:24:49,209
(상숙)
대표님?

1851
01:24:49,918 --> 01:24:50,752
어디?

1852
01:24:51,002 --> 01:24:52,087
(희철)
여기 이걸...

1853
01:24:55,507 --> 01:24:56,341
[상숙의 의아한 신음]

1854
01:24:57,801 --> 01:24:58,927
(희철)
들어가시죠

1855
01:24:59,469 --> 01:25:00,303
[희철의 힘주는 신음]

1856
01:25:11,314 --> 01:25:12,148
(상숙)
뭐야?

1857
01:25:12,565 --> 01:25:13,691
아, 여기 이런 데가 있었어?

1858
01:25:14,192 --> 01:25:16,528
(희철)
아, 이게 등잔 밑이 어둡다고

1859
01:25:16,611 --> 01:25:18,279
자기네 아지트에 있는지는 모를 거예요

1860
01:25:19,030 --> 01:25:20,365
[상숙의 기가 찬 웃음]
투표 끝나면 나오세요

1861
01:25:22,784 --> 01:25:23,660
이거 5천짜리예요

1862
01:25:24,285 --> 01:25:25,495
진짜 터트릴 건 아니지만

1863
01:25:26,371 --> 01:25:28,498
우리 최후의 보루니까 잘 보관하시고

1864
01:25:29,749 --> 01:25:31,793
진실도 당선이 돼야 밝힐 수 있잖아요
[상숙의 긴장한 숨소리]

1865
01:25:32,210 --> 01:25:33,628
그럼 전 갑니다

1866
01:25:35,421 --> 01:25:36,256
박 보

1867
01:25:38,967 --> 01:25:40,593
알아요, 나 고생 많은 거

1868
01:25:41,678 --> 01:25:42,720
차는 두고 가

1869
01:25:46,474 --> 01:25:47,308
(희철)
네

1870
01:25:48,852 --> 01:25:49,894
뭐야, 너 차 바꿨어?

1871
01:25:50,145 --> 01:25:51,521
누나가 바꿔 준 건데요

1872
01:25:53,565 --> 01:25:54,691
[구시렁거린다]
[문이 달칵 열린다]

1873
01:25:56,359 --> 01:25:57,485
[한숨]
[문이 탁 닫힌다]

1874
01:26:00,405 --> 01:26:01,239
[한숨]

1875
01:26:03,908 --> 01:26:04,909
[한숨]

1876
01:26:07,328 --> 01:26:10,331
(상숙)
이렇게 토해 내라고 하면
나라도 죽고 싶겠다, 진짜

1877
01:26:11,040 --> 01:26:11,875
[짜증 섞인 한숨]

1878
01:26:14,419 --> 01:26:15,461
[깊은 숨을 내쉰다]

1879
01:26:31,394 --> 01:26:32,812
[무거운 음악]

1880
01:26:37,901 --> 01:26:39,444
[다가오는 발걸음]

1881
01:26:55,168 --> 01:26:56,085
죄송합니다

1882
01:26:56,878 --> 01:26:58,004
[떨리는 숨소리]

1883
01:26:59,172 --> 01:27:00,089
[떨리는 숨소리]

1884
01:27:01,549 --> 01:27:02,592
슬기 어머니

1885
01:27:05,845 --> 01:27:06,679
죄송합니다

1886
01:27:10,516 --> 01:27:11,392
[상숙이 흐느낀다]

1887
01:27:13,853 --> 01:27:14,896
[다가오는 자동차 엔진음]

1888
01:27:15,063 --> 01:27:15,980
(운학)
주상숙이!

1889
01:27:18,107 --> 01:27:18,942
에이씨

1890
01:27:21,611 --> 01:27:23,071
(상숙)
제가 급해서, 다시 올게요

1891
01:27:23,821 --> 01:27:24,656
꼭 올게요

1892
01:27:24,822 --> 01:27:25,990
(운학)
야, 어디 가!

1893
01:27:26,199 --> 01:27:27,825
(상숙)
희철아, 차 어디 있어, 차?

1894
01:27:28,368 --> 01:27:29,535
[차 리모컨 작동음]
(운학)
USB 너한테 있지?

1895
01:27:30,119 --> 01:27:32,080
그거 진짜 터트리면 너도 죽는 거야!

1896
01:27:32,455 --> 01:27:33,873
[박진감 넘치는 음악]

1897
01:27:33,957 --> 01:27:34,874
야, 야, 야, 야, 야

1898
01:27:37,335 --> 01:27:38,294
[운학의 다급한 신음]

1899
01:27:43,049 --> 01:27:43,967
[휴대전화 진동음]

1900
01:27:45,718 --> 01:27:47,136
- (만식) 여보, 괜찮아?
- (상숙) 아유, 여보

1901
01:27:47,220 --> 01:27:48,638
(만식)
나 희철이랑 가고 있어, 어디야?

1902
01:27:48,721 --> 01:27:50,723
아유, 씨, 나 운전한 지
너무 오래돼 가지고

1903
01:27:52,475 --> 01:27:53,309
[놀라는 신음]

1904
01:27:54,811 --> 01:27:55,687
[타이어 마찰음]

1905
01:27:55,770 --> 01:27:56,604
[비명]

1906
01:27:56,813 --> 01:27:58,064
(상숙)
미안해요! 아휴

1907
01:27:58,731 --> 01:28:01,401
(운학)
운전 저따위로 하는 것만 찍혀도
몇천 표는 날아가는 거라고

1908
01:28:01,567 --> 01:28:03,611
붙여, 붙여, 야, 주상숙이!
[상숙의 놀라는 숨소리]

1909
01:28:03,695 --> 01:28:04,570
주상숙이, 안 서?

1910
01:28:04,654 --> 01:28:06,322
(상숙)
야, 이운학이, 야, 이 배신자!

1911
01:28:06,489 --> 01:28:07,615
- (운학) 야, 주상숙이!
- (상숙) 배신자!

1912
01:28:07,782 --> 01:28:08,616
[상숙의 힘주는 신음]

1913
01:28:10,159 --> 01:28:10,994
(만식)
다친 데 없어?

1914
01:28:11,077 --> 01:28:12,245
아, 몰라, 몰라, 없어, 없어

1915
01:28:12,328 --> 01:28:13,705
(상숙)
어머, 저기 차가 오고 있어

1916
01:28:13,788 --> 01:28:14,789
어머, 어떡해

1917
01:28:15,164 --> 01:28:15,999
차가 오고 있어

1918
01:28:16,082 --> 01:28:17,458
[자동차 경적]
아휴, 저 미친놈

1919
01:28:17,709 --> 01:28:18,918
아, 맞은편에서 오고 있었어

1920
01:28:19,544 --> 01:28:20,378
아휴, 개새끼

1921
01:28:27,343 --> 01:28:28,761
[가쁜 숨소리]

1922
01:28:29,971 --> 01:28:30,847
삼킬까?

1923
01:28:32,557 --> 01:28:33,391
[헛구역질한다]

1924
01:28:34,892 --> 01:28:35,727
어머

1925
01:28:38,396 --> 01:28:39,230
(상표)
상숙아

1926
01:28:39,522 --> 01:28:40,356
(용성)
주 의원!

1927
01:28:41,107 --> 01:28:42,358
(상숙)
아이, 나 미치겠네, 진짜

1928
01:28:42,775 --> 01:28:43,735
[상숙의 놀라는 신음]
(상표)
주상숙이

1929
01:28:43,818 --> 01:28:44,652
(상숙)
아휴, 깜짝이야

1930
01:28:44,736 --> 01:28:46,029
(용성)
주 의원, 내려 봐
[운학의 힘주는 신음]

1931
01:28:46,112 --> 01:28:46,988
(상숙)
저 양아치 새끼, 진짜

1932
01:28:47,071 --> 01:28:48,323
(용성)
뭐? 너, 너 뭐라고 했어?

1933
01:28:48,406 --> 01:28:49,490
좆 까! 이 새끼야

1934
01:28:49,574 --> 01:28:50,450
(용성)
문, 이 문 안 열어?

1935
01:28:50,533 --> 01:28:51,534
[차 문 손잡이를 덜컥거리며]
너, 씨...

1936
01:28:51,617 --> 01:28:52,493
[자동차 경적]

1937
01:28:52,577 --> 01:28:53,786
[리드미컬한 음악]

1938
01:28:55,204 --> 01:28:56,414
(만식)
뭐야, 이 새끼들아!

1939
01:28:56,873 --> 01:28:57,707
(희철)
의원님!

1940
01:28:57,790 --> 01:28:59,292
- (희철) 안 다치셨어요?
- (상표) 쟤네 좀 막아

1941
01:28:59,375 --> 01:29:00,877
[상숙의 놀라는 신음]
(만식)
여보, 어디 있어?

1942
01:29:02,045 --> 01:29:02,879
(운학)
아니, 저, 저...

1943
01:29:02,962 --> 01:29:04,255
[만식과 희철의 놀라는 신음]
(만식)
여기야, 여기

1944
01:29:05,173 --> 01:29:06,215
나 빨리 왔지?

1945
01:29:06,299 --> 01:29:07,258
나니까 빨리 온 거야

1946
01:29:07,800 --> 01:29:08,843
[운학의 다급한 신음]
[상숙의 비명]

1947
01:29:09,052 --> 01:29:10,636
- (상표) 야!
- (희철) 어어, 저, 저...

1948
01:29:10,887 --> 01:29:12,680
(희철)
형님 저쪽, 제가 이쪽인데

1949
01:29:12,972 --> 01:29:14,057
형님, 괜찮으시겠어요?

1950
01:29:14,182 --> 01:29:16,309
하, 괜찮지, 난데

1951
01:29:16,976 --> 01:29:18,436
(만식)
형 체대 출신이야

1952
01:29:20,772 --> 01:29:21,647
야, 분위기들 왜 이래?

1953
01:29:22,190 --> 01:29:23,024
[미경의 기합]

1954
01:29:23,107 --> 01:29:24,067
[희철의 놀라는 신음]

1955
01:29:24,275 --> 01:29:25,360
[미경의 힘주는 신음]
[희철의 탄성]

1956
01:29:25,443 --> 01:29:26,277
(만식)
너희들 3명이냐?

1957
01:29:26,361 --> 01:29:27,612
(보좌관2)
돌아가세요
이쪽으로 오시면 안 됩니다

1958
01:29:27,695 --> 01:29:28,738
[보좌관2의 아파하는 신음]
(만식)
다친다

1959
01:29:28,905 --> 01:29:30,239
나와, 야, 이
[보좌관2의 신음]

1960
01:29:30,365 --> 01:29:32,784
[만식의 탄성]
이 사람들 말 안 듣네, 참

1961
01:29:32,950 --> 01:29:35,370
야, 오랜만이다, 이런 상황, 응?

1962
01:29:35,912 --> 01:29:37,038
(상숙)
아, 저기, 차에, 차에, 차에

1963
01:29:37,121 --> 01:29:37,997
(용성)
차에 없어요!

1964
01:29:38,081 --> 01:29:39,374
- (상숙) 저 안에 있어, 저 안에
- (상표) 어디 가?

1965
01:29:39,457 --> 01:29:40,625
- (상숙) 아, 여기
- (상표) 거기 갈 데 없어

1966
01:29:40,708 --> 01:29:42,335
[흥미진진한 음악]
(용성)
야, 너 이리 와

1967
01:29:42,502 --> 01:29:44,087
야, 너 죽을래?
[상숙의 비명]

1968
01:29:44,170 --> 01:29:45,004
[희철의 놀라는 신음]

1969
01:29:45,088 --> 01:29:46,047
[미경의 기합]
[희철의 놀라는 신음]

1970
01:29:46,130 --> 01:29:47,048
[보좌관들의 놀라는 신음]

1971
01:29:47,131 --> 01:29:48,132
[아파하는 신음]
(희철)
괜찮으세요?

1972
01:29:48,341 --> 01:29:49,175
(만식)
아휴, 씨

1973
01:29:49,258 --> 01:29:50,593
[만식의 힘주는 신음]

1974
01:29:51,094 --> 01:29:52,428
[보좌관2의 힘주는 신음]
(만식)
어부바하냐?

1975
01:29:52,512 --> 01:29:55,014
[보좌관2의 아파하는 신음]
넌 그냥 가만히 있어

1976
01:29:55,598 --> 01:29:56,432
[희철의 탄성]

1977
01:29:56,808 --> 01:29:58,059
[희철의 놀라는 신음]
[보좌관3의 아파하는 신음]

1978
01:29:58,142 --> 01:29:58,976
(희철)
잠깐만요

1979
01:29:59,185 --> 01:30:02,188
자, 믿을 수 없겠지만
내가 진짜 싸움을 잘해요

1980
01:30:02,271 --> 01:30:04,232
아휴, 싸움을 잘한다고

1981
01:30:04,315 --> 01:30:05,149
아휴

1982
01:30:05,233 --> 01:30:06,359
[용성의 기합]
(상숙)
야, 이씨, 야!

1983
01:30:06,442 --> 01:30:07,610
[용성의 힘겨운 신음]
[상숙의 힘주는 신음]

1984
01:30:07,693 --> 01:30:09,112
(상표)
야, 상숙아, 너 왜 이러니

1985
01:30:09,195 --> 01:30:10,696
[상숙의 신음]
[운학의 힘주는 신음]

1986
01:30:11,280 --> 01:30:12,156
USB 내놔

1987
01:30:12,490 --> 01:30:13,658
- (상숙) 아휴, 없다니까
- (상표) 얻다 뒀어?

1988
01:30:13,741 --> 01:30:14,575
[만식의 기합]

1989
01:30:14,951 --> 01:30:15,993
[만식의 힘주는 신음]
[보좌관4의 신음]

1990
01:30:16,077 --> 01:30:16,953
[상숙의 비명이 들린다]

1991
01:30:17,036 --> 01:30:18,871
- (만식) 여보! 여보!
- (희철) 의원님! 의원님

1992
01:30:19,539 --> 01:30:21,040
[상숙의 신음]
(희철)
뭐 하시는 거예요, 지금

1993
01:30:21,124 --> 01:30:23,167
[운학의 비명]
힘주지 마세요, 어깨 나가요

1994
01:30:23,626 --> 01:30:25,253
(만식)
남의 마누라 이름을 부를 때

1995
01:30:25,628 --> 01:30:27,922
성 빼고 이름만 부르면 기분이 나빠요

1996
01:30:28,172 --> 01:30:29,340
왜? 친해 보이니까!

1997
01:30:29,423 --> 01:30:30,842
(상숙)
아, 여보, 여보, 여보

1998
01:30:31,050 --> 01:30:32,635
안 보이는 데, 티 안 나는 데 때려

1999
01:30:32,802 --> 01:30:34,178
- (만식) 안 보이는 데?
- (상표) 이것들이 지금...

2000
01:30:34,262 --> 01:30:35,972
- (상표) 뭐 하는...
- (만식) 일로 와
[상표의 아파하는 신음]

2001
01:30:36,055 --> 01:30:37,515
[운학의 아파하는 신음]
(희철)
조심하세요, 제가 문을...

2002
01:30:37,598 --> 01:30:38,558
(용성)
야, 이 새끼야

2003
01:30:38,641 --> 01:30:39,475
이 새끼야, 너...

2004
01:30:39,559 --> 01:30:40,643
[용성의 아파하는 신음]

2005
01:30:40,726 --> 01:30:41,644
(만식)
여보, 빨리 가, 빨리

2006
01:30:41,727 --> 01:30:42,562
[주변이 소란스럽다]

2007
01:30:42,645 --> 01:30:43,980
(상표)
야, 거기 주상숙 잡아!

2008
01:30:44,564 --> 01:30:45,648
(희철)
조심하세요, 의원님!

2009
01:30:45,773 --> 01:30:47,275
[상숙의 비명]
(용성)
야, 주상숙!

2010
01:30:47,483 --> 01:30:48,484
(상숙)
아휴, 고생 많아요

2011
01:30:49,026 --> 01:30:51,112
(만식)
허리를 꺾어 버리겠어!
[상표의 아파하는 신음]

2012
01:30:53,531 --> 01:30:54,991
(상숙)
택시!
[차 문을 달칵 연다]

2013
01:30:55,074 --> 01:30:56,367
택시, 택시, 택시

2014
01:30:56,450 --> 01:30:58,744
[숨을 헐떡이며]
아저씨, 출발, 출발

2015
01:30:59,162 --> 01:31:00,705
급해요, 급해요, 급해, 빨리

2016
01:31:01,122 --> 01:31:03,791
[상숙의 가쁜 숨소리]

2017
01:31:06,544 --> 01:31:07,420
아, 잠깐만

2018
01:31:10,965 --> 01:31:12,008
[상숙의 탄성]

2019
01:31:13,593 --> 01:31:15,803
(기사)
아니, 근데 손님, 어디로 가시는데요?

2020
01:31:16,220 --> 01:31:17,054
(상숙)
네?

2021
01:31:18,681 --> 01:31:20,933
(기사)
어디로 가시냐고요, 급하시다면서요

2022
01:31:21,767 --> 01:31:22,602
[상숙의 당황한 신음]

2023
01:31:24,729 --> 01:31:25,563
(상숙)
글쎄요

2024
01:31:27,190 --> 01:31:28,524
[무거운 음악]

2025
01:31:32,069 --> 01:31:34,322
네가 잘할 줄 알았지
이렇게 팍 썩을 줄 알았니?

2026
01:31:34,405 --> 01:31:35,364
나 팍 안 썩었거든?

2027
01:31:35,448 --> 01:31:37,241
아, 근데 정말 나눠 줬다고 생각해요?

2028
01:31:39,660 --> 01:31:40,786
(상숙)
죄송합니다

2029
01:31:41,871 --> 01:31:42,788
슬기 어머니

2030
01:31:45,541 --> 01:31:48,085
[상숙의 울음 섞인 웃음]

2031
01:31:49,253 --> 01:31:50,296
잘해

2032
01:32:04,810 --> 01:32:06,896
[상숙의 가쁜 숨소리]

2033
01:32:08,439 --> 01:32:09,607
[상숙의 힘겨운 신음]
[USB를 탁 내려놓는다]

2034
01:32:10,775 --> 01:32:12,360
- (상숙) 받아
- (준영) 뭔데요?

2035
01:32:13,027 --> 01:32:13,861
선물

2036
01:32:14,695 --> 01:32:15,613
(상숙)
빅뉴스

2037
01:32:16,405 --> 01:32:17,448
(준영)
주상숙의 JOO?

2038
01:32:19,033 --> 01:32:19,909
자폭이라도 하려고요?

2039
01:32:19,992 --> 01:32:21,160
[상숙의 웃음]
왜?

2040
01:32:21,494 --> 01:32:22,870
몰라, 철이 들려나 봐

2041
01:32:24,330 --> 01:32:25,331
(상숙)
보고 반하지나 마

2042
01:32:25,581 --> 01:32:26,415
[USB를 탁 꽂는다]

2043
01:32:28,084 --> 01:32:28,918
[마우스 클릭음]

2044
01:32:32,004 --> 01:32:33,089
[놀라는 신음]

2045
01:32:33,714 --> 01:32:34,840
- 아, 왜?
- (준영) 잠깐, 잠깐, 잠깐만

2046
01:32:34,924 --> 01:32:36,384
[준영의 다급한 신음]
(윤경)
어디 가?

2047
01:32:37,885 --> 01:32:38,719
왜 저래?

2048
01:32:41,055 --> 01:32:42,139
[의자를 쓱 뺀다]

2049
01:32:43,349 --> 01:32:44,183
[놀라는 숨소리]

2050
01:32:44,684 --> 01:32:46,435
어, 어머

2051
01:32:48,020 --> 01:32:48,854
어머!

2052
01:32:58,447 --> 01:32:59,448
[한숨]

2053
01:33:02,702 --> 01:33:03,703
(상숙)
얼마 전 제게

2054
01:33:04,870 --> 01:33:07,623
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

2055
01:33:09,792 --> 01:33:14,130
짧은 며칠이었지만
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

2056
01:33:15,715 --> 01:33:17,425
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

2057
01:33:18,634 --> 01:33:22,763
저는 오늘 모든 것을
내려놓고 고백합니다

2058
01:33:26,600 --> 01:33:27,435
저는...

2059
01:33:27,518 --> 01:33:29,228
- (기자19) 주상숙 후보님
- (기자20) 주상숙 후보님!
[경쾌한 음악]

2060
01:33:29,312 --> 01:33:30,980
[기자들이 연신 질문한다]

2061
01:33:31,147 --> 01:33:32,606
(기자21)
영상은 어떻게 입수하셨습니까?

2062
01:33:32,732 --> 01:33:34,108
[기자들이 소란스럽다]

2063
01:33:34,191 --> 01:33:36,319
(기자22)
사법적 처벌도 책임지실 예정이십니까?

2064
01:33:36,402 --> 01:33:37,945
(기자23)
네? 어떤 결단을 내리셨습니까?

2065
01:33:38,029 --> 01:33:39,322
- (만식) 뭐야?
- (희철) 몰라요

2066
01:33:39,405 --> 01:33:40,865
(기자22)
한꺼번에 터트리신 이유가 있습니까?

2067
01:33:40,948 --> 01:33:41,824
한꺼번에요?

2068
01:33:41,907 --> 01:33:43,075
[기자들이 소란스럽다]

2069
01:33:43,159 --> 01:33:45,619
오늘 전해 드릴 소식은
정말 충격적입니다

2070
01:33:45,828 --> 01:33:47,747
[앵커2가 계속 보도한다]
(앵커3)
동물보다 못한 국회 의원들의 모습에

2071
01:33:47,830 --> 01:33:50,583
[앵커3이 계속 보도한다]
(앵커4)
채용 비리, 갑질 폭언, 아파트 성 접대

2072
01:33:51,000 --> 01:33:52,209
동영상이 공개된 후

2073
01:33:52,376 --> 01:33:54,086
노상 방뇨를 하고 사라졌던

2074
01:33:54,253 --> 01:33:57,256
(TV 속 앵커5)
일명 '마포구 오줌싸개'
주인공이 밝혀졌습니다

2075
01:33:57,798 --> 01:34:00,134
홍방식 마포구 국회 의원이었는데요

2076
01:34:00,217 --> 01:34:02,636
장시간 실례를 해 왔어도
붙잡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

2077
01:34:02,720 --> 01:34:05,222
(앵커6)
여의도 JOO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

2078
01:34:05,306 --> 01:34:08,059
국민 아빠로 알려진
국민의 정당 최영석 의원

2079
01:34:08,225 --> 01:34:10,269
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의
특검 요청이

2080
01:34:10,436 --> 01:34:12,104
하루 만에 백만 명 동의했습니다

2081
01:34:12,188 --> 01:34:15,608
(앵커7)
한 여성을 폭행죄와
무고죄로 고소한 최영태 국회 의원

2082
01:34:15,941 --> 01:34:17,151
알고 보니 폭행 직전
[의원의 아파하는 신음]

2083
01:34:17,234 --> 01:34:19,862
그 여성의 치마 속을
몰래 찍으려다 들켰습니다

2084
01:34:19,945 --> 01:34:23,574
(앵커5)
김상표 대표
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장소가

2085
01:34:23,824 --> 01:34:26,827
다름 아닌 의원 회관 내
집무실로 확인됐습니다

2086
01:34:27,036 --> 01:34:29,372
[음성 변조 목소리로]

2087
01:34:29,455 --> 01:34:32,625
김 대표의 행방을 쫓던 취재진들이
인터뷰를 요청하는데도

2088
01:34:32,958 --> 01:34:34,919
(앵커8)
대꾸도 않은 채 줄행랑을 칩니다
[기자들의 짜증 섞인 신음]

2089
01:34:35,294 --> 01:34:37,922
'여의도 JOO'가 아니라
'여의도 ZOO'였습니다

2090
01:34:38,714 --> 01:34:41,258
(황 기자)
J, Z, J, Z
[영상에서 소리가 흘러나온다]

2091
01:34:42,218 --> 01:34:45,221
J, Z, J, Z

2092
01:34:46,222 --> 01:34:47,973
내가 왜 J랑 Z를 헷갈렸지?

2093
01:34:49,350 --> 01:34:51,102
그 동물원 세트는 진짜 비싼 건데

2094
01:34:51,394 --> 01:34:54,063
내가 그 동물을 하나하나 모으는데
진짜 개고생했는데

2095
01:34:56,190 --> 01:34:57,066
[악쓴다]

2096
01:35:00,611 --> 01:35:02,655
[잔잔한 음악]

2097
01:35:07,952 --> 01:35:09,954
"고 김옥희"

2098
01:35:21,298 --> 01:35:24,718
(상숙)
잘 가, 할머니

2099
01:35:25,803 --> 01:35:28,472
(덕준)
현탄 갑, 결국 개표 직전 사퇴한
[사이렌 소리가 들린다]

2100
01:35:28,556 --> 01:35:32,435
주상숙 후보를 제치고
신지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

2101
01:35:32,977 --> 01:35:37,356
그런데 주 후보, 옥희 재단 실세가
김상표였음이 밝혀졌는데도

2102
01:35:37,690 --> 01:35:41,318
검찰에 자진 출두 의사를 밝혔습니다
최초 보도 한...

2103
01:35:41,986 --> 01:35:43,529
[밝은 음악]

2104
01:35:48,033 --> 01:35:48,868
(은호)
밥 먹어!

2105
01:35:49,452 --> 01:35:51,662
(TV 속 덕준)
단 8표 차이로 후보님한테 졌던
[만식의 탄성]

2106
01:35:51,745 --> 01:35:55,666
남용성 후보가 이번 현탄 시장 후보로
출마를 하신다는데

2107
01:35:55,749 --> 01:35:56,876
뭐, 껄끄럽진 않으시고요?

2108
01:35:57,418 --> 01:35:58,294
(TV 속 지선)
전혀요

2109
01:35:58,377 --> 01:36:01,589
남 후보님이 당선되시면
제가 축하주 한잔 사겠습니다

2110
01:36:02,506 --> 01:36:03,549
도울 건 또 도와야

2111
01:36:03,632 --> 01:36:05,718
우리 현탄시가 이렇게 발전하고
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?

2112
01:36:05,801 --> 01:36:08,179
[만식이 하품한다]
[TV 소리가 계속 흘러나온다]

2113
01:36:08,888 --> 01:36:10,431
(만식)
확 망해 버려라, 현탄시

2114
01:36:10,848 --> 01:36:11,891
그런 말이 어디 있어?

2115
01:36:12,892 --> 01:36:15,978
싫어하는 대통령 당선됐다고
대한민국이 망하면 좋겠어?

2116
01:36:17,563 --> 01:36:18,522
(상숙)
대체 채가 몇 개야?

2117
01:36:19,440 --> 01:36:20,441
국가 대표 되겠네

2118
01:36:21,984 --> 01:36:23,027
하긴, 노니까

2119
01:36:23,694 --> 01:36:25,446
[상숙이 흥얼거린다]

2120
01:36:28,115 --> 01:36:29,909
(은호)
엄마, 어제 공연 어땠어?

2121
01:36:30,576 --> 01:36:32,620
완전 죽이지? 나 곧 주연 되겠지?

2122
01:36:33,037 --> 01:36:34,330
너 그거 관두는 거 어때?

2123
01:36:34,497 --> 01:36:35,372
(은호)
어?

2124
01:36:35,456 --> 01:36:37,708
(상숙)
겉멋만 잔뜩 들어서 연기도 오버고

2125
01:36:38,250 --> 01:36:40,044
생돈 내고 봤으면 돈 아깝겠더라

2126
01:36:40,294 --> 01:36:43,088
(은호)
말도 안 돼, 다들 좋다고 난리야

2127
01:36:43,422 --> 01:36:45,216
네 팬클럽 32명만 난리겠지

2128
01:36:45,466 --> 01:36:47,384
(은호)
아, 그럼 나 연기 과외 받게 돈 좀 줘

2129
01:36:47,468 --> 01:36:48,302
(만식)
나도

2130
01:36:48,719 --> 01:36:50,846
나 오늘 배드민턴 회장 취임식 하는데
밥 사게 돈 좀

2131
01:36:51,514 --> 01:36:52,348
없어

2132
01:36:52,932 --> 01:36:54,058
(만식)
책 판 돈 어떻게 했어?

2133
01:36:54,975 --> 01:36:56,101
슬기 병원비 댔지

2134
01:36:56,268 --> 01:36:57,228
걔 퇴원했잖아

2135
01:36:57,394 --> 01:36:58,395
평생 장학금 줬지

2136
01:36:58,479 --> 01:36:59,313
- (만식) 어?
- (은호) 뭐?

2137
01:36:59,396 --> 01:37:00,272
(만식과 은호)
그럼 우리는?

2138
01:37:00,356 --> 01:37:01,482
[만식과 은호가 불평한다]

2139
01:37:01,774 --> 01:37:03,317
[익살스러운 음악]

2140
01:37:06,820 --> 01:37:09,740
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 봐
똑 닮았다, 응?

2141
01:37:11,158 --> 01:37:12,910
(상숙)
팔다리 멀쩡한 장정들이

2142
01:37:12,993 --> 01:37:14,995
사회에 보탬이 될
생각들을 해야지, 어?

2143
01:37:15,079 --> 01:37:16,747
계속 이렇게 살다가 나 먼저 죽으면

2144
01:37:17,289 --> 01:37:19,500
사채 쓰고 빚 왕창 지겠지

2145
01:37:19,625 --> 01:37:21,877
그럼 넌 새우잡이 배에
팔려 가고 당신은

2146
01:37:22,878 --> 01:37:25,005
장기 다 빼내고 똥 먹으면서

2147
01:37:25,923 --> 01:37:27,132
노예처럼 갇혀 살고

2148
01:37:28,008 --> 01:37:28,968
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면

2149
01:37:29,677 --> 01:37:32,763
오늘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살자, 응?

2150
01:37:33,639 --> 01:37:34,473
나 간다

2151
01:37:35,140 --> 01:37:35,975
밥 맛있게 먹어

2152
01:37:37,017 --> 01:37:38,936
찌개가 졸았어

2153
01:37:42,815 --> 01:37:44,650
[흥미로운 음악]
[기자들이 소란스럽다]

2154
01:37:44,733 --> 01:37:48,028
(기자24)
이번 서울시장에 출마하시게 된
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

2155
01:37:50,447 --> 01:37:53,075
(희철)
일단 저쪽에서는 저희
큰 집 다녀온 거 안 물기로 했어요

2156
01:37:53,158 --> 01:37:54,577
그러니까 저희도 몇 개 좀 봐주시고

2157
01:37:55,953 --> 01:37:57,288
(상숙)
희철이, 너 많이 변했다

2158
01:37:57,663 --> 01:37:59,331
봐주면 사람들이 모르냐?

2159
01:38:00,249 --> 01:38:01,208
[희철의 난감한 신음]

2160
01:38:03,711 --> 01:38:06,463
(희철)
그게 아니라 오늘 1차니까
좀 살살 가자는 거죠

2161
01:38:09,633 --> 01:38:10,467
(상숙)
나만 믿어

2162
01:38:11,969 --> 01:38:14,430
나 '국민 수류탄'이야

2163
01:38:14,597 --> 01:38:16,223
[비장한 음악]
[희철의 한숨]

2164
01:38:22,313 --> 01:38:25,149
(희철)
아이고, 저 신발 좀
새로 사 신지, 좀, 쯧

2165
01:38:26,108 --> 01:38:27,151
[헛웃음]

2166
01:38:29,945 --> 01:38:31,113
(준영)
주 후보님, 칼럼 보셨죠?

2167
01:38:31,196 --> 01:38:33,449
- (상숙) 응?
- (준영) 제가 좀 밀어드렸습니다

2168
01:38:34,908 --> 01:38:36,201
(상숙)
김 기자님
[준영의 의아한 신음]

2169
01:38:37,911 --> 01:38:39,872
언론이 중도를 지켜야죠

2170
01:38:40,789 --> 01:38:43,292
스타 기자 됐다고
이런 TV 출연만 관심 두니까

2171
01:38:43,542 --> 01:38:46,754
기사가 매운 데도 없고 흐물거리잖아요

2172
01:38:47,338 --> 01:38:48,172
[상숙의 콧방귀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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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38:48,255 --> 01:38:50,007
(준영)
[한숨 쉬며]
구라 칠 때가 낫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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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38:53,594 --> 01:38:55,429
[오프닝 음악이 흘러나온다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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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38:57,264 --> 01:38:58,098
안녕하십니까

2176
01:38:58,182 --> 01:39:02,811
제38대 서울시장 후보
토론회 진행을 맡은 김준영 기자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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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39:03,604 --> 01:39:07,441
(준영)
투표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
선거 운동도 가열되고 있습니다만

2178
01:39:08,025 --> 01:39:10,110
[흥미로운 음악]
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자들은

2179
01:39:10,444 --> 01:39:13,614
정책을 펼칠 기회가 적어
아쉬운 상황입니다

2180
01:39:14,156 --> 01:39:16,241
(만식)
제발 상숙이가 돈 좀 많이
벌어 오게 해 주세요

2181
01:39:16,325 --> 01:39:18,369
우리 너무 돈이 없어 가지고
팬티도 꿰매 입어요

2182
01:39:19,370 --> 01:39:21,288
(은호)
제발 엄마가 팩트 폭격 좀
안 하게 해 주세요

2183
01:39:21,372 --> 01:39:22,956
진짜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아요

2184
01:39:23,207 --> 01:39:25,334
(만식)
상숙이 때문에
우리 엄마 심부전증 걸렸어요

2185
01:39:25,417 --> 01:39:27,878
도대체 저 입 좀 어떻게 해 주세요
지저분해 죽겠어요, 정말

2186
01:39:28,212 --> 01:39:30,089
(은호)
군대 갔다 오면 3억 준다 해 놓고
그것도 안 주고, 씨

2187
01:39:30,172 --> 01:39:31,715
(만식)
나는 30억 준다고 했는데

2188
01:39:31,799 --> 01:39:33,217
(은호)
제발 엄마가 옛날로
돌아오게 해 주세요

2189
01:39:33,300 --> 01:39:34,259
(만식)
제발 옛날로

2190
01:39:34,343 --> 01:39:36,053
[천둥이 우르릉 울린다]

2191
01:39:36,261 --> 01:39:37,304
[은호의 놀란 숨소리]

2192
01:39:40,391 --> 01:39:42,393
[함께 애원한다]
[리드미컬한 음악]

2193
01:39:42,768 --> 01:39:45,354
안녕하십니까
제38대 서울시장 후보

2194
01:39:46,188 --> 01:39:47,106
주상숙입니다

2195
01:41:54,858 --> 01:41:56,902
[흥미로운 음악]

2196
01:43:16,064 --> 01:43:18,066
[경쾌한 음악]

2197
01:44:28,887 --> 01:44:30,889
자막: 안효미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