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1,267 --> 00:00:06,806
"우타다 히카루:
래프터 인 더 다크 투어 2018"

2
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Downloaded from
YTS.MX

3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4
00:00:09,109 --> 00:00:14,948
"2018년 12월 9일
마쿠하리 멧세"

5
00:08:45,124 --> 00:08:46,292
여러분!

6
00:08:48,928 --> 00:08:49,929
오래 기다리셨죠

7
00:08:51,430 --> 00:08:52,865
오늘은 신나게 즐겨요!

8
00:12:22,374 --> 00:12:23,476
공연 마지막 날이죠

9
00:12:23,876 --> 00:12:25,344
목소리 더 크게요!

10
00:16:55,714 --> 00:16:56,849
안녕하세요!

11
00:17:10,195 --> 00:17:15,034
오늘 다양한 곳에서
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

12
00:17:28,180 --> 00:17:29,348
오늘은 말이죠

13
00:17:30,716 --> 00:17:32,951
데뷔 20주년 기념일인데요

14
00:17:37,790 --> 00:17:39,291
어쩐지 부끄럽네요

15
00:17:43,062 --> 00:17:47,232
좋은 날을 이렇게 보내고 있는데

16
00:17:47,533 --> 00:17:49,902
사실은 생일을 축하받거나

17
00:17:50,936 --> 00:17:54,673
뭐랄까요
모두가 축하해 주는

18
00:17:55,207 --> 00:17:56,208
그 자리의

19
00:17:57,976 --> 00:18:01,146
주인공이 되는 게
많이 서투르거든요

20
00:18:01,480 --> 00:18:04,383
하지만 오늘은 기쁨을 만끽할게요

21
00:18:04,550 --> 00:18:06,718
이렇게 보낼 수 있어서 기뻐요
감사합니다

22
00:18:20,999 --> 00:18:22,668
축하해요!

23
00:18:44,389 --> 00:18:46,658
초반부터 이렇게 울리시면 안 돼요

24
00:18:47,726 --> 00:18:50,362
공연 후반에는
울컥해도 괜찮겠지 싶었는데

25
00:18:50,462 --> 00:18:52,297
지금 이러면
메이크업이 엉망이 되겠죠

26
00:18:58,103 --> 00:19:00,706
사실 어제도 얘기했는데
전교생 모임 같네요

27
00:19:01,840 --> 00:19:03,008
이 공연장에는

28
00:19:03,609 --> 00:19:05,110
스탠딩 좌석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

29
00:19:07,679 --> 00:19:09,948
제가 못 미더운
교장 선생님 같네요

30
00:19:10,849 --> 00:19:12,384
다음 곡을 부르기 전에

31
00:19:13,652 --> 00:19:16,822
스마트폰으로
사진 찍는 분들도 계신데요

32
00:19:18,690 --> 00:19:22,227
다른 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
화면 밝기를 낮추거나

33
00:19:22,761 --> 00:19:23,996
플래시를 꺼 주시고요

34
00:19:24,296 --> 00:19:26,965
너무 높게 들면
뒤에서 잘 안 보일 수 있으니까

35
00:19:27,065 --> 00:19:31,470
되도록 낮게 들어서
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

36
00:19:32,037 --> 00:19:34,072
- 네!
- 네, 감사해요

37
00:19:34,506 --> 00:19:36,241
지금 교장 선생님 같았죠?

38
00:19:37,276 --> 00:19:39,077
- 그렇죠?
- 교장 선생님!

39
00:19:39,478 --> 00:19:41,813
교장 선생님, 새로운 별명이네요

40
00:19:44,049 --> 00:19:47,186
지금까지는 주로 '누나'였는데
이제 교장 선생님이군요

41
00:19:51,089 --> 00:19:52,457
그럼, 이 정도로 하죠

42
00:19:54,860 --> 00:19:55,827
좋아요

43
00:19:57,162 --> 00:19:59,598
객석이 한 층이라서

44
00:19:59,798 --> 00:20:03,902
가장 뒤에 계신 분들은
거리감이 꽤 있어 보이지만

45
00:20:06,205 --> 00:20:09,641
이쪽에서는 손을 드는 것도
전부 잘 보이고요

46
00:20:09,808 --> 00:20:11,610
목소리도 잘 들리거든요

47
00:20:13,412 --> 00:20:15,314
같이 즐겨 주세요

48
00:20:15,814 --> 00:20:19,051
네, 그럼 오늘 공연
잘 부탁합니다

49
00:35:59,323 --> 00:36:00,591
감사합니다

50
00:36:13,304 --> 00:36:14,372
오늘은...

51
00:36:17,408 --> 00:36:20,678
혼자 오신 분은 얼마나 계실까요?

52
00:36:21,279 --> 00:36:22,780
앞쪽에도 꽤 계시네요

53
00:36:22,880 --> 00:36:24,815
혼자 오셨어요?

54
00:36:25,149 --> 00:36:27,885
좀 전에 머뭇거리면서
가장 먼저 일어서셨죠

55
00:36:29,787 --> 00:36:31,689
감사합니다
표현이 좀 그렇지만요

56
00:36:32,557 --> 00:36:33,524
보고 있었어요

57
00:36:35,459 --> 00:36:38,129
생각보다 여러분이
꽤 잘 보인답니다

58
00:36:38,229 --> 00:36:42,133
원래 시력이 안 좋은데
지금 렌즈를 꼈거든요

59
00:36:43,067 --> 00:36:44,802
선명하게 보이네요

60
00:36:48,339 --> 00:36:50,041
정말 혼자 오신 분들이 많군요

61
00:36:51,576 --> 00:36:52,643
늘 말이죠

62
00:36:53,377 --> 00:36:56,314
제가 공연 횟수가 적잖아요

63
00:36:56,847 --> 00:36:59,884
그래서 이번 투어를 하면서

64
00:37:01,252 --> 00:37:05,356
이런 기회가
정말 소중하다고 느꼈어요

65
00:37:11,529 --> 00:37:14,232
왜냐면 공연이 아니고는

66
00:37:14,832 --> 00:37:17,735
여러분의 얼굴을 볼
기회가 없잖아요

67
00:37:18,736 --> 00:37:22,873
그래서 가능하면
여러분 얼굴을 기억하고 싶으니까

68
00:37:23,007 --> 00:37:24,909
많이 보여 주세요

69
00:37:27,311 --> 00:37:29,914
공연 내내 촬영하는 분은
많지 않으시겠지만

70
00:37:30,248 --> 00:37:31,582
어제랑 오늘은

71
00:37:31,682 --> 00:37:33,918
어쩐지 얼굴 앞으로
스마트폰을 들고 계신 분이

72
00:37:34,018 --> 00:37:36,487
훨씬 적은 것 같아요

73
00:37:36,687 --> 00:37:38,489
그래서 어제도 그렇고 정말 기뻐요

74
00:37:39,557 --> 00:37:41,559
찍지 마시라는 건 아니고요

75
00:37:42,360 --> 00:37:46,197
여러분 얼굴이 보이면
기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

76
00:37:46,297 --> 00:37:49,967
혼자 오신 분도
편안하게 즐겨 주시고요

77
00:37:55,039 --> 00:37:56,507
그럼, 여기까지 하죠

78
00:37:56,774 --> 00:37:57,775
오늘 생일이에요

79
00:37:57,975 --> 00:37:59,010
생일요?

80
00:38:00,945 --> 00:38:02,647
축하합니다

81
00:38:07,151 --> 00:38:08,452
천만에요

82
00:38:08,786 --> 00:38:10,721
정말 용감한 분이네요

83
00:38:14,925 --> 00:38:16,460
오늘을 축하하고 싶어요

84
00:38:16,661 --> 00:38:20,398
꼭 생일이 아니더라도
이런저런 기념일이거나

85
00:38:20,731 --> 00:38:25,169
가령, 처음으로
아이를 두고 외출을 했다거나

86
00:38:25,269 --> 00:38:27,371
많은 사연이 있으시겠죠

87
00:38:29,807 --> 00:38:32,143
여러분 각자에게요

88
00:38:34,345 --> 00:38:36,447
물론 좋은 일도
안 좋은 일도 있겠죠

89
00:38:36,547 --> 00:38:40,484
그러니까 오늘은
송년회 같은 느낌으로

90
00:38:41,519 --> 00:38:43,854
송년회 시즌이니까요

91
00:38:44,221 --> 00:38:46,324
그리고 어쩌면 좀 더 있으면

92
00:38:46,424 --> 00:38:48,759
무서운 일이 기다리는 분도
있을 수 있고요

93
00:38:50,061 --> 00:38:51,462
그러니까 여러분

94
00:38:52,096 --> 00:38:56,867
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

95
00:48:15,826 --> 00:48:16,760
고마워요

96
00:48:25,369 --> 00:48:26,737
소개할게요

97
00:48:27,971 --> 00:48:29,873
댄서 다카세 후키코 씨입니다

98
00:48:39,783 --> 00:48:43,353
'포에버 모어'라는
싱글 뮤직비디오에서

99
00:48:43,453 --> 00:48:45,989
제가 현대 무용을 하게 됐는데

100
00:48:46,089 --> 00:48:50,527
그때 안무를 맡아 주면서
소중한 친구가 됐죠

101
00:48:51,361 --> 00:48:53,163
투어에 함께해 줘서 고마워요

102
00:48:54,498 --> 00:48:56,266
다시 한번 박수 부탁합니다

103
00:49:20,757 --> 00:49:22,092
그만큼 멋졌다는 거예요

104
00:49:24,027 --> 00:49:26,496
그럼 같이 한 곡 더 보여 드릴게요

105
00:49:26,596 --> 00:49:27,497
시작하죠

106
00:49:28,665 --> 00:49:29,499
네

107
00:54:21,958 --> 00:54:25,095
저는 마타요시 씨와 이야기할 때면

108
00:54:25,161 --> 00:54:26,062
네

109
00:54:26,863 --> 00:54:29,232
왠지 모르게 편안하다고 할까요

110
00:54:29,666 --> 00:54:30,667
그렇군요

111
00:54:30,734 --> 00:54:33,370
처진다고 할까요

112
00:54:33,570 --> 00:54:36,473
하지만 그게
평소의 제 모습이거든요

113
00:54:36,573 --> 00:54:40,910
억지로 밝은 척하지 않게
되는 것 같아요

114
00:54:41,344 --> 00:54:43,446
대화하기가 참 편하죠

115
00:54:43,546 --> 00:54:44,481
다행이네요

116
00:54:44,581 --> 00:54:47,284
또 이야기를 나누게 돼서 기뻐요

117
00:54:47,484 --> 00:54:48,685
"우타다, 마타요시
특별 대담, 절망 속의 유머"

118
00:54:48,752 --> 00:54:51,988
- 투어의 테마 얘기인데요
- 네

119
00:54:52,355 --> 00:54:58,228
'어둠 속의 웃음소리'라는 건
유명한 나보코프의 작품 중에

120
00:54:58,328 --> 00:55:00,363
같은 제목의 소설이 있거든요

121
00:55:00,463 --> 00:55:02,832
내용은 상관이 없지만

122
00:55:03,366 --> 00:55:07,837
간단히 말하자면 테마라는 것이

123
00:55:07,937 --> 00:55:10,874
'희망'과 동시에 '절망'

124
00:55:10,974 --> 00:55:12,108
네

125
00:55:12,609 --> 00:55:16,279
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
떠올랐는데요

126
00:55:16,880 --> 00:55:21,217
저는 스탠드 업 코미디언을
좋아하거든요

127
00:55:21,284 --> 00:55:22,152
네

128
00:55:22,252 --> 00:55:28,525
우연히 미국의 티그 노타로라는
코미디언을 본 적이 있는데

129
00:55:28,825 --> 00:55:32,996
노타로 씨의 공연이
정말 좋았거든요

130
00:55:33,096 --> 00:55:33,930
그렇군요

131
00:55:34,164 --> 00:55:37,834
그래서 다른 공연도 찾아보다가
거기서 나온 내용인데요

132
00:55:38,201 --> 00:55:42,872
갑자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
어머니가 돌아가시고

133
00:55:42,972 --> 00:55:45,642
인생에서
가장 두렵다고 할 수 있는

134
00:55:45,742 --> 00:55:51,381
병이나 사별 등이 한꺼번에
그녀에게 닥친 거예요

135
00:55:51,548 --> 00:55:52,415
네

136
00:55:52,482 --> 00:55:58,555
절망에 빠진 상황에서
일이 들어온 거죠

137
00:55:59,089 --> 00:56:03,827
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서
공연은 해야 하지만

138
00:56:03,927 --> 00:56:06,062
너무나 절망스럽고

139
00:56:06,162 --> 00:56:09,065
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

140
00:56:09,132 --> 00:56:14,404
어떻게 코미디를 하냐며
도저히 못 하겠다고

141
00:56:14,471 --> 00:56:18,641
관계자에게 말했더니
그런 상황이니까 더욱 그 얘기를

142
00:56:18,708 --> 00:56:22,545
소재로 삼을 수밖에 없지 않냐는
대답을 들은 거예요

143
00:56:22,879 --> 00:56:24,714
그리고 무대에 오른 거죠

144
00:56:25,648 --> 00:56:26,483
갑자기

145
00:56:27,083 --> 00:56:29,285
'여러분, 안녕하세요'

146
00:56:29,552 --> 00:56:33,156
'어서 와요, 근데 제가 암이래요'

147
00:56:33,390 --> 00:56:34,891
'암에 걸렸다네요'

148
00:56:34,991 --> 00:56:37,160
- 관객도 처음에는...
- 깜짝 놀라겠죠

149
00:56:37,227 --> 00:56:38,862
같이 웃다가 놀라서

150
00:56:38,995 --> 00:56:41,798
'뭐야, 정말인가?'
그런 분위기가 된 거예요

151
00:56:42,165 --> 00:56:47,137
사실만 이야기하고 있는데도

152
00:56:47,604 --> 00:56:50,373
얘기를 듣다 보면
웃음이 나는 거예요

153
00:56:50,740 --> 00:56:55,412
결국 유머가 그런 것 같아요

154
00:56:55,645 --> 00:56:58,114
지극히 상징적이라고 생각해요

155
00:56:58,348 --> 00:57:02,018
- 유머가 있으면
- 네

156
00:57:02,118 --> 00:57:07,457
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
발상의 전환이나

157
00:57:07,557 --> 00:57:10,093
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는 거죠

158
00:57:10,360 --> 00:57:11,194
네, 그렇군요

159
00:57:11,494 --> 00:57:13,530
절망과 웃음은 가깝죠

160
00:57:13,596 --> 00:57:14,831
- 네
- 절망의

161
00:57:15,465 --> 00:57:19,903
정반대 편에
웃음이 있다는 것도 알고

162
00:57:20,537 --> 00:57:23,006
절망, 그 너머에도

163
00:57:23,072 --> 00:57:23,973
네

164
00:57:24,073 --> 00:57:27,911
최종적으로 웃음이 있기에
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

165
00:57:28,178 --> 00:57:29,979
이미지가 있죠

166
00:57:30,346 --> 00:57:34,751
그래서 우타다 씨의 가사에서
제가 느낄 수 있는

167
00:57:34,951 --> 00:57:36,786
빛과 희망이라는 건

168
00:57:37,754 --> 00:57:39,255
단순하게 희망이라든지

169
00:57:39,355 --> 00:57:42,292
그저 빛이라는 것을
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

170
00:57:42,392 --> 00:57:46,830
진지하게 절망이나
가혹한 현실 등을

171
00:57:47,330 --> 00:57:52,569
받아들이고 나서 일어선다는
빛과 희망이기 때문에

172
00:57:52,936 --> 00:57:56,105
그저 파워로 희망을...

173
00:57:56,206 --> 00:57:57,740
'파워'라고요?

174
00:57:58,374 --> 00:58:00,743
표현하시는 걸 보면

175
00:58:01,277 --> 00:58:03,012
정말 대단하다고 동경했거든요

176
00:58:03,112 --> 00:58:07,450
이런 강인함을 갖고 싶지만
저한테는 없는 것 같아서요

177
00:58:07,717 --> 00:58:10,820
우타다 씨가 그리는 희망과 빛에는

178
00:58:10,920 --> 00:58:14,591
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
상당하다고 생각해요

179
00:58:14,891 --> 00:58:19,662
그래서 이번 테마도
저는 이해가 갑니다

180
00:58:19,762 --> 00:58:24,567
'래프터 인 더 다크'는
써 본 적이 없는 말이지만

181
00:58:24,968 --> 00:58:29,205
뭔가 제 인생과도 맞는 것 같아요

182
00:58:29,806 --> 00:58:32,008
예명을 만든다면
'마타요시: 래프터 인 더 다크'로

183
00:58:32,108 --> 00:58:35,411
붙이고 싶을 정도랄까요

184
00:58:35,945 --> 00:58:38,348
우타다 씨의 투어 테마라서
곤란할 수도 있겠지만

185
00:58:38,548 --> 00:58:39,549
괜찮아요

186
00:58:39,649 --> 00:58:44,454
마타요시: 래프터 인 더 다크
같은 예명도 좋겠다고 생각했죠

187
00:58:46,189 --> 00:58:50,493
어떤 계기로
개그맨이 되려고 하셨어요?

188
00:58:50,693 --> 00:58:51,528
저는요

189
00:58:51,861 --> 00:58:55,565
아버지가 오키나와 출신이세요

190
00:58:55,765 --> 00:59:01,437
어렸을 때, 명절 때
자주 오키나와를 갔는데요

191
00:59:01,538 --> 00:59:06,142
밤이면 친척이나 이웃이 모여서
연회 비슷한 자리를 갖곤 했죠

192
00:59:06,476 --> 00:59:10,146
누가 '산신'으로 연주하면
다들 입을 모아 노래도 불렀고

193
00:59:10,647 --> 00:59:14,150
아버지가 술을 드시면
재밌는 사람으로 변했어요

194
00:59:14,250 --> 00:59:16,286
앞으로 나가서 춤도 추곤 하셨죠

195
00:59:16,419 --> 00:59:19,155
다들 왁자지껄 웃기도 하고요

196
00:59:19,355 --> 00:59:22,125
전 어렸을 때는 아주 소심해서

197
00:59:22,225 --> 00:59:25,161
내내 구석에서 조용히 지켜보면서

198
00:59:25,395 --> 00:59:29,866
아버지가 정말 웃기기도 하고
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

199
00:59:30,333 --> 00:59:32,402
그런데 한번은

200
00:59:32,902 --> 00:59:36,906
누가 저한테 너희 아버지도
저렇게 춤추고 웃기는데

201
00:59:37,006 --> 00:59:38,708
너도 춤춰 보라고 한 거예요

202
00:59:38,808 --> 00:59:41,477
저는 단 한 번도
사람들 앞에 나선 적이 없었거든요

203
00:59:42,045 --> 00:59:43,079
정말 겁이 났는데

204
00:59:43,179 --> 00:59:48,585
제가 여기서 거절하면
애써 아버지가 끌어올린 분위기에

205
00:59:48,918 --> 00:59:52,622
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
처음으로 용기를 내서

206
00:59:52,956 --> 00:59:54,324
춤을 췄죠

207
00:59:54,591 --> 00:59:57,193
그랬더니 꼬마가
서툴게 춤을 춰서인지

208
00:59:57,393 --> 00:59:59,796
아버지보다 다섯 배는
반응이 좋은 거예요

209
01:00:00,063 --> 01:00:00,964
그랬군요

210
01:00:01,030 --> 01:00:04,400
완전히 빵 터졌는데
기분이 정말 짜릿했죠

211
01:00:05,335 --> 01:00:06,970
글쎄요, 처음으로

212
01:00:07,070 --> 01:00:11,774
{\an8}일상을 파괴하고
바깥세상에 나온 듯한...

213
01:00:12,075 --> 01:00:13,309
{\an8}- 껍데기를 깨고요
- 맞아요

214
01:00:13,876 --> 01:00:14,711
그렇군요

215
01:00:14,811 --> 01:00:16,713
그랬죠, 그다음에는

216
01:00:17,413 --> 01:00:19,349
반응이 좋으니까
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로

217
01:00:19,449 --> 01:00:23,086
부엌에 가서
보리차를 마시면서

218
01:00:23,686 --> 01:00:28,057
뭔가 이뤘다는 기쁨을 만끽하는데
아버지가 오셨어요

219
01:00:28,591 --> 01:00:31,294
칭찬을 해 주나 싶었는데
우쭐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

220
01:00:32,829 --> 01:00:35,732
정말 단순하게 질투를 하셨던 거죠

221
01:00:35,832 --> 01:00:37,667
- 어린아이처럼요
- 반응이 더 좋아서요

222
01:00:37,767 --> 01:00:38,601
맞아요

223
01:00:39,035 --> 01:00:41,337
- 그런 얘기를 들었지만
- 그랬군요

224
01:00:41,604 --> 01:00:43,373
저 자신이 뭔가 해서

225
01:00:43,606 --> 01:00:47,944
남들이 웃어 준다는 게
정말 기분 좋았어요

226
01:00:48,411 --> 01:00:50,480
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건데요

227
01:00:50,947 --> 01:00:52,982
'웃다'라는 뜻의
'와라우'의 어원요

228
01:00:53,049 --> 01:00:53,883
네

229
01:00:54,017 --> 01:00:55,551
'와루'에서 왔다는 설이 있죠

230
01:00:55,618 --> 01:00:56,486
'와루'요?

231
01:00:56,653 --> 01:00:58,888
'깨다'라는 뜻의 '와루'요

232
01:01:00,523 --> 01:01:03,159
그것이 '웃다'의 어원이라는 거죠

233
01:01:04,560 --> 01:01:06,829
저도 평소에는 제가

234
01:01:07,130 --> 01:01:14,070
어둡고 얇은 막을
뒤집어쓰고 있다는 느낌인데

235
01:01:14,971 --> 01:01:21,944
TV라든지 무대에서
관객에게 웃음을 주고 있을 때

236
01:01:22,045 --> 01:01:25,081
바깥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할까요

237
01:01:25,682 --> 01:01:28,217
평범한 말이 되겠지만

238
01:01:29,152 --> 01:01:32,255
지루한 일상을
파괴해 주는 것 같은...

239
01:01:37,894 --> 01:01:39,462
이런 거 말이죠?

240
01:01:43,700 --> 01:01:45,001
'웃음'이라는 거요

241
01:01:46,803 --> 01:01:47,737
그래요, 맞아요

242
01:01:48,037 --> 01:01:50,540
이런 의외성이라고 할지

243
01:01:50,673 --> 01:01:54,043
지금 순간적으로 제가
일상의 밖으로 나올 수 있었잖아요

244
01:01:54,110 --> 01:01:54,977
네

245
01:01:55,044 --> 01:01:58,314
좀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게
이런 거거든요

246
01:01:58,948 --> 01:02:00,683
죄송한데 잠깐
화장실에 다녀와도 될까요?

247
01:02:00,750 --> 01:02:01,651
네, 그러세요

248
01:02:01,751 --> 01:02:03,252
죄송합니다, 잠시 다녀올게요

249
01:02:04,020 --> 01:02:05,488
잠깐 쉬도록 하겠습니다

250
01:02:05,588 --> 01:02:06,756
네, 다녀오시죠

251
01:02:07,056 --> 01:02:09,058
카메라 멈추고요
안내 좀 부탁해요

252
01:02:15,798 --> 01:02:18,267
마타요시 씨는
아직 안 오신 건가요?

253
01:02:22,705 --> 01:02:25,508
스태프가 확인하러 갔습니다만

254
01:02:25,942 --> 01:02:28,544
마타요시 씨가 좀 언짢으신지...

255
01:02:30,513 --> 01:02:31,681
무슨 일일까요?

256
01:02:33,516 --> 01:02:36,786
지루한 일상을
파괴해 주는 것 같은...

257
01:02:37,520 --> 01:02:38,855
파괴해 주는 것 같은...

258
01:02:39,422 --> 01:02:40,757
파괴해 주는 것 같은...

259
01:02:43,693 --> 01:02:45,328
- 카메라 준비하고
- 좋아요

260
01:02:45,661 --> 01:02:46,662
찍고 있습니다

261
01:02:51,200 --> 01:02:52,335
마타요시 씨

262
01:02:53,069 --> 01:02:54,203
왜 그러세요?

263
01:02:56,205 --> 01:02:57,874
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?

264
01:03:01,144 --> 01:03:02,145
죄송해요

265
01:03:02,678 --> 01:03:05,982
저는 마타요시 씨의 얘기가
이런 건 줄 알았어요

266
01:03:06,082 --> 01:03:07,216
맞기는 해요

267
01:03:07,850 --> 01:03:10,286
분명 웃음이란
파괴라고 말씀드리기도 했고요

268
01:03:11,120 --> 01:03:13,790
흐름도 일상도
제대로 파괴되긴 했죠

269
01:03:14,390 --> 01:03:16,359
그럼 왜 안 웃으셨어요?

270
01:03:16,459 --> 01:03:18,761
병에 맞으면 아프잖아요

271
01:03:18,928 --> 01:03:19,896
웃음이 나오겠어요?

272
01:03:20,363 --> 01:03:23,366
한창 진지하게 얘기하는데
병에 얻어맞고

273
01:03:23,466 --> 01:03:25,067
얼마나 창피했다고요

274
01:03:29,138 --> 01:03:30,740
- 왜 웃죠?
- 죄송해요

275
01:03:31,007 --> 01:03:34,911
대화 잘하고 있다가
왜 이런 곳에 서 있나 싶어서요

276
01:03:37,914 --> 01:03:40,316
하긴, 이게 무슨 짓이죠

277
01:03:41,017 --> 01:03:44,821
저도 화장실에 틀어박혀서
꼭 어린애 같군요

278
01:03:45,021 --> 01:03:47,857
그렇지 않아요
제가 너무 심했어요

279
01:03:48,691 --> 01:03:50,326
정말 죄송해요

280
01:03:51,027 --> 01:03:52,328
그렇기는 해요

281
01:03:53,696 --> 01:03:54,530
하지만

282
01:03:55,064 --> 01:03:59,068
이것도 일종의
절망 속 유머일지 모르겠네요

283
01:04:00,703 --> 01:04:02,972
이러다가 화장실에서
대담을 이어 가겠군요

284
01:04:03,272 --> 01:04:04,640
그만 돌아갑시다

285
01:04:16,118 --> 01:04:18,087
이런 거 맞죠?

286
01:04:21,290 --> 01:04:22,258
아닌가요?

287
01:04:24,026 --> 01:04:24,861
왜 그러세요?

288
01:04:29,065 --> 01:04:29,966
아니거든요

289
01:04:31,000 --> 01:04:31,834
아니었군요

290
01:04:32,935 --> 01:04:34,537
당연히 아니죠!

291
01:04:36,806 --> 01:04:41,410
대담 중에 상대가 병으로
내리치는 걸 본 적 있어요?

292
01:04:42,845 --> 01:04:45,014
해도 될 일과
안 될 일이 있다고요

293
01:04:46,949 --> 01:04:50,219
그보다 화장실에 와서
미안하다고 할 때부터

294
01:04:50,319 --> 01:04:52,388
이미 병을 들고 있던 거예요?

295
01:04:53,222 --> 01:04:54,490
기회가 있으면 한 번 더

296
01:04:54,557 --> 01:04:56,959
병으로 내리쳐야겠다고
마음먹었다는 거잖아요

297
01:04:58,361 --> 01:04:59,195
저기요

298
01:05:00,429 --> 01:05:01,964
아직도 뭐 들고 있죠?

299
01:05:02,064 --> 01:05:04,233
아뇨, 아무것도 없어요

300
01:05:07,036 --> 01:05:08,304
저기요, 우타다 씨

301
01:05:09,805 --> 01:05:12,308
- 차분하게 들어 주세요
- 네

302
01:05:13,042 --> 01:05:15,311
웃음이란 게 분명히...

303
01:05:18,514 --> 01:05:20,316
이런 거 맞죠?

304
01:05:23,319 --> 01:05:24,854
병 안 들고 있었잖아요

305
01:05:26,989 --> 01:05:28,257
어떤 시스템이죠?

306
01:05:28,891 --> 01:05:29,892
시스템요?

307
01:05:30,993 --> 01:05:33,095
시스템이 아니잖아!

308
01:05:37,600 --> 01:05:39,035
어떤 시스템이죠?

309
01:05:43,172 --> 01:05:45,041
이렇게 무서운 분인 줄 몰랐어요

310
01:05:45,541 --> 01:05:46,542
저기요, 우타다 씨

311
01:05:48,577 --> 01:05:51,147
저분한테 지금
병으로 세 번이나 맞았거든요

312
01:05:51,948 --> 01:05:52,782
저기요

313
01:06:00,523 --> 01:06:01,524
뭡니까?

314
01:06:09,465 --> 01:06:11,467
상황 파악이 안 되거든요

315
01:06:15,271 --> 01:06:16,105
기다린 거예요?

316
01:06:30,052 --> 01:06:31,187
우타다 씨

317
01:06:35,124 --> 01:06:36,425
화나게 만들고 말았다

318
01:06:45,835 --> 01:06:47,837
절망이란 이런 걸까

319
01:07:06,789 --> 01:07:10,459
그건 그렇고 엄청 피곤하네

320
01:07:16,766 --> 01:07:18,034
마타요시 씨

321
01:07:26,709 --> 01:07:29,345
우타다 씨
아까는 정말 미안했어요

322
01:07:30,279 --> 01:07:33,282
내일 다시 한번
대담할 기회를 주시겠어요?

323
01:07:39,388 --> 01:07:40,656
용서해 주시는 거예요?

324
01:07:42,658 --> 01:07:43,893
정말 죄송했어요

325
01:07:45,995 --> 01:07:47,063
감사합니다

326
01:07:54,036 --> 01:07:57,273
그렇군요
절망 속의 유머란 말이죠

327
01:07:57,673 --> 01:07:58,574
네

328
01:07:58,707 --> 01:08:02,945
- 그런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
- 네

329
01:08:03,045 --> 01:08:07,049
'퍼스트 러브'의 가사는
실제 이야기인가요?

330
01:08:08,284 --> 01:08:09,185
실은...

331
01:08:09,318 --> 01:08:13,322
오래전부터 직접 만나서
부딪혀 보고 싶은 질문이었거든요

332
01:08:13,923 --> 01:08:15,691
궁금하잖아요

333
01:08:15,758 --> 01:08:16,759
"래프터 인 더 다크"

334
01:08:16,859 --> 01:08:20,863
오늘은 정말 여러 가지로
부딪혀 보고 싶었어요

335
01:08:21,297 --> 01:08:26,202
'퍼스트 러브'를 발표할 때
제가 16살이었는데요

336
01:08:26,302 --> 01:08:28,671
당시에도 친구들이

337
01:08:29,405 --> 01:08:32,041
얼마 전까지 사귀었던
남자 친구 얘기를 하면서

338
01:08:32,108 --> 01:08:35,010
'그 노래, 걔 이야기지?'라고
물어보기도 해서

339
01:08:35,444 --> 01:08:37,046
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

340
01:08:37,146 --> 01:08:39,281
전혀 사실이 아니고요
어디까지나 가사는

341
01:08:39,415 --> 01:08:45,654
제 체험담을 적은 일기가 아니라
만들어 낸 시라고 할 수 있거든요

342
01:08:45,988 --> 01:08:51,193
그런데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도
몰라 주는 것 같아서...

343
01:08:58,701 --> 01:09:00,369
"래프터 인 더 다크"

344
01:09:05,074 --> 01:09:07,243
여러 가지로 무리한 부탁을 해서
죄송했습니다

345
01:09:07,343 --> 01:09:08,911
전혀 그렇지 않아요

346
01:09:09,311 --> 01:09:12,348
연기 생초보인 저랑 함께해 주셔서
정말 감사했어요

347
01:09:13,382 --> 01:09:14,283
글쎄요

348
01:09:14,984 --> 01:09:17,586
생초보치고는
병을 제대로 휘두르시던데요

349
01:09:18,954 --> 01:09:20,222
꽤 기분 좋더라고요

350
01:09:20,289 --> 01:09:22,291
"노래: OZORA DE DAKISHIMETE"

351
01:09:42,344 --> 01:09:45,514
다음에 또 투어를 하게 되면
그때도...

352
01:09:46,682 --> 01:09:48,684
{\an8}언제든 기꺼이 맞으러 올게요

353
01:09:49,685 --> 01:09:52,488
그럼 속편 부탁할게요

354
01:09:56,859 --> 01:09:58,127
연사가 엄청난데요

355
01:09:59,728 --> 01:10:03,165
"끝"

356
01:30:55,049 --> 01:30:56,150
감사해요

357
01:31:15,803 --> 01:31:19,407
20주년을 맞이하며
한번 돌아보게 됐는데요

358
01:31:24,979 --> 01:31:28,249
만 20년이 됐다니 굉장하네요

359
01:31:28,349 --> 01:31:31,152
어제 공연을 진행하면서

360
01:31:34,188 --> 01:31:36,224
20주년 기념일을 맞은 게

361
01:31:36,290 --> 01:31:41,229
만으로 19년이고
내년이 20년째인가 했거든요

362
01:31:41,662 --> 01:31:44,232
근데 만으로 20년이었죠
굉장한 것 같아요

363
01:31:54,709 --> 01:31:56,711
20년이라니 신기해요

364
01:31:57,778 --> 01:32:02,016
나라마다 다르겠지만
대체로 스무 살 정도면

365
01:32:02,083 --> 01:32:04,919
성인으로 보는 나라가 많죠

366
01:32:05,586 --> 01:32:06,854
일본도 그렇고요

367
01:32:08,289 --> 01:32:11,058
어제 애매한 시간에

368
01:32:11,325 --> 01:32:14,662
오랜만에 TV를 봤는데요

369
01:32:16,163 --> 01:32:21,769
이세 신궁은 20년에 한 번씩
완전히 똑같은 모습으로

370
01:32:23,170 --> 01:32:27,909
신을 모시는 신전을 옮긴다고 해요

371
01:32:28,009 --> 01:32:32,680
옆에 똑같은 건물을 짓고
그곳으로 이사를 하는데

372
01:32:32,780 --> 01:32:36,484
신들을 옮겨서 모시는
행사를 하는 거죠

373
01:32:37,218 --> 01:32:39,987
애매한 시간대라서
시청한 분은 별로 안 계실 텐데

374
01:32:40,054 --> 01:32:42,657
저는 보면서 '20년이구나' 했죠

375
01:32:44,191 --> 01:32:45,960
생활 주기가요

376
01:32:47,061 --> 01:32:51,499
주로 움직이는 시간에
맞추려다 보니까

377
01:32:51,599 --> 01:32:54,802
언젠가부터 아침 5시에
취침하는 습관이 들어서요

378
01:32:55,636 --> 01:32:57,271
아마 늦은 시간에 TV를 봤겠죠

379
01:32:58,172 --> 01:33:00,074
근데 이 얘기가 왜 나왔죠?

380
01:33:00,174 --> 01:33:01,876
맞다, 20년 얘기를 했었군요

381
01:33:02,910 --> 01:33:04,111
기분이 이상한데

382
01:33:04,378 --> 01:33:09,250
전환점을 맞이하는
시기인 거 같아요

383
01:33:13,254 --> 01:33:16,824
여기까지 왔구나 싶네요

384
01:33:18,125 --> 01:33:19,727
안심을 하면 안 되겠지만

385
01:33:20,528 --> 01:33:22,430
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괜찮겠죠?

386
01:33:34,375 --> 01:33:38,646
도중에 오랫동안 쉬기도 했는데

387
01:33:40,114 --> 01:33:45,019
정말 그렇게 오래 쉬었다고
느낄 수 없을 정도로

388
01:33:45,720 --> 01:33:48,022
전부터 응원해 주신 분도 계시고요

389
01:33:49,590 --> 01:33:53,861
항상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
전보다도 훨씬

390
01:33:55,663 --> 01:33:57,531
거리감이 없어졌다는
생각이 들어요

391
01:33:57,832 --> 01:34:01,602
많이 응원해 주시는 것 같고요

392
01:34:02,403 --> 01:34:05,840
지금까지 기다려 주신 분들께

393
01:34:07,241 --> 01:34:09,010
감사한 마음을 전할게요

394
01:34:10,277 --> 01:34:15,616
그리고 최근에
노래를 듣게 됐다는 분들도 계셔서

395
01:34:15,883 --> 01:34:19,120
정말 기쁩니다

396
01:34:19,954 --> 01:34:22,323
쉬는 동안에도 지원해 주시고

397
01:34:22,423 --> 01:34:25,292
휴식을 허락해 준 스태프들에게도
정말 감사하고요

398
01:34:25,960 --> 01:34:29,530
사실은 쉬는 동안
많은 일이 있어서요

399
01:34:30,097 --> 01:34:33,701
공연을 못 할 거라고 생각한
시기도 있었거든요

400
01:34:33,801 --> 01:34:37,471
그런데 오늘
20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을

401
01:34:37,705 --> 01:34:39,807
이렇게 보낼 수 있어서 굉장히...

402
01:34:40,975 --> 01:34:45,780
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
정말 행복하네요, 감사합니다

403
01:35:20,247 --> 01:35:22,683
그럼 다음 곡 부를게요

404
01:35:23,784 --> 01:35:24,785
가 봅시다

405
01:44:51,985 --> 01:44:53,120
감사해요

406
01:45:12,773 --> 01:45:14,374
오늘이 마지막 날이군요

407
01:45:15,442 --> 01:45:16,543
신기해요

408
01:45:22,516 --> 01:45:24,017
아까 했던 얘기요

409
01:45:28,989 --> 01:45:33,093
뭐죠, 아까 한 이야기였는데
문득 떠오른 게 있었거든요

410
01:45:34,895 --> 01:45:37,331
'퍼스트 러브'와 '첫사랑'을
부르고 나니 까먹었네요

411
01:45:40,033 --> 01:45:43,970
넘어가죠
혹시라도 생각나면 얘기할게요

412
01:45:47,074 --> 01:45:49,943
잠깐 물 좀 마실게요

413
01:45:50,110 --> 01:45:51,445
뭐 마셔요?

414
01:45:55,248 --> 01:45:57,884
산토리에서 나온
'남알프스의 천연수'예요

415
01:46:15,769 --> 01:46:18,805
다음 노래가
마지막 곡이 될 텐데요

416
01:46:20,941 --> 01:46:22,976
- 아쉬워요
- 더 불러 줘요

417
01:46:25,379 --> 01:46:28,849
최선을 다해서 노래할게요

418
01:46:31,284 --> 01:46:32,152
그렇죠

419
01:46:32,419 --> 01:46:35,555
힌트를 드리면
방금 마신 물과 관련이 있어요

420
01:46:36,757 --> 01:46:38,759
그럼 다 같이...

421
01:46:40,293 --> 01:46:42,796
제가 오랜만에 만든 곡인데요

422
01:46:42,863 --> 01:46:47,934
정말 기분이 좋아지기를 바라며
만든 노래니까

423
01:46:48,235 --> 01:46:52,205
여러분도 함께 부르면서
즐겨 주시면 좋겠어요

424
01:46:52,472 --> 01:46:54,508
그럼, 가 보죠

425
01:46:54,708 --> 01:46:55,976
갑시다

426
01:58:31,904 --> 01:58:33,673
불러 주셔서 감사해요

427
01:58:41,013 --> 01:58:43,783
꼭 불러야 하는 곡이
남아 있거든요

428
01:58:43,883 --> 01:58:46,586
그전에 잠깐
밴드를 소개해 드릴게요

429
01:58:47,253 --> 01:58:49,622
키보드와 퍼커션을 맡았죠

430
01:58:49,722 --> 01:58:52,425
원래는 기타를 연주하지만
뭐든지 잘하는

431
01:58:52,992 --> 01:58:55,428
헨리 바우어스 브로드벤트입니다

432
01:58:55,862 --> 01:58:57,563
헨리 바우어스 브로드벤트!

433
01:59:03,903 --> 01:59:04,837
다음은요

434
01:59:07,607 --> 01:59:10,209
드럼을 맡은 얼 하빈입니다

435
01:59:10,409 --> 01:59:12,245
얼 하빈!

436
01:59:19,685 --> 01:59:20,786
그리고 기타죠

437
01:59:21,554 --> 01:59:22,989
벤 파커입니다

438
01:59:23,356 --> 01:59:24,423
벤 파커!

439
01:59:31,030 --> 01:59:33,199
그리고 일렉트릭 피아노를 맡은

440
01:59:33,533 --> 01:59:35,234
빈센트 터렐입니다

441
01:59:35,668 --> 01:59:36,736
빈센트 터렐!

442
01:59:41,207 --> 01:59:43,910
다음은 베이스를 맡은
밴드의 리더, 조디 밀리너예요

443
01:59:44,076 --> 01:59:45,077
조디 밀리너!

444
01:59:51,918 --> 01:59:54,954
빛나고 있는 이쪽을 보시죠

445
01:59:55,288 --> 01:59:57,523
시카 우다이 스트링스입니다

446
02:00:01,394 --> 02:00:03,629
그리고 가수, 우타다 히카루입니다

447
02:00:04,230 --> 02:00:05,264
잘 부탁해요

448
02:05:16,475 --> 02:05:17,643
감사합니다!

449
02:05:32,324 --> 02:05:35,160
이 곡이 나온 날이던가요
맞아요, 그럴 거예요

450
02:05:35,261 --> 02:05:38,097
20년 전 오늘

451
02:05:38,197 --> 02:05:42,134
'오토매틱'이라는 곡이
정식 발매된 날이죠

452
02:05:43,102 --> 02:05:45,337
부르기 전에 떠올랐어야 했는데

453
02:05:47,072 --> 02:05:48,841
지금 깨달았네요

454
02:05:52,311 --> 02:05:53,312
굉장하군요

455
02:05:53,946 --> 02:05:54,947
뭐랄까요

456
02:05:56,115 --> 02:05:57,616
처음 산 CD였어요

457
02:05:57,750 --> 02:06:00,619
정말요?
처음 산 CD였다니 부끄럽네요

458
02:06:00,853 --> 02:06:02,655
기뻐요, 감사합니다

459
02:06:03,055 --> 02:06:04,890
- 축하해요
- 축하합니다

460
02:06:04,957 --> 02:06:06,625
- 축하해요
- 감사해요

461
02:06:36,855 --> 02:06:37,823
고마워요

462
02:06:39,224 --> 02:06:40,225
감사합니다

463
02:06:44,330 --> 02:06:47,032
이 곡이 나왔을 때

464
02:06:49,602 --> 02:06:51,704
15살이었는데요

465
02:06:52,371 --> 02:06:57,209
하굣길에 친구랑 음반 가게에 가서

466
02:06:57,309 --> 02:06:59,011
앨범이 있는 걸 확인하곤 했죠

467
02:06:59,378 --> 02:07:03,983
가게에 진열된 걸 보고
친구가 참견도 하고

468
02:07:04,750 --> 02:07:07,886
허세를 부리면서
의견을 말하기도 하고요

469
02:07:08,687 --> 02:07:12,725
굉장한 추억이네요
지금 떠올리면 신기하고 그리워요

470
02:07:13,559 --> 02:07:16,629
그런데 그러고 보니까
1위는 못 했었어요

471
02:07:16,729 --> 02:07:20,165
두 종류로 나뉘어서
그런 것도 있지만

472
02:07:20,265 --> 02:07:22,701
'경단 삼형제'라는 곡이
대세기도 했죠

473
02:07:23,268 --> 02:07:25,137
'경단 삼형제'가
한동안 1위였어요

474
02:07:25,237 --> 02:07:27,539
솔직히 정말 속상했어요

475
02:07:29,174 --> 02:07:30,542
그렇지만, 뭐

476
02:07:30,643 --> 02:07:33,679
속상하다기보다는
사회 현상 같은 거였잖아요

477
02:07:33,979 --> 02:07:36,115
'경단 삼형제'는
모두가 불렀으니까요

478
02:07:37,683 --> 02:07:40,285
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
보곤 했는데

479
02:07:40,519 --> 02:07:45,290
30주가 넘게 1위를 해서
정말 대단하다고

480
02:07:45,991 --> 02:07:47,426
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

481
02:07:48,694 --> 02:07:50,462
정말 감사해요

482
02:07:54,266 --> 02:07:55,100
그건 그렇고

483
02:07:56,568 --> 02:07:59,204
콩트 영상은 즐겁게 보셨나요?

484
02:08:02,574 --> 02:08:05,477
뒤에서 웃음소리가
많이 들렸거든요

485
02:08:07,613 --> 02:08:11,817
갑작스럽게 부탁했는데
촬영에 이틀이나 시간 내 주시고

486
02:08:11,917 --> 02:08:14,553
각본도 열심히 써 주신
마타요시 씨께

487
02:08:14,653 --> 02:08:17,623
그리고 저를
잘 이끌어 주신 마타요시 씨께

488
02:08:17,723 --> 02:08:19,058
박수 부탁합니다

489
02:08:31,570 --> 02:08:33,505
무대 위에는 없지만

490
02:08:33,739 --> 02:08:37,176
많은 스태프가
이번 투어를 도와주셨어요

491
02:08:39,111 --> 02:08:42,381
다들 임원이라고 할지
아, 임원이 아니죠

492
02:08:42,481 --> 02:08:45,250
스태프 각각의 역할이
정말 다양하거든요

493
02:08:45,350 --> 02:08:48,320
그런 일도 있냐고
수동이었느냐고도 싶을 만큼

494
02:08:48,387 --> 02:08:51,957
알고 보면 깜짝 놀랄 많은 일을
사람 손을 빌려서

495
02:08:52,291 --> 02:08:56,495
이루어지고 실현되고 있거든요

496
02:08:57,963 --> 02:08:59,665
잠깐 말씀드리자면

497
02:09:01,200 --> 02:09:04,703
뒤에 계시거나
끝에 계신 관객분들 모두에게

498
02:09:04,970 --> 02:09:07,639
어디에 계시든
좋은 소리를 들려 드리려고

499
02:09:07,740 --> 02:09:11,343
정말 최선을 다하는
최선을 다해 주시는

500
02:09:11,910 --> 02:09:13,579
다하신...

501
02:09:13,879 --> 02:09:17,116
최선을 다해 준 음향 팀

502
02:09:17,950 --> 02:09:20,319
여러분께 최대한
좋은 공연을 보여 드리려고

503
02:09:20,419 --> 02:09:23,122
노력해 준 조명 팀

504
02:09:24,289 --> 02:09:28,694
음향 기기 팀과
효과를 맡은 스태프

505
02:09:29,094 --> 02:09:32,931
헤어 메이크업과 의상 담당도
정말 늦은 시간까지 일해 주셨죠

506
02:09:33,265 --> 02:09:35,100
모니터 팀도 그렇고

507
02:09:36,068 --> 02:09:39,404
공연장 스태프도
경비 담당분들도 마찬가지예요

508
02:09:40,305 --> 02:09:43,108
운영 팀 여러분도 계시고요
그리고...

509
02:09:43,208 --> 02:09:48,413
이 큰 세트를
여러 차례 옮겨 가며

510
02:09:48,514 --> 02:09:50,082
조립하고 해체하고

511
02:09:50,182 --> 02:09:53,252
공연이 끝나면 새벽 2시까지
마무리를 하시거든요

512
02:09:54,019 --> 02:09:57,189
많은 일을 해 주신 분들이
들으실 수 있도록

513
02:09:57,289 --> 02:09:59,158
뜨거운 박수 부탁합니다!

514
02:10:32,224 --> 02:10:33,258
그리고

515
02:10:34,860 --> 02:10:36,261
굉장히 고민했어요

516
02:10:37,062 --> 02:10:39,531
오늘 이 얘기를
할지 말지에 대해서요

517
02:10:41,834 --> 02:10:43,335
모처럼의 자리죠

518
02:10:43,969 --> 02:10:48,640
20주년을 맞기도 했고
이런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

519
02:10:52,044 --> 02:10:53,412
이 자리를 빌려

520
02:10:54,613 --> 02:10:58,750
감사함을 전하고 싶은
두 분이 계시거든요

521
02:11:00,719 --> 02:11:03,555
저를 낳고 키워 주신
어머니와 아버지께

522
02:11:03,655 --> 02:11:05,257
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

523
02:11:24,276 --> 02:11:27,379
물론 모든 사람이
그렇게 자라긴 하지만요

524
02:11:27,913 --> 02:11:31,750
부모님께서 어렸을 때
키워 주지 않으셨다면

525
02:11:31,950 --> 02:11:33,585
누구든 어른이 되지 못했겠죠

526
02:11:34,820 --> 02:11:36,088
그렇지만

527
02:11:36,889 --> 02:11:39,091
가수로서도
뮤지션으로서도

528
02:11:40,826 --> 02:11:43,462
음악에 대한 어머니의 열정과

529
02:11:44,162 --> 02:11:48,901
어렸을 때부터 제 재능에 대해
자랑스러워하시고

530
02:11:49,001 --> 02:11:51,436
믿어 주셨던 마음이 없었다면

531
02:11:51,536 --> 02:11:55,974
저는 남들 앞에 나서기를
꺼렸기 때문에

532
02:11:56,475 --> 02:12:01,980
음악은 좋아해도
가수는 되지 않았을 거예요

533
02:12:02,814 --> 02:12:06,852
그리고 오랫동안
호흡을 맞춰 왔는데

534
02:12:06,952 --> 02:12:09,655
아버지가 지금까지
매니지먼트를 해 주셨거든요

535
02:12:10,055 --> 02:12:13,558
데뷔를 준비하던 무렵인데

536
02:12:13,992 --> 02:12:18,297
아티스트로서 데뷔하는 거지만
15살이었기 때문에

537
02:12:18,397 --> 02:12:20,065
학업에 충실하고 싶어서

538
02:12:20,165 --> 02:12:23,869
무리한 홍보 활동은
하지 않겠다고 했죠

539
02:12:24,569 --> 02:12:27,472
그건 말도 안 된다며
여러 소속사에서

540
02:12:27,572 --> 02:12:30,309
제 입장을 고려해 주지
않았던 것 같아요

541
02:12:32,044 --> 02:12:32,978
쉽지는 않지만

542
02:12:33,679 --> 02:12:37,983
가족과 일을 하면 신기한...

543
02:12:38,617 --> 02:12:40,686
좋은 점도, 나쁜 점도
여러 가지가 있거든요

544
02:12:41,286 --> 02:12:45,557
아버지와는 자주 만나는데
막상 마주하면

545
02:12:45,891 --> 02:12:49,628
약간 부끄러워서
말을 못 하기 때문에

546
02:12:50,262 --> 02:12:53,765
감히 이 자리를 빌려
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

547
02:12:53,865 --> 02:12:56,501
20주년이니 20년 동안이죠

548
02:12:56,601 --> 02:13:00,072
여기까지 같이 와 주셔서
정말 감사합니다

549
02:13:00,172 --> 02:13:01,306
됐어요

550
02:13:01,873 --> 02:13:02,841
드디어 얘기했네요

551
02:13:14,753 --> 02:13:15,687
그리고요

552
02:13:17,322 --> 02:13:19,691
이번에 티켓 신청하실 때

553
02:13:20,025 --> 02:13:21,760
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가 많았죠

554
02:13:21,994 --> 02:13:24,229
사진을 찍어서 보내야 하는데

555
02:13:24,830 --> 02:13:28,600
그 기준도 까다로워서
힘드셨을 거 같아요

556
02:13:28,700 --> 02:13:30,702
그런데도 신청해 주시고

557
02:13:31,903 --> 02:13:34,506
오래전부터 오늘을 위해
일정도 비워 주시고

558
02:13:35,207 --> 02:13:40,278
약속대로 와 주신 여러분께도

559
02:13:40,379 --> 02:13:41,380
감사합니다

560
02:13:42,848 --> 02:13:45,117
특별한 날이 되었어요, 감사해요

561
02:13:55,994 --> 02:13:57,162
그래서 어쩌다 보니

562
02:13:57,262 --> 02:13:59,197
마지막 날이라 말이 길었네요

563
02:14:00,298 --> 02:14:03,602
돌아가실 때
전철 타는 분도 계실까요

564
02:14:05,237 --> 02:14:06,338
그럼 여기서

565
02:14:07,672 --> 02:14:11,176
마지막 곡 부르도록 하겠습니다

566
02:14:11,276 --> 02:14:12,411
다음 곡이 마지막 곡 맞죠?

567
02:14:12,511 --> 02:14:14,446
인생 최고의 생일이었어요!

568
02:14:15,614 --> 02:14:16,448
정말요?

569
02:14:19,451 --> 02:14:21,153
마지막 곡이 될 텐데요

570
02:14:21,420 --> 02:14:26,324
투어 마지막 날이기도 하지만
오랜만의 투어였거든요

571
02:14:26,925 --> 02:14:28,493
그래서 사실은

572
02:14:28,860 --> 02:14:31,830
아침에 좀 피곤했었어요

573
02:14:31,930 --> 02:14:36,101
여러분의 기대만큼
에너지를 냈는지 모르겠지만

574
02:14:36,201 --> 02:14:39,704
오늘은 여러분한테서
큰 힘을 얻은 것 같아요

575
02:14:40,238 --> 02:14:41,840
마지막 곡은요

576
02:14:42,908 --> 02:14:44,242
여러분의 도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

577
02:14:44,342 --> 02:14:48,413
제 모든 힘을
발휘하려고 하니까요

578
02:14:48,847 --> 02:14:51,583
함께 가 보죠
마지막 곡도 잘 부탁해요!

579
02:21:23,341 --> 02:21:25,343
자막: 윤혜원



